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종합 건축자재 생산기업 금강공업이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행하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에 레일용 빔 금형을 공급할 예정이다. 25일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청(MPSA)은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에 금강공업을 메트로 3호선 사업의 하도급 업체로 선정하는 것을 승인하는 내용의 통지서를 발송했다. 계약금액은 2800만 달러(약 330억원)로 알려졌다. 금강공업은 1979년 설립된 강관 및 종합 건설용 가설재 제조업체다. 배관용·구조용 강관과 알루미늄 폼의 제조·판매·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연장 25㎞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씩이다. 수주금액은 28억1100만 달러(약 3조3450억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11월 18일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업 자금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1.2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스위스 MSC선사와 1만5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컨테이너선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선가는 척 당 1억7000만 달러(약 2022억원) 규모로, 6척의 수주가는 10억 달러(약 1조1899억원)이 된다. 선가는 후판 가격과 장비 가격의 인상 그리고 야드 선석의 타이트한 공급 등을 고려해 책정했다.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4년이다. 앞서 MSC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에 1조원에 달하는 컨테이너선 6척 신조 발주를 검토해왔다. <본보 2021년 11월 11일 참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 '1.3조' 컨테이너선 6척 건조협상 진행> MSC는 15억 달러(약 1조7685억원) 이상의 18개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인데 이중 1만5000TEU급 6척을 한국조선소에, 1800TEU급 피더선 컨테이너선 10척은 중국 조선소와 협의 중이다. 중국은 황해조선소가 건조사로 거론된다. MSC가 현대중공업에 신조 발주에 나선 건 선대 확충을 위해서다. 남미항로에 투입하기 위해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MSC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대규모로 발주하면서 직접 발주보다는 컨테이너 전문 선주회사인 시스팬(Seaspan Corp)이나 중국 리스회사들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선택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직접 발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조 발주 외 중고선 매입도 적극적이다. MSC는 지난해 장금상선으로부터 2005년 건조한 4800TEU 컨테이너선 '발틱 이스트'호를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1200만 달러(약 133억원) 수준. 역시 선대 확충의 일환으로 장금상선 선박 외 독일과 일본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 <본보 2020년 11월 17일 참고 장금상선, 중형 컨테이너선 MSC에 매각…선령 교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비안이 투입 자본 대비 생산 효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시드모터스와 테슬라도 하위권으로 전통적인 완성차 회사보다 생산 효율성이 떨어졌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경제일간지 엘이코노미스타(Eleconomista)에 따르면 자본계수는 리비안은 약 340만 유로(약 45억원)로 추정된다. 이어 루시드모터스(225만 유로·약 30억원), 테슬라(123만 유로·약 16억원), 다임러(2만8000유로·약 3730만원), 토요타(2만4000유로·약 3200만원), 폭스바겐(1만 유로·약 1330만원) 순이었다. 자본계수는 한 단위의 생산물을 만드는 데 자본이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준다. 자본계수가 높을수록 자본의 생산 효과가 낮다는 뜻이다. 즉 대량 양산이 경험이 풍부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신생 전기차 회사들은 투입 비용 대비 생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엘이코노미스타는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주식 시장에서 고평가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테슬라는 주당 1000달러(약 110만원)를 넘으며 지난달 자동차 회사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90조원)를 돌파했다. 리비안은 이달 10일 상장 이후 53% 급등해 미국 자동차 업체 중 시총 2위에 올라섰다. 루시드모터스는 1년 사이 400%가량 뛰었다. 특히 테슬라를 제외하고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는 실적이 바닥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양사의 시총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 이후 공식 매출이 없다. 올해 상반기 9억94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를 비롯해 후속 모델 출시와 증설에 따라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모터스도 지난달 말에야 첫 번째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출고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차 소모품 등을 팔아 수익을 냈었다. 루시드모터스는 3분기 매출이 23만2000달러(약 2억7610만원), 순손실이 5억2440만 달러(약 624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15억 달러(약 1조785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베트남 5대 증권사인 비엣캐피탈증권(VCSC)에 자금을 지원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엣캐피탈증권은 하나은행 등 외국계 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 약정 계약을 맺었다. 말레아시아계 메이뱅크킴응증권의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대출 약정에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제일상업은행 △화난상업은행 △대신국제은행 △창화상업은행 △대만상업은행 △써니은행 등 대만계 은행이 대거 참여했다. 베엣캐피탈증권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신용거래융자 등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엣캐피탈증권은 베트남 5위 증권사다. 