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이하 프롤로지움)'가 독일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FEV 그룹(이하 FEV)'과 손잡았다. E-모빌리티용 전고체 배터리 대량 양산과 맞춤형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FEV는 폴로로지움과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프롤로지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셀과 모듈 검증부터 시스템 개발, 마케팅까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FEV는 약 50년의 업력을 지닌 세계적인 자동차 엔지니어링 회사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차량 시스템의 설계·개발 분야에 특화돼 있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중이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배터리 회사다.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 기기용으로 납품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8000여 개의 샘플 셀을 제공하고 공급 계약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2.5kWh 크기의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개발중이다. 내년 초 GWh급 배터리 공장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독일 다임러그룹은 수백만 달러의 투자를 단행하고 프롤로지움과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베트남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스쿠터계의 테슬라' 대만 고고로, 중국 니오 등과 협력 중이다. 또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중국 CRFM(China Reform Fund Management)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본보 2022년 6월 10일 참고 프롤로지움, 벤츠·포스코 이어 中 CRFM 투자 유치> 국내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이브이첨단소재가 베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하고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개발에 손을 잡았다. 투자 액수와 지분율은 비밀에 붙였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FEV와의 계약은 프롤로지움의 지속적인 배터리 기술 개발 노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보여준다"며 "전통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공동 목표를 지닌 두 회사의 협력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정부에 간호대 설립을 제안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중근 부영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멘삼안 부총리와 면담하며 간호대 설립 계획을 전달했다. 멘삼안 부총리는 이 회장의 제안을 환영의 뜻을 전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부영의 투자 결정은 다른 한국 기업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부총리 면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부영타운 내 우정(宇庭) 캄보디아 학교 기공식에 참석했다. 연면적 1만5475㎡, 3개 동 5층 규모로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71개 교실 약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학교로 지어질 계획이다. 부영은 캄보디어 수도 프놈펜에 총 1만5000가구 규모 부영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1474가구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가 완료돼 분양 예정에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가 글로벌 담배업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G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지난해 1월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7일 미국 투자분석 매체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에 따르면 KT&G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담배기업' 리스트에서 8위를 차지했다. 전자담배 릴(lil)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 유치에 힘쓰고 있는 KT&G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릴(lil)을 전 세계 22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KT&G와 PMI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 1.0을, 일본에는 릴 하이브리드 2.0을 선보였다. 올해는 릴 솔리드 2.0을 주력으로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 등에 진출했다. 지난 4월 초에는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그리스 사이프러스에 릴 솔리드 2.0과 전용스틱 핏(Fiit)을 출시하며 22개국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 최근 해외시장의 주력 판매 제품인 릴 솔리드 2.0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모델이다.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효율과 인덕션 히팅 기술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스톤 그레이(Stone Grey)와 코스믹 블루(Cosmic Blue) 두 가지 색상이 판매 중이다. 전용스틱은 핏 레귤러(Fiit REGULAR), 핏 크리스프(Fiit CRISP) 등 8가지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현지 시장 상황에 맞게 2~5종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해당 랭킹 1위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3위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차지했다. PMI는 비연소 제품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작년말 기준 PMI의 비연소 제품 사용자 숫자가 전년보다 340만명 증가한 2170만명으로 집계됐다. 순매출에서 비연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5.3% 포인트 증가한 29.1%를 기록했다. 특히, PMI 내에서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의 비연소 제품 순매출 비중이 59%로 나타나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AT로스만스가 여름철을 앞두고 전자담배기기 글로 프로 슬림(glo pro slim)의 썸머 한정판을 출시하고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여름과 어울리는 제스트 그린(Zest green)과 트로피컬 오렌지(Tropical orange) 컬러를 글로 프로 슬림과 패키지에 적용했다. 