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품에 안는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4척과 2척의 LNG 운반선 일감을 먼저 확보한 가운데 현대중공업도 뒤이어 도크를 가동시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한다. 여기에 카타르 측이 조만간 2척을 추가 선포해 총 6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카타르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에 4척, 2척을 먼저 발주했으며 이번에 현대중공업에 주문을 이어가는 것이다. 대우조선 인도일은 2024년이고, 삼성중공업은 2025년이다. 현대중공업 신조선 납기는 2026년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은 17만4000㎥ 선박으로 초기 사양은 저압 가스엔진(X-DF)으로 건조된다. 향후 선주들이 선정되고 용선되면 추진 선택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6월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이중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슬롯 예약은 신조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신규 LNG 건조 계약으로 이어져 사실상 수주를 확정짓는다. 슬롯 예약시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 답게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나눠서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 발주시기와 선박 사양을 카타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카타르에너지는 2027년까지 총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을 3사로부터 공급받는다고 전했다. 카타르가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선 건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하는 것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스위스 회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갤럭시 스마트폰 61종의 수입·판매를 금지시킨 현지 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중재법원의 원고 승소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삼성전자 측은 중재법원이 승소 판결의 근거로 원고인 스퀸SA가 추천한 변리사의 의견만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선정 과정에서 삼성의 의견은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삼성페이가 설치된 갤럭시 스마트폰 1종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갤럭시 Z플립·폴드·S21 등 61종의 특허 침해를 판단한 점도 문제 삼았다. 삼성페이는 2015년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다. 스퀸SA는 삼성페이가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해 개발됐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항소와 별개로 이달 말 스퀸SA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특허 무효 소송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침해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러시아 시장을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는 세계 6위, 유럽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와 경쟁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 회사 MTC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34.5%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샤오미로부터 선두 지위를 탈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가 삼성이 투자한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인다우어스(Endowus)'에 베팅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핀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Z홀딩스는 최근 마감한 인다우어스의 3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04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텐센트의 대주주인 네덜란드 프로서스(Prosus)의 투자회사 프로서스 벤처스(Prosus Ventures)와 싱가포르 투자 회사인 EDBI(EDB Investment)가 공동으로 이번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EDBI의 자산 관리 기술 금융 부문 투자는 인다우어스가 처음이다. 기존 투자자인 UBS,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은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추가 투자했다. 앞서 UBS와 싱텔은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 등과 함께 투자한 바 있다. 삼성, UBS, 싱텔은 인다우어스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유치한 자금은 인적 자본을 늘리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싱가포르는 물론 아시아 전체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인다우어스는 지난 2017년 UBS 출신의 그레고리 밴과 골드만삭스와 블랙스톤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선 유 닝에 의해 공동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2019년 저축, 자산, 퇴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센트럴 프로비던트 펀드’로 알려진 싱가포르 국민연금에 디지털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설립 4년여 만에 15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3030억원)까지 치솟았다. 밴 인다우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투자는 인다우어스를 싱가포르의 선도적인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구축한 우리의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접근성과 비용과 같은 장기적인 투자 성공의 핵심 요소를 강화해 자산 산업을 계속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인 A홀딩스에 자회사로 라인과 야후 재팬을 100% 보유하고 있는 통합법인이다. 