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이 수주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한 베트남 응이손2 화력발전소가 상업 가동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일본 마루베니의 합작법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응이손2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1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11일 공식적으로 가동 개시한 1호기는 남북 500KV 송전선로에 성공적으로 연결돼 국가 전력망에 연결됐다. 1호기는 연간 약 39억㎾h의 전력을 공급해 국가 에너지 안보 안보와 산업, 일상생활용으로 쓰여진다. 발전소 전체 상업 가동은 오는 7월이다. 향후 6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응우예반티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 상임 부의장은 준공식에서 "당 창건 92주년을 기념하고, 봄을 알리는 지금 준공식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새해의 성공을 열고 있다"고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가동에 돌입한 응이손2 화력발전은 응이손 경제특구에 두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사업이다. 베트남 정부와 일본 정부, 한국 정부 간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한전과 마루베니의 총 투자액은 28억 달러에 달한다. 응이손2 화력발전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응이손경제구역에 1200㎿(600㎿ⅹ2) 규모 초임계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효율로 초임계 기술(USC)을 사용해 석탄 소비와 배출량을 크게 줄인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턴키 계약자로 참여했다. 설계, 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 등 발전소 건설을 총괄했다. 건설 과정은 순조로웠다. 두산중공업은 2년 전 발전소에 발전기 세트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면서 작업 순항 과정을 알렸다.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2014년에 수주했지만, 발주처와 베트남 정부의 계약 일정 지연에 따라 4년이 지난 2018년에야 공사 착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스타트업을 손에 넣었다.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그리는 '뉴삼성' 행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혼합현실(MR)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회사 '아포스테라(Apostera)'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아포스테라 직원들은 하만의 오토모티브 사업부에 합류한다. 아포스테라는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차량에 적용 가능한 혼합현실 솔루션을 제공한다. 증강현실(AR), 머신러닝, 컴퓨터비전, 센서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개발 회사, 내비게이션 공급업체, 자동차 OEM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하만의 '디지털 콕핏'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 주변 시스템을 디지털화한 미래차 시스템으로 여러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칩셋을 적용해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앞유리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 아포스테라의 솔루션을 적용하면 운전자는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파악 가능하다. 하만은 작년 3월에도 V2X(자동차와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를 개발하는 미국 업체 사바리(SAvari)를 인수한 바 있다.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신호등, 장애물 등과 관련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차에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사바리 역시 하만의 커넥티드카와 차량용 오디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오토모티브 사업부로 통합됐다. 하만이 잇따라 전장 기술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자회사 하만을 통해 꾸준히 투자 대상을 물색하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삼성의 투자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지 11일 만에 2023년까지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설립으로 투자 신호탄을 쏘면서 대형 M&A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 약 106조원의 순현금을 기록하고 있어 실탄도 두둑하게 보유하고 있다. 실제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은 최근 M&A와 관련 "부품과 세틑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라이프가 첫 해외 진출국가인 베트남에서 유통망 다각화 전략을 통해 성장 기틀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의철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장은 11일 현지 매체(Tin Nhanh Chung Khoan)와의 인터뷰에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함상품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텔레마케팅, 디지털 플랫폼 등 판매 채널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진출한 시장에 맞춰 사업 모델을 계속 테스트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모기업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현지 고객 수요를 광범위하게 조사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법인장은 "제품 차별화의 주요 핵심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가입 절차, 빠른 보험료 지급 등 세 가지 요소"라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인 보험료로 상품을 공급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즉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내년부터는 신한금융그룹 고객을 기반으로 크로스셀링(Cross-selling)과 업셀링(Up-selling)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셀링은 고객이 사려는 것과 관련된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게 만드는 교차판매를 의미한다. 업셀링은 같은 고객이 과거에 구매한 상품보다 더 비싼 상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판매 방법이다. 신한라이프는 앞서 지난달 첫 해외법인인 베트남법인을 정식으로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2015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현지 생명보험시장 조사, 베트남 금융당국 협력 사업 등을 이어왔다. 이어 지난해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신한라이프는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위해 현지 GA(보험 대리점) 제휴를 통한 대면채널,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채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베트남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방카슈랑스 등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차세대 배터리 개발사 SES가 한국 거점을 만들고 양산 전 단계의 공정 검토를 위한 예비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배터리 강국'인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며 현대차, SK, LG 등 국내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SES는 10일(현지시간) "자회사 'SES 코리아'를 설립하고 예비 생산시설(Pre-production)을 짓겠다"고 밝혔다. 예비 생산시설은 양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정의 적합성과 제품의 성능·안전성, 생산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살피는 공장이다. SES는 이번 투자로 'SES 상하이 기가'에 이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거점을 운영하게 됐다. 연말까지 약 50명을 고용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ES는 한국 거점을 통해 국내 파트너사들과 교류를 넓힐 방침이다. SES는 SK㈜로부터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6100만 달러(약 7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LG그룹의 벤처캐피털 자회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 현대차도 투자자 명단에 올라있다. 현대차·기아와는 리튬메탈 배터리 A샘플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도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SES 코리아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배터리 공급망과 인재풀도 SES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은 각각 2·5·6위에 올랐다. 세 회사의 합계 점유율은 30%를 넘는다. SE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치차오 후 박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후 박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SES 배터리 월드'를 열고 리튬메탈 배터리를 공개했었다. 