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중동부 유럽 고속철도 공사 수주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은 터키 건설사 누롤(Nurol)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동부 유럽 고속철도 프로젝트 '레일 발티카(Rail Baltica)'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 구간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DL이앤씨·롯데건설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6개 컨소시엄이 경쟁한다. 이 사업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5개 국가를 잇는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총길이는 870㎞에 달한다. 전체 투자액은 58억 유로(약 7조7700억원)이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이 지역의 물류과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부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큰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5~2020년 5년간 역내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를 기록했고, 오는 2030년까지 35% 증가할 전망이다. 이 지역 인구는 1억1100만명으로 유럽연합(EU)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다만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인프라 부문에서 개발이 필요한 상황으로 5000억 유로(약 670조원) 이상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조선업계 신조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3일 그리스 해운중개업체인 인터모달(Intermodal)에 따르면 올해 신축시장의 주요 흐름은 작년과 같이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이 장악하고 있다. 인터모달은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은 계약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건식 벌크 신조 프로젝트는 존재하지만 컨테이너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주 물량이 적고, 탱커 신규 건설 활동 역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원유 부문은 신조선 부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실제 올해 두 달 동안 △벌크선 11척 △컨테이너 65척 △LNG 22척 △탱커 6척이 발주됐다. DWT 용량 측면에서 벌크선의 물량은 약 175만 DWT로 추정되며, 탱커의 물량은 5만DWT급 MR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과 소형 전용 탱커로 구분된다. 컨테이너 부문 수주 능력은 48만TEU에 달하고, LNG 운반선은 17만4000㎡ 규모다. 이들 선박은 모두 친환경 기술로 건조됐다. 얀니스 파르가나스(Mr. Yiannis Parganas) 인터모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국제해사기구(IMO) 탈탄소화 전략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가 늘고 있다"며 "LNG 개조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메탄올 연료 추진력도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조선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급격히 상승했다. 전체 조선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철강 가격까지 올라 신조선 가격 인하 가능성은이 낮다. 선박 납기는 대부분 2024년 말과 2025년까지 이뤄진다. 조선업계에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이 늘고 있는 건 코로나19와 친환경 선박 선호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는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고 있다. 또 대만 양밍해운도 대형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을 주문한다. <본보 2022년 2월 16일 참고 일본발 컨테이너선 몰려온다…조선업계 수주 기대감> LNG 운반선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선호 추세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 비율을 높이는 탓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도 한몫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 바이든 정부와 유럽 각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에 나섰다.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이를 운송할 LNG 운반선 발주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보 2022년 2월 4일 참고 우크라이나 전운 최고조…조선업계 LNG선 수주 기대감↑>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항체 신약 개발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중인 코비실드(COVISHIELD·STI-9199)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소렌토가 제출한 코비실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신청(IND)을 승인했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코비실드의 약동학 및 안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소렌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임상 1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2상과 임상 3상은 미국, 영국, 멕시코 등에서 이뤄진다. 소렌토는 비강을 통해 투여하는 코비실드가 시험관 실험과 생체 내 실험에서 오미크론 BA.1, 오미크론 BA.1+R346K, 오미크론 BA.2 등을 비롯한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활성화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임상시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24시간 전에 비강을 통해 코비시드를 투여했더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방역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 또는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됨에 따라 자신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 경우 코비실드 투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행기 탑승객, 크루즈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의 하나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렌토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에게서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임싱 시험을 통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의료계,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펼쳐 이같은 옵션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을 소렌토에 투자했다. 