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KTB투자증권 태국법인이 다음달 부동산투자신탁 상품 청약에 나선다. 24일 더구루 취재결과 KTBSTMR은 10월 19일부터 29일까지 태국 최초의 독립 분산형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청약을 받는다. 첫해 예상 수익률은 7.02%다. KTB금융그룹 태국 계열사 KTBST리츠운용은 임대 부동산 투자신탁(KTBSTMR)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무실 건물과 상업시설, 창고, 공장 등 다양한 임대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TBST리츠는 KTB그룹의 태국 지주사인 KTBST홀딩스의 부동산신탁 자회사다. 지난 2019년 초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고 설립됐다. 태국 리츠 시장은 지난 2014년 상품이 처음 도입된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며 2017년 말 기준 800억 바트(약 3조원) 규모로 커졌다.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투자 수요도 계속 확대 중이다. KTB그룹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었다. 이후 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B 사업을 기반으로 부동산신탁,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지난해지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현지 지주사 KTBST홀딩스를 설립했으며, KTBST홀딩스의 자회사로는 △KTBST증권 △KTBST리츠(부동산신탁) △KTBST렌드(대부) △위에셋(자산관리)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와스키타 카르야(Waskita Karya)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스키타 카르야는 신한은행·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을 비롯해 현지 21개 은행과 29조 루피아(2조3950억원) 규모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와스키타 카르야에 대출 만기 연장·금리 인하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와스키타 카르야는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3~5년간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34억 루피아로 전년 대비 102.5% 증가했다. 와스키타 카르야는 "이번 채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실적과 신뢰도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봉쇄 조치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받은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5년 현지 메트로익스프레스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고, 이듬해 센트라타마내셔널은행을 인수·합병(M&A)하며 덩치를 키웠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상반기 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27억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외환은행 현지법인과 합병하며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475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의 세번째 심해용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수주전이 본격화된다. 기본설계(FEED) 입찰이 지난달 말 마감되면서 해양플랜트 EPCC(설계·조달·시공·시운전) 입찰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포함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사바 연안에 배치될 세번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의 FEED 입찰 평가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에 오른 업체는 △일본 JGC △이탈리아 사이펨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등이다. JGC는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테크닙에너지는 대우조선해양과 손을 잡았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사투(SATU) FLNG'와 '두아(DUA) FLNG'를 제작해 페트로나스와 FLNG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펨은 중국의 후동중화 조선소와 제휴를 맺었다. 건조 이력면에서나 기술력에서나 한국 조선소의 해양설비 수주가 기대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2년 페트로나스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사투 FLNG를 수주했다. 사투 FLNG는 길이 365m, 폭 60m 규모의 고난도 고부가가치 설비로 선체(Hull) 부분에 최대 18만㎥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의 컨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본보 2019년 12월 16일 참고 '1.6조 짜리' 해양플랜트 발주 임박…조선업계 부활 다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두아 FLNG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해안에서 140km 떨어진 로탄 가스전에 투입된다. 설치 작업과 해상 시운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본보 2020년 2월 20일 참고 '삼성중 건조' 심해용 FLNG '페트로나스 두아', 말레이시아 로탄가스전 배치>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세번째 유닛 'PFLNG Tiga'는 연간 약 200만t의 LNG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보르네오 섬의 동부 사바주의 해안 근처에 배치될 예정이다. Tiga는 말레이어로 3을 의미한다. 사바주에는 현재 운영 중인 페트로나스의 FLNG 1, 2호기인 PFLNG 사투와 PFLNG 두아가 있다. 페트로나스는 값비싼 육상 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대신 경제적으로 저렴한 해상 가스전 플랜트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FLNG는 '떠다니는 LNG플랜트'로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정제한 뒤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액화한 뒤 저장, 운송할 수 있는 종합설비다. 가스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생산 비용으로 제약이 따랐던 원거리의 군집형 가스전에서부터 대형 가스전까지 다양한 가스 자원 개발이 가능하다. 육상 플랜트보다 빨리 건설되고, LNG 가격은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다. 