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와 삼성전자 간 파운드리 동맹이 재현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파운드리를 제치고 TSMC와 톱2 공급사에 오를 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차세대 칩을 삼성전자에 위탁,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세공정을 필요로 하는 칩 공급망 다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와 TSMC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양사 간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은 올해 초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AMD가 삼성전자와 차기 APU(가속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생산 협력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주요 파운드리 파트너사인 TSMC에 애플을 비롯한 고객사 주문량이 몰리면서 AMD가 원하는 물량을 맞추기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달 대만 디지타임스가 연이어 삼성전자의 첫 3나노 공정 고객사로 AMD를 찍으면서 협력설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AMD는 현재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를 통해 대부분의 칩을 위탁생산한다. TSMC는 5나노, 7나노 공정 기반 칩을, 글로벌파운드리는 12나노, 14나노 공정 기반 칩을 주로 생산한다. 초미세공정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글로벌파운드리 역할은 점차 축소되고 그 자리를 삼성전자가 대체, TSMC와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 시기가 TSMC보다 빠른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1세대 공정(GAP)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구상이다. AMD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을 경우 물량 확보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과거 AMD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지난 2018년까지 AMD향 폴라리스 GPU를 일부 생산했다. AMD도 삼성과의 파운드리 파트너십을 공개적으로 밝혔었다. AMD는 5년 전 "우리는 강력한 파운드리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주요 제조 파트너는 글로벌파운드리와 TSMC"라면서도 "우리는 삼성에서 일부 제품을 생산했으며 필요한 경우 삼성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운드리 수주 외에 삼성전자와 AMD는 2019년부터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칩셋 ‘엑시노스 2200' 제조에 협력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에 처음으로 AMD의 GPU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안보 평가 답변서를 제출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도 기한 내에 답변서를 내며 내년 입찰 개시에 신호탄을 쐈다.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 지원자 3곳에 대한 안보 평가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모든 답변서가 어제(26일)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국가의 동의 아래 입찰을 시작하겠다"며 "두코바니는 준비가 됐고 테멜린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체코는 지난 6월 한국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에 안보평가 안내 서한을 보내고 11월을 마감 기한으로 정한 바 있다. 사이버 보안을 비롯해 △안보 품목 공급요건 △유럽연합(EU) 제재 여부 △입찰 참여 조직 구도 △주요 하도급사 정보 △기술 이전 △품질 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정부는 답변서를 토대로 연말까지 평가를 마치고 내년 공식 입찰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2029년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건설한다. 2035년 가동이 목표다. 체코는 당초 지난 2019년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미뤄졌다.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전집단공사(CGN)의 참여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은 탓이다. 지난 9월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일명 '두코바니법'에 서명하며 원전 사업은 추진 동력을 얻었다. 이 법은 신규 원전 사업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회원국만 참여하도록 명시한다. 회원이 아닌 러시아와 중국은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체코 정부가 입찰에 돌입하며 3국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마르타 뉴하트 웨스팅하우스 커뮤니케이션 총괄과 알렉시 뒤테르트레 주체코 프랑스대사는 지난 6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국 기술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한수원 역시 정재훈 사장이 같은 달 체코를 방문해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야당 대표, 두코바니지역협의회 의장 등을 만나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특히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사업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와 스마트 누수 감지 모니터링 업체 유솔이 태국 누수 저감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유솔은 태국 지방수도청(PWA)과 누수 모니터링 고도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유솔은 태국에서 물 손실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물 관리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유솔은 상수도 관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공급하는 상수도 관련 IT 전문 기업이다. 앞서 수자원공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수자원공사는 창업기업 611개사를 육성·지원해 약 3000억원의 매출과 약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21개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했다.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중기부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마중물로 한 3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또 공기업 최초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선정과 국가 K-테스트베드 운영기관 지정 등 물 분야 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처음 스페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자동차 강국 독일에선 3년 연속 수입 브랜드 정상에 올랐다. 29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총 4만36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판매는 전년 보다 22.7% 증가한 42만7015대에 달한다. ◇현대차, 유럽 역대급 점유율…스페인 1위 현대차는 스페인 시장에서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판매고는 5844대로 전년 대비 57.4% 상승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은 29.4% 성장한 4만2534대를 기록하며 현지 진출 완성차 브랜드 평균(5.6%)보다 0.8% 포인트 높은 6.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완성차 브랜드 '톱10'에도 포함됐다. 특히 현대차 인기 스포치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달 1856대가 판매됐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1만6730대로 전년 대비 82.8% 증가하며 스페인 C세그먼트 시장을 장악했다. 독일의 경우 3년 연속 수입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096대(점유율 4.5%)를 기록, 역대 최고 10월 판매 기록을 썼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8만7896대로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4.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3개월 상승세를 보여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탈리아 시장에서도 신기록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시장 점유율 4.3%를 달성했다. 누적 판매는 3만8781대로 33.62%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35.7%로 축소된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영국 시장 점유율 4.1%(5447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2.4%) 대비 1.7% 성장한 수치다. 누적 판매는 5만8372대로 누적 점유율은 3.4%다. 프랑스의 경우 3593대(점유율 2.7%)를 판매,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누적 판매은 총 3만7868대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투싼·아이오닉5 전체 판매 견인 현대차의 유럽 시장 활약은 투싼과 아이오닉5가 이끌고 있다. 