유한양행과 소렌토는 같은 해 9월 신약 개발 전문 업체 이뮨오시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소렌토는 "효능 평가변수를 충족시킬 경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적절한 평가변수는 무엇인지에 관한 협의를 FDA와 펼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초코파이 가격 인상과 관련 '역풍'을 맞고 있다. 오리온은 이를 진화하기 위해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를 통해 적극 해명하고 있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웨이보를 통해 "지난해 9월 이후 파이류 제외한 전 제품 가격이 조정되지 않았다"며 "가격 정책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이중 잣대는 없었다"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또한 오리온은 초코파이 등 파이류 만 가격을 조정했으며, 비스킷와 사탕 등 기타 제품은 가격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오리온이 웨이보에 해명한 것은 가격 인상에 따른 불매 운동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은 "오리온이 러시아와 중국에서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며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경우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소비자를 무시한 '이중 잣대'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중 잣대 논란은 중국 내 불거지고 있는 '반한 감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지난해 9월부터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초코파이 등 4종 제품 가격을 6~10% 인상했다. 당시 가격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오리온 측은 "2020년 하반기부터 주요 원재료인 쇼트닝, 전분당 가격 인상으로 제조원가율이 지속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8월 26일 참고 "오리온 좋은 친구인가?" 초코파이 中 가격인상 '역풍'> 이후 중국에서는 초코파이 1박스(30개) 가격은 기존 33.9위안(약 6100원)에서 3위안(540원) 올랐다. 큐티파이 1박스(20개)도 기존 31.9위안(약 5700원)에서 2위안(360원) 인상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작년 9월에 올린 파이류 가격 인상이 최근 SNS상에서 다시 퍼지자 오해하지 말라고 글을 올린 것"이라며 "작년 이후로 가격 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 인상 논란에도 오리온 중국 법인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1095억원으로, 2020년 대비 1.7% 늘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가 터키의 대표적 통신기업 투르크텔레콤과 5G, IoT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투르크텔레콤은 5G, 사물인터넷 기반 애플리케이션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달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모바일콩그레스(MWC 바르셀로나 2022)에서 이뤄졌다. KT와 투르크텔레콤은 지난 2016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기가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업체는 5G 글로벌 기술표준, 5G 서비스개발에도 공동으로 협력해왔다. 6년여 만에 이뤄진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인공지능 분야의 업무협력을 강화해 스마트빌딩, 스마트 교통, 스마트시티, 인더스트리 4.0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IoT와 같은 디지털 트래스포메이션 서비스 기반 응용 프로젝트를 실행,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구현할 계획이다. 투르크텔레콤 관계자는 "KT와 협약을 통해 진행할 프로젝트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 기대한다"며 "두 회사는 기업문화와 경험 등에서 공통점이 많다. 이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2016년부터 시작된 협력을 4.5G에서 5G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5G로 가속화된 다양한 디지털 트래스포메이션 서비스 기술 개발에 앞장서 양국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소유한 철강회사 에브라즈(Evraz)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서 퇴출된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에브라즈는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80%나 급락하면서 FTSE 100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에브라즈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는 철강회사로, 러시아 매출 비중이 38%에 달한다. 1일 현재 런던 증시에서 에브라즈 주가는 102.85파운드로 1개월 전보다 80% 하락했다. 러시아의 석유 재벌인 아브라모비치는 푸틴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첼시의 구단주로 유명하다. 아브라모비치의 순자산은 2019년 기준 129억 달러(약 15조5500억원)로 추정된다. 러시아에서 11번째 부자다. 귀금속 채굴업체 폴리메탈인터내셔널도 FTSE 100에 퇴출될 전망이다. 폴리메탈은 러시아 억만장자인 알렉산더 네시스 ICT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광산기업으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8개 광산과 공장을 운영 중이다. 러시아 매출 비중은 42% 수준이다. 1일 폴리메탈의 주가는 280.90파운드로 1개월 전보다 74% 떨어졌다. 한편, 러시아 기업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MSCI 지수 연구 책임자이자 지수 정책 위원회 의장인 디미트리스 멜라스는 "고객과 투자자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면 러시아 증시를 계속 포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Novavax)가 영국에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 백신(NVX-CoV2373)이 반년 동안 효과를 잃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6개월간 이어진 임상 3상에서 높은 수준의 효과를 유지하며, 모든 증상 및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을 대상으로 82.5%의 보호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11월 10일부터 작년 5월 10일까지 6개월 동안 실시된 실험에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지속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줬다. 부작용 사건에 있어 플라시보 그룹과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노바백스는 또한 초기 분석결과와 마찬가지로 해당 기간 동안 심각한 질병에 대응하는 효과는 100%인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노바백스는 이번 임상 시험 데이터가 지난해 6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영국에서의 임상 3상 최종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고 했다. 