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이 유럽 시장에 출격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 사양에 더해 보다 강력해진 성능으로 유럽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유럽 시장에 아이오닉5 N을 출시한다. 현재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주행성능연구소에서 담금질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태로 늦어도 하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다. 지난해 3월부터 독일에서 프로토타입이 지속해서 포착되면서 유럽 시장 출시 기대감이 높아졌었다. 공개된 프로토타입을 보면 차체가 초기 프로토타입보다 약간 낮아지고 더 넓은 펜더와 타이어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휠 아치 작은 펜더 플레어가 추가된 것도 보인다. 견고한 서스펜션과 더 커진 브레이크를 적용,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갖추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후면에 적용된 커다란 루프 스포일러와 배기구도 특징이다. 강력한 브레이크 세트와 클래식 레드 캘리퍼를 수용하기 위해 사이즈를 키운 휠이 장착된 모습도 돋보인다. 업계는 아이오닉5 N이 EV6 최상위 트림인 'EV6 GT'를 넘어서는 성능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N을 달고 나오는 모델인 만큼 구조적 보강과 기술적 요소들을 대거 추가,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른 가속력을 가진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V6 GT는 최대 585마력, 최고 740Nm 토크의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고성능 전기차 대명사인 포르쉐 타이칸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아이오닉5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부품이 호환된다는 특징을 지녔다. 제로백(0~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3초대다. 한편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2018년 BMW 고성능차 M브랜드에서 30년간 재직한 전문가 토마스 쉬미에라를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부사장)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고객경험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중인 N브랜드 라인업은 △i20N △i30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4종이 있으며 준고성능 모델인 N라인은 △i10N라인 △i20N라인 △i30패스트백 N라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투싼 N라인 등이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시큐리티 기업 한화테크윈이 신규 라인업 추가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은 인공기능(AI) 어안 카메라 XNF-9013RV 모델을 출시했다. 이 카메라는 보안 전문가가 카메라에 통합된 인공 지능을 사용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IK10(물리적 충격 방호) 수준의 기물 파손 방지 기능과 함께 AI 기반 물체 감지와 분류, 우수한 이미지 품질 기능이 포함됐다. 정확한 물체 감지와 분류를 통해 운영자는 사람, 얼굴, 번호판, 자동차, 트럭, 버스, 자전거를 포함한 차량 유형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 AI 어안 카메라는 이벤트 상황과 맥락에 대한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한다. 표준 동작 감지 기술로 오경보의 원인이 되는 나무 위의 나뭇잎, 움직이는 그림자, 동물과 같은 관련 없는 움직임은 무시돼 운영자는 실제 사건과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XNF-9013RV 모델은 한화테크윈의 최신 인공지능 압축 기술인 와이즈스트림(WiseStream) III를 탑재했다. 와이즈스트림 III는 이미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AI가 감지하고 추적하는 물체와 사람에 낮은 압축률을 적용하지만 나머지 장면에는 높은 압축률을 적용한다. 네트워크 대역폭, 저장 공간, 전력을 절약해 보안 전문가에게 비디오 감시를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든다. AI 때문에 이미지 움직임에도 이미지와 이벤트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또 강한 역광 환경에서도 매우 선명한 이미지를 캡처한다. 또한 고급 렌즈 왜곡 보정 기능을 사용해 어안 렌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XNF-9013RV 모델은 풍부한 기능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설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어안 렌즈를 사용하면 특정 영역을 감시하기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설정 시간도 단축된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신규 CCTV 라인업 외 인터페이스를 신규 출시해 유럽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스위스 기업과 협업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DACH)지역에서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한다. 유럽지역은 동유럽 개방 이후 증가하는 범죄와 테러에 대한 위협으로 정부기관과 일반 국민의 보안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다. 특히 난민 문제로 유럽 여러 국가에서 벌어지는 이슈와 CCTV 보안 장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산 손실을 줄이기 위한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29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8700억 달러(약 1074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저 규모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작년 11월 78억 달러(약 9조6000억 원) 감소하는 등 9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작년 6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 물량을 줄였다가 7월과 8월 소폭 늘린 뒤 9월 다시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채권 가격은 기준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중국이 최근 연준의 잇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산 손실을 막기 위해 미국 채권 보유량을 줄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격화도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각이 존재한다. 황런웨이 푸단대 글로벌 거버넌스 연구원 상무부원장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국의 제재에 대비해 달러 보유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융중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주임은 “미중이 충돌하면 미 국채가 동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중국이 미 국채 보유를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은 작년 7월부터 4개월 연속 보유량을 줄이다 작년 11월 178억달러(약 22조 원) 늘렸다. 