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가 컴프레서 수리를 마치고 재가동에 돌입한다. 한 달 넘게 셧다운 되며 올해 LNG 수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LNG가 이달 말 페루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 가동을 재개한다. 페루 LNG는 컴프레서 문제로 한 달 넘게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었다. 지난달 초 6만㎥, 이달 초 4만3000㎥에 달하는 가용 재고를 활용해 주문에 대응했다. 복구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 주말 75%가량 작업이 진행됐다. 다만 공장을 장기간 운영하지 못하며 올해 LNG 수출은 줄 것으로 보인다. 페루 수출협회(Comexperu)에 따르면 페루의 상반기 LNG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4억3600만 달러(약 5140억원)를 기록했다. 페루 LNG 사업은 SK이노베이션 중남미 해외자원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2007년부터 페루 카미시아 88광구와 56광구 등에서 개발되는 천연가스를 LNG로 전환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10년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팜파 멜초리타 지역에 LNG 플랜트를 준공했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준공식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 운영사인 페루 LNG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다. 미국 헌트오일이 50%로 대주주며 이어 로열더치쉘이 각각 20%, 일본 마루베니가 10% 지분을 보유한다. SK이노베이션은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에서 연간 440만t의 LNG를 생산하고 있다. 2016년 저유가 상황에서도 페루 사업에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유럽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A.Silva Matos Group Industries) 인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포르투갈 경쟁당국(AdC)은 씨에스윈드와 ASMI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 독점 지배권 등을 심사하고 있다. AdC는 지난 13일 합병 승인 신청을 받고 10일 이내 합병안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AdC는 ASMI와 자회사 2곳 등의 육·해상 풍력탑과 해상 기반 구조물 생산 및 상용화에 초점을 맞춰 검토한다. 앞서 씨에스윈드는 유럽 풍력타워 및 해상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를 인수했다. 씨에스윈드가 ASMI 지분 60%인 29만주를 630억원에 취득했다. 씨에스윈드는 ASMI를 인수한 건 유럽시장에서 해상풍력타워 생산과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사업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유럽에서 해상풍력 핵심 생산기지를 마련함에 따라 해상풍력 타워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ASMI는 2007년 설립된 지주회사로,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풍력타워 생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해상풍력 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 설비에 투자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씨에스윈드의 ASMI 인수 합병에 따라 모노파일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ASMI는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구에 있는 공장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모노파일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본보 2021년 8월 6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인수' ASMI, 모노파일 공장 설립 추진…유럽 해상풍력시장 공략 드라이브>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이다. 경제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80% 이상이 모노파일로 설치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향후 5년 안에 '하늘위 호텔'이라 불리는 에어버스 380 기종을 퇴출한다. 또 보잉 747-8i 기종도 10년 안에 퇴역시킬 예정이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여객기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대형 기종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자 퇴출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비한 대형기 운용 조정 계획에 따라 퇴출 시기를 조율할 전망이다. 영국 항공우주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은 19일(현지시간)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조 회장은 플라이트글로벌과의 인터뷰에서 "A380은 5년 안에 대한항공 기단을 떠날 예정이고, 보잉 747-8i 기종도 10년 안에 퇴역의 길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당수 항공사들이 A380 등 대형기를 퇴출시키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이 이미 항공기 몇 대를 퇴역시켰고, 에어프랑스도 전체 기단 퇴출을 단행했다. 루프트한자와 에티하드 항공사들 역시 대형기 운항 복귀가 힘들 전망이라며 기단 퇴출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기령이 7.46년에서 10.76년까지 10대의 에어버스 A380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10.44년 된 HL7614만 활동 중이다. 대한항공이 A380을 퇴역시키는 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A380이 대한항공에 합류하게 되면 대한항공은 총 16대의 A380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아시아항공은 6대의 A380이 있다. 평균 연령은 5.03세~7.69세로 평균연령 6.45로 대한항공 9.37세 보다 젊다. 운항 시간도 차이난다. 아시아나 A380은 평균 2만4248시간 비행이 완료돼 평균 2701회의 비행주기로 운항되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은 평균 3만6127시간의 비행시간과 3373회 비행주기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이 노후 기종을 버리고 아시아나항공의 젊은 기종으로 운용에 나서려는 이유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국적항공사 최초로 A380 시대를 열며 수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A380을 10대 도입해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어 장거리 노선에서 안락함과 동시에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대한항공 퇴역 결정에 따라 A380 운항을 멈추게 되면 전세계 2곳만 A380을 운용하게 된다. 