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2032년 579억 달러(한화 약 71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글로벌 마켓 리서치 업체 Fact.MR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원)로 성장했다. 지난 2017년부터 전년인 2021년까지 연평균 10.8%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결과다. 특히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32년 579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연평균 30.6%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올해 시장 규모와 비교해 14.4배나 확장된 수치이다.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성장 주역으로는 18개 업체가 손꼽힌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앵글로 아메리칸 △DAF △다임러 트럭 △제너럴 모터스 △힌두자 그룹 △하이존 모터스 △인터내셔널 트럭 △코마쯔 △만 △뉴 플라이어 인더스트리즈 △니콜라 △PACCAR △상하이자동차 △SANY 해비 트럭 △토요타 △반 훌 △볼보 등이다. 향후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성장에 따라 이들 업체의 존재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소차 부문 선두주자인 현대차가 성장도 기대된다. 상용차 전략을 수소차 중심으로 재편, 세계 최초 상용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흥행으로 이미 수소 기술력도 인정 받은 상태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 대수는 총 1만8457대였다. 현대차 넥쏘가 1만700대로 58.0%를 차지했고 토요타가 미라이 3238대(17.5%) 판매로 2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 시장을 위한 수소 연료 전지의 이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산업화된 국가를 중심으로 상업용 수소 차량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저비용 상용 수소차 혁신이 거듭됨에 따라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 작곡한 노래 등 다양한 창작물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제작한 그림과 노래 등의 저작권이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트라뉴욕무역관은 2일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 저작권은 누구에게?'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공지능의 저작권자 인정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다뤘다. 코트라뉴욕무역관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스템 '다부스(DABUS, Device for the Autonomous Bootstrapping of Unified Sentience)'의 개발자 스티븐 테일러 박사는 2018년부터 다부스를 특허 발명자로 명시한 '개선된 프랙탈 용기' 특허 출원설르 호주, 유럽, 영국, 미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특허처에 제출하며 인공지능 시스템이 특허 발명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현대 예술 창작 활동에 있어서 기계나 컴퓨터의 기여는 꽤 보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저작의 전통적인 요소가 인간의 의도를 담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저작권이 인정된다. 미국 저작권청이 스티븐 테일러 박사가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머신'이 제작한 작품의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인간의 저작성이' 결여됐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스티븐 테일러 박사는 이런 저작권청의 결정이 미국 저작권법을 위배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저작권법이 저작자성을 자연인으로만 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미국의 대부분의 법원이나 저작권청은 저작권자는 반드시 자연인이어야 한다고 해석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법조계에서도 통상적으로 저작권청이 인공지능이 전적으로 생성한 작품의 등록을 거부할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작품 제작에 인간이 관여했다면 저작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다. 예술계에서도 인공지능의 저작권에 대해서 논란이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학습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학습한 후 이를 짜집기 한 것이라는 의견과 인공지능에게 명령어를 입력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도 인간의 창작 활동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법조계 내에서도 기존 법 시스템만으로 규제가 가능할 것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과 중국 등 국가들에서는 인공지능 발전에 대비해 새로운 규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저작권법을 개정해 나가면 법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코트라뉴욕무역관은 결국 전통적인 의미의 저작권 침해, 공정 이용에 대해 새로운 법률적 관점들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뉴욕무역관은 "대부분의 나라의 특허법과 저작권법도 현실의 변화에 대응해 변화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들도 인공지능을 지혜롭게 이용하되,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작품에 대해서 원활히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첫 전기차 모델 'GV60'가 캐나다에서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경쟁 차종들과 비교해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의 유틸리티차로 꼽혀 겹경사를 이뤘다. 캐나다 자동차 매체 오토가이드는 최근 '오토가이드 어워드 2023'(AutoGuide Award 2023) 개최하고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했다. 총 4개 부문으로 치러진 결선에서 3개 부문을 전기차 모델이 차지했다. 오토가이드는 매년 오토가이드 어워드를 통해 △가치와 혁신성 △사용자 친화성 △사용자 편의성 △공간 △기술 △안전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차종을 심사하고 부문별 우승 모델은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총 8개 부문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4개 부문으로 간소화했다. 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의 전기 자동차(Electric Vehicle of the Year)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 최종 결선에 오른 차량은 총 20개 모델이다. 