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미래에셋이 차세대 즉석 배송 플랫폼인 조크르(JOKR)에 베팅했다. 조크르는 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가치는 12억 달러로 책정됐다. 이번 라운드엔 미래에셋을 비롯해 Activant Capital, Balderton, Greycroft, GGV Capital, G-Squared, HV Capital, Kaszek, Monashes, Moving Capital, Tiger Global 등이 참여했다. 올해 3월 탄생한 조크르는 이번 투자 유치로 8개월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회사측은 "새로운 자본 유입을 통해 이미 진출한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에서의 확장 계획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성장 시장에 초점을 맞춰 더 많은 도시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크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 후 15분 이내에 제품을 배송하는 신속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배달 플랫폼 연합체 딜리버리 히어로(DH)의 CEO였던 랄프 벤젤이 설립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러시아 발·송배전 설비 회사와 손잡고 효성중공업의 전력 기기 수출을 모색한다. 신흥 시장인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성호 현대코퍼레이션 모스크바 지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ERSO 경영진과 회동했다. 양사는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세 회사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변압기 등 전력 기기를 공동으로 홍보·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세부 협력 방안을 정하고자 워킹 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CIS는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로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노후화된 송배전망·발전소를 현대화하려는 수요까지 겹치며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우즈베키스탄은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을 2019년 대비 약 2.5배 늘리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카자흐스탄은 전력을 비롯해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연평균 1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코퍼레이션과 효성중공업은 현지 기업과 손잡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CI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의 네트워크망과 전력 기기 분야의 효성의 기술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우크라이나에 고속전동차량을 성공적으로 공급했으며 2012년 카자흐스탄에서 9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를 지었다. 2019년에는 카자흐스탄 투르키스탄주에 트랙터 생산 공장에 투자를 검토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에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건설에 돌입했다. 330㎸ GIS 변전소를 내년 10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압축 천연가스(CNG) 충전소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 납품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헝가리 공장 가동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단체가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법원이 지난해 당국으로부터 받은 통합 환경 인허가 효력을 정지하면서다. 회사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헝가리 비영리단체인 'EMLA 협회(EMLA Egyesület)'는 지난 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쾨르니에키 법원이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지난주에 받은 환경 보호 허가의 집쟁 권한을 사실상 정지했다"며 "이 때문에 시설을 지어도 가동을 시작할 수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을 냈다. 법원이 허가를 정지한 것은 환경 시민단체인 베데질레(Védegylet)와 레베고 문카소포트(Levegő Munkacsoport·영어명 The Clean Air Action Group)가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때문이다. 첫 공판은 내년 3월 30일 열린다. 소쉬쿠트시는 지난해 12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에 공장 설립 과정의 필수 절차 중 하나인 통합 환경 인허가를 내줬다. 공장 건설 계획이 순항하는 듯 보였으나 이번 소송에 발목이 잡혔다. 동화기업은 공장 설립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중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달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전해액 공장과 N-메틸피롤리돈(NMP) 정제 공장은 각각 내년 1월과 3월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해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소쉬쿠트(Sóskút)시에 전해액 생산 공장과 NMP 정제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투자액은 450억원에 이른다. 전해액 생산설비와 NMP 정제 공장은 각각 연간 2만t 규모를 갖춘다.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 6월 시생산 후 2022년 초부터 고객사에 전해액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내부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준공 시점을 연말께로 미뤘다. 여기에 환경단체 소송으로 인해 인허가 집행도 정지되면서 생산·공급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될 위기에 놓였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한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전해액 제1 공장에 이어 제2 공장 증설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시준 동화기업 사장은 지난 8월 헝가리 출장길에 올라 박철민 주헝가리 대사와 회동했다. 