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이 멕시코 국경에 로봇개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으로 이름이 알려진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과 미국 과학기술청(S&T)은 최근 미국 남서부 지역 국경에 사족보행 로봇(로봇개)을 투입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로봇개발업체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와 협업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더불어 사족보행 드론봇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방위산업체다. CBP는 이 회사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AGSV'(Automated Ground Surveillance Vehicles)를 활용해 국경 지역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국경에서 활동하는 인신매매 조직과 무기·마약 거래상의 공격으로부터 순찰 요원을 지키는 엄호 용도로 AGSV를 활용한다는 것. AGSV는 현재 순찰과 보초 기능 등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고스트 로보틱스에 따르면 AGSV는 극한의 온도, 열악한 환경과 잠재적 위협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지역을 관리할 수 있다. 100파운드(약 45kg) 무게의 견고한 바디를 토대로 바위가 많은 지형이나 언덕, 모래에서도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메라와 감지 센서, 무선 장치 등을 통해 영상과 데이터를 사람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CBP는 사족보행 로봇의 실전 배치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경과 같은 고위험 지역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지상 전투가 가능한 사족보행 드론봇의 전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로봇전문업체들의 활약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고스트 로보틱스에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수혜를 기대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로봇업체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 현장 배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미 공군이 순찰과 보안을 목적으로 사족보행 로봇을 실전 배치하는 등 군에서의 로봇개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고스트 로보틱스와 양대산맥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부동산 회사 비전 프로퍼티스(Vision Properties)와 뉴저지 소재 상업용 빌딩을 매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비전 프로퍼티스와 뉴저지주 저시시티 허든가 70번지 빌딩을 3억 달러(약 3590억원)에 샀다. 이 빌딩은 43만1281ft²(약 1만2120평) 규모로 12층짜리다. 해안가에 위치하며 페리, 철도, 주간고속도로, 경전철이 인근에 있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225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개조된 주차장과 아트리움 로비를 갖췄고 공용 복도와 지붕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빌딩 소유주는 덴마크연금펀드(PFA)와 미국 부동산 회사 스피어 스트릿 캐피탈의 합작사였다. 이들은 2019년 건물 매입한 후 개조에 2000만 달러(약 230억원) 이상 지출했다. 현지 온라인 증권사 TD에머리트레이드와 연방주택대출은행, 영국 소프트웨어 회사 피데사,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 등이 세입자로 입주해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비전 프로퍼티스는 알파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부동산 거래를 마쳤다. 판매자 주관사로는 현지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웨이크필드가 나섰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미국에서 상업용 자산을 확보하며 수익 강화에 매진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상업용 오피스와 물류센터,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실물 자산을 토대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지난달 20일 기준 투자운용자산(AUM)은 9조6039억원으로 부동산 펀드가 5조3181억원(약 55.3%)을 차지했다. 올해 초에는 2017년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려 매입한 미국 워싱턴DC 소재 나사(NASA·항공우주국)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했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해상풍력하부구조물(모노파일) 공장을 잉글랜드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로 이전한다. 모노파일 공장 건설 합의 불발로 지역을 옮겨 재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 영국법인 세아윈드는 영국 험버강 남쪽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ABLE Marine Energy Park·AMEP)에 짓기로 한 2~3억 파운드(3239억~4858억원) 규모의 해양풍력발전 기초 구조물 모노파일 공장을 티스사이드로 이전한다. 세아윈드는 영국 현지에 해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16만t 규모의 모노파일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46만㎡(약 14만평) 부지에 초대형(XXL 사이즈) 모노파일을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AMEP에 모노파일 공장 건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새 부지로 이전한다. 공장은 GE 재생 에너지로 배정된 티스웍스(Teesworks)에서 오는 7월 착공된다. 앞서 세아윈드는 지난해 7월 최종 투자 결정과 함께 영국 투자 계획을 밝힌바 있다. 세아윈드는 내달 말 티스웍스 36헥타르 부지에 공장 건립을 위한 계획 신청서를 제출하고 6월 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공장은 2026년에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가동 개시 후엔 100~150개 모노파일을 생산하고 약 750개의 직접 일자리와 1500개의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벤 후첸(Ben Houchen) 티스밸리 시장은 "티스사이드는 영국에서 모노파일 공장의 본거지가 된 첫 번째 지역"이라며 "공장 건설을 위해 토지를 개간하고 사우스 뱅크 부두와 같은 계획을 세우고 개발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생산할 모노파일을 덴마크에 공급한다. 세아윈드는 지난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로부터 모노파일을 공급하기로 했다. 오스테드 공급을 발판삼아 영국과 유럽 내 수주 확대를 기대한다. 