[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패널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중국 기업을 선택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추후 중급 모델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BOE와 TCL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BOE의 패널은 인도 등 신흥시장에 출시하는 '갤럭시M' 시리즈 제품에 탑재된다. TCL 물량의 사용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기존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만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공급받았지만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속속 공급망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TCL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LCD 생산라인을 매입하고 삼성전자에 스마트TV용 LCD 패널도 공급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7일 참고 삼성디스플레이, 中 쑤저우 생산라인 매각 완료> 중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는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스마트폰 부품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패널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를 비롯해 중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불투명해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다. 보급형 제품의 시장 반응도 좋다. 당초 겨냥했던 인도, 남미 등 신흥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도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갤럭시 A22의 전작인 A21s는 지난해 1940만대가 팔려 전 세계 모델별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과 중국의 주요 코발트 생산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대규모 생산량 확대를 발표했지만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의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코발트 생산 기업 '낙양 몰리브덴(China Molybdenum)'은 콩고민주공화국 '텐케 푼구루메' 광산의 구리 및 코발트 생산을 2배로 늘리기 위해 25억 달러(약 2조94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콩고 내 또 다른 광산인 키산푸를 5억5000만 달러(약 6460억원)에 인수한 데 이은 것이다. 낙양 몰리브덴은 이미 텐케 푼구루메 광산의 확장을 위한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2023년까지 코발트 생산량은 연간 3만4000t에 달해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완바오 마이닝, 미국 글랜코어 등도 코발트 생산량 확대를 위해 콩고의 카모야 및 무탄다 광산을 추가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은 14만t 수준이다. 다른 원자재 대비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일각에서는 코발트 기업들의 추가 광산 개발 움직임이 코발트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자재 공급망 관련 시장조사업체 로스킬(Roskill)은 정 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콩고의 변화하는 광산 환경을 고려할 때 새로운 공급이 가격 형성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콩고 광산은 1950년대 무분별한 채굴로 인해 표면이 아닌 지하 채굴이 필요한데 이는 더 많은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한다. 높은 비용 및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신생 코발트 광산 업체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스킬은 "결과적으로 콩고 코발트 광산은 기존 대규모 생산업체가 더 많이 지배하게 돼 과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2025년까지 상위 3개 코발트 생산업체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코발트에 대한 강력한 수요 전망과 재료 채굴 비용 증가를 고려할 때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코발트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에 따르면 수산화 코발트 가격은 7월에 15% 증가한 톤당 4만6375달러(약 5447만원)로 올해 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종합 물류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2대 주주 노르웨이 해운사 윌헬름센이 현대글로비스 실적 상승으로 분기 수익이 급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윌헬름센 홀딩스는 1분기 순이익 800만 달러(약 94억원)에서 2분기 8900만 달러(약 1050억원)로 1012% 늘었다. 매출은 1분기 2억1000만 달러(약 2478억원)에서 2분기 2억2400만 달러(약 2643억원)로 3000만 달러(약 35억원) 올랐다. 14% 매출 증가다. 토마스 윌헬름센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에 자회사 등 운영회사가 긍정적인 발전을 보였다"며 "그 결과 2분기 현금창출력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윌헬름센은 2분기 이익 증대 원인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수익 창출을 지목했다. 이익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2개 선주들로부터 15억68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이 증가했다. 특히 지분 11%를 갖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가치는 7억6300만 달러(약 9000억원)로 급증했다. 윌헬름센의 현대글로비스 주식 가치는 7700만 달러(약 908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윌헬름센은 지난 2004년 현대차 계열의 종합 물류회사인 '글로비스'의 지분 5%를 1억 달러에 매입했다. 현재 11%를 보유하고 있다. 1861년 설립된 윌헬름센은 전 세계에 2000여 개 지점을 두고 선박 관리, 선상용품 공급 사업을 벌이는 대형 해운그룹이다. 윌헬름센의 2분기 수익이 증대한 건 국내 완성차 생산,판매 및 수출 증가로 현대글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탓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7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 매출은 5조46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2% 증가했다. 