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드라이브웰스(DriveWealth)가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라이브웰스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 알고리즘 솔루션 업체 크립토시스템스(Crypto-Systems)를 인수하고, 드라이브리퀴디티(DriveLiquidity)와 드라이브디지털(DriveDigital) 두 개 자회사를 설립했다. 드라이브웰스는 이르면 올해 4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브웰스는 드라이브리퀴디티를 통해 크립토시스템스의 알고리즘 솔루션을 사용한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브리퀴디티는 드라이브웰스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한다. 드라이브디지털은 암호화폐 교환 플랫폼이다. 드라이브웰스 파트너 업체의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밥 코트라이트 드라이브웰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쉽게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업체에게도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2012년 설립한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주식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이 손쉽게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온라인 증권사 토스증권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주식 주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등 글로벌 큰 손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이후 드라이브웰스 플랫폼의 신규 계좌 개설이 24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 시장에서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였다. 글로벌X는 9일(현지시간) 런던과 독일 증권거래소에 풍력 ETF(Global X Wind Energy UCITS ETF)와 수소 ETF(Global X Hydrogen UCITS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 풍력 ETF는 솔렉티브 풍력 지수(Solactive Wind Energy v2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풍력 시스템 △풍력 생산 △풍력 기술 △풍력 유지·관리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X 수소 ETF는 솔렉티브 글로벌 수소 지수(Solactive Wind Energy v2 index)를 추종한다. 수소연료전지·전해조 제조기업을 비롯한 수소 관련 기술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신상품 출시로 글로벌X가 유럽에서 선보인 ETF는 총 20개로 늘었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삼성SDI가 헝가리에서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현지 정부가 배터리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헝가리 거점을 확대해온 양사가 수혜를 입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조금 지급 목록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현지에 공장을 둔 SK온과 삼성SDI가 포함됐다. SK온의 헝가리 법인인 SK온헝가리와 SK배터리매뉴팩처링은 각각 이반치와 코마롬에 투자한 대가로 763억6198만4000포린트(약 2950억원), 284억9494만9000포린트(약 1100억원)를 지원받는다. 삼성SDI도 괴드 공장과 관련 336억7540만 포린트(약 1300억원)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세 공장에 헝가리 공장이 제공한 보조금은 약 1380억 포린트(약 5340억원)를 넘는다. 헝가리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전기차 시대의 제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펄코비츠 라슬로(Palkovics László) 기술혁신부 장관은 작년 10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며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 (배터리) 강국이 되겠다"고 밝혔었다. 헝가리 정부는 보조금 외에 여러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헝가리는 2017년 법인세율을 19%에서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인 9%로 대폭 낮추고 투자와 고용 수준에 따라 세금 감면을 지원한다.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 자동차 산업에 일하고 광범위한 교육을 제공해 인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오펠 등 주요 완성차 회사들이 포진한 것도 배터리 업계가 헝가리를 주목하는 이유다. 자동차 제조는 헝가리 전체 산업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헝가리 자동차 시장에만 700개가 넘는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장점을 갖춰 국내 배터리 업계도 헝가리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SK온은 2020년 헝가리 코마롬에 배터리 1공장(연간 7.5GWh)을 지은 데 이어 2공장 투자를 단행했다. 9450억원을 쏟아 연 9.8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지난달부터 이반치에 3공장(연 30GWh) 공사도 시작했다. SK온은 23억 달러(약 2조7480억원)를 투입했으며 이는 헝가리 역사상 최대 그린필드 투자로 평가된다. 삼성SDI는 2017년 괴드 공장을 준공하고 증설을 지속해왔다. 작년 말 3673억6800만 포린트(약 1조421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12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시더(Cedar)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맡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함께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이 합작 투자한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블랙앤비치와 힘을 합쳐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FEED) 계약을 체결한 것. 삼성중공업이 탑사이드 통합과 함께 선체, LNG 격납 시스템에 대해 작업하고 블랙앤비치가 탑사이드 모듈을 설계·제작한다. FEED 활동은 올해까지 이어진다. 블랙앤비치는 성명을 내고 "삼성중공업과 함께 이전에 프리피드(Pre-FEED) 연구를 완료했다"며 "특허받은 프리코(PRICO) 액화 기술이 포함된 상부 공정 플랜트에서 작업할 것"라고 밝혔다. 시더 LNG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의 키티마트(Kitimat)에 제안된 수출 시설로,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 가스 공급과 BC 주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캐나다 펨비나와 하이슬라네이션은 지난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서 제안된 24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수출시설 건설에 힘을 합쳤다. 시더 LNG는 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 환경평가국에 환경 평가 인증서 신청서를 제출해 180일간의 신청심사 단계를 밟는다. 환경 평가 프로세스가 완료된 후 2023년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다. 이후 규제와 기타 승인을 포함해 추가 요인 해결 후 프로젝트는 2027년에 가동 개시될 전망이다. 