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다시 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1700만원)에 도달할 경우 '제2의 비트코인'으로 주목받아온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외 유명 NFT 분석가인 마틴 수다가르(Mateen Soudagar)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0만 달러, 1만 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많은 NFT 프로젝트가 타격을 받을 것이며 아마 대부분 붕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존재하는 NFT 프로젝트의 60~75%는 사기"라면서 "투기꾼들이 수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 자재력을 잃기(Freak Out)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NFT 산업이 보다 세련된 게임이나 가상 세계로 진화할 것이지만, 수준이 낮은 프로젝트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48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65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3950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베트남 '명품 큰손' IPP그룹이 호찌민 시내점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연말 하노이 시내면세점을 오픈을 예정하고 있어 추가적인 협업도 기대된다. 롯데면세점 역시 '위드 코로나' 전략 차원에서 해외 사업 재개에 팔을 걷어붙이고 호텔롯데 상장 이슈로 IPP그룹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IPP그룹은 호찌민시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IPP그룹은 현재 글로벌 로펌과 금융 컨설팅 회사를 통해 프로젝트 초안을 완료하고 이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제안된 투자 프로젝트는 △국제금융센터 건설 △비관세 구역 △공항도시 개발 △스마트 도시 건설 △리조트 건설 △화물항공공사 설립 등 5가지 영역에 중점을 둔다. 특히 호찌민 국제금융센터 사업계획서에는 시내면세점도 포함됐다. 또한 IPP그룹은 미국 파트너사인 칸토어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화물항공사 IPP 에어 카고(IPP Air Cargo)를 설립할 예정인 가운데 비관세 구역 프로젝트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IPP그룹은 지난 35년간 자유무역지대와 경제구역 내 비관세구역, 공항 및 터미널내 면세점 또는 쇼핑몰 등 사업에 투자해왔다. 주요 금융기관 및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현재 108개의 유명 명품 브랜드의 현지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IPP그룹은 롯데면세점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호찌민 내 롯데면세점 시내점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금융 컨설팅 회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12월 22일 하노이 시내면세점 운영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IPP그룹과 합작법인 형태로 하노이와 다낭, 깜란 공항에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P그룹이 호찌민 국제금융센터를 추진하면서 시내면세점을 놓고 롯데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양사는 연말 하노이 시내점을 짱띠엔 플라자 6층에 1598㎡ 규모로 오픈할 예정으로 파트너십이 공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롯데면세점이 '위드코로나' 전략 차원에서 해외 사업 재개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상반기 1조6047억원의 매출액과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73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Mohamed Ahmed Morsi)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이 한화디펜스와 현대위아 생산시설을 찾아 방산 기술력을 살폈다. 기술 교류를 비롯해 협력 확대의 뜻을 모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모르시 장관은 경남 창원 소재 한화디펜스와 현대위아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19~2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2021)'에 참여하고자 방한했었다. 모르시 장관은 한화디펜스에서 K9 자주포, 현대위아에서 K2 전차 부품 생산 공정을 살폈다. 양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첨단 기술 교육·이전을 포함해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8년 ㈜한화·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 등 방위산업 계열사들과 이집트 방산 전시회 'EDEX 2018'에 부스를 열고 현지 맞춤형 해안포 방어체계를 선보인 바 있다. 화력 부문의 핵심 무기체계로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사격지휘장갑차, 감시경계 부문의 주력 장비로 열상감시장비(Panop-LR)를 내세웠다. 올해 2월에는 K2 전차 제조사인 현대로템도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IDEX 2021'에 참가했다. 당시 전시회를 찾은 모르시 장관과 회동해 기술 교류를 구체화했다. <본보 2021년 2월 25일 참고 현대로템, 이집트와 방산기술 교류 추진> 모르시 장관이 국내 방위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 현대위아는 중동 판로를 본격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은 방산 시장에 떠오르는 '큰 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며 이라크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는 상위 10위권에 꼽힌다. 이집트도 마찬가지다. 이집트는 시나이 반도와 관광 명소 등을 중심으로 테러가 지속되며 방산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방전략정보기관(SDI)은 국방 분야 지출이 연평균 6.58%의 성장률을 보이며 내년 56억 달러(약 6조57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켈 가격이 7년 만에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3분기 니켈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니켈 3개월물 가격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장 중 t당 2만963달러(약 2467만원)까지 치솟았다가 2만530달러(약 241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5월 13일(2만1200달러) 이후 최고가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스톤X 그룹(StoneX Group)'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전 세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정책과 함께 경제 재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주요 광산업체들이 잇따라 생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니켈 가격이 폭등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는 올해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16만5000t~17만t으로 낮췄다. 캐나다 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데다 브라질 환경 당국의 가동허가 중지로 온카푸마 광산 가동을 중단한 탓이다. 온카푸마 광산은 발레의 전체 니켈 광산 7.5%를 차지한다. 