슬림한 제품 디자인으로 높은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KT&G는 "해외시장 다변화로 22개국에 진출했다"면서 "지난해 1월 양사간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2년이 채 안돼 일궈낸 성과"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진행중인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기를 잡았다. 일부 특허에 대한 무효 판정을 받아내며 향후 재개될 재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Gwee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UI 글로벌 프로덕트(GUI Global Products, 이하 GUI)'를 상대로 제기한 4건의 특허무효심판(IPR) 중 3건에 대한 최종 결정을 서면으로 통보했다. 각 특허의 대부분 청구항에 효력이 없다고 판결, 특허권을 취소했다. GUI는 지난 2020년 7월 텍사스 남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한국 본사, 삼성전자 미국법인(SEA),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미국법인(STA) 등 3곳을 제소했다. 자사가 개발한 특허를 무단 도용해 갤럭시 버즈와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적용, 특허법 위반했다는 혐의다. 쟁점이 된 특허는 △휴대용 전자장치와 함께 사용하기 위한 휴대용 스위칭 장치를 포함하는 시스템 관련 특허 2건(특허번호 10,589,320과 10,562,077) △뷰 스크린·청소용 장치 관련 특허 2건(특허번호 10,259,020과 10,259,021) 등 총 4건이다. GUI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 케이스와 이어폰이 자기적으로 연결돼 착탈 가능한 구조, 케이스를 여닫을 때 이어폰 블루투스가 자동 활성화되는 기능 등에 자사 특허 기술이 쓰였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삼성전자가 고의적으로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단과 함께 영구 판매 금지 명령, 손배 배상 등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피소당한 같은 해 12월 PTAB에 IPR을 청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우선 특허 △10,259,021(이하 021) △10,562,077(이하 077) △10,589,320(이하 320)에 대한 판단만 나왔다. 특허 10,259,020(이하 020)은 판결 보류 상태다. 법원은 특허 320과 077의 경우 모든 청구항이, 특허 021은 청구항 16~18을 제외한 모든 내용이 무효라고 결론 내렸다. IPR 판결이 나오면서 작년 9월 이후 멈춰져 있던 본 재판 일정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GUI의 특허가 무효라는 PTAB의 판결이 나온 만큼 삼성전자가 본 재판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영국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개발사 '카와우'(Carwow)에 투자했다. 카와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모빌리티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라고 밝혔다. 뉴모빌리티 펀드는 SK와 지리자동차가 작년 3월 3000만 달러(약 380억원)씩 출자해 만들었다. 홍콩에 기반을 두며 3억 달러(약 385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연결(Connected)·자율(Autonomous)·공유(Shared)·전동화(Electric), 이른바 'CASE 분야'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레이더센서 기업 '바야'(Vayyar)의 1억800만 달러(약 1380억원) 규모 시리즈E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었다. 뉴모빌리티 펀드는 카와우의 성장성과 온라인 채널의 활성화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카와우는 자동차를 사고 파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딜러는 카와우의 플랫폼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자동차 리뷰를 보고 공인 딜러로부터 선금 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 가격을 흥정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카와우는 딜러와 소비자 모두에 '윈윈'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에 진출했다. 3000명 이상의 공인 딜러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은 1200만명이 넘는다. 카와우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의 증가 추세와 맞물려 거래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차 판매는 코로나19 이후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테슬라뿐 아니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온라인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카와우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온라인 수요에 대응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카와우는 창립 후 발더톤 캐피탈과 액셀, 비트루비안 파트너즈 등으로부터 5500만 파운드(약 860억원)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신라면이 유명 음식 블로거가 선정한 세계 7대 라면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면 종주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한국 라면 맛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삼양 짜장불닭볶음면은 7위를 차지했다. 27일 음식 전문 블로거 코디 미즈노(Cody Mizuno)는 일본 식당을 방문해 라면 500여개를 먹고 맛과 수프·면의 품질, 후레이크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신라면과 삼양 짜장불닭볶음면이 가장 우수한 라면에 속했다.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55.7%를 기록하고 있는 신라면은 세계라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디 미즈노는 신라면에 대해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감칠맛을 낸다"며 "수프엔 표고버섯과 당근, 파, 쇠고기의 깊은 맛이 국물 맛을 더해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짜장불닭볶음면은 7위를 기록했다. 짜장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의 인기 상품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8번째 제품이다. 코디 미즈노는 "짜장과 불닭소스의 최적 배합비율을 찾아서 액상스프를 만들었고, 후레이크의 양도 기존 불닭볶음면보다 1.5배 늘렸다"며 "양파와 완두콩 등을 추가해 짜장소스의 풍미도 더했다"고 말했다. 