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글로벌 공급망이 또다시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5G 등 신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리는 등 자동차와 전자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부터 대(對) 러시아 수출통제 방안인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에 공급되는 제품 중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활용된 것은 모두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은 면제대상국에 올랐지만 57개 제재 대상 품목 중 반도체와 정보통신 등 우리 주력 산업이 포함됐다. 면제대상국은 일일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는 대신 우리 정부가 직접 수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단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대러 제재를 취해야 한다. 코트라(KOTRA)는 이번 제재로 수출 절차와 비용이 대폭 상승돼 반도체 부품 단가가 150~20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러시아에 생산시설을 둔 완성차 업체들과 첨단 반도체가 장착된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거나 현지 5G 시장을 공략하려던 전자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화웨이를 겨냥한 대중 수출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반도체 공급난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제재까지 더해져 기업들은 손발이 묶이게 됐다. 특히 러시아도 마이크로칩 100%를 수입에 의존해 재고 축적을 위한 대량 구매에 나설 경우 반도체 부품 가격이 크게 왜곡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자체적인 기술개발이 현실화되고 이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강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으나 현재의 러시아 기술력으로는 몇 년이 걸릴지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제재를 어길 경우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적용될 수 있어 미국 정부 움직임과 관련 영향을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오는 2026년까지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모듈러 주택 시장이 향후 건설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건설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4.15% 성장하며 388억4000만 달러(약 46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전망치인 4.52%와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나비오는 "저금리 기조와 재정 부양책에도 정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공공 인프라 지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모듈러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 건설산업은 인력 부족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집의 주요 부위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레고형 건축'이라고 많이 불린다.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주택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다.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000억원에서 올해 2조4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나비오는 한국 건설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대우건설 △DL그룹 △GS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등을 꼽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소형 세단 리오가 인기를 끌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총 7018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8.8%로 전체 자동차 브랜드 판매 순위 4위를 차지했다. 기아 소형 세단 리오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59% 성장한 3794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음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가 1208대, 준중형 세단 '포르테'가 930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와 소형 SUV '쏘울'은 각각 524대, 305대가 판매됐다. 특히 기아 현지 판매 대리점이 판매 촉진에 앞장선 결과다. 기아 곤살리토스가 178대를 판매하며 대리점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 린다비스타와 기아 노바 케레타로가 각각 169대, 156대로 2, 3위 판매 대리점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의 멕시코 시장 판매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최근 북미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 최대 서플라이 체인 플랫폼 '휠인'(Wheel In)을 통해 자동차 부품을 공급할 멕시코 업체를 찾고 있다. 기아 공급사로 선정된 업체는 기아 멕시코 공장뿐 아니라 현대차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도 부품을 납품하게 된다. 이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100만대에 달한다. 기아 멕시코 공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공장 가동 5년 만에 100만대 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러시아 현대자동차 주요 모델 가격이 2배 폭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이뤄진 탓이다. 올해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지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가격은 기존 150만 루블(약 1673만 원)에서 290만 루블(약 3234만 원)로 올랐다. 크레타는 현대차의 러시아 대표 볼륨 모델이다. 지난 2020년 러시아에서 7만3537대가 팔리며 소형 SUV 점유율 28%를 기록하는 등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크레타에 이어 솔라리스(국내명 베르나), 투싼, 싼타페, 엘란트라 등 가격도 조정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루블 가치가 사상 최저로 폭락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말 기준 달러당 75루블 내외였던 루블 가치는 현재 105~110루블대로 30% 이상 급락했다. 루블 가치하락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전제품 가격은 최근 1주 만에 30% 치솟았고 인당 계란 구매를 제한하는 마트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이 루블 방어를 위해 기준 금리를 9.5%에서 20.0%까지 끌어올리면서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도 급증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 등 현지 경제 매체들은 현지 판매 자동차의 권장 소매가(RRP·Recommended Retail Price)가 기존 가격보다 15~2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 판매 가격 상승과 은행 금리 인상으로 러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서둘러 구매할수록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미국 정부가 4일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인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 대상에서 한국을 면제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적어도 수출 통제와 부품 수급난으로 현지 공장 가동의 차질은 없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글로벌 물류 차질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오는 5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미 정부가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7개 분야의 57개 하위 기술이 해당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중국 간펑리튬에 이어 호주 리튬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전기차 전환이 가시화되고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며 안정적인 리튬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코어 리튬(Core Lithium)과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어 리튬은 오는 4분기부터 피니스 프로젝트에서 생산을 시작해 내년 7월 31일 이전에 테슬라에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공급량은 최대 11만t이다. 