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농심 상무가 밀가루 등 공급망 해결을 위해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만났다. 지난해 11월 임원으로 승진 이후 경영 첫 행보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비 듀센바예프(B. Dyusenbaev) 카자흐스탄 대사를 만나 식품 산업을 놓고 논의했다. 이들은 카자흐스탄 내 농심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카자흐스탄 내 사업 투자를 약속하는 등 협력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이어 중앙아시아의 식품 사업 전망에 대한 의견들이 오갔다. 이날 회동은 농심 사업의 큰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에 밀가루 등 수출하고 있는 '최대 곡물 창고' 중 하나인 만큼 농심엔 전략적 요충지란 설명이다. 특히 신 상무의 행보는 카자흐스탄의 밀가루 수출 제한 조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농심 구매 담당 임원으로서 경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자흐스탄 농업부는 지난 4월 15일부터 3개월간 밀과 밀가루 수출을 각각 100만 톤과 30만 톤으로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곡물 가격이 치솟은 데다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선 수출을 제한해 식품 업계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신 상무는 라면과 스낵의 핵심 원자재인 밀가루 확보를 위해 듀센바예프 대사에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센바에프 대사는 카자흐스탄 식품 산업 투자 환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식품 산업은 자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여전히 해외 수입이 많은 편이다. 다만 최근 카자흐스탄 식품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식품 수입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된 자국산 식품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심 입장에서는 밀 등 풍부한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현지 진출을 통해 CIS(독립국가연합)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을 모색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신 상무는 지난 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직후인 2019년 3월 농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약 3년 만에 임원(구매 담당) 자리까지 초고속 승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 신 터미널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95억 달러(약 12조2700억원) 규모 JFK국제공항 신 터미널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은행·중국은행·HSBC은행·ING캐피탈·독일수출입은행·소시에테제네랄·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총 12개 금융기관이 약정했다. 이 사업은 JFK공항 기존 터미널 1·2·3 부지를 재개발·확장하는 공사다. 22만3000㎡ 규모의 23개 새로운 게이트를 건설 예정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과 스페인 건설사 페로비알, JLC인프라스트럭처, 울리코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한다. 당국 승인을 얻은 후 올해 여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 3단계로 나눠 개발이 진행된다. 오는 2026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2~3단계 사업을 차례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JFK공항에 새로운 최첨단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은 뉴욕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우리 비전의 핵심"이라며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뉴욕을 찾는 승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K2흑표(블랙팬서) 수출 굳히기에 나선다.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와 손을 잡고 전차 공동생산에 나서기로 한 것. 폴란드 수출형 모델 K2PL 합작생산 시 폴란드 전차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폴란드 정부가 설립한 국영 방산 업체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전차·장갑차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PGZ와 현대로템은 K2 흑표전차의 공동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군대와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경영진은 연이어 회동하면서 전차 수주 기대감이 높여왔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 국방 장관의 회동으로 현대로템의 K2흑표 폴란드 수출이 가시화된 것이다. 당시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현대로템 포함 한국 방산업체와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은 "한국 군사 장비를 폴란드에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K2전차 공동개발과 K9 자주포 건조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특히 도입 유력 후보였던 독일 측과 협상이 중단되면서 폴란드 K2 흑표전차 수출 가능성은 커졌다. 폴란드는 독일의 최신형 레오파드 2A7 전차 지원을 요구했으나 독일이 거부하면서 전차 지원 협조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현대로템은 2년 전 PGZ그룹에 K2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 합작생산을 제안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가 인도네시아법인의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는 1조 루피아(약 88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 예측과 공모를 거쳐 내달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B파이낸시아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부여받았다. KB파이낸시아는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이 회사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당시 여신 취급액 기준 오토바이 담보 대출과 내구재 대출은 각각 업계 3위, 자동차 담보 대출은 업계 5위 수준이다. KB파이낸시아는 국민카드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순이익 6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는 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000만원 대비 7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만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건조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제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LNG운반선 4척의 신조 건조 계약을 확보하지 못했다. 카타르의 첫 번째 예비 LNG 운반선 중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대형 선주 JP모건이 선박 계약에서 손을 떼면서 발주가 취소된 것이다. 