이 중 BMW i4가 올해의 차(2023 Car of the Year),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의 유틸리티차(2023 Utility Vehicle of the Year), 포드 F-150 라이트닝이 올해의 트럭(2023 Truck of the Year), 제네시스 GV60가 올해의 전기차(2023 Electric Vehicl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오토가이드는 "이들 4개 모델은 부문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차량"이라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전기차 부문에서 우승한 GV60에 대해서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성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모델"이라며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제조업체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GV60은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한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충돌평가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으며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말 출시 이후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GV60 1590대를 판매했다. 이는 같은해 5월 현지 출시한 이후 7개월 동안 쌓은 실적으로 월평균 200대를 웃도는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GV60 글로벌 공급량이 월 평균 100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를 미국 시장에서 소화된 셈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유럽 임상시험 등록 시스템을 일원화한다. 유럽 내 국가간 임상 결과나 지식 등 관련 내용을 빠르게 공유하기 위해서다.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계획 중인 국내 기업은 기존보다 더 편리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유럽에서 진행할 모든 임상시험은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으로 일원화해 신청받고 있다. 해당 규정은 2014년에 채택된 임상시험규제법(Clinical Trials Regulation)에 의해 작년 1월 31일부터 시행되고 있었다. 당시 유럽의약품청은 1년간 유예기간을 둬 기존 임상시험규정과 병행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부터는 신규 임상시험은 의무적으로 CTIS를 통해서만 신청받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유럽의약품청은 2025년 1월 31일부터는 진행 중인 모든 임상시험에 강제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규제법은 유럽에서 임상시험 제출, 평가, 감독 절차에 대한 조화를 목적으로 2014년 채택됐다. 임상시험규제법에 근거해 운영되는 CTIS는 기존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국가별 관할부처 및 윤리위원회에 각각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단점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즉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승인받으려면 국가별 관할부처 및 윤리위원회에 각각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CTIS를 통해 신청 한번으로 30개의 유럽경제지역(EEA) 국가에서의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절차가 간편해졌다는 뜻이다. 이에 유럽 임상시험을 계획 중인 국내 기업에겐 기존보다 더 편리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국가별 임상환자 모집이나 국가 간 임상시험 결과, 지식 공유에도 CTIS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진영 프놈펜상업은행장이 임기 동안 프놈펜상업은행을 캄보디아 최고의 상업은행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금융사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이 행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년 만에 캄보디아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공백 기간 동안 쌓은 동남아시아 금융 부문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프놈펜상업은행을 캄보디아 최고 상업은행으로 이끌 수 있는 성장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지난 2016년 JB금융이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한 후 4년여간 프놈펜상업은행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재직했다. 재임 기간 전략과 재무, 자금, 심사, 디지털 등 업무 전반에 관여하며 프놈펜상업은행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JB금융지주 미래전략부장으로 복귀한 이 행장은 백종일 전 프놈펜상업은행장이 지난 1월 전북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프놈펜상업은행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이 행장은 “현재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금융 서비스는 유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과 차별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행장은 “타깃 시장 발굴, 고객 니즈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의 도전 역량과 전문성 개발 등 성장을 위한 탄력성 구축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이 행장의 25년 간의 광범위한 금융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JB금융은 지난 2016년 지방은행 최초로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며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프놈펜과 주요 거점 도시에 2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총 자산은 약 10억 달러(약 1조2193억 원)에 이르며 총 자본금 1억9000만 달러(약 2316억 원), 순이익 23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과 손잡고 갤럭시 생태계 안전성을 강화한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에 발맞춰 엔터프라이즈향 제품 보안성을 높이고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이하 체크포인트)는 최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매니지(Samsung Knox Manage)'에 체크포인트의 솔루션 '하모니 모바일(Harmony Mobile)'을 통합한다. 하모니 모바일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녹스 매니지가 가동되는 모든 전자 장치 동작을 분석, 보안 상태에 대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딥러닝을 활용해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게 하모니 모바일의 특징이다. 하모니 모바일을 통해 1차 검증이 완료되면 녹스 매니지가 이를 기반으로 장치를 모니터링해 각종 앱, 이메일 첨부 파일 등에 숨겨져 있는 맬웨어, 랜섬웨어 등 악성 바이러스와 해킹 시도 등을 탐지한다. 외부 위협이 확인되면 접근을 차단하는 등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업 대상 해킹 시도가 급증하고 있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체크포인트는 양사 협력을 통해 앞선 보안 기술력을 확보, B2B 고객들이 업무중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바일 장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체크포인트는 1993년 설립된 미국-이스라엘 기반 보안 솔루션 회사다. 모바일부터 데이터,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등 IT 산업 전반에 걸쳐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10만 개 이상 기업과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론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세계 75개국에 사무소가 있으며 지난 2021년 말 기준 직원 수는 약 6000명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비자 최다 민원'이란 불명예를 쓴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기업공개) 시장 한파로 숨 고르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일 “시장 상황 등을 토대로 적절한 상장 시기를 검토해 왔지만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서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증권신고서 제출 마감 기한을 5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상장 연기를 선언했다. 