아직 사업 초반이지만 테크닙에너지와 JGC는 각각 페트로나스의 1, 2차 FLNG 사업부에서 선도 엔지니어링 파트너로서 FLNG 경력을 감안할 때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페트로나스는 내년 하반기에 세번째 FLNG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FLNG는 동말레이시아 사바 연안의 근해 지역에 배치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하계시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선예약을 전면 철회한다. 내년 코로나19 종식을 대비해 자그레브 노선 수요를 잡고자 선예약을 진행했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티켓 판매를 취소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3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시작되는 하계시즌 동안의 '인천~자그레브' 노선 선예약을 철회했다. 내년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노선 예약을 받고 티켓을 판매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이를 중단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주 3회(화, 목, 토) 일정으로 '인천~자그레브' 노선 예약을 받고 티켓을 판매했다. 대한항공 효자노선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 노선이라 미리 여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대한항공, 내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여객 먼저 잡는다> 선예약 접수 당시 대한항공은 "2022년 하계 기간 한정으로 자그레브 노선 예약이 열려있다"면서도 "운항 재개 시점은 미확정 상태로 항공시장과 기타 제반사항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힌바 있다. 해당 노선은 작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운휴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내년 하계시즌에도 노선 운항이 불투명해졌다, <본보 2020년 12월 16일 참고 '코로나 여파' 대한항공, 효자노선 '자그레브' 내년도 운휴> 대한항공은 자그레브에 지난 2018년 첫 취항했다.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으로 취항 당시 218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했다. 자그레브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나 로마 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와 해안성채도시인 트로기르 지역은 중세유럽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연간 약 5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는 티웨이항공이 첫 크로아티아 정기편 노선에 취항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운수권 배분 심사를 통해 '한국-크로아티아(주4회)' 운수권을 배분받아 유럽 노선 운항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자그레브를 포함해 △프라하 △밀라노 △부다페스트 △로마 △취리히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로마 △이스탄불 △비엔나 등 취항을 재개한 유럽 노선은 없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물산이 캐나다 광산업체와 선급금 계약을 통해 납 정광을 획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캐나다 광산업체인 그레이트 팬터 마이닝(Great Panther Mining Limited)과 500만 달러 규모의 납 정광 구매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그레이트 팬더 멕시코 자회사인 미네라 멕시카나 엘 로사리오 데 C.V(MMR)에 500만 달러(삼성 어드밴스)의 선급금을 지급한다. MMR의 토피아 광산(Topia Mine)에서 채굴된 납 정광을 구매, 5400DMT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확보한 납 정광을 전세계 수요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그레이트 팬터 마이닝이 소유한 브라질 투카나 금광에서 생산한 금을 공급받는 대가로 1125만 달러(약 131억원)를 선급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롭 핸더슨 그레이트 팬더 최고경영자(CEO)은 "삼성물산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거래로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사업 목표인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수익성 있는 금과 은을 생산하기 위해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5년 설립된 그레이트 팬터 마이닝은 캐나다 벤쿠버에 소재를 둔 광산업체다. 멕시코와 브라질, 페루 등 총 3곳의 광산에서 금과 은 등을 채굴하고 있다. 페루 코리칸차 광구를 비롯해 3곳에서도 금광을 개발하는 등 주로 남미에서 활발한 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베트남에서만 35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폰 생산법인의 호실적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베트남 소재 4개 법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 297억 달러(약 35조1800억원)와 영업이익 22억 달러(약 2조6063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 24.3%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타이응우옌 법인은 삼성전자의 핵심 통신 장비 생산 라인 중 한 곳 이기도 하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법인은 전체의 40%를 차지한 SEVT다. 상반기 매출 119억 달러(약 14조1110억원), 영업이익 9억3340만 달러(약 1조1068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베트남 최초의 삼성전자 공장이자 모바일 최대 생산기지인 SEV는 올 상반기 매출 79억7000만 달러(약 9조4508억원), 영업이익 7억4050만 달러(약 8781억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5%나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작년 부진을 만회한 모습이다. SDV는 매출 68억 달러(약 8조원), 영업이익 3억5470만 달러(4205억원)의 실적을 냈다. 480만 달러(약 5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동기와 달리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SEHC는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매출 30억3000만 달러(약 3조5923억원)를 올렸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1억6280만 달러(약 1930억원)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현재 공시 자본금은 177억 달러(약 20조9851억원)다. 