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영국과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반도체 공급망을 다각화해 중장기적으로 수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영국 국제통상부(DIT)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앤마리 트레블리안 DIT 장관과 만나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 세계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작년 11월 반도체 제조와 수요 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19년 40일에 달했던 자동차 회사의 반도체 칩 평균 재고량은 지난해 3~5일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반도체 칩 평균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17% 증가했는데, 전염병 대유행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수급 불일치 현상이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에 많이 사용되는 레거시 로직칩 △전력 관리·이미지센서·무선 주파수에 활용되는 아날로그칩 △센서와 스위치에 쓰이는 광전자 칩 등에서 병목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 정부와 영국은 지난해 초 발효된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개선 협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레블리안 장관은 "이는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인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한구 본부장은 영국 및 국제기구와의 통상협력 강화를 위해 7∼10일 런던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다. 7∼8일 런던에서 한-영국 FTA 발효 1년 차를 기념해 통상장관 간 '제1차 한-영 FTA 무역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9∼10일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표준화기구(ISO)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국제무역센터(ITC) 등 주요 국제기구와 다자통상질서 복원·국제표준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커브드(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최근 트위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4면 동일한 너비의 쿼드 커브드 스크린을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해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쿼드 스크린이 탑재된다는 소식이) 사실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쿼드 커브드 스크린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의 좌우, 상하 부분까지 디스플레이로 연결할 수 있다. 베젤없이 각 모서리 부분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워 화면 활용성은 물론 몰입감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내구성이 취약해 실제 상용화 여부는 미지수다. 또 쿼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 전원이나 볼륨버튼, 충전 포트 등을 탑재할 수 없어 무선 충전 등에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유사한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샤오미는 작년 초 쿼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콘셉트 디자인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진출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경쟁력을 갖춘 결과로 분석된다. 7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총 1만504대를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기아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높은 월간 판매 수치다. 시장 점유율 역시 역대 최고인 9.13%를 기록했다. 기아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총 3458대가 판매되며 영국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소형 SUV 모델 '니로'는 총 2372대로 전체 판매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기아 친환경 모델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달 전체 브랜드 매출의 약 19%를 차지했다. 기아의 전동화 브랜드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위는 아우디였다. 같은 기간 총 8567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7.44%이다. 이어 폭스바겐(8514대, 7.40%)과 BMW(8380대, 7.28%)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토요타(8030대, 6.98%)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포드(7456대, 6.48%)와 복스홀(6562대, 5.70%), 메르세데스-벤츠(6355대, 5.52%)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총 562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4.89%로 집계됐다. 이어 닛산이 4379대, 3.80%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이번 성과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응에 적극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다른 완성차업체와 상대적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폴 필포트(Paul Philpott) 기아 영국법인장은 "지난 여름부터 점차 증가하는 자동차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를 최대로 활용했다"며 "이번 성과로 기아가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더 나은 공급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SMMT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만5087대로 전년 대비 27.5% 성장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20년 1월)과 비교하면 -22.9% 수준이지만 빠른 회복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각각 1만4433대와 9047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71.