피니스 프로젝트는 호주 최북단 노던 테리토리 소재 유망 리튬 매장지인 바이노 페그마타이트 필드 내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코어 리튬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어 리튬은 지난해 수행한 최종타당성조사(DFS)에서 광산 개발로 173킬로톤(ktpa)의 고품질 리튬 정광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리튬 처리 공장도 3단계로 확장해 생산에 나선다. 테슬라는 증설을 지원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까지 겹치며 몸값이 치솟고 있다. 리튬은 올해 들어 71% 급등했다. 영국 컨설팅 회사 글로벌데이터는 전 세계 리튬 수요가 2024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독자 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리튬 확보가 절실하다. 테슬라는 에너지밀도와 용량을 개선한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을 선보였다.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파나소닉도 일본 서부 와카야마에 4680 배터리 생산라인 2개를 깔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는 공급망을 확대하며 리튬 수급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3월 중국 간펑리튬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작년 11월 갱신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2020년 12월 쓰촨 야후아 인더스트리얼 그룹의 자회사 야안 리튬과도 수산화리튬 공급에 손을 잡았다. 공급량은 연간 1만2600~1만7600t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차량 모델의 가격을 인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예약물량의 가격인상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커지며 수습에 나섰다. 리비안은 지난 1일(현지시간) 전기 픽업모델 R1T와 전기 SUV 모델 R1S의 가격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 발표에 따르면 리비안은 차량들의 기본 가격을 인상하기 보다는 옵션 항목들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리비안은 원자재 가격이 30%이상 상승하는 등 차량 가격에 대해서 재설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익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문제는 이번 인상안에 예약물량분까지 소급 적용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부 예약물량 신청 소비자의 경우 최대 2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소비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예약물량에 대한 취소가 일어나면서 리비안이 진화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리비안의 CEO인 RJ 스카린지는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3월 1일 이전 예약자의 가격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1일 가격인상안 발표 이후 구매를 취소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기존 구매내역을 복원해 원래 구성, 가격, 배송 시기 등을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카린지 CEO는 "우리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리비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리비안이 12년간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번이 가장 고통스러웠다. 정말 죄송하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비안이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수습에 나서면서 재차 예약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경우 2023년까지 납품되지 않고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예약 기간이 끝났다. 아직까지 주문할 수 있는 모델은 GMC 허머 EV 3X 뿐"이라며 "경쟁 전기 픽업모델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리비안이 빠른 대처로 1일 이후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이 차세대 배터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10년 내 2분 충전으로 100마일(약 161km)을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셀을 개발한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닷은 최근 새로운 배터리 기술 개발 로드맵 '100inX'를 공개했다. 스토어닷은 실리콘 음극 기반의 급속충전(XFC) 반고체·전고체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4년까지 5분 충전으로 100마일(100in5), 2028년까지 3분 충전으로 100마일(100in3), 2032년까지 2분 충전으로 100마일(100in2)을 주행하는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스토어닷의 XFC 배터리셀은 파우치형과 4680 폼팩터로 출시될 예정이다. 100in5 배터리셀의 경우 실제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시범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최고경영자(CEO)는 "고속 충전 배터리 기술 도입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명확하고 현실적이며 과장되지 않은 로드맵을 제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2024년 배터리 상용화를 시작으로 우리의 전략적 기술 로드맵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토어닷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재료공학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2위 석유 회사 BP, 삼성벤처투자(SVIC),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 베트남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호주 통신업체와 손을 잡고 위성 서비스를 확대한다. 호주 전 지역에 저렴한 고속 인터넷 제공을 목표로 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호주 통신업체 텔스트라(Telstra)와 파트너십을 맺고 위성 기술 사용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원웹의 위성으로 호주 전역에서 텔스트라 네트워크 범위를 넓힌다. 앤디 펜(Andy Penn) 텔스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원웹과 제휴로 백홀부터 백업, 사물인터넷(IoT)에서 긴급 서비스 지원, 가정용 광대역에서 농업 기술 지원에 이르기까지 저궤도(LEO) 위성 연결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텔스트라(Telstra Corporation)는 전기통신망 구축과 운용으로 음성, 모바일, 인터넷 접속, 유료 텔레비전 방송, 기타 제품과 서비스를 마케팅하는 호주 전기통신 기업이다. 호주에서 최초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했다. 닐 마스터슨(Neil Masterson) 원웹 CEO는 "원웹의 글로벌 LEO 네트워크는 호주 소외 지역까지도 연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텔스트라와 함께 소외된 지역의 사람들에게 인터넷 연결성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웹은 텔스트라와의 제휴로 호주 위성 서비스를 확대한다. 원웹은 지난해 말 호주 통신업체인 '보커스(Vocus)'와도 제휴를 맺고 호주 위성 서비스를 강화했다. 원웹은 저궤도 위성을 띄워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올해까지 위성 648기를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가 미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됐다. 유명 캐주얼 레스토랑 공급에 이은 것으로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대체육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USA는 콩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를 △알버트슨 △본스 △파빌리온 등 미국 슈퍼마켓 체인에 공급한다. 플랜트스파이어드는 풀무원USA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로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조직단백(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개발해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스테이크 느낌의 스트립을 양념에 재운 뒤 숯불에 완벽하게 구워내는 것이 특징으로 1인분당 14g의 식물성 단백질을 자랑한다. 