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가 도입을 시사했다. 최대 30척의 쇄빙 LNG운반선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10조원'의 수주 잭팟이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은 향후 LNG 생산 확대 계획에 따라 최대 30척 아크7 쇄빙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레오니드 미헬손 노바텍 회장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바텍의 첫 북극 LNG 프로젝트 선주 컨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연간 약 7000만t의 LNG를 생산할 것"이라며 "연간 생산량은 2035년까지 9000만t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NG 생산량이 100만t 늘어날 때마다 아크7 쇄빙 LNG 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해 20~30척 이상의 신조 발주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쇄빙 LNG운반선은 북극해의 두꺼운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는 LNG 운반선이다. 또 노바텍이 2023년부터 취항 예정인 북극 기반 부유식 LNG 저장설비(FSU) 2곳의 화물을 이들 선박고 운송하는 작업에도 쇄빙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 노바텍은 "인프라가 조성되고 탄화수소 운송을 포함한 복잡한 북극 프로젝트 구현에 대한 축적된 경험은 회사가 가까운 미래에 LNG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한다"며 "2030년 계획으로 노바텍은 LNG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아크7 쇄빙 LNG 운반선의 선가는 척당 3억 달러(약 3522억원) 수준으로 30척의 총 수주가는 90억 달러(약 10조5700억원)이 된다. 노바텍은 연간 생산량 1650만t의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는 이미 운영 중이다. 여기에 북극 LNG 생산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발주하거나 건조된 선박만 포함해 2025년까지 노바텍은 36척 쇄빙 LNG운반선이 아크7 LNG 선박에 접근할 수 있다. 최대 30척의 추가 건조사로는 한국 조선소 중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유력하다. 이들은 야말 프로젝트와 신규 아크틱(ARCTIC) LNG-2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 중이어서 수주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노바텍은 대우조선에 신조선 2척과 옵션 슬롯 2척을 예약해 총 4척을 주문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에 아이스클래스1A나 아크(Arc)4 선박용 신조선 4척의 슬롯을 예약했다. 한국 조선소 2군데에 8척의 슬롯을 예약한 셈이다. 선박 납기는 오는 2023년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8년부터 북극해 자원개발이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쇄빙 LNG 운반선 성공적인 건조로 건조 기술력은 물론 극지용 선박 건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크7 LNG 운반선 수주 이력은 물론 러시아 국영조선소 '즈베즈다'와 파트너십을 맺고 쇄빙선을 공동건조해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전문 솔루션 업체 '데시(Deci)'에 베팅했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개발 플랫폼을 기업에 제공, 효율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 회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마감된 데시의 2100만 달러(약 247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시는 글로벌 사모펀드·벤처 캐피털 회사인 인사이트파트너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를 통해 삼성전자 외에 스퀘어 페그, 포트로스벤처스, 빈티지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 7곳 이상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액을 포함해 데시는 총 3010만 달러(약 35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데시의 AI 플랫폼의 판매, 마케팅 등 상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요나탄 가이프만 데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펀딩은 기업이 딥러닝 혁신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의 작업에 대한 확신을 표하는 것"이라며 "인사이트파트너스를 비롯해 다른 뛰어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데시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딥러닝 기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딥러닝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자체 알고리즘 최적화 엔진 '오토NAC(Automated Neural Architecture Construction·AutoNAC)'으로 구동된다. 데시의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는 클라우드, 에지, 모바일을 포함한 여러 응용처에 최첨단 모델을 구축, 최적화, 배포할 수 있다. 지연을 최소화하면서도 처리량을 최대화, 클라우드 컴퓨팅 비요을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데시의 설명이다. 최근 인텔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딥러닝 추론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양사는 인공 신경망 'ResNet-50' 추론 속도를 가속화하는데도 협력, 지연시간을 11.8배 줄이고 처리량을 최대 11배까지 확대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빈그룹이 현지 정부의 허가 문턱을 넘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낸다. 연간 5GWh 생산량을 갖춘 공장 투자가 본격화되며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주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하띤성 당국으로부터 배터리 셀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빈그룹은 하띤성 12만6000㎡ 부지에 8조8000억동(약 4540억원)을 쏟아 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다. 80% 이상인 7조510억동(약 3640억원)은 금융기관에서 조달한다. 빈그룹은 1단계로 내년 3분기까지 연간 생산량 3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2025년 5GWh로 확장해 가동할 예정이다. 하띤성 키안현은 빈그룹에 부지를 제공하고자 토지를 비우는 작업을 진행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빈그룹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해 자회사 빈페스트 전기차에 탑재한다. 빈페스트는 배터리 공장 인근에 두 번째 완성차 공장 구축을 추진해왔다. 현재 하이퐁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빈페스트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1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e35·e36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에 공식 데뷔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선주문을 받는다. 