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를 선언한 야놀자가 본격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를 넘은 해외 진출에 중남미 시장을 정조준했다. 최근 브라질 관광부 장관과 만나 현지 여행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야놀자의 편리한 숙박 예약 기능에 인터파크의 항공권 바잉 파워, 트리플의 콘텐츠를 더하면 다시 열리기 시작한 해외여행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금도 이미 확보된 만큼 사업영업 확장에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지난해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2조3700억원을 투자받았다. 24일 브라질 관광부에 따르면 야놀자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카를로스 브리토 관광부 장관을 만나 브라질 여행 활성화에 중심을 둔 투자·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야놀자에선 김세준 해외사업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야놀자 관계자들과 브리토 관광부 장관은 브라질 관광 성장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여행 상품과 홍보, 여행 트렌드 변화 대응 노력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야놀자가 브라질 정부를 만나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종합 레저·관광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지난 8일 국내 최대 여행가이드 플랫폼인 트리플을 손에 넣으면서 숙박 예약과 항공권 구매, 여행 코스 안내에 이르는 종합 레저·관광기업이 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야놀자는 올 3분기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 야놀자가 국내 숙박·여가 플랫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자 글로벌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야놀자의 국내 숙박 중개시장 점유율을 70% 이상이다. 지난해 매출 3784억원을 거둬 국내 1위 여행기업인 하나투어(400억원)와 격차를 벌렸다. 야놀자는 아직 해외 사업 구상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논의 단계라고 설명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초기 단계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브라질 관광부 장관을 만난 것은 일종의 상견례"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최근 국내 최대 여행가이드 플랫폼인 트리플을 손에 넣었다. '개인 맞춤형 여행 코스 안내' 등 여행 가이드가 추가됐다. 숙박 예약부터 항공권 구매, 여행 코스 안내에 이르기까지 종합 레저·관광기업이 갖췄다는 평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이 삼성중공업의 신조 발주로 카타르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국내 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만 카타르 수주에서 제외된 줄 알았으나 정식 건조 계약이 늦어지면서 3사 모두 수주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은 삼성중공업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12척을 발주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 조선업 수주 역사상 단일 계약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당초 카타르의 첫 번째 예비 LNG 운반선 중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대형 선주 JP모건이 선박 계약에서 손을 떼면서 발주 취소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조 척수에 대한 협의가 길어지면서 수주 공시가 늦어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카타르에너지의 LNG 프로젝트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6월 14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프로젝트 포문 열지 못한 이유는> 김용민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보다 수주 공시가 늦어진 이유는 건조 척수에 대한 협의가 길어졌기 때문"이라며 "기존 LNG선가 대비 낮은 가격에 수주를 했으나 반복건조의 효율성을 통해 마진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금번 수주를 통해 불확실성은 모두 해소됐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선대 확보에 관심이 많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일 메이저와 대형 원자재 거래 업체들과의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신조선을 투입해 LNG생산량을 늘린다. <본보 022년 6월 13일 참고 카타르 LNG 증산 프로젝트 파트너 윤곽... LNG선 발주 속도낸다> 카타르에너지는 최근 LNG 증산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조선소에 새 슬롯을 추가 확보했다. <본보 2022년 6월 23일 참고 [단독] 카타르, 한국 조선소 슬롯 추가 확보…LNG선 100척 프로젝트 순항>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부품 협력사 '화신'이 미국 공장 증설에 나선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베터리팩 케이스(BatteryPack Case) 등 다양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신 미국생산법인(Hwashin America Co.)은 1300만 달러(한화 약 169억4600만원)를 투자해 미국 부품 공장 증설에 나선다. 이는 덱스터 맥클렌던(Dexter McClendon) 그린빌(Greenville) 시장이 직접 발표한 내용이다. 덱스터 시장은 "화신이 약 1만8208m² 건물을 구입하고 그 옆에 2787m² 건물을 추가로 지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설은 그린빌 지역에 100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증설은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베터리팩 케이스를 비롯해 △디지털 크루즈(Digital Cluster) △EWP(Electric Water Pump) △MCU(Motor Control Unit) △DC-Converter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짓고 아이오닉7와 EV9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해외공장 설립 시 협력사들에게 일정 물량을 확보해 주는 것은 물론 공장 조기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공장 증설로 현대차와 소통이 더욱 활발해지며 전기차 관련 부품 일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신 현지 공장은 현대차 앨라바마공장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그린빌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부지 21만4876여m²(65만평), 건물 2만8165여m²(8520평)의 규모로 완공됐다. 이어 2011년 1만1239 m²(3400평)규모 제2공장을 추가로 준공하며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 조지아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화신은 1975년에 설립된 자동차 차대 및 차체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자동차 조향장치의 주요 구성품인 샤시류 및 정밀가공부품·보수용부품 등과 원소재 1차 가공품(슬리팅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하이브리드 부문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경량화 기술이 접목된 알루미늄 소재 ARM류와 기존 ARM류의 기술력을 토대로 현대차·기아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JW' 등에 대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BBQ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재 미국 19개 주에 진출해 1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규 매장 오픈으로 미국 사업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캐리타운(Carytown)에 점포를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이전에 한국식 그릴 컨셉의 레스토랑에 이어 푸드코트, 해산물 레스토랑 등이 있던 곳을 리노베이션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매장을 운영하는 이들은 미국 뉴저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BBQ 매장을 열려는 사람들이 치킨대학에 가서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 매장을 관리하는 방식 등을 배우는 것처럼 관련 교육을 받았다. 