베트남 주식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현지 증권사들이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주식 계좌 수는 12만379만개로 지난 6월(14만여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베트남 전체 주식 계좌 수는 360만개로, 이는 베트남 인구 100명 가운데 4명 꼴로 보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대형 통신사 'AT&T'와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로보택시(Robotaxi)·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25일 미국 로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AT&T와 특허 기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수십 개에 달하는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거래에 포함된 특허는 도심 항공기와 음성 처리 기술이 핵심이다. △무인 항공기 동적 차폐 시스템 △무인 비행 중 공중 장치 네트워크 연결 유지 기술 △열린 공간 환경서 위치 추적 △알고리즘 기반 커넥티드카 무선 파일 배포 최적화 기술 △동적 이미지 인식 기술 등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러한 AT&T의 특허 기술 사용을 비롯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생산, 판매 권한을 획득하게 됐다. 로보택시와 UAM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과 최근 설립한 UAM 법인 '슈퍼널'을 통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은 로보택시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간 합작사다. 오는 2023년까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 UAM 사업 관련 법인이다. 오는 2028년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대중 교통 네트워크에 에어 택시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이처럼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과 UAM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현대차의 행보가 본격화되며 관련 사업 상용화 시계가 앞당겨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허 라이센스 계약으로 현대차의 기술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보택시와 UAM 등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기술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에 따르면 오는 2035년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는 약 1334조원으로 지난해 약 8조5000억원 대비 15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스웨덴 앱리바(Abliva AB)가 영진약품으로부터 기술도입한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이상 치료제 'KL1333'에 대한 임상 2/3상에 돌입한다. 앱리바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KL1333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앱리바는 오는 2022년 모집 예정인 첫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임상 승인을 계기로 앱리바는 자금조달 라운드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데이비드 라스코우 풀리 앱리바 회장은 "우리는 이제 KL1333을 사용하여 글로벌 등록 2/3상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번 IND 승인으로 우리 기업이 매력적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L1333은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경구치료제로 임상개발 중인 NAD+ 조절제 계열 최초 신약이다. 이 신약은 영진약품이 개발하고 앱리바가 2017년 총 627억원에 도입한 신약후보물질로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영진약품은 KL1333의 승인 및 판매에 대한 마일스톤과 함께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암호화폐 지갑 회사인 BRD를 인수했다. 다만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24일(현지 시간) 코인베이스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BRD의 자체 관리형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독특한 전문성은 더 많은 사람들이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세계에 안전하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BRD와 지갑 팀이 어떻게 통합될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권화, 보안 및 고객 통제 펀드에 중점을 두고 2014년에 시작된 BRD는 현재 1000만 명이 넘는 글로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RD의 유틸리티 토큰인 Bread(BRD)의 가격은 이날 인수 발표 후 0.16달러에서 0.96달러로 약 500% 급등했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배송을 4개월 이상 늦췄다. 전기 픽업트럭 R1T에 이어 R1S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R1S 런치 에디션을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 당초 내달 생산에 들어가 내년 1월 인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첫 번째 배송은 내년 5~6월로 미뤄졌다. 이는 그나마 가장 빠른 일정이다. 올해 3월 예약한 고객은 내년 6~7월에야 차량을 받게 됐다. 내년 7~9월 배송된다고 통보받은 고객도 있었다. 배송 일정이 줄줄이 지연되며 일부 고객들은 주문을 취소했다. 리비안 차주 커뮤니티인 '리비안 오너스 포럼'(RivianOwnersForum)에는 기다리는 데 지쳤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리비안은 R1S의 생산 일정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배송 연기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1S와 R1T는 5만대 넘게 사전 예약이 이뤄졌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생산 속도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9월 R1T를 출시한 후 하루 2대꼴로 생산해왔다. 양산을 시작한 지 5주가 지난 10월 22일까지 생산량은 총 56대에 그쳤다. 고객 인도량은 42대에 불과했다. 내부 임직원과 인플루언서, 홍보용 차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생산량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9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R1T 180대를 제조하며 하루 평균 생산량을 3.8대로 끌어올렸다. 