해당 결과는 전 세계 규제 당국에 NVX-CoV2373 규제 신청을 하면서 그 일부분으로 사용된 것이다. 3개월가량 수집된 사례에서 NVX-CoV2373은 89.7%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에서 활용된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지난달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8세 이상 인구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8일에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다. 지난 9일 경북 안동에서 29만2000회분에 달하는 물량이 처음 출하됐으며 추후 접종계획에 따라 최대 4000만회분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세 이상 미접종자 또는 2차와 3차 접종을 마무리하지 않은 이들이 접종 대상이다. 영국에서 실시된 임상 3상에서 나온 긍정적 결과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활성화로 이어지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레고리 M. 글렌 노바백스 연구·개발 담당 사장은 "이들 데이터는 NVX-CoV2373과 관련해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면서 "중요한 지점은 해당 백신은 바이러스 전파 및 코로나19 질병을 예방해 유증상 또는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순위가 4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3배 증가, 월간 기준으로 '톱5'에 올랐다. 특히 전기차 'EV6'가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기아의 유럽 질주는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이어 네덜란드 '왕좌' 차지 2일 네덜란드 모빌리티 지식센터 '아마콘'(Aumacon)에 따르면 기아는 올들어 2월 말 현재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에서 총 4564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5%를 기록,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판매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기아는 지난달 총 250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0.94%를 기록하며 토요타와 폭스바겐을 모두 제쳤다. 전월인 1월까지만해도 기아는 4위였다. 2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4396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18%를 나타냈다. 2월 한 달간 총 1958대를 판매, 점유율 8.75%를 나타내는 등 기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네덜란드 시장 전통 강자로 여겨지던 폭스바겐은 3위로 밀려났다. 총 4332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8.06%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판매량이 17%가량 줄며 입지를 잃고 있다. 이어 푸조와 BMW가 각각 3790대, 3297대를 판매하며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7.05%, 6.14%로 집계됐다. 푸조는 지난달 총 1717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7.51%를 기록했고 BMW는 총 1571대를 판매, 점유율 6.87%를 차지했다. 다만 BMW의 경우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톱5'에 올랐다. 1480대를 판매했으며 점유율은 6.47%를 기록했다. 올해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1월의 경우 전년 대비 12%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지난달 전년(2만1617대) 대비 6% 증가한 2만2860대를 판매, 성장세로 돌아섰다. '아마콘'은 네덜란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1% 확대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6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 'EV6' 전기차 중심 유럽 고속질주 예고 특히 유럽 시장에서 기아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기아는 지난 1월 영국 진출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1만504대)를 기록했었다. 이는 기아가 현지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월간 판매 수치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인 9.13%를 기록했다.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는 같은 달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 모델로 우뚝 섰다. 전년 대비 27% 증가한 4049대가 판매됐다. 특히 전기차 'EV6'는 국내 브랜드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럽 올해의 차'는 지난 1964년 시작된 이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EV6는 최종 심사에서 총 279점을 받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함께 그린 수소를 생산,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한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700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구축해 그린 제철로의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엔지와 '중동, 호주, 중남미 지역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프레데릭 클로스(Frederic Claux) 엔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열수급 총괄이사와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소재에너지사업팀장 겸 수석부사장이 참여했다. 이번 MOU는 포스코가 지속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의 그린 수소를 확보해 친환경 제강과 그린 수소 경제로의 전환하려는 목표를 뒷받침 한다. 엔지는 기존 산업 규모 재생 수소 밸류체인 경험을 활용해 포스코의 수소 생산을 지원한다. 이는 2045년까지 탄소 순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엔지의 포부와 2050년까지 철강사업에서 그린 수소 기반을 실현하고 제철 분야 탄소시대를 선도하는 포스코의 목표를 지지해 가치사슬 전반의 수소생태계 성장을 촉진한다. 프레데릭 클로스 엔지 열수급 총괄이사는 "포스코와의 새로운 전략적 제휴에서 보듯 철강 산업은 전 세계 리더들이 제로화를 추구함에 따라 넷제로의 전환을 수용하고 있다"며 "수소는 재생 가능 에너지와 함께 탄소 중립 경제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핵심 에너지 운반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와 그린 수소 생산에 성장에 집중함으로써 철강 생산과 같은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을 지원해 CO2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파트너십은 녹색 경제로의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엔지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MOU를 바탕으로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공급 관련 인프라 개발과 관련된 잠재적인 프로젝트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한다.