박 대사와 이 사장은 헝가리 투자환경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선버지와 주거용 가상발전소(VPP) 구축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부터 가동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선버지와 캘리포니아 북부·중부 지역 고객을 위한 주거용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협력한다. VPP는 인공지능(AI)과 자동제어 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분산 에너지자원을 연결·제어하고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전력 수급을 예측하고 분산 에너지자원을 최적화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와 선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 등을 연동한 VPP를 구축해 내년 1분기부터 운영한다. LG전자 미국법인에서 ESS와 LG 씽큐(ThinQ) 에너지 애플리케이션을, 선버지에서 분산형 에너지자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튼의 에너지관리회로차단기(EMCB)도 활용해 분산 에너지자원의 통합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 미국 전력 회사 PG&E의 서비스 지역인 캘리포니아 북부·중부 고객 100여 가구가 이번 VPP 설치로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선버지와의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VPP 설치와 함께 일부 가정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기회를 얻어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게 됐다. 코트라는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50년까지 4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풍력 발전용량은 약 3.5배 이상 늘고 태양광 발전은 미국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의 47%를 차지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며 VPP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P&S 마켓리서치는 글로벌 VPP 시장이 2023년 약 11억8700만 달러(약 1조397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영건설이 4000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하수도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관련 안건을 승인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내각 정부조달위원회(Cabinet Committee on Government Purchase) 회의에서 태영건설이 치타공 하수도 공사를 수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사업비는 약 290억 타카(약 3980억원)다.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치타콩은 방글라데시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하수도 시스템이 노후해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 모두나갓 정수장 공사와 반달주리 상수도 개발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태영건설을 미래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물산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오만 알 아메랏 상수도 공사와 몽골 울란바토르 용수공급·수자원 이용 효율화 사업을 시작으로 2012년 베트남 호아깐떠이 상수도공사, 2013년‘베트남 덕호아 관개수로 공사 등을 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었다. 한편, 영국 물 전문 조사기관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전 세계 물산업 시장은 2017년 7252억 달러(약 860조원)에서 매년 4%씩 성장해 2030년 1조1958억 달러(약 14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서진우 SK그룹 중국 담당 부회장이 우정롱(吴政隆) 장쑤성 당서기와 회동했다. 미국의 노골적인 견제로 우시 공장의 첨단 공정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서 부회장이 승진 2개월 만에 장쑤성을 찾으며 중국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 부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 당서기를 만났다. 지난 9월 중국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2개월 만이다. 우 당서기는 장쑤성과 SK의 장기적인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SK그룹은 세계적인 기업이자 장쑤성의 오랜 친구"라며 "질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기업의 문제 해결을 도와 SK그룹의 지속적인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부회장은 "장쑤성은 중국에서 SK그룹의 가장 중요한 투자처"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고품질 프로젝트를 전개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만남은 미국의 제재로 우시 공장의 미세 공정 적용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이뤄져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SK하이닉스가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해 우시 공장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설치하려 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될 수 있다고 보도했었다. 시장에서는 우시 공장의 첨단화가 늦어지며 중국의 반도체 자립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재계는 우시 공장 이슈로 SK와 중국의 돈독한 관계가 삐걱거리는 조짐을 보이자 서 부회장이 나섰다고 보고 있다. SK는 서 부회장을 승진시키며 단순히 SK차이나 대표이사가 아니라 계열사들의 모든 중국 사업을 담당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 부회장의 방문이 승진 후 인사 자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쑤성 최대 외자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2006년 우시에 D램 공장 'C2'를 완공한 후 2019년 9500억원을 쏟아 기존 생산시설을 개량한 'C2F'를 준공했다. 