해당 FLNG는 약 3mtpa의 용량을 가지며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동부의 풍부한 몬트니 자원 플레이에서 천연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루 4억 입방피트 규모의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에 대한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와 비교해 액화·저장설비, 해상파이프를 설치하지 않아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그간의 수주 이력을 바탕으로 FLNG FEED 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했다. 최근에는 모잠비크 해상에 투입될 FLNG '코랄 술(Coral Sul) 건조를 성공적 마쳤다. FLNG 강자로 떠오른 이유다. '코랄 술' FLNG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7년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이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Topside)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다. 수주 규모가 25억 달러(약 2조950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2년 1월 4일 참고 '삼성중공업 건조' FLNG 모잠비크 도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주요 화물운송회사로 꼽히는 퀴네+나겔(Kuehne+Nagel International)과 3PL(3자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 물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퀴네+나겔이 스웨덴 옌셰핑(Jönköping) 토르스비크(Torsvik)에 건설한 1만5000㎡ 규모 물류 시설 운영·관리를 전담하는 계약을 따냈다. 퀴네+나겔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운송·물류기업이다. 1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 항공, 육로 등 화물사업을 포함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100개국 이상 1400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직원 수만 7만6000명 이상이다. 삼성SDS는 지난 2008년 퀴네+나겔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퀴네+나겔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틱 3국 물류 창고와 유통망을 관리하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휴대폰과 가전제품 재고 관리, 배송 등을 맡았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지속 확대돼 삼성SDS는 퀴네+나겔의 스웨덴 노르셰핑 등에 위치한 다른 시설 관리도 맡았다. 토비아스 로렌 퀴네+나겔 계약물류사업부 이사는 "삼성SDS는 다년간 퀴네+나겔의 전략적 파트너였으며 스웨덴 옌셰핑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유럽 전역에 물류거점을 세우고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이어 2018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도 법인을 마련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 대규모 물류 창고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명신이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패러데이퓨처(FF)의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한다. 오는 2024년부터 GM군산공장에서 패러데이퓨처 신차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패러데이퓨처는 9일(현지시간) 명신과 두 번째 전기차 모델 'FF81' 위탁생산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FF81 양산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9년이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2020년 맺은 전기차 생산·유통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생산량과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확정했다. 정확한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명신이 생산 공장으로 활용하는 GM군산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27만 대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최소 20만 대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명신의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은 명신과 명신산업 등 든든한 자회사를 앞세워 성장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신은 전기차 생산업체로 엠에스오토텍이 지난 2019년 한국GM의 군산 공장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명신산업은 자동차의 차체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미국 테슬라, 중국 BYD(비야디)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이집트 승용차 제조 국영기업 'NASCO'와 전기차 개발협력을 위한 의향서도 체결하는 등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물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명신이 올해 연간 매출 1조4917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3%, 48.8% 증가한 수치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린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올해 3분기 첫 양산차인 고급 전기차 ‘FF91’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작년 7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상장 과정에서도 사기 의혹에 휘말리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이달 초 자체 조사 결과 투자자에 부정확한 정보 제공을 인정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다만 전기차 기술과 생산능력에 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본보 2022년 2월 3일 참고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퓨처, 투자자에 부정확 정보 제공 인정…지배구조 개편> 카스텐 브라이트펠트 패러데이퓨처 최고경영자(CEO)는 "FF81 생산에 대한 오는 2024년 대량 양산에 도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중요 이정표"라며 "품질과 명성을 갖춘 명신과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태규 명신 대표이사는 "패러데이퓨처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화기업이 박항서 베트남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앞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의 베트남법인인 '동화베트남'은 2022년 한 해동안 박항서 감독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다. 박항서 감독은 동화베트남의 광고 캠페인 등에 출연한다. 동화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것은 베트남 내 주목도가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역사상 첫 참가 등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에 베트남 내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높다. 