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31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의 '호주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한 디지털 헬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디지털 헬스 산업 규모는 지난해 20억 호주달러(약 1조7700억원)로 나타났다. 디지털 헬스는 △모바일 헬스 △건강정보기술 △웨어러블 기기 △원격의료·진료 △개인 맞춤형 의료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호주에서는 디지털 헬스가 환자와 의료 분야 종사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국가광대역통신망 인프라 확대, 다양한 앱 플랫폼 개발 등으로 의료 서비스와 인력이 부족한 지역 커뮤니티에 큰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디지털 헬스 사업 발전을 위해 2021~2022년 8억7050만 호주달러(약 768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호주 정부가 디지털 헬스에 투자하는 이유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원활한 공급과 접근성 향상, 효율성 증진을 위한 것이다. 아울러 효율성, 데이터 공유, 정보성 확대로 행정적인 절차와 비용을 줄이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코트라는 "한국의 경우 디지털 헬스가 급격한 발전을 이루어 이미 대부분의 병원에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을 사용하고 있지만 호주는 최근 도입을 시작해 최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관련 서비스와 IC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 정부의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세제 혜택과 투자가 활발하며 호주는 북미·유럽 시장 진출 전 테스트 베드로 활용도가 높아 관련 국내 기업에서도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적인 진출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2021년 1~8월 중국 배터리 업계 경제 운행 상황'을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매출 2000만 위안(약 37억원) 이상의 배터리 제조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7%, 66.1% 증가한 6620억2000만 위안(약 121조768억원), 331억3000만 위안(약 6조591억원)을 기록했다. 신에너지차 성장에 힘입어 리튬이온배터리의 생산이 크게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리튬이온배터리는 총 146억 개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7% 늘었다. 8월에만 19억 개의 리튬이온배터리가 만들어졌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와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무원은 올해부터 '신에너지차 산업 개발 계획(2021-2035)'를 시행하고 재정부, 산업정보기술부, 과학기술부, 개발개혁위원회 등 4개 관계 부처는 재정보조금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내수 촉진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지난 8월 처음으로 30만 대를 돌파했다. 앞서 중국 자동차공업협회(中汽协)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180만 대에서 240만 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1차 전자는 총 275억7000만 개가 생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8월 생산량은 36억9000만 개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증권 태국법인이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PIN(Pinthong Industrial Park)의 기업공개(IPO)에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 태국법인 KTBST증권은 PIN IPO의 인수회사로 선임됐다. 메이뱅크낌엥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피난시아사이러스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담당한다. KTBST증권은 RHB증권과 함께 인수회사로서 신주 청약을 받는다. PIN은 산업단지,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전문 개발업체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물류단지 개발·운영에 투자할 계획이다. KTBST증권은 KTB투자증권의 첫 해외법인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 이후 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B 사업을 기반으로 부동산신탁,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지난해 초 현지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현지 지주사 KTBST홀딩스를 설립했다. KTBST홀딩스의 자회사로는 KTBST증권과 KTBST리츠(부동산신탁), KTBST렌드(대부), 위에셋(자산관리) 등이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토리지 부문 기업들이 올해 13조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31일 청정에너지 분야 시장조사기관 머컴캐피털(Mercom Capital, 이하 머컴)에 따르면 배터리 저장 부문 기업들은 올해 9월까지 114억 달러(약 13조3323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수치다. 총 73건의 투자 펀딩과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35건에 그쳤다. 특히 벤처캐피탈(VC)의 자금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9월 21개 거래에서 12억 달러(약 1조4034억원)이 유입된 반면 올해는 59건이 진행돼 55억 달러(약 6조4323억원)에 달했다. 머컴은 배터리 저장, 에너지 효율성, 스마트 그리드 등 3가지 산업 부문에서 이뤄진 활동을 집계했다. 배터리 저장 부문은 총 투자금 65억 달러(약 7조6018억원) 중 10억 달러(약 1조1695억원)의 VC 자금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차지했다. 배터리 저장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3분기에만 약 18억 달러(약 2조1051억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VC 투자를 유치한 단일 기업은 스웨덴 노스볼트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2억7500만 달러(약3215억원)을 확보했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인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Sila Nanotechnologies)'와 '폼 에너지(Form Energy)'가 뒤를 이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 제어 방식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변화함에 따라 IT 기업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완성차 기업부터 IT 업체까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애플이다.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전자기기를 기반으로 견고한 iOS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는 데다 차량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IT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자율주행차인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 타이탄'도 추진중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선보인 애플 카플레이(CarPlay)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에 첫 진출한 뒤 애플 카키(CarKey) 등 꾸준히 기술 발전을 이뤄왔다. 