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 상무부가 부과한 한국산 후판에 대한 상계 관세가 부당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후판에 부과한 관세가 부당하다며 제소했다. 이번 항소로 CIT 결과에 따라 업체별로 부과된 0.56%의 상계관세율이 확정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말 한국산 후판(두께 6mm 이상의 철판) 생산·수출업체가 보조금을 받았다며 한국 기업들에 대해 0.56%의 상계관세율을 최종 부과했다. 이는 한국산 철강후판에 대한 2019년도 상계관세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이다. 적용 대상 품목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 까지 수출 품목이다. 상계관세가 0.5% 이하인 경우 미소마진이 적용돼 과세가 면제되지만 0.56%인 경우 미소마진이 인정되지 않아 과세가 적용된다. 이에 현대제철은 "상계관세가 정부의 보조에 대한 추가 관세"라며 "정부 보조를 받은 것도 아닌데 상계관세를 부과했다는 것 자체가 부당한 과세"라고 제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계관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CIT에 제소했다"며 "CIT가 한국 철강사의 소송을 인용하면 상무부에 재산정하도록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 역시 "정부가 동국제강 매출이나 원가를 조사한 적 없다"며 "자의적으로 후판 제조업체에 같은 관세를 부과해 부당하고 판단해 소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2020년도에 수출 물량이 적어 의무수검사 대상이 아니어서 상무상에서 인정해주지 않아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계관세는 수출국의 장려·보조금 지원을 받은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로, 한국 철강후판 생산·수출업체들이 보조금을 받았다고 판단한 것을 말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BDP인터내셔널, 성진제철 등은 일괄 0.56%의 상계관세를 부과받았다. 이들 업체가 CIT에 제소했지만 당장 판정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CIT 소송 일정은 판사 재량이기 때문에 유동적이지만 통상 2년 정도 소요된다.
[더구루=오소영 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 유럽생산 기지인 체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중상자 2명이 발생, 소방당국의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생산 차질도 예상된다. 7일 체코 소방당국(HZS)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체코 우스티주 자테츠시 소재 넥센타이어 유럽공장에서 화재가 났다. 타이어를 보관하는 팔레트에서 불이 나 직원 20여 명이 대피했다. 1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1명이 연기를 흡입해 각각 헬리콥터와 응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넥센타이어는 자체 대응팀을 투입해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화재를 진압했다. 현재 당국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체코 공장은 오너 2세인 강호찬 부회장이 공들인 유럽 시장의 생산 전진기지로 지난 2019년 8월 준공됐으며 1단계 투자비로만 5000~6000억원이 투입됐다. 체코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된다. 넥센타이어는 당시 생산 목표를 올해까지 연간 1100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대내외 환경은 따라주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 말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올해 초에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놓고 노사가 갈등을 빚으며 노동조합이 파업을 추진했다. 넥센타이어는 내년까지 추가로 5000억원을 쏟아 2단계 증설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유럽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유럽 타이어 시장에서 5127억1154만7000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수(2685억9571만8000원)의 2배이며 북미(3695억63만9000원)보다 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카드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카드가 현대캐피탈과 이별하고 독자 경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정태영 부회장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7일 더구루 취재 결과 현대카드는 블록체인·NFT 기획과 블록체인·SPA 개발 분야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이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심화와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블록체인과 NFT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카드가 현대캐피탈과 경영이 분리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작년 9월 현대캐피탈 대표를 사임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하기로 한 바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올해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상화폐(가상자산, 암호화폐)가 NFT과 메타버스라는 든든한 형제를 얻었다"면서 "가상화폐의 제대로 된 용처가 생겼다고 볼 수도 있고,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부동산 등에 분산 투자할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와 특정 자사 카드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클레이 또는 NFT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대카드 이외에 이미 많은 카드사들이 NFT 사업을 펼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금융 플랫폼에 NFT를 적용한 마이 NFT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개인 소장품이나 사진들을 NFT로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국민카드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의 자회사인 블로코XYZ 기술 지원 아래 프랜차이즈 치킨브랜드 bhc와 협약, 쿠폰형 NFT을 내놓았다. BC카드는 최근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신용카드가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50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70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4100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의 일본 온라인 판매가 중단됐다. 