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면세점 사업에서 만년 3위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정유경 사장이 백화점을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은 정 사장이 이끌고 있다. 면세점에 첫발을 내딛은 2012년 이후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평가는 박하다. 전문가들은 승승장구하는 백화점과 달리 '정유경의 신세계면세점'이 보여줄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면세점 사업의 해외 사업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국내 시장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식으로 해외 시장 진출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행보가 너무 느린 거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들게 할 정도다. 면세점업계 쌍두마차인 롯데와 신라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행보와 사뭇 다르다. 롯데는 오세아니아 사업을 확대했고 신라는 스페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해외 무대 진출은 업계 3위인 신세계면세점이 선두권을 추격하기 위한 필수 카드로 꼽힌다.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 위주의 국내 시장에만 안주해서는 성장의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면세사업을 시작했다. 쟁쟁한 경쟁사를 모두 제치고 롯데와 신라에 이어 면세 3강 구도를 구축했다. 다만 신세계면세점은 국내에 선택과 집중한 사업에 나서다보니 경기 불황에 매년 직격탄을 맞고 있는 처지다. 실제 국내외 상황 탓에 면세점의 성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모색해온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신세계면세점은 뒷걸음질쳤다. 현재 롯데는 6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국내 면세점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해외 점포 규모는 가장 크지만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몰려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해외엔 아직 없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10여년째 검토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시아를 눈여겨보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된 사안은 없다는 게 신세계면세점 측의 공식 입장이다. 해외 사업장이 없는 신세계가 결국 롯데, 신라와 격차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진출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지만 답보상태다. 국내 시장의 미래에 대한 전망마저 어둡다. 신세계면세점이 장고에 빠진 사이 중국인 소비자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면세 시장의 성적은 경고등이 켜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중국인의 한국 입국이 어려워지자 국내 면세 시장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 2020년 국내 면세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3% 급감한 15조5052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기간 다이궁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면세전문매체 무디 데이빗 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세계면세점 매출 순위에서 롯데면세점은 2위(40억4600만유로·약 5조3980억원), 신라면세점은 3위(39억6600만유로·약 5조2900억원)를 차지했다. 29억5000만유로(약 3조9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신세계면세점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간 매출 격차는 10억유로(약 1조3340억원)가 넘는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해외 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가 나오면 살펴보면서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면세와 관광 사업이 활발한 동아시아 지역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가 일본에서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조코바의 일본 매출이 1000억엔(약 945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시오노기제약은 오는 3월 31일자로 마감하는 지난해 회계연도 연결순이익이 1700억엔(약 1조6060억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한 수치다. 호실적에 기여한 일등 공신은 조코바다. 조코바는 일본에서만 연매출 1000억엔을 돌파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잡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시오노기제약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조코바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단 입장이다. 현재 한국에선 일동제약이 조코바의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조코바 긴급 승인을 불허했다. 임상 결과에 비춰봤을 때 긴급 사용승인과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일동제약은 지난 4일 식약처에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에선 조코바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중국엔 생산 시스템을 확보했다. 한편 조코바는 코로나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약물이다.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긴급 승인을 받았다. 현재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츄이코·Chuikyo) 관계자들과 조코바 약가 책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일본 정부는 그간 시오노기제약으로부터 조코바를 구입해 의료기관에 무상 공급했으나 유통이 확대되면서 재정 부담에 유료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츄이코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의 보험 약가를 책정하는 기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가 호주 폐배터리 재사용 스타트업 '릴렉트리파이'(Relectrify)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전기차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릴렉트리파이는 토요타 벤처스가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GS퓨처스와 호주 클린에너지파이낸스·에너지이노베이션캐피탈, 유럽 EDP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도 동참했다. 미국과 아시아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5년 설립된 릴렉트리파이는 배터리 재사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독자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인버터 기술과 재사용한 폐배터리 9개를 결합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리볼브'(ReVolve®)를 선보였다. 