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 4명이 설립한 미스틴 랩스(Mysten Labs)가 이더리움, 솔라나 등과 경쟁할 새로운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를 개발 중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틴 랩스는 3월 말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다. 미스틴 랩스는 해당 암호화폐가 이더리움, 솔라나 등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등에 사용되는 주요 암호화폐와 버금가는 역량을 가진 코인으로 개발 중이다. 미스틴 랩스는 해당 암호화폐를 3월 말 출시해 테스트넷, 베타 넷을 거쳐 올해 말에는 메인 넷으로 넘어갈 것으로 봤다. 미스틴 랩스는 향후 스마트 계약, 암호화 자산 관리 인프라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스틴랩스는 메타의 디지털 지갑 '노비(Novi)'의 개발을 이끌었던 에반 쳉을 비롯한 메타 출신 엔지니어 샘 블랙쉬어, 아데니이 아비오둔, 조지 데네지스 등 4명이 설립한 암호화,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이다. 노비는 메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 '디엠'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개발됐지만 디엠은 노비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비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단일 앱으로 활용하거나 페이스북또는 왓츠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송금하거나 지불하는데 별도 수수료가 없다. 미스틴랩스는 지난해 12월 앤드리슨 호로워츠가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3600만 달러(약 42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투자 시리즈에는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도 참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과 포드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한다. 연구센터 설립에 뜻을 모아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버려진 디트로이트 소재 미시간 중앙역을 전기·자율주행차 연구센터로 재건하는 프로젝트에 구글이 합류한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포드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수적인 클라우드 기술과 자사 모빌리티 연구 역량을 공유한다. 지역 학생과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기술, 코딩 등 관련 인력 개발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드 넥스트 랩’을 개설하고 현지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구글 커리어 인증(Google Career Certificate)'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포드는 지난 2018년 미시간 중앙역 건물을 사들이고 이 곳에 '미시간 센트럴'이라고 명명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허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시설 규모는 약 30에이커(약 12만1405㎡)이며 10억 달러(약 1조1991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지난 1913년 18층 규모로 지어진 미시간 중앙역은 최대 산업화 도시 중 하나였던 디트로이트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다. 도시 쇠락과 함께 1988년 문을 닫으면서 흉물로 여겨져왔다. 포드의 첨단 기술 센터로 부활하면서 디트로이트도 기존 완성차 중심에서 종합 모빌리티 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올 여름께 첫 번째 건물을 오픈하고 내년 초 전체 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미 스타트업 '뉴랩(Newlab)'과 협업해 새로운 모비리티 솔루션 개발·테스트를 포함, 12개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드는 구글 외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에너지 등 관련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미시간주와 디트로이트시 당국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미시간 센트럴 인근을 교통 혁신 지구로 지정하고 1억2600만 달러(약 1510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미시간 센트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범 운영하고 배포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빌 포드 포드 회장은 "구글이 미시간 센트럴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포드의 투자가 우리의 고향과 같은 디트로이트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루스 포랏 구글 수석 부사장은 "구글은 포드와 함께 미시간 센트럴의 창립 멤버로 합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파트너십은 미시간에서 우리의 작업을 확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기술 등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보급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웨스트 버즈니아주에 이어 인디애나주도 원전에 호의적인 입장을 취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상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법안 271'을 찬성 39표, 반대 9표로 의결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 소속인 에릭 코크와 블레이크 도리어트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자 SMR을 적극 고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디애나주 유틸리티 규제위원회에서 관련 지침을 만들어 신규 발전소를 지을 시 SMR을 검토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법안 271은 지난달 현지 규제 당국에서 통과된 후 상원 문턱을 넘었다. 하원에 계류 중이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979년 쓰리마일,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원전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일부 주에서 신규 원전 투자를 금지하기도 했으나 최근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원전이 주목받으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 에너지부는 2020년 10월 차세대 원자로 실증 사업에 7년간 최대 32억 달러(약 3조8370억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웨스트 버즈니아주 상원은 지난달 신규 원전 건설 금지를 철회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인디애나주는 석탄화력발전소의 대규모 폐쇄를 앞두고 있어 대체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노던 인디애나 퍼블릭 서비스(Northern Indiana Public Service Co)는 2026~2028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중단한다. 