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카타르에서 신도시·병원·학교·가스전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예고돼 있어 국내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다. 28일 코트라 카타르 도하무역관의 '2021년 카타르 건설 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카타르에서 6개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신도하국제공항(New Doha International Airport·NDIA)이 추진하는 신도시 사업이 예정돼 있다. 169억5000만 달러(약 20조22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년 7월 착공이 목표다. 카타르가스는 노스필드 가스전 2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20억 달러(약 2조3870억원)다. 카타르 공공청과 하마드의료법인은 암 치료·연구 센터를 발주할 계획이다. 예산은 7억6000만 달러(약 9070억원)다. 이외에 △카타르 민관협력 학교 개발 사업 △루사일 지역 인공섬 아파트 공사 △카타르 육군 본부 및 숙소 공사 등이 예정돼 있다. 카타르는 국내 건설업계의 8위 수주 대상국이다. 1976년 정우개발의 카타르 제철소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계약금액은 249억 달러(약 30조원·총 129건)에 이른다. 코트라는 "국가비전 2030와 2022년 월드컵 개최로 정부의 프로젝트 분야 예산 편성에 힘입어 도로, 신도시 개발, 공항·항만, 수전력, 의료·교육시설 등 분야에 꾸준한 사업 수요 존재한다"며 "정부 발주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거나 발주처 벤더 등록을 통한 관련 기자재 납품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교통통신부는 국가 디지털화 프로그램 타스무(TASMU)를 통해 교통, 물류, 헬스케어, 스포츠, 환경과 같은 5대 분야에 대해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추진 중으로 건설 분야에서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스마트 파킹 등 다양한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인도 부동산 플랫폼 노브로커(NoBroker)가 인도 최초의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이름을 올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브로커는 최근 2억1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시리즈E 자금 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제너럴아틀란틱과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무어스트래티직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0억1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평가받으며 인도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기업이 됐다. 노브로커는 부동산 매입·매각·임대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서 작성과 등기 신청 등 각종 절차를 대행하는 업체다. 이와 함께 주택대출과 포장이사, 임대료 지불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벵갈루루와 뭄바이, 푸네, 첸나이, 하이데라바드, 델리 등 6개 주요 대도시에 진출해 있다. KTB네트워크가 앞서 지난 2016년 이 회사에 200만 달러(23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KTB네트워크의 첫 인도 벤처캐피탈 시장 진출로 주목받았다. 이후 노브로커의 기업가치가 20배가량 늘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달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북부 독일 지역이 유럽 그린수소 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이 작성한 '유럽 그린수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북독일' 보고서를 보면 독일 연방정부가 지난 5월 선정한 수소 관련 IPCEI(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사업) 62개 프로젝트 가운데 함부르크·브레멘·니더작센·슐레스비히-홀슈타인 등 북독일 4개주(州) 소재 프로젝트가 23개 포함됐다. 독일 연방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가 수소 전략의 성공적인 실현과 유럽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방경제에너지부 주도로 IPCEI를 발족했다. 올해 1~2월 총 23개 회원국 200개사로부터 수소 사업을 접수받았다. 북독일 지역은 수소 경제를 위한 지리적인 장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독일 지역은 풍력 시설이 많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발전용량 확보가 가능하다. 또 그린수소 저장을 위해 기존 천연가스 지하저장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도 갖췄다. 항구가 많아 그린수소 수출입 등 물류에도 강점이 있다. 함부르크·브레멘·니더작센·슐레스비히-홀슈타인·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등 북독일 연안 지역 5개 도시는 북독일이 그린수소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1월에 북독일 수소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북독일에 2025년까지 500MW, 2030년까지 5GW 규모의 생산 설비를 완비하고 2035년까지 독일 북부에 그린수소 경제를 현실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트라는 "북독일 5개주는 수소 프로젝트들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저장·공급·수출입 등 가치사슬을 완성시키고 유럽의 그린수소 경제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라며 "한국과 독일은 양국 모두 탄소중립과 수소 경제 구현에 큰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터리가 '제2의 원유'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기차 보급에 힘입어 향후 600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배터리를 '제2의 원유'로 비유했다. 모건스탠리는 "배터리는 새로운 산업 질서를 확립하고 100년 동안 지속된 공급망을 재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경제는 향후 20년 안에 5000억 달러(약 59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BEV)가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배터리 수요를 견인한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전 세계 12개 이상의 완성차 회사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가속화를 약속했다. 