리볼브는 120kWh부터 2MWh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설치할 수 있다. 수명을 약 30% 이상 연장하고 동시에 초기 자본금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릴렉트리파이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가정·산업용 리볼브의 설치로 가속화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한다. GS퓨처스도 릴렉트리파이를 지원하며 폐배터리 시장을 정조준한다. 전기차 판매가 늘고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며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3조원,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GS는 그룹 차원에서 폐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작년 10월 포스코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 배터리 진단·평가·재사용 등 같은 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싱가포르 디지털 인프라 기술 개발 업체 인터오페라(InterOpera)와 손 잡고 태국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 태국이 새롭게 떠오르는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평가 받는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선제적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다올투자증권 태국 법인은 31일 인터오페라와 태국 기관 및 소매 투자자에게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디지털 자산 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엔 디지털 자산을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지정하는 ‘디지털 자산 법령(Digital Asset Decree)’이 제정되며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꾸준하고 광범위하게 거래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터오페라는 다올투자증권 태국의 자회사인 다올 디지털 파트너(DDP)에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토큰화 솔루션, 디지털 비즈니스와 관련한 전문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올 디지털 파트너는 이를 기반으로 한 시장 전문성을 활용해 고객이 태국에서 포괄적인 자본 시장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혁신적인 투자 수단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윌 리 인터오페라 최고경영자(CEO)는 “다올 디지털 파트너를 통한 다올투자증권 태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는 금융 시장이 보다 포괄적일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사라 푸탈스리 다올투자증권 태국 대표는 “인터오페라와 힘을 합친다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로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태국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에 부응해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토큰을 제공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오페라는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으로 자본 시장 및 탄소 거래 시장을 위한 분산 원장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2월엔 KB증권 등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함께 최신 블록체인 기술을 자본 시장 상품에 적용하는 방법을 실증하기 위한 세계은행 채권 토큰화 작업을 완료했다. 여기에 참여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는 KB증권 외에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중국은행(BOC), 말레이시아 국제상업은행(CIMB), 싱가포르개발은행(DBS)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이 있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일본에서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성공했다. 와카야마와 파인힐스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빌린 자금을 갚고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 일본 신세이은행은 한화에너지재팬이 참여하는 합작사 2곳에 그린론을 제공한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와카야마 태양광 발전 사업을 맡은 'Q Solar A G.K.'에 31억엔(약 290억원), 파인힐스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한 'Q Solar B G.K'에 61억5000만엔(약 580억원)을 빌려준다. 그린론은 금융기관들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에 제공하는 대출이다. 제3의 인증 기관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인정받은 기업에만 일반 대출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신세이은행은 와카야마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통해 15년 동안 연평균 1만8101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6354t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파인힐스 사업은 18년간 전력 생산량이 연평균 3만6771MWh, 탄소 배출은 1만9158t 절약이 예상된다. 한화에너지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부채를 갚고 일본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한다. 한화에너지는 2013년 일본 수도 도쿄에 한화에너지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2015년 초 24㎿ 규모 키츠키 발전소의 상업생산에 돌입하고 2018년 말 67.6㎿급 발전소를 준공했다. 2021년 4월에는 히로시마에 35㎿ 규모 파인힐스 태양광 발전소의 건설을 마쳤다. 일본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장려하고 있다. 국토 면적당 태양광 발전용량은 1㎡당 147kW로, 독일(126kW)과 영국(55kW)을 앞선다. 일본 정부는 태양광 발전 규모가 약 5600만kW에서 8800만kW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가 일본 블록체인 기반 게임 커뮤니티 'YGG재팬'에 투자했다. YGG재팬은 일본 P2E 생태계 확장에 자금을 투입한다. YGG재팬은 30일 프리베이트 라운드를 통해 4억엔(약 38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마브렉스를 비롯해 스퀘어에닉스, 세가, 그리, 코인체크, 게이트io 등 18개 기업이 참여했다. YGG재팬은 지난해 3월 출범했으며 일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해 활동 중이다. YGG재팬은 일본 유저들이 P2E게임에 접근할 수 있게하는 것은 물론 일본 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도 지원한다. 또한 아직 블록체인 기술이 익숙하지 않은 일본 내 유저들에 대한 교육 등도 진행한다. YGG재팬은 지난해 7월에도 인큐베이션 라운드를 통해 280만 달러(약 34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인큐베이션 라운드에는 애니모카브랜즈를 비롯해 일드길드게임즈(YGG), 일드길드게임즈 SEA(YGG SEA), 인피니티 벤처스 크립토 등이 참여했다. YGG재팬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NFT 블록체인 게임 시장 인프라 구축에 최우선을 투입한다. 