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공사를 수행 중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현지기업을 사업에 의무적으로 참여시켜야 하는 현지 법을 어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나이지리아 언론 및 정치권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LNG 트레인7 사업에 현지 기업을 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해 자국 기업을 의무적으로 사업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법(Local Content Laws)을 시행 중이다. 이번 논란은 앞서 지난달 한 내부 고발자가 나이지리아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이 고발자는 "컨소시엄은 애초 현지 기업을 참여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음에도 하도급 입찰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기업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회는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이 상원의 청문회 참석 요구를 거부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압둘라히 사비(Abdullahi Sabi) 상원 의원은 "트레인7 프로젝트의 법 위반 탄원에 따라 두 회사에 청문회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내달 초에 있을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의회의 권한을 사용해 강제로 출석을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상원은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법이 위반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기쁘게 생각하지만 우리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800만t 규모의 LNG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사이펨, 치요다와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공동 수주했다. 설계·구매·시공(EPC) 및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하는 것은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사이펨과 치요다는 각각 50%와 1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던 안순호 전 삼성SDI 전무가 독일 폭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초부터 잇단 핵심인력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까지 불똥이 튀면서 애플카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글로벌 배터리 개발 책임자를 지낸 안 전 전무는 이달 폭스바겐 배터리사업부로 이직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안 전 전무는 약 25년간 배터리업계에 몸 담은 전문가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해 배터리연구소 연구위원(상무)까지 지낸 뒤 2015년 삼성SDI로 이직해 배터리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전무)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다양한 기기와 고객사에 공급되는 배터리 개발에 참여했었다. 2018년 말 애플 배터리 부문 글로벌 개발 총괄 책임자로 이직한 지 3년여 만에 퇴사했다. 애플은 올해 전기·자율주행차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직을 재정비해 프로젝트 진행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지만 리더십 공백을 만회하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월에는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을 이끌던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이 포드로 이직했다. 필드 부사장은 2018년 영입돼 소문만 무성하던 SPG를 수면 위로 올린 인물로 프로젝트 타이탄의 중심이었다. 이밖에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 내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스콧(Dave Scott)은 지 5월 미국 이동식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개발 전문 기업 '하이퍼파인(Hyperfine)'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 웨이모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애플에서 자율주행차 안전 및 규제 팀을 이끌던 제이미 웨이도 선임 이사는 지난 2월 자율주행차 기업 '카브뉴(Cavnue)' CTO로 이직했다. 같은 달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원년 멤버 벤자민 라이언도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 수석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라이언은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되기 전 팀 구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주로 센서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관련 팀을 이끌어왔다. 폭스바겐은 안 전 전무 영입으로 배터리 내재화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열린 '파워데이'에서 유럽에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연간 2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독일과 스웨덴에 공장을 세운다. 나머지 4곳은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오는 2026년 2개의 시설을 시작으로 2027년과 2030년 각각 2개를 세울 예정이다. 자체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바꾸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폭스바겐은 현재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Wolfsburg) 소재 공장을 전기차 제조 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안 전 전무도 이 곳에서 근무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이자 수익을 강화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처브라이프보험 인도네시아와 방카슈랑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선 지점에서 처브라이프보험의 암 보험을 판매하고, 향후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은행은 보험 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초 부쿠(BUKU)3 등급을 취득한 이후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을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등급이 상승하면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우리소다라은행은 그동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과 손잡고 제한적인 범위에서 방카슈랑스 영업을 해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1~3분기 누적 순이익 4450억 루피아(약 37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90억 루피아(약 350억원)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2% 성장한 1조1010억 루피아(약 910억원)였다. 9월 말 현재 대출잔액은 32조4500억 루피아(약 2조7130억원)로 연초 대비 8% 늘었다. 