이모텟(Emotet)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피해에 따른 것으로 일본 사업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농심 일본법인인 농심 재팬은 7일 자사의 PC 일부가 이모텟(Emotet)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농심 재팬 직원을 가장한 메일이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심 재팬은 이모텟 바이러스 감염에 따라 통신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통신판매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농심 재팬 홈페이지에서 통신판매를 클릭하면 이모텟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통신판매 일시중단 안내문이 나오는 상황이다. 농심 재팬은 최근 3년간 15~1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 재팬은 지난해 900억 여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모텟 바이러스는 지난 2014년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로 온라인 뱅킹을 조작할 목적으로 시작된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이다. 대량의 스팸 메일의 일부로 배포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워드(Word) 파일이 첨부돼 있거나 인터넷 연결을 위한 링크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포함된 코드가 명령행코드를 실행해 이모텟 멀웨어를 다운로드한다. 이후 피해자의 컴퓨터는 범죄자의 통제를 받게 되며, 시스템 관련 정보는 범죄자가 가진 제어 서버로 넘어간다. 지난 2018년 이모텟 바이러스로 인해 독일에서만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해인 2019년에는 일본 NTT서일본 그룹 계열사, 일본의사회 등이 피해를 봤다. 특히 지난해 1월 유럽형사경찰기구(EUROPOL)가 미국,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8개국의 사업기관과 공조해 이모텟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감염된 기기를 운영하는 중앙 서버 제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이모텟 바이러스 공격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농심 재팬은 발송된 메일의 송신자 이름과 메일 주소가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의 발송자로 농심 재팬 직원의 이름이 표시돼있으나 실제로는 다른 이메일 주소에서 보내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농심 재팬은 'XXXX@nongshim.co.jp' 형태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또 의심스러운 메일에는 패스워드가 있는 압축((ZIP) 형식의 파일이 첨부돼있으며 이메일 본문에 해당 첨부 파일의 이름과 패스워드가 적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농심 재팬은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거나 메일에 나와있는 URL을 클릭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메일 주소 형식 등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이메일을 열지 말고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농심 재팬은 "컴퓨터 바이러스 대책으로 수상한 메일에 대한 블록 등을 실시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응해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보 보안 대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이 스페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강점을 가진 섬유, 에너지 분야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IT 계열사 효성티앤에스(TNS)는 스페인 주요 금융서비스 회사 '레드시스(Redsys)'와 AT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올 하반기 첫 인도할 예정이다. 레드시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금융 솔루션 제공 업체다. ATM 네트워크 관리부터 온라인 결제 시스템, 온라인 뱅킹 등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디지털화 트렌드와 함께 급성장했다. 효성티앤에스는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스페인 ATM 인프라를 혁신한다는 포부다. 전국 5만여 대에 이르는 수명이 다한 ATM을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효성티앤에스는 비디오 지원, 생체 인식, 비접촉식 버튼과 노인 등 취약 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장착된 최신 ATM을 제공한다. 라미로 산체스-크레스포 효성티앤에스 스페인법인 이사는 "우리는 다양한 스페인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스페인은 디지털 뱅킹 등이 잘 이뤄지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우리는 3년 후 스페인 은행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은 스페인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이 중심이 돼 현지 섬유, 화학, 에너지산업을 공략해왔다. 효성티앤에스가 스페인 ATM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면서 올 여름 내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중앙 통합 사무실도 오픈한다. 현재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에 각각 ㈜효성이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지멘스 가메사(Siemens-Gamesa),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écnicas Reunidas) 등 굵직한 전력, 에너지 엔지니어링 회사를 고객으로 보유한 기존 사업도 강화한다. 정준재 효성티앤씨 스페인법인장(상무보)는 "새로운 바르셀로나 중앙 사무소 개설을 효성의 입지가 질적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는 스페인에 장기적으로 헌신해왔으며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 물류 스타트업 팍셀(Paxel)에 투자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MDI벤처스와 공동 조성한 센타우리 펀드를 통해 팍셀의 94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MDI벤처스가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미국 투자은행(IB)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과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털(VC) 루미너리 미디어 누산타라(Luminary Media Nusantara) 등이 투자했다. 이번 파이낸싱에서 팍셀은 기업가치를 5940만 달러(약 720억원)로 평가받았다. 팍셀은 라스트 마일(소비자에 상품을 전달하는 최종 단계) 물류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전국 당일 배송과 퀵 서비스, 택배 보관함, 음식·식재료 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사용자는 170만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비침습 혈당 모니터링 기술을 보유한 독일 헬스케어 기업 '디아몬드테크(DiamondTech)'에 베팅했다. 