작년 11월 기준 일본의 미국 채권 보유액은 작년 1월보다 2209억 달러(약 273조 원) 줄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27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2023년 루블화 향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루블화 가치는 달러당 60루블 중후반에서 70루블 초중반대를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보다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평균 달러·루블 환율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내내 루블의 가치는 불안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직후인 3월 미국 달러당 루블은 120루블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자본 통제와 수출 호조로 하반기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보다 루블화 강세가 이어졌다.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위원회(NRA)는 올해 환율을 달러당 75루블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알리나 로센체프 NRA 책임자는 러시아에서 수출되는 자원 가격 하락, 석유·가스 생산의 잠재적 감소와 수출 금지 등으로 루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하일 바실리예프 소브콤뱅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세계적 경기 침체의 가능성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미국 달러 선호로 러시아 시장이 악화될 것"이라며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고 상품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에 루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 상반기 동안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해외 의약품 생산시설을 불시 점검한다. 앞서 현지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제약사들도 불시 점검 대상에 오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9일 F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10개국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 파일롯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FDA의 결정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인도 △중국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총 10개국의 제약사가 운영 중인 생산시설이 불시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FDA는 불시 검문에서 △재료 △품질관리 △생산 △시설·장비검사 등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2023년 통합세출법(Consolidated Appropriations Act of 2023)에 따른 것이다. 현지 유통 중인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기존 사전 통지 실사와 불시 점검을 비교해 규정 위반의 수 및 위반 형태의 차이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정책에 10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앞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기업에겐 생산시설 점검 전에 사전 통보하는 형식으로 점검해왔다. 미국 내 제약사 대부분은 불시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기준을 해외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의회는 FDA가 통합세출법이 발효된 이후 180일 이내에 프로그램을 개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6월부터는 불시 점검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FDA는 불시 점검에서 적발된 규정 위반 개수와 확인·권고되는 사항에 대한 내용을 FDA 웹사이트에 게시한다. 또 파일롯 프로그램 종료 후 180일 이내에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미국 의회는 그간 FDA가 미국 내 생산시설과 다르게 해외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통지 실사를 진행하는 관행에 대해 비판해 왔다. 적지 않은 규모의 FDA 승인 의약품들이 해외 생산 시설에서 만들어지는데도 FDA는 그동안 이들에 대해 관대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업계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불시 점검이 진행된다고 해 업계 전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취약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확보한 1조1000억원 규모의 호주 전동차 사업 재개가 임박했다. 현지에서 트랙 테스트를 진행하며 서비스에 돌입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는 예정보다 2년 늦은 새로운 인터시티(Intercity) EMU을 도입한다. 현재 트랙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새로운 열차는 지난해 11월 호주 철도 트램 버스노조(Rail, Tram and Bus Union)와의 계약에서 합의한 대로 차량을 수정하기 위해 기계와 전기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드니 중앙역과 스프링우드 사이를 운행하고 있다. 열차는 2020년 인도가 시작된 이후 안전 문제에 대해 RTBU와 장기간 분쟁하다 도입, 서비스를 재개된 것이다. 데이비드 엘리엇(David Elliott) NSW 교통부 장관은 "NSW 주에서 몇 달 동안 보호된 쟁의 행위와 통근자들의 불편을 겪은 후 인터시티 EMU을 수정하기 위해 노조와 합의에 도달했다"며 "최첨단 열차의 테스트가 진행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는 이번 주에 에블레이(Eveleigh), 센트럴(Central), 스프링우드(Springwood) 사이를 운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몇 주 내 에블레이와 뉴캐슬, 에블레이와 혼스비(Hornsby) 사이 노선을 테스트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NSW주 교외선에서 운영될 차량으로 시운전을 거쳐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운행최고속도 160km/h에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6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 교통부와 시드니 2층 전동차 512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8894억원 규모이며, 여기에 옵션물량 136량을 포함하면 전체 계약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현대로템 외 UGL 리미티드, 미쓰비시전기오스트레일리아 등이 비법인형 합작회사 레일커넥트 NSW를 설립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NSW 정부 프로젝트는 시드니에서 센트럴 코스트, 뉴캐슬, 블루 마운틴, 사우스 코스트까지 고객을 수송하는 열차를 대체하기 위해 전동차를 도입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가 경비함 등 함정 6척 도입을 추진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주가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페루 기획재정부(MEF)는 국방부를 통해 함정 건조 자금을 페루 해군에 1억5170만 달러(약 1867억원)에 조달하도록 승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연안경비함(OPV) 1척, 500t 경비함 2척, 군수지원함(lcu) 3척이다. 1억5170만 달러 중 최소 9500달러(약 1170만원)는 '해안경비대 작전 수행 능력 회복' 프로그램에 제공된 OPV형 해양 순찰선 건조에 할당된다. 페루 해군의 500t 경비함 사업은 ㈜STX가 수주할 전망이다. 연내 계약을 앞두고 있다.