한국식 바비큐로 제공되는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유전자변형 농수산물(GMO)이 아닌 재료들로 가공되며 달콤하고 고소하며 훈제 불고기 맛 소스와 콩 단백질이 조화를 이룬다. 밥, 샐러드, 국수, 수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따뜻하게 데우기만 하면 섭취가 가능하다. 소매가는 6.99달러(약 8400원)로, 농산물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소야 관계자는 "식물성 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탄소 배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며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식물 기반 대체물로 맛은 물론 식감, 영양, 가격에 모두 만족할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슈퍼마켓 체인 입점은 현지 소비자의 좋은 반응에 따른 것으로 알버트슨 등 유통채널이 먼저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지난해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와바그릴' 200개 체인에 입점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핀스(SPINS)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규모는 14억 달러(약 1조6938억원)로 2019년 대비 45% 신장했다. 미국 인구의 약 6%가 비건 또는 베지테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발발 후 미국의 대체육 시장이 성장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률을 대폭 확대한다. 대규모 증자를 통해 독자 운영 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통해 중국 반등을 꾀하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6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 증자에 단독 참여키로 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02년 설립 당시 기아가 현지 기업인 둥펑차, 위에다와 50대 25대 25의 비율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그러나 둥펑차가 지난해 말 보유지분을 2억9700만위안(약 553억원)에 위에다에 전량 매각기로 하며 기아와 위에다의 50대 50 합작회사로 바뀔 예정이었다. 기아가 이번에 6억 달러 규모의 단독 증자를 확정하며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위에다 역시 증자에 참여할 권한이 있었으나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불참을 결정했다. 위에다투자는 이사회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은 우리 회사 사업구조에서 더 이상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아가 현지 합작법인의 지분률을 추가 확보한다면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 현재 추진 중인 대대적 사업 재편 작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일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중국에서의 전기차 특화 생산·판매 계획을 공개했었다. 기아는 특히 지난달 7일 중국 옌청시 투자 확대 협약을 맺고 투자 확대 협약을 맺으며 연내 이곳 합작법인 경영구조 개편을 토대로 올해를 '중국 반등'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위에다그룹의 지원 아래 지분 투자 확대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6종에 달하는 전기차를 출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도 발표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2위 연기금이 작년 4분기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의 주식을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료기사코드]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캘스터스가 보유한 블룸에너지 주식은 작년 3분기 19만3555주에서 4분기 111만6075주로 늘었다. 3개월 동안 92만2520주를 매입한 셈이다. 보유 주식의 가치는 362만3000달러(약 44억원)에서 2447만6000달러(약 296억원)로 576% 뛰었다. 블룸에너지는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연료전지 회사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보유해 발전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OFC 전력 변환 효율이 60%에 달해 인산형 연료전지(PAFC) 등 다른 연료전지보다 높다. 내구성이 높고 귀금속 촉매를 사용하지 않아 생산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블룸에너지는 SOFC 기술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08년 100㎾ 규모의 연료전지를 구글에 팔며 10년 이상 판매 트랙 레코드를 달성했다. 한국에서 SK에코플랜트,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세우고 인도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지난해 85억 달러(약 10조원)의 수주 잔고를 올렸다. 견조한 수요로 연내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시장도 블룸에너지의 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지난달 2일 블룸에너지의 목표주가 '30.90달러',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월 27일(현지시간) 종가(14.49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입찰에 곧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현지 환경단체가 반발했다. 사업비가 과소 평가되고 건설 기간이 타이트하게 잡히며 경제성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료기사코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CTK통신 등 체코 매체에서 "요제프 사이켈라(Jozef Síkela) 산업통상부 장관과 두코바니 원전의 입찰을 개시하고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며 "곧 투자자들에 연락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입찰 발표와 함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승인 절차를 밟는다.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알려 2년 6개월 안에 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체코는 앞서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체코는 신규 원전으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국가들이 제재에 나서면서 천연가스·원유 수급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체코도 예외는 아니다. 체코는 전체 석유·가스 수입의 약 40% 이상을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원전 건설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체코가 원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자 현지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기를 들었다. 칼라(Calla)와 헌티 두하(Hnuti Duha)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경제성 분석 없이 두코바니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에너지 정책 전문가인 영국 그리니치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건설 지연과 사업비 인상을 경고했다. 입찰에 참여한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최근 건설한 원전을 보면 4~10년 이상 늦어졌고 비용은 EDF와 웨스팅하우스의 경우 처음에 예상한 금액보다 최소 두 배 뛰었다고 지적했다. EDF와 한수원이 1200㎿급 가압경수로형을 보유하지 않은 점도 지연과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이유로 지목했다. 아울러 체코 정부가 제시한 kW당 4500~5000유로는 비현실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원전 사업의 평균 가격은 kW당 7200유로라고 예상했다. 칼라가 요청한 신규 원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불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환경단체들이 목소리를 내며 여러 차례 미뤄진 두코바니 원전 입찰이 또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체코 정부는 2018년 초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 러시아 로사톰, 중국핵전집단공사(CGN)로부터 입찰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르면 이듬해 3월 입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러시아 회사들의 참여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