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3대 신흥 전기차 회사로 꼽히는 리오토(Li Auto·理想汽車)가 베이징현대 1공장 인수를 확정했다. 리오토는 이곳을 2023년 9월까지 연 1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개조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의 위챗 계정은 '리오토의 베이징 그린 스마트 공장이 순이구에 안착한다'며 리오토의 베이징현대 1공장 인수 소식을 알렸다. 지난 5월부터 중국과 국내의 관심을 끌었던 리오토의 베이징현대 1공장 인수설을 당국이 사실상 확정 발표한 것이다. 리오토의 구체적인 향후 계획도 나오고 있다. 북경상보(北京商报)를 비롯한 현지 언론도 리오토는 이곳에 60억위안(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9월 연 1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새 공장을 완공한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론 연 생산능력 30만대까지 확장해 베이징 30만대, 창저우 20만대를 더한 연 5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베이징현대 1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2002년 중국에 진출해 처음 세운 생산기지다. 그러나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 이후 판매가 급감하며 2019년 초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2년여 동안 생산 없이 최소한의 직원만 남겨둔 채 유지해 오다가 현지 업계발로 올 5월 리오토와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리오토, 중국어로 리샹자동차(理想汽車)는 리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생산 거점에서 월 1만대 남짓의 전기차를 판매 중이다. 생산량은 연 10만대에도 못 미치지만 니오, 샤오펑과 함께 중국 3대 신흥 전기차 기업으로 꼽히며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리오토는 지난해 미국 나스닥 시장(LI)에 상장해 주당 30.64달러(15일 종가 기준)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이 약 312억달러(37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판매량 374만대의 현대차 시가총액 약 45조원의 80%를 웃돈다. 리오토는 올 8월 홍콩 증시(2015)에도 상장하며 투자금 확보에 열 올리고 있다. 리오토는 이 같은 기대에 힘입어 내년 이후 차례로 신차를 출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리오토는 많은 신흥 전기차 회사가 그렇듯 적잖은 손실을 내고 있다. 올 2분기 순손실만 해도 5억8700만위안(약 1100억원)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테네시주가 SK온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에 9억 달러(약 1조68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존 약속한 인센티브 대비 약 2배 확대된 규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네시주 주지사들은 이날 열리는 특별 입법 회의에 참석, 블루오벌SK의 투자에 대한 9억 달러 규모 주정부 인센티브 패키지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지난달 5억 달러(약 5938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지 약 한달 만이다. <본보 2021년 9월 29일 참고 SK이노-포드 배터리 공장 인센티브 얼마나 받나> 새로운 인센티브 패키지에는 블루오벌SK를 테네시주에 유치하기 위해 지급하는 5억 달러를 비롯해 각종 인프라 구축 비용이 포함된다. △부지 준비, 건물 건설, 폐수 처리 시설, 수도·철도 등 기반 시설에 1억3800만 달러 △숙련된 노동자 육성을 위한 테네시 응용 기술 대학(Tennessee College of Applied Technology) 설립에 4000만 달러 △공장 인근 도로시설 개선 2억 달러 △컨설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억8321만 달러다. 블루오벌SK는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들여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멤피스 리저널 메가사이트(Memphis Regional Megasite)에 1553㎡ 규모 생산기지를 세운다. '블루오벌시티'라고 명명한 테네시주 공장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한 복합 단지로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이 곳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인 43GWh다. 테네시주 주정부 산하 경제 연구 센터는 블루오벌시티가 가동되면 신규 고용할 5800명을 포함해 2만7000개 이상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매년 테네시주의 국내총생산(GDP)에 35억 달러(약 4조200억원)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블루오벌SK는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을 쏟아 켄터키주에도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628만㎡ 부지에 86GWh(43GWh 2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을 더한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나 치료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탑재를 추진한다. 원격 모니터링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의 핵심으로 꼽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최근 갤럭시워치4에 리오픈닷컴의 솔루션인 'VMS(Vital Monitoring System·생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기 위한 체험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편리한 코로나19 건강검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VMS는 호주 디킨대학교, 국립외상연구소(NTRI), 새나이트엑스 글로벌(SaniteX Global)이 협력해 만든 클라우드 기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호흡기 질환의 발병을 식별·예측,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일반적인 자가문진표와 비슷하지만 갤럭시워치4와 연동함으로써 데이터의 정확도는 물론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한 회사에서 VMS를 이용할 때 직원은 매일 아침 출근 전 자가문진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수신한다. 체온, 산소포화도, 심박수, 몸살, 두통, 인후통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비롯해 과거에 코로나19를 앓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자가문진표는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산소포화도와 심박수가 자동으로 측정·기록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이상 증세가 없을 경우 마련된 기준을 통과, 직장에 출입할 수 있는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갤럭시워치4는 별도 탑재된 센서를 통해 산소포화도, 심박수 등을 지속 모니터링 할 수 있다. VMS 기능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웨어 운영체제(OS)'를 통해 제공된다. 