지난해 수출액은 560억 달러(약 66조3936억원)이상으로 이중 스마트폰 수출 규모가 259억 달러(약 30조7122억원)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 전체 휴대폰 수출액의 약 90%를 차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여름 문을 연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호텔에 메자닌 투자를 실시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고급 호텔인 마가리타빌 리조트 타임스스퀘어(Margaritaville Resort Times Square)의 3억17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 재융자에 참여했다. 선순위 대출기관 베드록캐피탈(Bedrock Capital Associates)의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자금 조달에 하나금융투자가 메자닌 방식으로 투자했다. 이번 파이낸싱은 최근 뉴욕 호텔 부동산 시장에서 이뤄진 재융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올해 6월 문을 연 마가리타빌 리조트 타임스스퀘어는 전체 면적 1만5800㎡ 규모 32층 건물이다. 타임스 스퀘어 인근 7번가에 위치해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프로퍼티스(Soho Properties)가 개발했다. 샤리프 엘-가말 소호프로퍼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펜데믹 사태로 뉴욕 호텔 부동산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가운데 놀라운 성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해외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시애틀에 있는 신축 오피스 빌딩인 '2+U 타워'의 지분 95%를 매입했다. 앞서 2019년에는 롯데호텔과 함께 시애틀에 있는 럭셔리 호텔을 미국계 사모펀드(PEF) 스톡브리지로부터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강한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내년에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목표로 한 1000만t급 철강 클러스터 로드맵을 실현하는 데 기반을 마련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에 해외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함께 53조 루피아(약 4조4200억원) 규모로 신규 투자한다. 투자 사실은 실미 카림(Silmy Karim) 크라카타우 스틸 사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반텐주 칠레곤시의 열간압연(HRC) 제2공장 출범식에서 밝혀졌다. 실미 카림 회장은 출범식에서 "2022년에는 크라카타우와 한국 포스코가 새로운 투자를 단행한다"며 "이로 인해 연간 1000만t의 철강 클러스터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금 중 10조 루피아(약 8340억 원)는 열연강판(HRC) 파생상품의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쓰이고, 43조 루피아(약 3조5862억원)는 철강 생산시설 증설에 쓰여진다. 연간 1000만t 철강 생산 목표는 오는 2025년에 달성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인니 칠레곤에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이는 포스코가 국내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국외에 지은 유일한 일관제철소다. 조강 생산량을 연간 300만t을 웃돈다. 이번 신규 투자 단행은 크라카타우 스틸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한 일환이다. 이미 크라카타우 스틸은 1000만t급 강철 클러스터 로드맵을 위해 반텐주 칠레곤에 7조5000억 루피아(약 6255억원)를 들여 열연강판(HRC) 공장을 준공했다. 열간압연기 2(Hot Strip Mill 2) 공장은 올해 열간압연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150만t의 HRC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당 공장은 1.4mm 두께의 HRC를 생산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최초 생산 시설로, 우수한 제품 품질 덕분에 경쟁력이 강화돼 향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 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는 세계 전기자동차 센터로 자리잡기 위한 인도네시아 국가 계획과 일치한다. 공장 운영 비용도 25% 절감해 운영 효율적이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1인당 철강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철강 소비량은 연간 50kg에서 71kg으로 약 40% 증가했다. 향후 인프라 구축과 인도네시아 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국가 철강 소비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전기·자율주행차인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재개한 가운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차량이 탄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가장 유력한 파트너사로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꼽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카 매거진의 게오르그 카처(Georg Kacher) 국장은 최근 애플카 개발 현황을 진단하며 "애플카와 유사한 모델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가 애플카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새로 구축된 전기차 세계에 대한 우수한 대안을 도로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처는 "애플카는 대중을 위한 시티카도 아니고 플래그십 모델인 슈퍼카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독특한 디자인, 완벽한 파일럿 주행, 모든 디지털 세계의 보편적인 인터페이스, 탁월한 효율성 등을 갖춘 가장 순수한 형태의 서비스로서 개인 이동성이라는 속성의 총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접촉한 후보 파트너사들을 미뤄봤을 때 애플은 △부분·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혁신적이고 독특한 설계 솔루션 △연결된 고성능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배터리 △충전·주행 개념 등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카처의 주장이다. 특히 차체와 운전석 설계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체에는 운전자의 지시나 성능 센서 입력에 따라 모양과 각도를 변경할 수 있는 모핑 디자인을 적용한다. 압력에 따라 범퍼 등의 공기역학적 특성을 조정할 수 있다. 