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래에셋이 생체분자응축물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제약업체 듀포인트 테라퓨틱스(Dewpoint Therapeutics·이하 듀포인트)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듀포인트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파이낸싱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파이낸싱 라운드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2(SoftBank Vision Fund 2)와 더불어 미래에셋캐피탈,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무바달라 캐피탈(Mubadala Capital), 3E 바이오벤처스(3E Bioventures), NS 인베스트먼트(NS Investment) 등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립스 바이 바이엘(Leaps by Bayer), 폴라리스 파트너스(Polaris Partners), 삼사라 바이오캐피털(Samsara BioCapital), 아치 벤처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 에코R1 캐피탈(EcoR1 Capital), 마베릭 벤처(Maverick Ventures) 등도 이번 파이낸싱 라운드에 참가했다. 듀포인트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여러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생물학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과학 플랫폼에 투자하는 데 쓴다는 방침이다. 또 종양학, 신경근육, 심폐, 바이러스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2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듀포인트가 연구하는 생체분자응축물은 물에서 기름이 분리되는 것과 비슷한 과정인 액체-액체 상분리(liquid-liquid phase separation·LLPS)를 통해 형성된다. 세포 안에 단백질과 핵산이 포함될 수 있는 동적 클러스터다.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이 뭉치면서 신경세포가 파괴되면 신경퇴행성 질환이 생기는데, 생체분자응축물은 이 과정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상용화를 위한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듀포인트도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이전의 약품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복잡한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아미트 나스와니 듀포인트 CEO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생체분자응축물 장애로 인해 일어나는 광범위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품을 개발한다는 듀포인트의 목표 달성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아일랜드 스타트업 사이테나(Siteenna)에 투자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에 기여하고 관련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기술 선점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사이테나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엑셀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와 벤처캐피탈 메루스가 동참했으며 모금액은 210만 달러(약 25억원)다. 사이테나는 2020년 아일랜드 서부 리머릭에서 출발한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동통신 사업자와 토지 주인을 연결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 통신사는 타워와 안테나를 설치해 5G 보급을 확대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통상 통신장비를 깔 수 있는 토지를 식별·확보하는 데 최대 24개월이 걸리는데 사이테나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5개월로 줄어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토지 주인은 통신장비를 깔도록 토지 일부를 내주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이테나는 조달 자금을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영토 확장에 쓸 계획이다. 다니엘 캠피온 사이테나 공동 창업자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영국에 출시한 후 미국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이테나는 영국 런던과 버밍엄에 지사를 뒀다. 한편, 삼성전자는 5G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2020년 11월 이스라엘 모바일 기술업체인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셀와이즈는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기존 통신망과 자동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차임'(CHIME)을 개발한 회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라고스심해물류회사 라돌(LADOL)과 부지 임대 계약을 둘러싼 4년 간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측이 합의를 바탕으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분쟁이 일단락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라돌과 함께 양측 합의와 서비스 계약을 바탕으로 전대차 업무협약(MOU) 체결하면서 2018년부터 이어온 갈등을 종식시켰다. 합의 조건은 지난달 마무리됐고, 임대 계약과 전대 계약 모두 MOU 체결로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전제진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장 △레이디 자데시미(Ladi Jadesimi) 라돌 최고경영자(CEO) △올루와토인 엘레베디(Oluwatoyin Elegbede) 나이지리아 경제특구협회(NEZA) 회장 △나이지리아 수출가공국(NEPZA) △아데소지 아데수그바 교수 △나이지리아 항만청(NPA) △모하메드 벨로 코코 상무이사 대행 등 나이지리아 경제지역 이해당사자들이 참석했다. MOU 체결로 분쟁이 종료되면서 나이지리아는 70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외국인직접투자(FDI)와 30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지인 대상 1만명 이상의 고용이 예상된다. 아데수그바 교수는 "이 분쟁은 국가적으로 긴급한 문제라 분쟁 종료를 바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MOU 체결로 1년이 아니라 몇 달 안에 가시적인 결과를 보기 시작할 것으로, 일자리 고용과 다른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나이지리아 경제에 투자하기 위해 더 많은 기업이 나이지리아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지임대차 분쟁은 2018년 NPA가 라돌에 항만 부지(약 11만4552㎡)에 대한 25년 임대승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2019년 '직접 임대'로 대체하면서 시작됐다. 나이지이라 항만청은 이 조치로 라돌로부터 토지 일부를 빼앗아 삼성중공업에 임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라돌은 라돌의 운영 부지 임대 계약을 나이지리아 항만청과 진행하는 건 엄연한 위법이라고 맞서왔다. 분쟁 해결을 위해 나이지리아 항만청(NPA)과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및 모니터링위원회(NCDMB), 국무부 등 나이지리아 정부 부처들이 직접 개입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5월 20일 참고 나이지리아 정부 "삼성重 토지분쟁 신속 해결"…삼성물산 투자 유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직접 나서 라돌 25년 부지임대 계약을 인정하며, 라돌의 부지 임대 계약 복원과 동시에 운영권 소유를 지시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수장인 대통령이 나서 부지 임대 계약을 현지업체에 줄 것을 지정하면서 계약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커졌었다. <본보 2020년 6월 15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생산기지 구축 비상등...