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스코다파워가 터키 화학공장에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터키 에게해(Aegean) 지역에 있는 큐타야 (Kütahya)주 에멧시에 건설되는 황산공장에 부속품과 함께 15MW 증기 터빈을 공급한다. 앞으로 12개월 안에 증기터빈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초 볼트와 기타 부품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배송은 지난 2월 말에 터키로 보내졌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다른 부품과 함께 늦어도 오는 9월에는 건설현장에 보낼 예정이다. 공급된 터빈은 현장에서 체코 두산스코다파워 엔지니어가 감독하에 설치한다. 황산공장은 연 330일 연속 가동된다. 해당 공장은 붕초 처리와 붕소 제품 생산에 크게 기여하며 이는 농업, 청소, 금송공학, 헬스케어, 섬유 산업 분야 등에 널리 사용된다. 두산스코다 증기터빈은 공장 운영 자체와 환경을 위해 잔열로부터 전기를 생산을 돕는다. 이번 증기터빈 공급으로 터키 내 두산스코다파워 브랜드 입지는 한층 더 올라갈 전망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터키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소각장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계약을 이행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토마스 스테리 두산스코다파워 프로젝트 담당자는 "두산의 터빈은 최근 몇 년간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덕분에 영국 등 터빈 공급한 곳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플젠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각각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했으며, 현재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코로나19 확진자수 증대로 노선 운휴를 이어간다. 기존 운휴 노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코로나 감소세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말까지 '인천~니가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같은 사실은 니가타 공항이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공항 측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운항 정보를 공지하며 인천~니가타 노선 운휴를 다음달 29일까지 이어간다고 전했다. 당초 해당 노선은 3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운휴 예정이었다. 운휴 전에는 수, 목, 토요일에 주 3회 운항해왔다. 그러나 일본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운휴 연장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일본은 14일 오후 6시30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08명으로,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서면서 4차 유행 양성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일본 노선 운휴를 연장한 이유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일본 노선으로 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노선만 운항 중이다. 니가타를 포함해 △하네다 △후쿠오카 △가고시마 △오카야마 △삿포로 △아오모리 △고마쓰 △오이타 △오키나와 노선은 운휴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탱커가 45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란이 자국산 석유 200만bpd를 수송하기 위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5척과 수에즈막스 탱커 20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7일 선박중개업체인 깁슨(Gibson Shipbrokers)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이 합의했던 이란핵협정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미국이 다시 가입하고 이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VLCC와 수에즈막스 탱커 45척이 필요하다. 물론 협상이 수개월 걸릴 전망인데다 이란은 JCPOA를 준수하는 조치를 취하기 전에 미국이 모든 제재를 풀어주기를 바라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제재 해제시 추가 선박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대이란 제재는 2018년 복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이유로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것. 지난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핵합의에 복귀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다 최근 미 국무부가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회담 직후 핵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제재에 대해 해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양국 협상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 대이란 제재 해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6월 실시되는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파 지도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선박 소유도 해결 과제다. 이란이 직접 소유하지 않고 있는 선박이 이란산 석유 수송에 개입돼 있다. 글로벌 VLCC 선대 8%와 수에즈막스 선대의 5%가 불법 수송에 관여해 웃돈을 받고 있어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선박들은 웃돈을 챙길 수 없게 된다. 또 선령이 높기 때문에 해체시장으로 갈 수 밖에 없어 탱커 시장에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이 자국산 석유 200만bpd를 수송하기 위해 VLCC 25척과 수에즈 막스 탱커 20척이 필요하다"며 "이란 국영 NITC가 필요한 VLCC를 공급할 능력이 있지만, 막상 제재가 풀리면 NITC 단독을 이란의 수출 석유를 수송하기에 턱없이 모자르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배터리 양극재 공급사인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GEM과 손잡고 원재료 조달에 나선다. 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핵심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삼성SDI는 안정적인 수급으로 경쟁력 우위를 점하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GEM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의 원재료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3년까지 17만6000t을 공급 받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니켈 함량 92%의 NCA 양극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내년까지 실제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개발중인 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은 높이고 코발트 비중은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밀도를 올리고 안전성을 강화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양극재 원료 중 가장 비싼 코발트 사용량을 줄여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높은 성능에도 제조 단가는 낮춰 하이니켈 배터리 대중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비엠이 GEM와 원료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SDI도 양극재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됐다. 