당장 내년에 가장 큰 규모의 발전소를 셧다운하기로 했다. AES 인디애나는 피터스버그 소재 발전소 4기 중 2기를 폐쇄할 계획이다. 인디애나주는 SMR을 대체 에너지원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원전이다. 전기출력 300㎿ 이하로 크기는 대형 원전의 150분의 1에 불가하다. 사고 확률이 기존 원전의 1만분의 1이고 건설비는 절반에 그쳐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고 있다. 인디애나주에 SMR을 공급할 회사로는 뉴스케일파워가 거론된다. SMR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양측이 협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50㎿급 SMR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1차 설계 승인을 통과했다.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사업을 추진 중이며 루마니아를 비롯해 해외 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톰 먼디 뉴스케일파워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인디애나폴리스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디애나주 당국과의 논의 여부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나 "SMR 구축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제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까지 대략 7년이 걸린다"며 "라이선스 활동, 엔지니어링, 건설, 시운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사가 한국 최초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GEO-Kompsat) 제작에 참여한다. 프랑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 이하 탈레스 알레니아)는 지난달 31일 자료를 통해 LIG넥스원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다목적위성 3호 제작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레스 알레니아는 다목적위성 3호 통신위성 제작에 필요한 최첨단 디지털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디지털 프로세서와 국가적으로 개발된 지상 지원 장비, 지상 세그먼트의 원활한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 엔지니어링 협력 접근 방식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AIT 수준에서 LIG 넥스원과 한국 전자통신연구원(ETRI)를 지원한다. 탈레스 알레니아가 제공하는 최첨단 프로세스는 각각 DCU(Digital Channelizer Unit)와 OBPU(On-Board Processing Unit) 섹션을 통해 투명 신호 처리와 재생 신호 처리를 결합한 플렉시블(Flexible ) 광대역 통신 시스템 페이로드의 핵심 요소이다. 스테판 테라노바(Stéphane Terranova) 스페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대표는 "한국에서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임무인 다목적위성 3호의 최첨단 디지털 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LIG넥스원과 ETRI의 신뢰를 받은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계약은 위성 통신 시장의 진화하는 요구 사항에 부응하고 투명하고 재생 가능한 온보드 디지털 처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성공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세계적인 위치와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7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위성 3호는 한반도와 주변 해상 지역에서 광대역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위성1호의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다중 대역 통신 위성이다. 특히 국가 해상 구조와 보호를 위한 해양경비대 위성통신을 지원하고, 산·하천·댐 수재해 모니터링에 대한 안정적인 정보를 환경부에 확보한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상황에 대한 비상대응을 위한 위성통신시스템과 국내 위성통신 연구활동을 위한 첨단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다목적위성 3호는 또 환경과 물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재전송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DCS) 임무와 수직 안내를 통해 항공기 안전 착륙 접근 운영을 지원하는 위성항법 증강 시스템(SBAS)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 탑재체는 ETRI이, 위성플랫폼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담당한다. 탈레스 알레니아는 프랑스 탈레스 67%와 이탈리아 핀메카니카가 33%로 합작설립한 기업이다. 프랑스 칸(Canne)에 본사가 있는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회사이다. 40년의 경험과 다양한 전문 지식, 재능, 문화를 결합해 △통신 △항법 △지구 관측 △환경 관리 △탐사 △과학·궤도 기반 시설을 위한 첨단 기술 솔루션을 설계하고 제공한다. 현재 아리랑 5호의 AESA(합성개구레이더)를 제작했고, 위성개발 425 사업에 KAI 그리고 한화시스템과 함께 참여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낮은 가동률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생산 속도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리비안의 일리노이주 노멀 소재 생산 공장 내 차량 전용 승강기를 통해 이동중이던 전기차 한 대에서 불이 났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소방서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정상 작동, 인근 차량이나 생산 시설 등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방지했다. 직원들은 건물 내 화재 경보기가 울려 곧장 대피했다. 맷 스와니 노말소방서 대변인은 "스프링클러 시스템 덕분에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피해는 한 대의 차량으로 제한됐으며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작년 9월 노멀 공장에서 전기트럭 R1T 생산에 돌입했다. 