이주성 세아스틸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세아가 영국 투자를 확정했을 때 영국 정부와 협력해 영국 해상풍력산업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생산공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좋은 일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아제강지주는 철강 업황 호조세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세아제강지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84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 2조3064억원보다 23.4%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2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3.1% 올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소재 홀랜드 공장 증설과 관련해 추가 보조금을 확보했다. 주정부에 이어 카운티 당국까지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홀랜드시가 소속된 앨러건 카운티의 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개최한 이사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3650만 달러(약 437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가 관리하는 커뮤니티 개발 블록 보조금(Community Development Block Grant Program·CDBG)의 일환이다. 카운티나 소도시, 타운십 등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이다. 주정부는 카운티 정부에 필수 환경 평가 등 공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타 비용도 상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17억 달러(약 2조347억원)를 투자해 홀랜드 공장을 증설한다. 현재 연산 5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25GWh로 5배 늘린다는 목표다. 96만3000㎡ 규모 부지에 2층짜리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배터리셀 테스트 공간, 창고, 제어실, 관리 사무실, 안전 시설 등이 포함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 5만 달러(약 5984만원)를 공언했다. 기준 미충족시 카운티 정부는 약속한 보조금을 취소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와 홀랜드시로부터 다양한 세제 혜택도 받는다. 우선 홀랜드시 시의회는 이달 초 공장 부지를 ‘르네상스 존’으로 설정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르네상스 존은 세금 인센티브를 강화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대부분의 주세와 지방세는 물론 향후 20년 간 재산세를 면제받는다. MEDC 산하 미시간전략기금(MSF)는 오는 22일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 공장의 르네상스 존 지정을 포함한 총 5억2500만 달러(약 6287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 통과 여부에 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의 블록체인 게임 '서머너스 아레나'가 블록체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도 투자자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서머너스 아레나는 11일(현지시간) 판테라 캐피털이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를 비롯해 원체인 테크놀로지, 길드파이, 스파르탄 그룹, 카이버 벤처스, 인젝티브 랩스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엔젤 투자자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도 투자했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웹3 환경에서 창작자와 소비자들에게 많은 권한이 넘어가고 이로인해 'C2E(Create-to-Earn)'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크래프톤도 NFT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 밝혔다. 서머너즈 아레나는 블록체인 기반 PvE, PvP 온라인 배틀 아레나 게임으로 히어로즈, 땅, 길드 등에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P2E 시스템을 적용했다. 서머너즈 아레나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임성을 끌어올려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스 아레나 측은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서머너즈 아레나의 미래에 대해서 확신하게 됐다"며 "무료 플레이 버전을 출시할 예정으로 공식 출시될 버전의 거의 대부분 기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 설립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부지 규모를 확대하고 조만간 사전 계약을 체결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라요스 바르사 헝가리 데브레첸시 부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헝가리개혁교회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유로파 라디오(Europa Radio)'에 출연해 "곧 에코프로비엠과 공장을 지을 부지에 대한 예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사 부시장은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공장 건립 투자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데브렌체 남부 경제 구역의 34헥타르(34만㎡) 규모 부지를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44헥타르(44만㎡)로 확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데브렌체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약 9700억원을 쏟아 연간 10만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 공장을 합친 생산량(연 9만5000t)보다 많다. 2024년 하반기 제1공장을, 이듬해 하반기 제2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63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인근에 삼성SDI의 핵심 고객인 BMW가 10억 유로를 쏟아 연간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적용한 젠5(5세대) 배터리를 BMW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BMW와 지난 2019년 20억 유로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작년부터 10년 간 배터리를 납품한다. 데브렌체 시정부도 에코프로비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당국은 140억 포린트(약 508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고 부지 확보를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본보 2021년 12월 15일 참고 [단독] 헝가리, 에코프로비엠에 최소 500억 지원…BMW 공급 추진>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목표 생산량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존 사업 효율화를 위해 추가 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44헥타르 규모 부지를 매입키로 했다"며 "당국과 곧 부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동아에스티가 브라질 제약사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에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그립틴)의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상반기 브라질을 시작으로 출시국을 넓힌다. 