높은 배터리 수요로 니켈과 코발트 가격이 치솟아 공급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미 하이니켈 NCA 양극재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도 손을 잡았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조인트벤처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고 1800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해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했다. 내년 1분기부터 연간 3만1000t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5년 내 생산능력을 2.5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GEM과 지난 2017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2019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협업을 확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사업 확보를 위해 한화는 미국 전술차량 제작사로 유명한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제휴를 맺고 수주전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가 참여한 미국의 새로운 OMFV 사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입찰을 마감했다. 수주전에 뛰어든 업체들은 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참여한다. 한화디펜스는 미국 전술차량 제작사로 유명한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제휴 맺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오시코시 디펜스는 미국의 특수차량 제작회사로 주로 트럭, 소방차, 제설차, 군용차, 건설용 중장비 등을 만든다. 지금까지 15만대에 달하는 군용 차량을 제작한다. 한화디펜스만 팀을 꾸려 수주전에 임하는 건 아니다. 수주전에 참여한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도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와 팀울 꾸려 수주전에 출전한다. 또 다른 경쟁사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GDLS)는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와 시미밸리(Simi Valley) 캘리포니아의 '에어로바이론먼트(AeroVironment)'를 영입해 팀을 구성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회사다. 독일 라인메탈은 사업 수주를 위해 L3 테크놀로지스와 힘을 합쳤다. L3 해리스는 링스(Lynx)를 위해 차량 임무 시스템, 사이버 보안 및 모듈식 오픈 시스템 접근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임스 기어 L3해리스 부사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모듈상용체계 접근(MOSA) 방식을 이용해 여러 플랫폼에 유사한 지원을 제공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라인메탈 차량과 협력해 지상 방어 차량 시장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은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에 정식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했으며, 오는 2023년 초 OMFV 단계인 상세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을 뽑고 추진한다. 이어 2027년에 단일 생산 대상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OMFV 사업은 한화디펜스를 포함해 5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잠재적 경쟁업체는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GDLS), 미국 레이시온(Raytheon), 독일 레인메탈(Rheinmetall),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 싱가포르 ST 키네틱스(ST Kinetics) 등이다. <본보 2020년 7월 30일 참고 '미운오리' 한화 美지사, 백조로 거듭날까…'54조원' 전투차량사업 관건>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철강사 티센크루프가 이탈리아 AST(Acciai Speciali Terni) 공장 매각에 나선 가운데 포스코가 공장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텔레보르사(teleborsa.i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티센그룹이 이탈리아 테르니(Terni)에 있는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테르니 특수강(Acciai Speciali Terni, AST)을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티센그룹과 AST 노조측과 회동 후 결정됐다. 앞서 티센크루프는 다른 회사와 협력하거나 AST를 매각하는 방향의 그룹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 규모 7억~10억 유로(약 9368억원~ 1조3380억원) 규모의 공장 인수에 관심이 있는 업체는 한국의 포스코를 포함해 △중국 바오산강철(Baosteel) △스페인 아세린녹스(Acerinox) △호주 아페럼(Aperam Steel) △미국 US스틸 △핀란드 오토쿰푸(핀란드) 철강사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밖에 이탈리아 주요 2대 철강 생산업체인 마르세가글리아(Marcegaglia)와 아르베디 그룹(Arvedi Group)이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티센은 매각을 위해 현재 1단계로 회사 판매를 위한 데이터룸 문서의 제한된 부분 접근을 제공키로 했다. 최대 30~60일간 지속되는 매각과정은 믹구 투자은행 JP 모건(Morgan)이 담당한다. JP 모건은 향후 단계를 위한 특성을 가진 참가자들을 찾아내고 구속력 있는 제안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후 제안서 검토와 함께 구속력 있는 제안서 초청을 보낼 계획이다. 이탈리아 철강회사인 AST는 철강, IT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137년 이상의 경험을 가졌으며 유렵 4개 생산업체 중 하나다. 주로 평면 압연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생산한다. 또 전기로 기술로 스테인리스 튜브를 생산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강으로 된 단조 파이프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의 공식 단말기 후원 업체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를통해 일본 젊은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오는 25일부터 일본 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 그랑프리2021 재팬 챔피언십'에 공식 단말기 후원 업체로 참가한다. 이에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게이머들은 삼성전자가 제공한 '갤럭시 S20 5G'를 지급받는다. 또한 우승팀에게는 갤럭시 S21 5G를 부상으로 증정한다. 이번에 대회가 열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201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슬링샷 RPG로 '아군 몬스터'를 발사해 적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본 내에서는 2014년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일본 내 다운로드 수만 3000만 회 이상 기록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삼성전자는 '몬스터 스트라이크 그랑프리2021 재팬 챔피언십' 후원을 통해 일본 젊은층에 어필하며 일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년만에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11.1%를 점유하며 46.5%를 점유한 애플, 12%를 점유한 샤프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로고를 빼고 '갤럭시'만을 넣어 노출하고 있다. 