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일본 1위 QR코드 결제서비스 '페이페이(PAYPAY)'를 도입하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 분야를 강화했다. 넥슨은 29일 페이페이를 넥슨 포인트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페이페이 회원은 충전해 놓은 페이페이에 충전된 잔액을 이용해 넥슨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넥슨포인트는 넥슨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PC 게임의 아이템과 콘텐츠를 구매할 때 사용하는 전자포인트다. 넥슨은 이번 페이페이와 파트너십을 통해 넥슨포인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돼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 넥슨은 또한 내달 1일부터 진행되는 페이페이의 가을 이벤트에도 참가해 유저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1일부터 진행되는 페이페이 가을 이벤트 2탄은 넥슨포인트를 페이페이로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결제 금액의 최대 100%를 페이페이 포인트로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넥슨은 서브컬처 모바일 수집형 RPG '카운터사이드' 등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개발했던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소녀전선, 페이트 그랜드오더 등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도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브컬처은 메인문화와 대비되는 하위문화를 뜻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에 공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식수를 둘러싼 주민들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게 됐다. 당국이 새로운 폐수처리장 건설을 제안하는 등 중재를 위해 적극 개입하고 나서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 발로그 헝가리 괴드시 시장은 이달 초 야당 연합 블로그를 통해 기존 폐수처리장 옆에 새로운 시설을 짓고 삼성SDI 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수를 바츠(Vác)를 통해 다뉴브강으로 흘러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화된 물은 추가 과정을 거쳐 식수 혹은 공업 용수로 재사용된다. 1980년대 현지 제약 회사로 인해 오염된 후 폐쇄됐던 바츠의 우물을 복구해 주요 네트워크로 활용한다.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미샤로스(Mészáros és Mészáros Kft.)가 복구 사업을 맡는다. 아직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추후 상황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 괴드시가 직접 나서는 것은 삼성SDI 용수 사용량이 많아 여름 가뭄 기간 동안 주민들의 안정적인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다뉴브 지역 상수도 민간 회사인 DMRV(Duna Menti Regional Waterworks)는 발로그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괴드시의 식수 부족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 발로그 시장은 "(제안한 방법은) 고품질 식수가 소비에 적합하지 않은 물과 혼합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공식 표준에 부합해 대중과 기업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공장에서 필요한 용수 용량과 주민들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약 1조원을 투입해 괴드 1공장 라인 증설과 2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1공장은 기존 4개 라인에서 4개 신규라인을 추가해 총 8개 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산능력도 약 30GWh 수준에서 40GWh 후반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공장은 1공장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가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을 시작하면 충성도가 높은 수백만명의 메신저 앱 사용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르게 카카오톡의 점유율이 비교적 높은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해외 진출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며 "네이버도 메신저 앱 라인을 기반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은행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해외 시장에서 카카오톡 점유율이 낮다는 점이 장애물로 꼽힌다. 세레스테 고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핀테크 애널리리스트는 "해외에서 카카오톡의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진출 이후 실제 수익을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고객 확보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지분투자,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7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아시아 몇개 기업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모바일뱅크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당시에는 자본 한계, 국내 비즈니스 몰입 때문에 어려웠다"며 "기업공개(IPO)로 자본이 확충돼 그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적극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합작사 크라카타우포스코(PTKP)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포스코의 합작사 지분 투자 비중은 70%에서 50%로 축소될 전망이다.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는 현지 경제매체 템포닷컴을 통해 "포스코와 크라카타우포스코 지분률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토히르 장관은 "인도네시아와 포스코의 합작사 투자 비중은 70대 30이었으나 50대 50으로 비중을 조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포스코 측과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릭 장관이 포스코 합작사 지분 매각에 나선 건 크라카타우 스틸 부채 해결을 위해서다. 