유로파마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슈가논을 라틴아메리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상반기 브라질, 내년 기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이다.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 부작용 우려가 적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슈가논 매출은 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9월 유로파마와 슈가논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로파마의 주도 아래 브라질에서 임상·허가를 추진했다. 10개 연구 센터에서 브라질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수행하고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에 출시했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20~79세 성인 168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세계 5위다.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에서는 2030년까지 40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은 흔한 질병이 됐지만 환자들은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3분의 1이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해 삶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파마는 슈가논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적기 치료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상업화에 성공하며 기술료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유로파마의 판매망을 활용해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1972년 설립된 유로파마는 브라질 3대 제약사다. 영업인력만 2000여 명에 달하며 브라질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박희범 동아에스티 개발본부장은 "유로파마가 제2형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라틴아메리카 환자들에게 슈가논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슈가논 출시는 유로파마와 동아간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의 귀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가격 인상폭이 3~1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상폭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4월로 주세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오비맥주 모회사인 AB인베브가 중국 본토에 이어 한국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담당하는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지난해 연말 중국 본토 지역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지역과 제품에 따라 3~10% 수준에서 제품가격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뤄지는 가격 인상이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재무보고서를 보면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판매량은 71억7400만 리터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났다. 기저효과로 상반기 상승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3분기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나는 추세를 보다. 다만 3분기 매출만 떼놓고 보면 3.7%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격 인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50가지 이상의 맥주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로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업체로 꼽히는 AB인베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 △한맥을 비롯해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아루투아, 하얼빈백주, 호가든, 레페, 레드락 등의 유명 맥주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주요 시장으로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인도, 호주, 베트남 등이 있다. AB인베브가 지난 2019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AB인베브가 지난 2014년 인수한 오비맥주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모회사가 중국 본토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오비맥주도 제품별로 가격을 중국과 같은 3~10%가량 인상한다. 오는 4월로 맥주 주세 인상을 앞두고 있어 맥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업계의 전망은 이어지는 중이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21년 개정 세법 후혹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4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반출 또는 수입 신고되는 맥주의 주세는 작년보다 20.80원(2.49%) 오른 1ℓ당 855.2원이다. 싱가포르의 DBS그룹 리서치는 한국에서 맥주 가격은 3년이나 4년에 한번씩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2년과 2016년에는 오비맥주가 스타트를 끊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가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 어느 시점에 어떤 주종의 가격을 얼만큼 변경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주세 개편안에 따라 주세 인상이 시행되는 시점은 4월이니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점은 4월 이후라고 봐야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메모리 반도체 2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의 낸드플래시 공장 셧다운으로 수급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충분한 케파(생산능력)를 갖춘 삼성전자를 향한 고객사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2공장의 2단계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생산라인을 100% 가동 중이다. 2공장의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13만 장으로 추정된다. 1공장(월 12만 장)과 합치면 월 25만 장에 달한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해외 유일 메모리(낸드) 생산기지다. 2014년 가동을 시작한 1공장과 2018년 증설에 돌입한 2공장이 있다. 2공장은 1단계 투자를 끝내고 지난 2020년 3월 처음 가동했다. 작년 3월 2단계 투자 일환으로 2공장의 장비 설치를 시작, 증설을 가속화했다. 삼성전자는 시안 2공장에 1단계(70억 달러)와 2단계(80억 달러) 투자를 합쳐 총 15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여 만에 시안 공장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하며 △화성 △평택 △시안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거점 삼각축을 완성하게 됐다. 