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4500억원 규모 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6월 말 열린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1년도 제2차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채 발행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캠코는 지난 6월 코로나19 피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 사회적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캠코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부실채권 매입 등 취약계층 재기 지원과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등 기업 재도약 기회 확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캠코는 올해 1조3000억원의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캠코는 하반기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운영과 채무자 특별대책 유지를 통해 채무자 재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금융지원정책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한다. 또 경영위기 기업을 위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활성화로 연말까지 지원 목표인 2조원을 달성하고, 정책자금 연계지원·회생기업 DIP지원 확대·사업재편기업 보유설비 매각지원 등의 프로그램 강화도 추진한다. 캠코는 국유재산 임차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 제도를 연장하고, 드론과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위험재산 실시간 안전점검 등 디지털 기술 이용 자산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공개한 가운데 유명 팁스터들이 '혁신 제품'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폴더블폰 최초의 S펜 지원도 주목을 받았다. 유명 IT 전문 트위터리안 맥스 웨인바흐는 지난 12일 "Z 폴드3는 수업 시간에 필기할 때 정말 잘 작동하는 첫 디바이스"라며 "사이즈가 적당하고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의 수석연구원 벤 우드는 11일 "Z 폴드3와 Z 플립3는 테크놀러지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혁신 곡선이 지속되는 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Z 폴드3에 탑재된 S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Z 폴드3에 S펜을 구현하고자 흥미로운 도전을 했다"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타입의 S펜을 선보이며 레거시 S펜 사용자들을 염두에 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맥스 잼버도 손에 쥔 Z 플립3 사진을 올리며 "스트렙이 있는 실리콘 커버가 훌륭하다"고 디자인을 칭찬했다. 유명 모바일 기기 리뷰어인 퀸 넬슨(Quinn Nelson)은 폴더블폰 사진과 함께 "구매를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는 글을 남겼다. 다만 또 다른 팁스터인 에반 블래스는 "폴더블폰이 부피가 더 작은 롤러블폰을 위한 중간 다리이길 바란다"며 회의적인 평가를 내기도 했다. 갤럭시 워치도 주목을 받았다. 우드 연구원은 "삼성 언팩 행사를 폴더블폰이 아닌 갤럭시 워치가 주도하는 점이 흥미롭다"며 "애플워치의 성공을 재현하고자 (삼성이) 웨어러블 기기에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에서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갤럭시 Z 폴드3는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Infinity Fle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Z 플립3는 세련되고 컴팩트한 디자인,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자랑한다. 갤럭시 워치4는 혈압과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하나의 센서로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장착했다. 스마트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3'에 이어 중국 보급형 '모델Y'의 유럽상륙작전에 참여한다. 중국에서 출시된 모델Y 유럽 수출용 운송을 맡은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Y를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 운송 업체로 현대글로비스를 택했다. 과거 테슬라 유럽 수출용 '모델S'를 유럽으로 운송한 이력을 높이 평가해, 모델Y 운송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2019년 2월 22일 참고 [단독] 현대글로비스, 테슬라 유럽 수출용 '모델S' 유럽 운송> 현재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비스 슈프림'호가 모델Y를 운송 중으로 배는 지난달 19일 출발해 오는 15일과 16일쯤 벨기에 제브뤼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른 차량을 내리기 위해 중간에 정박하는 배와 달리 글로비스 슈프림호에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만 실어 직항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 6월부터 중국산 모델Y 유럽 수출을 준비해왔다. 당초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독일 정부 승인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소비자와 약속한 날짜에 배송이 어렵게 되자 중국산 수출로 눈을 돌렸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테슬라, 중국산 '모델Y' 유럽 수출설…獨공장 가동 지연 탓> 현대글로비스의 운송으로 테슬라는 계획대로 다음달 유럽 고객에게 모델Y를 인도할 수 있게 됐다. 