향후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관련 기능 탑재를 염두한 행보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는 최근 디아몬드테크의 500만 달러(약 61억원) 규모 신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디아몬드테크는 조달한 자금을 자사 첫 휴대용 비침습 혈당 측정기 '디-포켓(D-Pocket)'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상용 출시 등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혈당 모니터링 기기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디아몬드테크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거나 별도의 채혈없이 혈당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특허를 받은 중적외선 기반 감지 기술을 통해 피부의 포도당 분자를 모니터링, 이용자는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 기능처럼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디아몬드테크는 디-포켓에 대해 의료기기용 CE마크를 획득했다. 현재 상용 출시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디-포켓 외에 임상시험 등에서 사용 가능한 크기의 '디-베이스(D-Base)'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용으로 만들어진 '디-센서(D-Sensor)' 등도 보유하고 있다. 비침습·무채혈 혈당 모니터링 기능은 차세대 스마트워치 핵심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 갤럭시 워치와 애플 워치 신제품이 해당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양사 모두 여전히 관련 기술과 센서 등을 연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디아몬드테크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어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보다 선제적으로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채용해 헬스케어 성능을 강화,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4% 점유율로 애플(2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삼성벤처투자의 사명은 디지털 헬스를 포함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의 발견과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비침습적 건강 모니터링 분야의 선구자인 디아몬드테크에 투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웹사이트를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특히 '정의선 리더십'을 강조하고 '넥스트 빅테크'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와 지속가능경영, 고객 서비스 부분을 직관적으로 디자인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과 제철, 건설, 고속철, 해운 등 비주력 계열사 정보는 배제했다. 7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홈페이지는 최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된 웹사이트로 개편됐다. 리뉴얼된 홈페이지는 16개 섹션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주력 사업과 정의선 회장 리더십 등을 직관적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개편됐다. 또한 PC는 물론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도 완벽히 대응하도록 했다. 특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최신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영상 센터가 새롭게 등장했다. 세부 카테고리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전기자동차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항공교통(UAM) △로봇산업(보스턴 다이나믹스) △메타버스 등 넥스트 빅테크를 통한 현대차그굽의 미래 모빌리티 변화를 알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전히 재구성된 홈페이지는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쉽고 풍부하면서도 몰입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 메타버스 등 매력적인 콘텐츠와 동영상 서비스 기능이 강화된 최첨단 플랫폼 등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Kuku FM)'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쿠쿠FM 투자로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스타트업 전문매체 'INC42'는 6일(현지시간) 쿠쿠FM이 크래프톤이 주도한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는 최대 2000만 달러(약 24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며 펀딩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3원4 캐피탈을 비롯해 슌웨이 캐피탈, 버텍스 벤처스, 인디아 코우션트 등 기존 시리즈 A 투자 라운드 등에 투자했던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크래프톤이 쿠쿠FM에 투자하게 되면 지난달 모바일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에 65억 원을 투자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추가 투자에 나선 것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해 3월 e스포츠 스타트업인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 6월에는 게임 스트리밍 '로코'에 101억원, 7월에는 인도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515억원을 투자했다. 12월에는 데이팅앱인 FRND에 투자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향후에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목표로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쿠쿠FM은 2018년 설립된 비음악 오디오 플랫폼이다. 현재 팟캐스트, 오디오북, 뉴스, 학습,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가 서비스 되고 있다. 쿠쿠FM은 힌디어, 마라티어, 구자라트어, 벵골어, 타밀어 등 5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1000만 명이 넘는 회원과 60만 명 이상의 프리미엄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쿠쿠FM은 이번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 인도 오디오 플랫폼 경쟁에 더욱 치열하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 오디오 플랫폼 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네이버 등으로부터 6500만 달러(약 785억원)를 투자받은 포켓FM, 카브리, 헤드폰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이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대규모 컨테이너선 신조 논의를 벌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8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최대 24척 발주를 협의 중이다. 거래 물량에는 확정 물량 18척에 옵션 6척이 포함됐다. MSC가 대규모 발주를 검토 중인 건 선복량 증대를 위해서다. MSC는 작년 8월부터 16개월 동안 125척의 중고선을 적극 인수하고, 신조 발주에 주력해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MSC는 아폰테(Aponte) 가족이 소유, 관리하고 있다. MSC는 올해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의 수용능력을 넘어섰다. 