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0.4%를 차지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HEV) 판매량(1만3492대)을 고려하면 신규 등록된 차량 3대 중 1대가 전기화된 셈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 4명이 설립한 미스틴 랩스(Mysten Labs)가 이더리움, 솔라나 등과 경쟁할 새로운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를 개발 중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틴 랩스는 3월 말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다. 미스틴 랩스는 해당 암호화폐가 이더리움, 솔라나 등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등에 사용되는 주요 암호화폐와 버금가는 역량을 가진 코인으로 개발 중이다. 미스틴 랩스는 해당 암호화폐를 3월 말 출시해 테스트넷, 베타 넷을 거쳐 올해 말에는 메인 넷으로 넘어갈 것으로 봤다. 미스틴 랩스는 향후 스마트 계약, 암호화 자산 관리 인프라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스틴랩스는 메타의 디지털 지갑 '노비(Novi)'의 개발을 이끌었던 에반 쳉을 비롯한 메타 출신 엔지니어 샘 블랙쉬어, 아데니이 아비오둔, 조지 데네지스 등 4명이 설립한 암호화,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이다. 노비는 메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 '디엠'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개발됐지만 디엠은 노비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비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단일 앱으로 활용하거나 페이스북또는 왓츠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송금하거나 지불하는데 별도 수수료가 없다. 미스틴랩스는 지난해 12월 앤드리슨 호로워츠가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3600만 달러(약 42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투자 시리즈에는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도 참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과 포드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한다. 연구센터 설립에 뜻을 모아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버려진 디트로이트 소재 미시간 중앙역을 전기·자율주행차 연구센터로 재건하는 프로젝트에 구글이 합류한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포드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수적인 클라우드 기술과 자사 모빌리티 연구 역량을 공유한다. 지역 학생과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기술, 코딩 등 관련 인력 개발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드 넥스트 랩’을 개설하고 현지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구글 커리어 인증(Google Career Certificate)'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포드는 지난 2018년 미시간 중앙역 건물을 사들이고 이 곳에 '미시간 센트럴'이라고 명명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허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시설 규모는 약 30에이커(약 12만1405㎡)이며 10억 달러(약 1조1991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지난 1913년 18층 규모로 지어진 미시간 중앙역은 최대 산업화 도시 중 하나였던 디트로이트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다. 도시 쇠락과 함께 1988년 문을 닫으면서 흉물로 여겨져왔다. 포드의 첨단 기술 센터로 부활하면서 디트로이트도 기존 완성차 중심에서 종합 모빌리티 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올 여름께 첫 번째 건물을 오픈하고 내년 초 전체 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미 스타트업 '뉴랩(Newlab)'과 협업해 새로운 모비리티 솔루션 개발·테스트를 포함, 12개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드는 구글 외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에너지 등 관련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미시간주와 디트로이트시 당국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미시간 센트럴 인근을 교통 혁신 지구로 지정하고 1억2600만 달러(약 1510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미시간 센트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범 운영하고 배포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빌 포드 포드 회장은 "구글이 미시간 센트럴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포드의 투자가 우리의 고향과 같은 디트로이트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루스 포랏 구글 수석 부사장은 "구글은 포드와 함께 미시간 센트럴의 창립 멤버로 합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파트너십은 미시간에서 우리의 작업을 확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기술 등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보급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웨스트 버즈니아주에 이어 인디애나주도 원전에 호의적인 입장을 취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상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법안 271'을 찬성 39표, 반대 9표로 의결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 소속인 에릭 코크와 블레이크 도리어트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자 SMR을 적극 고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디애나주 유틸리티 규제위원회에서 관련 지침을 만들어 신규 발전소를 지을 시 SMR을 검토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법안 271은 지난달 현지 규제 당국에서 통과된 후 상원 문턱을 넘었다. 하원에 계류 중이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979년 쓰리마일,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원전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일부 주에서 신규 원전 투자를 금지하기도 했으나 최근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원전이 주목받으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 에너지부는 2020년 10월 차세대 원자로 실증 사업에 7년간 최대 32억 달러(약 3조8370억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웨스트 버즈니아주 상원은 지난달 신규 원전 건설 금지를 철회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인디애나주는 석탄화력발전소의 대규모 폐쇄를 앞두고 있어 대체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노던 인디애나 퍼블릭 서비스(Northern Indiana Public Service Co)는 2026~2028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중단한다. 