모델Y가 유럽에 도착하면 파리 혹은 암스테르담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슬라 모델Y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중국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모델3에 기반한 모델로 대륙에서 기대되는 차량으로 손꼽힌다. 중국산 모델Y는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총 2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미국 EPA 기준으로 롱레인지가 326마일(525km), 퍼포먼스가 303마일(488km)를 주행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루마니아가 신재생에너지 및 원전을 통한 전력 공급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이 가시화되면 국내 기업이 루마니아의 다양한 발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코트라 보고서 '루마니아 에너지 투자 계획'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030년까지 에너지 발전 용량을 3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루마니아는 전력 생산과 관련해 약 2만696MW(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가지고 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수력 발전(31.5%)을 비롯 석탄화력 발전(23.1%), 가스화력발전(15.7%), 풍력 (14.6%), 원자력 (6.8%), 태양광 (6.7%) 등이다. 루마니아는 화력발전을 재외한 신재생에너지 및 원전 등 6개의 분야에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석탄발전 가스 및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원전 정비 및 신설 △국가 전력시스템 디지털화 및 스마트 그리드 도입 △수소 및 가스 대체재 등을 위한 에너지 저장 투자 등이다. 발전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내 기업의 루마니아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발전 공기업을 비롯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다양한 해외 발전 사업에 참여,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BKB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루니아 타르니샤-라푸슈테티 수력발전소 사업을 루마니아 측과 논의하고 있다. 이 사업은 루마니아 서북부 도시인 클루나즈포카에서 30㎞ 떨어진 썸슈칼드강에 1000㎿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코트라 관계자는 "루마니아에 진출했던 국내 기업이 많지 않아 현대엔지니어링처럼 현지 기업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상반기 수주한 상위 20개 글로벌 조선소 중 한국 조선소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1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주조선소 상위 20개를 발표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3위 안에 들었다. 통계에서 신규 수주한 세계 20대 조선소로 중국 조선소가 11개, 한국 조선소는 6개, 일본 조선소는 2개, 베트남 조선소 1개가 올랐다. 베트남 조선소는 현대중공업 산하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생산기지 '현대비나신조선'(Hyundai-Vinashin Shipyard)이다. 수주 실적을 낸 조선소를 순위대로 나열하면 △양쯔장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강남조선 △후동중화조선 △광선국제 △신스다이조선 △와이가오차오 △대련조선 △난징진링조선소 △북해조선 △JMU조선 △황푸원충 △원양해운그룹 △이마바리조선 △STX조선 △현대비나조선 등이다. 상반기 신규 수주한 10대 조선소(TEU)는 △삼성중공업 △양쯔강조선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 △대련조선 △광선국제 △이마바리조선 △와이가오차오 조선 등이 올랐다. 컨테이너 수주량 기준 상위 10개 조선소는 중국 6개 조선소, 일본 1개 조선소, 한국 3개 조선소가 각각 일감을 가져갔다. 주문 선종으로는 울트라파나막스 컨테이너선 154척(8000TEU 이상),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83척(3000TEU~8000TEU), 파나막스 컨테이너선(2000TEU), 소형 컨테이너선 67척(1000TEU~2000TEU) 등이 있다. 7월 기준 전세계 선박 발주량 401만CGT(표준환산t수) 100척 중 한국이 181만CGT(24척, 45%)를 수주하며 중국의 177만 CGT(49척, 44%)을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1~7월 누계 수주량은 1276만CGT(304척·43%)로, 2008년 1550만CGT 이후 최대치다. 다만 중국 1348만CGT, 474척(45%)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본격화하면 추월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수주잔량(남은 일감)도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증가하며 2천687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 1위는 중국(3163만CGT·38%)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국방부(공군)에 수출한 전술입문훈련기 T-50i이 이륙 직후 부품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항공뉴스 매체 '카복닷컴(cavok.com)'은 T-50i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인니 동부 자바 인근 나위 리젠시 구역을 비행하던 중 부품 일부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 추락한 부품은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나위 리젠시 파론구 다우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이 오전 7시 50분경 전투기가 지역을 통과한 후 하늘에거 금속 물체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원뿔 모양의 부품은 길이가 60~70cm로 무게가 10~15kg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해당 부품을 T-50i 배럴 덮개로 추측하고 있다. 