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미국에서 운용 중인 자산이 올해 들어 두 배 급증하면서 4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X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내 운용자산(AUM)이 400억 달러(약 47조15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0억 달러(약 23조5800억원)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두 배 성장한 것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왔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X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ETF 산업의 선두에 서 차별화된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급변하고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글로벌X는 모회사인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전체 순이익의 6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내고 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3694억원 가운데 해외법인이 2325억원으로 국내 법인(1818억원)을 웃돌았다. 미래에셋은 전 세계 15개 지역에 34개의 법인과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하며 스마트폰을 팔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이미 선두 자리를 내준 가운데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며 갤럭시폰이 유럽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러시아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크윈 SA'(SQWIN SA) 특허를 침해한 갤럭시 스마트폰 61종을 언급했다. 2017년 출시된 갤럭시 J5부터 Z플립·Z폴드 등 최신 제품까지 포함됐다. 이번 판결은 지난 7월 스크윈 SA의 승소에 따른 후속 조치다.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당시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스크윈 SA의 특허를 도용해 개발됐다고 판정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모바일 장치에 탑재된 온라인 결제 수단에 관한 것으로 2019년 4월 23일 등록됐다. 현지 법원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특허 침해 제품을 판결문에 적시하지 않았다. 이에 스크윈 SA가 항의하자 최근 제품을 나열한 후속 판결을 냈다. 삼성전자는 항소심을 제기하며 맞서 2심 결과에 따라 판매 중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3000만대 이상으로 유럽 최대 수요처다. 삼성전자는 1997년 러시아에 처음 진출해 연간 2~3배씩 판매량 늘리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2005년 누적 판매량을 1000만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발빠른 추격으로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1위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러시아 온라인 시장에서 29.9%의 점유율로 샤오미(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판매량에서도 샤오미에 밀리며 2분기 유럽 시장을 내줬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기차 초고속 충전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선제적으로 전기차 인프라를 공공히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아이오니티는 22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추가 투자를 놓고 협의 중이라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아이오닉5와 EV6 등 현대차·기아 전기차 모델의 인기를 감안할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등 기존 투자자의 견제가 변수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아이오니티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전기차 급속 충전 회사다. 설립 초기 폭스바겐와 BMW, 다임러, 포드 등 4개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합작사 형태로 세워졌다. 이후 지난 2019년 현대차도 지분 투자에 가세했다. 현재 유럽 전역에 충전소 348곳을 두고 있으며 45곳을 추가 건설 중이다. 특히 아이오니티의 고속충전기는 최대 350kW의 용량을 자랑한다. 현지에서는 현대차의 추가 투자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의 바로미터인 유럽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선 아이오니티와 시너지가 불가피한데다 고속 충전 네트워크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 관련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현대차의 추가 투자를 앞당기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테슬라는 유럽 곳곳에 자사 전용 급속충전기 '슈퍼차저'를 설치하며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벤츠, 포르쉐 등도 각각 자사 전기차 모델의 급속 충전시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아이오니티와 손잡으며 유럽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며 "전동화 전환을 앞두고 인프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기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전기차 인프라 영역에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 가운데 한 명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미국 증시에서 최초로 출시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지 않아 금융권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ETF 매수를) 하지 않았다"면서 "약간의 세금 영향이 있고, 일반적인 백워데이션보다는 콘탱코와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탱고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비싸거나 결제월이 멀어질수록 선물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선물 고평가라고도 말한다. 가격이 더 싼 선물을 팔고, 더 비싼 다음 만기의 선물을 사야 하기 때문에 ETF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시장 상황에 따라 롤오버가 잘 안될 땐 ETF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백워데이션은 반대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백워데이션은 그만큼 장래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약세장 진입을 시사한다.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가 출시한 비트코인 스트래터지 ETF(BIT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이번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래 특정 시점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터지 ETF는 거래 첫날과 이튿날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21일에는 전일 대비 2.65% 하락하며 현재 주가는 40.83달러(약 4만8000원)다. 캐시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잭 도시 트위터 CEO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꼽힌다. 