운전석은 밖에서는 불투명 하지만 내부에서는 투명한 창문을 옆과 위에 배치, 운전자가 가상현실 안경이나 헤드폰을 착용한 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카처는 애플이 LG전자와 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가장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카 위탁생산은 물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까지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마그나의 오스트리아 그라츠 소재 공장에 자체 생산 라인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의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조원 규모로 향후 재건축을 위한 추가 투입 비용을 더하면 총 투자액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국 부동산 투자개발업체 하인즈와 함께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PG&E 본사를 8억 달러(약 9500억원)에 인수했다. 양사는 17억 달러(약 2조1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2개 동으로 이뤄진 건물을 각각 오피스와 주거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와 하인즈는 지난해 말 최대 50억 달러(약 5조9200억원) 규모로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바 있다. 하인즈는 1957년 설립된 글로벌 부동산 투자개발업체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836억 달러(약 98조9800억원)에 이른다. 알폰소 뭉크 하인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민연금과 더 많은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4년까지 현재 35%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투자액은 304조원에 이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국민연금기금 평균 투자 수익률은 국내 3.69%, 해외 10.06%로 해외가 약 2.7배 높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호주 멜버른 소재 오피스 빌딩 '멜버른 쿼터 타워(Melbourne Quarter Tower)'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12억 호주달러(약 1조300억원)로 알려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파키스탄에 연간 5만 대 규모의 삼성전자 TV 조립공장이 들어선다. 모바일에 이어 TV까지 현지 협력사와의 스킨십을 확대,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압둘 라작 다우드 파키스탄 산업투자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카라치에 R&R인더스트리와 공동으로 TV 공장을 짓는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2021년 4분기 가동 예정이며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우드 장관은 "이는 투입 비용과 기타 인센티브 등 상무부(MOC)의 '메이크 인 파키스탄(Make-in-Pakistan)' 정책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R&R인더스트리가 CKD(Complete Knock Down, 완전 분해)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TV를 생산할 전망이다. CKD 방식은 개별 부품 단위로 완전히 분해한 뒤 이를 포장해 운반, 수입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수입 관세가 높은 일부 국가에서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같은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규 TV 공장에 지분 투자 등을 하지는 않지만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 대기업 럭키그룹의 럭키모터코퍼레이션과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는 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시리즈와 M시리즈 생산을 시작으로 점차 하이엔드 모델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 연말까지 시설을 완공하고 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8월 2일 참고 파키스탄, 삼성전자 합작공장 포기설 일축…이르면 연말 생산> 공장은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시 내 빈 카심 산업단지에 위치한 럭키모터코퍼레이션의 기존 자동차 부품 공장에 들어선다. 파키스탄 통신청(PTA)은 지난달 럭키모터코퍼레이션에 모바일 기기를 제조할 수 있는 허가도 승인했다. 당국은 "이는 파키스탄의 획기적인 성과이며 시장에서 주요 국내·해외 플레이어의 존재를 보장함으로써 국내 모바일 제조 생태계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제조 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산업부 산하 엔지니어링 개발 위원회(Engineering Development Board·EDB)는 지난해 핸드폰 기기 제조산업 육성 정책(Mobile Device Manufacturing Policy·MDMP)를 발표했다. 파키스탄 최초로 발효된 이 정책은 현지에서 핸드폰을 조립 생산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MDMP에 힘입어 샤오미, 오포, 리얼미 등 여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파키스탄에 진출해 공장을 설립했거나 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이 베트남 까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수주를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닌투언성 인민위원회는 까나 1단계 프로젝트의 입찰 참여 조건을 충족하는 투자자를 발표했다. 한화에너지·가스공사·남부발전 컨소시엄과 토탈·노바텍·페트로베트남파워 컨소시엄, 걸프MP, 제라, 트렁남이 명단에 올랐다. 까나 1단계 사업은 닌투언성 뚜안남 지역에서 1500㎿급 LNG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LNG 저장탱크와 항구 등 관련 인프라 건설도 포함된다. 투자비만 49조동(약 2조5400억원). 당초 오는 3분기에 건설을 시작해 2024년 3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입찰 준비 과정에서 내년 2분기 착공, 2026년 2분기 완공으로 조정됐다. 한화에너지 컨소시엄이 LNG 사업 수주에 나서며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전력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한화에너지는 가스공사, 남부발전과 2019년 12월 베트남 가스 발전과 LNG 터미널 사업 추진에 손을 잡고 현지 지방정부와 수차례 회동하며 사업을 모색했다. 1500㎿ 규모의 하이랑 LNG 프로젝트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내며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하이랑 LNG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꽝찌성에 구축된다. 2028년 가동 예정으로 1500㎿로 시작해 향후 4500㎿로 확장된다. 총투자비는 5조5000억원에 달한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LNG 발전 시장이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지 정부는 총 발전설비용량을 작년 69.3GW에서 2040년 233.8GW로 늘릴 방침이다. LNG로 47.8GW를 확보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