글로벌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노릴스크(Norisk)도 3분기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노릴크스의 올해 3분기까지 생산량은 총 12만985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니켈 매장·생산국의 생산량과 정책 변화는 물론 글로벌 물류 대란도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쿠오코 스톤X 그룹 금속 및 벌크 자재 헤지펀드 영업 책임자는 "중국의 니켈 선철과 9월 정제 니켈의 생산량 증가, 인도네시아 수출 제한, 필리핀 악천후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니켈 선철은 정제 니켈의 값싼 대체품으로 스테인리스강 제조 등에 이용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스테인리스강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반가공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거나 많은 세금을 부과해 니켈 등 주요 금속물질을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성장 산업으로 낙점한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지원 정책의 일환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롯데, 포스코가 말레이시아 수소 사업에 참여에 시동을 걸었다. 현지 지방 정부와 면담을 갖고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아왕 텐가 알리 하산(Awang Tengah Ali Hasan) 사라왁 부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관영 베르나마(Bernam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주지사, 한국 투자자들과 화상 회의를 가졌다"며 "삼성,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수소 산업에 관심을 보였고 투자 규모는 꽤 컸다"고 설명했다. 하산 부주지사는 세부 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사라왁의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가 화두로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는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 그린 암모니아, 그린 메탄올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포스코,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SEDC에너지 등과 초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연말부터 정식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라왁이 협의에 진척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수소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말레이시아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걸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석탄발전은 올해 전체 에너지원 중 37%를 차지하는 주요 에너지원이다. 말레이시아는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를 멈추며 대안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수소 보급에 가장 앞장선 지역은 사라왁주다. 사라왁주는 수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후 2017년부터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19년 1000만 링깃(약 29억원)을 수소 연구·개발(R&D)에 투입했다. 그해 6월 동남아시아 최초로 일일 130㎏을 생산하는 통합 수소 생산시설과 연료 보급소를 지었으며 현지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의 주도 아래 수소충전소 설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사업을 계기로 해외 수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소 사업을 확대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해 3월 3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출자를 통해 탄소중립·수소 기술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4월 롯데케미칼과 그린 파트너십을 맺었다. 6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베이커휴즈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또한 지난해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소 환원 제철소를 구현해 철강 분야에서 수소를 적극 도입하고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등 핵심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수소 분야에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3조원·영업이익률 10%를 찍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수소 60만t 생산, 2050년까지 50개 액체 수소충전소 구축, 2030년까지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50만개 양산을 세부 과제로 추진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와이케이벤처파트너스가 일본 난치병·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벤처기업 젝스발(GEXVal)에 투자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와이케이벤처파트너스는 일본 미쓰비시UFJ캐피탈과 함께 젝스발의 7억 엔(약 72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관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헬스케어이노베이션, 시라토리제약, TNP, 요코하마캐피탈 등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한 젝스발은 일본 대형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신약 후보 라이선스를 양수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가나가와현 쇼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정신과·신경과 분야 희귀질환 치료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등이 있다. 젝스발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혁신적인 신약을 하루 빨리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환자 퍼스트(우선)를 목표로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와이케이벤처파트너스는 지난 5월 설립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VC)이다. 앞서 지난 6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바이오 신기술 조합 1호 펀드를 조성했다. 최근 들어 희귀의약품 개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희귀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449억 달러(약 170조원)에서 연평균 9%씩 성장해 2024년 2230억 달러(약 260조원)에 달한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희귀질환은 5000~8000 종류로 보고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이 10년간 736만 달러(약 87억원) 규모의 재산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롯데케미칼의 미국 투자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 캘커슈 교구 교육위원회는 롯데케미칼 미국법인(LC USA)의 자회사 LACC의 추가 투자에 대해 10년간 재산세를 80% 면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캘커슈 교구 보안관 부서와 경찰 배심원도 재산세 면제를 확정했다. LACC는 10년간 약 736만 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인센티브는 7번째 히터 투자에 관한 건이다. LACC는 지난 7월 맥더멋 인터내셔널과 히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었다. 