현재 VMS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양측은 스마트폰 없이 갤럭시워치4 단독으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 VMS를 통해 측정된 개인정보는 고용주에게 암호화된다. 치료를 위해 개인의 데이터에 접근해야 하는 임상의 등에만 상황에 따라 오픈된다. 양측은 개인 건강 데이터가 안전하고 기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엄격한 보안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대니 맨드리데스 삼성전자 호주법인 엔터프라이즈·정부 모바일 비즈니스 담당은 "디킨 대학교와 새나이트엑스 글로벌과의 파트너십은 코로나19에서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 필요한 탐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갤럭시워치4의 모니터링 기능은 VMS 솔루션과 결합돼 원격 모니터링 조사에 필요한 중요 측정값을 자동적으로 대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각국이 위드 코로나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스마트폰 앱 등 전자기기·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모니터링·진료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재택치료 확대를 추진하고 기업들이 정상 근무를 촉진하면서 원격 모니터링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체계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뤄질 전망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 당위원회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 당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제9차 회의에서 ‘2021-2025 시 중기 공공 투자 계획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 호찌민시는 경제 활동을 위해 기업 지원 정책 구현, 공공 투자 프로젝트 촉진, 경제 활동 촉진 등의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수익창 창출을 위한 솔루션 구현에 중점을 두고 올해 예산 수익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호찌민시는 투득(Thu Duc) 신도시의 분권화와 권환 부여에 관한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도시의 사회경제적 계획을 공식화하는 작업의 건설을 완료한다는 비전 하에 현재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시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 프로젝트의 진행을 가속화하고 장애물을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는 롯데가 호찌민 투티엠 신도심 내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투티엠 신도심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에코 스마트 시티에는 롯데자산개발과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투자했다. 총사업비는 20조1000억동(약 9830억원)에 달한다. 롯데는 1단계 사업으로 5만여㎡ 규모 부지를 초고층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1월 이 사업과 관련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제안한 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베트남 중앙 정부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면서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은 계속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 정부가 기획투자부에 롯데몰 하노이 사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길 것을 주문했다. 3월에는 이강우 롯데건설 상무가 직접 마이띠엔융 총리실 장관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다이띠엔융 장관은 "베트남 정부는 한국이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특히 롯데가 추진하는 호찌민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는 중요한 사업으로 속도를 높여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말레이시아 당국으로부터 합금과 비합금 냉연 코일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말레시이사 당국이 자국 철강 산업 보호 목적으로 한국산 외 중국, 베트남산 냉연코일에 세금 부과를 5년 더 연장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수출되는 합금과 비합금 냉연 코일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관세 부과는 지난 9일부터 2026년 10월 8일까지 5년간 말레이시아 왕립세관에 의해 시행된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제철이 11.55%를 부과 받았고, 다른 기업은 21.64%로 책정됐다. 포스코는 중국과 베트남 자회사에 한해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BX스틸 포스코 냉연강판에 35.89%, 포스코 베트남 대표법인 포스코베트남(POSCO-Vietnam) 7.42% 관세가 매겨졌다. 이밖에 △중국 벤강 스틸 플레이츠(Bengang Steel Plates) 42.08% △강소사강인터내셔널트레이드(Jinangsu Shagang International Trade) 42.08% 부과됐고 베트남은 △차이나 스틸 스미킨 베트남 조인트 스탁 컴퍼니(China Steel Sumikin Viet Nam Joint Stock Company) 33.70% 책정됐다. 이번 관세 부과는 자국에서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철강 생산 업체 마이크론 스틸(Mycron Steel CRC Sdn Bhd)이 반덤핑 조사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이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두께 0.2mm~2.6mm, 폭 700mm~1300mm의 냉연코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993년 상호·반덤핑 관세법 제28조 제8항에 따라 반덤핑 관세 부과 기간을 연장해 덤핑을 상쇄하거나 관세 부과로 추가적인 위해를 방지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 최종 사용을 목적으로 수입된 냉연 제품에는 최종 관세 부과를 제외한다. 이번에 책정된 관세는 2016년부터 이어진 관세 부과의 연장선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되는 냉연코일이 현지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 반덤핑 최종 판정을 내렸다. 당시에도 현대제철 11.55%, 포스코 3.78%의 반덤핑 관세가 매겨졌다. 이외 국내 철강사에는 21.64%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다. 5년 뒤에 연장된 이번 반덤핑 관세율에서 현대제철은 그대로이나 포스코 중국, 베트남 자회사는 상승했다. 반덤핑 관세는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며 지난 5월 24일부터 오는 2021년 5월 23일까지 5년간 부과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존 조건이 연장된 것으로 수출차질은 없다"면서 "현대제철은 말레이시아에 전량 자동차용 냉연만 수출중인데 자동차용은 관세에서 제외돼 큰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 인수를 추진한다. 