이번 상장 연기와 관련해 업계에선 긴축 지속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부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상장 준비 초기 8조 원까지 평가됐던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최근 4조원까지 줄어들었다. 일각에선 케이뱅크의 상장 연기가 예견된 결과란 관측도 제기된다. 케이뱅크가 지난달 6일 해외기관투자자 모집을 위한 ‘해외공모투자설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업계에선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를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케이뱅크는 향후 IPO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상장 절차를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상장이 가능하도록 IPO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적기에 예비심사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은행권에서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발생한 은행권 전산장애 현황에서 케이뱅크는 34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당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투자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친환경 트렌드로 태양광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한번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 글로벌 탑티어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친환경 산업 인센티브 패키지 혜택을 받기 위해 현지 정부와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규모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되면 투자 프로젝트 검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일(현지시간) 친환경 보조금 지급 강화, 세액공제 혜택 제공,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그린딜 산업 계획(이하 그린딜 계획)'을 발표했다. 2500억 유로(약 335조원) 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신규 시설 건설을 빠르게 승인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넷제로 산업법(Net-Zero Industry Act)' △리튬, 희토류 등 유럽에서 생산된 원자재를 사용한 제품에만 보조금을 주는 '핵심원자재법(CRMA)' 등이 포함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해 유럽 친환경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유럽판 IRA'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린딜 계획이 통과되면 유럽은 태양광 현지 생산 중요성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내 생산 시설이 없는 한화큐셀은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독일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기업 등 공고했던 유럽 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 유럽은 미국과 더불어 태양광 수요가 빠르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시장인 만큼 무시하기도 어렵다. 시장조사기관 솔라파워 유럽에 따르면 지난해 27개 EU 회원국에 연결된 태양광 패널 용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41.4GW였다. 올해 50GW를 초과하고 오는 2026년 85GW에 이를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태양광 모듈 연구개발(R&D)과 발전소 솔루션, 판매법인만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출범 당시 일부 생산을 진행했으나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으로 생산거점을 이전 통합했다. 한화큐셀이 독일에 공장을 건설하면 10여년 만에 현지 생산을 재개하는 셈이다. 올리버 벡켈(Oliver Beckel) 한화큐셀 유럽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독일 매체 미텔도이체차이퉁(Mitteldeutsche Zeitung)에 "태양광 산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 메커니즘이 필요한데 이 나라(독일)에는 태양광 생산을 위한 프레임워크 조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화큐셀이 최근 발표한 투자는 IRA 일부인 태양에너지 제조법 통과의 직접적인 결과물로, EU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적절한 프레임워크를 인식하고 현재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한화큐셀은 독일과 유럽의 관련 당국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큐셀부문의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짓는다. 기존 1.7GW 규모 조지아주 달튼 공장 생산능력을 5.1GW로 늘리고, 인근 카더스빌에 3.3GW 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4년까지 두 공장을 합쳐 총 8.4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미국 내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다.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최근 건설업체로 '그레이 컨스트럭션'을 낙점하며 착공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월 26일 참고 한화솔루션, 북미 최대 태양광 공장 프로젝트 시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민간발전사 ACWA파워가 해외에서 '제2의 네옴(NEOM)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며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전망된다. 안드레아 로바토 ACWA파워 글로벌 수소 사업 총괄은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더 내이셔널'(The National)에서 "네옴에서 진행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다른 곳에 복제하려 한다"고 밝혔다. ACWA파워는 사우디 스마트 도시 네옴에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이다. 4GW 규모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하루 65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친환경 암모니아 연간 120만t을 만든다. 총사업비는 약 17조원에 달하며 2025년부터 공장이 가동될 전망이다. ACWA파워는 네옴 프로젝트를 위해 2020년 7월 미국계 에어프로덕츠와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생산설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ACWA파워는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하며 얻은 노하우를 해외에 그대로 접목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ACWA파워는 작년 5월 오만 국영 에너지 회사 OQ, 에어프로덕츠와 연간 100만t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공동 개발 협약(JDA)을 체결했다. 