라인은 지난 2019년 11월 야후 재팬, 금융지주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Z홀딩스와 경영 통합을 결정했으며 올 3월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지코인 킬러'로 주목을 받는 암호화폐 시바이누가 메타버스 게임 개발을 추진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바이누 프로젝트 리더 시토시 쿠사마(Shytoshi Kusama)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바이누 기반 메타버스 게임 개발을 위해 미국 유명 게임 제작자인 윌리엄 데이비드 볼크(William David Volk)를 영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윌리엄 데이비드 볼크는 미국 유명 게임개발사 액티비전 기술 부사장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실사형 에드벤처 게임 '리턴 투 조크(Return To Zork·조크행성)'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시바이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0.0000445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4.32% 상승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메타버스가 차세대 플랫폼을 주목받고 있다. 시바이누는 작년 8월 '료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개발자가 선보인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다.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을 패러디할 목적으로 일본개 시바견의 이름을 따왔다. 이 코인은 스스로를 도지코인 킬러라고 브랜드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9월 코인베이스 산하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하면서 투자 광풍이 불었다. 실제로 이달 들어 한때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자회사 ZKW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ZKW의 오스트리아 비젤버그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어 오스트리아주에 보고된 28건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섰다. 18일 1만5000명을 돌파해 정점을 찍었으며 현재까지 매일 1만명 이상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평균 인구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1531.7명로 한국(57.9명)의 약 27배다.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ZKW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ZKW는 작년 9월에도 본사에서 확진자 1명이 나와 곤혹을 치렀었다. 이보다 앞서 3월에는 비젤버그를 비롯해 하그, 디타크 등 오스트리아 내 사업장의 생산량을 줄인 바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 유럽 고객사들이 공장 가동을 멈추자 ZKW도 생산량을 조절했다. 2018년 LG에 인수된 ZKW는 전장 사업의 핵심 축이다. LG전자 VS사업부문은 지난해 말 전체 약 6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는데 ZKW가 20% 이상 차지했다. 매출 또한 지난해 10억3000만 유로(약 1조3820억원)를 올려 비중이 25%에 달했다. 다만 사업계획 대비 실적은 줄어 2372억원을 손상차손으로 회계상 반영했다.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ZKW의 실적 확대가 중요하다. VS사업부문은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손실을 냈다. LG전자는 연내 흑자 전환을 공언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목표를 미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유망 수소기업 '하이록(HiiROC)'에 베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수소 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마감한 하이록의 2600만 파운드(약 414억원) 규모 신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현대차·기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 밑도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하이드로겐원 캐피탈 그로스(HydrogenOne Capital Growth·HGEN)'가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를 지분 투자, 이사회 자리도 확보했다. HGEN은 지난 7월 출범한 세계 최초 청정수소 투자펀드다. 앞서 HGEN는 현대차와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영국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도 투자한 바 있다. 기존 투자자인 독일 가스·석유 생산업체 빈터쉘 데아(Wintershall Dea), 에너지 회사 VNG 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관련 투자 회사 멜로즈 인더스트리(Melrose Industries)와 영국 최대 전기·가스회사 센트리카(Centrica)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하이록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수소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전기가 아닌 열 플라즈마를 이용한 자체 개발 전기분해 공정인 '청록 수소(Turquoise H2)'를 통해 바이오메탄, 플레어 가스, 천연 가스 등을 청정 수소와 카본 블랙으로 변환한다. 탄소 배출이 없을뿐 아니라 기존 물 전기분해 방식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5분의 1 수준만 사용, 저비용·고효율 방법으로 수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투자자인 빈터쉘 데아, VNG 등과 수소 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팀 데이비스 하이록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술은 모듈식의 확장 가능한 기반으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저비용의 탄소제로 수소를 생산할 것"이라며 "상업화로 이동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수소 경제로의 전환과 '넷제로' 달성에 대한 수소 경제 역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신성장동력 후보군 중 하나로 낙점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간 민간 협의체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에 적극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이 SK그룹, 포스코 등과 함께 그룹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앞장섰다.