예금잔액은 22조7000억 루피아(1조8980억원)로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총자산은 올해 들어 8% 증가한 41조2600억 루피아(약 3조4490억원)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영상 자막플랫폼 비키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빙글 등을 창업한 더벤처스 호창성·문지원 공동대표가 동남아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벤처빌더를 설립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호창성·문지원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 회사 '더벤처스'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동남아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할 벤처빌더 '더벤처스 싱가포르(TheVentures Singapore, TVSG)를 출범시켰다. TVSG는 스타트업 창업 노하우와 자본 등을 활용해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스타트업을 성장시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더벤처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초기 투자 전문회사로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사업 안정과 성장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벤처스는 2021년 동남아 투자확대를 주요 목표로 설정, 다수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베트남의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씨틱스를 비롯해 패션플랫폼 도시인, 방글라데시 버스 승차 공유 플랫폼인 셔틀 등 동남아의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TVSG 설립은 동남아 투자를 확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아시아 스타트업의 게이트웨이가 되겠다는 목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VSG는 동남아시아 내 고성장 기술을 보유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커뮤니티, 핀테크는 물론 생명공학, 의료,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싱가포르로 이전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베이스캠프 역할도 수행한다. 호창성 TVSG 공동설립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윈해 벤처 빌더로서 싱가포르에 돌아올 수 있게돼 기쁘다"며 "우리는 향후 5년 내 100개 이상의 고성장 스타트업을 싱가포르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가 '2022 독일 올해의 차'(GCOTY)' 챔피언을 차지했다. 26일 GCOTY 등에 따르면 현대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COTY'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로 함께 올랐던 아우디 e-트론 GT와 포르쉐 911 GT3 등 쟁쟁한 모델을 모두 꺾었다. 앞서 아이오닉5는 BMW iX와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을 제치고 '뉴 에너지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젠스 마이너스(Jens Meiners) GCOTY 심사위원장은 "아이오닉5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다"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성, 운전의 즐거움 등 장점으로만 이뤄지며 모든 기준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브랜드는 아니지만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아우디 e-트론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었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이오닉5가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을 증명하게 됐다"며 "(아이오닉5가) 전동화 전략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모델인 만큼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비전을 펼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된 GCOTY는 20명의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들이 올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실용성 △주행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을 평가한 후 부문별 순위를 선정한다. 콤팩트(구매가 2만5000유로 미만), 프리미엄(구매가 5만유로 미만), 럭셔리(구매가 5만유로 이상), 뉴 에너지(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퍼포먼스(고성능 차량) 등 5개 부문에서 우승한 모델을 토대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차를 최종 선정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계열사 호라이즌ETFs가 캐나다 최초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26일 더구루 취재 결과 호라이즌ETFs는 오는 29일(현지시간)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호라이즌 글로벌 메타버스 인덱스 ETF(Horizons Global Metaverse Index ETF)'를 상장한다. 이 상품은 글로벌 지수업체 솔랙티브의 글로벌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주요 투자 대상은 △증강·가상현실 △창작자 경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게임 △디지털 결제 등 분야의 기업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메타버스가 차세대 플랫폼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IT 공룡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최근 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460억 달러(약 55조원)에서 2025년 2800억 달러(약 333조원)로 6배 성장할 전망이다. 스티브 호킨스 호라이즌ETFs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를 인간 경험과 기술 혁신의 차세대 개척지"라며 "이 트렌드가 앞으로 10년 간 사회·경제적 상호작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호라이즌ETF는 캐나다 소재 ETF 운용사로 지난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됐다. 