부채 20억 달러(약 2조3700억원)의 안고 있어,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동안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수익 창출했으니, 포스코 비중을 줄이고 크라카타우 스틸 비중을 늘려 수익 개선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인니 칠레곤에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포스코가 70%의 지분을, 크라카타우스틸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t 규모의 동남아시아 최초 일관제철소다.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와 후판 등을 생산한다. 3년째 적자를 냈지만 적자폭이 감소되며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2019년 1조8946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순손실은 1675억원에 달했다. 작년 3분기에는 3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판매가격 개선으로 전 분기보다 적자폭은 2300만 달러(260억원) 줄었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에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함께 53조 루피아(약 4조4200억원) 규모로 신규 투자해 연간 1000만t의 철강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본보 2021년 9월 23일 참고 [단독] 포스코, 내년 인도네시아 사업장 '4.4조' 통큰 투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포드(Ford)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미국 테네시주로부터 최소 6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블루오벌SK의 투자 확대에 발맞춰 주정부의 인센티브 규모도 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네시주는 블루오벌SK의 투자 발표 행사에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5억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패키지 승인을 위해 조만간 특별 입법 회의를 소집한다. 블루오벌SK는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들여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멤피스 리저널 메가사이트(Memphis Regional Megasite)에 1553㎡ 규모 생산기지를 세운다. '블루오벌시티'라고 명명한 테네시주 공장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한 복합 단지로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이 곳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인 43GWh다. 보조금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각각 창출하는 고용 규모에 따라 나눠 받는다. 테네시주 주정부 산하 경제 연구 센터는 블루오벌시티가 가동되면 신규 고용할 5800명을 포함해 2만7000개 이상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매년 테네시주의 국내총생산(GDP)에 35억 달러(약 4조200억원)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테네시주는 블루오벌SK 유치로 단숨에 미국 내 대표적인 전기차 생산 거점기지로 떠오르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도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제2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스프링힐은 멤피스와 차로 약 3시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얼티엄셀즈의 제2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 이듬해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는 "웨스트 테네시주는 포드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미국의 차세대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력과 삶의 질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자동차 산업과 첨단 제조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테네시 주민들에게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오벌SK는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을 쏟아 켄터키주에도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628만㎡ 부지에 86GWh(43GWh 2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을 더한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아시아 세포 배양육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프레 팜스(Aleph Farms)와 협업에 나섰다. 알프레 팜스는 28일(현지시간) 자료를 통해 CJ제일제당과 태국 최대 식품기업인 타이 유니온 그룹(Thai Union Group)과 함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CJ제일제당과 타이 유니온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전역의 기존 마케팅 채널에서 알레프 팜스의 스케일업과 동시에 아시아 시장 진출 활동을 가속화하고 재배육의 유통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앞서 알레프 팜스는 비슷한 취지로 일본 미쓰비시와의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디디에 투비아 알프레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시장의 주요 업체들과 협력하고 이 지역의 증가하는 소비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재배육을 선보인다"며 "CJ제일제당과 타이 유니온은 모두 아시아와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알프레 팜스의 비전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쓰 코테탄(Sze Cotte Tan) 식품연구소장(부사장)도 "배양된 세포를 기반으로 한 대체 소고기 시장 잠재력을 보고 알프레 팜스와 MOU를 체결했다"며 "아시아 소비자들이 대체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급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인 소비 패턴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알레프 팜스에 투자했었다. 당시 알레프 팜스의 시리즈 B 펀딩(1억500만 달러·1198억원)에 CJ제일제당이 주요 투자처로 참여했었다. 오는 2030년에는 대체육과 배양육이 전체 육류의 60%를 차지 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배양육이 환경문제 해결사로 급부상한데다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어 배양육시장이 기존 육류를 뛰어 넘을 전망이다. 