당장 내년에 가장 큰 규모의 발전소를 셧다운하기로 했다. AES 인디애나는 피터스버그 소재 발전소 4기 중 2기를 폐쇄할 계획이다. 인디애나주는 SMR을 대체 에너지원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원전이다. 전기출력 300㎿ 이하로 크기는 대형 원전의 150분의 1에 불가하다. 사고 확률이 기존 원전의 1만분의 1이고 건설비는 절반에 그쳐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고 있다. 인디애나주에 SMR을 공급할 회사로는 뉴스케일파워가 거론된다. SMR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양측이 협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50㎿급 SMR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1차 설계 승인을 통과했다.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사업을 추진 중이며 루마니아를 비롯해 해외 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톰 먼디 뉴스케일파워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인디애나폴리스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디애나주 당국과의 논의 여부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나 "SMR 구축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제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까지 대략 7년이 걸린다"며 "라이선스 활동, 엔지니어링, 건설, 시운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사가 한국 최초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GEO-Kompsat) 제작에 참여한다. 프랑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 이하 탈레스 알레니아)는 지난달 31일 자료를 통해 LIG넥스원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다목적위성 3호 제작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레스 알레니아는 다목적위성 3호 통신위성 제작에 필요한 최첨단 디지털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디지털 프로세서와 국가적으로 개발된 지상 지원 장비, 지상 세그먼트의 원활한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 엔지니어링 협력 접근 방식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AIT 수준에서 LIG 넥스원과 한국 전자통신연구원(ETRI)를 지원한다. 탈레스 알레니아가 제공하는 최첨단 프로세스는 각각 DCU(Digital Channelizer Unit)와 OBPU(On-Board Processing Unit) 섹션을 통해 투명 신호 처리와 재생 신호 처리를 결합한 플렉시블(Flexible ) 광대역 통신 시스템 페이로드의 핵심 요소이다. 스테판 테라노바(Stéphane Terranova) 스페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대표는 "한국에서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임무인 다목적위성 3호의 최첨단 디지털 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LIG넥스원과 ETRI의 신뢰를 받은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계약은 위성 통신 시장의 진화하는 요구 사항에 부응하고 투명하고 재생 가능한 온보드 디지털 처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성공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세계적인 위치와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7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위성 3호는 한반도와 주변 해상 지역에서 광대역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위성1호의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다중 대역 통신 위성이다. 특히 국가 해상 구조와 보호를 위한 해양경비대 위성통신을 지원하고, 산·하천·댐 수재해 모니터링에 대한 안정적인 정보를 환경부에 확보한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상황에 대한 비상대응을 위한 위성통신시스템과 국내 위성통신 연구활동을 위한 첨단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다목적위성 3호는 또 환경과 물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재전송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DCS) 임무와 수직 안내를 통해 항공기 안전 착륙 접근 운영을 지원하는 위성항법 증강 시스템(SBAS)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 탑재체는 ETRI이, 위성플랫폼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담당한다. 탈레스 알레니아는 프랑스 탈레스 67%와 이탈리아 핀메카니카가 33%로 합작설립한 기업이다. 프랑스 칸(Canne)에 본사가 있는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회사이다. 40년의 경험과 다양한 전문 지식, 재능, 문화를 결합해 △통신 △항법 △지구 관측 △환경 관리 △탐사 △과학·궤도 기반 시설을 위한 첨단 기술 솔루션을 설계하고 제공한다. 현재 아리랑 5호의 AESA(합성개구레이더)를 제작했고, 위성개발 425 사업에 KAI 그리고 한화시스템과 함께 참여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낮은 가동률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생산 속도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리비안의 일리노이주 노멀 소재 생산 공장 내 차량 전용 승강기를 통해 이동중이던 전기차 한 대에서 불이 났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소방서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정상 작동, 인근 차량이나 생산 시설 등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방지했다. 직원들은 건물 내 화재 경보기가 울려 곧장 대피했다. 맷 스와니 노말소방서 대변인은 "스프링클러 시스템 덕분에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피해는 한 대의 차량으로 제한됐으며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작년 9월 노멀 공장에서 전기트럭 R1T 생산에 돌입했다. 공장 가동 초기 1.47대 수준이었던 일일 생산량을 7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생산율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낮은 초기 생산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해 R1T를 총 1015대를 생산하고 920대를 고객에 인도하는데 그쳤다. 