항공산업 분석업체 시리움(Cirium)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항공사 중 대한항공을 포함한 에미레이트항공과 중국남방항공 등 3곳만 A380을 운항 중이다.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이 보유기 중 15대를 운항 중이고, 중국남방은 5대, 대한항공이 1대를 운항 중이다. 전세계 항공사가 총 240여 대를 보유 중인데 21대만 운항 중인 셈이다. <본보 2021년 3월 18일 참고 '하늘 위 호텔' A380, 대한항공 포함 '3곳'만 운항> 대형기 주문 고객이 줄자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는 올해 A380 단종을 선언했다. 에어버스는 올 상반기 에미레이트항공을 제외하면 더이상 A380 주문이 없다며, 올해 이후 생산 중단해 판매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대형기 퇴출은 차세대 항공기 보잉747-8i 기종에도 해당된다. 대한항공은 10년 안에 엔진이 4개인 여객기를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다. B747 기종은 A380이 상업운항을 시작하기 전까지 가장 큰 민간 상업용 항공기로 독점적 지위와 명성을 떨쳤다. 특히 4개의 엔진을 장착한 B747-8i 기종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소음과 탄소 배출량이 낮은 차세대 항공기로 꼽힌다. 기존 B747-400보다 동체 길이가 5.6m 길어 화물탑재 공간도 27.9㎡가 넓다. 그러나 여객 감소로 인해 인기가 떨어지면서 대한항공은 B747-8i를 화물 노선에 투입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발전사와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2030년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발전사 비스트라(Vistra)는 19일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 카운티 모스랜딩에서 400㎿/1.6GWh 규모의 ESS 완공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스트라, 가스회사 PG&E 등 업계뿐 아니라 연방·주정부, 미 캘리포니아 계통운영기관(California ISO)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리본 커팅식을 가졌다. 이번에 완공된 ESS는 단일 사이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약 3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 신제품 'TR 1300' 랙을 공급했다. 배터리 팩과 랙을 별도로 출하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설치하는 기존 ESS와 달리 신제품은 공장에서 조립·설치를 마친 후 출하된다. 간소화된 설치로 공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스트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ESS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설치가 확산되면서 ESS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ESS 설치량은 3.5GWh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신규 설치량의 38%에 이른다. 우드맥킨지는 미주 ESS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371GWh로 중국(150GWh)이나 일본(25GWh)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노려 2030년 세계 ESS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3년 캘리포니아 전력회사 SCE가 추진하는 ESS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이듬해 AES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에는 북미전력저장협회가 수여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사모투자회사 SER 캐피탈 파트너스(SER Capital Partners)와 공급 계약을 맺고 풍력발전과 연계된 ESS 구축을 지원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전무)은 "작년 9월 캘리포니아 정전과 서부 해안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ESS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모스랜딩 사업 경험을 토대로 미국 전역에 ESS를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국적선사 양밍해운이 '3조5000억원' 규모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 발주를 고려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유력 건조사로 물망에 올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밍해운이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발주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 양밍해운은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면 회사 이사회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 조선소에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5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한 신조선 가격 견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5~6척의 ULC 건조 의뢰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 것이다. 양밍해운 관계자는 "올해 끝나기 전에 ULC 신조선 발주에 나설 것"이라며 "2만4000TEU급 ULC는 현재까지 주문, 건조한 것 중 가장 큰 사이즈"라고 밝혔다.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4년 말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밍해운은 신조선은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한국 HMM 등이 가입한 해운동맹 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파트너들과 함께 ULC 신조선을 공유할 예정이다. 양밍해운의 ULC 신조 발주는 지난 7월 열린 가상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털어놨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도 양밍해운이 설립 이래 최초의 2만4000TEU급 ULC 발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본보 2021년 7월 22일 참고 '하반기 컨테이너선 잭팟 터진다'…신조 발주 랠리> 양밍해운의 신조 발주는 노후선을 폐기하고 장기 임대된 다른 컨테이너선들은 계약이 만료되면 소유주들에게 돌려주는 선단 교체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 ULC 6척 주문계획에 앞서 신조 발주에 나선 15척의 네오파나막스급 선박 주문까지 포함해 최소 35억4000만 달러(약 4조16000억원)이 소요된다. 