투싼은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현지 출시 1년 만에 유럽 베스트셀링카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반년도 안 돼 '독일 올해의 차'(GCOTY)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포르쉐와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를 제치고 이룬 성과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법인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닥친 반도체 공급난 등 위기에도 고객 니즈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냈다"며 "특히 올해 바이욘, 코나N, 아이오닉5, 투싼 등을 출시하며 풍부한 모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기아,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세…英 시장 점유율 5.4% 기아 역시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기록적인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영국에서 두자릿수 수직 상승했다. 기아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총 4만2809대를 판매, 5.4%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는 43만525대로 전년(35만3053대) 대비 21.9% 두자릿수 수직 성장했다. 올들어 10월 말 현재 영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 등록된 승용차 대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등록 감소를 나타내며 10월 매출 수치는 ACEA가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낮았다. 프랑스 시장에소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4078대를 판매, 3.44%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니로(803대) △스포티지(579대) △피칸토(국내명 모딩, 516대) 등을 판매했다. 특히 당월 현지 출시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408대 판매되며 활약 조짐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최근 유럽 시장에서 EV6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며 "528km의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 등 장점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AMD,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칩 회사가 오는 2023년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시점이 계속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최소 1년 더 공급난에 시달릴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 AMD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수석 부사장은 최근 인도 매체 더힌두비즈니스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도체 공급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때 칩 수급 균형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칩 회사 경영진 전망도 페이퍼마스터 CTO와 유사하다. 앞서 펫 겔싱어 인텔 CEO는 올 초 공급난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까지 특히 그래픽카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도시바도 최소 내년 9월까지는 병목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업뿐 아니라 투자업계도 내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지금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 등의 생산 차질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는 시기일 것"이라며 "최악의 시기는 곧 끝나고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 내년 하반기에는 반도체 부족 상황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품귀현상을 겪으며 요동치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해 완성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GPU(그래픽처리장치) 등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 되자 잇단 감산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은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나섰다. 포드는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와, GM은 퀄컴과 손잡고 공동으로 반도체를 개발·생산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페트로나스(Petronas)가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5척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30억 달러(약 3조5800억원)이상의 가치를 지닌 최대 15척의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살펴보고 있다. 현재 일부 조선소들과 접촉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만4000㎥급 LNG운반선 발주가 유력하다. 페트로나스가 신조 발주에 나서는 건 선대 확충과 노후 선박 교체 목적에서다. LNG 수요가 늘면서 선사들의 건조 슬롯 전쟁이 치열하자 페트로나스도 빠른 발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페트로나스는 현재 24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3척까지 포함하면 선대는 27척이 된다. 당시 현대중공업 수주는 페트로나스가 현대LNG해운과 쉘의 화물 인도 목적의 LNG 신조선 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확정됐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이 진행하는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물량을 인양하기 위해 해운사를 현대LNG해운을 선정하면서 신조 발주에 속도를 내왔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7월 페트로나스LNG와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3척의 장기 용선계약 체결했다. 이번 페트로나스의 일감을 확보할 건조사로는 한국 조선소가 거론된다. 한국 조선소들은 지난달 세계 수주 1위 재탈환에 성공하면서 조선 강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3만CGT(표준선 환산톤수·71척)에서 한국은 이 중 52%인 112만CGT(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81만CGT, 38%를 기록한 중국을 14% 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국내 수주 잔량은 2882만CGT(32%)로 2016년 3월 2938만CGT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중국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제조업체 쑤저우 아보젠 바이오사이언스(Suzhou Abogen Biosciences)에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에사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급성장하자 해외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보젠은 3억 달러(약 3588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자금 조달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자금 조달이 마무리 될 에정이며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아보젠은 지난 8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7억달러(약 8186억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2019년 설립된 아보젠은 mRNA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옥삼바이오 테크놀로지(Walvax Biotechnology)와 중국 군대의 연구원들과 함께 중국 최초의 자체 개발 mRNA Covid-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임상 3상 시험의 일환으로 완전히 면역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의 추가 접종을 시작하기 위한 승인을 받은 상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소니뮤직인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에서 서비스되는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위한 독점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소니뮤직인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 배드샤 등 인도 내 인기 아티스트의 음악을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인도버전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니키타 간디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배드샤의 '배드 보이 x 배드 걸'을 게임에 추가한다. 또 추후 인도의 래퍼 라프타르가 참여한 게임 전용 트랙도 추가된다. 크래프톤은 파트너십을 기념해 온라인 댄스 챌린지도 주최한다. 