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순식간에 1차 온라인 판매 물량이 매진, 2차 판매 채비에 들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1일 대만에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EV6 온라인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했다. 1차 사전 예약 물량으로 300대를 할당했다. 결과는 대성공였다. 접수 시작 한 시간 만에 200건의 예약을 돌파하더니 얼마 못가 300대 물량에 대한 사전 예약이 모두 끝났다. 특히 사전 예약자의 과반이 최고 트림인 GT-라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레인지 트림은 30%가량을 차지했다. 기아는 오는 18일 2차 온라인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2차 사전 예약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차 때 대란이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300대보다는 많은 물량을 할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는 점이 EV6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V6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2 올해의 차', 영국 왓 카 어워즈 '2022 올해의 차', 독일 '2022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에 오르며 혁신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의 중장기 판매 목표 달성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향후 5년간 픽업트럭 포함 1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오는 2030년 전기차 120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차의 비중을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 8년 뒤에는 글로벌 판매 400만 대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FA-50 개량 전투기 'FA-50 블록20'(FA-50 Block 20)의 최종 조립 시설 구축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추진하는 18대의 경전투기(LCA) 사업 확보를 위해 전투기를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18대 경전투기(LCA) 도입 사업에 FA-50 블록20과 최종 조립 라인 투자를 제안했다. KAI는 또한 전투기 유지보수를 위한 MRO 센터 구축과 시뮬레이터 시설 설립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건넸다. 말레이시아 당국과 RMAF이 KAI의 제안을 받아 들일 경우 공대공 급유를 수행하는 장비가 장착된 FA-50 블록20을 사용하는 최초의 국가가 된다. FA-50 블록20 항공기는 공중 급유를 위한 공중 급유 프로브(AAR Probe)와 링크 16 블록 업그레이드 2를 장착할 예정이다. FA-50 블록20 전투기는 조종사 훈련은 물론 다양한 임무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장비를 업그레이드 장착해 기능이 향상됐다. AAR 프로브 장착 시 전투기는 오랜시간 먼 거리에서 작동할 수 있다. 앞서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FLIT/LCA 18대 구입을 위한 입찰에서 FA-50 블록20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지기업 케말락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노후 기종 러시아제 미그29 교체에 나서면서 KAI의 FA-50 블록20 포함 후보 전투기와 저울질 해왔다. 입찰에는 KAI를 포함해 6곳이 경쟁 중이다. KAI외 터키가 말레이시아에 TAI 휴르제트 15대 현지 생산을 제안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총리와 공군의 입장이 미묘하게 대립하고 있어 최종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공군은 공군력 강화를 위해 FA-50 블록20를 원하고 있고, 총리의 입장에서는 팜유와 물물교환이 가능하고 전투기 개발 기술 이전에 협력적인 중국의 JF-17을 선택하길 바라고 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 전투기 구입을 통해 정치적으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 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 손실 확대로 금융권 주식 담보를 크게 늘렸다. 올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보유한 소프트뱅크 주식 805만주를 추가로 금융권 담보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권에 담보가 잡힌 손 회장의 주식은 총 1억5330만주로 늘었다. 손 회장이 보유한 소프트뱅크 지분의 33% 수준이다. 15일 종가(1469엔)를 반영하면 2251억9770만 엔(약 2조365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 손실로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작년 4분기(10~12월) 순이익이 290억 엔(약 30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나 추락했다. 디디추싱, 쿠팡, 페이티엠 등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내렸고, 1년 전과 비교하면 60%나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현재 스타트업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지난해 약속한 1조 엔(약 10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려면 올해 최소 400억 달러(약 50조원)의 현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현금 확보를 위해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 주식 2000만주를 매각했고, 이달 초에는 쿠팡 주식 5000만주를 처분하며 1조3000억원을 회수했다. <본보 2022년 3월 14일자 참고 : [단독] 손정의 비전펀드, 쿠팡 주식 '1.3조어치' 또 팔았다…엑시트 가속화하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의료분야 CES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에 참석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스마트 TV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원격진료 등 차세대 의료 경험을 제공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주최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 2022'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규모와 권위를 가진 전시회로 올해는 다국적 헬스케어·IT 기업 1000여 곳이 참여해 신기술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트너십을 통한 새로운 헬스케어 디지털 솔루션과 의료용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병원 내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비대면으로 만나는 실시간 원격진료 서비스 도입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인 '쉐어세이프(ShareSafe)'와 협력해 자사 스마트 헬스케어 TV에 쉐어세이프의 의료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쉐어뷰(ShareView)'를 탑재한다. 