이어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 금융기관인 산업개발공사(IDC)와 친환경 수소 사업에 손잡았다. ACWA파워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기대된다. ACWA파워는 작년 7월 포스코홀딩스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유도체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본보 2022년 7월 20일 참고 [단독] 포스코, 사우디서 '연간 120만t' 녹색 암모니아 생산> 한국전력공사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는 수소 관련 투자가 2030년 3000억 달러(약 368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바토 총괄도 향후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수소 시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와 장기 공급 계약을 토대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사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공급량이 더 많아지며 향후 7~10년 이내에 수소가 시장에서 거래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수소 시장의 성장은 중동 회사들에게 기회다. 로바토 총괄은 "그린수소를 생산하려면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와 협력을 확대해야 하고 수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중동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그린수소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실무진이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파트너인 폴란드전력공사(PGE)를 찾았다. 폴란드 부총리·PGE 사장 등과 만나고 원전 협력을 다졌다. PGE에 따르면 폴란드 원전 사업 담당 부장을 포함한 한수원 실무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PGE 본사를 방문했다.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PGE 사장 등 현지 정부·업계 인사와 회동했다. PGE는 회의 직후 "부지 조사와 준비,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준비 등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주요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사신 부총리와 만났었다. 약 보름 만에 실무진들이 폴란드를 찾으며 양국의 협력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리고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 10월 말 폴란드와 양해각서(MOU)·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PGE,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PAK)과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240㎞ 떨어진 퐁트누프에 한국형 차세대 원전(APR1400) 2∼4기를 건설한다. 2024년 말 석탄화력 발전소가 폐쇄하고 남은 부지를 활용해 원전을 지을 예정이다. 한수원은 1년간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체크 부총리는 지난해 MOU·LOI 체결 후 한·폴란드 언론과의 기자 간담회에서 퐁트누프 사업에 대한 한수원의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묻자 "100%"라고 답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리튬인산철 생산량이 전년보다 160%나 급증했다.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일 코트라 및 중국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리튬인산철 생산량은 119만6000t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올해 생산량과 수료량은 각각 237만1000t, 184만6000t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올해 리튬인산철이 과잉 생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과잉 생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신에너지차 가격 하락 등도 예상된다. 리튬인산철은 배터리 양극재로 사용되는 소재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리튬이온이나 리튬폴리머 전지에 비해 발열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 삼원계 양극재 생산량은 65만6000t로 전년 대비 48.8% 증가했다. 반면 코발트산리튬 생산량은 7만8000t으로 22.8% 감소했고, 망간산리튬 생산량은 8만7000t으로 21.6% 줄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내 희토류 가격 급등세가 다시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위 생산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한 가운데 '희토류 대란'이 우려된다. 3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선서스(SunSirs)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산화물, 산화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금속 합금의 현지 시장가격 누적 증가율은 각각 5.97%, 14.62%, 31.51%이다. 특히 최근 한달 새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산화물, 산화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의 t당 가격은 75만2500위안, 80만5000위안, 90만5000위안이었다. 연초 대비 3만5000위안, 2만 위안, 3만 위안씩 오른 수치다. 중국 내 희토류 가격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작년 3월 초 최대치를 찍었었다. 중국이 압도적인 희토류 공급량을 바탕으로 생산 중단, 가격 인상 등 패권을 휘두른데다 중국 전력난, 미얀마 쿠데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정상적인 조달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작년 9월 가격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며 안정화되는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말 중국의 국경 전면 봉쇄 조치가 사실상 해제되고 신에너지차, 고성능 전자제품, 풍력발전 설비 등 다운스트림 부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자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안정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지다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핵심 소재인 희토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갖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희토류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압박을 가하며 자원무기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초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도 마련했다. 희토광 개발·제련 프로젝트 투자 사전에 정부 허가 취득을 의무화하고 불법 개발 등 단속 점검을 늘리는 등 공급망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각국은 앞다퉈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과 호주는 자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고 일본은 베트남과 호주 등으로 희토류 수입 국가를 다변화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정부 차원에서 자국 희토류 생산 기업에 대한 규제 문턱을 낮추고 지원책을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