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이탈리아 테르몰리에 3조원 이상 쏟아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현지 정부와 논의를 마무리하고 투자에 고삐를 죄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 여부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 정부와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스텔란티스는 테르몰리에 25억 유로(약 3조4140억원) 이상 투자한다. 현지 지방 정부로부터 3억7000만 유로(약 5050억원)를 지원받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7월 'EV 데이 2021'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 유로(약 40조9740억원) 넘게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전기차 배터리 거점 5개를 유럽과 북미에 짓겠다는 포부도 내비쳤었다. 스텔란티스는 엔진 공장이 있는 테르몰리를 잠재 후보로 꼽았다. 이탈리아 정부와 투자 계획을 검토해왔으나 의견이 쉽게 조율되지 않았다. 타바레스 CEO는 지난달 19일 테르몰리를 찾았을 당시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의 투자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으나 타바레스의 방문으로 양측의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현재 최종 계약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테르몰리 공장은 스텔란티스가 유럽에 세우는 세 번째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스텔란티스는 독일 카이제스라우턴, 프랑스 두부랑에도 기가팩토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두 공장이 완공되면 24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어 테르몰리 공장까지 구축하며 배터리 생산능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가 유럽 투자에 속도를 내며 협력사에도 이목이 쏠린다. 스텔란티스는 북미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협업하고 있다. 작년 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한다는 목표다. 삼성SDI와도 미국에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부터 연간 23GWh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 서비스의 선행플레이가 시작된 첫 날 최대 동시접속자 50만을 넘기며 흥행 대박 기대감을 키웠다. 9일 스팀DB 등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8일(현지시간) 기준 최대 동시접속자 53만 2476명을 기록했다. 이는 스팀 기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도타2에 이은 3위 기록으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를 4위로 밀어냈다. 로스트아크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8일부터는 파운더스 팩을 구매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드 스타트'를 시작했다. 즉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은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고 플레이하는 유저들로 향후 로스트아크 서비스의 중추가 될 수 있는 유저들이다. 이런 선행플레이의 흥행은 예견돼 왔다. 7일(현지시간) 스팀 통계 사이트 게이밍애널리틱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파운더스팩 4종이 스팀 글로벌 탑 셀러 리스트 톱5에 포함된 것이다. 이는 현재도 유지돼 플래티넘팩이 1위, 브론즈팩 2위, 골드팩 3위, 실버팩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현재 로스트아크의 달린 긍정리뷰는 1864개로 부정리뷰는 78개에 그쳤다. 전체 리뷰의 96%가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향후 흥행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무료 플레이가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5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6월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 지역 서비스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알파테스트 단계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수정,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로 연기됐다. 아마존게임즈는 북미·유럽 출시를 앞두고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는 등 커뮤니티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의 동남아 합작법인이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아이캔디 인터랙티브(iCandy Interactive)'에 지분을 매각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동남아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스톰(Storms)'을 운영하는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Digital Games International)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아이캔디 인터랙티브의 주식 800만 달러와 맞교환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아이캔디 인터랙티브가 합의된 기간 내에 나머지 지분 49%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 조항도 존재해 향후 거래가 진행 될 여지도 남은 상황이다.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은 SK텔레콤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 손잡고 싱가포르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SK텔레콤은 전체 지분의 33.3%를 확보하고 있었다. 전 구글플레이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맡았던 데이비드 인이 CEO로 있으며 동남아 내 중소 개발사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유저와 개발자가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인 스톰을 구축했다.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의 지분 51%를 확보한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게임개발, 게임 퍼블리싱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아이캔디는 전세계 3억 3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크랩워의 경우 2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번 인수는 아이캔디 인터랙티브의 동남아 시장 확대에 맞춰 진행됐다.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지난해 11월 동남아 컴퓨터 그래픽 스튜디오 '레몬스카이'를 인수하며 개발 능력을 강화했다. 