최근 비트코인이 최대 50만 달러(약 6억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ARK 21Shares Bitcoin ETF) 출시를 신청했고, 이달 14일에는 비트코인 선물 ETF(ARK 21Shares Bitcoin Futures Strategy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지에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우리 기업들이 눈독을 들여온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Jafurah) 가스전 열병합 발전소 공사 입찰이 본격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건설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주 기대감이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최근 사전 적격사업자 심사를 통과한 엔지니어링 기업에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하는 입찰 초대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적격사업자 명단에는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한국전력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사우디 민간개발업체 아크와파워, 스페인 건설사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열병합 발전소 공사는 자푸라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270~320㎿(메가와트)급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3억 달러(약 3500억원)다. 2024년 4분기 완공이 목표다. 앞서 아람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12월 자푸라 가스전 프로젝트와 관련된 최초 입찰을 취소했다가 지난 6월 재개했다. 제안서 마감은 오는 12월까지다. 자푸라 가스전은 세계 최대 유전인 가와르 유전 남동부에 위치한 가스전이다. 200조 입방피트 규모의 액화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람코는 이 가스전 개발에 총 1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36년에는 생산량이 현재 사우디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 수준인 2조2000억 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도 이 프로젝트의 주요 시설인 가스 플랜트 입찰에 참여,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한편, 아람코는 자푸라 가스전 담수화 플랜트 공사의 기술·금융 제안서를 일부 기업들에게 요청했다.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되지 않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가 대체불가토큰(NFT) 스타트업 '캔디 디지털'에 투자했다. 캔디디지털은 스포츠를 통한 NFT 확대를 노리고 있는만큼 컴투스도 해당 부문에서 사업 확장이 전망된다. 캔디디지털은 21일(현지시간)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억 달러(약 1180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캔디디지털은 이번 라운드 펀딩을 통해 기업가치가 15억 달러(약 1조 766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펀딩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와 인사이트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컴투스를 비롯해 ACC, NEA, 커넥트벤처스, 윌벤처스, 갠젤스 등이 참여했다. 또한 전현직 미국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투자했다. 컴투스의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1억 달러 규모 펀딩에 성공한 캔디디지털은 2017년 마이클 루빈 파나틱스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 개리 베이너척 베이너X CEO 등 3명의 거물이 합작으로 설립한 NFT 회사다. 캔디디지털은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파나틱스의 CEO가 주도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스포츠 관련 NFT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캔디디지털도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스포츠 NFT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캔디디지털은 NFT 구매, 판매, 보관 등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스튜디오, 마켓플레이스, 체험공간 등을 통합한 글로벌 디지털 스포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캔디디지털 관계자는 "우리는 NFT공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 수준의 정품 라이선스 제품 공급업체가 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팬과 컬렉터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NFT를 개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온라인 데이팅앱 업체, 유명 코미디언과 손잡고 이색 마케팅을 펼친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가전제품 우수성을 알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오케이큐피드(OkCupid)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마케팅 콘텐츠로 구성된 웹사이트 'LG 런더리 러브 랩(LG Laundry Love Lab)'을 선보였다. 작가이자 코미디언인 피비 로빈슨을 메인 모델로 내세웠다. LG 런더리 러브 랩은 일종의 고객을 위한 가전제품 구매 가이드다. 개인의 습관, 스타일, 세탁 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완벽한 세탁·가전기 매칭을 찾는 인터랙티브 퀴즈를 제공, 고객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로빈슨은 동영상을 통해 '세탁 과정에서 옷이 수축되는 문제 해결하는 방법', '세탁 주기', '세탁물이 넘칠 때 대처하는 방법', '옷을 더 잘 관리하는 방법' 등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세탁과 옷 관리 팁을 알려준다. LG전자는 소비자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기존 가전제품 구매 가이드와 달리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오케이큐피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얻은 데이터 등을 활용한다. 게일 콘로이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담당은 "LG는 런더리러브랩을 통해 고객들이 각 가정 스타일에 맞는 LG 세탁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재미있고 인터랙티브한 구매 가이드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청호나이스가 말레이시아 페낭지역에 쇼룸을 오픈하는 등 북부 거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지 렌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코웨이에 도전장을 내민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 말레이시아법인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북부 최대 도시인 페낭에 새로운 쇼룸과 사무실을 열었다. 특히 내년 남부와 동부 지역에 추가 거점을 확보,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호나이스는 코웨이가 전개하고 있는 방문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객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 소매 유통채널 등 채널 다변화를 통해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이번 쇼룸 오픈도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제프 록 페낭지사 책임은 자료를 통해 "페낭에 제품 쇼룸을 설립하는 것은 말레이시아 북부 지역 고객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페낭 지역 진출을 통해 올해 회사의 매출 성장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쇼룸에서 커피메이커 내장형, 제빙 기능 등을 갖춘 여러 종류의 정수기 제품은 물론 온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 비데 등 청호나이스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18년 쿠알라룸푸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진출했었다. 베트남에 이은 2호 해외법인이다. 가전 제품 판매와 렌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양국에서 확보한 해외 렌탈계정은 6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수직 성장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생활가전 렌탈 시장으로 꼽힌다. 