대통령 '부지계약' 재검토 시사> 그러다 라돌과 삼성중공업은 정부 부처의 대안적 분쟁 해결(ADR) 메커니즘을 적용, MOU 체결로 갈등의 불씨를 잠재웠다. 전제진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장은 "이번 위기 해결로 업계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의 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집행력을 바탕으로 삼성과 라돌 모두 관련 정부기관의 주도로 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 진출 10년 동안 경험을 통해 파트너들과 관계가 강화되고, 앞으로 산업계가 더 나은 발전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나이지리아 현지에 거점을 마련, 향후 아프리카 시장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에 성공하면서 아프리카 해양플랜트 허브 육성은 물론 '2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에지나 FPSO로 나이지리아 현지 생산 규정을 수행해 경쟁력을 입증한 데다 나이지리아 현지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봉가 프로젝트 2년 연장으로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본보 2022년 2월 3일 참고 나이지리아 '2조' 봉가 프로젝트 연기...삼성중공업 '허탈'>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이 풀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GM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주문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하이오 공장은 주 7일 동안 가동돼 (기존 계획 대비) 10%의 생산능력과 2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하이오와 테네시 공장은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가동을 시작할 것이며, 수요가 증가하면 용량을 늘릴 것"이라며 "배터리셀은 GM 전기차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제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각각 연간 35GWh 규모의 제1·2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달 제3 합작공장 설립도 공식화했다. 총 26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 미시간주 랜싱에 연간 생산능력이 50GWh에 달하는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연내 착공한 뒤 오는 2025년 본격 양산한다. 양사는 3개 합작공장을 포함해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얼티엄셀즈는 GM의 전기차용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전기 픽업트럭 'GMC 허머 EV'와 '쉐보레 실버라도 EV’, 전기 상용차 '브라이트드롭', 전기차 '캐딜락 리릭' 등에 탑재된다. GM의 전기차 신형 모델은 수만 건의 예약 주문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라 CEO는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브라이트드롭은 각각 11만 건, 2만5000건 이상의 예약을 확보했고 GMC 허머 EV는 고객 반응이 압도적"이라며 "GM은 내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4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2023년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며 2025년까지 글로벌 출하량이 65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인 'CPI' 제조사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해 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3일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中信证券)에 따르면 애플은 첫 폴더블폰을 2023년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000만대로 2021년(약 750만대) 대비 33.3% 뛸 전망이다. 2020~2025년 연평균 90% 이상 성장해 2025년까지 전 세계 출하량이 6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는 배경에는 애플의 진입과 가격 하락이 있다.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은 폴더블폰용 애플리케이션이 적고 생태계가 작아 성장이 제한적이었는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강점을 지닌 애플이 가세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사간 경쟁으로 가격 경쟁력도 향상된다. 중신증권은 폴더블폰 가격이 5000~8000위안 수준(94~150만원)일 것으로 봤다. 위아래로 접는 크림쉘 디자인의 폴더블폰은 5000위안 이상, 옆으로 접는 폴더블폰은 6500~7000위안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하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부품 회사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초박막강화유리(UTG) 회사 도우인시스, 광학투명점착(OCA) 필름 업체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등이 수혜 회사로 거론됐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후 중국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 '미믹스폴드' 커버윈도우에도 탑재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고 미국에 수출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오센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다. 해당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키트가 미국에 불법적으로 수출된 것을 확인하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해당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유통이나 사용 허가를 획득하지 못한 제품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또 다른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인 'COVID-19 At-Home Test'의 미국 내에서 유통 및 사용에 이번 리콜이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2일 COVID-19 At-Home Test를 미국에 공급하는 10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달 17일에는 998억원 규모의 2차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해당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획득한 제품으로 95.3%와 100%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인다.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입 가능하고 20분 이내에 오미크론, 델타 변이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진단업체 A사를 통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미국에 공급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략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미국 시장 독점 유통권을 A사에 부여해 순조로운 시장 진입을 꾀하며 제2의 매출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5억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정부가 구입해 무료로 자국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수요는 늘어난 상황이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당시 "사전에 충분한 생산 설비를 확충해 두었기에 대규모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할 수 있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필요한 국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가 중동 