주요 캐나다 증권거래소에서 103개 상품을 운용 중이고, 운용자산(AUM)은 200억 캐나다달러(약 19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슈퍼스트링'의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됐다. 26일 더구루 취재 결과 슈퍼스트링은 지난 25일 전세계 180개국에서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했다. 팩토리얼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번체), 영어버전을 제작해 서비스한다. 슈퍼스트링은 팩토리얼게임즈와 웹툰제작사인 와이랩이 공동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로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부활남', 테러맨', '신석기녀' 등 인기 히어로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재구성했다. 유저는 웹툰을 통해 만난 100여 종의 히어로와 몬스터를 게임 안에서 직접 플레이하거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슈퍼스트링은 지난 5월 25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5월 24일 200억원을 투입해 네시삼십삼분으로부터 팩토리얼게임즈 지분 100%를 전량 매입했다. 김경엽 펄어비스 투자전략총괄은 "팩토리얼게임즈의 게임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해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개발 중인 신작 외에 장르와 IP 다양성 측면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바이오텍이 인도네시아 발리 최대 병원과 손잡고 안티에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K-뷰티를 앞세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상글라(Sanglah) 병원의 안티에이징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호르몬 수치, 대사기능, 면역기능, 심리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다. 유명 관광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완벽한 품질의 건강 관리 종합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노화방지 에스테틱과 웰빙 관리 등에 중점을 둔다. 병원장인 아이 와얀 수단(I Wayan Sudana) 박사는 "상글라병원은 미용 서비스를 위해 보톡스, 레이저, 성형외과, 치과, 모발 등 미용 의학·치료를 제공한다"며 "웰빙 관리는 스트레스, 종교, 신체건강, 영양조절, 수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줄기세포 연구개발, 세포치료제, 제대혈 보관, 면역세포, 안티에이징 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2017년 자회사 차헬스케어가 전문클리닉 운영회사 싱가포르 메디컬그룹에 투자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차헬스케어는 1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30억4300만원)를 쏟아 SMG의 지분 8.8%를 매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를 확보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이차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호주 자원기업 '에코그라프(EcoGraf Limited)'와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에코그라프 HF프리(HFfree) 배터리 음극재 원재료 공급을 통해 포스코의 음극 생산 확대 계획을 지원한다. 제품은 호주 에코그라프 배터리 음극재 생산 시설과 유럽 생산시설에서 나올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배터리 음극재 제품을 △아시아 △유럽 △ 북미 지역의 양극, 리튬이온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 에코그라프와 포스코는 제품 개발과 배터리 양극 재활용에 대한 다른 협력 기회도 평가할 예정이다. 에코그라프는 청정 에너지와 e-모빌리티로의 글로벌 전환을 지원하는 수직 통합형 'HFfree' 배터리 음극재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음극 제조업체에 직접 수출하기 위해 서호주에서 구형 흑연을 생산하는 동시에 공급원료와 기타 산업 시장을 위한 천연 플레이크 흑연을 생산하기 위한 업스트림 광산 사업을 개발한다. 특히 에코그라프는 탄자니아 광산에서 채굴한 흑연을 정제하는 공장을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연간 1만t의 흑연을 생산해 독일 티센크루프에 공급한다. 흑연 1만t은 전기차 3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에 들어가는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수명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자연에서 채굴되는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분류된다. 포스코는 에코그라프와의 MOU로 천연흑연 음극재를 포함, 인조흑연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의 또 다른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초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회사인 시누오사에 261억을 투입, 지분 15%를 인수했다. 시노오사 인수로 국내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천연흑연 음극재를 포함해 인조흑연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고온에서 가공하는 제조 공정 특성상 팽창이 적어 안정성이 높고 입자가 고르게 배치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는 계열사의 다양한 투자와 업무 협약으로 원료 채굴, 중간 원료, 소재 생산에 이르기까지 음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칠성음료와 미국 다우케미칼(이하 다우)이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PCR Plastic Resin)를 적용한 친환경 생수 포장재를 개발했다.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경제 구축을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다우와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 함량이 20%인 생수용 콜레이션 수축 필름(Collation Shrink Film·CSF)을 공동 개발했다. CSF는 롯데 '아이시스 8.0 에코' 묶음 포장재로 사용된다. 양사 협업으로 출시된 CSF 필름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 수지로 변환한 다음 필름의 핵심 층에 통합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재활용 수지를 활용했지만 기존 수지를 사용했을 때와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다우의 설명이다. 롯데칠성 측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롯데칠성의 야심찬 전략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우와 같은 소재화학 파트너사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며 "다우의 PCR CSF는 플라스틱 사용을 더욱 줄이고 음료 제품의 지속 가능성 프로파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고 각종 재활용 캠페인을 펼치는 등 친환경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이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재생페트(Recycled PET, rPET) 기술을 사용한 페트병의 기술·품질 안전성 검증에 성공했다. 