천연가스발 에너지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사업인 가스전 탐사개발(E&P), 액화천연가스(LNG)의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세넥스 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수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수가로 주당 4.40 호주달러의 총 8억1480만 호주달러(약 7171억원)를 제안했다. 지난 1984년 설립돼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세넥스 에너지는 △가스·석유 탐사 △원유 생산·처리·판매 △원유 파이프라인 운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호주 쿠퍼바신에서 생산하는 석유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남호주와 퀸즐랜드에서 7만km² 이상의 가스전 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처음으로 주당 4 호주달러의 입찰가를 제시, 세넥스 에너지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다음달 주당 4.20 호주달러를 거쳐 9월 주당 4.40 호주달러로 입찰했다. 이는 지난 15일 종가 대비 15.2% 높은 금액이다. 세넥스 에너지는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독점 실사 권한을 부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논의를 거쳐 입찰가 개선을 위해 내달 5일까지 추가 독점 권한을 제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거래가 진행되면 50.1%의 최소 수락 조건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승인을 조건으로 하는 시장외 인수 제안 방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의 미국 벤처투자 법인 GS퓨처스가 현지 가상발전소(VPP) 회사에 투자했다. 투자 역량을 강화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허태수 회장의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오토그리드 시스템즈(AutoGrid Systems Inc, 이하 오토그리드)의 85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2 투자에 참여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만든 SE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무어 스트래티직 벤처스, 솔라 엣지 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기후 혁신 펀드 등이 동참했다. 2010년 설립된 오토그리드는 AI 기반 VPP를 개발하는 회사다. VPP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형 에너지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상황에 맞춰 발전량을 조절하고 발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공급 불안정성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리케인과 눈보라, 지진 등 극단적인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탄력적인 에너지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P&S 마켓리서치는 VPP 시장이 2023년 약 11억8700만 달러(약 1조404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토그리드는 조달 자금을 VPP 연구 로드맵을 구현하고 글로벌 배포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전력 생산자와 소매업체, 에너지 서비스 회사,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사 등이 에너지 자산을 최적화·수익화하기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애미트 나라얀(Amit Narayan) 오토그리드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창립 이후 탄소 제거를 위해 에너지 시스템을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번 라운드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을 돕는 AI 기반 가상발전소에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토그리드의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GS는 오토그리드 투자로 친환경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고 탄소 중립에 앞장선다. 허 회장은 올 초 취임사에서 '뉴 투 빅' 전략을 발표한 후 혁신 스타트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GS퓨처스와 GS비욘드를 통해 에너지테크·클린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GS비욘드 에너지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열고 국내에서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를 추진 중이다. 1기에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곳을 발굴했었다. 지난 8월에는 보톨리눔 톡신 국내 1위 기업 휴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베트남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티키(Tiki)에 투자했다. 티키는 이번 펀딩으로 1억 3600만 달러(약 1613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는 티키의 두 번째 시리즈 E 라운드 펀딩에 참가, 2700만 달러(약 32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이번 펀딩에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그룹도 참가, 약 4000만 달러(약 475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키는 이번 두번째 E 라운드 펀딩을 통해 총 1억 36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지난 7월 마감된 첫번째 시리즈 E 펀딩을 통해 확보한 1억 달러를 포함해 총 2억 5600만 달러(약 3037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티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베트남 내 배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판촉 등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를 기록하며 29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티키를 비롯해 라자다, 쇼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은 기업들의 적자로 이어지고 있다. 티키의 경우 지난 2018년에만 7570만 동(약 395억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티키는 2010년 설립한 베트남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하나다. 26개 카테고리의 1000만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웹 방문자 수는 2240만명에 달했다.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에 이어 베트남 업계 2위다. 