최근에는 기존 카플레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자동차의 핵심 기능까지 제어할 수 있는 '아이언하트(IronHeart)'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아이언하트 프로젝트는 iOS를 통해 차량의 좌석, 에어컨 조작은 물론 속도계, 차량 내부의 온도와 습도 조절 등 전반적인 기능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담겼다. 기존 카플레이는 아이폰 미러링 시스템을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만 가능하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자체 운영체제(OS)를 통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SP(Scalable System Plaform)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폭스바겐그룹 차량들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업데이트가 가능해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엔비디아와 함께 자율주행기능 개발과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엔비디아의 오린(Orin) 칩 기반으로 자율주행 개발 플랫폼 '드라이브 AGX'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탑재되며, 2024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전반에 걸 쳐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돼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8년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양산차에 첫 적용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 4월 그룹 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를 현대엠엔소 프트와 현대오토론 3사 합병을 최종 승인하며 자체 OS 개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엔비디아의 AI 기반의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cOS)를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까지 브랜드 전 차량에 도입한다고 발표했고 자체 운 영체제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뉴스, 날씨 등 운전자 최적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이라는 인식으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IT 기업인 애플의 행보는 완성차 업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글로벌 IT 기업들의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인력을 더욱 늘리고 있고, 스마트 모빌리티로 향하는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IT 기업과의 주도권 경쟁은 당분간은 뜨거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 국가·기업들이 글로벌 수소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을 맡고 있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기후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 대부분을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이웃 국가에 400만t의 블루수소를 수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 추출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세계 최대 규모 자푸라 가스전에는 약 61조㎥의 가스가 매장돼 있다. 사우디는 자푸라 가스전 개발을 위해 1100억 달러(약 13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덴마크에서는 11개 기업이 그린하이스케일(GreenHyScal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0㎿(메가와트)급 전기분해 플랜트를 포함하는 이 프로젝트는 알칼리 전기분해를 가속화해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을 목표로 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전해수소를 말한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스남, 포르투갈 버스 제조업체 카에타노버스는 수소 기반 모빌리티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은 남부 퍼스에 수출용 수소·암모니아 생산 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산퓨얼셀과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이 지난 22일 생활 오·폐수와 가축 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투입하는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은 바이오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직접 투입함으로써 메탄을 농축하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그래머리(Grammarly)의 쓰기 툴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지원한다. 문법과 철자를 자동으로 교정해주고 쓰기 경험을 향상시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래머리와 고급 쓰기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그래머리의 쓰기 툴을 결합한다. 이 툴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문법·철자 오류 등을 확인하고 글의 구조를 파악해 전반적인 교정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핵심 메시지를 명료하게 표현하고 매력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에 그래머리의 툴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점차 지원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S21 사용자는 삼성전자의 원 UI 4.0을 업데이트 해 해당 툴을 활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뿐 아니라 프리미엄 버전도 3개월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프리미엄 버전에는 표절 감지를 비롯해 다양한 상위 기능이 포함된다.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삼성은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항상 열정을 쏟고 있다"며 "갤럭시 사용자가 영어로 소통할 때 자신있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에너지 분야 거래정보기업 S&P 글로벌 플래츠(Global Platts)가 최근 배터리 원료 가격 급등으로 전기차 판매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S&P플래츠는 최근 리포트에서 "배터리 금속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경우 전기차 판매가 둔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S&P 글로벌 플래츠가 집계한 탄산리튬 가격은 올 1월 톤당 6000달러(약 700만원)였으나 지난 9월엔 2만2000달러(약 2600만원)로 8개월 새 약 3.7배 올랐다. 탄산리튬은 현재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필수 소재다. 탄산리튬뿐 아니다. 