이번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해 동남아 내 퍼블리싱, 커뮤니티 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톰도 향후 동남아 메타버스 시장 공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캔디가 아시아 전역으로 자사 제품을 유통하고 인지도를 향상하는데 있어 스톰이 큰 보완책이 될 것"이라며 "아이캔디와 함께 메타버스, 웹 3.0 게임을 만들고 퍼블리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게임을 동남아 시장에 진출 시킬 수 있는 좋은 입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캐나다에서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계열사 호라이즌ETFs는 오는 10일(현지시간)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현지 최초의 탄소배출권 ETF를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호라이즌 탄소배출권 선물 지수(Horizons Carbon Credits Rolling Futures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 지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ropean Union Allowance) 선물 계약 결제 가격의 일일 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탄소배출권은 일정 기간 동안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탄소배출권은 주식과 채권 등 기존 전통적인 자산과는 다른 가격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구온난화 심화와 환경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탄소 사용량을 제한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ETS) 시장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t당 96.40유로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시장 출범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탄소배출권 가격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용 석탄 사용 증가, EU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상향 조정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200% 넘게 급등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LNG운반선 6척에 달하는 건조 일감을 품에 안는다. 명절 연휴 약 1.9조원 상당의 대규모 선박을 수주한 데 이어 연이은 1조원대 신규 수주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로 부터 6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한다. 선박 사양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가는 척당 2억1000만 달러(약 2516억원) 수준으로 총 12억6000만 달러(약1조5100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우조선의 수주 소식은 지난달 벤처글로벌이 사업 인가를 기다리는 플라크마인즈(Plaquemines)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20척의 LNG운반선 발주에 나서면서 전해졌다. 용선처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과 폴란드의 PGNiG 등 주요 인수업체가 미국 LNG 공장에서 물량을 선적하기 위해 14척 선박이 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4척의 수주처로는 국내 조선 3사가 유력했다. 이미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6척을 발주한 가운데 남은 선박은 조선 3사가 일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2주 만에 조 단위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대우조선은 설 연휴에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또 다른 유럽 선주와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면서 1조9000억원 상당의 계약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LNG운반선 분야에서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전세계 현재 운항 중인 686척의 LNG운반선 중 가장 많은 174척(25%)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 한해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벤처 글로벌은 자원이 풍부한 북미 천연가스 유역에서 공급되는 미국 LNG의 장기 저비용 공급업체이다. 현재 루이지애나주 지역에서 58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입해 60 MTPA LNG 수출 규모로 개발중이다. 조만간 생산을 시작해 하루 LNG 수출량은 최대 139억큐빅피트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독립 리서치센터 한국금융분석원이 9일 2차전지 소재 진화 방향과 유망종목을 공개했다. 이날 한국금융분석원은 지난해 양극재에 이어 올해엔 음극재가 주도주로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소재 투자 유망종목으로 ▲대주전자재료(실리콘 음극재 시장의 선두 주자) ▲나노신소재(국내 유일 양극재 및 음극재용 CNT 도전재 기업) ▲씨아이에스(2차전지 제조 장비 순항, 자회사를 통한 미래 준비도 착실) ▲이수화학(고체 전해질 원료 개발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편입 기대)을 꼽았다. 한국금융분석원은 국내외 업계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이 전고체 배터리 중심으로 진행되는 중이며, EV용 배터리로 상용화 가능성 또한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리튬황 전지의 상용화 시도 또한 예상되는데, 리튬황 전지도 결국 고체 전해질 개발이 수반되어야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때문에, 결국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는 전고체 배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다만, 상용화 시기까지 아직 상당 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 시점에서 전고체 기술을 기업가치에 포함하여 주가 밸류에이션을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금융분석원은 대주전자재료의 목표가를 14만원, 나노신소재의 목표주가는 8만원, 씨아이에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수화학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예탁증서(DR)가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금리 인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전 민영화 이후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리금융지주 DR의 주가는 38.3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38.5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DR은 올해 들어서만 17.7%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0%나 뛰었다. 우리금융지주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계 금융지주의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실적 측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완전 민영화에 따른 주주 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도 크다. 작년 12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지분 9.33%를 매각하면서 우리금융지주는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잔여 지분 5.8%의 매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으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나온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9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3% 증가한 2조7011억원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디지털 판매를 내세워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권토중래를 노린다. 