일본 내 한국산 제품 반감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갤럭시 스튜디오를 주요 대도시에 마련하며 현지화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내 5G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 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점유율도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중국 조선소와 수주 경쟁을 펼치다 현대중공업이 최종 승기를 잡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는 LNG운반선 최대 6척 발주 하는데 건조사로 낙점됐다. 조만간 확정 물량 3척과 옵션물량 3척을 계약할 전망이다. 선가와 선박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조선 인도일은 2024년이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이 진행하는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물량을 인양하기 위해 해운사를 현대LNG해운을 선정하면서 신조 발주에 속도를 낸다. 300억 달러 규모의 LNG캐나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사 진행이 지연됐으나, LNG 판매에 영향을 끼쳐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LNG에서 나오는 물량 대부분을 15년 동안 다국적 에너지기업 비톨(VITOL)에 0.8 mtpa의 LNG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있는 연간 1400만t 규모의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는 페트로나스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페트로나스가 신조 주문에 나선 이유다. 이번 수주분은 현대중공업과 중국 후둥중화조선와 경쟁을 펼쳤다. 페트로나스가 이들 두 조선소를 두고 선박 건조계약을 논의해왔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현대중공업이 일감을 갖고 오게 됐다. <본보 2021년 1월 22일 참고 현대중공업, LNG선 6척 수주 놓고 中과 경쟁> 페트로나스는 신조 6척을 주문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카타르 LNG 운반선을 건조하기 위해 건조 슬롯을 예약 받아 슬롯이 여유있지 않은데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발주가 임박하면서 페트로나스의 주문은 시일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밀린 LNG 운반선 주문이 페트로나스가 신조선 주문을 자극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까지 73척을 수주해 누주 수주액 58억 달러(약 6조470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유럽에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위한 심사를 받는다. 당국은 오는 5월 20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승인을 요청했다. 검토 기한은 내달 20일로 정해졌지만 양사 거래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조사 기간은 최장 4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달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투자 심의에서도 승인 통보를 받으며 미국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같은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도 허가를 요청했다. <본보 2021년 3월 17일 참고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中 심사 밟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아 연내 주요국 심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주요국의 심사 절차가 모두 끝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1차로 70억 달러(약 8조원)을 지불하고 중국 다롄 공장 이외 자산을 이전 받는다. 2025년 3월 나머지 20억 달러(약 2조원)을 주면 다롄 공장까지 넘겨받아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거래를 발판 삼아 낸드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2분기 기준 인텔은 29.6%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7.1%로 5위에 올랐지만 단순히 인텔과 점유율을 합치면 36.7%로 1위인 삼성전자(34.1%)를 넘어서게 된다. 전체 낸드 사업에서도 시장점유율 순위가 2위로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점유율은 각각 11.6%, 8.6%였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20%를 넘어 업계 2위인 키옥시아(19.5%)보다 높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약 230억원을 들여 미국 세탁기 공장을 증설한다. 급증하는 세탁기 수요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연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있는 세탁기 공장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50만 달러(약 228억6774만원)을 투자한다. 증설에 따라 334명을 신규 고용한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처럼 미국 소비자들은 테네시에서 생산되는 LG전자의 세탁기를 좋아한다"며 "클락스빌 공장의 생산 확장은 최고 등급 세탁기에 대한 전 지역의 전례없는 수요를 총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공장 증설을 통해 지난 1월 연장된 세이프가드와 폭발적인 현지 세탁기 수요에 대응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수입 세탁기에 적용되는 세이프가드를 2년 연장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1월 자국 세탁기 제조사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 등 외국에서 들여오는 세탁기와 세탁기 부품에 관세율 쿼터를 연장하는 조치인 세이프가드를 처음 발동했다. 당초 시한은 2018년 2월 7일부터 3년간으로 지난 2월 효력 만료일이 다가오자 미국 세탁기 업체인 원풀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세이프가드 연장을 요청, ITC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LG전자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은 세이프가드에 따른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북미지역에서 유통되는 세탁기 물량을 대부분 현지 생산하고 있다. LG전자의 이번 증설 또한 향후에도 미국의 세이프가드가 쉽게 만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선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제품 종합평가에서 세탁기, TV 등의 제품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탁기는 △드럼(Front Load) △통돌이(Top Load High Efficiency) △교반식(Top Load Agitator, 봉돌이)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1위부터 9위까지, 통돌이세탁기는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 미국에 처음 출시한 교반식 세탁기도 1위에 올랐다. 교반식 세탁기는 드럼과 통돌이에 비해 보급형 모델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미국 세탁기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할 만큼 수요가 많다. 