또 다른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나 니켈 등 가격도 올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급증에 따라 핵심 원료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국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전기차 수요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핵심 소재 부족 현상도 당분간 더 심화할 전망이다. 원자재 시장조사기업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최근 올해는 올해는 리튬 공급이 약 1만t 부족한 수준이지만 2025년엔 부족량이 18만9000t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스레 배터리와 전기차도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배터리는 전체 전기차 가격의 약 25~3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중국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비야디(BYD)가 오는 11월1일부터 배터리 판매가격을 최소 20% 올리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S&P 글로벌 플래츠는 "미국 기준 배터리 가격 5% 증가 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가 10%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탄산리튬 같은 배터리 소재 가격의 급등은 결국 전기차 판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가격이 큰 폭 오르면 전기차 기업도 가격 인상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전기차는 여전히 내연기관차보다 비싸고, 또 주요국 정부가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보조금을 줄이고 있는 만큼 전기차 가격 인상은 곧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S&P 글로벌 플라츠는 현 상황이 좀 더 다양한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연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곳 클린 에너지 선임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카퍼티는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는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이란 실패를 경험했고 이를 반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전기차 부문에서도 여러 배터리 기술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쿠팡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쿠팡 주식 거래 이유를 상세히 분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 주가는 29.92달러로 공모가(35달러)를 15%가량 밑도는 상태다. 쿠팡은 지난 3월 11일 상장 첫날 장중 한때 69달러까지 치솟았고 이날 공모가 대비 40% 오른 49.25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모틀리풀은 쿠팡 주식 매수해야 할 이유로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가능성 △생태계 확장 △매출 성장률·기업가치를 꼽았다. 모틀리풀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2019년 18.1%에서 2020년 24.6%로 상승했다"면서 "경쟁사인 G마켓은 19.1%에서 19.7%로 소폭 상승했고 이외에 11번가, 옥션, 위메프 등은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공격적인 물류망 확장으로 G마켓을 앞질렀다"며 "한국 인구 70%가 쿠팡 물류센터에서 7마일(약 11㎞) 이내에 거주하고 있어 로켓배송을 통해 1일 이내에 대부분의 주문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분기 말 활성고객은 17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6%증가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모틀리풀은 또 "쿠팡은 △신신식품 배달 '로켓 프레시'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쿠팡 플레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로켓와우'라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통합했다"며 "로켓와우 회원의 경우 일반 회원보다 서비스 이용이 훨씬 빈번하다"고 했다. 모트리풀은 "쿠팡의 매출은 지난해 93%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73% 성장했다"면서 "이를 반영할 경우 쿠팡의 주가는 터무니 없이 저렴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반기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이는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대부분이 아직 적자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틀리풀은 쿠팡의 약점으로 해외 진출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모틀리풀는 "한국 시장이 점점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해외 사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면서 "최근 일본과 대만,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군부 쿠테타로 인한 국제사회 압박에도 불구하고 가스전 사업을 강행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잇따라 사업을 철수하는 데 포스코인터는 추가 투자와 인력 충원을 이어가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다. 29일 미얀마 통신사 '미얀마 나우'(Myanmar Now)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미얀마 쉐 가스전 프로젝트 2단계 사업에 4억7300만 달러(약 5545억원), 3단계 3억1500만 달러(약 3693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인력도 충원한다. 사업 확대에 따라 향후 2개월 동안 추가 인력이 투입, 인력 확충에 나선다. 미얀마 쉐 가스전에는 포스코인터 한국 직원 5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추가 투자와 인력 충원은 포스코인터가 군부 쿠테타에도 불구, 수익원을 제공하는 해양천연가스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담겨있다. 포스코인터는 2000년부터 미얀마 가스전 탐사를 시작해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일일 약 5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약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3월까지 1분기에만 5억7000만ft³를 판매해 2500만 달러(약 293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2분기에는 5억2000만ft³ 가스로 3000만 달러(약 351억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했다. 포스코인터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포기 못하는 이유다. 포스코인터는 현재 미얀마 2개(A-1, A-3) 광구에서 쉐(Shwe, A-1), 쉐퓨(Shwe Phyu, A-3), 미야(Mya, A-3) 등 3개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쉐, 2005년 쉐퓨, 2006년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이중 쉐와 쉐퓨 가스전에 총 8개의 유정을 시추하는 2단계는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가스 압축 플랫폼 구축과 설치인 3단계는 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포스코인터가 지분 51%를 갖고 있고,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가 15%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인도국영석유회사(ONGC), 인도국영가스회사(GAIL), 한국가스공사 등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 강행 의지는 쿠테타 논란 이후에도 드러났다. 