순이익은 2143억원으로 86.2% 늘었다. 해외 현지 완성차 내륙 운송 물동량과 해외 부품 수출입 물량이 증가한 것도 물류 부문 실적에 반영됐다. 한편, 윌헬름센과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가스 운반선 및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물류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당장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에서 시작해 향후 수소 에너지 물류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현대글로비스의 선대 운항 능력과 윌헬름센의 선박 관리 노하우가 결합해 가스 해상 운송 사업은 물론 수소 물류 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일본 해운사 MOL이 공동개발한 스마트 청정기술 재기화시스템 '크라이오 파워드 레가스'(Cryo-Powered Regas)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실증 테스트로 차세대 FSRU의 연료 소비 및 CO 2 배출량 감소 여부를 확인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MOL과 함께 옥포 조선소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용 신기술 실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대우조선과 MOL은 지난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신기술 공동 개발에 합의,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세계적 수준의 선사와 조선소가 손잡고 업계 최초 스마트 LNG-FSRU를 개발해 주목을 끌었다. <본보 2020년 2월 24일 참고 '일본도 인정'…대우조선·MOL, 해양플랜트 청정기술 공동개발> 양사가 협력해 개발한 신기술은 '크라이오 파워드 레가스'(Cryo-Powered Regas)로 재기화 과정에서 유기랭킨사이클(ORC)을 채택, 폐기됐던 LNG 냉에너지를 발전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여주는게 특징이다. 지난해 3월 프랑스선급(BV)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양사는 소규모 파일럿 시설에서 기술을 테스트하고 향후 FSRU 프로젝트에 적용, 고객에게 안전하고 친환경 기술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FSRU는 LNG를 적재, 저장, 재기화할 수 있는 LNG 선박을 말한다. 육상 사업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들고 부유식 재기화 사업에 투입된 FSRU를 대체용도(수송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FSRU에 신기술 크라이오 파워드 레가스 시스템을 설치하면 차가운 에너지가 다른 열매체로 전달돼 생성된 증기는 터빈으로 보내져 전기를 만들게 된다. FSRU의 연료 소비와 CO2 배출을 줄이는 과정이다. 대우조선과 MOL은 실증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이 정격 용량까지 성공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차세대 FSRU의 연료 소비 및 CO 2 배출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MOL이 FSRU 신기술 개발 파트너로 대우조선을 낙점한 건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국내 조선 '빅2'와 함께 전 세계 운영되고 있는 FSRU 20여 척 대부분을 건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선박 운항 효율과 편의성,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해 MOL의 FSRU에 이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각종 디지털화 기술이 접목된 대우조선의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돼 주요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운전조건을 최적화 하는 등 스마트한 선박 운영 시스템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급증하면서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1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웨스트우드 통계에 따르면 해상풍력 설치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상풍력 설치 선박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산업연구기관이 낸 세계에너지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해양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총 투자액이 560억 달러(약 65조원)가 이상으로 해양 석유·가스 산업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재생 에너지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 해상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25GW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30년까지 235GW로 몇 배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2040년까지는 해상 풍력 발전 설치 용량이 520GW에 이르고 2050년까지 1000GW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은 전망세로 한국을 비롯 미국과 덴마크 등 해양 서비스업체는 해상풍력설치선 배치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에너지컨설팅업체 웨스트우드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설치 선박 수주 건수가 8건 추가됐고, 해상 선박 전환 수주 건수도 3건이 전례 없는 속도로 늘었다. 유럽과 아시아가는 전세계 해상 풍력 발전의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해상풍력 설치 용량이 많은 나라는 △영국 △독일 △중국 △덴마크 △벨기에 등이다. 이들은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 연안풍력 설치용량은 126GW로, 유럽 국가들이 계획 중인 78GW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는 2050년까지 아시아 해상풍력 설치 용량이 613GW에 달하고 유럽 해상풍력 설치 용량이 215GW, 북미 164GW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확대에 따라 WTIV 신조 수주 기대감도 높아진다. 국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WTIV 1대를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조선은 모나코 에네티(옛 스콜피오 벌커스)와 WTIV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억3000만 달러(약 3692억원). 