한국 라면이 음식 전문 블로거가 선정한 세계라면 7위에 올랐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맛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식 라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앞서 일본 온라인 증권사 모넥스도 한국 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덱스는 "최근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를 통해 한류 콘텐츠가 미국에 유통됨에 따라 매운 라면이 현지인에 기호 식품으로 자리 잡아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SK매직이 말레이사아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렌탈 사업을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만든 일자리는 1850개에 달한다. SK매직은 2018년 SK네트웍스의 해외 투자법인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9년 렌탈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SK매직이 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렌탈 누적 계정 5만 계정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또 SK매직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지역 SK매직의 허브로 자리매김해 앞으로 5년 동안 지역 전체에서 추가적인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 사업이 보여준 성과를 감안하면 확장 및 개선의 여지가 있으며 배울 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SK매직은 현지화된 제품과 접근법을 통해 한국 이외의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디 김(Andy Kim) SK매직 말레이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얻은 주요 교훈을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활용할 기회"라면서 "현재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루마니아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1400만 달러(약 181억원)를 지원한다.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SMR 기본설계(FEED) 연구에 14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6000억 달러(약 77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 PGII(Partnership for Global Infrastructure)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G7은 27일 중국 일대일로에 대응하고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자 PGII를 출범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00억 달러(약 259조원)를 동원하겠다고 발표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했는데 여기에 루마니아의 SMR도 포함됐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에 환영을 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에너지 안보 보장은 루마니아와의 미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공통 목표"라며 강조했다. 니콜라에 치우카 총리도 "G7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는 루마니아와 미국의 견고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인시켜준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뉴스케일파워의 SMR 공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케일파워는 2019년 3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20년 10월 루마니아와 미국은 정부간 협정(IGA)을 체결했으며 작년 초 미국무역개발청(USTDA)은 SNN의 SMR 부지 평가 작업에 120만 달러(약 15억원)를 후원했다. 그해 11월 뉴스케일파워가 SNN과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하고 이어 지난 5월 추가 MOU를 맺으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북서쪽으로 90km 떨어진 도이체스티에 SMR을 지을 계획이다. 총 462㎿(77㎿급 6기) 규모로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건설비는 약 16억 달러(약 2조730억원)로 추정된다. 한국 기업들의 참여도 주목된다. 뉴스케일파워는 GS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삼성물산과 지난 4월 SMR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에 손을 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핵심 기자재를 공급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부실 대출을 매각하며 자산 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특수목적회사(SPC)인 IDMB유나이티드에 부실 대출 4조1300억 루피아(약 3600억원)를 매각했다. 매각가는 2조6500억 루피아(약 2300억원)로, 할인율은 약 36%다. 부코핀은행은 부실자산 구조조정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작년 말 10.66%에서 올해 연말 5.94%로, 순 NPL 비율이 같은 기간 4.91%에서 3.60%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코핀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올해 자산 건전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실제 지난달 새로 선임된 이우열 부코핀은행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하는 것은 자산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부실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부코핀은행의 NPL 비율은 현지 은행권 평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코핀은행은 내년까지 은행권 평균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부실 자산을 지속해서 정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부코핀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등 12개 국가를 환율 감시대상국으로 분류했다. 26일 미 재무부가 발표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환율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멕시코가 환율 감시대상국에 포함됐다. 한국은 교역촉진법 3개 기준 중 2개(경상 흑자, 대미 무역 흑자)를 충족해 작년과 같이 감시대상국 리스트에 올랐다. 