연말까지 1200대를 생산하고 1000대를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11월 5일 참고 리비안, 하루 생산량 '1.47대→3.8대'로 끌어올려…"연내 R1T 1200대 생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핀액셀((FinAccel)이 내년 초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인디나 안다마리 핀액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핀액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신용대출 서비스 '크레디보(Kredivo)'와 P2P(개인간) 대출 서비스 '크레디패즈(KrediFazz)'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지난 2019년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핀액셀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VPC임팩트애퀴지션(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 II)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IPO를 통해 4억3000만 달러(약 51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5억 달러(약 2조9700억원)로 예상된다. <본보 2021년 10월 2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투자' 핀액셀, 美증시 상장 앞두고 1500억 투자 확보> 인디나 부사장은 "핀액셀은 2016년 설립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크레디보의 사용자는 4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에 선구매후지불(Buy Now Pay Later·BNPL) 시장에서 업계 선두가 됐고 시장 점유율이 50%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핀액셀은 최근 공식으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다른 동남아 국가로 계속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에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부시라민'이 허혈-재관류 손상(IRI) 치료 적응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부시라민의 약물 재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국내서 같은 성분을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과 부시라민의 원료 수출 허가를 받은 '경동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캐나다 제약사인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는 23일(현지시간) 간 이식 중 허혈-재관류 손상 예방을 위한 부시라민의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간 허혈-재관류 손상은 간 이식의 주요 합병증이며, 수술 후 이환율 및 사망률의 증가된 위험으로 이어지는 수술 후 간 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간 허혈-재관류 손상에 사용할 수 있는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많은 치료법들이 통제된 실험 모델에서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임상 실습에서 모호한 결과를 얻었거나 아직 인간 임상 시험에 도달하지 못했다. 리바이브는 간 이식 중 부시라민의 사용이 간 허혈-재관류 손상을 제한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리바이브에 따르면 간 허혈-재관류 손상과 관련 부실라민은 글루타티온의 티올기를 보충할 수 있어 산화제 손상에 대한 내인성 방어를 재활성화할 수 있다. 항산화 효과와 무관한 항염 효과도 있다. 또 지방간이 있는 간의 허혈-재관류 손상에 대한 감수성을 감소시켜 이러한 간을 이식에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양질의 장기 부족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클 프랭크 리바이브 최고경영자(CEO)는 "부시라민에 대한 FDA 희귀의약품 신청은 간 이식 중 허혈-재관류 손상을 예방하고, 다른 장기 이식에 대한 잠재적인 솔루션으로 부시라민을 개발하려는 우리의 전반적인 전략을 보완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부시라민의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부시라민 관련주인 경동제약과 종근당의 수혜도 예상된다. 종근당은 국내서 유일하게 부시라민 성분 제품인 '종근당리마틸정'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전에도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혜주로 분류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경동제약도 식품의약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원료 수출허가를 받으면서 부시라민 수혜주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이사회를 개편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거버넌스·리스크 관리·컴플라이언스(GRC) 전문가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및 사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제리 마르멘 ABFI(Asian Banking Finance Informatics Institute Perbanas) 선임연구원이 선임됐다. 그는 GRC와 기업 및 사업 전략, 변화 관리 분야 전문가로 현재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별보좌관도 맡고 있다. 조남훈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조 전무는 보소와그룹과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KB증권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지주로 넘어와 글로벌전략총괄을 맡았고, 올해 초 KB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대표 상업은행인 CIMB-니아가은행에서 신용 부문 책임자를 역임했던 헨리 사왈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세 번째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맞춤형 칩셋을 자체 생산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웨이퍼 팹을 건설하고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 미국 제재로 TSMC와의 거래가 막히면서 반도체 완전 자급자족을 이루기 위한 조치다. 우한 공장은 내년부터 가동, 양산 준비에 돌입한다. 28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먼저 생산한 뒤 이듬해 14나노를 공략한다. 화웨이 통신장비에 탑재되는 광통신 반도체와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등을 직접 설계했다. TSMC에 기린칩을 위탁생산한 뒤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해 왔다. 3나노 기반 모바일 칩 개발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손발이 꽁꽁 묶였다.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장비나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구매하거나 위탁생산할 수 없어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칩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하이실리콘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케이든스와 시냅시스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TSMC를 비롯한 대부분 파운드리 업체들도 미국산 장비를 다수 활용해 사실상 정상적인 반도체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화웨이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공정 미세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화웨이가 TSMC나 삼성전자 등 기존 파운드리 업체와 맞붙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