신조선은 오는 2024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21년 5월 12일 참고 대우조선, '3700억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삼성중공업은 세계 3개 선급인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모델명 SLW-FUEL CELL)'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조선소 최초로 WTIV를 수주해 현재까지 총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영국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벨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국가들이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 전용 운용 및 유지보수 모선과 해상풍력 설치선 16척을 신규 발주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손모빌과 카타르 카타르페트롤륨이 연내 10광구 평가정 시추를 추진한다. 프랑스 토탈과 이탈리아 에니도 내년 초 6광구 시추에 돌입하며 키프로스 해상광구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나타사 필라드(Natasa Pilidou) 키프로스 에너지장관은 최근 현지 일간지 폴리티스(Politis)와의 인터뷰에서 "엑손모빌과 카타르페트롤륨이 연말까지 해상 블록에서 추가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며 "11월 말이나 12월 초 10광구에서 평가정을 시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가정 시추에 참여할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있고 전염병 관련 조치, 계획, 예산, 기간 등을 논의하고자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광구는 엑손모빌이 60% 카타르페트롤륨이 40% 지분을 보유한다. 양사는 2년간 탐사 작업 끝에 지난 2019년 3월 10광구 내 탐사정 중 하나인 '글라우커스-1'에서 가스를 발견했다. 약 1420억~2270억㎥로 당시 2년간 전 세계에서 발견된 가스 매장량 중 3번째로 규모가 컸다. 300~400억 달러(약 35조~47조원)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탈과 에니(ENI)가 투자한 6광구 탐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추를 연기해왔다. 필라드 장관은 "내년 초 시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6광구는 10광구 인근에 위치하며 에니와 토탈이 각각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다. 미뤄진 시추가 속속 추진되며 키프로스 해상광구 탐사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키프로스 해상광구는 총 12개로 글로벌 기업들이 각 광구를 낙찰받아 탐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3년 2·3·9번 해상광구에 대한 탐사권을 획득했다. 각각 지분 20%를 가지고 토탈, 에니와 탐사를 추진해왔다. 키프로스는 터키와 자원전쟁으로 해상광구 탐사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키프로스는 1974년 그리스계와 터키계의 분쟁 결과 남북으로 분단됐다. 양측은 육상 경계선을 설정했지만 해상영토를 구분하지 않았다. 터키는 북키프로스가 키프로스와 동등한 영해 개발권을 가진다며 지분을 요구했으나 키프로스는 이를 무시했다. 광구 개발권을 매각하자 터키는 해당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고 시위를 벌였다. 작년 8월에는 탐사를 목적으로 조사선 바르바로스(Barbaros)를 보내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회복세에 접어들던 미국 시장에 델타 변이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각종 업계 비상이 걸렸다. 또다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주시하면서 조심스럽게 소비시장에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7월 초까지도 코로나19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던 미국에서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 사례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일일 확진 건수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6월 중순 8000명대 떨어졌던 일일 확진 건수는 지난 5일 12만5400여 건으로 껑충 뛰었다. 12일에는 지난 1월 피크 시즌 이후의 최고치인 하루 확진 건수 14만1300여 건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뿐 아니라 다수의 지역에서 이미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 혹은 의무화하고 나서면서 미국의 기업들과 소비시장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NRF)는 "바이러스의 위협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는 것이 잘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마스크 착용 권고 지침이 부활했음에 상당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마스크 지침의 변화는 곧 소비시장 내에서도 우려를 야기한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델타 변이의 기세 앞에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낙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소비 시장 회복세에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초기 팬데믹 때와 같은 엄청난 피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경기 둔화는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소매업계 전문 매체 '리테일 다이브'는 이미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역시 살짝 흔들리고 있음을 언급했다. 지난 7월 28일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7월 1일과 비교해 약 4.6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올해 3월 9일 이후의 최저치이다. CNBC도 델타 변이 확산에 우려가 커진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소매점 방문을 꺼리기 시작했고, 일부 소비자들은 지출 규모까지 줄이는 양상에 대해 보도했다, 델타 변이가 이끄는 이번 코로나19의 재확산은 미국 정부 및 주요 기업들의 팬데믹 대응 방식에도 빠른 변화를 주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주요 주요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작년 팬데믹이 한창일 때만큼의 강력한 예방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소비시장 위축뿐만 아니라 각종 원료나 제품의 글로벌 공급망에도 차질이 이어지는 것도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이 초래하는 문제들 중 하나"라며 "모든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우리 기업들은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화되는 방역 지침 속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마스크 등의 개인 보호 장비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원활한 제품 수급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인공지능(AI) 데이'를 앞두고 행사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전시했다.