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금융 제재가 가해지면서 러시아의 북극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와 해외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가 막히면서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은행에 대한 금융 제재에 따라 러시아 가스 생산업체인 노바텍이 추진하는 아크틱 LNG 2 개발이 보류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러시아 금융 기관 △스베르뱅크(Sberbank) △가스프롬뱅크(Gazprombank) △뱅크 GPB(Bank GPB International S.A) △러시아 국가개발공사 브네시코놈뱅크(VEB.RF) △오트리트리(Otkritie Bank) 등이 노바텍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총 45억 유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금융 제재로 자금 조달이 바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이번주 스베르뱅크에서 영국 파운드화 거래 등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하기로 결정했고,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은행 7곳에 대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이렇게 되면 노바텍이 추진하는 아크틱 LNG 2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아크틱 LNG-2 프로젝트는 1980만 t의 LNG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주요 천연 가스 프로젝트이다. 내년 말 개시 예정이다. 노바텍은 러시아 수입 대체화 정책에 따라 해외 파트너의 투자와 기술 모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해외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가 막히자 국내 조선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거나 현지에 대금을 지불할 방법이 사라져서다. 국내 조선업체는 주로 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로 장기 건조계약을 맺고 있어 러시아 금융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나머지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꾸준히 확보해오고 있다. 2020년 이후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만 7조원 규모로 향후 2~3년 내 순차적으로 선박을 건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현지 즈베즈다 조선소와 설비 공급 계약을 맺고,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선을 건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인도의 오디오 콘텐츠 앱 '포켓FM'에 투자하며 인도 콘텐츠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포켓FM은 3일(현지시간)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6500만 달러(약 78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는 굿워터 캐피탈, 네이버를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탕린 벤처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켓FM은 2018년 설립됐으며 8개 언어(힌디어, 타밀어, 텔루구어, 말라얄람어, 방글라어, 영어, 칸나다어, 마라티어)로 오디오 시리즈, 오디오 소설, 팟캐스트, 오디오 쇼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5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총 청취 시간은 30억 분을 넘어섰다. 포켓FM은 지난해 8월에도 라이트스피드, 텐센트, 타임즈그룹, 탕린 벤처스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860만 달러(약 345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포켓FM은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진 강화를 위한 인재를 영입하고 신규 언어 서비스, AI 기능 등 기술 개발에 투입한다. 또한 오디오 컨텐츠 제작자 풀을 강화하는데도 투자한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디지털 콘텐츠 시장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청취자와 창작자 모두를 위한 오디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포켓FM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포켓FM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는 창작자 커뮤니티를 더욱 성장시키고 디지털 오디오 생태계를 강화해나가겠다"며 "향후 1년 안에 500만 유료 청취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앱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의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1위는 멜론(37.28%)이다. 이어 지니뮤직(19.24%), 유튜브뮤직(19.22%), 플로(13.31%)가 2~4위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네이버 바이브(4.08%), 카카오뮤직(3.05%), 벅스(2.37%)가 뒤를 이었다. 스포티파이(1.46%)는 8위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자동차 인터페이스 개발에 나선다. 유럽연구개발센터(HMETC)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ls)를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 글로벌 인터페이스 기업과 손을 잡았다. 유럽 스마트 인터페이스사인 유니피(Uniphy)는 3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동차용 차세대 스마트 HMls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유니피의 특허 3D 스마트 표면 기술인 '캔비아'(Canvya)를 토대로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전문성과 유니피의 첨단 기술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유럽연구개발센터(Hyundai Motor European Technical Center GmbH)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유니피의 특허 솔루션을 HMI에 적용하고 실현시킬 예정이다. 피라트 탭티 HMETC 엔지니어는 "유니피의 솔루션은 제품 디자이너에게 창의적인 자유를 제공한다"며 "하루빨리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니피의 3D 스마트 표면 솔루션은 새로운 알고리즘과 특허 기술이 결합됐다. 자유로운 형태의 3D 스마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제품 설계 단계에서 인터페이스 적용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선호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햅틱 기능도 지원한다. 