일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재생 플라스틱 수지 제조 후 혼합한 원료를 사용해 아이시스 에코 제품에 적용한 뒤 시생산했다. 또 거래처에서 소비된 아이시스 생수 페트병을 직접 회수해 에코백, 유니폼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밤방 캔드라(Bambang Candra) 다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롯데칠성은 다우가 제공하는 PCR 옵션을 채택함으로써 친환경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우리가 폐기물 수집과 재활용 인프라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에 대한 가치 사슬을 더 넓히려는 변화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4월 발생한 베이징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의 원인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있다는 중국 규제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리튬이온보다 화재 위험이 적어 주목을 받던 LFP마저 사고에 휩싸이며 안전성 강화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응급관리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이징시 펑타이구에서 발생한 ESS 화재 사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화재는 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50분께 발생했다. 푸웨이스오일가스회사(福威斯油气技术有限公司, 이하 푸웨이스)가 운영하던 태양광 발전소 연계 ESS에서 불이 나 소방차 47대, 소방관 235명이 투입됐다. 약 12시간 만인 오후 11시40분경 화염이 사그라들었다. 이틀이 지난 18일 오후 4시경 진압이 모두 완료됐다. 이 사고로 발전소 전기기사 1명과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사망했고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액은 1660만8100위안(약 31억원)에 달한다. 응급관리국은 ESS에 탑재된 LFP 배터리의 내부 합산으로 인한 열폭주라고 결론을 내렸다. 해당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회사 궈시안 하이테크(이하 궈시안) 산하 궈쉬안동력에너지회사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시안은 푸웨이스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LFP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아 ESS용뿐 아니라 전기차에도 널리 활용됐다. 테슬라는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높였으며 포드와 폭스바겐 등도 LFP 도입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LFP 또한 화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업계에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FP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 승용차 부문에서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24.1%였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FP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0%에서 2030년 30%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사전예약 대수가 경쟁사 포드(Ford)의 전기 픽업트럭 예약 수를 훌쩍 넘기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25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예약 대수가 130만대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향후 약 1년간 '사이버트럭(Cybertruck)' 생산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사전예약 대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사전예약 대수 130만대가 모두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Lightning)' 사전예약 대수인 20만대를 앞섰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인지도 측면에서 경쟁 모델을 앞설 것으로 기대했는데 테슬라가 앞서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테슬라의 첫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 트럭은 공개 직후 부터 주목받았다. 일주일 만에 예약 건수가 25만 대를 넘어섰고, 지난 5월 기준 사전 예약 10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사이버트럭 사전예약 대수는 127만대로, 미래 가치는 약 800억 달러(약 95조1520억원)에 달한다. 특히 보증금이 100달러(약 12만원)에 불과해 일단 예약을 하고 앞으로의 추이를 보려는 예약자들도 많다. 사이버트럭은 탑승객 안전을 위해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권총에 적용되는 9mm탄 방탄 성능을 갖췄다. 테슬라 답게 실내는 매우 단순하며,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일자형 램프고, 루프 라인은 삼각형 모양으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지만 사이버트럭 공개행사에서 거대한 해머로 차량을 경쟁업체 외부 패널과 비교하며 내리쳤다가 차량 유리가 깨지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행거리는 최소 400km에서 최대 800km까지로, 코너링에 각별히 신경써 낮은 무게중심으로 탁월한 트랙션 제어와 토크를 줘 자연스러운 코너링을 선사한다. 사이버트럭 가격은 △싱글 모터 모델 3만9900 달러(약 4700만원) △듀얼 모터 AWD 모델 4만9900 달러(약 5878만원) △트리 모터 AWD 모델 6만9900 달러(약 8243만원)으로 구성됐다.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면려 771만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를 먼저 생산하고 사이버트럭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은 연말 가동이 예정돼 있다. 전기·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전기 픽업 트럭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외 리비안 'R1T', 테슬라 '사이버트럭', GMC '허머EV', FCA '램' 등 전기 픽업 트럭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업계 유력 모델로 손꼽히는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최대출력 563마력, 1회 충전으로 약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 시 15%에서 80%까지 올리는 데 약 40분이 소요된다. 판매가격은 약 4만 달러(약 4700만원)부터다. 포드는 오는 2024년까지 8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