모건스탠리는 "소위 제2의 원유(배터리)는 주식과 ESG, 원자재, 공공정책을 섞인 '교차 자산'(Cross asset)으로 간주된다"며 "이는 자본 형성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낮추며 궁극적으로 상업적 규모를 가능하게 하는 선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전환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는 네 가지 이유를 들었다. △배터리 셀을 비롯한 공급망 개발 △정부의 법률 변경 △수소연료전지 등 경쟁 기술 △인프라 투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높은 자본 지출과 구조조정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가 강세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 퀀텀스케이프, 파나소닉의 파트너사이자 노르웨이 알루미늄 제조사인 노르스크 하이드로와 함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배터리 회사 마이크로배스트, 노르웨이 배터리 스타트업 프레이어 등을 추적할 회사로 꼽았다. 광산 회사 글렌코어, 화학사 알버말 등도 배터리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에게 빼앗긴 왕좌를 4개월 만에 되찾았다. 27일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 회사 MT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3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오미(28.1%), 애플(14.7%), 리얼미(7.4%)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현지 대형 모바일 유통업체 스비야즈노이(Svyaznoy) 조사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33%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 샤오미(22%)와 약 1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샤오미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쳐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에서 1위였으나 온라인 시장에서 샤오미에 밀렸다. 올해 2분기 러시아를 샤오미에 내주며 유럽 전체 시장에서도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달 반전에 성공하며 다시 선두에 올랐다. 러시아는 세계 6위 스마트폰 시장이자 유럽 최대 수요처로 삼성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다. 연간 출하량이 30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70~280만대로 1년 전과 비슷했다.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2만5000루블(약 39만원)로 29% 상승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후는 상승세를 걷고 있는 반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중저가 색조화장품은 하락세를 보이며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뷰티 대표 아모레퍼시픽이 한방을 화장품과 접목한 프리미엄 제품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궁중 럭셔리 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중국에서 뜨고 있다. 중국 내 한국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트렌드가 쇠퇴하고, 젊은 세대 관심이 자국 화장품 혹은 유럽과 미국 주요 브랜드로 옮겨가면서 후퇴했지만 설화수와 후 만큼은 중국 뷰티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비결은 프리미엄 기초라인 기반과 마케팅에 있다. 설화수는 한국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한류 열성 팬층을 확보함과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점차 브랜드 인지도를 공고히 했다. 그 결과 지난 2014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설화수 구매력을 휩쓸었고, 설화수는 유럽에서도 미국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한국 주요 면세 판매 차트 상위권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15년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점 매출은 중국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년 대비 52%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또 LG생건의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636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설화수와 후는 초창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모델과 인플루언서 등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은 글로벌 스타를 모델로 기용,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설화수는 '국민 여신'으로 불리는 송혜교를 모델로 선정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해 구매력을 자극했다. 후는 2006년부터 배우 이영애를 기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0년부터 장슈잉, 바이위, 천쉐동 등 스타들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팬덤 형성과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마케팅 수단으로 콘텐츠 플랜팅과 라이브 스트리밍도 적극 활용했다. 단기간에 매출 성장에 기인한 생방송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다. 설화수와 후 모두 온라인쇼핑몰 라이브쇼 외 자체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브랜드 핵심 경쟁력인 제품을 위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은 연구개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설화수와 후는 단순 제품 구매 가치뿐만 아니라 한약재 성분 첨가를 주요 홍보에 첨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기초케어 화장품 성장세는 중국 소비습관 변화 영향도 있다. 과거 대부분의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과 프랜차이즈 매장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했으며 기초 스킨케어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짧은 동영상을 통한 소셜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플랫폼의 증가로 소비자의 소비 습관이 바뀌면서 효능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기초케어 브랜드가 성장한 이유다. 반면 프리미엄 기초라인과 달리 색조 브랜드는 중국서 후퇴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2년 전 중국 시장에서 '폐점 물결'을 일으키며 2019년 40개, 2020년 90개 이상의 적자 매장을 폐쇄했다. 올 3분기에만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매장 60개가 폐점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총 190개 매장이 폐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140개 점을 폐점이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에뛰드도 중국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폐쇄했다. LG생건은 지난 2018년 중국에서 더페이스샵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이같은 시장 후퇴는 중저가 브랜드 이미지 하락은 중국에서 신제품 대량 생산에 대해 한국 뷰티 브랜드 품질 문제를 지적, 시장 감축을 부추긴 점도 있다. 