한편 양밍해운 포함 대만 선사들은 실적 상승에 따라 신조선을 발주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완하이라인 에버그린은 각각 29척 20척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결정했는데 대부분을 한국 조선소와 함께한다. 완하이라인은 1만3000TEU급 신조선 5척을 현대중공업에,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에 1만5000TEU급 20척 전량을 각각 발주했다. 또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로 최대 26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선주와 조선소를 살펴보는데 현대미포조선이 후보 물망에 올랐다. <본보 2021년 7월 15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대만발 '1조'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수주하나>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전세계 자율 건설장비 시장을 선점한 상위업체 '톱10'에 꼽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 건설장비 시장의 상위 10개 기업의 점유율이 77.5%에 달했다.주요 업체는 △캐터필라 △고마쓰유한공사 △볼보그룹 △두산 △히타치건설기계 등이다. 두산은 그동안 자율주행 업체에 꾸준히 투자하는 등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포테닛에 투자했고, 두산밥캣은 오는 4분기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조종 기술인 ‘맥스콘트롤’을 국내 출시하며 무인 자동화 시장 선점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또 올초 미국 캔자스 주 소재 벤처기업 아인슈타인(Ainstein)과 무인화 솔루션의 핵심기술인 ‘레이더 센서’ 개발을 위한 지분 투자 협약을 맺기도 했다. 자율건설장비 시장은 갈수록 성장세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건설분야 자동화 솔루션 채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 요소를 가속화하고 자동화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화된 빌딩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및 투자 지출을 늘리고 있다. 현재 전세계 자율건설장비 시장은 2020년 94억7000만 달러(약 11조원)에서 2021년 105억2000만 달러(약 12조3778억원)로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11.1%로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2025년에는 151억3000만 달러(약 17조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CAGR은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발발 후 사회적 거리두기, 원격근무, 상업활동 폐쇄 등 제약적 억제조치가 이어져 영업난을 초래했다가 기업들이 점차 영업을 재개하고, 사업 정상화를 찾아가면서 장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자율주행 장비 시장 확대에 따라 장비업체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볼보건설기계그룹(Volvo CE)은 지난 3월 스웨덴 에스킬스투나 현장에 건설기계 세계 최초로 전기 자율주행 솔루션을 위한 시험장 및 시연장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차세대 건설기계 산업을 주도할 지속가능한 에너지, 연결성, 자율주행을 위한 최신의 혁신 솔루션을 시험 및 시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글로벌 자율건설 장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아태지역은 지난해 전체 자율건설장비 35.4%를 차지했다. 이어 북미와 서유럽, 기타 지역이 뒤를 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연내 수소 튜브트레일러 16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수소 튜브트레일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주가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소 유통 활성화 사업' 안건을 의결했다.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수소를 생산지에서 압축 저장 후 수소 충전소로 운송 공급하는 장비다. 가스공사는 올해 16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경쟁 입찰을 통해 수소 충전소에 공급할 수소를 공동 구매하며 단가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수소 충전소 12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고 하반기 60개소로 확대해 2단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 튜브트레일러 구매에 나선 것이다. 가스공사가 발주를 내며 일진하이솔루스가 공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국내 최초로 타입4 튜브트레일러를 출시한 업체다. 타입1의 튜브트레일러가 대당 300㎏의 수소를 공급한다면 일진하이솔루스가 양산하는 타입4는 500㎏까지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다. 타입1 대비 무게는 14t 가벼운 26t, 차량 전장은 6m 짧은 10m로 전국 어디라도 운송 가능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50년 수소 시장 규모를 12조 달러로 전망했다. 수소 시장이 성장하며 튜브트레일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제수소스테이션은 글로벌 튜브트레일러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억8500만 달러(약 3340억원)에서 2025년 10억 달러(약 1조174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19년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세운 후 후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김해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본사가 위치한 대구 혁신도시에 충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복합 충전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생산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창원시와 광주광역시에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정부 목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한다는 포부다. 