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상용차 모델인 엑시언트와 넥쏘를 출시, 판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를 본격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공장 증설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 강화와 자원의 집중·효율화를 위해 사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사장급인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을 책임자로 임명해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해외 개발금융 참여 확대를 위해 중국 국가개발은행과 동맹을 강화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위안화 국제화 △녹색금융 △신디케이트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역금융·채권인수 등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국가개발은행과의 파트너십에 따라 해외 개발금융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국가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에 따라 개발도상국 등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투자에 수조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아시아 지역 진출과 인프라 확충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산업은행격인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1994년 설립된 대표적인 개발금융기관으로 중국과 해외 인프라 건설 등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하는 국책은행이다. 총자산 2조362억 달러(약 2430조원)로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댄 롭(Dan Loeb)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약 3600억원의 큰 수익을 거뒀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 등에 따르면 댄 롭이 이끄는 미국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는 지난 여름 리비안 전환사채(CB)에 1억6700만 달러(약 199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리비안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드포인트는 리비안 상장 당일 투자자들에게 사모펀드 부문에서 640% 내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포드·제너럴모터스(GM)·폴크스바겐 등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6위로 내려앉았다. 29일 리비안 주가는 119.77달러로 공모가(78.00달러)를 50% 이상 웃돌고 있다. 댄 롭은 지난해 초 리비안 설립자인 알제이 스커린지와 만난 사실을 최근 공개했다. 댄 롭은 투자자 서한에서 "새로운 유형의 자동차 회사를 설계하는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비전과 접근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탄소중립을 유지하면서 물류 분야의 지배자가 되기를 추구함에 따라 리비안은 아마존이 선택한 '엔드-투-엔드(end-to-end)' 차량 제공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아마존과 포드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9%를 보유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약 8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3조원 규모의 펀딩을 주도했다. 리비안은 지난 9월 전기픽업차량 'R1T'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 이하 지멘스)와 손잡고 차세대 설계환경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지멘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나선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과 토니 헤멜간 지멘스 CEO가 참여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멘스의 NX™ 소프트웨어와 팀센터(Teamcenter) 소프트웨어를 표준 솔루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멘스를 우선협상대상자 및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통합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 플랫폼으로 구성된 지멘스 '엑스셀러레이터'(Xcelerator) 포트폴리오의 NX 소프트웨어와 '팀센터'(Teamcenter) 포트폴리오를 통해 차세대 엔지니어링과 제품 데이터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제품군의 라이프사이클과 생산, 구매, 협력사 연구개발 등 관련 프로세스와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설계 방법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멘스는 현대차·기아 협력사들에 소프트웨어의 효율적인 사용·운영을 권장하기 위한 전문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지멘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작업 환경을 도입하고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변화를 위한 시점인 만큼 지멘스와 상호 협력을 통해 목표 달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핵심 설계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위해 지멘스 NX 소프트웨어와 팀센터 포트폴리오를 선택, 새로운 작업 환경을 도입하고 미래 자동차 개발에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헤멜간 CEO는 "차세대 제품 개발 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과 지원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솔루션을 토대로 현대차·기아와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투자증권이 태국 전자결제업체 트루머니와 손잡고 모바일 앱을 통해 공모주 청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증권 태국법인 KTBST증권과 트루머니는 트루머니 앱을 통한 태국 유통업체 시암마크로의 신주 청약과 증거금 납입 관련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트루머니는 자사 앱에 시암마크로 청약 채널을 개설하고 KTBST증권을 통해 이 회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트루머니는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의 디지털 금융 자회사 어센드머니가 운영하는 업체다. 