공장 가동 초기 1.47대 수준이었던 일일 생산량을 7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생산율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낮은 초기 생산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해 R1T를 총 1015대를 생산하고 920대를 고객에 인도하는데 그쳤다. 당초 연말까지 1200대 생산, 100대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본보 2021년 11월 5일 참고 리비안, 하루 생산량 '1.47대→3.8대'로 끌어올려…"연내 R1T 1200대 생산"> 리비안은 올해 주당 약 200대, 월 1000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증설도 적극 추진한다. 우선 2024년 초까지 연간 최대 15만 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노멀 공장의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 연간 생산능력도 최대 20만 대까지 확장한다. 리비안은 작년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추가 제출한 상장신청 서류 S-1의 수정안 2번에서 "추가 R1 플랫폼 변형을 도입하고 시설을 확장함에 따라 2023년 노멀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20만 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우리는 제품 개발 로드맵을 지원하고 미래의 예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생산능력을 추가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플로트미'(FloatMe)에 투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플로트미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액티브캐피탈과 맨체스터스토리, 아토믹 공동창업자 조나단 라이트 등이 동참했으며 총 모금액은 1620만 달러(약 190억원)다. 플로트미는 존 산체스(Josh Sanchez)가 2020년 3월 설립한 핀테크 앱 개발사다. 산체스는 차 수리를 위해 월급날 대출을 받아야 했던 경험에서 착안해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소액의 월 회비를 내는 사용자에게 월 최대 50달러(약 6만원)를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다양한 재무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기존 은행권이 흡수하지 못했던 소액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출시 후 약 8000만 달러(약 960억원)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플로트미는 밀레니얼 세대(1992년~2000년생)를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을 늘렸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며 약 2년 만에 직원은 45명으로 증가했다. 삼성넥스트는 플로트미의 안정적인 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플로트미 팀과 서비스 확장을 조력할 계획이다. 산체스 플로트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원들에게 재정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 경험,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왔다. 2017년 삼성전자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삼성 넥스트 텔아비브'를 통해 '핀테크 미트업'(Fintech Meetup)을 개최했다. 삼성넥스트의 파트너사인 시그마랩스와 레오미카드, 카멜 벤처캐피털(VC) 등이 참여해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작년에는 청소년에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쿠퍼 뱅킹'의 투자에 참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수행 중인 폴란드 폐기물 소각로 공사로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바르샤바 소재 고형 폐기물 소각로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1분기 신규 폐기물 처리 라인 2곳의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작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최근 기초 공사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바르샤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전기와 지역난방 공급에 이용하는 친환경적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설계·시공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은 기계적으로 연료를 공급해 폐기물을 원활히 연소시키는 스토커 방식으로 연간 26만4000t을 처리하는 소각로를 새로 짓고, 연간 4만t을 처리하는 기존 시설을 개·보수한다. 수주액은 최대 20억5000만 즈워티(약 62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포스코건설은 유럽의 높은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관리 기준을 충족하도록 자사의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측량, 3차원(3D) 스캐너 등 스마트건설 기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6년에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폐기물 소각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앞세워 관련 선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569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6%에 달해 오는 2025년 시장 규모는 5740만 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시노리서치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잇단 신제품 출시에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갤럭시 플립을 선보이며 새로운 폼팩터를 바탕으로 한 '폴더블 대중화' 기반을 닦았다.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플립3 흥행에 성공하며 독주 체제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실제 갤럭시Z시리즈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판매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중국 기업이 가장 적극적이다. 화웨이는 3세대 폴더블폰 '메이트 X2'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 플립과 유사한 형태의 ‘P50 포켓’을 선보였다. 샤오미와 오포, 아너도 각각 첫 폴더블폰 '믹스 폴드'와 'OPPO 파인드 N', '매직 V'를 출시했다. 