짐 니콜라스 유니피 CEO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그룹과의 역량과 전문성의 결합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새롭게 개발한 인터페이스를 향후 출시하는 전기차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전기차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이하 베릴리)가 영국 바이오테크업체 온크이뮨(Oncimmune)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자기항체 연구를 위해 힘을 합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베릴리와 온크이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일명 '긴 코로나(Long Covid)'라고 불리는 장기지속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자기항체를 조사하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자기항체는 스스로 지니고 있는 구성 성분에 대해 자신의 항체생성세포가 만들어내는 항체를 뜻하는데, 베릴리와 온크이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자기항체의 잠재적 패턴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종종 존재하며 긴 코로나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몇몇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케모카인(Chemokines), 사이토카인(Cytokines), 보체 단백질 같은 면역 성분을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기항체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우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에서, 남성의 경우 유증상 코로나19 감염에서 자기항체 활성화가 더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크이뮨의 감염병 바이오마케 패널을 이용해 긴 코로나의 지표인 자기항체를 찾아냄으로써 연구자들은 코로나19 환자가 회복기간 동안 같은 레벨의 자기항체 관련 수치를 보이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존재하는 마커가 지속되는 증상과 관련이 있는지, 후유증은 어떠한지, 초기 질병 이후에도 존재하는지 등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발견 단계에서의 성과가 입증되면 베릴리와 온크이뮨은 그들의 발견 성과를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동반 진단의 개발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담 힐 온크이뮨 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긴 코로나가 사회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에 대한 이해는 이제 시작되고 있는 단계"라면서 "자기항체의 초기 발견 작업은 지적 재산권의 식별, 실행가능한 상업적 동반 진단기기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전기·자율주행차 '애플카' 개발 과정에서 중화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3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중국에서 애플카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차량 대부분 또는 전체를 중국 기반 ODM을 통해 제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폭스콘과 럭스쉐어(Luxshare Precision Industry·立訊精密)가 애플카 생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콘과 럭스쉐어는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등 주변 기기 생산 핵심 파트너사들이다. 기존 동맹을 전기차 분야까지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사 모두 전기차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 수주를 잇따라 따냈다는 것도 협업설(說)을 뒷받침한다. 폭스콘은 전기차 플랫폼 'MIH'도 보유하고 있다. 규격에 맞춰 만든 모듈을 조립하는 형식이며 외부에 공개된 오픈 소스라서 다른 기업들도 자유롭게 전기차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 피스커와 차량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 차량 제조 경험을 쌓고 있다. 럭스쉐어는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 체리와 전기차 합작사를 설립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애플카에 탑재하는 배터리도 중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ATL과 비야디(BYD) 등이 유력 파트너사로 떠오른다. 중국 외 미국 등의 시장에서 판매되는 애플카에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가산자산 분야 인력 채용을 실시하며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전문회사 설립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더구루 취재 결과 미래에셋은 자회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디지털자산 서비스 개발과 기획·운영·전략 분야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은 현재 가상자산 수탁 전문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 수탁 사업은 비트코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코인 은행'이다. 외국의 경우 이자를 지급하거나 투자를 대행하기도 한다. 가상자산 수탁 사업의 가장 큰 고객은 기업이다. 지난해 말부터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실명 개인계좌로만 암호화폐 매매가 가능하다. 이에 기업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법인계좌를 통한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법인은 기존 취득한 암호화폐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하는 콜드월렛 방식으로 직접 보관해야 했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 대부분이 가상자산 수탁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해치랩스, 해시드와 공동으로 한국디지털에셋(KODA)를 설립했고, 신한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등과 함께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투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와 합작법인을 세웠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SK증권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와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과 자산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냈다"며 "이런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은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주요 반도체·IT 기업들이 개방형 칩렛 생태계 구축에 손을 잡았다. 초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는 칩렛 구조의 새로운 표준을 성립한다. 삼성전자와 인텔, AMD, Arm 등은 지난 2일(현지시간) 개방형 칩렛 간의 다이-투-다이 상호 연결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TSMC, 퀄컴, ASE 등 반도체 회사와 구글 클라우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들도 동참했다. 