생산량도 두 배 늘렸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신파그룹과 20억 위안(약 3690억원)을 공동 출자해 우시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SK의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우시는 지난해 중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 1위 도시로 성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자회사인 아이슬란드의 게임 개발사 CCP 게임즈가 우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 온라인의 신규 코믹스를 출시했다. CCP 게임즈는 1일(현지시간) 다크호스 코믹스와 손잡고 4부작 코믹스 '캡슐리어 연대기'를 출시했다. CCP 게임즈와 코믹스 출시 작업을 함께한 다크호스 코믹스는 지난 2014년에도 이브 온라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코믹스를 출판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캡슐리어 연대기는 용감한 캡슐리어인 아도레가 라라보스에서 발생한 트리글라비안 침공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담고 있다. CCP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페이지 분량의 시리즈 챕터1 '벨로시티'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나머지 3개 챕터는 내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슬란드의 개발사 CCP게임즈는 지난 2018년 펄어비스에 인수됐다. CCP 게임즈는 2003년 출시한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이브 온라인'을 통해 한때 아이슬란드 소프트웨어 수출의 40%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CCP게임즈는 지난 8월 5일 이브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이브 에코스' 중국 서비스를 출시해 당일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제기된 갤럭시S20 시리즈 결함에 대한 소비자 집단소송과 관련해 한시름 놓게 됐다. 법원이 중재절차를 승인, 장기 소송전으로 번지기 전 원고 측과 합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은 소비자 약관에 포함된 중재조항을 근거로 중재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삼성 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집단소송의 심리를 중지했다. 중재를 거부한 원고 2명을 제외한 20명 모두에 중재를 강제했다. 원고 측은 중재조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스마트폰 구입 당시 약관에 중재합의 시행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드레 M. 에스피노사 뉴저지법원 판사는 "뉴저지주 법에 따라 삼성전자 이른바 '수축 포장(Shrink Wrap)' 계약을 통해 중재합의를 자세히 설명하는 스마트폰 포장 팜플렛이 소비자에게 적절한 통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수축 포장 계약은 제품 내에 패키징된 법적 계약의 일환으로 약관이 제품 포장 시 수축 랩(플라스틱 랩)으로 밀봉된 것을 뜻한다. 총 22명의 원고 중 2명은 스마트폰 구입 직후 한달 내 중재조항을 거부해 이번 중재절차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입 후 30일 이내 중재를 거부하고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유지할 수 있는 거부조항을 행사한 것이다. 중재는 당사자가 법원을 거치지 않고 중재인 등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제도다.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소비자분쟁, 불공정거래분쟁 등이 발생했을 경우 소송이 아닌 중재로 해결하기 위해 약관 등에 중재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소송이 발생하면 경제적 부담감은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는 반면 중재 제도를 활용하면 비공개 절차를 통해 소액의 합의금을 주고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4월 사기, 보증 위반, 소비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집단소송을 낸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거나 카메라 부분에 압력을 가하지 않아도 갤럭시 S20 시리즈 후면 카메라 유리가 저절로 파손됐지만 삼성전자가 보증을 해주지 않아 유상 수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 S20, S20 울트라, S20 FE 등이 포함된다. 해당 소송은 미국 소비자 집단소송 전문 로펌인 하겐스 버만에 의해 제기됐다. 로펌은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모듈의 유리 덮개에 영향을 주는 결함이 있는 상태로 제품이 제작,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내년 4월까지 최대 400억엔(약 41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유료기사코드] 넥슨은 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총 94만3500주, 22억9375만5311엔(약 239억원) 규모의 자사주(보통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달 18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공시하고 11월 22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최대 2600만주, 최대 4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넥슨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공시 하루만인 19일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에 넥슨이 매입할 자사주는 총발행 주식의 2.9% 규모로 일본 회사법 156조와 165조 3항에 의거해 진행된다. 한편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모바일 양대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16일에는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운터사이드는 사전등록 유저 4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로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전기차 등 친환경차 성장세는 이어졌으며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400%대 성장했다. 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양사 합산 미국 시장 판매량은 총 8만966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4만4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1만826대) 가량 줄어든 수치다. 소매 판매는 4만4073대로 4% 감소했다. 특히 출하량은 97% 급감했다. 