이처럼 수소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튜브트레일러 구매에 나선 것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확대 적용해 글로벌 백신 여권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18일(현지시간) 비영리 단체인 커먼프로젝트재단(Commons Project Foundation)과 협력해 삼성페이에 백신 여권의 일환인 '스마트 헬스 카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2주내 지원 가능한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기종에 적용된다. 백신 여권은 접종 완료자에 한해 발급되는 일종의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다. 백신 여권을 통해 접종을 증명하면 다른 국가들과 연대해 해외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제안됐지만 국가별 백신 접종 현황, 국제 표준 미흡 등의 이유로 미뤄지고 있다. 대신 많은 국가들이 접종을 의무화하기 위해 자국 실내 시설이나 문화·여가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인증하도록 조치하고 있어 증명서로 디지털 '백신 여권'이 활용되고 있다. 백신을 맞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먼저 커먼프로젝트재단이 개발한 '커먼헬스(CommonHealth)' 앱을 다운받는다. 앱에서 약국, 병원 등에서 받은 디지털 버전의 백신접종증명서를 확인한 뒤 '삼성페이에 추가' 버튼을 누르면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삼성페이에서 '코로나19 백신 패스'가 활성화되면 QR코드와 함께 접종자의 이름, 생년월일, 증명서 발급 기관 등 신상정보가 뜬다. 소비자들은 별도 앱을 켤 필요 없이 삼성페이로 간단하게 예방 접종 기록을 증명할 수 있다. 여행시 혹은 행사장이나 학교, 직장 등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공간에 출입할 때 삼성페이의 스마트 헬스 카드 기능을 활용하면 QR코드로 간편하게 백신 접종을 인증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헬스 카드 기능을 우선 미국에만 도입했다. 추후 다른 나라로 확대 적용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세계적으로 백신 여권 도입 및 국제 표준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각 국가별, 기관별로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갤럭시 생태계를 기반으로 백신 여권 상용화에 앞장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롭 화이트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페이 상품관리 담당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 기기를 디지털 지갑으로 사용함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이) 코로나19 예방 접종 기록에 더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기능 확장"이라며 "우리는 커먼프로젝트재단과 이같은 중요한 이니셔티브의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백신 여권을 도입한 국가는 이스라엘과 덴마크 등 일부 유럽, 중국, 미국 뉴욕주, 하와이 등이다. 기업이나 기관들도 독자적으로 백신 여권을 개발하고 있다. IBM은 블록체인 기반 백신 여권 '디지털 헬스 패스'를 준비 중이다. 커먼프로젝트재단은 삼성전자 외에 세계경제포럼(WEF)과도 협력, 백신여권인 '커먼패스'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백신 수송에 날개를 단다. 온도관리 컨테이너업체인 '소노코 서모세이프(Sonoco ThermoSafe)'와 협업을 통해 안전한 백신수송 컨테이너를 확보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소노코 서모세이프와 페가수스(Pegasus) 화물용 팔레트(ULD)' 임대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백신 운송에 소노코 서모세이프의 페가수스 ULD 컨테이너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소노코 서모세이프는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에 추가해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 지상 처리, 수리 및 페가수스 ULD 사전 컨디셔닝을 포함한 서비스는 소노코 서모세이프와 글로벌 화물수송장비 관리 전문업체인 유니로드(Unilode)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된다. 페가수스 ULD는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 인가를 취득한 세계 최초 의약품 항공 운송용 패시브 컨테이너다. 복합소재로 개발돼 이전 금속제 보다 가볍고, 외부손상에 강하다. 최대 998kg 의약품을 탑재해 영상 2℃~영상 8℃ 상태로 운송이 가능하다. 온도 및 화물위치 실시간 추적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세계 최대 패키징 전문기업 소노코의 계열사인 소노코 서모세이프는 의약품, 바이오, 백신 및 기타 온도 민감 제품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한 온도 보증 패키징의 선도적인 글로벌 업체이다. 배송 솔루션은 고객의 위험을 완화하고 공급망 전반에서 제품 효율성을 보장한다. 러시아 에어브릿지카고(UR)도 대한항공이 계약한 소노코 서모세이프와 패시브 컨테이너인 '페가수스 ULD' 임차계약을 체결한 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화주들은 대한항공의 네트워크, 화물 용량, 의약품 취급 경험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대한항공을 선택한다"며 "소노코 서모세이프와의 제휴는 양사가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것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휴로 대한항공의 안전한 백신 운송이 가능해져 화물수송에 탄력이 붙는다. 현재 대한항공은 늘어나는 백신 수송 및 화물 운송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대한항공의 백신 수송량도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9508억원, 영업이익 19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작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화물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통하면서 여객사업 부진 만회와 실적 상승 동시에 해결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백신 제조사별로 수송 조건이 영하 60℃ 이하의 초저온, 영하 20℃ 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으로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온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콜드체인 강화 및 시설 장비 보강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 항공화물 시장은 백신 접종률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상존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및 화물기, 화물전용여객기 등 가용자원을 최대로 활용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단기적으로 모임에 특화된 메타버스 대중화를 견인하겠다. 