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수주한 500t급 해상경비정 두 척을 인도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7월 28일 참고 ㈜STX, 페루 군함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남미 방산시장 공략 '청신호'> 현재 ㈜STX는 페루 국영 SIMA조선소와 함께 중남미 방산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SIMA 조선소와 기술 이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들 MOU는 기존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상징적 의미를 더해 양사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사업 확대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STX-페루 국영조선소 MOU 체결…파트너십 강화> 한국조선해양은 OPV 사업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조선해양은 1975년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이지스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등 수많은 함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건조해 해군에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7200억원에 달하는 필리핀 해군의 원해경비함(OPV) 6척 건조 사업을 확보했다. 필리핀 해군(PN)의 기술실무그룹(TWG)이 원해경비함(OPV) 프로젝트 건조사로 현대중공업(HHI)을 선정했다. <본보 2022년 5월 6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7200억 규모 필리핀 원해경비함 6척 수주> 한국조선해양은 OPV 시장을 타깃으로 새로운 방산 수출 전략을 세웠다. 수주를 따낸 뒤 함정을 설계·건조하는 방식이 아닌 세계 시장 수요를 먼저 파악해 최적화된 함정을 선제적으로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중남미 수출 기회 확대를 위해 남미 최대 해군·방위 산업회의 '엑스포나발 2022'에도 참석해 호위함도 공개했다. <본보 2022년 12월 2일 참고 한국조선해양 '호위함' 중남미 수출길 열리나> 페루는 올해 말 이전에 페루 국영 조선소 SIMA에서 건조를 시작하고, 첫 번째 OPV는 1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당수의 중소기업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SIMA는 장비와 하이보드 건설 공정을 현대화하고 직원을 교육하며 기술 이전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페루가 원하는 OPV는 80~100m 길이의 만재 시 배수량이 1500~2200t 이어야 한다. 10에서 14m의 빔과 6.5m 이상의 프롭을 가진다. 경제적 속도가 12노트이고 최대 20노트이어야 한다. 범위는 6,000nm이다. 비행갑판과 AB-412SP 헬리콥터를 수용할 격납고가 있어야 한다. 승무원 70명이며, 무장은 30mm RCWS로 구성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VS본부가 첫 연간 흑자와 수주 잔고 80조원을 달성하며 성장궤도에 안착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전사 영업이익 90% 감소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전장사업이 가전, TV 등 전통사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 불황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상무)은 27일 열린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에는 기확보된 수주를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합작사(JV)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효과에 힘입어 전기차 부품 수주 잔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상무는 "VS본부는 2022년 신규 수주 급증으로 80조원 수준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품별 비중은 인포테인먼트가 60% 중반, 전기차 부품이 20% 수준, 차량용 램프가 10% 중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상무는 "시장조사기관에서 올해 완성차 시장 성장률을 3.5%로 전망하고 있다"며 "당사 사업은 높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부품 수요와 커넥티드카 부품 수요 등에 힘입어 완성차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VS본부는 작년 연간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비중은 회사 전체 기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 지난 10년간의 투자가 빛을 발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VS본부는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원가 구조 개선도 본격화한다. SCM(공급망관리)와 생산효율 증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한 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룬 VS본부도 4분기 경기 악화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VS본부는 물론 H&A, HE, BS본부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악화됐다. H&A, HE, BS본부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수익성이 대폭 감소됐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기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LG전자에 직격탄일 수밖에 없다. 다만 H&A 본부는 해상운임, 트럭비용, 창고 이용료 등 물류비 절감을 통한 손익 개선 효과를 앞세워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작년 말 해상운임 인하폭을 반영해 새로 계약한 운임비가 이달부터 적용,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HE본부는 LCD 패널 단가 인상 등의 우려에도 LG디스플레이 외 패널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 제품 출시와 공급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OLED TV 리더십을 지속하고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 사업도 확장한다. BS본부는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운 B2B(기업간거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년간 연평균 4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로봇 사업도 더욱 확대한다. 서빙, 배송, 물류, 안내, 살균로봇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에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작년 연간 매출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늘어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90% 급감한 693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0.3%로 마이너스를 겨우 피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실내 공기 오염 등으로 이유로 가스레인지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판매 금지에는 선을 그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가스레인지 사용 위험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에 전기스토브와 인덕션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미국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의 '미국 가스레인지 신규 판매 금지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 당원인 리차드 트럼카 주니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위원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가스 스토브(가스레인지)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위험한 수준의 독성 화학 물질을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제에 대한 모든 접근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공화당 측과 업계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환경 기준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설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CPSC 측은 