캐리타운에 자리한 BBQ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목표는 하나의 점포를 운영하는 것 이상이다. 리치먼드 지역 곳곳으로 확장할 여러 단계의 계획을 지니고 있다. 지금은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배달 서비스를 곧 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BBQ가 올해 미국 전역에서 사업을 키우는 데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달 BBQ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Fort Worth) 남서쪽 소재의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Texas Christian University)에 10호점을 신규 오픈했다. 지난 3월 말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Aurora)에 콜로라도주 1호 매장을 열었고 덴버(Denver), 잉글우드(Englewood) 지역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 캘리포니아주 월넛(Walnut)과 롤랜드 하이츠(Rowland Height)에도 매장을 오픈하는 등 미국 남서부 지역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 지난해 9월 기준 100여개 매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새 50% 이상이 증가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가 제작 협찬에 나선 드라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치킨 문화가 소개된 점이 미국 시장의 성공요인이라고 전했다. BBQ 관계자는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미국 소비자들에 맞춰 K-푸드와 K-컬처를 대표하는 K-치킨 공략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호주 친환경 비료 제조기업 뉴라이저(NeuRizer)에 지분 투자한다. DL이앤씨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하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라이저는 23일(현지시간) DL이앤씨와 지분 9.1%를 1000만 달러(약 13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달 6일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필 스타벨리 뉴라이저 전무는 "DL이앤씨의 지분 인수는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적 가치 투자"라며 "중요한 파트너를 회사 주주로 맞이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지분 투자는 DL이앤씨가 뉴라이저의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뉴라이저는 앞서 지난해 DL이앤씨를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지분 투자를 제안한 바 있다. 뉴라이저는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크릭 광산에서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t 규모의 요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양사는 또 지난 3월 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5㎿(메가와트)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잡·활용·저장하는 공간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1000억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도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는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EPC 분야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누적 수주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025∼2027년 연간 1조원 수준의 수주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매년 2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오는 2030년에는 CCUS 사업에서만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기후위기 해결에 함께 노력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탄소 배출량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지원과 신기술 투자, 인재 확보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대안들을 제시했다. 24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 14일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젤르바흐홀에서 테크크런치 세션즈 기후 분야 연사로 나서 머스크 CEO에 "2050 탄소배출 제로를 현실로 만들고자 함께 노력하자"라고 제안했다. 게이츠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며 머스크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를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사람'으로 정의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전기차로 바꾼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다만 "테슬라의 전기차 비중이 9%에 불과해 나머지 91%를 (전기차로)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탄소중립에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순진하게 접근한다"며 "전통산업을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으며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지구적 차원에서 기술에 접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선진국들의 참여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봤다. 배출량의 65%를 차지하는 중·저소득 국가를 도와야 한다고 설파했다. 특히 아프리카로 대표되는 저소득·저개발 지역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아프리카는 현재 1인당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 20년 전보다 적다. 전력 인프라 구축 속도가 인구 증가를 따라잡지 못해서다. 인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과학·엔지니어링 경력을 가진 고급 인재들이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갖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려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게이츠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청정에너지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배출량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에만 자금을 지원한다"라며 "단지 멋진 웹사이트를 구축해놓은 회사를 찾고자 품을 들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브레이크스루는 20억 달러(약 2조6070억원)를 확보했다.