구글도 연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시노리서치는 다양한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제품 다양화 및 대중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대는 위아래로 접는 형태는 5000~8000위안(약 94만~150만원), 좌우로 접는 방식은 1만 위안(약 188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도공장(KMI)의 누적 수출이 1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공장을 수출 허브로 만들겠다는 당초 목표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MI는 2019년 9월 처음 해외 수출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누적 수출 10만대를 기록했다. KMI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멕시코 △아시아태평양 등 91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해외로 수출한 물량은 총 10만1734대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와 '쏘넷'이 각각 77%, 23%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를 수출 허브로 만들겠다는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장은 "인도는 판매뿐 아니라 기아 브랜드의 수출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지"라며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SUV 수요를 확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은 컴팩트·중형 SUV 주요 생산 거점이 되고 있다"며 "올해 카렌스 모델 추가 생산에 따라 수출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카렌스는 지난달 16일 현지 공식 출시했다. 기아는 카렌스가 주요 수출국의 패밀리카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7738대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기 때문. 이는 기아가 인도 현지에서 달성한 사전계약 최고 기록이다. 셀토스는 인도 출시 당시 6046대, 쏘넷은 6523대를 기록했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1만93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9056대)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성과와 오점을 지적하는 평전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특히 이 책은 롯데 경영권 승계 관련 7가지 교훈을 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매체 다이아몬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신격호 롯데 창업주가 경영 승계를 담은 '롯데 창업주는 왜 경영 승계를 실패했는가'를 출판했다. 기업가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업 지속과 성공을 그린 '롯데를 만든 남자, 신격호'의 후속작이다. 책에서 신 명예회장은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거대한 기업을 구축한 인물로 소개된다. 사업 연속성과 마찬가지로 경영진의 중요한 사명인 사업승계와 관련해 롯데 창업주의 승계 계획과 실패의 역사, 그로부터 얻은 교훈이 담겨졌다. 특히 사업 승계의 진행과 실패 여부가 잘 드러난다. 신 명예회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대중의 지식과 공감대 형성을 구현한 위대한 경영자지만 사업 승계의 어려움 앞에서는 무력했다며 승계 실패 이유가 담겨졌다. 실제 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사업을 물려주기 위해 30년 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말년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 갈등의 본질은 승계 구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책은 사업가로서의 욕망과 아버지로서의 사랑 사이 나타난 갈등과, 후계자 지명에 어려움을 겪은 경영자들에게 사업 승계의 사각지대를 시사한다. 아울러 경영 승계를 통해 교훈은 물론 후계자를 지도하는 임원들의 경영 바이블이 된다. 책의 저자인 작가 마츠자키 타카시는 경제 전문 기자로, 기업경영과 인수합병(M&A), 사업승계, 금융사건 등을 다루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파산현장'. '고단샤', 고분샤' 등이 있다. 앞서 신 명예회장의 두 번째 평전 '롯데 창업자 신격호 경영국경을 초월한 혁신가'는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출간됐다. 이 평전은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양국에서 성공을 이룬 신 명예회장의 경영 행보와 이념으로 교훈을 줬다. <본보 2021년 3월 1일 참고 신격호 롯데 회장 평전 일본서 또 출간…'신격호 경영 국경을 초월한 혁신가'> .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지아 수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며 긴급·사전 공사 계약 파트너사와 소송에 휘말렸다. 계약 체결 전부터 이행 과정에서 검토에 미흡해 리스크를 키웠고 공정 지연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에도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내부감사에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 관련 공사 계약을 맺으며 의사결정 과정을 제대로 밟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수자원공사가 투자한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JSC 넨스크라 하이드로'(JSC Nenskra Hydro)는 2018년 8월 사업 구간 내 수해가 발생하자 현지 정부의 요청으로 긴급 복구에 나섰다. 당시 설계·조달·시공(EPC)사의 하도급 업체와 25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이듬해 1월 3050만 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사전 공사 계약도 진행했다. EPC 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본공사에 착공하기 전 사업 공정을 만회하고자 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공사 속도는 지지부진했다. 긴급 공사와 사전 공사의 공정률은 각각 72.9%, 33.6%에 불과해 계약 기간 내 완료되지 않았다. JSC 넨스크라 하이드로는 2020년 12월 긴급 공사, 이듬해 1월 사전 공사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현지 법원에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손실보전 소송을 비롯해 제3자와의 발전 터널 진입로 공사 계약 금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 수자원공사는 공사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수자원공사 감사실은 계약 심의에 소홀해 소송 리스크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사전 공사 계약은 규모나 신규 EPC 회사와의 과업 중복 여부 등을 고려할 때 감독위원회 또는 해외사업관리위원회에서 논의돼야 할 사안이다. 