의료진은 환자의 검사 결과 등 전자건강기록(EHR)을 포함한 최대 4개의 시각 콘텐츠를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띄워 환자와 원격 의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환자는 병원 기록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쉐어세이프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높은 보안성이 특징이다. 미국 의료정보보호법인 HIPAA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의료용 TV인 '삼성 4K QLED 스마트 헬스케어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43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어댑터 등과 연결해 별도 스피커를 장착할 수도 있다. 또 멀티뷰 기술을 통해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띄워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효율성을 높인다. 크리스 메르텐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담당은 "삼성 스마트 헬스케어 TV와 결합된 쉐어뷰 기술은 의료진이 환자 정보와 리소스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며 "결과적으로 병실 관리와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개선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스라엘 제약업체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가 개발하는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나모데노손(Namodenoson)의 사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최근 캔파이트의 'CL-IB MECA를 이용한 섬유증 간 조직 치료 방법(Method for Treating Fibrotic Liver Tissue Using CL-IB MECA)' 특허 등록결정서(Notice of Allowance)를 발급했다. 캔파이트는 미국 특허청의 이번 결정에 따라 비알콜성 지방간염, 간암 등 두 가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이 이뤄지는 중인 나모데노손이 보다 다양한 간 섬유증 관련 질병 치료에 쓰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자가면역 간염(Autoimmune Hepatitis), 원발담관경화증(PBC),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 알콜성 간질환(ALD) 등이 대상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간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약 24조8340억원·로 추정된다. 캔파이트는 진행성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인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 없는 가운데 나모데노손 임상 2상에 참가할 환자 등록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 진행성 간암에 대한 임상 3상을 등록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모데노손은 종근당이 국내 시장에 대한 판권을 가진 치료제다. 지난 2016년 간암 치료제 관련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권 계약을 맺었으며, 이어 지난 2019년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관련 계약도 체결했다. 프니나 피시맨(Pnina Fishman) 캔파이트 CEO는 "이번 미국 특허는 확대되는 캔파이트의 IP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추가 사항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대한 임상 2상과 간암에 대한 임상 3상 시작 시기와 맞물려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팀이 일시적으로 해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는 2025년 대량 양산하기 위해 조직 재정비 등 전력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은 한동안 해산됐다"며 "2025년 양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3~6개월 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작년 초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상 결렬, 핵심 인력의 이탈 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1년여 간 팀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소식통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의 리더십 공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G그룹을 이끌던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은 작년 9월 포드로 이직했다. 필드 부사장은 2018년 영입돼 소문만 무성하던 SPG를 수면 위로 올린 인물로 프로젝트 타이탄의 중심이었다.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 케빈 린치가 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에는 애플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던 조 배스가 메타(구 페이스북)으로 이직했다. 이밖에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 내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스콧(Dave Scott)은 작년 5월 미국 이동식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개발 전문 기업 '하이퍼파인(Hyperfine)'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 웨이모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애플에서 자율주행차 안전 및 규제 팀을 담당한 제이미 웨이도 선임 이사는 지난해 2월 자율주행차 기업 '카브뉴(Cavnue)'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직했다. 