특히 웹3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이 NFT 게임을 학습하는데 비용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해결한다는 목표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DAO로 성장하고 있는 YGG재팬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향후 마브렉스의 생태계 내에서 게임 커뮤니티 형성 등에서 협력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시장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 지방 정부가 포스코의 탄산리튬 공장 건설 사업을 검토했다. 현지 정부의 협력 속에 2단계 투자가 순항하고 있다. 살타 주정부는 카타마르카 주정부와 포스코의 탄산리튬 공장에 대한 환경 영향을 검토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루치아나 세루시코 살타주 에너지부 차관과 테레사 레갈라도 카타마르카 친환경광산개발부 차관 등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10억9000만 달러(약 1조3880억원) 규모의 2단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공장을 착공해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이를 국내로 들여와 수산화리튬으로 가공, 국내 양극재 기업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작년 10월 이사회에서 투자안을 최종 승인했다.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으면서 현지에서 회의가 열렸다. 살타와 카타마르카 주정부는 2021년 5월 주 접경 지역에서 진행되는 포스코의 리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지원하고 투자를 촉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인허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을 통해 전기차 약 6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2만5000t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3·4단계 투자도 선제적으로 단행해 2030년까지 연산 30만t 체제를 완성하고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 포스코는 2018년 8월 호주 '갤럭시리소스'(현 알켐)로부터 면적 1만7500㏊의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하며 리튬 생산을 추진했다. 작년 3월 8억3000만 달러(약 1조190억원)를 들여 1단계 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1단계 공장은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이 연간 2만5000t으로 2024년 상반기 완공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렉 핸즈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했다. 영국 롤스로이스가 체코에서 추진하는 SMR 사업에 힘을 실어주며 공급망 후보군도 둘러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원전 전문지 세계원자력뉴스(WNN)에 따르면 핸즈 장관 일행은 최근 체코 서부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했다. 증기터빈 기술을 확인하고 원전 사업의 협력을 모색했다. 핸즈 장관은 영국 SMR 업체 롤스로이스 경영진과 대표단을 꾸리고 체코를 방문했었다.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요젭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토마쉬 에흘레르 산업통상부 차관 등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났다. 스코다JS 경영진과도 회동하고 SMR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롤스로이스는 잠수함용 원자로를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영국의 SMR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발전량의 대형 발전소의 7분의 1 수준인 SMR을 개발해 2029년 1호기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2035년까지 10기, 2050년까지 16기를 배치하고 체코에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1월 체코전력공사(CEZ), 2022년 9월 스코다JS와 작년 9월 SMR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핸즈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체코와 SMR 협력을 구체화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009년 스코다그룹의 발전설비 전문업체 스코다파워를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412kW 증기터빈을 최초로 개발한 발전소 터빈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역내 시장인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넘어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핵심 파트너사인 미국 '케이던스'와 손잡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세계 최초 양산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미터(nm) 공정 설계를 검증할 맞춤형 솔루션을 도입, 고객 편의성과 생산성을 강화한다. 30일 케이던스에 따르면 케이던스는 최근 자사 설계 검증 솔루션 '콴터스 FS'를 삼성전자 파운드리 △3나노 GAA 1세대 △3나노 △4나노 공정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확보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첨단 공정 채택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콴터스 FS는 케이던스의 최신 3D 필드 솔버다. 필드 솔버는 반도체 설계 검증 자동화 툴(EDA) 일환이다. 반도체 커패시턴스와 저항 변화 등은 물론 칩 설계 전반에 중요한 요소들을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삼성전자에 앞서 TSMC도 자사 3나노 공정에 콴터스 FS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은 콴터스 FS를 이용해 공정 정확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 제품의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설계를 빠르게 검증 가능해 테이프아웃(칩 설계를 최종적으로 마친 상태) 기한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케이던스의 설명이다. 