동남아 전체로 보면 여섯번째로 크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파크랩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 CGV 인도네시아법인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1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CJ CGV 계열사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Graha Layar Prima)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산업은행과 10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 신용공여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의 만기도 1년 연장했다. 모회사인 CJ CGV가 보증을 제공했다. 그라하 레이어 프라마는 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은 회사의 주요 사업을 지원하는 운전자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CJ CGV가 지난 2016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극장 운영법인이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화관 폐쇄 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558억 루피아(약 220억원)로 전년 1조4100억 루피아(약 1190억원)보다 81.9% 감소했다. 순손실은 4458억 루피아(약 380억원)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본보 2021년 5월 28일자 참고 : CJ CGV 인니, 지난해 영화·식음료매출 급감…"코로나 탓"> 한편,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지난 7월 박정신 상무를 새로운 법인장으로 선임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29일자 참고 : CJ CGV 인도네시아에 박정신 법인장 등판…인니 사업 부활 시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국영 보험사 자사 라하르자(Jasa Raharja)의 자금 관리를 지원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과 자사 라하르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리아우제도 자사 라하르자 지점에서 은행 서비스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코핀은행은 동일체 행정 시스템(Samsat)을 통해 리아주제도 내 자사 라하르자 지점의 도로교통사고 기금 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또 이를 계기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라하르자는 교통보험 전문 국영 보험사다. 부코핀은행의 전임 행장인 리반 푸완토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푸완토노 전 행장은 2006년 부코핀은행에 입사한 이후 2020년까지 15년간 근무했다. 2020년 5월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회사(Kereta Api Indonesia)의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정부의 요청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부코핀은행으로 복귀했다. 이후 1년간 경영권 매각 작업을 이끌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세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을 수주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베트남조선은 그리스 엠파이어 케미컬 탱커스와 5만DWT MR급 PC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확정물량 4척에 옵션 2척이 포함됐다. 신조선가는 척당 3833만 달러(약 453억원)로 총 2억3000만 달러(약 2722억원)으로 알려졌다. 선박 납기는 오는 2023년 4분기이다. 엠파이어 케미칼의 신조 주문은 몇 달 전에 이뤄졌지만, 이제서야 주목받게 됐다. 엠파이어 케미칼이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야드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건 한국 조선소가 기술력은 앞서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베트남이 저렴해서다. 엠파이어 케미칼은 신조선을 인도받아 선대 확충에 나선다. 앰파이어 케미칼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정교한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선박 발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업 플랫폼을 확충하고 규모의 경제를 얻기 위해 제 3자 관리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베트남조선은 베트남에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앞서 현대베트남조선은 스위스 기반 에너지기업 비톨(Vitol)과도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과 LR2 탱커 6척을 수주했다. 확정 물량 4척에 옵션 2척이 포함됐다. <본보 2021년 6월 11일 참고 현대베트남조선, '3500억' 규모 유조선 6척 수주 임박> 선박수리 야드였던 현대베트남조선는 지난 2007년부터 선박 건조로 눈을 돌렸다. 주로 5만DWT~8만DWT 사이 벌크선과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액 35억 달러 기준을 넘어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애플과 나이키는 물론 롯데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브랜드를 모두 제쳤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명품 보복 소비 열기에 힘입어 구찌와 버버리 등 다른 명품 브랜드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Campaign Asia-Pacific)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닐슨(Nielsen)이 선정한 '한국 톱 100 브랜드(Korea's Top 100 Brands) 2021'에서 샤넬은 전년과 동일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샤넬에 이어 △애플 △나이키 △롯데 △CJ △네이버 △스타벅스 △구글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와 SKT, 배달의 민족. 카톡, KB국민은행 등 국내 브랜드가 상위 20위권을 차지했다. 샤넬은 '아시아 톱 1000 브랜드' 순위에서는 5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약진했다. 한국은 샤넬 글로벌 매출의 약 8%를 차지하는 아시아 핵심 시장이다. 샤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약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샤넬코리아는 매출액이 9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4% 증가해 1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샤넬 외에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선전했다. 구찌는 11위, 버버리는 40위, 까르띠에는 48위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시아 톱 1000 브랜드'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 브랜드로 뽑혔다. 이어 애플, 파나소닉, 소니, LG전자 순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