한편, 알레프 팜스는 슈트라우스 그룹(Straut Group) 내 푸드테크 인큐베이터 더 키친(The Kitchen)과 테크니온(Technion)이 지난 2017년 공동으로 설립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쇠고기 스테이크를 내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배양육은 세포 배양 육류로 도축 과정과 항생제도 사용하지 않는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가 뉴시즌스마켓(New Seasons Market)의 캐셔 등의 시간당 급여를 파격적으로 인상했다. 현지 최저 임금 대비 50% 높은 수준이다. 이번 결정이 국내 사업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뉴시즌스마켓는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6일 부터 미국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24개 매장에서 시간제 직원을 대상으로 시간당 급여를 16.25달러(약 1만9195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미국 최저 시급(10.95달러) 대비 48.4% 높고,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15달러 보다 8.5% 높은 수준이다. 특히 뉴시즌스마켓는 향후 최저 시급을 19.98달러(약 2만3612원·15달러 대비 33.2%)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번 인상은 매장 직원들의 기여도를 고려했다는 게 뉴시즌스마켓측은 설명했다. 랜시 리볼드(Nancy Lebold) 최고경영자(CEO)는 "경쟁력 있는 급여와 복리후생으로 직원을 지원하는 것은 창립 가치에 부합하는 뿌리 깊은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료품 노동자는 지역 식품 경제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는 우리 매장의 형평성을 높이고 식품 산업을 계속 움직여 모든 근로자의 생활 가능한 임금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급 인상이 국내 사업장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마트나 편의점 이마트24 등 최저 임금 영향을 많이 받는 직종 중 하나인 안내데스크, 주차 담당 직원, 미화원, 캐셔 등의 시급 인상폭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 이들 직원들은 국내 최저 시급(8720원)을 웃도는 1만원 안팎의 시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국내 사업장간 사업 환경과 여건이 다르지만 유통 산업이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며 "미국에서 시간당 급여를 파격적으로 인상한 만큼 국내에서 시급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인상폭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8년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홀딩스를 2억7500만 달러(약 3251억)에 인수했으며, 이듬해 굿푸드홀딩스는 뉴시즌스마켓을 2억 달러(약 236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싱가포르 증권형 토큰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s) 플랫폼 ADDX가 첫 토큰형 사모펀드를 선보였다. 일반 사모펀드와 비교해 투자 한도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 사모투자 시장의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DDX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 파트너스그룹(Partners Group)이 운용 중인 사모펀드(Partners Group Global Value SICAV Fund)를 토큰화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사모펀드를 토큰 형태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이번에 토큰화한 파트너스그룹의 사모펀드는 지난 2007년 출범한 펀드로 자산이 55억 유로(약 7조6300억원)에 달한다. 500개 이상의 기업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보통 사모펀드에 투자할 경우 10만 달러(약 1억1900만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ADDX 플랫폼에 상장된 사모펀드 제품은 최소 1만 달러(약 1200만원)로 투자가 가능하다. 파트너스그룹은 "토큰화는 사모펀드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이라며 "ADDX와 협력을 통해 사모 투자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모 투자 부문의 민주화에 기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추오이 ADDX 최고사업책임자(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야로 수익률을 향상시키면서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며 "다만 높은 투자 장벽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혜택을 받기 어려웠는데 최소 구매 금액을 낮춰 많은 투자자에게 비공개 시장에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ADDX는 싱가포르 ICHX테크가 2017년 설립한 STO 플랫폼이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증권의 발행·거래를 지원한다. 기존 싱가포르 외에 유럽, 호주 등의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사에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허니웰의 품질관리시스템(Quality Control System·QCS)을 도입한다. 품질 관리를 강화해 공정 결함을 최소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허니웰은 최근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소재 제1 합작공장 내 4개 생산 라인에 QCS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소형·고정밀 스캐너, 평량 센서 등이 포함된다. 허니웰 QCS는 배터리셀 생산의 핵심인 전극 코팅 중량을 측정해 주요 품질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도울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특히 모듈식 플랫폼과 입증된 업계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측정·제어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승수 얼티엄셀즈 기획이사는 "리튬 이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회사의 깊은 이해와 측정·제어 기술이 배터리 제조 주요 영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허니웰을 선택했다”며 "(허니웰의 QCS는)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간 35GWh 규모의 로즈타운 공장은 내년 초 가동에 돌입한다. 280만 평방피트 크기로 캐딜락 세단, 허머스 등 GM 전기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1회 완충시 4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를 탑재한 GM의 전기차 볼트 EV도 화재로 인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제2 합작공장도 설립한다. 