부품이 추락한 난 기종은 T-50i으로 KAI가 개발한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쓰인다. KAI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와 T-50 계열 초음속 전투기 16대, 4억 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AI는 인도네시아로부터 형식인증을 승인받고 비행 안전성을 입증해 수출 완료했다. 최근 인니 국방부와 T-50i 6대와 항공기 운영을 위한 후속 지원 패키지를 추가 수출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2744억 8800만원. 해당 전투기는 지난해에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이스트 자바 이스와후디 공군기지(AFB)에서 이륙하는 도중 인도네시아 공군 T-50i '골든이글' 전투기에 사고가 발생, 조종사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투기도 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8월 13일 참고 T-50i, 인도네시아서 훈련 도중 사고…조종사 2명 부상> KAI가 인니 국방부와 체결한 T-50i 추가 수출 계약 차질이 우려되는 이유다. 한편 KF-21 사업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기술진 33명이 이달 초 한국 근무를 위한 비자 발급을 대사관에 신청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을 위해 2016년 하반기부터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기술자 114명을 파견했으나 작년 3월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철수시킨 뒤 복귀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33명의 인도네시아 기술진들은 한국행 비자가 발급되는대로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부동산을 매입했다. LA 지역 중에서도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으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올해 들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권역별 관리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세건도(El Segundo) 2221 Park Pl에 위치한 부동산을 매입했다. 2층짜리 건물로 매입 금액은 7000만 달러(약 820억원)다. 해당 지역은 수년간 수요가 급증하며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며 사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타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은 물론 교통과 치안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뿐 아니라 '비욘드 미트'(Beyond Meat Inc.) 등 여러 미국 기업이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아직 해당 부동산의 용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 서부지역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실로 활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일반 승용차는 물론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권역별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만8500대를 판매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는 47만5635대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와 비교한 누적 증가율은 44%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는 4만1813대로 전년 대비 313.6% 세자릿수 급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와 조지아주가 현지 공장 설립을 공식화한 삼성SDI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파트너사인 리비안과 연계, 대규모 전기차 생산 허브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와 조지아주가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주정부 간 물밑 작업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가장 발 빠르게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투자 카드를 쥔 삼성SDI를 향해 서둘러 '구애'의 손짓을 보낸 곳은 조지아주다. 조지아주는 지난 6월 남동부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포트 사바나 인근 2284에이커(924만3020㎡) 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경제 개발 구역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6100만 달러(약 713억원)의 대금을 지불하며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부동산 거래를 체결했다. 주정부는 경제 개발 구역에 여러 기업이 아닌 하나의 큰 제조사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대기업을 주축으로 공급망 내 관계사들도 조지아주에 공장을 설립, 특정 기업을 위한 '타운'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도 우회적으로 삼성SDI 공장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켐프 주지사는 "현재 조지아주가 논의중인 많은 회사들은 2023년 1분기 혹은 2분기부터 공장 운영을 원하고 있는데 해당 사이트에서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다"며 "북동부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과 유사한 회사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지아주는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리비안을 통해 삼성SDI의 투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달 리비안에 경제 개발 구역 설립을 매입한 부지 혹은 메트로 인근의 애틀랜타 지역을 공장 위치로 제안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美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이어 '리비안' 공장 유치전 나서> 리비안은 '프로젝트 테라'라고 명명한 증설 작업에 착수, 미국 내 여러 주정부의 제안을 놓고 최종 위치를 고심하고 있다. 