또한 확고한 기준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품질향사과 혁신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동화의 브랜드 철학과 박항서 감독의 축구 철학이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동화베트남은 베트남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통해 동화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는 물론 메시지 전달에도 높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통해 베트남 남부 시장 외에 북부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항서 감독은 "동화는 베트남 마루바닥 1위 브랜드로 오랫동안 신뢰를 받아왔다"며 "고품질의 제품은 물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동화기업은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 국영기업 베트남 고무그룹(VRG)과 합작법인 VRG동화를 설립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VRG동화는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지역 건축용 중질 섬유판(MDF)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별도 베트남 법인인 동화베트남을 통해 지난해 12월 베트남 북부 중심도시인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성에 MDF, 강화마루 공장을 준공해 북부지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과 손잡고 중동·아프리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새로운 오너인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대를 공언한 만큼 공격적인 해외 수주 행보로 분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국영 엔지니어링 기업 NMDC(National Marine Dredging Company)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일영 대우건설 중동지사장과 야제르 자그로울 NMD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육상·해상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해양·준설·매립 프로젝트에 우선 중점을 두고 이외에 에너지·항만 인프라·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기회를 엿본다. 자그로울 CEO는 "NMDC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에너지·해양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성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반등은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부진한 해외 수주 성적을 거뒀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액은 6억3542만 달러(약 7600억원)로 전년 10대 84%나 감소했다. 대우건설 해외 수주액이 10억 달러(1조1960억원)를 넘기지 못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순위도 11위로 추락했다. 대우건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78년 이후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2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중흥그룹도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라인해운(H-Line)이 중국 광저우조선인터내셔널(GSI)에 자동차운반선(PCTC) 2척을 추가 주문한다. 지난해 2척 발주한데 이번 주문으로 신조 계약이 총 4척으로 늘어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GSI에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추진 7000CEU급 PCTC 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5년 이후이다. 선가는 비공개다. 이번 주문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이 GSI에 발주한 PCTC는 4척이 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해 GSI에 동급 선박 2척을 주문했다. 해당 선박은 2024년에 인도된다. 에이치라인이 GSI에 먼저 주문했던 PCTC는 현대글로비스가 용선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선주사로 전세 계약해 발주했다. 벌크선사 에이치라인은 벌크선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오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건조된 LNG운반선 4척을 관리하는 등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선 사업을 양수하면서 출범했다. 지난 2016년 현대상선 전용사업까지 사들이고,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LNG추진 외항 벌크선을 도입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현재 드라이벌크와 웨트벌크 운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탈레스에 기업용 모바일 기기를 공급하는 수주를 따냈다. 뛰어난 보안성을 앞세워 유럽, 북미 등 주요 상업용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은 탈레스에 갤럭시S20, S21과 갤럭시탭 액티브3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에디션 수백 대를 납품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작년 말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추후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숄레, 브리브, 라발 등 3개 도시에 위치한 탈레스의 기술 센터에 기기를 조달, 디지털화를 돕는다. 이 곳에서는 위성 통신 네트워크용 차세대 민간·군용 라디오, 사이버 보안, 기지국 등을 제조·개발한다. 숄레에서만 16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탈레스는 '산업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for Industry)'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채택했다. 프랑스 제조업체 중 사업장에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 기기를 구축한 곳은 탈레스가 처음이다. 특히 방위와 보안 분야에서 갤럭시 기기로 △제조 자동화 △단순화된 정보 시스템과 인터페이스 △자원의 시각화 △직원들에 이동성 솔루션 제공 등 4가지 중점 과제를 수행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전반적인 작업 환경 혁신을 꾀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공급망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개선한다.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24시간 기술 지원, 보안 플랫폼인 녹스와 삼성 엔터프라이즈 펌웨어 'E-FOTA', 사용자 환경에 맞는 솔루션 제공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기업용 모바일 기기 라인업이다. 