사전 공사의 과업 범위, 계약 금액의 적정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2019년 1월 열린 제1차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사전 공사 계약과 관련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JSC 넨스크라 하이드로는 이를 수렴하지 않았다. 추가 논의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설계 변경 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유실 도로 복구와 교량 건설 등 추가 작업으로 설계가 수정됐고 긴급 공사의 계약 금액은 430만 달러(약 52억원)로 증가했다. 설계 변경은 감독위원회나 해외사업관리위원회에서 검토해야 하고 사후 보고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공정이 지연되자 공사 준공일도 늦췄다. 긴급공사 계약은 당초 준공일인 2019년 5월 16일에서 2020년 1월 31일로 세 차례, 사전공사는 2019년 9월 18일로 한 차례 연장해줬다. 공사가 부진한 상황에서 계약자에게 주의를 주고 이를 만회하고자 노력해야 했으나 주의는커녕 아무 대가 없이 준공일을 연기하도록 허락해 사업을 지연시켰다는 비판이다. 감사실에서 잇단 지적이 제기되면서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의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이 사업은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강 일대에 280㎿급 수력발전소와 댐, 터널 2개소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2020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대와 금융 계약 차질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네이처리퍼블릭이 일본 라인업을 강화하고 열도 공략에 나선다. 온라인 시장에 이어 오프라인 진출 확대하고 뷰티 에센스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재팬은 오는 7일부터 자신의 피부 컨디션에 따른 스킨케어 '굿스킨 앰플' 3종을 드럭스토어 돈키호테에서 판매한다. 돈키호테 선발매 후 전국으로 출시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선보이는 '굿스킨 앰플'은 △시카(CICA) △티트리(tea tree) △콜라겐(collagen) 등이다. 시카는 거칠어진 피부를 편안하게 케어하는데 도움을 주는 진정 앰플이다. 티트리는 피지를 케어하고, 산뜻한 피부로 가꿔주는 모공 앰플이다. 힘없는 피부에 탄력을 주는 탄력 앰플로는 콜라겐을 택하면 된다. 가격은 개당 990엔(약1만원). 굿스킨 라인은 피부고민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마일드한 처방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해준다. 수분과 생기, 모공 등 각자의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뛰어난 제품력과 글로벌 모델 NCT 127과 함께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일본 현지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600%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20년 2월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에 공식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 온라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현지법인 설립후 일본 3대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등 6000개 이상 소매점 입점을 완료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음식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HungryPanda)'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헝그리판다는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 배달 라이더 안전 표준 수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헝그리판다는 지난 2020년 국내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료기사코드] 헝그리판다는 1일(현지시간) 리파이낸싱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5500만달러(약 732억99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퀴드그룹(Liquid Group)과 MUGF 합작사 마스그로우스캐피털(Mars Growth Capital)을 비롯해 △펄윈(Perwyn) △키네빅(Kinnevik) △83노스(83North) △펠릭스(Felix)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D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1억3000만달러(약 1732억51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지 약 3년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펀딩으로 헝그리판다가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2억7500만달러(약 3665억4800만원)로 늘어났다.<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음식배달 플랫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 아이온큐가 ‘이온-광자 얽힘(Ion-Photon Entanglement)’ 기술의 두 번째 시연에 성공했다. 이온-광자 얽힘 기술은 대규모 네트워크 양자 시스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3일(현지시간) 이온-광자 얽힘 기술의 마일스톤 2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얽힘은 두 개의 입자가 거리와 상관없이 연결되는 물리적 현상을 뜻한다. 가령 0과 1이 중첩된 두 개의 양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나의 값이 1이면 나머지 하나의 값도 자동으로 1이 된다.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양자와 양자가 얽힘으로써 정보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얽힘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수록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양자 네트워크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마일스톤 2단계는 얽힌 광자를 사용해 별도의 노드에서 두 개의 이온 기반 큐비트를 얽히게 해 마일스톤1 단계를 확장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노드에서 상호 연결 광자를 수집하고 이러한 광자를 단일 검출 허브로 라우팅 해 간섭·측정 후 각 노드의 큐비트 사이에 얽힌 상태를 남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아이온큐는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