콴터스 FS는 최대 1000개의 칩을 동시에 처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3나노 GAA 1세대 공정 기반 칩을 첫 양산했다. 3나노 공정에 GAA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TSMC는 2나노부터 GAA 공정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3나노 GAA 2세대 공정 기반 반도체 생산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 3나노 칩 양산을 두 차례 미룬 뒤 12월 말에 부랴부랴 첫 3나노 칩을 양산한 TSMC와 대조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나노 GAA 2세대 공정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중"이라며 "모바일 응용처에서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으며, 다수의 HPC(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고객과 수주 관련 논의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4년 3나노 GAA 2세대를 시작으로 2025년 2나노 GAA, 2027년 1.4나노 GAA 공정 기반 칩 양산이라는 차세대 파운드리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성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케이던스는 복잡한 GAA 모델링 기능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성능 요구 사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용한다"며 "케이던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고객에 고급 공정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비벡 미슈라 케이던스 디지털·사인오프그룹 부사장은 "초기 기술 개발 과정에서 삼성 파운드리와 협력해 콴터스 FS 솔루션에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구현, 고객이 공정 기술을 쉽고 빠르게 채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고객을 지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효율성을 제공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폴란드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K9 자주포를 추가 납품한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한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보내 장비를 보완할 수 있게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SNS)에 폴란드를 위한 또 다른 12문 자주포 K9A1 썬더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세번째 배치로 작년 12월 6일 그디니아 항구에 인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육군에 이미 K9 자주포 48문 초도물량을 인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19일 폴란드 수출 K9 자주포 초도물량 24문에 대한 출하식을 가졌다. 24문의 K9 자주포는 폴란드의 긴급한 요청에 의해 1차 실행계약 체결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출하됐다. 한화는 폴란드에 방산 허브를 만들고자 한다.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과 동맹을 구축한데 이어 폴란드 군용 전자장비 공급업체와 협력을 논의했다. 이에 한화시스템 대표단도 핏라드워(PIT-Radwar)를 방문해 폴란드 방산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핏라드워는 군용 전자장비 공급업체로 무선 탐지, 무선 전자 정찰 시스템, 자동화 및 명령 지원 시스템, 관련 무기 시스템, 특히 대공포 분야에서 연구 개발 작업을 수행해 왔다. 폴란드 군 뿐 아니라 해외에도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화력 체계다. 2001년 이후 튀르키예·폴란드·인도·핀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호주·이집트 등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영국, 미국 등 방산 선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란드에 전달될 K9A1 자주포는 폴란드 통신 시스템을 장착하고 전투관리시스템인 토파즈(TOPAZ) 포함되며 관성 항법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는 크랩(krab) 자체 추진 곡사포에 사용되는 시스템과 동일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전달할 K9A1 자주포는 지난해 맺은 계약 때문이다. 작년 8월 26일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26년까지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웨이, 쿠쿠, 청호나이스, LG전자, SK매직 등 K정수기 업체들이 앞다퉈 말레이시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연초부터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며 현지 소비자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 건강과 식수 오염에 대한 우려, 수인성 질병 발생 증가, 정부의 정수 서비스 캠페인 등으로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은 향후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억5630만달러(약 3150억원) 규모였던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은 오는 2031년 5억3660만달러(약 6600억원) 규모로 커진다. 연평균 8.1%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소득 증대에 따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정수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의 정수기 최대 수입국은 K정수기다. 지난 2020년 기준 말레이시아로 수입된 정수기는 약 1억44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얼라이드 마켓리서치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기업으로 쿠쿠와 쿠쿠홈시스를 꼽았다. 코트라에 따르면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 코웨이 말레이시아(Coway Malaysia)는 현지 시장에서 3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코웨이는 2006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코웨이는 지난 2021년 3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코웨이 익스피리언스 센터(Coway Experience Centre)를 조성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곳에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연초를 맞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총 2개를 1대 가격에 렌탈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펼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쿠쿠홈시스 해외합작법인 쿠쿠인터내셔널(Cuckoo International)은 시장점유율 약 16%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쿠쿠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말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Kuching, Sarawak)에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 쿠쿠 브랜드 갤러리를 열었다.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쿠쿠 인터내셔널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펼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 청호나이스, LG전자, SK매직 또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얼라이드 마켓리서치는 "말레이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서비스 산업 고용 증가에 따라 재량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이 한국콜마에 편입되자 마자 핵심 계열사로 부상했다. 