교반식 세탁기 가운데 세탁 성능 항목 만점을 받은 것은 LG 세탁기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테네시 세탁기 공장 착공에 돌입해 이듬해 5월 가동을 시작했다. 대지면적 125만㎡(약 38만평), 연면적 7만7000㎡(약 2만3300평) 규모다. 총 3억600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2개의생산라인에서 연간 120만 대의 세탁기를 생산한다. 추가 고용으로 근무하는 직원은 1000여 명까지 늘어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진한일합섬 인도네시아 법인 '한일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일어선 20대 기업에 뽑혔다.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회복하고 정상 운영 중인 20개 회사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일인도네시아가 포함됐다. 한일인도네시아는 1992년 인도네시아 중부 자와 솔로 지역에 설립됐다. 공장 3곳을 통해 스웨터와 코트, 머플러 등에 쓰이는 아크릴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2017년 2500만 달러(약 279억원)를 쏟아 연간 생산량을 2만4000t으로 늘렸다. 생산 제품은 '한일론(HANILON)'이라는 브랜드로 해외 30여 개국에 수출된다. 한일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섬유 시장이 침체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들어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크릴섬유가 울 제품을 대체하는 용도로 쓰여 동절기 수요가 높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유진한일합섬은 마스크용 부직포 매출이 급등하고 있다.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며 한일합섬의 마스크 관련 부직포 매출은 작년 1~3월 5.4배 뛰었다. 주문량을 감당하고자 기저귀와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던 부직포 물량도 마스크용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항균 기능을 넣은 마스크용 부직포를 업계 최초로 출시해 이목을 모았다. 1964년 설립된 유진한일합섬은 원사 제조·판매 회사다. 한일론을 시작으로 전자파 차폐 기능이 뛰어난 '엘렉스(ELEX)', 합리적 가격과 염색성을 갖춘 '볼트론(VOLTLON)', 항균 기능성 원사 브랜드 '하니론 AB+(HANILON AB+)' 등 산업용 소재를 선보였다. 2007년 동양으로 인수됐고 2016년 동양과 함께 유진그룹에 편입됐다. 올해부터 사명이 한일합섬에서 유진한일합섬으로 변경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사업총괄(사장) 등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2021 보아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황 사장과 이 사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현 상임고문), 우쭤이(제리 우) SK차이나 대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채화정 한화생명 베이징사무소 대표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2001년 만든 민간 포럼으로 매년 3~4월 하이난성 휴양도시 보아오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행사가 취소된 후 2년 만에 개최됐다. 20주년을 맞아 '세계 대변화 국면'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인들은 보아오포럼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쌓고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취소된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보아오포럼에 참석해왔다. 올해에는 20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21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세션에 참여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SK의 사례를 공유할 전망이다. 보아오포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중국 고위급 인사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인들이 얼굴을 내민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븐 몰렌코프 퀄컴 CEO, 펫 겔싱어 인텔 CEO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번 보아오포럼은 오는 22~23일 미국 주도로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돼 미국을 겨냥한 행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후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후 처음 갖는 글로벌 행사로 시진핑 국가주석도 초대를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전용 칩 텐서프로세서유닛(TPU·Tensor Processor Unit)를 위탁 생산한다. 고객사를 늘리며 미세 공정 칩 수주 경쟁에서 앞서나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TSMC가 구글의 TPU를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에서 오는 4분기부터 양산한다. 해당 칩은 대만 미디어텍이 설계했다. TPU는 딥러닝의 핵심 연산에 최적화된 칩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보다 처리 속도가 수십 배 빠르고 연산 성능도 향상됐다. 이세돌 9단을 이긴 구글의 AI 알파고 리에 48개의 TPU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반도체 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패키징 기술을 적용했다. 위로 적층할수록 칩 면적이 줄고 속도와 전력 소비량 등을 개선할 수 있다. TSMC는 구글의 AI 칩을 위탁 생산해 7나노 이하 미세 공정의 칩 수주량을 늘리고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TSMC는 2018년 7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하며 애플과 퀄컴, AMD,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의 주문을 쓸어 담았다. 이듬해 100여 개의 칩 주문을 받았다. 7나노 반도체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인텔 또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워치의 심전도(ECG)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이 미국의 한 의료기술 업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얼라이브코어(AliveCor)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을 3건의 특허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의료 기능이 탑재된 최신 모델 애플워치6를 포함한 애플워치4와 애플워치5 제품의 수입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얼라이브코어는 성명에서 "애플이 애플워치의 심전도 판독과 심박수 분석 기능을 포함해 얼라이브코어의 특허 기술을 의도적으로 침해한 것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소송"이라며 "애플의 이같은 행위는 관련 시장에서 경쟁사인 얼라이브코어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얼라이브코어의 ITC 제소는 지난해 12월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 소송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애플이 부정맥 기록 및 모니터링을 위한 방법과 시스템 관련 특허 3건(△특허번호 10,595,731 △특허번호 10,638,941 △특허번호 9,572,499)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얼라이브코어는 애플워치에 의료 기능이 도입되기 전 모바일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