현대차는 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일본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일본 승용차 시장 재참여를 발표했다. 현대차가 일본 승용차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버스 등 상용 부문 영업만 이어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12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형태로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 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의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배워 나가야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도전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넥쏘와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속해서 혁신적인 상품성을 가진 친환경차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현대차는 판매 방식을 원스톱 온라인 세일즈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탐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수년 내로 전국 주요 지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및 구매 지원, 정비,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시장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로 새로운 판매 방식인 '애니카'(Anyca)도 도입한다. 현지 카세어링/P2P 업체 DeNA SOMPO Mobility와 협력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소유자가 애니카 플랫폼(P2P)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공유-소유 연계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선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일본법인의 법인명을 현대차 일본법인(Hyundai Motors Japan)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으로 변경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려는 현대차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사무소를 확장, 원전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도 현지 거점을 마련하며 체코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체코 사무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6월 체코 프라하에 사무소를 개소한 후 직원 4명을 두고 있다.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 호라츠카 슬라비아(Horacka Slavia)를 후원하고 봉사단 파견, 방역 물품 기부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지사에 약 20명을 파견했으며 두 번째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사업을 총괄하는 파벨 디주고(Pavel Djugo)는 체코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또는 예정된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 팀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대응해 다른 사무실을 개소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DF는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에 사무소를 열었다. 프라하에도 사무소를 만들고자 적절한 위치를 찾고 있다. 이들 3사가 현지 거점을 마련하며 체코 원전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원전 1~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1000~1200㎿급 두코바니 원전부터 입찰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로부터 안보 평가 답변서를 받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신규 원전이 지어질 두코바니 현장에도 초대했다. 체코전력공사(CEZ)·현지 정부 관계자가 잠재 공급사들과 회동하고 입찰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위치 정보와 라이선스 절차 등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20억 유로(약 57조460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강대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이날(현지시간) '유럽 칩법(European Chips Act)'을 발표한다. 이 법안에는 반도체 제조·연구개발(R&D) 지원과 기업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이 담겼다. 유럽은 오는 2030년까지 EU 내 반도체 생산량을 4배 늘린다는 포부다. 유럽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도 기존 10% 수준에서 20%까지 끌어 올린다. 이를 위해 메가팹이라 불리는 대규모 칩 제조공장도 3~5개 설립한다. 유럽 칩법은 △2나노미터(nm) 미만 고급 칩 생산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개발 △효율적인 프로세서 개발 △3D 통합 및 슈퍼컴퓨터 등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EU 회원국과 유럽 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구체적으로 420억 유로 중 360억 유로는 반도체 현지 생산 증대를, 60억 유로는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쓰인다. 각종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우선 첨단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유럽 반도체 전문 연구소인 프랑스 LETI와 벨기에 IMEC가 각각 10나노, 2나노 미만 공정을 연구한다.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조합은 패키징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맡는다.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자문 기구인 '유럽 반도체 위원회(European Semiconductors Board)'도 설립한다. EU 정부 대표와 유럽 위원회가 의장을 맡는다. 반도체 수급 상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위험 평가를 수행하고 위기 경보가 발령될 경우 EU 집행부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 유럽은 현지 생산을 늘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글로벌 칩 제조사들을 유치해 미국을 견제하는 한편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지난달 열린 '다보스 어젠다 2022' 화상 연설에서 유럽 칩법 발표를 예고하며 반도체 자급자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은 반도체 연구의 세계 중심지로서 대규모 칩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장비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오늘날 유럽은 대부분의 반도체를 외부에서 공급받는데 이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의존성과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에 앞서 미국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 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520억 달러(약 62조3064억원) 규모의 지원 혜택이 담긴 '미국경쟁법안'을 가결했다. 