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소재사업팀장 겸 전무는 "재생 에너지와 저비용 천연 가스 자원에 중점을 둔 국가에서 글로벌 수소 공급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엔지는 포스코의 생산 목표에 부합한다"며 "대규모 재생 가능 수소 생산에 대한 엔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녹색 수소 가치 사슬을 공동 개발하고 넷 제로를 발전시키고 더 넓은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2050년까지 700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구축해 그린 제철로의 전환을 지원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지는 프랑스 전문 에너지 기업으로 저탄소 에너지와 서비스 분야를 이끈다. 고객과 파트너, 이해 관계자와 함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보다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통해 탄소 중립 세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원격의료 회사들이 주도하는 낙후지역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 지원 사격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바이탈챗(Vitalchat)과 EQUAUM 메디칼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원격의료지원 프로젝트 '액세스포헬스'(Accss4Health)에 참여한다. 액세스포헬스는 낙후된 지역의 소규모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니셔티브다. 농촌 병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 부족 사태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는 가운데 각 병원 상황과 요구 사항에 맞는 맞춤형 원격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병원들이 연방정부나 비영리 단체들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한다.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가운데 농촌 병원에는 관련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가진 인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EQUAUM 메디칼은 전문의, 전문 간호사 등 원격진료를 실시할 의료진을 제공한다. 바이탈챗은 기존 보유한 원격의료 워크플로 소트프웨어를 통해 병원, 간병인, 환자와 가족 등 보호자를 연결해준다. 켄 허니컷 삼성전자 미국법인 헬스케어 사업부 담당은 "농촌 지역 병원을 위한 많은 기금 프로그램이 있지만 전문적인 신청서 작성 기술 등이 필요해 관련 인력이 부족한 곳에서는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도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의료 전문 지식과 농촌 지역 의료시설과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시중은행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현지 기업의 금융 수요에 맞춰 기업금융을 확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투자를 늘리는 한국계 기업을 상대로도 적극적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은 올해 코리안링크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코핀은행은 한국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코리안 데스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부코핀은행의 한국 기업 고객은 롯데, LG, 현대차, 한국타이어, 락앤락 등 50여곳에 이른다. 작년 말 기준 한국 기업에 대한 펀드레이징은 7조8200억 루피아(약 6500억원)로 연간 400% 증가했다. 대출은 4200억 루피아(약 350억원)였다. <본보 2022년 2월 28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한국기업 영업 강화…"질적 성장 가속화"> 부코핀은행은 또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우리은행도 인도네시아 기업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매체 콘탄에 "많은 기업들이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설비 투자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기업 부문에서 대출이 8~9%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본보 2022년 3월 1일자 참고 :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기업대출 확대 고삐…"올해 9% 성장 목표"> 그러면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기업 대출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인도네시아 투자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5%(2020~2021년 제외)에 달하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현지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E-GMP 기반 전기 세단 '아이오닉6'에 넥센타이어가 장착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가 유력하다. 유럽 자동차 전문 유튜버 비욘 뉠란(Bjørn Nyland)는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아이오닉6 프로토타입 테스트카를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뉠란은 27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로 테슬라 관련 영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스칸디나비아반도와 핀란드 북부, 러시아 콜라반도를 포함한 유럽 최북단 지역인 라플란드다. 북극권에 속하는 지역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극한 테스트 장소로 주로 이용된다. 아이오닉6 프로토타입은 주차된 상태였으나 정황상 극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뉠란은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는 것. 특히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오닉6에 넥센타이어가 탑재됐다. 타이어 측면에 양각으로 새겨진 제원에서 △단면폭 225 △편평비 55R △크기 18인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수기로 작성된 '넥센(NEXEN)' 글자가 스포크 휠에 적혀 있다는 점에서 테스트 과정에서 장착될 타이어에 대한 작업 지시 메모로 보인다. 제품명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업계는 △로디안 GTX EV △엔페라 스포츠 EV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타이어 모델은 앞서 넥센타이어가 EV6에 전기차 타이어로 공급한 제품이다. 마모 성능과 함께 흡음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을 기존 제품 대비 약 5dB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EV6 외에도 현재 쏘울EV와 현대차 코나EV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신차용(OE)과 교체용(RE) 모두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 OE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아이오닉6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넥센타이어가 '아이오닉6'에 탑재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측도 "관련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OE 공급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