성명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은 없으며 위원회의 모든 규제 조치에는 긴 과정이 수반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가스레인지 사용 위험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룸카 주니어 위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규정은 가정에 있는 현재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가스레인지로 요리할 경우 인간의 머리카락 굵기보다 30배 이상 작은 PM2.5 크기의 공기 입자와 함께 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가스가 방출된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하는 소아 천식 사례의 12% 이상이 가스레인지 사용에서 기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내 공기질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 연방정부에는 가스레인지 사용에 따른 배출물을 실외로 반드시 배출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이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각 가정과 업무공간 등에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지침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실내 공기질을 실제로 규제할 권한은 없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가정의 38%가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뉴저지 등의 경우 70%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미국인들은 가스레인지를 전기 스토브로 바꾸는데 다소 소극적이었지만, 탄소 배출과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실내 공기질과 건강의 상관관계가 가시화되면서 전기 스토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소법(IRA)도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 말부터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가정이 새 전기 스토브를 구매할 경우 최대 840달러의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19 이후로 미국인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있고 바이러스 확산, 알러지 원인 물질,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 홍수로 인한 곰팡이 및 대기 오염 물질에 대란 우려가 지속되면서 공기청정기 부문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기청정기 제품의 경우 2022~2027년 향후 5년간 연평균 4.4%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자국산 원유에 가격 상한선을 도입하는 거래처에 대해 수출을 금지할 방침이다. 28일 코트라 및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내달 1일 원유 수출기업이 유가 상한제를 적용한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부령을 채택할 예정이다. 해당 법령에 따라 원유 수출업자는 러시아 관세청에 수출 계약서를 송부해 사전에 검토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선적이 중단된다. 또 거래처가 추후 석유 재수출시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 국가는 지난달 5일 러시아 석유에 대한 유가 상한제를 시행했다. 이에 바다로 운송하는 러시아 석유의 수출 가격에 배럴당 60달러의 상한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동시에 해당 가격을 초과하는 석유 운송에 대해서는 해운 보험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이어 석유 제품에도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내달 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U도 러시아 석유 제품에 대해 가격 상한선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이 미국에서 당장 사야 할 이커머스 주식으로 꼽혔다. 실적이 개선된 데다 쿠팡이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시장에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정보 전문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d)은 27일 당장 구입해야하는 이커머스 주식으로 쿠팡을 선정했다. 더모틀리풀은 쿠팡이 1800만명에 달하는 활성 고객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을 넘어 일본,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에 지사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의 기반을 조성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쿠팡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도 긍정적 평가의 요소로 작용했다. 쿠팡이 작년 3분기 올린 매출은 51억133만4000달러(약 6조8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원화 기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50만달러(약 10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쿠팡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낙관론에 영향을 미쳤다. 쿠팡은 지난해 3월 대구에 단일 물류시설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 첨단물류센터(이하 대구FC)를 준공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상품 관리와 배송 동선을 최적화했다. 이에 더모틀리풀은 지난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하락세를 나타낸 쿠팡 주가가 앞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14.60달러(약 1만7970원)였던 쿠팡 주가는 지난 26일 16.12달러(약 1만9840원)로 10.41% 상승했다. 더모틀리풀은 "투자자들은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 최첨단 기술 도입 등에 따른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이라면서 "현재 주가가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에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퓨얼셀이 재개발을 추진 중인 미국 최대 규모의 공항 중 하나인 존 F.케네디 국제공항(JKF 국제공항)에 수소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FK국제공항 내 제1·2 터미널 통합·확장 개발 프로젝트(New Terminal One) 사업자인 칼라일 컨소시엄은 최근 두산퓨얼셀 미국법인 하이엑시옴(HyAxiom)과 수소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이엑시옴이 공급하는 수소 연료전지는 재개발되는 JFK국제공항의 11.34MW 규모의 옥상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탑재될 예정이다. JFK국제공항은 최근 공항시설 노후화 및 터미널 부족으로 인한 재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됐다. 칼라일 컨소시엄은 2018년 주무관청인 뉴욕과 뉴저지 항만공사로부터 JFK 국제공항 내 1,2 터미널 통합, 확장 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를 두고 두산퓨얼셀은 IRA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에는 그린수소 생산 시 kg당 3달러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다.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이 오른 반면 그린수소 생산 단가는 내려가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은 그린수소 생산단가를 2020년 kg당 6달러에서 2030년 1달러로 낮출 계획"이라며 "2023년은 정책 지원과 함께 미국 수소 생태계가 가시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