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투자펀드가 세계 최초로 출범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스템제네시스(STEM Genesi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투자 붐을 활용해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STEM) 분야의 혁신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나 NFT 등 가상자산을 통해 얻은 수익을 STEM 기술에 투자해 전 세계적인 도전 과제 해결과 유엔(UN·국제연합)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스템제네시스 설립자인 재키 라이튼 엑서터대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STEM을 지원하기 위해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정부나 국가 기관에 관계 없이 연구·응용 기술에 자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튼 교수는 "우리 프로젝트는 가상자산의 급속한 성장과 STEM 혁신을 위한 투자 간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라며 "가상자산이 실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일반 사람들에게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템제네시스는 우선 내달 12일(현지시간) 첫 번째 NTF를 발행할 예정이다. 향후 자체 암호화폐도 개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채굴기업 그리드(Griid)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그리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팩인 에디트 에드테크(Adit Edtech Acquisition)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리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4600만 달러(약 2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33억 달러(약 3조8910억원)으로 평가했다. 2018년 설립한 그리드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채굴기업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 구축·관리·운영을 위한 저비용 에너지를 조달함으로써 탄소중립 에너지 발전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드는 현재 130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734㎿가 2023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1BTC당 6225달러(약 730만원)다. 트레이 켈리 그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암호화폐 채굴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탄소중립 전력망을 갖춘 인프라 기업을 건설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인피니트리서치(Infiniti Research)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시장은 2021~2015년 연평균 7.85% 성장해 28억2000만 달러(약 3조32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매립·준설 및 방파제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서남쪽 투아스 지역에 세계적인 규모의 신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1단계 사업의 일환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015년 벨기에 준설전문회사 드레징 인터네셔널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1단계 사업의 매립·준설 및 부두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축구장 412개 크기의 294만㎡ 규모 토지를 간척한 것을 포함해 총 414㎡ 규모 부지 매립 작업을 시행했다. 또 총무게 1만5000톤, 10층 건물 높이의 케이슨(Caisson·잠함) 221개를 제작·설치해 8.6㎞ 길이의 방파제를 건설했다. 아울러 향후 더 큰 선박을 수용하기 위한 해저 준설 공사도 수행했다. 해양항만청은 오는 2040년까지 4단계에 걸쳐 투아스 터미널 확장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4단계 사업을 완료한면 연간 6500만 TEU(1TEU=6m 길이 컨테이너 박스 1개)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공산당 지도부가 현대건설이 원주민 보상 문제로 하노이 도시철도 공사를 중단한 것과 관련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1일 베트남 현지 언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딘띠엔중(Dinh Tien Dung) 하노이 당위원회 서기관은 도시철도 3호선 공사 현장을 찾아 "오는 2025년까지 3호선 전 구간의 운영을 예정대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내년 우선 지상 구간 공사를 완료해 개통하고 지하 구간도 일정에 맞춰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하 구간 공사 중단에 대해 "당국과 지역 당위원회가 책임감을 느끼며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연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사업은 노이 북서부와 남부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 뇬~하노이 구간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상 8.5㎞, 지하 4㎞ 등 12.5㎞ 규모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지상 구간이 89.5%, 지하구간이 33.0%다.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건설업체 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하 구간 공사를 수행 중이다. 다만 원주민 보상 문제가 지연되면서 지난 6월 공사가 멈췄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공사 중단에 따라 1억1470만 달러(약 1400억원)의 피해보상을 청구한 상태다.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는 신속한 원주민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지방정부와 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이후 건설 부지 이전 지연과 공사 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로 지속해서 차질을 빚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동남아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로(Caroo)'에 투자했다. 카로는 현재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으로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미래에셋은 최근 완료된 카로의 1억 달러(약 119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두 회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자회사 앤더슨인베스트먼트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페르모다란(PNB)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기업 엠텍 △말레이시아 다국적기업 사임다비 등이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했다. 이 가운데 앤더슨인베스트먼트와 PNB는 각각 3000만 달러(약 360억원), 2500만 달러(약 300억원)를 출자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지난 6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의 주도로 이뤄진 3억6000만 달러(약 428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의 연장선이다. 