후 박사는 당시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업계 리더로 전 세계로 보면 상위 5개 업체 중 3곳이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한국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SES는 중국에 이어 한국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SES는 201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0암페어시(Ah) 이상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를 선보였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SES는 상하이에 30만 제곱피트(약 2만7867㎡) 규모의 리튬메탈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실탄도 조달했다. 지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으며 기업가치는 33억7500만 달러(약 4조원)로 평가됐다. 후 박사는 "SES 보스턴, 상하이 기가, 그리고 SES 코리아를 통해 산업 강국인 한·중국의 인재풀과 고효율 에코 시스템은 물론, 화학·소프트웨어 역량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그룹이 중국에 5년간 20조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은 11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를 통해 "삼성은 지난 5년 동안 중국에 200억 달러(약 24조원) 이상 투자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투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의 증설이다. 시안은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가동 중인 유일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8월 70억 달러(약 8조4030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단행해 2020년 3월 완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이어 2019년 2단계로 80억 달러(약 9조604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실시, 작년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2단계 증설로 2공장은 웨이퍼 월 13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1공장까지 합치면 월 25만장 수준으로 이는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의 투자는 휴대폰에서 반도체로 옮겨가고 있다. 2018년 4월 선전 네트워크 장비 생산법인(SSET)을 폐쇄한 데 그해 말 천진에 있는 스마트폰 생산법인을 청산했다. 이듬해 9월 마지막으로 남은 후이저우 공장도 문을 닫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고 샤오미와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의 추격으로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현지 사업장의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워졌다. 삼성은 반도체에 힘을 주는 한편 현지 정부와 활발히 소통하며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20년 5월 중국 출장길에 올라 산시성 후허핑 서기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를 만나고 시안 공장을 방문했다. 황 사장도 같은 해 9월 류궈중 산시성 당서기와 회동하고 투자를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말 기준 중국에 지역총괄 2곳, 판매거점 4곳, 생산거점 9곳, 연구·개발(R&D) 센터 7곳 등 총 28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매출은 37조8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16%를 차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J.D. 파워의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정상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J.D.파워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되는 3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VDS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아는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조사에 일반 1위(종합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년 보다 4단계 올라 3위를 차지했으며, 제네시스도 일반 4위(고급 1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지난해 비해 가장 높은 개선도를 보였다. 2위는 미국 브랜드인 뷰익이 차지했으며, 토요타는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 1위를 기록한 렉서스 7위로, 지난해 2위였던 포르셰는 8위로 밀렸다. 이어 미국 완성차 브랜드 닷지와 캐딜락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표본이 적어 이번 조사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랜드로버와 램, 볼보 등은 내구성 등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J.D. 파워는 매년 판매 차종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2019년부터 2022년식 차량을 소유한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엔진과 변속기,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난방 및 에어컨, 시트 등 8개 부문 177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으며 100대당 경험한 문제 증상 수(PP100)를 측정, 점수가 낮을수록 결함이 적고 성능이 우수함을 나타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하는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가 알래스카 M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MMR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SNC는 알래스카 코퍼밸리전력협회(CVEA)와 손잡고 알래스카에 산업용 MMR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를 실시한다. USNC는 원자로의 기술적 타당성과 사회적 수용, 지리적 위치, 건설 비용 등을 연구한다. 올해 여름 연구가 완료될 예정으로, 실제로 건설이 추진되면 알래스카에 지어지는 최초의 비군사적 원전이 된다.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술이 혹독한 기후와 지리적 조건을 비롯해 이외에 환경 조건을 극복하고 다양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인구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력을 제공해 알래시카 지역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USNC의 알래스카 MMR 사업 참여로 현대엔지니어링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MMR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분야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12월 USNC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맺고, MMR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양사는 이미 2012년 3월 고온가스에 관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온가스로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에는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 인허가를 통과했다. 올해는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으며, 2025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US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MMR 기업이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은 소형모듈원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MR 원자로 설계에는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에 이어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하나인 티키(Tiki)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투자해 큰 이익을 낸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부칼라팍과 같이 또 한 번 투자 대박을 거둘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군에 따르면 티키는 신한금융과 신규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규모는 최대 4000만 달러(약 48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티키는 2010년 설립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이다. 26개 카테고리의 1000만여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월평균 웹 방문자 수는 2240만명으로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에 이어 베트남 업계 2위다. 동남아 전체로 보면 여섯번째로 많다. 