모니터와 무선 연결 가능하고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PC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8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시작으로 매년 기업용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공군, 독일 연방경찰, 미국 시카고경찰청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시 소방국 등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프레데릭 포쉐르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모바일 B2B 사업부 총괄은 "탈레스의 산업 디지털화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 덱스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가 포함된 삼성전자의 솔루션은 탈레스에 더 큰 이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필립 샤모레 탈레스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 채용을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작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삼성 모바일 기기 채택을 확대해 모든 사업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입찰이 곧 시작된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원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추진 의지를 내비치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피알라 총리는 9일 트위터에 올린 인터뷰 영상을 통해 "수주 안에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입찰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체코는 전기 공급원이 충분하지 않아 원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두코바니는 노후화된 원전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사업으로 건설 계획이 오랫동안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준비 기간을 오래 가진 만큼 서둘러 입찰을 시작해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체코는 2018년 초 러시아 로사톰과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중국핵전집단공사(CGN)로부터 입찰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르면 이듬해 3월 입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를 두고 정치권 내 목소리가 엇갈리며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지난해 중·러를 배제하기로 확정하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은 1000~1200㎿급으로 지어진다. 체코전력공사(CEZ)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알라 총리는 원전 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해왔다.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원전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은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기업·가정에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방법"이라며 "또한 그것(원전과 재생에너지)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길 원한다"고 말했었다. 이어 "두코바니 원전을 완공하기 위해 입찰 개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가 입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현지 사무소를 확대하기로 했다. EDF는 폴란드에 이어 체코에도 신규 사무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가 태국 비은행권 소비자금융사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태국법인 KB제이캐피탈은 올해 대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성장으로 설정했다. 정원석 KB제이캐피탈 대표는 "국민카드의 선진 IT 시스템과 신용평가 체계를 도입하며 지난해 대출이 두 배 성장했다"며 "올해도 상품·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해 신규 대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이익과 자산도 6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KB제이캐피탈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리볼빙과 장기 대출, 모바일 대출 등 세 가지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중소득·고소득 고객 기반도 확장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5년 내 10대 비은행권 금융사로 성장하고, 2030년까지 5위권 내에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태국은 아세안에서 비은행권 대출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태국 휴대전화 유통 대기업 제이마트의 금융 자회사인 제이 핀테크(J Fintech)의 지분 50.99%를 인수하며 KB제이캐피탈을 공식 출범했다. 이는 국민카드의 세 번째 해외 자회사다.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한 것은 국민카드가 처음이다. 국민카드는 상품·디지털·정보기술(IT)·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속해서 현지에 이식하고 제이마트가 가진 전속 시장 등 고객 기반과 태국 내 사업 노하우 등을 결합해 중장기적으로 태국 내 최상위권 여신금융회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음식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HungryPanda)'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헝그리판다는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 배달 라이더 안전 표준 수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헝그리판다는 지난 2020년 국내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료기사코드] 헝그리판다는 1일(현지시간) 리파이낸싱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5500만달러(약 732억99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퀴드그룹(Liquid Group)과 MUGF 합작사 마스그로우스캐피털(Mars Growth Capital)을 비롯해 △펄윈(Perwyn) △키네빅(Kinnevik) △83노스(83North) △펠릭스(Felix)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D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1억3000만달러(약 1732억51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지 약 3년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펀딩으로 헝그리판다가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2억7500만달러(약 3665억4800만원)로 늘어났다.<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음식배달 플랫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 아이온큐가 ‘이온-광자 얽힘(Ion-Photon Entanglement)’ 기술의 두 번째 시연에 성공했다. 이온-광자 얽힘 기술은 대규모 네트워크 양자 시스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3일(현지시간) 이온-광자 얽힘 기술의 마일스톤 2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얽힘은 두 개의 입자가 거리와 상관없이 연결되는 물리적 현상을 뜻한다. 가령 0과 1이 중첩된 두 개의 양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나의 값이 1이면 나머지 하나의 값도 자동으로 1이 된다.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양자와 양자가 얽힘으로써 정보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얽힘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수록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양자 네트워크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마일스톤 2단계는 얽힌 광자를 사용해 별도의 노드에서 두 개의 이온 기반 큐비트를 얽히게 해 마일스톤1 단계를 확장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노드에서 상호 연결 광자를 수집하고 이러한 광자를 단일 검출 허브로 라우팅 해 간섭·측정 후 각 노드의 큐비트 사이에 얽힌 상태를 남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아이온큐는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