스프링힐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 이듬해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한 생명공학회사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의 주식을 매수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사가 운용하는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징코바이로웍스 주식 24만811주를 매수했다. 당일 종가(12.60달러) 기준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이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앞서 지난 17일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스팩인 소어링 이글 애퀴지션(Soaring Eagle Acquisition)과 합병을 완료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50억 달러(약 17조8100억원)로 평가받았다. <본보 2021년 9월 16일자 참고 : 美 생명공학 징코바이오웍스, 스팩합병 '완료'…2조 확보> 지난 2008년 설립한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을 위한 수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징코바이오웍스의 플랫폼을 사용해 식품 성분, 향수, 화장품, 의약품 등을 만드는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세포 프로그래밍 작업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 보건·생물 보안 이니셔티브인 '콘센트릭 바이 징코(Concentric by Ginkgo)'를 지난해 출시했다. 한편, 캐시 우드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식의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같은 날 아크 이노베이션 ETF를 통해 로빈후드 주식 14만5862주를 매수했다. 이날 종가(44.91달러) 기준 655만 달러(약 80억원) 규모다. 캐시 우드는 이번 매수 전까지 아크인베스트가 운용 중인 ETF 3개를 통해 로빈후드 주식 831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3억8160만 달러(약 4510억원)다. <본보 2021년 9월 28일자 참고 :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로빈후드 주식 또 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물류 터미널을 확보했다. 최대 1만1000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다. 현대차는 독일 중고차 사업에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현지 파트너사인 BLG그룹은 최근 독일 마그데부르크 뵈르데에 있는 자동차 물류 터미널 '도덴도르프'(Dodendorf)의 규모를 확장, 총 23만㎡까지 넓혔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중 새롭게 확장한 9만5000㎡는 현대차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약 1만1000대의 신차 또는 중고차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이곳을 중고차 사업을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용하던 철도와 함께 독일 주요 고속도로인 'A14'와 'A2'가 가깝다는 이점을 최대로 살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BLG그룹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신왕철 현대차 독일법인장은 "독일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거듭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BLG 로지스틱스와 함께 새로운 물류 거점을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BLG그룹은 지난해 이곳 터미널의 추가 부지를 확보했다. 이후 수개월에 걸쳐 도로포장 등 터미널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도록 탈바꿈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에는 7만5500㎡ 규모의 부지를 사들여 향후 중고차 사업 등을 미리 준비했다. 별도의 자동화 설비를 통해 산매점까지 차량을 트럭으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칠레법인을 불공정 관행 혐의로 제소한 현지 유통사가 한국 본사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 칠레 법원이 삼성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유통사 '아치 커뮤니케이션(이하 아치)'은 최근 삼성전자 컴플라이언스팀에 칠레법인의 불공정 행위를 제보했다.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계약서상에서 합의된 판매가격, 이익률 등을 변경하고 비용 부담을 전가했다는 주장이다. 크리스토퍼 브리검 아치 사장은 "우리는 한국에 있는 삼성전자의 컴플라이언스 채널을 통해 불만을 제기했다"며 "컴플라이언스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향후 다른 공급 업체와 사업자에 대한 불공정 관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리검 사장은 "칠레법인 경영진들은 아치를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갔다"며 "그들은 주기적으로 아치에 가격 수정과 이익률 변경을 요구했으며 이는 칠레 법률에 직접적으로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관계사가 글로벌 행동·윤리강령을 부정하고 위반한 사례를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두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회사 홈페이지에 마련된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감사팀과 컴플라이언스팀에 각각 부정·법위반 사항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관련 팀이 제보를 검토한 뒤 조사에 착수한다. 약 5년간 유통 계약을 맺어온 아치는 작년 12월 칠레 반독점 규제 당국(TDLC)에 삼성전자 칠레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유통사인 '터치스마트 일렉트로닉스'도 지난 6월 같은 혐의로 제소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양사의 판매 중단 등으로 1650만 달러(약 183억4699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며 법원에 강제 파산을 요청했다. 산티아고 민사 법원은 지난달 터치스마트의 강제 파산을 선언하고 모든 자산 압류를 명령했다. 아치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터치스마트의 선례를 비춰볼 때 같은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아치는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법적 분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 본사에 이의제기를 결정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