우승자에게는 5000달러(약 600만원) 상당의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가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유저는 라파타르가 제작한 노래에 맞춰 춤을 춘 모습을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된다. 또한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3부작 웹 콘텐츠 '뉴스테이트 크로니클'도 12월 공개한다.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제작될 해당 영상에는 배틀그라운드 관련 유명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는 2주간 누적 다운로드 4000만 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에서도 출시 당일 1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소가 완공을 눈앞에 뒀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칠라마야 지역에 건설되는 자바1 복합화력발전소가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95%를 넘어섰다. 이 사업의 발주처인 자바사투파워(Jawa Satu Power)는 "지난달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동시에 상업운전을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바사투파워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N)와 페르타미나파워(PPI),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상업운전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현지에서 자바 지역의 전력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자바와 발리 지역에 1만3000㎿의 신규 발전용량이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완공 예정인 발전소만 자바1 복합발전소를 포함해 7개에 달한다. 자바1 복합화력발전소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자바섬 서부 칠라마야 지역에 1760㎿ 규모의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주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업체 메인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준공 후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해운사와 1조원에 육박한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의 건조 슬롯을 제공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BW그룹 산하 BW LNG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 4척의 신조 발주를 위한 슬롯 예약 계약을 맺었다. 슬롯 예약은 최종 건조 계약 전 신조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신규 LNG 건조 계약으로 이어져 사실상 수주를 확정짓는다. BW LNG가 예약한 신조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건조시장에서 발주되는 선박의 형태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최근 신조선에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를 탑재해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하고 있다. 선가는 척 당 2억 달러(약 2392억원)로 추정, 총 8억 달러(약 9568억원)를 수주할 전망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운반선 선가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락한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이 살아나고, 주요 국가들의 친환경 정책으로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17만4000m³ LNG운반선은 올 초 1억8500만 달러(약 2197억원)에서 2억1000만 달러(약 2494억원)로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BW LNG가 대우조선에 신조 LNG운반선 슬롯을 예약한 건 선대 확충 차원으로 풀이된다. 신조선이 친환경 연료의 수요 확대로 시장 전망이 밝아 선대를 늘리고 있다. 현재 BW LNG는 21척의 LNG 운반선과 5척의 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를 보유하고 있다. 모기업인 BW그룹은 대우조선의 단골 선사이다. 지난 2014년에도 17만3400㎥급 ME-GI LNG운반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달 초 기준 △컨테이너선 2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1척 △LNG운반선 6척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등을 수주하면서 목표액 77억 달러를 초과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IT 기업 CMC가 정부와 협업해 현지 소수민족의 디지털 혁신을 돕는다.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전통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소수민족문제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은 CM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위원회 지도부가 모인 자리에서 구체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발표했다. 양측은 오는 2030년까지 협력한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소수민족문제위원회의 인프라 기반을 닦는다. 예를 들어 △소수민족이 당의 사업, 정책, 법률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정보 시스템 구축 △부처,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시스템과 정보를 연계·공유해 시기 적절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CMC는 소수민족의 글과 전통문화를 디지털화해 보존하는 솔루션도 제안했다. 소수민족 스크립트를 입력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허우 아 렌(Hau A Lenh) 당 중앙위원회 위원 겸 소수민족 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소수민족문제위원회는 CMC의 기술 엔지니어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며 "정보기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여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수민족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정책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CMC의 지분 30%(2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지난 2016년 처음 인연을 맺은 양사는 2018년 스마트팩토리,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2019년 통신서비스(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분야에서 잇따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부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원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법안을 내년 1분기까지 마련한다. 새 법안을 통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연내 환경영향평가(EIA)를 완료해 입찰을 본격 추진한다. 유럽 원전 전문지 누스넷(Nucnet)는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이 폴란드 원자력청 주관 웨비나에서 "원전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새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1분기면 준비될 것이라고 전했다. 법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법안이 발효되면 신규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신규 원전 사업이 최대 18개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었다. 체트베르틴스키 차관은 향후 일정도 공유했다. 연말까지 EIA를 마치고 내년에 입찰을 추진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주 회사는 폴란드전력공사(PGE)와 원전 사업에 협력하게 된다. 체트베르틴스키 차관은 "위험 공유는 매우 중요하다"며 "투자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모든 파트너십은 장기적으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녹색금융 분류체계 결정이 폴란드 원전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원전을 배제할 사실적 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민감성이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되어선 안 된다"며 "원전을 배제하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금융 분류체계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정의하고 관련 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다. EU는 원전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폴란드를 비롯해 일부 국가들은 원전을 녹색금융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폴란드는 총 6000~9000㎿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경쟁 중이다. 2026년 1호기를 착공해 2033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2043년까지 6기를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