보고서는 한국의 2021년 경상 흑자가 GDP 대비 4.9%로 전년(4.6%) 대비 증가했고 대미 무역 흑자도 220억 달러(28조6352억 원)로 전년(170억 달러, 22조1272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작년 한 해 동안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8.6% 하락(실효환율 기준 5.3%)했고 이에 한국 외환 당국이 원화 가치 부양을 위해 140억 달러(18조2196억 원) 순매도(GDP 대비 0.8% 수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22년 2월 기준 4370억 달러(568조7118억 원)이며, 이는 단기외채 총액의 약 2.6%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우 3개 기준 중 1개(대미 무역 흑자)만 충족했지만 재무부는 중국 당국의 불투명한 환율정책을 지적하며 역시 감시대상국으로 분류했다. 2021년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GDP 대비 1.8%에 그쳤지만 대미 무역 흑자는 세계 최대인 3550억 달러(461조9970억 원)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은 외환시장에서 약 2900억 달러(377조4060억 원, GDP 대비 1.6%) 순매수를 기록, 환율조작국 요건에는 미달했다. 재무부는 중국 국영 은행의 외환 거래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 중인 가운데 중국 당국의 투명한 외환 관리 정보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환율보고서는 2021년 1~4분기 동안 미국의 상위 20개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와 환율정책을 평가‧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집중 조명된 스위스의 경우 교역촉진법의 환율조작국 지정요건 3가지를 모두 충족했다. 스위스는 △대미 무역 흑자 210억 달러 △경상 흑자가 GDP 대비 9.3% △달러 순매수도 GDP 대비 2.8%(12개월 중 8개월 개입)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무부는 종합무역법 기준을 적용해 스위스 환율조작국 지정은 잠정 유보했다. 종합무역법은 상기 3대 요건 외에도 최근 환율 동향, 외환관리 관행, 외환 보유고, 자본통제, 통화정책을 정상 참작해 환율조작을 판정하는 유연성을 허용한다. 재무부는 2021년부터 시작된 스위스와 양자 논의를 연장해 불공정 해소를 위해 가용한 정책 옵션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기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지난 3월 8.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일각에선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상승했지만 특히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4.6% 상승하며 모든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솔린의 경우 무려 48.7% 상승했다. 여기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러시아 석유가 17% 감산된 영향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발표했지만 미국 정부에서 비축유까지 사용하는 등 재고가 줄어든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가정에서의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했다. 미국 내 조류독감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전월대비 5% 인상됐고 유제품 가격도 2.9%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밀 수출의 10%를 차지했던 우크라이나 수출량이 전년 대비 64% 감소하며 전 세계적으로 밀 가격이 상승한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외식 부문 식품 가격도 전년대비 7.4% 상승하며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며 소비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는 5월 50.2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은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가격 이외에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주택과 자동차 가격도 상승하며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은행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미국의 지속되는 가뭄과 비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쉽게 안정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N라인 2호 모델을 투입한다. 지난해 1호 모델로 'i20 N라인'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자 N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최근 N라인 신모델 출시를 확정했다. 오는 8월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출시 모델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베뉴 N라인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N라인 1호 모델로 투입된 i20 N라인이 현지 운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인도 시장에 N라인을 도입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실시하고 같은해 8월 i20 N라인을 공식 출시했었다. 아울러 인도 자동차 산업 발전 속도와 소득수준 향상 등에 따른 고성능 모델 수요 확대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베뉴 N라인은 지난 16일 인도 시장에 출시된 베뉴 부분 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 N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 성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1.0리터 터보차저 3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iMT 또는 7단 DCT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118마력, 최대 토크 172Nm를 발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베뉴 N라인 흥행에 따라 코나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다른 N라인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 출시 여부도 관심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베뉴 N라인 국내 출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2018년 BMW 고성능차 M브랜드에서 30년간 재직한 전문가 토마스 쉬미에라를 최근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부사장)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고객경험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현대차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중인 N브랜드 라인업은 △i20N △i30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4종이 있으며 준고성능 모델인 N라인은 △i10N라인 △i20N라인 △i30패스트백 N라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투싼 N라인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