지난 2017년 중국의 품질 감독기구인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403개의 식품과 화장품이 승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감염되기 쉬운 황색포도상구균 검사를 받았다.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모레퍼시픽의 8개 화장품 브랜드 중 중금속 안티몬 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13개가 있다고 적발했다. 이처럼 다양한 내·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한국 색조 브랜드는 불과 몇 년 만에 중국 시장을 빠르게 후퇴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 습관과 SNS, 브랜드 이미지 등 여러 영향으로 한국 색조 브랜드는 지고, 프리미엄 기초케어 라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서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파워를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도 NFT와 결합된 트레이딩 카드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최근 '일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결되는 블록체인 NFT 시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IT 기업들이 차세대 산업으로 NFT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가 원본임을 증명하는 기술로 콘텐츠에 작성자, 작성일, 형식 등 다양한 메타정보를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증명하는 기술이다. 복제가 간편해 원본에 대한 구분이 정확하게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콘텐츠에 '복제 불가능성'이라는 특성을 부여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이 NFT에 주목하는 것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걸쳐 글로벌 파워를 갖춘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NFT 시장에서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은 '트레이딩 카드'다. 트레이딩 카드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제작된 수집용 카드다. 트레이딩 카드 시장은 NFT 이전에도 NBA, MLB 등의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카드가 제작돼 수집가들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등 나름의 시장을 구축해왔다. 여기에 NFT와 결합되면서 온라인으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으면서도 나만이 원본을 갖는 희귀성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는 최근 아이돌 카드를 NFT로 발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기 걸그룹인 SKE48의 모습을 담은 토레카 카드가 그것이다. 또한 토레카 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이는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장이 확장되면서 NFT 거래 플랫폼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SBI그룹이 운영하는 나나쿠사, GMO 인터넷 계열사가 운영하는 '아담 by GMO' 등이 등장한 상황이다. 또한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도 NFT 거래를 지원하는 NFT마켓 베타판을 공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IP가 풍부한 나라인만큼 다양한 방면에 NFT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런 무형의 콘텐츠들이 상품화 돼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에서 2040년 배터리 탑재량이 최대 1300GWh에 달하며 재활용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재활용 시설에만 8조원이 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Systems and Innovation Research, 이하 프라운호퍼 ISI)는 유럽에 2030년까지 400~900G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에는 연간 800~1300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연스레 재활용 수요도 증가한다. 프라운호퍼 ISI는 2030년 10~20만t, 2040년 30~150만t이 재활용 될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용량은 연간 3만3000t에 그친다. 폐배터리 전량을 재활용하려면 용량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2040년까지 재활용 시설에 약 66억 유로(약 8조7870억원)가 투입돼야 한다고 프라운호퍼 ISI는 설명했다. 프라운호퍼 ISI는 재활용 관련 서비스 시장이 2040년 연간 약 10억 유로(약 1조3310억원)로 커지고 3800개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활용을 통해 회수된 코발트와 리튬 등 희소금속 가치는 2040년 최소 55억 유로(약 7조3230억원)에서 최대 100억 유로(약 13조31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배터리당 잔여 금속의 가치는 600~1300유로(약 80~170만원)로 추정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재활용 시장의 성장은 업계에 긍정적이다. 프라운호퍼 ISI는 2030년까지 재활용 배터리의 절반 이상이 불량품일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정치권에서 엔비디아의 ARM 인수 확률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으로 ARM의 기업공개(IPO)가 거론된다. 27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장관들 상당수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에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어두운 전망에는 현지 규제기관의 시선이 반영됐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7월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1단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정 경쟁 저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CMA는 2단계 심층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심층 조사는 최대 24주간 진행된다. 2개월 연장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내년 5월 말에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영국뿐 아니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양사의 인수·합병(M&A)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8월 말 "90일간 심층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업계의 반발도 극심하다. 