내년 중 유럽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을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무대를 넓혀 향후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체 제조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빈페스트는 미국향 전기차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쓰기로 했다. 빈그룹이 배터리 셀 공장을 지으며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장비 업체 에스에프에이(SFA)는 빈그룹과 공급을 논의해왔다. 물류와 이송 시스템을 포함한 후공정 전반을 맡을 전망이다. 윤성에프앤씨는 믹싱, 에이프로는 배터리 활성화를 위한 포매이션 장비를 납품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글로벌 방산기업과 손잡고 한국형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을 목표로 합동감시표적공격레이더 체계(JSTARS-K)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산 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휴니드 테크놀러지스(Huneed)와 함께 한국형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을 목표로 합동감시표적공격레이더 체계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공중 전장관리 지휘통제(BMC2) 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사업 메인 플랫폼 업체는 노스롭 그루먼이 되고 LIG넥스원과 휴니드는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노스롭그루먼은 자사 첨단 기술과 소프트웨어와 체계통합·센서·임무환경 등의 전문성을 활용할 방침이다. 노스롭 그루먼은 △고급 기술 △소프트웨어 △주요 시스템 통합 △고급 센서·임무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위험도가 낮은 공중 BMC2 기능을 제공한다. LIG넥스원은 센서·항공전자장비 중심으로 기술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니스 질츠(Janice Zilch) 노스롭그루먼 부사장은 "노스롭 그루먼은 30년 이상 첨단 공중 BMC2 능력과 임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협약을 통해 지역 콘텐츠와 인재를 기반으로 하는 업계 최고의 역량을 한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에는 노스롭그루먼 외 레이티온, 보잉, BAE 시스템, 이스라엘 IAI가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경쟁기종 기술적 현황과 주요 특징 분석 결과 최종적으로 노스롭 그루먼이 수주했다. LIG넥스원이 노스롭그루먼과 개발하는 건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의 한국형 시스템이다. 조인트 스타즈는 북한의 지상과 해상전력의 움직임을 밀착 감시하기 위한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정찰기는 한 번 비행하면 11시간가량 공중에 머물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LIG넥스원이 노스롭그루먼과 JSTARS-K 도입한다면 군사·경제적 기대효과가 크다"며 "미군과 상호 운용성이 강화되는 건 물론 기술적 발전,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미국 대표 다국적 항공우주산업 제조회사이자 방위산업체다. 1991년 서울에 지사를 설립한 이래 △KF-16 전투기에 탑재된 APG-68 사격관제레이다(FCR)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에 탑재된 다기능 전자주사배열(MESA) 레이더 △한국 미사일 방어(MD) 체계 지원 등 다수 사업에 참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캄보디아의 자유무역협정(FTA)가 내주 공식 체결된다. 지난 2월 협상이 타결된 지 8개월 만이다. 내년 중으로 발효될 예정으로, 자동차·기계 등 관세 철폐로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21일 캄보디아 상무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캄보디아 상무부는 오는 26일 비대면 화상으로 체결식으로 열고 FTA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 2019년 3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 추진에 합의, 지난해 7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월 협상을 끝내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우리가 아세안 국가와 체결한 네 번째 양자 FTA다. 이번 협정으로 한국은 전체 수입 품목 중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한다. 캄보디아는 종전보다 전체 품목의 0.8%포인트, 전체 수입액의 19.8%포인트를 추가로 개방한 것이다. 우리가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화물자동차(관세율 15%)와 승용차(35%), 건설중장비(15%)를 비롯해 딸기(7%), 김(15%) 등 농수산물에 대한 관세가 사라진다. 또 양국 간 공급망이 형성된 품목도 상호 관세를 철폐한다. 섬유 품목에서 캄보디아는 편직물(7%) 등에 대한 관세를, 우리 측은 의류(5%) 등의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연 7%대 경제 성장을 기록 중인 고(高)성장 국가다.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2019년 기준 10억 달러(약 1조1750억원)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하이솔루스가 미국 수소차 회사 하이존모터스가 이끄는 수소 동맹에 가입했다. 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기술력을 토대로 회원사들과 시너지를 내며 수소차 확산을 선도한다.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Hyzon Zero Carbon Alliance)는 20일(현지시간) "일진하이솔루스를 회원사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얼라이언스는 수소 비용을 낮추고 수소 모빌리티 채택을 가속화하고자 만들어졌다. 하이존모터스의 주도 아래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레이븐SR·리카본,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호주 우드사이드에너지, 프랑스 토탈에너지·악사, 영국 모던그룹, 뉴질랜드 히링가에너지, 사우디 네옴 등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회원사로 합류해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수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한국복합재료연구소가 모태로 2011년 일진그룹에 인수된 후 수소 부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타입4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있다. 타입4 수소탱크는 가볍고 견고하며 저장 효율성이 높다. 일진하이솔루스의 탱크를 탑재한 수소차는 5분 충전 후 500~600㎞를 달릴 수 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자동차 '넥쏘'에 수소탱크를 전량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양산을 진행하고 지난 6월 삼성중공업과 수소 선박 개발에 손을 잡으며 선박 시장에 진출했다. 