기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리테일로(Retailo)에 투자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홍콩법인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중동 소재 벤처캐피탈(VC)과 조성한 사모부채펀드인 나흐다 펀드(Nahda Fund)를 통해 리테일로의 36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실리콘밸리 소재 VC 그래핀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파이낸싱에는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이외에 500글로벌·어질리티·아우잔·테크인베스트컴·멘토스펀드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테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업체다. 2020년 말 설립한 이후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등 3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주문 후 24시간 이내 배송을 목표로 5000여개 품목(SKU)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선구매 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탈하 안사리 리테일로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망이 물가 인상을 촉진하고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스마트 공급망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소매 시장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 경험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차세대 핀테크 유니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스타트업과 손잡고 IT 역량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앞세워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젠트 랩스(Cogent Labs·이하 코젠트)는 포스코ICT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각 사가 강점을 가진 IT 솔루션 관련 기술 개발과 공동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우선 코젠트가 작년 12월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인텔리전트 도큐먼트 플랫폼(IDP) '스마트리드(SmartRead)' 서비스 제공에 협력한다. 올 1분기 내 한국에 출시한 뒤 포스코ICT의 사업 기반이 있는 세계 각국으로 확대한다. 스마트리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분류하고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하는 솔루션이다. 양사는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다. 포스코ICT가 강점을 가진 로봇 자동화 시스템(RPA),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스마트팩토리향 IT 솔루션 등에 코젠트의 기술력을 결합,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코젠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핀테크 벤처다.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IDP, 광학문자인식(OCR), 자연어처리(NLP)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쇄물이나 손글씨를 99% 이상 정확하게 인식하는 OCR 제품 '테가키(Tegaki)', 방대한 문서를 분석하는 NLP 엔진 '카이도쿠(Kaidoku)' 등이 있다. 다이와증권, 노무라증권 등 일본 내 100개 이상 고객사에 제품·서비스를 공급한다.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굵직한 투자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일본 SBI인베스트먼트, 노무라홀딩스, 미즈호은행은 물론 삼성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지난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폴란드 녹틸루카(Noctiluca)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개발에 협력한다. 기술 향상에 매진하며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우위를 공고히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녹틸루카와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MTA)을 체결했다. 12~18개월 동안 녹틸루카가 개발한 OLED 이미터의 테스트를 수행하고 LG 패널에 적용 여부를 살핀다. 이미터는 자체 발광의 특성을 지닌 OLED에 필요한 핵심 재료다. 적·녹·청색으로 생성되며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을 높이는 데 쓰인다. 녹틸루카는 폴란드 토룬에 2019년 설립됐으며 이미터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권장혁 교수팀과 OLED 재료 연구를 추진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회사들과 협업을 모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녹틸루카와 손잡고 OLED 연구에 주력하며 기술 리더십을 지킬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처음으로 TV용 OLED 패널을 양산한 이래 18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 88인치 8K OLED,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CSO(Cinematic Sound OLED)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왔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서 'OLED.EX'도 공개했다. OLED.EX는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면밝기를 30% 높이고 화질을 혁신한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4월부터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해당 패널을 도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대형 OLED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작년 11월 TV용 패널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 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TV용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70% 급증한 800만대 팔았다. 대형 OLED 사업의 호조로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빙그레가 대만 카페 브랜드와 손을 잡고 신규 메뉴를 출시하고 '바나나맛 우유' 인기몰이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오는 7일 대만 카페 브랜드인 '커피, 티(COFFEE.TEA.OR)'와 함께 '바나나 라떼'를 출시한다. 대만 내 6개 매장에서 발매한다. 신메뉴로 출시되는 바나나 라떼는 카라멜 헤이즐넛 향의 원두를 베이스로 빙그레 바나나우유 1병을 함께 제공한다. 음료는 속은 꽉 차 있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단맛을 선사한다. 달달하지만 짜지 않고, 층층이 풍부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이 특징인 라떼이다. 가격은 95위안(약 1만8000원). 치치바나 코코아도 출시한다. 음료는 100% 순수 초콜릿과 빙그레 바나나우유 1병으로 만든 초고농축 바나나 초콜릿 스무디이다. 시그니처 치즈와 짭짤한 크림 토핑, 마지막으로 코코아 시리얼 칩을 뿌려 맛을 더하고 미각을 풍부하게 한다. 가격은 75위안(약 1마4100원). '커피, 티'와 협업해 만든 신메뉴 구매자는 커뮤니티에 구매 사실을 공유하면 바나나우유 이미지가 담긴 다기능 휴대폰 홀더 당첨 기회를 갖는다. 