선복량이 머스크보다 앞서면서 50년 만에 1위에 올라섰다. 국내 조선소 중 현대중공업과는 지난해 11월 1만5000TEU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를 확정지었다. 이번 24척의 신규 수주처로는 국내 조선소가 기술력에서 앞서 일감 확보에 유리하다. 국내 조선소는 주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경쟁력을 보여왔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LNG운반선이나 컨테이너선 수주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중국 조선소가 월등하다. 중국 조선소는 건조한 LNG 연료추진식 컨테이너선 인도 지연으로 기술적 한계 지적이 나온바 있지만 저렴한 건조비로 수주량을 늘리고 있다. 실제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2개월 연속 중국보다 적은 수주량을 기록했다. 한편 MSC는 머스크와 함께 대러 제재에 동참하며 러시아 항구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것인데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가중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요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6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이 작성한 '대러시아 제재 강화, 러시아의 주요 원자재 글로벌 공급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대(對)러시아 주요 수입 품목은 △나프타(25.3%) △원유(24.6%) △유연탄(12.7%) △천연가스(9.9%) 등으로 에너지 수입이 전체 72.5%를 차지한다. 러시아의 석탄 확인 매장량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970억톤으로 전체 매장량 가운데 18%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유연탄이 34억톤, 무연탄이 506억톤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유연탄 생산량은 2470만톤(20억6000만 달러)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다. 팔라듐은 백금 계열로 반도체 센서나 메모리에 사용되는 원자재다. 2020년 기준 러시아의 팔라듐 매장량은 3900톤으로 세계 1위(전 세계 비중 45.5%)다. 팔라듐 연간 생산량은 87.7톤으로 생산성 기준으로도 세계 1위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팔라듐 수출량은 1.9톤(11억2000만 달러)이었다. 한국의 수입량은 0.11톤(6773만 달러)으로 △미국(1.15톤) △이탈리아(0.4톤) △독일(0.174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작년 러시아의 1차 가공 이상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2710만톤이다. 1차 산업 원자재 기준의 러시아 생산량은 370만톤이며, 세계 비중은 5.8%다. 2020년 러시아의 알루미늄 연간 수출 규모는 315만톤(54억6000만 달러)을 기록했고, 작년 1~11월 수출 규모는 321만톤(66억9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가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 기준 한국은 9위 수입국으로,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만2000톤(1억9000만 달러)이었다. 2020년 기준 러시아 코발트 생산량은 7520톤이다. 수출량은 수산화코발트가 18톤(12만5000달러), 황산코발트가 1만6000톤(965만 달러)이었다. 한국의 러시아 코발트 수입량은 기타 합금철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890만톤으로 세계 9위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러시아는 세계 3위로 2020년 기준 28만톤(1차 가공 니켈 기준)을 생산했다. 광물 채굴량은 29만톤이다. 이외에 네온, 제논, 크립톤 등 산업용 희귀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희귀가스 가운데 제논과 크립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네온은 우크라이나의 대한국 수출 규모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지방정부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6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지방 양회로 본 2022년 중국 경제 9대 관전 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는 1월부터 양회를 개최하고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지방 양회에서는 각 지방의 경제 성장률 목표를 포함한 주요 과제들이 제시돼 지방 경제를 관찰하는 창구이자 거시경제 운용을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할 수 있다. 31개 지방정부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전년 대비 상향 조정한 곳은 전무했다. 5곳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제시했고, 나머지 지방정부는 하향 조정했다. 지방양회에서 제시된 올해 경제 성장률의 단순 평균치는 6.3%다. 보통 전국 성장률 목표가 지방정부의 성장률 목표보다 낮게 설정되고 2020~2021년 평균 GDP 성장률이 5.1%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국 양회에서 중국 GDP 성장률 목표는 5.0% 내외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정부들은 올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에 우선 순위를 둘 방침이다. 작년 12월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중국 경제가 수요 위축·공급 충격·성장률 하락 등 '3중 압력'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며 올해 정책 기조를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되 안정 속에서 발전'하는 것으로 정한 바 있다. 이러한 중앙 지도부의 기조가 지방정부 정책에 반영된 것이다. 지방정부는 부동산·인프라·소비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각종 부동산 규제로 관련 산업이 위축되면서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무리한 규제 강화나 정책 추진보다 지방정부가 부동산의 건전한 발전을 강조하는 등 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교통(고속철도·고속도로·공항) △수리(저수지·운하·관개) △에너지(원전·풍력·태양광) △민생 관련(의료·양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확대한다. 아울러 올해 소비 부진에 예상됨에 따라 소비와 관련해 보조금 지원 정책을 펼칠 전망이다. 고용 안정도 추진한다. 지방정부들은 올해 도시조사실업률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5~5.5% 수준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과학기술혁신, 탄소중립, 첨단제조, 데이터경제 등의 산업 정책에 중점을 둔다. 이외에 자동차, 반도체, 첨단장비 등 제조업의 첨단화·스마트화도 추진한다. 코트라는 "대부분의 지방정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률 목표 자체보다는 다양한 실물 지표와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정부가 무 게중심을 두고 있는 산업 정책에서의 새로운 기회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