같은 달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원년 멤버 벤자민 라이언도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 수석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라이언은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되기 전 팀 구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주로 센서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관련 팀을 이끌어왔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애플카' 로보틱스팀 리더, 애플과 결별…올해만 세번째 핵심인력 이탈>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3D 건설기계 제조·판매 기업 블랙버팔로 3D(Black Buffalo 3D)가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우즈 블랙버팔로 최고경영자(CEO)는 제프 웨일링 전미대마협회장과 함께 5억 달러(약 6200억원) 규모로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리플랜트 헴프 임팩트 펀드(rePlant Hemp Impact Fund 1)'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전 세계적인 탈(脫)화석연료 추세에 맞춰 △바이오 기반 혁신 △탄소 배출 없는 공급망 △친환경 일자리 △지속가능한 소비재 △검증가능한 이산화탄소 처리 등에 초점을 맞춘다. 마이클 우즈 CEO는 "대마는 모든 사업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경로를 제공하는 재료"라며 "특히 건설 분야의 경우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 및 탄소 마이너스 건물·인프라 등을 추진하면서 대마는 지속가능한 건축소재·단열재·바닥재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버팔로 3D는 3D프린터 원료에 대마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미국 3D 프린팅 전문 건설사 알퀴스트, 산업용 대마업체 리바이브헴프인더스트리스와 대마를 이용한 건설용 3D프린터 원료 연구·개발(R&D)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블랙버팔로 3D는 정대선 사장이 2020년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블랙버팔로 3D는 정 사장이 국내에 설립한 HN,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 각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뱅크, 테마섹 등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지갑 메타마스크 개발사 컨센시스에 베팅했다. MS 등이 이번 투자 등으로 웹3 시대를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컨센시스는 15일(현지시간) 파라파이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5000만 달러(약 56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MS, 안토스 캐피탈, 사운드 벤처스, C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써드 포인트, 마샬 웨이스, 트루 캐피탈 매니지먼트, UTA VC, 유나이티드 탈렌트 에이전시 벤처펀드 등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등 분산형 프로토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글로벌 암호화폐 지갑 플랫폼인 '메타마스크'를 개발했다. 메타마스크는 현재 3000만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4개월간 42%나 성장했다. 컨센시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700여명 규모의 직원 규모를 올해 말까지 1000명 이상으로 확장하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간편하고 안전한 웹3 제품으로 구성된 컨센서스의 생태계는 전례없는 수준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웹3 채택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회사 프리덤파이에 투자했다. 프리덤파이는 16일 "시리즈 A펀딩 라운드를 통해 950만 달러(약 11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와 퀄컴벤처스, 블루야드캐피털이 참여했다. 프리덤파이는 펌웨어·스몰셀 하드웨어 등을 제공해 사설 LTE망 또는 5G 설치를 지원하는 회사다. 2020년 설립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다. 프리덤파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헬륨과 5G 개발을 추진한다. 헬륨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용자가 핫스팟을 구매하거나 개발해 특정 반경의 커버리지를 제공하면 보상으로 HNT 토큰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5G로 프로젝트를 확장한 가운데 프리덤파이는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프리덤파이는 펌웨어와 스몰셀 하드웨어를 공급, 분산형 5G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프리덤파이는 작년 10월 소형 셀 하드웨어를 출시한 후 약 1만개 번들을 팔았다. 절반이 헬륨의 초기 5G 네트워크에 쓰였다. 번들 비용은 약 2500달러. 통상 5G 스몰셀 구축 비용(2만8000달러)보다 저렴하다. 프리덤파이는 향후 하드웨어 구성요소가 저렴해지면서 50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까지 5만개 장치를 배포하겠다는 목표다.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프리덤파이는 무선 핫스팟 제조사인 밥캣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펌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몰셀 제조업체인 바이셀즈와도 제품 인증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5G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11월 5G 통신망 연결 플랫폼인 '차임'(CHIME)을 개발한 이스라엘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달 5G를 깔 수 있는 부지를 찾아내고 소유주와 통신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기술을 개발한 아일랜드 스타트업 사이테나(Siteenna)에도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프랑스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회사를 인수한 후 유럽 