코웨이는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강도 높은 봉쇄 정책으로 방문판매가 중심이 되는 렌탈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완화되면서 빠르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스라엘항공산업(IAI)과 함께 자살 무인기 기술 개발에 나선다. KAI의 체계 종합 기술과 IAI의 무인체계시스템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방위체계 구축하게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이스라엘 IAI와 적의 방공호에 대한 타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배회폭탄 개발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예후다(후디) 라하브 IAI 마케팅담당 상무는 "IAI는 KAI와 협업을 계속 확대하고, 배회폭탄 분야에서 전투력이 입증된 역량을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IAI는 이스라엘 내 최대 항공우주 제조업체다. 한창헌 KAI 미래사업본부장 역시 "무인항공기의 미래를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차세대 무인항공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배회폭탄은 자살 무인기 또는 가미카제 무인기라 부른다. 폭탄을 탑재하고 표적의 상공에서 장시간 선회하다 특정 목표를 향해 돌입, 자폭하면서 표적을 제거하는 무인기다.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유사한 개념이나 수천km를 비행하지 않고 특정 공역을 지속적으로 선회비행한다. 작전반경은 200km 내외이며 정밀도는 원형공산오차(CEP) 1m 이하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3월 유·무인 복합운영체계(MUM-T) 시스템 추진과 관련해 최초로 배회폭탄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가 제작하는 국산 유인 소형무장헬기(LAH)에 이스라엘 IAI의 무인기(UAV) 체계를 결합, 헬기 임무능력을 확대한다. 배회폭탄을 경공경헬기(LAH)와 연동시키는 건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는 적은 인원과 비용으로도 전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KAI는 "IAI와의 협력 확대로 우리 군에 신기술을 제공하고, 양사 공동 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IAI는 이스라엘 내 최대 항공우주 제조업체다. KAI는 IAI와 지난 2019년 G280 주익 생산, 지난해 G280 동체 생산 계약을 체결해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한 미국 뉴욕 맨해튼 오피스 빌딩 '원 메디슨 에비뉴'가 첫 임차인을 확보했다. 미국 부동산개발업체 SL그린은 21일(현지시간) 대형 스포츠센터인 첼시피어스(Chelsea Piers)와 원 메디슨 에비뉴 사무실의 2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첼시피어스는 지상 2층~지하 2층 일부 공간에 5200㎡ 규모 종합 스포츠센터를 열 예정이다. 구체적인 임대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원 메디슨 에비뉴는 뉴욕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 인접한 26층 사무실 건물이다.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으로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기둥이 없는 개방형 사무실 공간의 유리타워로 지어진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부동산 운용회사 하인스와 함께 SL그린으로부터 이 빌딩의 지분 49.5%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4억9220만 달러(약 5800억원)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4년까지 현재 35%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투자액은 304조원에 이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국민연금기금 평균 투자 수익률은 국내 3.69%, 해외 10.06%로 해외가 약 2.7배 높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운용자산(AUM)이 16조원에 육박하며 현지 통화 기준 1조 루피를 돌파했다. 지난 2006년 진출 이후 15년 만에 이룬 성과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인도법인의 AU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1조84억 루피(약 15조8300억원)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650억 루피(약 1조200억원) 수준이었던 인도법인의 자산은 이듬해 1485억 루피(약 2조3300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이후 △2018년 2265억 루피(약 3조5600억원) △2019년 4264억 루피(약 6조7000억원) △2020년 6403억 루피(약 10조600억원)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현재 주식형 펀드 8개, 하이브리드 펀드 3개, 채권형 펀드 9개를 운용 중이다. 이와 함께 6개의 상장지수펀드(ETF)와 4개의 펀드오브펀드(FOF)를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2006년 11월 진출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말 인도법인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인도법인의 순이익은 지난해 155억원으로 2026년 15억원 대비 10배 성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최근 발표한 신형 고성능 칩 'M1 프로'와 'M1 맥스'의 위탁생산 수주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애플과 TSMC의 굳건한 동맹을 깨기에는 역부족이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인텔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맥 프로세서의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업계 소식통은 TSMC가 차세대 맥 시리즈의 유일한 공급업체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많은 기판 공급업체가 애플의 맥용 차세대 프로세서 생산 입찰을 따내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TSMC가 유일한 공급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TSMC의 기술력을 능가하는 업체를 찾기 쉽지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M1 프로와 M1 맥스 등 M1 시리즈 칩셋 2종과 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신제품 '맥북 프로' 14·16형을 공개했다. 새로운 칩셋은 지난해 선보인 M1 대비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전력 소모를 크게 낮춰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M1 프로는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최대 16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16코어 뉴럴엔진 △최대 32GB 통합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M1 맥스는 △최대 10코어 CPU △최대 32코어 GPU △최대 64GB 통합 메모리 등이 적용됐다. M1 프로와 맥스의 GPU는 각각 2배, 4배 빨라졌다. CPU 성능의 경우 같은 전력을 소모하는 8코어 칩보다 최대 1.7배 높다. 업계는 M1 프로·맥스의 출시로 애플의 '탈(脫) 인텔'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5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온 인텔과 결별하고 내년까지 모든 맥 제품에 ARM 칩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프로세서를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M1 첫 모델을 장착한 맥북에어, 맥북프로 13형, 맥미니 등도 출시했다. 인텔은 애플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구애를 보내고 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애플 M1보다 더 나은 칩을 만들어 해당 사업을 되찾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타임스는 이와 관련 "펫 겔싱어의 바람처럼 맥용 칩셋 공급 사업을 되찾을 수는 없겠지만 인텔은 애플이 신형 프로세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다"며 양사 간 새로운 파트너십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