향후 모임뿐 아니라 기업, 서비스가 입점해 쇼룸을 여는 등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메타버스 월드로 진화할 계획이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사업담당은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프랜드' 청사진을 밝혔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이 지난달 14일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세계에서 활동하는 플랫폼으로 회의·모임에 특화됐다. 한 '룸'에 최대 131명까지 모이며 PPT나 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 CO장은 "메타버스가 완전히 새로운 게 아니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접속해서 새 사람을 만나는 MZ(1980년 초~2000년 초 출생)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는 게 저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양 담당은 "이프랜드 출시 이후 방문자가 점프 버추얼 밋업 대비 약 2배, 이용 시간은 5배가 늘었다"며 "제휴 요청도 수백 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누구나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이프랜드 내 아이템, 의상 등을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연내 선보인다. 사용자 스스로 메타버스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한다. 양 담당은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려면 '화폐'라는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프랜드에서 통용되는 전용 화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프랜드에서 즐길 콘텐츠도 확대한다. 패션과 뷰티, 식품, 엔터테인먼트 등 MZ 세대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를 중심으로 제휴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이날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K팝 팬미팅을 이프랜드 안에서 열기로 했다. 소녀시대 태연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아이돌 그룹 '저스트비' 멤버가 아바타로 팬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내달 고려대-연세대 교류전의 응원 행사도 메타버스로 개최한다. '이프루언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스 육성 프로그램도 콘텐츠 강화의 일환이다. 양 담당은 "모임을 개설·운영하고 다른 모임에 놀러 가며 이프랜드를 키워가는 그룹"이라며 "모집 공고를 낸 지 일주일 만에 수백 명이 지원하며 관심이 뜨겁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안드로이드 버전, 지난 10일 iOS 버전의 이프랜드를 출시했다. 이어 연내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퀘스트’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음성 대화 외에 문자 채팅 기능을 탑재해 사용성도 향상시킨다. 해외 진출 포부도 내비쳤다. 올해 80여 개국 해외 앱마켓에 이프랜드를 출시해 외국 고객을 확보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투자하고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이 본격화된다. 베트남 정부가 방재숲으로 사용되던 토지에 대해 용도 변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띤성 인민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위한 토지 용도 변경을 승인했다. 토지 규모는 24.42ha(약 24만4200㎡)로 당초 산림용으로 활용됐다. 아카시아 유칼립투스 등이 심어져 방재숲이 조성됐다. 향후 부지는 부산물 처리 시설과 냉각 파이프라인 설치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허가로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베트남 하띤성에 1200㎿(600㎿급 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22억 달러(약 2조5870억원)로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40%, 일본 츄고쿠전력이 20%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사업자로 참여한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시행 초기 환경 문제와 경제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중화전력공사(CLP)가 투자를 철회하고 시행사였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는 발을 뺐다. 한전이 CLP 지분을 사들여 사업에 참여하자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4개 환경단체는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배척된다고 비판했다. 스웨덴 노르디아 어셋 매니지먼트 등 유럽 투자자 18곳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본보 2020년 10월 21일 참고 3500조 굴리는 '유럽 큰손', 한전·두산중공업 압박…"베트남 석탄발전 철회" 촉구> 환경설비 등이 추가 설치되면 1000억원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붕앙2사업 투자 안건을 의결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이어 올해 3월 베트남 건설사 페콘(FECON)에 지질 조사·시험말뚝 시공을 맡겼다. <본보 2021년 3월 19일 참고 '한전·삼성·두산 참여' 베트남 붕앙2 화력발전 사업 속도…지질조사 도급계약> 한전은 연내 착공해 2025년 1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8.5GWh의 전력을 공급하고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의 해외 공사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양사의 사업비중은 각각 45대 55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도급액은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추진하는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용선 입찰이 한국과 일본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는 오는 20일 NFE 프로젝트에 1차 투입되는 LNG 운반선 45척에 대한 신조선 상업 입찰 제안서를 글로벌 주요 선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 △현대LNG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SK해운 등 5개 업체가 비공식 명칭인 'K5'로 결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에너지 운송 선박 소유·관리 회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과 현대글로비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선사들도 경쟁에 참여했다. 