사업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프랑스법인 큐에너지 프랑스(Q ENERGY France)는 최근 프랑스 에너지규제위원회(CRE)이 발주한 입찰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4개를 따냈다. △지롱드주 발데리벤느에 17.7㎿ 규모로 짓는 사블레 라우지(Sablé Rouge) △오드주 라투레트카바르데스에 7.3㎿ 규모로 건설하는 라 지네스테(La Gineste) △오트가론주 라피테비고르댄에 7.6㎿ 규모로 세우는 밀하트(Milhat) △로테가론주 레템플레수롯 소재 5㎿ 규모로 만드는 그리폴(Griffoul) 등 총 37.7㎿ 규모의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큐에너지 프랑스는 네 사업을 통해 연간 1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약 2만명의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앞서 입찰에서 150㎿급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사업권을 획득하며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큐에너지 프랑스의 전신은 RES그룹의 자회사 'RES Méditerranée SAS'(이하 RES프랑스)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약 7억2700만 유로(약 9890억원)를 투자해 RES프랑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GW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유럽 지역 사업권만 총 10GW로 늘리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큐에너지 프랑스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원 사용 비중 목표를 기존 32%에서 40%로 상향했다. 태양광 설비도 늘고 있다.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에 따르면 지난해 EU 27개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2020년 대비 6.3GW 증가해 25.9GW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40%를 내걸고 EU와 발을 맞추고 있다. 우수한 환경과 정부의 지원 속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날씨가 좋은 프랑스 남부는 태양광 발전 시간이 하루 5시간에 달한다. 현지 정부는 발전 사업자로부터 도매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4월부터 신규 게임 허가증(판호)의 발급을 재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경제 전문 영자지 '이차이 글로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오는 4월부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청소년으로 제한됐던 게임 관련 규제가 성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차이글로벌의 보도는 투자정보 교류 플랫폼 쉐추에서 제기된 것이다. 쉐추는 중국 내 개인들이 모인 투자 정보 공유 플랫폼이다. 판호 발급설을 주장한 유저는 국가신문출판서가 기업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으며 4월에 약 30개의 게임이 판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이후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청소년에 이어 성인들에게도 게임 중독 방지 조치가 적용될 것이라며 모든 게이머는 2시간을 플레이하고 나면 강제적으로 30분간 휴식을 취해야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텐센트 홀딩스 등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당국에서 어떤 정책변화 신호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해당 정보에 대한 신뢰성에 대해서 의문을 표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판호 발급이 규제책 완비가 이뤄져야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의 게임 이용 규제책이 마련되면 판호 발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는 14일 온라인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오디오, 동영상 플랫폼 등에 청소년 모드를 탑재하는 규제안을 공표했다. 해당 조치를 통해 중국 정부는 게임 뿐 아니라 인터넷 전반으로 미성년자 규제를 확대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알레르기성 천식·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사한 약동학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25~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연례회의'에서 CT-P39의 약동학·안전성 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알레르기 항체인 면역글로불린E(IgE) 수치가 100IU/mL 이하며 18~55세인 피험자 176명을 임상에 등록했다. 유럽(64명)과 미국 시판 졸레어(50명), CT-P39(62명)를 무작위로 투여하고 127일 동안 관찰했다. 피험자 다수가 여성·백인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유럽 제품 투여 그룹이 30.9세, 미국이 30.3세, CT-P39가 27.8세였다. 연구 결과 CT-P39과 졸레어의 투약 그룹에서 혈청 총 IgE 농도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상 반응은 바이오시밀러 그룹에서 87건이 보고됐다. 19.4%가 두통, 14.5%가 주사 부위 통증을 경험했다. 유럽과 미국 시판 졸레어를 쓴 그룹에서는 각각 115건, 110건의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전자는 두통이 23.4%, 주사 부위 통증이 9.4%로 확인됐으며 후자는 두통이 30%, 주사 부위 통증이 12%였다. 셀트리온이 이번 발표에서 CT-P39의 약동학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상용화에 급물살이 탈 것으로 보인다. 졸레어는 노바티스와 제넨텍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에 쓰인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 출시됐으며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2017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해 2년 후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이듬해 10월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 3상을 본격화했다. 2023년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전 세계 7개국 약 65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