2015년 설립한 카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중고차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중고차 매매와 대출, 애프터 서비스 등 종합적인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9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자동차 구독 모델을 선보였다. 주요 투자자로는 EDBI, B캐피탈, 미쓰비시 등이 있다. 카로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가운데 6번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중에서는 동남아 최초로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2년 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로의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거래액은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로 2016년 1억 달러(약 1190억원)에서 10배 증가했다. 2020~2021년 회계연도 매출은 3억 달러(약 3570억원) 수준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그룹이 호주 '리 크릭 에너지'(Leigh Creek Energy)와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시공에 이어 요소 독점 유통 계약도 추진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건설 예정인 리 크릭 에너지의 요소공장에서 생산하는 입상요소를 독점 유통을 골자로 한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맺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년 6월까지 세부 조건 협상과 본계약을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DL은 연간 최소 50만톤의 요소를 독점 판매하게 된다. 남호주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에 들어서는 이 요소공장은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톤의 요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현재 DL이앤씨가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이는 DL이앤씨의 첫 호주 시장 진출로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도 맡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독점 유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본공사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7월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대한 EPCCF(설계·조달·시공·시운전·금융) 계약을 체결했었다.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투자를 결정한 이후 본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스틴 피터스 리 크릭 에너지 회장은 "이번 DL과의 계약은 우리 사업의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금융서비스 플랫폼과 손을 잡고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디지털 거래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으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주요 전자결제 플랫폼 오보(OVO) 충전 서비스를 도입한다. OVO는 롯데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OVO 잔액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거래당 1500루피아(약 125원)의 관리 수수료로 최소 1만 루피아(약 832원)을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인도네시아 우체국(PT Pos Indonesia)과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부칼라팍((Mitra Bukalapak)도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해 IT 기술 고도화 및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중앙 도시와 외곽 지역까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의 경우 메단, 마카사르, 자바 등 다양한 도시에서 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유통기업 '톱5'를 차지면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카라니야 다르마사푸트라 OVO 최고경영자(CEO) "3개 파트너사의 오프라인 비즈니스 강점과 OVO 온라인 기술의 신뢰성을 결합하는 것은 중소기업(MSME)을 포함해 수백만 명의 인도네시아 인에게 디지털 금융에 대한 광범위함 접근은 제공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데이터 라이브러리 '누씬'(nuScenes)을 기반으로 가상 현실(VR) 환경을 만들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보행자와 자율주행차량 간 상호 작용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VR '뉴리얼리티'(nuReality)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 소스는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 때 그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소스코드를 알면 해당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의 구성을 알 수 있고 이를 기초로 변형·응용할 수 있다. 뉴리얼리티는 자율주행차량과 보행자 간 상호 작용을 연구하도록 설계됐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CHRLX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손에서 탄생했다. 7427개 파일로 이뤄졌으며 크기는 35GB다. 모셔널은 총 12가지 시나리오를 뉴리얼리티에 적용했다. 일반 자동차가 교차로에서 정지하는 상황, 길을 건너려는 자전거나 보행자가 나타난 상황 등 실제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VR에 등장하는 자율주행차량은 2019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를 모델로 삼았다. 모셔널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뉴리얼리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 자율주행 4단계 개발에 VR을 사용한 바 있다. 나아가 지속된 오픈 소스 공개를 통해 '데이터 공유 문화'를 자율주행업계에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폴 슈미트(Paul Schmitt) 모셔널 수석엔지니어는 "뉴리얼리트를 오픈 소스로 만들어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전 세계 자율주행업체들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내년을 목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10만대 이상 로보택시 테스트를 완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달 16일 일본에서도 넥슨의 '카운터사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넥슨은 이달 16일 일본에서 스마트폰과 PC를 위한 새로운 타이틀 카운터사이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개발했던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소녀전선, 페이트 그랜드오더 등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도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브컬처은 메인문화와 대비되는 하위문화를 뜻한다. 