현재 태국과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6만5000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은 80억 달러(약 9조5530억원)에 달한다. 시암마크로는 어센드머니와 같은 CP그룹 계열사로, 대형할인점 마크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KTBST증권은 KTB투자증권의 첫 해외법인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 이후 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B 사업을 기반으로 부동산신탁,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기업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리튬 생산을 모색한다. 풍부한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미진했던 아프간을 선점해 배터리 핵심 소재를 싹쓸이하겠다는 중국의 야욕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 5곳 경영진은 이달 초 잠재적 리튬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자 아프간을 방문했다. 회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최대 리튬 업체 간펑리튬은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탈레반이 이끄는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인프라 구축과 안보 문제로 실제 생산에 이르기까진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이 탈레반 제재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아프간 철과 구리, 금 등 희토류와 리튬이 대규모 매장돼 있다. 지질학자들은 아프간에 매장된 광물들이 1조 달러(약 1190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리튬 매장량은 현재 세계 최대 국가인 볼리비아에 필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튬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희소성이 높아 하얀 석유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요한 원자재로 부상했다. 시장정보업체 상하이메탈스마켓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t당 20만 위안(약 3700만원)을 기록해 연초 대비 277% 뛰었다. 향후에도 수요가 증가해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는 세계 리튬 소비량이 2030년 약 5배로 급등한다고 예상했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2025년 리튬 공급 부족량이 18만9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전기차·배터리 산업을 육성하며 리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중국 최대 배터리 회사 CATL은 작년 9월 캐나다 네오리튬 지분 8%를 인수한 데 이어 9월 말 현지 사모펀드 쑤저우CATH에너지테크놀로지스와 호주 AVZ미네랄스가 추진 중인 콩고민주공화국 리튬·주석 개발 프로젝트 지분 24%를 확보했다. 캐나다 밴쿠버의 밀레니얼리튬도 품어 아르헨티나 광산을 확보했다. 세계 3대 리튬 회사로 꼽히는 간펑리튬은 호주와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에 투자했다. 탄산리튬이 연간 4만t, 수산화리튬이 연간 8만1000t을 생산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말리의 굴라미나 광산 지분 50%를 사며 아프리카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천연가스 생산회사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Ltd) 인수 여부가 곧 결론난다. 마감 시한을 다음달로 연장하면서 새로운 인수가를 두고 최종 인수를 확정짓는다. 세넥스 인수에 성공하면 포스코인터는 신규 가스전 추가 확보에 따라 자원개발사업 영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호주 세넥스 인수 여부가 다음달 10일 결정된다. 세넥스 측에서 포스코인터에 9억 호주 달러(약 7669억원)의 개선된 인수 제안을 권고했고, 포스코인터 측에서 새 인수가를 바탕으로 인수를 살펴본 뒤 내달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의 최종 걸림돌은 인수가 상승이다. 당초 포스코인터가 제안한 인수 가격은 지분 100% 인수하는 조건으로 8억1480만 호주 달러(약 7170억원)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세넥사 측이 9억 호주 달러(약 7671억원)을 포스코인터에 권고했다. 첫 제안가 보다 8540만 호주 달러(약 726억원) 늘어났다. 세넥스 측에서 한달 사이 인수가를 올려 부른 것이다. 세넥스가 주가 상승세를 근거로 더 높은 가격의 인수 제안을 받기 위해 경쟁입찰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 터라 인수가 상승은 예견된 일이다. 포스코인터도 세넥스 주가가 급등한 점을 반영해 인수 제안을 서둘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 인수가는 아직 협상중인 상황"이라며 "협상 기간이 지난 26일에서 다음달 10일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인터는 세넥스의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적극 진행해왔다. 그러면서 지분 인수를 위해 새로운 인수가격과 독점적 협상권을 지난 26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인수 제안 초반 세넥스는 지난달 포스코인터에 독점 실사 권한을 부여했다. 포스코의 입찰구조는 기존의 시장외 인수계획이 아닌 약정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인수합병(Off-Market)이 성사될 수 있는 시점이 늘어나게 될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counter-incider)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넥스 에너지는 △가스·석유 탐사 △원유 생산·처리·판매 △원유 파이프라인 운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호주 쿠퍼바신에서 생산하는 석유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남호주와 퀸즐랜드에서 7만km² 이상의 가스전 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수가 확정되면 포스코인터는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원을 확보하면서 미얀마 가스전 외 제2의 '캐시카우'를 발굴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인터는 세넥스 외 호주 광산회사인 핸콕에너지 인수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핸콕은 포스코와 함께 호주 북서부에 위치한 로이힐 광산에 투자한 곳이다. 로이힐홀딩스(Roy Hill Holdings Pty Ltd)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분 12.5%를 지니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