드론과 기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용 연료탱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우리의 비전을 수소 경제의 혁신을 이끄는 멋진 파트너들과 공유하게 됐다"며 "수소 저장 솔루션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얼라이언스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나이트(Craig Knight) 하이존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일진하이솔루스의 끊임없는 혁신 덕분에 얼라이언스는 수소차를 배치하는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전망을 밝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개발사 위메이드의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미르4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자산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포브스재팬에 따르면 박관호 의장의 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41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관호 의장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지난 8월 26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의 대흥행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26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4의 글로벌 출시를 단행했다. 출시 이후 미르4의 유저는 빠르게 늘어갔으며 지난 14일 글로벌 동시접속자 80만명을 돌파했다. 게임 마케 플랫폼인 스팀에서도 동시접속자 5만 명을 넘어섰다. 미르4의 흥행에는 대체불가토큰(NFT)의 접목이 있었다. 미르4 글로벌은 게임 내에서 아이템 강화에 사용되는 '흑철'을 NFT화했으며 이를 암호화폐인 '드레이코'와 연동, 위믹스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했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 구현에 성공했다. 미르4의 글로벌 흥행은 위메이드의 주가 급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26일 종가기준 1주당 3만5867원이던 위메이드의 주가는 19일 종가기준 13만 8500원까지 4배 가냥 급상승했다. 이에따라 시가총액도 4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박관호 의장의 위메이드 지분 보유율은 45%가량으로 알려져있어 사실상 2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향후 위믹스 플랫폼을 확장, 블록체인 게임의 기축통화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쿠쿠전자의 펫 브랜드 넬로의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이 일본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80배에 달하는 매출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 유통사 하루(Haru)를 통해 오는 12월 공식 출시해 연간 6만대 판매를 팔겠다는 포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넬로의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이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서 약 2400만엔(약 2억46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펀딩을 시작한지 약 17일 만에 거둔 성과로 목표액(30만엔·약 300만원)의 약 80배에 이른다. 펀딩을 주도한 하루는 "크라우드 펀딩에서 지난 2~3개월간 판매액이 860만엔(약 8800만원)을 넘는 펫 용품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반려동물 털에 묻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와 목욕을 시킨 뒤 젖은 털을 말려주는 '드라이룸' 기능이 함께 탑재된 제품이다. 독자적인 트윈 펜 기술로 36개 송풍구를 통해 4D 입체 바람을 불어넣어 관리가 힘든 가슴털, 배털까지 깔끔하게 말려준다. 반려동물이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집 구조로 반려동물 하우스로 활용 가능하다. 계절에 맞춰 쾌적한 온도를 제공하는 수면 모드도 지원한다. 하루는 이번 흥행에 힘입어 오는 12월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연간 6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이미 국내에서 2019년 출시 이후 렌털 판매량이 월평균 30%씩 증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하루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8~20일 열린 오사카에서 열린 펫 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였고 내년 1월 요코하마, 3월 도쿄 행사에도 출점할 예정이다. 일본 유명 수의사와 개그맨 등을 활용한 마케팅, 미디어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현지 코스트코, 가전양판점 비크카메라, 쇼핑몰 이온몰과 계약을 추진하며 판매망 확보에도 나섰다. 일본은 펫 용품 시장이 한국보다 약 2~3배 크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19년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5700억엔(약 16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1조6257억엔(약 1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편, 쿠쿠전자는 2019년 렌탈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브랜드 '넬로'를 런칭했다. 이후 드라이룸과 급수기, 급식기 등을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브랜드숍을 최초로 열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Kinergy AS ev)를 장착한 폭스바겐 전기차 'ID.4'와 함께 세계 신기록을 썼다. 약 3개월간 장장 5만7000km에 달하는 미 대륙을 횡단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7월 폭스바겐과 함께 시작한 미국 투어 프로젝트 '폭스바겐 ID.4: 그레이트 로드쇼 쓰루 더 유에스'(Volkswagen ID.4: Great Roadshow through the US)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ID.4 미국 투어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ID.4'로 약 57000km에 달하는 미대륙을 횡단하며 미국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프로젝트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와 함께 지난 7월 버지니아 주를 시작으로 3개월간 총 48개 주를 횡단했다. 이에 따라 키너지 AS ev와 ID.4는 단일 국가에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전기차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양사가 함께 'ID.3 독일 투어'에서 세운 기록을 깼다. 이번 투어에 드라이버로 참여한 레이너 지틀로(Rainer Zietlow) 등에 따르면 무엇보다 키너지 AS ev의 역할이 컸다. 전기차 주행에 최적화된 초저소음 환경 구현은 물론 최상의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등을 갖춘 하이테크 기술력을 집약한 상품인 만큼 ID.4의 완주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자회로 기판을 형상화한 블록 디자인 패턴으로 네바다와 오리건주 등 험난한 지형과 환경을 극복하는 데 있어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제공했다.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 정도를 최소화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은 "폭스바겐의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기록적인 순간을 함께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키너지 AS ev의 성능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미래지향적인 R&D와 선도적 기술 활용을 토대로 전기차용 타이어 부문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키너지 AS ev는 물론 벤투스 S1 에보 3 ev 타이어를 주요 전기차에 공급할 뿐 아니라 2022/23시즌부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시리즈'(ABB FIA Formula E World Series)에 타이어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국 미시간주(州)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다. 