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쏟아지는 행사에 차량을 선보여 출시 지연 논란을 뒤엎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 전문 유튜버 롭 마우어(Rob Maurer)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열린 'AI 데이' 행사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데이에 초대받은 유튜버와 팟캐스트 운영자들이 행사장 앞에 전시된 사이버트럭 사진을 SNS에 올리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테슬라는 지난 12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사이버트럭 관련 특허가 공개됐다. 특허 제목은 '특정 라인이 있는 자동차 유리 구조 및 관련 제조 방법'이다. 앞유리가 평평했던 초기 프로토타입과 달리 굴곡진 형태로 내구성이 강화됐다. 특허 출원에 이어 행사장 전시까지.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주력하는 이유는 테슬라의 첫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상징성에 있다. 특히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벤트에서 사이버트럭을 선보이며 출시 연기에 따른 잇단 우려를 말끔히 씻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해 AI 데이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사이버트럭을 전시해 홍보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노린다. 사이버트럭은 100만대 이상의 사전계약이 이뤄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초 연내 출시가 목표였지만 내년으로 미뤄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회에서 "지금 당장 사이버트럭을 만들면 100만 달러짜리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연내 출시가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테슬라 자동차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라스 모래비 또한 "자동차 아키텍처의 기본 엔지니어링을 마친 단계"라며 "올해 말 베타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4680 배터리의 생산 지연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으로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리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의 대량 양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를 먼저 생산하고 사이버트럭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은 연말 가동이 예정돼 있다. 한편, AI 데이는 19일 오후 5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열린다.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Dojo)'와 잉여 전기를 송전망에 되파는 테슬라의 플랫폼 '오토비더(Autobidder)' 등 AI와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관한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과 프랑스 경쟁사 보다 1/3 낮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폴란드 원전 수주를 노린다. 국내 원전 26기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를 운영한 노하우와 자금조달 능력을 토대로 적기에 원전을 공급하고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포부다. 임승열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은 19일(현지시간) 폴란드 유력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은 적기 건설과 건설 비용 절감에 있다"며 "타사는 상당한 지연 문제를 겪지만 한수원은 지체 없이 일정대로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블룸버그에서 2018년 미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 한국 등 5개국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한수원의 원전 건설 비용이 타사에 비해 3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특히 비용과 관련 "건설 비용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는 운영과 연료·투자 자금 조달이다"며 "구체적인 견적은 밝힐 수 없으나 (팀 코리아) 제안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운영 면에서 26기 원전을 가동한 경험이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노하우도 확보했으며, 자체적으로 연료 공급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 처장은 자금 조달에 있어 UAE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입은행은 경쟁력이 매우 높으며 그 이면에는 긍정적인 재정 흐름과 경쟁력 있는 이자율이 있다"며 "한국 금융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 더 나은 협력 조건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지원도 강조했다. 임 처장은 "지난 1989년 양국 수교 이후 30여 년간 호혜적 협력관계는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 등 한국은 폴란드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비유럽 국가"라며 "한국 정부는 국가 간 파트너십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확보도 약속했다. 그는 "한수원이 제안한 가압경수로형 APR 1400은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로 알려진 위험을 제거해 설계됐다"며 "1978년부터 26기 원전을 운영하며 '국제원자력 사고·고장 등급 체계'(INES)에 따라 3등급 이상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라카 원전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공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며 "동일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설계·시공 방식을 수정했다"고 강조했다. 