포스코인터는 지난 4월 미얀마 쉐 가스전 사업을 위해 제2의 심해 시추기를 동원했다. 이미 시추 장비는 갖추고 있지만, 추가 장비를 투입해 더 많은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얀마 군부 논란 의혹에 선을 그었던 포스코인터가 시추 장비를 추가함으로써 가스전 개발 사업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1, 2단계 투자비는 약 16억7000만 달러이고 3단계 투자비는 약 3억 달러가 맞다"며 "현재 사업 운영과 3단계 개발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강행 여부에 대해 "가스전의 경우 생산물분배계약에 의해 수익금을 배분하는 것으로, 수익금 미지급 등은 중대계약위반사항으로 가스전 사업의 광권과 운영권의 박탈 등이 확실시 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피해가 우려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스코인터가 사업을 중단, 재개할 경우 미얀마 정부가 중국 등 타 외국기업에 가스전 사업권을 넘길 가능성이 커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도 있다. 한편 포스코인터는 지난 5월부터 중국 국경까지 육상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SEAGP(South-East Asia Gas Pipeline Company)의 배당금 중단을 검토했으나 운영권사가 아니다 보니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판단, 배당금 지급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SEAGP 지분 약 25%를 보유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롯데가 이른바 '방탄소년단(BTS) 껌'이라 불리는 자일리톨 신제품을 출시한다. 일본롯데가 이를 토대로 부진한 실적 만회와 일본롯데 상장의 초석을 다진다. 일본롯데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롯데츄잉껌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오는 12월 21일 K팝 그룹 BTS와 컬래버레이션한 4번째 '자일리톨 껌'의 '프리미엄 보틀 스마일 라임 민트' 발매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보틀 형태로 출시되며, 스틱형은 추후 나올 예정이다. 자세한 제품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품은 일부 편의점과 일본롯데 공식 온라인 몰에서 판매된다. 4탄 출시에 앞서 다음달 30일에는 3탄 '자일리톨 화이트 핑크 자몽'을 출시한다. 한달 만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일본롯데는 신제품 출시로 BTS와 함께 전세계 아름다운 미소를 퍼뜨리는 활동을 이어가는 글로벌 캠페인 '자일리톨×BTS 스마일'을 진행한다. 신제품으로 스마일 프로젝트와 함께 자일리톨 껌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롯데는 BTS와 자일리톨 협업에 주력해 껌 왕국 부활과 일본롯데 상장을 노린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친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간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그룹 경영권 탈환을 꾀하는 가운데 껌을 주력으로 하는 일본롯데가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한일 롯데 경영권 키를 쥔 일본 롯데홀딩스의 신동빈 회장의 영향력에도 변화가 생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롯데가 BTS 자일리톨 껌으로 껌 시장 반전을 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년 연속 적자를 만회하고 일본롯데 상장의 디딤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인 '팩토리얼 에너지'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생산에 나선다. 팩토리얼 에너지의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 신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현대차그룹이 이미 밝힌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오는 2025년 시범양산한다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29일 팩토리얼 에너지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팩토리얼 에너지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팩토리얼 에너지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인 'FEST'를 개발, 주목을 받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FEST는 고전압·에너지 밀도 전극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셀 성능을 구현하는 독점적인 고체 전해질 재료를 말한다.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리튬 금속 양극에서 리튬 덴 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는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기존 리튬 이온 기술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팩토리얼 에너지와 함께 주행 거리와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4월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의 안정성과 주행거리, 충전시간 개선 등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량의 시범 양산, 2027년 양산 준비, 2030년 본격 양산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팩토리얼 에너지의 FEST를 공급망에 포함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칠 계획이다. 팩토리얼 에너지에 따르면 FEST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 플랫폼은 팩 수명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주행 거리를 20~50%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밀도, 사이클 수명, 안전성 등이 일반적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성능 표준을 능가한다. 시우황(Siyu Huang) 팩토리얼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우리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한 또 다른 검증"이라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파트너십으로 기술력이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혁신조직인 현대 크래들 관계자는 "팩토리얼 에너지의 새로운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업계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달 2030년까지 배터리부문에 총 1.5조엔(약 16조원) 투자를 발표하며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은 전고체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퀀텀스케이프와 손을 잡고 총 3억 달러를 투자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상용화가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실제 전기차 양산 시기가 중요하다"며 "현대차가 발표한대로 2025년 시범양산에 들어갈 정도라면 상당히 앞서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