컨소시엄은 UCIe를 PCIe, USB, NVMe 등과 같은 새로운 연결 규격으로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회원사들은 UCIe 1.0 사양을 마련한 데 이어 조만간 칩렛 폼팩터, 관리, 강화된 보안과 기타 필수 프로토콜 정의를 포함한 차세대 UCIe 기술 표준을 만드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칩렛 구조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정 미세화 속도가 빨라지고 이로 인해 제조 비용도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칩렛은 기존의 칩 다이에 탑재된 기능을 분리한 작은 다이다.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지 않고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 가능하다. 특히 UCIe 표준을 성립하면 다른 회사의 칩렛 구조와도 호환돼 비용 절감과 시장 출시 시간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파운드리 주요 3사를 포함해 반도체 패키징,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은 물론 주요 고객사인 클라우드 업체들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UCIe 표준 채택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은 단일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각 패키지 내부의 다이와 함께 프로세스 노드가 계속 확장됨에 따라 컴퓨팅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칩렛 기술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UCIe 컨소시엄이 활기찬 칩렛 생태계를 육성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실행 가능한 개방형 표준 인터페이스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농식품 기술 액셀러레이터와 손을 잡았다. 또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유럽 푸드' 아시아 진출을 돕는다. 여기에 네덜란드 유럽 리서치 센터도 확대·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비비고' 성공에 따른 미국 시장의 성공적 안착에 이어 유럽 시장도 'K-푸드' 핵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라이프' 제휴… 'K-푸드' 유럽 확대· 현지 기업 亞 진출 '조력' 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유럽 농식품 기술 엑셀러레이터 '스타트라이프'(StartLife)와 협력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스타트라이프와 제휴를 통해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사는 현지 경쟁력 있는 농식품 기업을 발굴하고, 아시아 진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스타트라이프는 CJ제일제당과 제휴로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 특히 건강과 영양, 단백질 전환에 관련된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에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라이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전의 유럽 졸업생들은 AI를 위한 참신한 식품 응용, 유전자 편집,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화 증가 등을 포함한다. 카롤린 비케르크(Caroline Bijkerk) 스타트라이프 매니저는 "스타트업들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가는 이 관문인 CJ제일제당과의 신제품 개발과 미래의 공급업체, 고객 관계를 포함한 많은 잠재적 시너지 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공략 위해 네덜란드 리서치 센터 확대 CJ제일제당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네덜란드 리서치 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토대로 'K-푸드' 유럽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코 오얼틀링(Heiko Oertling) CJ 리서치 센터 허브 매니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김치, 코리안 바비큐 등의 해외 성공을 고려할 때 유럽 한식 열풍이 예고된다"며 "리서치 센터를 활용해 현지 입맛에 맞춰 K-푸드의 영양과 건강상 모든 이점을 더 많은 유럽 사람에게 알려 한식 세계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CJ 리서치 센터는 네덜란드 '푸드 밸리'로 알려진 식품 기술 허브인 바헤닝언(Wageningen)에 마련됐다. 이미 리서치 센터가 있는 와닝겐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와 연구진은 250만 달러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농식품 분야 기회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상반기 중 영국법인도 설립, 유럽 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유럽 최대 레디밀(Ready-Meal) 시장으로 K-푸드 가공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다. 영국의 성공은 유럽 전역으로 K-푸드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 2006년 유럽에 처음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독일 냉동식품 업체 마인프로스트를 인수, 유럽의 만두 생산 기지로 삼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디언파트너스가 미국 뉴욕 증시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상장했다. 3일 더구루 취재 결과 우성윤 크레디언파트너스 대표가 이끄는 밸류언스캐피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밸류언스머저(Valuence Merger Corp. Ⅰ)를 상장했다. 이 스팩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과학 또는 지속가능한 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인수 대상에 포함된다. 우성윤 대표를 비롯해 앤드류 형 전 노무라 그린테크캐피탈 부사장, 크리스탈지노믹스 미국 자회사 씨지 파마슈티컬스 임원 출신인 조진영씨 등이 경영에 참여한다. 또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가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이데이 노부유키 전 소니 회장이 고문을 맡는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노부유키 전 회장이 설립한 컨설팅 회사 퀀텀리프 등과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언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설립한 PEF다.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 반도체 사업부(현 키파운드리)를 인수할 당시 인수 파트너로 공동 참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설립자인 우성윤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코넬대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의 콘테크(ConTech) 기업이 오픈스페이스(OpenSpace)에 투자했다. 