신공장은 2000에이커(약 809만3712㎡)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50GWh 배터리셀 생산라인과 제품 및 기술 센터가 포함된다. 두 달 내 위치를 확정하고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 <본보 2021년 7월 23일 참고 리비안, 美 공장 추가 설립…삼성·LG 수주물량 확대 기대감> 신공장 설립 계획에 배터리셀 생산라인이 포함되면서 배터리 채택을 공식 발표한 삼성SDI와 합작사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에 원통형 제품인 2170 배터리셀을 납품한다. 일리노이주에는 리비안의 첫 번째 전기차 제조 시설이 위치해 있다. R1T와 R1S를 생산하는 R1용 라인과 아마존에 공급하는 상업용 전기밴을 제조하는 라인까지 총 2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일리노이주에 대표단을 파견, 주정부와 공장 설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앞서 지난달 열린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 계획을 밝힌 뒤 처음으로 알려진 공식 행보다. 딕 더빈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한국에서 온 삼성SDI 대표단과 (공장 설립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삼성SDI 공장이 리비안 공장 바로 옆에 들어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 두산엔퓨어가 1800억원 규모의 영국 수처리 시설 이전 사업을 수주했다. 영국과 전세계에서 식수, 폐수 및 슬러지 처리 경험을 살려 길퍼드 지역 수처리 시설을 건설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엔퓨어가 영국 최대 용수·폐수 시설 운영사인 '템즈워터'가 발주한 길퍼드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을 수주했다. 운영사인 템즈워터가 두산엔퓨어와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 밤누탈(BAM Nuttall)로 구성된 합작법인(JV)을 사업자로 선정한 것이다. 이는 템즈워터가 발주하는 첫 번째 하수처리 시설로, 총 사업비는 약 1800억원이다. JV는 길퍼드 자치구 의회가 새로운 주택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철거 예정인 60년 된 부지에 대체 하수처리공사를 위한 설계, 건설, 시운전하는 계약을 확보했다. 사업 기간은 5년. 수처리 시설 상세설계는 내년 가을 착공되며, 완공은 2026년 초를 목표로 한다. 공사에는 길퍼드 기존 하수도 네트워크에서 새 부지로 하수를 수송하기 위한 지름 1.5km, 직경 1500mm의 터널 건설이 포함된다. 또 새로 건설된 배수구를 통해 처리된 하수가 웨이강으로 돌아가기 전 환경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4단계 처리를 거칠수 있는 시설도 공급한다. 이번 하수처리 시설 이전은 길퍼드에 증가하는 인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된다. 템즈워터 관계자는 "두산엔퓨어와 밤누탈과 협력해 길퍼드 주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마을에 새로운 주택을 위한 공간을 만들 뿐만 아니라 향후 길퍼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현대적인 하수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엔퓨어는 밤누탈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두산엔퓨어는 총괄 엔지니어링, 기자재 구매 및 설치, 시운전을 담당한다. 두산엔퓨어는 다양한 지역의 공공 하수처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 고객 니즈에 따라 어떤 분야에서라도 적용이 가능한 품질의 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단순1차 처리부터 멤브레인(Membrane) 등을 적용한 고도처리설비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영국 상하수도 사업자인 서번 트렌트 워터하수 슬러지(하수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 에너지화 플랜트를 300억원 규모에 수주한 바 있다. 같은 발주처로부터 수처리 설비를 수주했다. 아브타르 지르 두산엔퓨어 대표는 "파트너사인 밤누탈과 함께 사업을 수주해 기쁘다"며 "이번 사업 수행으로 템즈워터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둔 두산엔퓨어는 영국과 전세계에서 식수, 폐수 및 슬러지 처리 경험이있는 공정 엔지니어링 회사다. 두산중공업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 Consumer Commission·ACCC)와의 소송에서 패할 경우 약 140억원의 벌금을 물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방수 성능을 과장했다는 혐의로 피소, 2년여 동안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호주법인이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ustralian Securities & Investment Commission)에 제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패소시 물게될 벌금이 1627만 호주달러(약 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호주 상법 체제 및 유사한 법적 사례를 참조한 결과 벌금이 1627만 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이 금액은 ACCC의 사건을 완전히 방어할 수 없을 경우 법원에서 부과할 수 있는 잠재적인 벌금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ACCC는 지난 2019년 7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스마트폰 광고에서 방수 기능을 과장, 소비자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기만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문제가 