위식도질환치료제 케이캡의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덩달아 한국콜마의 기업가치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HK이노엔 인수 결단엔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있었다. 그룹의 방향성을 결정 짓는 인수합병(M&A)에 힘을 실었다. 일각에선 윤 부회장이 HK이노엔 인수로 헬스케어 분야 인수·합병에서 '신의 한 수'를 뒀다고 평가한다. 수익성 전망을 고려하면 M&A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제약·음료(HB&B) 등 전 부문에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업종별 차이가 있지만 작년 대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며 기업 가치가 온전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HK이노엔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6.4% 증가한 9374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87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P-CAB제제)은 단박에 효자 상품으로 올라섰다. 올 초 중국 보험 급여에 등재됨에 따른 추가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캡은 지난해 4월 현지 파트너인 뤄신이 '타이신짠'이라는 이름으로 현지 출시한 바 있다. 보험 급여에 등재될 경우 3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인수 3년 새 달라진 여론… 윤상현 부회장 뚝심으로 인수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 부회장은 2009년 한국콜마에 합류하기 전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몸 담으며 기업 성장전략과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안목을 길러왔다. 그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위주의 기존 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전문의약품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시장은 냉소적이었다.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HK이노엔)를 인수한 2018년 2월만 해도 과도한 투자라는 꼬리표가 달라 다녔다. 시장에선 한국콜마가 HK이노엔을 인수하기엔 무리라고 지적했다. 한국콜마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영업이익(2017년 669억원)의 20배를 인수자금(1조3100억원)으로 쏟아부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신용평가업계도 한국콜마의 재무 건정성 악화에 무게를 두면서 장기 신용 등급에 대해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콜마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윤 부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HK이노엔 인수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 직접 HK이노엔 인수합병(M&A)을 기획,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HK이노엔이 콜마그룹에 편입된 지 이듬해 케이캡이 출시되면서 윤 부회장은 말그대로 잭팟을 터트렸다. HK이노엔의 2018년 매출은 4900억원대에 그쳤지만,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추청치는 8550억원이다. HK이노엔이 콜마그룹의 실적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켰다. 시장의 우려는 3년 새 180도 바뀌었다. 윤 부회장의 전략이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올해 HK이노엔의 매출이 1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케이캡 중국·싱가포르 승인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허가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연내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R&D 적극 지원" 윤 부회장 약속에 연구 박차 HK이노엔은 케이캡에 이어 제 2의 성장축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약 연구에 매진 중이다. 윤 부회장도 "신약 개발을 통해 2028년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한 만큼 콜마그룹 차원에서 HK이노엔의 신약 연구를 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해 하반기에 R&D 조직 내 신약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 업무 효율화를 꾀했다. 연구소 내 신약개발담당을 신설해 △신약연구센터 △의약평가센터 △K프로젝트(AI 신약 연구)팀을 산하로 뒀다. 신약개발담당은 케이캡 개발 주역인 김봉태 임상개발실장(상무)가 이끄는 부서인 만큼 블록버스터 약물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신약 연구는 콜마그룹이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프로젝트인 데다 HK이노엔의 건기식 실적도 탄탄한 만큼 올해 사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디션과 헛개수라는 탄탄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실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컨디션은 출시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윤 부회장도 HK이노엔과 콜마그룹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시너지 사업 구상이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콜마그룹은 지난해 9월 K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2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펀드에 단독 출자 기업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콜마홀딩스·한국콜마·HK이노엔·콜마비앤에이치·연우 등 5개사가 각각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출자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른 미국과 인도·동남아 지역의 유망한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겠단 목표다. 또 윤 부회장은 글로벌 화장품 의약품 건기식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 영역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콜마 그룹은 스마트 의료 기기, 비대면 서비스망 등 미래 지향형 기술에 대한 직접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0년 이후 콜마그룹이 실시한 유망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규모는 263억원에 달한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종합 뷰티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닦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윤 부회장 프로필이다. ▲1974년생 ▲1999년 서울대 농경제학과 학사▲2000년 영국 런던정경대(LSE) 경제학 석사 ▲2002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경영공학과 석사 ▲2006년 베인앤컴퍼니 ▲2009년 한국콜마 기획관리부문 상무 ▲2011년 한국콜마 부사장 ▲2015년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 ▲2018년 CJ헬스케어 공동대표이사 ▲2019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