빙그레는 대만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스데티셀러인 바나나맛 우유를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 그동안 대만시장 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해 브랜드 홍보와 신뢰도를 높여온 빙그레는 판촉 행사와 협업 기회를 늘려 중화권을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력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5회 한국상품전'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보다 앞서 2020년 5월 대만 타이난 난팡쇼핑센터 지하 1층 푸드 코너에서 열린 '한국 음식(K-푸드)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빙그레는 지난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태국 포함 중국, 대만, 홍콩,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바나나맛 우유를 수출하고 있다. 주로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로 바나나맛우유에 새로운 맛과 색깔을 입혀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 파리바게뜨는 미국 매장을 '베이커리 카페'로 재해석한다. 이를 위해 현지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과 마케팅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리뉴얼링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지브라(Zebra)와 협업해 '베이커리 카페' 컨셉으로 매장 디자인을 변경한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미국 올랜도에 기반을 둔 멀티유닛 브랜딩·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푸시(Push)와도 협업한다. 미국 매장 리뉴얼링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글로벌BU장(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이 국내 던킨도너츠 매장에 적용한 '커피&도너츠' 컨셉을 미국에 역수출하는 셈이다. 파리바게뜨는 동네 베이커리를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카페로 새롭게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적이고 친근한 카페 레이아웃과 차별화된 브랜드 패키징, 디지털과 모바일 테크 등 모든 소비자 접점을 통해 새로운 고객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제빵사의 제빵 과정을 매장 내에서 보여주고 프랑스 문화적 특징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협업 파트너사 푸스 존 루드비히(John Ludwig) 최고경영자(CEO)는 "파리바게뜨의 리브랜딩은 보고, 냄새 맡고,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로 연결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벨(Pete Bell)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브랜드 진화와 함께 고객들이 기대하는 훌륭한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 제공의 차원을 넘어 이상적인 카페 모습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1000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연료 효율이 높은 피더(Feeder)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국적선사인 유로시스(Euroseas)로부터 2800TEU급 친환경 설계로 연료 효율적인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 2척은 각각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 중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계약 규모는 약 8500만 달러(약 1028억원)이며 부채와 자본의 조합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선박은 유로시스가 지난해 6월 주문한 발주의 옵션분이다. 아리스티데스 피타스(Aristides Pittas) 유로시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주문한 선박과 유사한 선박으로 함대를 추가, 현대식이면서도 연료 효율적인 선박 4척의 피더 컨테이너선으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번 주문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에 대한 입지 확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수익성을 감안할 때 현대적인 에코 디자인의 새로운 선박에 투자하는 것이 기존 선박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하며, 신조 프로그램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전망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로시스는 지난 140년 동안 해운 사업을 해 온 그리스 아테네의 피타스(Pittas) 가족의 소유 선박 지분을 통합하기 위해 2005년 5월 5일 마셜제도 공화국법에 따라 설립됐다. 중소형 선박 분야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현대미포는 이번 피더 컨테이너선을 통해 새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1TEU는 약 6mm 컨테이너 1개) 미만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분야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174억4000만 달러로 세웠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음식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HungryPanda)'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헝그리판다는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 배달 라이더 안전 표준 수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헝그리판다는 지난 2020년 국내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료기사코드] 헝그리판다는 1일(현지시간) 리파이낸싱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5500만달러(약 732억99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퀴드그룹(Liquid Group)과 MUGF 합작사 마스그로우스캐피털(Mars Growth Capital)을 비롯해 △펄윈(Perwyn) △키네빅(Kinnevik) △83노스(83North) △펠릭스(Felix)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D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1억3000만달러(약 1732억51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지 약 3년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펀딩으로 헝그리판다가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2억7500만달러(약 3665억4800만원)로 늘어났다.<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음식배달 플랫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 아이온큐가 ‘이온-광자 얽힘(Ion-Photon Entanglement)’ 기술의 두 번째 시연에 성공했다. 이온-광자 얽힘 기술은 대규모 네트워크 양자 시스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3일(현지시간) 이온-광자 얽힘 기술의 마일스톤 2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얽힘은 두 개의 입자가 거리와 상관없이 연결되는 물리적 현상을 뜻한다. 가령 0과 1이 중첩된 두 개의 양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나의 값이 1이면 나머지 하나의 값도 자동으로 1이 된다.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양자와 양자가 얽힘으로써 정보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얽힘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수록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양자 네트워크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마일스톤 2단계는 얽힌 광자를 사용해 별도의 노드에서 두 개의 이온 기반 큐비트를 얽히게 해 마일스톤1 단계를 확장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노드에서 상호 연결 광자를 수집하고 이러한 광자를 단일 검출 허브로 라우팅 해 간섭·측정 후 각 노드의 큐비트 사이에 얽힌 상태를 남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아이온큐는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