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사에 기반한 소규모 시험생산을 통해 대형 시멘트·철강·화학 업체와 제휴하거나 직접 전기차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있다. 게이츠는 "입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 자본을 활용할 여력이 있다고 해도 몇 년 동안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게이츠는 마지막으로 "전통산업은 현재 달성 가능한 상태에 만족하고 새로이 개선할 방향으로 혁신하지 않는다"라며 "적시에 올바른 버튼을 누르자(Push the right button at the right time)"라고 독려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의 폴란드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당국이 공장 부지를 SK넥실리스에 최종 매각할 수 있는 채비를 마치며 연내 착공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폴란드 국회 산하 환경 보호·천연자원·임업 위원회(OSZ)는 22일(현지시간) 스탈로바 볼라(Stalowa Wola)시와 산업발전개발청(Agncja Rozwoju Przemysłu) 간 특수목적법인(SPC)에 SK넥실리스 공장이 들어설 103헥타르 규모 부지 소유권을 이전하는 안을 승인했다. 투표에 참여한 23명의 의원 중 21명이 찬성하고 2명이 기권했으며, 반대표는 없었다. 지난달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결의한 데 이어 국회에서도 승인을 받으며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은 특수목적법인은 조만간 SK넥실리스에 매각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가 동박 공장을 건설할 토지는 폴란드 산림청이 소유한 국유림이었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스탈로바 볼라시는 SK넥실리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지난 3월 중앙 정부와 부동산을 교환해 부지 소유권을 시정부가 확보했다. 추후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SK넥실리스에 매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루시우스 나드베레니 스탈로바 볼라시 시장은 성명을 내고 "국회의 결정은 E-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리더인 SK넥실리스와 같은 투자자에 부지를 매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 볼라에 혁신적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해 1단계 프로젝트에서만 5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드베레니 시장은 SK넥실리스의 증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SK넥실리스와 추가 투자를 위해 다른 지역에 위치한 약 40헥타르 규모 부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이라며 "올 가을께 이같은 요청(부지 소유권 이전)을 다시 요청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부지 매입을 마무리지으며 SK넥실리스의 연내 착공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환경 인허가 승인을 놓고 일부 정치권의 이의 제기가 있었으나 건설 프로젝트는 차질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본보 2022년 4월 6일 참고 SK넥실리스 '폴란드 공장' 환경 인허가 놓고 정치권 설왕설래>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 볼라 소재 산업단지 유로파크 스타로바 볼라에 27억 즈워티(약 7740억원)을 쏟아 연간 5만t 규모 동박 공장을 짓는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10층 규모 건물 22개 등 총 44개 건물이 들어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FMUSP)과 '갤럭시워치4'를 활용해 심혈관 수술을 받은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한다. 코로나19 후유증에 이어 심장 질환까지 다양한 의료 분야에 갤럭시워치4를 접목,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FMUSP 산하 심장연구소(Instituto do Coração, 이하 InCor)과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우선 약 14개월 동안 진행된 뒤 연장 여부 등을 추후 검토한다. 삼성전자와 InCor은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환자의 수술 전·후 심박수, 혈압, 산소 포화도, 수면 패턴, 심전도 등을 측정하고 비교 분석한다. 지속 모니터링해 변화가 나타나거나 위험이 감지될 경우 의료진이 조기에 개입, 합병증 등을 예방한다. 퇴원한 뒤에도 원격으로 여러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심혈관 질환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상당 기간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이 도입되면 환자는 수술 후 빠른 일상 복귀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수술 예후를 살펴 후유증 발생 가능성 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병원은 병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갤럭시워치4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은 심혈관뿐 아니라 여러 질환까지 확대 적용 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성공할 경우 원격의료 상용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FMUSP 부속 병원 산하 연구센터인 '이노바(Inova)-HC'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모니터링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도 맺은 바 있다.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확진자의 예후를 살피고 완치 판정 후에도 흔히 발생하는 후유증을 조기 진단·치료한다. 약 1년에 걸쳐 자원한 확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다. 루이스 길에르메 셀베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 연구개발부문 혁신 관리자는 "우리는 의료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을 이루려 하고 있으며, InCor과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장치의 사용성 한계를 뛰어 넘겠다는 회사의 목표 중 하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갤럭시워치4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병원 밖에서도 치료중인 환자를 계속 모니터링해 위험 상황을 식별하고 예방적 의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키친과 협업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5년까지 25개국에 교촌치킨 매장 537곳을 연다는 교촌에프앤비의 목표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키친(공유 주방) 야미키친(Yummy Kitchen)과 함께 매장을 확대한다. 고객 접점을 넓혀 큰 폭의 수익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야미키친은 식품 기업에 주방 도구나 공간 등을 임대하고 홍보 업무도 병행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 주방이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반둥, 매단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을 오픈했다. 포넛 도넛 포테이토와 파스텔리아, 데일리박스, 투쿠 등 식품 체인점이 야미키친과 협업 중이다. 교촌치킨이 야미키친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큰 폭의 수익이 예상된다. 교촌치킨은 2007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 2009년에 중국, 2013년도에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력을 알렸다. 