연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두 회사는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작년 10월 티키의 2억5800만 달러(약 3100억원) 규모 시리즈E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 이외에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그룹도 투자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를 기록하며 290억 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CATL의 핵심 장비 공급사가 추가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길들이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컨설팅업체와 미국 정부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논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의혹에 성명을 내고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논란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33개 중국 업체가 포함된 수출통제 기업 목록인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를 발표하면서 증폭됐다. CATL은 피해갔지만 핵심 장비 공급사 하이무싱레이저기술회사(海目星激光科技)가 포함돼 CATL도 추후 등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이무싱레이저기술회사는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장비 회사다. CATL은 고속 레이저 촬영기와 배터리 조립 라인과 배터리셀 건조 라인 자동화 장비 등을 공급받고 있다. 미검증 리스트는 미국이 기업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최종 소비자가 불분명해 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업체를 선정한 것이다. 해당 기업들은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미국에 물품을 수출할 수 있다. 수입업체도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의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매튜 엑슬로드 미 상무부 차관보는 "미검증 리스트는 미국 기업이 거래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는 최종 소비자 검증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는데, 가상자산 거래소 주식을 매입하며 간접적인 투자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자료를 보면 한국투자공사는 작년 4분기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8700주를 매수했다. 9일(현지시간) 종가 214.50달러를 반영하면 190만 달러(약 23억원)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투자공사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처음 투자해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공사는 그동안 암호화폐 직접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내비쳐왔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앞서 작년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해 "국부펀드가 투자할 만한 자산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또 지난 4분기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와 리비안의 주식도 각각 10만2700주, 4만7200주씩 처음 매입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7월, 리비안은 1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3위의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중국 기술기업도 새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자동차 포털 오토홈 △헬스케어 기업 레전드 바이오테크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게임업체 후야 △온라인 구직사이트 칸준 등의 주식을 매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커넥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꿈꾸는 클로버타운'의 글로벌 사전등록 유저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4일 꿈꾸는 클로버타운의 사전 등록 유저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2월 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는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에브리타운과 같이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유저는 게임 속 주인공이 돼 어릴적 살던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지난달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출시 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1만명 달성 기념으로 게임내 재화인 쥬얼 100개를 증정했으며 5만 명 달성시에는 랜덤 기프트 박스 1을 증정했다. 15만 달성 시에는 랜덤 기프트 박스 2를 증정했으며 60만 명을 목표로 보상을 예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ONTOZRY))가 스코틀랜드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유럽에서 출시 국가를 확대하며 세노바메이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약품 컨소시엄(SCM)은 지난달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용했다. 약물에 내성이 생겨 1차 항경련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뇌전증 환자가 2차 보조 치료제로 세노바메이트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번 허가로 뇌전증 환자들은 추가 치료제를 확보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코틀랜드에는 뇌전증 환자가 약 5만5000명에 이른다.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영국은 뇌전증 환자 중 48%가 발작을 경험했다. 발작이 반복되면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뇌 손상과 심장 이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앞서 임상에서 발작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실린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1~3개의 항발작제에 매일 200mg 용량의 세노바메이트를 추가했을 때 절반이 넘는 환자가 국소 발작이 최소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스코틀랜드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SK바이오팜은 2001년 세노바메이트 후보물질을 개발한 후 해외 시장을 개척해왔다. 지난해 글로벌 4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에 진출을 완료했다. 미국 매출은 1년 전보다 6배 이상 상승해 782억원을 기록했다. 처방 건수도 지난 10년간 출시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0개월 차 수치를 상회했다.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작년 3월 마일스톤 1억1000만 달러(약 1310억원)를, 중국에서는 제약사 이그니스로부터 기술 수출에 따른 선계약금으로 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수령했다. 세노바메이트가 대박을 터뜨리며 SK바이오팜은 최대 실적을 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0년 260억원에서 16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음식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HungryPanda)'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헝그리판다는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 배달 라이더 안전 표준 수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헝그리판다는 지난 2020년 국내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료기사코드] 헝그리판다는 1일(현지시간) 리파이낸싱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5500만달러(약 732억99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퀴드그룹(Liquid Group)과 MUGF 합작사 마스그로우스캐피털(Mars Growth Capital)을 비롯해 △펄윈(Perwyn) △키네빅(Kinnevik) △83노스(83North) △펠릭스(Felix)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D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1억3000만달러(약 1732억51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지 약 3년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펀딩으로 헝그리판다가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2억7500만달러(약 3665억4800만원)로 늘어났다.<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음식배달 플랫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 아이온큐가 ‘이온-광자 얽힘(Ion-Photon Entanglement)’ 기술의 두 번째 시연에 성공했다. 이온-광자 얽힘 기술은 대규모 네트워크 양자 시스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3일(현지시간) 이온-광자 얽힘 기술의 마일스톤 2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얽힘은 두 개의 입자가 거리와 상관없이 연결되는 물리적 현상을 뜻한다. 가령 0과 1이 중첩된 두 개의 양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나의 값이 1이면 나머지 하나의 값도 자동으로 1이 된다.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양자와 양자가 얽힘으로써 정보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얽힘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수록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양자 네트워크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마일스톤 2단계는 얽힌 광자를 사용해 별도의 노드에서 두 개의 이온 기반 큐비트를 얽히게 해 마일스톤1 단계를 확장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노드에서 상호 연결 광자를 수집하고 이러한 광자를 단일 검출 허브로 라우팅 해 간섭·측정 후 각 노드의 큐비트 사이에 얽힌 상태를 남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아이온큐는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