최근 WD와 키옥시아의 일본 합작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낸드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난을 우려한 고객사가 재고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져 수급 개선이 앞당겨지고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WD와 키옥시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요카이치·키타카미 시설 2곳에서 낸드 원재료 오염이 발생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상가동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셧다운으로 최소 6.5엑사바이트(약 65억기가바이트) 규모의 낸드 메모리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1분기에만 8% 가량의 납품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손실이 발견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계획한 2단계까지의 시안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가동을 시작했다"며 "추후 수요에 따라 장비 교체 등을 통해 케파를 늘릴 수는 있겠지만 신규 건설을 포함한 증설 작업은 마쳤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B증권이 인수한 인도네시아의 발부리 증권이 사명을 변경하며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발부리 증권은 사명 변경을 포함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시작했다. 발부리 증권은 사명을 'KB발부리 증권'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업무영역과 디지털 영역에도 점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KB증권은 지난해 인수과정에서 계획한 4000억 루피아(약 335억원) 규모의 자금도 투입했다. 이에따라 발부리 증권의 MKBD는 단번에 5000억 루피를 넘어서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갖추게 됐다. MKBD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증권회사의 총 유동자산에서 모든 부채를 뺀 값을 나타내며 증권사의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증권사 중 가장 높은 MKBD(Modal Kerja Bersih Disesuaikan)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는 1조7500억 루피아(약 1460억원)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다. KB발부리 증권은 리브랜딩을 기념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를 지원하는 계좌 개설 이벤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향후 인도네시아 내 금융 이해도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기술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현재 발부리 증권의 애플리케이션은 100만 명 이상 사용하고 있다. KB발부리 증권 관계자는 "MKBD는 증권사의 재무건전성과 자본을 나타내는 지표다. MKBD가 높을수록 증권사의 실적은 물론 서비스의 품질도 더 좋아진다"며 "앞으로 고객들에 더 나은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중형 증권사인 발부리 증권을 유상증자를 포함한 57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발부리 증권을 인도네시아 톱5 증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와 에디슨모터스가 본계약에 앞서 3자 특별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일단 특별협약을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동조합는 최근 경남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을 방문하고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공식적인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특히 노조는 이날 본계약에 앞서 쌍용차 노사와 에디슨모터스간 3자 특별협약을 체결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과 인도 등 해외매각과 기술유출, 대규모 정리해고 등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특별협약을 통해 전 직원의 고용승계와 단협승계가 보장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노조가 제시한 특별협약 내용은 지난 2010년 쌍용차 노사와 마힌드라와 체결한 3자 특별협약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장기적 투자 및 판매 방안 부문 △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상품을 판매하는 라인프렌즈의 중국 내 마지막 오프라인 매장도 문을 닫는다. 라인프렌즈는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판매 등에 집중하며 시장을 공략을 지속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청두 오션 타이쿠리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매장이 폐점한다. 이에따라 중국 내 12개에 이르렀던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이 모두 문을 닫게 됐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2016년 상하이 화이하이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하루 방문객 10만명을 넘기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기 시작했으며 상하이 화이하이루 매장도 지난해 5월 폐점하기로 했다.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스토어의 폐점은 성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도 있지만 현지에서는 상품의 스타일이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신상품 출시가 적다보니 반복 구매율이 낮고 고정 소비층 확보에도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정리하면서 판매 전략을 온라인 판매와 IP라이선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라인프렌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품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며 파트너사들에 라인프렌즈 IP 계약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인프렌즈는 특히 육아 서비스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육아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런칭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테마 어린이공원도 런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IP라이선싱 등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수익 향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인프렌즈 측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면서도 오프라인 공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은 여전히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테마 전시, 팝업, 파티 등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