지난해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12월 중동 두바이에 1호점인 '데이라시티센터점'을 열어 오픈 한 달 만에 매출 46만 디르함(약 1억5000만원)을 기록,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교촌은 현재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중동 두바이에 총 6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진출 국가의 특성과 식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메뉴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간장과 레드, 허니시리즈 등 다양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25년까지 25개국에 교촌치킨 매장 537곳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앞으로 교촌은 해외 고객들에게 교촌의 맛과 한국식 치킨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조선소의 새 슬롯을 추가 확보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조선소 3사에 LNG 운반선 예약선박 수를 늘렸다. 이에 따라 2020년 확보한 최대 151개 신축 계획에서 3분의 1 이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카타르는 한국 조선 3사에 45척씩,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예약된 16개척을 예약했었다. 특히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에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 현대중공업 2척, 삼성중공업 2척씩 각각 건조 주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LNG 증산 계획에 따라 슬롯을 추가 확보한다. 조선 빅3 중 대우조선의 선석을 총 18개로 늘렸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슬롯은 17개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에도 18개로 늘렸다. 슬롯은 새 선박을 만들기 위해 미리 도크를 예약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건조 계약을 맺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신조선은 이미 용선처를 찾았다. 대우조선 수주 선박은 'K3'으로 명명된 SK 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용선한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된다.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5375억원에 수주한 LNG 운반선 2척을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OAS가 용선한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5년 상반기 중 선주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의 신조선 용선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1억 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오는 2027년까지 LNG 운반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 2020년 한국 조선 3사와 LNG운반선 선표 예약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4~2007년 진행된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총 53척 중 대우조선이 26척, 삼성중공업 19척, 현대중공업 8척 등 건조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AQX가 카카오의 클레이튼 거버넌스 위원회에 합류한다. 2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 거버넌스 위원회는 클레이튼 플랫폼 관리와 함께 클레이튼 생태계 성장을 담당하는 다국적 기업 및 조직의 연합체다. 클레이튼은 메타버스, 게임파이, 크리에이터 경제에 초점을 맞춘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이 프로젝트의 메인넷은 2019년 6월 가동돼 업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했다. AQX는 위원회에 이미 많은 산업의 유명 기업들이 참여 중인 만큼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위원회에는 LG전자와 필리핀 유니온은행, 셀트리온, 예모비 등 40여 개 기업이 가입해 있으며 바이낸스, 후오비 등 일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도 포함돼 있다. AQX는 위원회 가입으로 플랫폼과 생태계 성장을 위해 클레이튼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클레이튼이 전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진 AQX 공동창업자는 “AQX는 클레이튼과 상호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이 블록체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는 “AQX는 빠르게 성장하는 거래 플랫폼으로 클레이튼 생태계의 거래자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AQX는 2022년 초 론칭 이후 선물과 파생상품 거래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안에 현물 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유럽 첫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최상의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근 헝가리에 주요 거점을 둔 삼성SDI와의 추가 협력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트먼트 모니터'가 리비안의 공장이 들어설 만한 유럽 10개국을 분석한 결과 독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리비안은 독일, 헝가리, 영국, 네덜란드 등을 후보군으로 놓고 검토중이다. 리비안이 유럽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작년 초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영국 정부와 부지 위치를 논의하는가 하면 BMW 등의 자동차를 위탁 생산하는 네덜란드 'VDL네드카’의 공장 인수도 모색했다. 이후 진행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최종 위치를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베스트먼트 모니터는 각 국가의 순위를 매기기 위해 비용, 인프라, 투자·생산 이력, 인재, 생산성, 연구개발(R&D), 세금, 환경·생활 요인, 지정학적 위험 등의 지표로 다양한 거시경제적 요인을 평가했다. 독일은 10점 만점에 6.14점을 받아 선두에 올랐다. △2020년 세계 품질 인프라 지수에서 183개국 중 1위 △높은 R&D 인력 비율 △훌륭한 도로 인프라 △고도로 발달된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독일 인근 헝가리 괴드에는 삼성SDI의 유럽 생산거점이 있어 배터리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R1T’에 삼성SDI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셀을 묶어 만든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 2170 원통형 배터리셀 7776개가 쓰인다. 삼성SDI 괴드 공장의 중요성은 배터리 시장 확대와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근 유럽 출장에서 괴드 공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 기간 공식적으로 배터리 생산기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들의 경우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낮은 영국이 2위, 저렴한 법인세가 장점인 헝가리 헝가리가 4위, 노동 생산성이 뛰어난 네덜란드가 6위를 차지했다. 후보 국가 외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각각 2, 5위에 올랐다. 리비안은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첫 번째 공장을 두고 있으며 조지아주에 두 번째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밴쿠버에 각각 소규모 엔지니어링 사무소와 소프트웨어 개발지사 등이 있다. 유럽 공장 건설이 확실시 되면 이는 리비안의 첫 해외 생산기지가 된다. 초반기에는 아마존향 전기밴을 생산한 뒤 추후 일반 고객향 전기차 모델을 제조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