투자액은 7250만 달러(약 850억원)로 직·간접 일자리 128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 설치가 완료된다. <본보 2021년 7월 25일 참고 롯데케미칼, 美 맥더멋과 루이지애나 공장 히터 EPC 계약> LACC가 추가 투자에 나서며 증설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일본 니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 공장에 약 10억 달러(약 1조1750억원)를 쏟아 생산능력을 기존 100만t에서 140만t으로 증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공장의 설비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지 생산량을 늘리며 글로벌 에틸렌 제조사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에틸렌은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재료로 활용돼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린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31억 달러(약 3조6440억원)를 쏟아 ECC를 준공하고 연간 에틸렌 100만t, 에틸렌글리콜(EG) 70만t의 생산량을 갖췄다. 여수와 대산, 말레이시아 공장을 합하면 에틸렌 생산량은 총 450만t으로 세계 7위권 수준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증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와 기아, 두산중공업,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만났다. 전자와 자동차, 에너지, 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구상을 논의하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부총리실에 따르면 스클랴르 경제부총리는 지난 21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동했다. 삼성전자, 기아, 두산중공업, 영산, LS엠트론, SIMPAC, 셀트리온, 씨젠의료재단 경영진도 동행했다. 앞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경제 협력의 뜻을 모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S, 효성 등 10개 기업 기업인 13명이 참여한 경제인 간담회도 진행됐다. 기업들은 카자흐스탄 투자 확대에 의지를 표명하며 현지 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이번 면담은 8월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협업을 살피고 성과를 도출하고자 이뤄졌다. 양국이 대화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994년 카자흐스탄에 처음 진출하고 2008년 현지 판매법인을 세웠다.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을 팔며 청소년 IT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는 현지 자동차 반조립 회사 사리아카 압토프롬(Saryarka AvtoProm) 공장을 통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반조립제품(CKD) 생산라인을 확충해 연간 2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두산중공업은 알마티 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참여 희망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출해왔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 중이다. 카자흐스탄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씨젠의료재단도 2019년부터 알마티에 첫 번째 해외 질병검사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병원과 실험실 구축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베트남 중형은행인 비엣은행(Vietbank)과 손잡고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채널을 강화한다.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영업망을 다각화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과 비엣은행은 생명보험 상품 유통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전국 122개 비엣은행 지점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아울러 고객 서비스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베트남에서 방카슈랑스 채널은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체 생명보험 수익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임동준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은 "한화생명과 비엣은행은 디지털 플랫폼·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고객이 우리의 포괄적인 생명보험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위해 네트워크와 상품·서비스 등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카드 베트남법인 롯데파이낸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진솔루션, 약국 체인 파마시티 등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본보 2021년 9월 7일자 참고 : 한화생명, 베트남서 실손의료보험 신상품 출시…시장 공략 박차> 한화생명은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라임(LIME)'을 출시했다. 또 지난해 현지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빅데이터 분석 부서를 설립하며 고객 정보를 분석,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20일자 참고 :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디지털전환 가속도>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16개 지점을 포함해 140여개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상반기 베트남법인의 순이익은 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82조6540억 동(약 9조443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광고시장에서 '블루칩'으로서 위엄을 떨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뜨거운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지 '메르카 2.0'(MERCA 2.0)은 최근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베스트 5 광고 캠페인’이라는 제목으로 광고모델로서 방탄소년단 영향을 최근 보도했다. 메르카 2.0은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K-pop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캠페인이 있다"며 "소셜 네트워크 덕분에 미디어 영향이 큰 이 시기에 마케팅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메르카 2.0은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5개의 대표 광고 캠페인으로 △맥도날드 △코웨이 △삼성 △현대자동차 △휠라 등을 꼽았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지난 2월 방탄소년단과 손을 자고 50여개국에서 'BTS 세트메뉴'를 출시했다. BTS 세트메뉴를 구하려는 팬들이 전 세계 매장에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일부 매장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CNBC방송 등은 BTS 세트메뉴와 신메뉴 크리스피 치킨샌드위치가 인기를 끈 덕분에 올해 맬도날드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코웨이는지난 4월 방탄소년단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발탁했다. MZ세대 등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BTS를 앞세워 고객 다변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한 