임 처장은 폴란드 업체와의 협력 의지도 표명했다. 첫 원전 건설에서 40%, 여섯 번째 원전 건설에서 70%로 현지 업체의 참여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폴란드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는 것을 이해하므로 타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폴란드 오는 2026년 원전 1호기를 착공하고 2040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건설할 방침이다.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3파전이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이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면서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삼강M&T), LS전선 등의 대만 해상풍력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들 모두 대만 1차 해상풍력 사업을 수주하면서 향후 사업자 선정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2026년에서 2035년 사이 10년 동안 총 15GW의 새로운 용량이 추가될 3차 해상 풍력 개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3차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규정 초안을 보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총15GW의 해상 풍력을 설치한다. 대만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공약대로 2035년까지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전체 3단계 사업 중 1단계는 3GW 규모로 2026~2027년 기간에 진행하고, 2단계 6GW 공사는 2028~2029년 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2031년까지 총 9GW 해상 풍력 용량을 추가한 뒤에 2032년부터 2035년까지 6GW 용량을 해상그리드(Grid)에 연결해 총 15GW 용량의 해상 풍력단지가 조성된다. 대만 정부는 3단계 개발업체 선정을 항목별 적격심사를 거쳐 입찰금액 비교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3GW 용량의 1단계 사업자 선정은 내년 6월 진행된다. 입찰가격 상한은 TWD 2.49/kWh(약 EUR 0.076/kWh)이며, 개발 사업은 2026년~ 2027년 진행된다. 이어 2단계 입찰은 2023년에 실시하고, 3단계는 2024년에 실시한다. 대만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해상풍력단지는 2020년부터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5GW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해 대만은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현재 5%에서 50%로 늘릴 계획이다. 매년 원전 1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GW의 발전량을 확보한다는계획이다. 대만의 해상 풍력단지 조성 사업 확정에 따라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LS전선 등 국내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그동안 대만은 창화(彰化)현에 구축되는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을 위해 국내 업체에 풍력타워와 케이블, 전선, 터빈 등을 발주했다. 실제 풍력발전기를 구성하는 타워 제작 설치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씨에스윈드는 대만에서 600억원대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풍력타워 생산기업인 베스타스 대만법인이 대만지역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맺었다. 씨에스윈드대만법인을 통해 후판 등 소재를 공급받아 제품 생산에 착수한다. 해양구조물 제조업체인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557억원 규모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인 '창화 1'을 수주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약을 체결해 건조 중이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수주한 1126억원 규모의 하부구조물 납품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두 번째 계약으로 이어졌다. <본보 2021년 1월 14일 참고 '삼강엠앤티 참여' 대만 해상풍력사업, 2.8조 자금 수혈> LS전선은 1차 해상풍력 사업에서 초고압 해저 전력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2030년 완공 목표로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에는 총 230억 달러가 투자됐다. 5.5GW 규모의 1차 사업은 2025년 완료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이 괌에서 또 피소됐다.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현지 회사가 민사 소송도 제기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미국 로펌 필립스&보르달로와 건설 업계에 따르면 월드 메리디안 사사지얀(World Meridian Sasajyan LLC)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괌 법원에 한전과 한전·LG CNS 망길리오 홀딩스(KEPCO-LG CNS Mangilao Holdings LLC), 삼성물산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한전과 LG CNS, 삼성물산이 참여한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 사업 인근에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원고는 사업을 추진한 국내 회사들이 약속된 침식·퇴적물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령 5개 연못을 조성해야 했지만 시간과 비용 때문에 2개만 지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부지가 오염되며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과 함께 복구에 책임을 지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전과 삼성물산은 앞서 괌 법무부 장관실(The Office of the Attorney General·OAG)로 부터 소송을 당했다. 마보동굴에 토사와 빗물이 유입돼 관광자원이 훼손됐다는 이유에서다. <본보 2021년 8월 6일 참조 [단독] 한전·삼성, 美 괌 법무부로부터 '피소'…관광자원 훼손 징벌적 손배> 이들 소송은 괌 환경보호국(Guam EPA)이 지난달 공공지원지원처(DPW)와 수행한 마보동굴 토사 유입 관련 조사에 따른 것이다. EPA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토사와 빗물이 들어왔다고 판단해 삼성물산에 12만5000달러(약 1억4670만원)의 벌금을 매겼었다. <본보 2021년 7월 30일 참조 '폭우에 토사유출' 삼성물산, 美 괌 환경당국 벌금 부과> EPA의 과징금 철퇴에 이어 잇단 소송으로 한전과 삼성물산은 곤경에 빠졌다. 