다만 넥쏘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165% 세자릿수 성장했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1만1325대) △싼타페(6677대) △펠리세이드(6314대)△코나(5402대) △엘란트라(4676대) △쏘나타(3607대) △싼타크루즈(2201대) △베뉴(1594대) △아이오닉(1347대) △액센트(1071대) △벨로스터(83대) △넥쏘(48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높으며 현지 딜러들 역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반도체 문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말 판매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전년 대비 5.4% 줄어든 4만5318대를 판매했다. 텔루라이드와 쏘렌토가 각각 7767대와 6845대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2배 가까이 늘었다. 차종별 △포르테(6741대) △K5(5938대) △쏘울(4505대) △스포티지(4330대) △셀토스(2689대) △리오(2357대) △니로(1946대) △카니발(1252대) △스팅어(948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11월에도 질주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반도체 수급난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GV70와 GV80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50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5% 급증한 수치이며 지난 10월(5300대)에 이어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브랜드인 토요타 렉서스의 판매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라는 평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의 세번째 심해용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기본설계(FEED)를 맡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사바 연안에 배치될 세번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의 FEED 입찰 관련해 삼성중공업·일본 JGC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로나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말 최종 투자 결정(FID)이 예정된 가운데 FEED는 약 10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의 세번째 FLNG인 사바가 완공되면 페트로나스 LNG 설비 생산량을 연간 270만t에서 470만t로 늘어난다. 사바 FLNG는 2026년 말 가동 개시한다. 이번 FEED 입찰전은 △일본 JGC △이탈리아 사이펨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등이 참여했다. JGC는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테크닙에너지는 대우조선해양과 손을 잡았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사투(SATU) FLNG'와 '두아(DUA) FLNG'를 제작해 페트로나스 FLNG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펨은 중국의 후동중화 조선소와 제휴를 맺었다. <본보 2021년 9월 24일 참고 말레이 페트로나스, '1.6조' 해양플랜트 입찰 평가…대우조선·삼성重 수주 기대감> 삼성중공업은 심해용 FLNG 선박인 '페트로나스 두아' 건조 이력에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두아 FLNG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해안에서 140km 떨어진 로탄 가스전에 투입됐다. 설치 작업과 해상 시운전을 거쳐 지난달 본격 가동에 나섰다.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4년 2월 1조6000억원에 수주했다. <본보 2020년 2월 20일 참고 '삼성중 건조' 심해용 FLNG '페트로나스 두아', 말레이시아 로탄가스전 배치> 두아는 선체 △전장 333m △폭 64m △높이 31m의 크기로 현존 FLNG 중 가장 깊은 심해(1.5㎞)에 투입돼 연간 150만t의 LNG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한국 연간 가스 소비량의 4.7%에 해당한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시추한 후 액화를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액화·저장·해상운송까지 할 수 있는 부유식 종합설비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FLNG 4척 중 3척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3'와 초프리미엄 TV '네오 QLED', '태양광 리모컨'이 미국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뽑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과학지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는 '올해의 100대 혁신 대상'(The 100 greatest innovations of 2021)에 삼성의 갤럭시 Z 플립3, 네오 QLED, 태양광 리모컨을 선정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1988년부터 매년 혁신 제품을 발표해왔다. 올해는 헬스와 보안, 항공, 홈, 자동차, 전자기기, 엔지니어링, 퍼스널 케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와 아웃도어 등 10개 분야에서 100개 제품을 뽑았다. 파퓰러사이언스는 갤럭시 Z 플립3에 대해 "전형적인 고급 스마트폰"이라며 "접으면 두께가 0.5인치를 조금 넘고 가장 긴 가장자리는 3.4인치로 거의 모든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고 호평했다. 이어 사용성 개선에 주목하며 "보호 폴리머 필름 덕분에 이전 버전보다 화면이 덜 분할돼 보인다"고 강조했다. 네오 QLED의 경우 삼성의 LED 기술을 호평했다. 기존 LED 칩 대비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 LED 칩에 렌즈 대신 얇은 막을 씌워 백라이트에 촘촘히 배치함으로써 화질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어두운 영역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하며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파퓰러사이언스는 칭찬했다. AI 프로세서와 업스케일링 기술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태양광 리모컨은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파퓰러사이언스는 "많은 TV 리모컨이 알칼라인 건전지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에 시대착오적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삼성은 태양광 리모컨을 TV에 포함할 계획으로 향후 7년 동안 약 9900만개의 AAA 건전지가 필요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에도 SUHD TV( JS9500)가 파퓰러사이언스의 '올해 최고의 제품'(Best of What's New)에 선정된 바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