오픈스페이스는 2일(현지시간) PSP 그로쓰가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200만 달러(약 123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블랙록, 알파카 VC, 피셔 홈즈, 하모닉 그로쓰 파트너스, 시노 그룹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해속 알컨 캐피탈 매니지먼트, 그린포인트 파트너스, JLL 스파크, 럭스 캐피탈 등 기존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오픈스페이스는 건설과 기술의 합성어인 콘테크(Construction+Technology) 기업이다. 오픈스페이스는 작업현장에서 촬영된 360도 이미지를 AI(인공지능)가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스페이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작업 완료 비율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은 물론 3D 라이다 센서가 장착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활용한 3D 스캔 기능도 도입했다. 이에 201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오픈스페이스 플랫폼이 도입, 사용됐으며 2월에도 500개 이상의 새로운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 오픈스페이스 관계자는 "우리의 사명을 인식하고 지원하는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건축가들의 작업을 보강, 지원하는 기술을 통해 그들의 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가 글로벌 게임사들에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라이엇게임즈,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 아츠(EA) 등 글로벌 게임사들에 러시아 제재를 요청했다. 미하일로 부총리는 게임사들에 전쟁에 대해서 방관하지 말고 제재에 동참해 달라며 러시아 유저 차단, 사무소 폐쇄 등 다양한 제재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 게임사들이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아드리게 되면 러시아에서의 게임 접속이 차단되고 e스포츠 대회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는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군은 6일동안 성인과 어린이를 막론하고 우리 시민들을 살했다"며 "러시아군은 폭탄과 로켓을 주거지역, 유치원, 고아원 등에 떨어트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격은 한 나라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현대사회에 전체를 겨냥한 공격이다"라며 "이 세상에서 폭력인 설 자리는 없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의 귀에 들리지 않는 것 같은 더 큰 목소리를 내자"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주택 프로젝트(H2 Hydrogen Home)'에 참여한다. 수소트럭 '엑시언트'(XCIENT)를 투입하고 친환경 이미지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가스 공급기업 소칼가스(SoCalGas·Southern California Gas)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우니市에 수소 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작업현장에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소칼가스는 조립식 모듈 수소 주택을 활용한 혁신적인 친환경 에너지 구축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주택을 미니어처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로 만들어 지역 전력 공급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 자급자족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다.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국소적인 전력 공급과 저장 시스템을 갖춰 개인이 전력을 생산해 저장하거나 소비하는 형태를 가졌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일방향 시스템의 기존 전력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다. 태양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하는 전해조와 전기 공급을 위한 연료 전지가 내장됐는데 수소 에너지는 천연 가스와 20% 혼합돼 가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태양광 패널에서 전력을 끌어오고 필요한 초과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1년 365일 안정적이고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소칼가스의 설명이다. 수소 주택은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 등급 표준에 맞춰 건설되고 있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 (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개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에너지·자원 절약과 자연환경 보존, 사용자를 위한 쾌적한 환경 제공 등 다양한 관점에서 건축을 평가한다.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일반 인증(Certification) 순으로 등급이 높다. 매리엄 브라운(Maryam Brown) 소칼가스 사장은 "지난 10년간 수소 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에 힘 써왔다"며 "수소 주택은 탄소 제로 목표에 부합하는 미래 전력 공급 방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수소 주택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현대차와 토요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업체는 자사 수소전기트럭을 이용해 수소 주택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실어나르는 역할을 맡았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2대를 지원했다. 이는 현대차가 캘리포니아 대기 자원 위원회(CARB, 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와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CEC)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노칼 제로'(NorCal ZERO)를 위해 제공한 차량이다. 향후 28대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주택 프로젝트에 현대차가 수소트럭을 공급하면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데 힘을 싣는 효과를 냈다"며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양산해 스위스에 선적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국내에도 엑시언트를 본격 양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시장도 진출한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 1만2000대를, 중국시장에는 2만7000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에 수소차와 수소트럭을 공급하는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