정수기·매트리스 신규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는 지난 4월 업로드 17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도 'BTS 에디션'을 내놓는 등 모델인 방탄소년단과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갤럭시 언팩 2021' 예고 영상에도 등장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면서 단숨의 미래 모빌리티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현대차는 방탄소년단을 펠리세이드 모델로 발탁하면서 2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주문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이후 방탄소년단과 협력을 이어가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휠라더 회사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방탄소년단을 활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9년 휠라의 이미지가 된 이후 매출 증가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가는 등 다방면에서 방탄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리얼리티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이 휠라코리아의 제품을 입고 나오면서 관심이 끄는가 하면 멤버들이 공항에서 휠라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는 등 제품이 자주 노출되며 1020대의 관심도 더욱 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오징어게임'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미국 등 기존 콘텐츠 강국들이 그 성공요인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은 '오징어게임이 보여준 K-콘텐츠의 무한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징어게임의 예상 밖 홈런에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며 그 원인과 시사점 등에 대해서 분석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후 4일만인 21일 미국 인기 드라마 1위에 올랐다. 또한 28일동안 전세계에서 8200만 가구에서 오징어게임을 관람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 '브리저튼'의 8000만 가구 시청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오징어게임의 메가히트에 드라마에 등장했던 다양한 한국의 게임과 소품, 의상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은 물론 진행요원의 점프수트, 마스크 등은 할로윈데이 인기 코스튬으로 뽑히고 있다. 또한 영희 인형 등 캐릭터 상품, 달고나 제조 세트 등이 아마존과 이베이를 통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오징어게임이 그동안 비영어권 콘텐츠에 인색하던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데에는 온라인 콘텐츠 제공 플랫폼인 OTT(Over-the-Top)의 발달로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제공됐던 것이 익숙해졌던 것들이 요인이 됐다. 이는 비영어권 콘텐츠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미국인들의 거부감을 줄였고 더욱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게 만들었다. 또한 한국의 높은 콘텐츠 제작 역량을 뒷받침하는 넷플릭스의 통 큰 투자가 실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원동력이 됐다. 온라인에서의 화제성도 오징어게임의 흥행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오징어게임을 게임을 본 많은 미국인들이 관련 밈을 제작해내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면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게됐다는 분석이다. 코트라 무역관은 오징어게임이 한국 드라마를 매니아층의 전유물에서 대중적 수준으로 확대시켰다면서도 중국업체들의 오징어게임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는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의 관련 제작사들이 상표권, 저작권을 빠르게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유명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의 멘트를 인용해 향후 한국 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입이 용이해진만큼 지속적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야만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유럽이 첨단 기술과 국제 무역의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24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미국·유럽연합 무역기술위원회 발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9일 국제 무역과 첨단 기술에 관한 양자 간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기구인 미·EU 무역기술위원회(US-EU Trade and Technology Council·TTC)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첨단 기술에서부터 국제무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적 질서와 새로운 표준 제시를 공언했다. 미국과 EU는 △첨단기술 표준협력 △기후변화와 청정기술 △공급망 안정화 △정보통신 보호·경쟁 △데이터 통합관리·기술 플랫폼 △기술남용과 인권침해 △수출통제 △투자심사 강화 △중소기업으로의 첨단 기술 보급화 △무역 분쟁 등 10개의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워킹그룹별로 미국은 상무부·국무부·무역대표부를 대표 부서로 배정했고, EU는 연결·성장·통상총국을 주요 대응 부서로 지정했다. 양측은 각 부서에 맞는 논제와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TTC는 우선 △비시장국과의 무역분쟁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투자심사 강화 △수출 통제 △AI 등을 수개월 내 추진할 주요 의제로 정했다. 양측은 비시장국가와 제3국의 영향을 완화하는 공동 전략을 개발하고, 최첨단 기술에서 파생된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불필요한 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통해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는 투명성과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투자 확대, 회복 탄력적인 제조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투자강화 심사 부문에서는 산업별 동향, 투자 출처, 거래 유형, 위험요소 및 민감정보 등을 포함해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데이터를 서로 공유한다. 미국과 EU는 다자간 수출관리체제를 구축해 제3국으로의 지원 확대를 지향하고 인권탄압 수단으로 전용 가능한 첨단기술의 수출을 방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AI와 관련해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보편적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생활 보호 강화를 위해 고안된 AI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위원회 출범은 미국 정부의 최첨단 삼업에 대한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지표로 최첨단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우리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첨단기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우리 기업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