테슬라와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전자 등 ARM 고객사들은 엔비디아가 ARM을 품은 후 설계 기술 제공을 중단하거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며 반발심을 표출했다. 규제 기관들의 승인이 지연되며 엔비디아가 애초 예고한 내년 3월까지 인수 완료는 불가능해졌다. 인수 자체가 물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인수가 막힐 시 대안은 런던 증시 상장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식 시장에 상장해 다른 투자자들이 ARM에 지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퀄컴은 앞서 ARM 투자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은 지난 6월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ARM이 독립적인 미래를 갖게 된다면 퀄컴 등 업계 내 많은 기업이 투자에 상당한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이 일본에서 메신저와 연동된 숏폼 플랫폼을 출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숏폼 플랫폼 '라인 붐(LINE VOOM)'을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안드로이드 버전이며 곧 iOS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라인붐은 메신저와 연동해 가족, 친구 등 친한 지인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숏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자신이 제작한 숏비디오를 투고하거나 다양한 장르의 숏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라인붐에는 영상 제작 기능 외에도 추천, 댓글, 공유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로 보는 영상 장르에 따라 개인의 관심사에 맞는 영상을 큐레이션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수익화 모델도 구현해 일정 자격을 충족하는 공식 계정에 대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화 프로그램인 '라인 붐 크리에이터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인 측은 "붐(VOOM)은 동영상을 부담없이 즐기고 새로운 트렌드나 붐을 낳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동영상 콘텐츠,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제공해 유저들의 매일을 물들이는 것을 목표로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꽝찌성 지도부와 만났다.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한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꽝시성에 따르면 신병철 한화에너지 베트남법인장(상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레 꽝 뚱(Le Quang Tung) 꽝찌성 당서기장, 하시동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회동,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신 법인장은 "최근 주한대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LNG 발전 사업 기간이 기존 2026~2027년이 아닌 203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의견이 있었다"며 꽝찌성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업 확장안에 대해 협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이랑 LNG 발전 프로젝트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연간 150만t의 LNG를 수용할 수 있는 가스복합발전소와 120헥타르 이상 규모 부지에 17만~22만6000세제곱미터의 LNG 탱커를 수용하는 LNG 터미널를 세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이다. T&T그룹이 투자 자본 40%를 출자하고 한화·남부발전·가스공사 3개사가 꽝찌성의 핵심에너지 사업에 60%를 출자해 꽝찌성의 목표 실현에 기여한다. LNG 사업은 내달 첫 삽을 뜬다. 꽝찌성 인민위원회 지도부는 전날 T&T그룹 주식회사와 파트너,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사업 1단계 작업 착공을 알렸다. 오는 2026~2027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준공 후 연평균 1조원 이상의 매출 수익이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꽝찌성을 중부 지역의 에너지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에서 충전 중이던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팩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미시간주 메이플 글렌의 한 주택 차고에서 충전 중인 모델3에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모델3의 화재는 차량 뒤쪽부터 시작됐다. 차량 내부가 갑자기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옮겨붙기 시작하며 차고를 모두 태웠지만 다행히 주택 안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차고 CCTV 분석 결과 단락이 아닌 배터리 팩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해당 차량에는 파나소닉(Panasonic)이 공급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그러나 화재 원인을 제대로 밝히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도로안전교통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등이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테슬라가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 현지 언론의 내부 조사 진행 여부에 대한 답변 요청 또한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가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홍보팀을 운영하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확인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번 모델3 화재 사고에 앞서 배터리 팩 문제를 숨기기 위한 불법적인 OTA 업데이트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와이파이 등을 통해 서비스센터·정비소를 거치지 않은 불법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 차량의 각종 기능 변경·하자·결함 관련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주장이다. 다만 이 역시 별다른 결론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테슬라는 고발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