카운터사이드는 또한 지난 10월 28일에는 중국에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함께 판호를 발급받으며 주목을 받은바 있다. 넥슨은 서비스 시작일부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12월 30~31일 이틀간 개최되는 '뉴 코믹 마켓 99'에서 오리지널 상품도 판매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박타가 새로운 형태의 독소루비신(doxorubicin)에 대한 미국 임상에 돌입한다. 아박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AVA600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VA6000은 아박타의 독점적인 Affimer®과 pre|CIS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치료 지수를 향상시킨 새로운 형태의 독소루비신이다. 일반적으로 화학요법인 독소루비신과 같은 안트라사이클린은 여러 종양 유형에서 표준 치료로 널리 사용되지만 누적 독성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된다. 그러나 AVA6000의 경우 활성 독소루비신에 대한 건강한 조직의 감소된 노출로 인해 심장 독성 및 골수 억제를 포함한 부작용을 감소시켜 치료 지수를 높인다. 이는 AVA6000가 다양한 고형 종양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는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 α(FAP)로 의해 특이 활성화될 때까지 약물의 세포 침투를 제한하고 세포 사멸 효과를 제한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번 IND 승인을 통해 아박타는 1상 임상시험인 ALS-6000-101을 미국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임상 시험 사이트 등록은 2022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박타는 영국에서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시작했다. 이 시험의 용량 증량 단계는 2022년 2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스테어 스미스 아박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에서 pre|CISION™ 기술이 독소루비신의 전신 독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 차세대 화학 요법에 대한 상당한 상업적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이제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영국에서 추가 임상 시험 장소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박타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과 조인트벤처 '아피셀 테라퓨틱스'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 기능강화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박타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옛 LG생명과학)과 다중 표적 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박타의 아피머 XT를 사용해 2종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가 다층 구조의 전고체 배터리셀 시제품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연내 성능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10층의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한 결과 800 사이클 동안 80%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이번 테스트는 1시간 안에 배터리 충·방전(1C), 표준 온도 25도, 3.4기압(atm) 조건 하에 수행됐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싱글레이어 전고체 배터리셀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어 10층 다층셀에서도 성능을 입증하며 올해 초 제시한 모든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 퀀텀스케이프는 향후 레이어 수를 늘리면서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통상 파우치형 배터리셀은 20Ah이지만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한 10층 구조의 전고체 배터리는 2Ah로 나타났다. 퀀텀스케이프는 수십층 구조로 개발해 용량을 파우치형 배터리셀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2024년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시험 생산 시설도 확장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월 파일럿 생산을 목적으로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에 19만7000ft² 규모의 시설을 장기 임대하겠다고 밝혔다. 'QS-0'이라 불리는 시설에서 2023년부터 시제품을 양산한다. 최대 10만개 샘플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아울러 제조와 연구·개발 공간 등이 들어선 건물 3개동을 추가로 짓는다. 퀀텀스케이프는 해당 건물을 10년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통해 독일 북부 잘츠기터에 연간 생산량 1GWh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향후 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공장 설립을 지원하고자 지난 3월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안전성과 에너지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올해 2GWh에서 2030년 135GWh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이 중국에서 식품표기법 위반으로 벌금 부과 명령을 받았다. 30일 중국 국가기업신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중국 자회사 상하이이마트무역유한회사는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대 광고로 3만 위안(약 558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 행정처벌 결정 문서번호는 상하이시 감독당국에서 공개됐으며, 상하이 창닝구 시장감독청이 벌금을 징수한다. 공개된 문서는 상하이이마트무역유한회사가 한국에서 수입된 포장식품을 판매하기 위해 2021년 3월 18일 '노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로 티몰 매장을 오픈, 제품을 판매해온 이력과 참치 제품 과장 문구 사용 내용이 담겨있다. 상하이이마트무역유한회사는 노브랜드 담백한 살코기 참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저지방'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제는 노브랜드 참치 제품의 지방 함량은 10.4g/90g으로, 저지방으로 표기하기엔 지방 함량이 다소 높다는 점이다. 상하이 당국은 "국가 식품 안전 표준 사전포장 식품 영양 표시 국가 표준에 따라 지방 항목의 함량 표시 방법을 구분짓는다"며 "저지방의 요구사항과 조건은 고체가 ≤3g/100g이고, 액체는 ≤1.5g/100ml 이어야 한다"며 위반 사유를 지적했다. 현재 상하이이마트무역유한회사는 벌금을 부과하고, 논란이 된 문구는 수정했다. 상하이이마트는 이마트가 지난 2013년 7월에 설립한 100% 자회사다. 사업 범위는 △식품 사업 △케이터링 서비스 △와인 사업 △상품 수출입 편직물 판매 △의류 도매 △생필품 도매 등을 포함한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해외시장에 노브랜드 상품을 수출했다. 수출국은 초반 4개국에서 필리핀과 몽골, 중국, 베트남, 일본 등 20여개국에 달한다. 수출 규모도 2015년 약 20억원에서 지난해 11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