앞서 JP모건은 삼성중공업에서 LNG운반선 4척을 정기 용선 목적으로 발주할 계획이었다.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선사 에이치라인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K3와 JP모건,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Knutsen OAS)과 선석 예약을 계약하고 장기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단독] 조선 3사, 카타르發 LNG선 100척 정식계약 '임박'> 이번 선주사 계약으로 건조사의 정식 건조 계약도 빨라졌다. 용선처 확정으로 신조 발주 계약에 나선 것이다. 대우조선은 이달 초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돼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비슷한 시기 카타르 프로젝트에 쓰일 대형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375억원이다. 그러나 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만 선주사의 변심으로 건조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업계는 삼성중공업 발주가 취소되면서 4척의 건조 계약이 나머지 두 조선소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이 4척, 현대중공업이 2척 신조 계약을 품에 안아 건조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신조선을 투입해 LNG생산량을 늘린다. <본보 022년 6월 13일 참고 카타르 LNG 증산 프로젝트 파트너 윤곽... LNG선 발주 속도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가 지난 2013년 인수한 카자흐스탄 제과업체 롯데 라하트JSC(Lotte Rakhat JSC)의 생산라인 재정비 작업에 나섰다. 주요 원료인 설탕이 러시아 수출 제한으로 공장 라인이 가동 중단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제품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구소련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흰설탕과 원당 수출을 제한했다. 수출 제한은 오는 8월31일까지이다. 인근 유라시아 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 국가에 밀, 호밀 등을 수출하는 것도 오는 30일까지 금지됐다. 카자흐스탄 자국에서 생산하는 설탕은 전체 수요의 30% 가량 밖에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생산이 부족하다. 러시아가 아닌 국가에서 설탕을 수입하는 것도 추가 관세 부담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 라하트 JSC는 설탕 수입 여파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정된 수리 작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콘스탄틴 페도레트(Konstantin Fedorets) 롯데 라하트 JSC 이사회 의장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면 관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35% 더 비싸질 것"이라면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산 면세 설탕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설탕을 구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 첨단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주요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해외 수주가 위축된 가운데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옴은 삼성물산·현대건설·사우디 아키로돈 컨소시엄과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 공사 가운데 하나인 철도 터널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공사는 네옴의 주요 사업인 선형 개발 프로젝트 '더 라인(The Line)'의 인프라 공사 일환이다. 네옴 지하에 총 28㎞ 길이의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스페인 FCC 컨소시엄과 함께 터널 상·하부 공사를 나눠 담당하게 된다. 더 라인 프로젝트는 작년 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총길이 170㎞ 규모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나드미 알나스리 네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네옴의 중요한 이정표로 무함마드 왕세자가 수립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원활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3배 크기인 2만6500㎢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 사업이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총투자액은 5000억 달러(약 640조원)에 이른다. 네옴은 한국의 송도와 같은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다.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신규 부지를 말한다. 네옴시티는 화석연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 조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건설사의 주요 해외 시장인 중동의 건설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면서 해외 수주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국내 건설사가 확보한 해외 수주액은 105억2549만 달러(약 13조56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13억4737만 달러(약 14조6200억원)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이더리움을 연계한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3월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거래하기 시작하고 3개월여 만이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이더리움의 장외거래(OTC) 암호화폐 옵션 거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OTC 암호화폐 옵션 거래에 이더리움이 추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차액정산 옵션(non-deliverable option, NDO) 상품' 장외거래를 통해 이더리움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상품 만기일에 행사가와 만기시점 가격의 차액만을 정산하는 옵션으로 실물을 보유하지 않아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는 옵션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 3월 같은 옵션 거래를 비트코인으로 기반으로 시작했으며 이더리움의 추가를 공언해오다 첫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이더리움 옵션 거래는 런던에 기반을 둔 금융서비스 기업인 '마렉스 파이낸셜'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렉스는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금융투자사 중 암호화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기를 겪고 있지만 향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6100달러 정도를 적정가격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주정부와 염호 리튬 채굴비 등을 포함한 비용 지불에 합의했다.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또하나의 장애물을 넘은 셈이다.