미 상원으로 송부돼 지난해 상원을 통과한 '미국혁신경쟁법안'과의 조정을 거쳐 이르면 올 1분기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공기 중에서 원격으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앞서 애플, 샤오미, 오포 등이 선보인 바 있어 차세대 주요 충전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특허청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출원한 '무선 전력 송신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를 지난 3일 공개했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무선 충전 기술은 일반적으로 패드 등에 장치를 접촉해 사용한다. 특허에 언급된 기술은 물리적 접촉 없이 허공에서 충전이 가능해 하나의 충전기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 여러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미래형 무선 충전기 모습은 베이스 하우징과 공진기 하우징이라 불리는 두 개의 장치로 구성된다. 베이스 하우징과 공진기 하우징은 결합 또는 분리해서 사용 가능하다. 분리할 경우 무선 충전 반경이 확장된다. 새로운 충전기는 주변 360도 범위를 커버할 수 있어 전자 장치의 위치나 방향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지정된 거리 내에만 위치하면 충전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 특허에 따르면 이 기기는 3개 이상의 전자 장치를 함께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3년 유사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5년 뒤인 2018년 초 '에어파워(AirPower)'라고 명명한 무선 충전 패드를 발표했으나 이듬해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 에어파워는 3개의 전자 장치를 동시에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기다. 당시 애플은 에어파워가 자체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초에는 샤오미와 오포가 잇따라 공중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샤오미와 오포는 각각 ‘미에어 차저’와 ‘에어차징’이라고 명명했다. 오포의 에어차징은 10~20cm 떨어진 거리에서도 최대 7.5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무선 충전 시스템이 실제 상용화되기 까지는 최소 1~2년 이상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애플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어 향후 이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업체 히크마(Hikma)에 추가로 바이오시밀러 독점권을 부여하며 히크마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히크마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에서 램시마SC를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셀트리온과 히크마가 이어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양사는 지금까지 트룩시마, 램시마, 허쥬마 등의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협업을 이어오며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상 품목은 4개로 늘어나게 됐다. 램시마SC는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종양 괴사인자에 대한 중화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완화한다.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성인 크론병, 성인 궤양성 대장염, 성인 강직성 척추염, 성인 건선 등의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2019년 11월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획득하고 2020년 초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EMA로부터 기존 램시마의 모든 성인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마젠 다와자 히크마 수석 부회장은 "셀트리온과 장기간 이어온 성공적 협업을 바탕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선보이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에 렘시마를 추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병원 바깥에서도 투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형이라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음식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HungryPanda)'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헝그리판다는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 배달 라이더 안전 표준 수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헝그리판다는 지난 2020년 국내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료기사코드] 헝그리판다는 1일(현지시간) 리파이낸싱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5500만달러(약 732억99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퀴드그룹(Liquid Group)과 MUGF 합작사 마스그로우스캐피털(Mars Growth Capital)을 비롯해 △펄윈(Perwyn) △키네빅(Kinnevik) △83노스(83North) △펠릭스(Felix)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D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1억3000만달러(약 1732억51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지 약 3년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펀딩으로 헝그리판다가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2억7500만달러(약 3665억4800만원)로 늘어났다.<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음식배달 플랫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 아이온큐가 ‘이온-광자 얽힘(Ion-Photon Entanglement)’ 기술의 두 번째 시연에 성공했다. 이온-광자 얽힘 기술은 대규모 네트워크 양자 시스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3일(현지시간) 이온-광자 얽힘 기술의 마일스톤 2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얽힘은 두 개의 입자가 거리와 상관없이 연결되는 물리적 현상을 뜻한다. 가령 0과 1이 중첩된 두 개의 양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나의 값이 1이면 나머지 하나의 값도 자동으로 1이 된다.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양자와 양자가 얽힘으로써 정보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얽힘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수록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양자 네트워크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마일스톤 2단계는 얽힌 광자를 사용해 별도의 노드에서 두 개의 이온 기반 큐비트를 얽히게 해 마일스톤1 단계를 확장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노드에서 상호 연결 광자를 수집하고 이러한 광자를 단일 검출 허브로 라우팅 해 간섭·측정 후 각 노드의 큐비트 사이에 얽힌 상태를 남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아이온큐는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