일본 3대 선주들인 미쓰이 OSK 라인(MOL)과 NYK 라인, K 라인 등이 함께한다. 일본이 과거에 LNG 운반선에 대해 카타르와 긴밀히 협력했고, 일본이 과거 중동 걸프 국가 기초 구매자라 입찰 경쟁 참여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시아 선주 외 입찰 참여 초청받은 선사들은 그리스 마란가스 마리타임이 있다. 마란가스 마리타임은 이미 여러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 카타르 국영선사 나클랏(Nakilat)과 협력한 바 있다. 또 그리스 알파가스와 캐나다 선사 티케이 LNG 등도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카타르가스는 선주들로부터 접수한 입찰 제안서를 살펴본 뒤 오는 9월에 최종 선주사를 선정한다. <본보 2021년 6월 30일 참고 카타르, 'LNG선 45척' 선주 입찰 내달 마감...연내 발주 시동> 그동안 카타르가스는 지난 3월 선주들에게 진행 중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향후 LNG 선적 요건을 위한 LNG 운반선 용선 입찰 초청장을 발부하며 선주사 선정작업을 진행해왔다. 기술 입찰에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37개 선주사들은 8가지 선박 사양과 최소 네 종류의 용선 기간 옵션을 검토하고 기술제안서를 제출했다. 선주들은 기본 용선기간 4종류(10년, 12년, 15년, 20년)와 최대 25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신조선은 2024년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5월 9일 참고 카타르, 'LNG선 45척' 선주 입찰 본격화…최종 기술제안서 접수> 문제는 후판 가격 상승에 따른 신조 발주 지연이다. 현재 선박 한 척당 3000만 달러 이상씩 건조 비용이 인상되면서 입찰 절차에 차질을 빚고 있다. 후판가격 상승이 입찰 최대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카타르 'LNG선 150척' 발주 지연되나…'후판가격' 복병 등장> 앞서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은 국내 조선 3사와 후동중화와 함께 LNG운반선을 1억8000만 달러(약 2064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철강 가격이 t당 약 7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조선소들이 증가하는 선박 수요에 대응해 신조가를 올리는 등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실제 현재 조선소들이 후판가 인상을 적용, LNG운반선 신조가를 2억1000만 달러(약 2408억원)로 가격을 매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가격은 선박의 설계 옵션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며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올해 말까지 최대 20척의 LNG선박에 대한 시한부 및 조선계약이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하는 사업이다. 1단계는 규모가 연간 7700만t에서 1억1000만t로 확대되고, 2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t로 두 번째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연 3200만t규모의 LNG를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아사스 알 모히렙'이 레미콘 공장을 짓는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 네옴시티 프로젝트 건설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네옴에 따르면 네옴은 아사스 알 모히렙과 협력해 일일 2만 입방미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레미콘 생산시설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액은 7억 사우디 리얄(약 2516억원)에 달한다. 아사스 알 모히렙 공장은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과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통합해 친환경 시설로 구축한다. 내달부터 점차 생산을 시작해 오는 2025년 풀가동에 돌입한다. 5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레미콘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대표 사업인 ‘더 라인(THE LINE)’에 쓰인다. 아사스 알 모히렙이 더 라인 참여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파트너사인 성신양회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신양회는 작년 10월 아사스 알 모히렙과 네옴시티 등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성신양회와 아사스 알 모히렙사는 향후 발주 될 초대형 프로젝트 공동 마케팅, 원가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조키로 했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특허풀(Patent Pool) 관리 기업 아반시(Avanci)와 고속 통신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통신 기능을 접목한 '커넥티드카'를 기반으로 한 '카 투 라이프' 구현이 빨라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아반시와 5G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2G부터 LTE에 더해 5G까지 관련 통신 특허를 포괄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아반시는 서로 다른 산업 사이에서 특허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특허 중개업체다. 토요타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아반시와 라이선스(특허사용 인가받는 기업) 계약을 맺은 70여 개 업체들과 5G 포함 이동통신 기술 관련 표준특허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차량 무선기술 접근성을 높인 만큼 토요타 커넥티드카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종전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의미를 넘어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여는 데 핵심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커넥티드카 통신 특허료 부담도 덜었다. 통신기업 등이 보유한 특허 자체는 자동차에 탑재하는 통신부품 등에 적용됐지만 자동차 제조사가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