전 세계적인 탈(脫)탄소 기조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미국 신재생 에너지 개발업체 D.E. 쇼 리뉴어블 인베스트먼트(DESRI)가 미시간주에서 추진하는 리버포크 태양광 발전(River Fork Solar)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의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PF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시티내셔널은행, 캐나다국립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이 참여했다. 자금 조달은 부채·세금 자산화(Debt and Tax Equity) 방식으로 이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보증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미국 동부 미시간주 셰리던·파르마 타운십 인근에 149㎿(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이 지역 민간 전력회사 두 곳과 각각 100㎿·49㎿ 규모로 20년, 25년씩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다. 매년 지역 주민 3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DESRI는 미국에서 총 60GW(기가와트) 규모 50개 이상의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운영·개발 중이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1500㎿(메가와트)급 수다이르 태양광 발전소의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수다이르 지역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 4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발표한 7개 태양광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본보 2021년 8월 16일자 참고 : [단독] 산업은행, '사우디 왕세자 주도' 태양광 발전사업 투자> 산업은행은 작년 말 기준 국·내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74개 사업에 약 6조4000억원의 금융주선을 완료, 약 14GW(기가와트)의 발전설비 확충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당국에 향후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가 CATL의 10조원대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며 필요성을 소명하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선전증권거래소에 "이전에 조달한 자금은 이미 다 사용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 조달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사업 규모와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과도한 자금 조달 정황은 없다"고 해명했다. CATL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금이 많이 투입되는 배터리 산업 특성상 시장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현재 재무 상황이 사업 발전에 좋은 바탕이 되고 있지만 향후 발전 수요를 완전하게 충족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2020년 이후 추가 투자키로 한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 자금만 약 1100억 위안(약 20조2422억원)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향후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의 연구개발 비용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사업 발전 추세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3년간 CATL의 연구개발 비용 규모는 △ 2018년 19억9100만 위안(약 3664억원)에서 △2019년 29억9200만 위안(약 5504억원) △2020년 35억6900만 위안(약 6565억원)으로 매년 확대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15.16% 늘어난 27억9400만 위안(약 5140억원)을 쏟았다. 연구개발 인력도 2018년 말 4217명에서 2021년 6월 말 7878명으로 증가했다. CATL은 지난 8월 대형 투자자들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최대 582억 위안(약 10조7059억원)을 조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금 대부분은 배터리 생산라인 확충과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선전거래소는 다음달인 9월 CATL에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투자의 합리성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거액의 자금과 높은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고 7월에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196억1800만 위안(약 3조6087억원)도 다 집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거래소는 CATL의 최근 마진율 하락, 신규 공장의 투자비용, 프로젝트 효율성 테스트의 합리성 여부, 자회사의 행정처벌, 대외 투자상황 등에 대해서도 소명하라고 요구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 가운데 한명인 마이클 버리가 암호화폐를 구매한 사실을 공개했다. 20일 경제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는 CNBC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암호화폐 붕괴에 베팅하지 않았고 '더 나은 암호화폐'라고 생각하는 몇 개의 토큰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암호화폐 종류는 알리지 않았다. 버리는 "블록체인 기술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앞으로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아트 시장을 넘어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가치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서는 "거품이 있고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버리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를 걸어 8억 달러(약 940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이야기가 영화 '빅쇼트'로 제작됐다. 한편, 버리는 "테슬라 풋옵션(주가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은 단순한 투자의 일부분 이었을 뿐"이라며 "앞으로는 테슬라 하락에 돈을 걸지 않겠다"고 전했다. 버리는 그동안 테슬라가 과대평가돼 있다면서 조만간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6월 말 기준 사이언에셋은 테슬라 풋옵션 107만5500계약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분기까지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면서 올해 들어 20% 가까이 상승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