사업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괌 인허가위원회(Guam Contractors Licensing Board·GCLB)도 지난 4일부터 한전이 태양광 발전소 건설 규정을 준수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기존 공방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추가 소송으로 번질 수 있다. 한편, 망길리오 태양광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와 출력안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32㎿h를 건설·소유·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한전과 LG CNS는 2018년 8월 괌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미즈호은행과 KDB산업은행이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이후 한전은 지난해 LG CNS가 보유하던 '한전·LG CNS 망길리오 홀딩스' 지분 전량(30%)을 인수하며 출자를 확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특허관리전문회사(NPE) '5G IP 홀딩스(이하 5GIP)'에 5G 기술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쟁점이 되는 기술이 표준필수특허(SEP)라고 주장하고 있어 소송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의 5G 모바일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5GIP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 한국 본사,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등 3곳을 제소했다. 5GIP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5G 통신 관련 3건의 특허를 직·간접적으로 침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5G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제조 및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3건의 특허는 △무선 통신 시스템의 무선자원관리(Radio Resource Controller, RRC) 연결 재개 방법(특허번호 10,624,150) △NR(New Radio) 비연속 수신(DRX)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10,813,163) △부분 대역폭(BWP) 표시기 및 이를 사용하는 무선 통신 장비를 위한 신호 전송 방법(특허번호 10,868,649) 등이다. 텍사스주 맥키니에 본사를 둔 5GIP는 다른 기업들로부터 사들인 특허 라이선스로 소송을 남발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NPE다. 5GIP는 지난 5월 대만 FG이노베이션(이하 FGI)으로부터 현재 문제가 되는 특허 3건을 포함해 총 16개의 특허를 매입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지난해 FGI에 특허권을 부여했다. 같은해 FGI는 이들 특허가 SEP라고 선언했다. SEP란 국제 공식 표준으로 정해진 기술 구혀을 위해 필요한 특허를 이른다. 해당 특허가 적용된 기술을 이용하지 않으면 관련 제품 생산이 불가능하다. 실제 해당 특허들이 SEP인지 여부가 이번 소송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5GIP는 소장에서 "삼성은 5G 표준 개발에 삼성이 깊숙이 관여했고, FGI가 자사 특허를 SEP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삼성이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5GIP는 법원에 △삼성전자가 특허를 고의로 침해했다는 선언 △고의적 침해에 따른 실제 손해액의 최대 3배에 이르는 손해배상 △변호사 수임료를 포함한 소송 비용 등에 대한 판단을 요구했다. 5GIP는 이번 소송을 배심원 재판으로 진행해달라고도 요청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 정부가 한국의 비상계엄령을 우려하는 자국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한화, 현대 등 우리 기업의 군사 장비 납품 지연 가능성을 일축하고 양국 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야첵 시에비에라 폴란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저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가장 중요한 제조업체인 현대로템, 한화의 경영진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배송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업계로부터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올렸다. 시에비에라 국가안보실장이 나서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업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나서 폴란드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한국 방산 업체들과 체결한 다수의 무기 공급 계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곡사포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8월 K9 자주포 212문, 11월에는 천무 218문을 1차로 계약했다. 이후 2차 계약에서 K9 152문 공급을 확정했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로보택시 원격운영팀 구축에 나섰다. 내년 완전자율주행(FSD)을 목표하는 테슬라는 팀 구축을 토대로 자율주행 원격 데이터를 수집하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일반 테슬라 차량 원격 운전 지원 서비스 제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 구인 공고를 통해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원격 운영 시스템 개발을 담당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로보택시는 테슬라가 지난 10월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공개한 자율주행차량이다. 행사 당시에는 '사이버캡'으로 불렸으나 최근 테슬라가 미국 특허청(USPTO) 상표를 출원하면서 공식 모델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026년 로보택시 대량 생산을 시작해 연간 200만 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원격운영팀을 구축하는 목적은 불분명하다. 새로운 팀을 만드는지 아니면 기존 텔레옵스 팀을 강화하려는지도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테슬라가 로보택시의 공공 도로 배치에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자율주행차량 운영 업체 대부분 원격 조작을 필수적인 구성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