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이 12일(현지시간) 라울 잘릴(Raúl Jalil) 카타마르카 주지사와 만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개발 관련 법정 로열티와 기금 지불을 합의했다. 협약은 카타마르카 석회자원 개발 활동으로 인해 이미 다른 광산 회사와 맺은 계약과 유사한 방식으로 체결됐다. 매월 청구 금액의 3.5%를 지불하기로 규정했다. 현지에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매출액 일정부분을 법정 로열티와 기금을 지불해야 한다. 염호 리튬 채굴비와 기업 사회적 책임 등이 포함된다. 포스코는 카타마르카에 위치한 살라 델 홈브레 무에토(Salar del Hombre Muerto)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포스코 아르헨티나가 시작한 개발단계인 살데오로 프로젝트의 환경영향보고서(IIA)에 대한 상담과 공청회 등이 진행되는 시민참여 절차가 진행됐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가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광권을 가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외에도 추가로 염호를 확보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 목표를 대거 상향한다.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을 연산 40만t에서 목표치를 152% 높인 61만t으로 높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달 탐사용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CNBC 등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과 록히드마틴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이르면 올해 말 우주에서 배터리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달 중력과 기후, 표면 환경을 구현한 장소를 만들어 달 탐사용 전기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속 12마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최소 10년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개발(NASA·나사)과 인류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쓰일 달 탐사용 전기차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우주 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양사는 나사뿐만 아니라 추후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 민간 기업으로 공급 계약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전기차에는 배터리를 비롯해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다. 지난 2020년 발표한 얼티엄 플랫폼은 모든 이동수단을 전동화시킬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의 전기차 플랫폼이다. 대형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얼티움셀즈를 설립하고 배터리를 생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하이오주 1공장은 하반기 얼티엄 배터리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M는 또 달 탐사용 전기차의 추진력을 제어하기 위해 시스템 제어, 배터리 관리, 토크 관리 등 허머EV 개발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GM은 이미 항공우주 분야에서 경험이 있다. 1969년 달 착륙과 아폴로의 15-17 임무에 사용된 전기 달 탐사 차량을 모두 작업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우리의 배터리와 연료 전지 플랫폼은 비행기, 기차, 자동차, 심지어 보트까지 탄소배출 제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대학 기숙사 건물을 인수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의 사립인증 주거시설인 일리니 타워(Illini Tower)를 1억980만 달러(약 14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건물은 전체 면적 2만1200㎡, 총 207실 규모의 스튜던트 하우징이다. 43~80㎡ 크기의 1~4인실로 구성돼 있으며 총 72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거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젊은 세대의 임대 수요가 늘면서 스튜던트 하우징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영업인가를 받은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를 통해 해당 자산을 취득했다. 이후 모(母)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에 편입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주거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장리츠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지분증권과 수익증권 등을 통해 △부평 더샵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홍대 코리빙 복합시설 등 4개 자산을 담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를 편입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게 된다.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는 일리니 타워와 함께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다세대 주택인 스프링 크릭 타워스도 인수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도 전자상거래 패션 소매업체와의 협업으로 접점을 넓혀 고객층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인도 전자상거래 패션 소매업체 '아지오'(Ajio)·'아지오 럭스'(Ajio Luxe)에 입점해 브랜드 경쟁력과 현지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아지오·아지오 럭스는 버버리와 케이트 스페이드, 타미 힐피거 등 유명 브랜드와 파트너십 계약이 체결된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지오 고객은 인터넷 브라우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니스프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니스프리가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도 소비자 사이에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뷰티·퍼스널케어 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세계 4위 규모다. 2021년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221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5.77% 성장해 2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이후 인터넷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확대에 따른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자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GTA(Global Trade Atlas)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의 42.2%가 한국 화장품이 인기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니스프리는 2019년 기준 인도에 매장 22곳을 운영 중으로, 온라인 유통 플랫폼 플립카트·누카·퍼플닷컴 등을 통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