된 스마트폰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호주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갤럭시S7부터 갤럭시S10, 갤럭시노트7부터 갤럭시노트9, 갤럭시A5·A7·A8 등이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이 최대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방수를 유지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다만 담수 이외 해변, 수영장 등에서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 문구를 기재했다. ACCC는 삼성전자가 별도 고지를 했지만 광고 영상이나 사진 등에는 모델이 바다와 수영장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담아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다고 봤다. 로드 심즈 ACCC 위원장은 "삼성의 광고는 소비자가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삼성이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누렸다"고 지적했다. 제소 직후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호주 법규를 위반한 것이 없으며 소송을 통해 해명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회사는 "삼성전자는 제품 보증 제도와 호주 소비자 법률에 따라 삼성전자가 지켜야 하는 의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법적 분쟁은 2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연방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이후로 22번의 청문회가 열려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소송 비용은 100만 호주달러(약 9억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독일 철강사 티센크루프가 매각을 위해 내놓은 이탈리아 AST(Acciai Speciali Terni) 공장 실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우려해 직접 방문이 아닌 가상투어로 공장 내부를 살펴봤다. 이탈리아 스폴레토 지역 신문사 'TuttOggi'를 비롯 다수 현지 매체는 12일(현지시간) 포스코와 중국 바오산 철강이 이탈리아 AST 실사를 위한 가상투어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현대 매체들은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이탈리아 철강 생산업체인 마르세가글리아와 아르베디 그룹 대표단이 지난달 20일과 21일에 각각 공장을 직접 방문한 것과 달리 포스코와 바오산철강은 가상투어를 선호해 진행했다고 전했다. 총 4개 업체가 관심을 보인 이번 인수전은 오는 10월 윤곽이 드러난다. 티센크루프가 매각처로 철강사를 선택하면 올 연말 유럽독점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AST공장 매각 규모는 5억~7억 유로(약 6852억~9593억원) 정도로, 매각 절차는 내년 봄 완료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인수전 참여를 공식 발표한 건 아니지만, 매각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본보 2021년 7월 23일 참고 "포스코, 티센크루프 이탈리아 공장 인수실사 추진> AST 공장 매각은 지난 4월 결정됐다. 독일 티센크루프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테르니 특수강(Acciai Speciali Terni, AST) 매각을 결정한 것. <본보 2021년 4월 16일 참고 티센크루프, 이탈리아 ATS 공장 매각 시동…포스코 '물망'> 이탈리아 철강회사 AST는 철강, IT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137년 이상의 경험을 가졌으며 유렵 4개 생산업체 중 하나다. 주로 평면 압연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생산한다. 또 전기로 기술로 스테인리스 튜브를 생산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강으로 된 단조 파이프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바르샤바 납품 트램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초도물량 견인중 현지 정류장서 스크래치 사고 발생했지만, 트램에는 문제가 없어 최종 허가를 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 바르샤바시로부터 납품하는 트램 승인증을 취득했다. 마치에이 두트키에비츠 바르샤바시 트램 대변인은 "현대로템 신형 트램 대한 승인증을 지급했다"며 "바르샤바 주문 당사자 수락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 획득으로 신형 트램은 올 가을 도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신형 차량은 트램 네트워크 운전을 포함해 엄격한 테스트에 통과해야 한다. 초도물량 테스트는 지난 6월 말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처음 도착한 트램 2량이 현지 정류장을 통과하는 도중 트램 밑부분이 긁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트램을 발주한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는 문제시되는 정류장 26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7월 11일 참고 '현대로템 제작' 바르샤바 트램 출발부터 불안> 이번 승인으로 바르샤바 트램은 내년 초부터 오는 2023년 4월 말까지 121대가 추가로 인도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가 발주한 3558억원 규모 트램 123편성을 낙찰 받았다. <본보 2019년 2월 11일 참고 [단독] '2전3기' 현대로템, 역대 최대 '7000억' 규모 폴란드 트램 수주> 트램은 5모듈 1편성(양방향/단방향 운전실)과 3모듈 1편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최대 시속 70km로 설계, 약 240명(160명/3모듈)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 투입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