당초 연말까지 1200대 생산, 100대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본보 2021년 11월 5일 참고 리비안, 하루 생산량 '1.47대→3.8대'로 끌어올려…"연내 R1T 1200대 생산"> 리비안은 올해 주당 약 200대, 월 1000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증설도 적극 추진한다. 우선 2024년 초까지 연간 최대 15만 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노멀 공장의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 연간 생산능력도 최대 20만 대까지 확장한다. 리비안은 작년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추가 제출한 상장신청 서류 S-1의 수정안 2번에서 "추가 R1 플랫폼 변형을 도입하고 시설을 확장함에 따라 2023년 노멀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20만 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우리는 제품 개발 로드맵을 지원하고 미래의 예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생산능력을 추가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플로트미'(FloatMe)에 투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플로트미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액티브캐피탈과 맨체스터스토리, 아토믹 공동창업자 조나단 라이트 등이 동참했으며 총 모금액은 1620만 달러(약 190억원)다. 플로트미는 존 산체스(Josh Sanchez)가 2020년 3월 설립한 핀테크 앱 개발사다. 산체스는 차 수리를 위해 월급날 대출을 받아야 했던 경험에서 착안해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소액의 월 회비를 내는 사용자에게 월 최대 50달러(약 6만원)를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다양한 재무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기존 은행권이 흡수하지 못했던 소액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출시 후 약 8000만 달러(약 960억원)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플로트미는 밀레니얼 세대(1992년~2000년생)를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을 늘렸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며 약 2년 만에 직원은 45명으로 증가했다. 삼성넥스트는 플로트미의 안정적인 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플로트미 팀과 서비스 확장을 조력할 계획이다. 산체스 플로트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원들에게 재정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 경험,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왔다. 2017년 삼성전자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삼성 넥스트 텔아비브'를 통해 '핀테크 미트업'(Fintech Meetup)을 개최했다. 삼성넥스트의 파트너사인 시그마랩스와 레오미카드, 카멜 벤처캐피털(VC) 등이 참여해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작년에는 청소년에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쿠퍼 뱅킹'의 투자에 참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수행 중인 폴란드 폐기물 소각로 공사로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바르샤바 소재 고형 폐기물 소각로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1분기 신규 폐기물 처리 라인 2곳의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작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최근 기초 공사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바르샤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전기와 지역난방 공급에 이용하는 친환경적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설계·시공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은 기계적으로 연료를 공급해 폐기물을 원활히 연소시키는 스토커 방식으로 연간 26만4000t을 처리하는 소각로를 새로 짓고, 연간 4만t을 처리하는 기존 시설을 개·보수한다. 수주액은 최대 20억5000만 즈워티(약 62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포스코건설은 유럽의 높은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관리 기준을 충족하도록 자사의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측량, 3차원(3D) 스캐너 등 스마트건설 기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6년에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폐기물 소각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앞세워 관련 선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569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6%에 달해 오는 2025년 시장 규모는 5740만 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시노리서치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잇단 신제품 출시에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갤럭시 플립을 선보이며 새로운 폼팩터를 바탕으로 한 '폴더블 대중화' 기반을 닦았다.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플립3 흥행에 성공하며 독주 체제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실제 갤럭시Z시리즈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판매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중국 기업이 가장 적극적이다. 화웨이는 3세대 폴더블폰 '메이트 X2'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 플립과 유사한 형태의 ‘P50 포켓’을 선보였다. 샤오미와 오포, 아너도 각각 첫 폴더블폰 '믹스 폴드'와 'OPPO 파인드 N', '매직 V'를 출시했다. 구글도 연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시노리서치는 다양한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제품 다양화 및 대중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대는 위아래로 접는 형태는 5000~8000위안(약 94만~150만원), 좌우로 접는 방식은 1만 위안(약 188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도공장(KMI)의 누적 수출이 1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공장을 수출 허브로 만들겠다는 당초 목표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MI는 2019년 9월 처음 해외 수출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누적 수출 10만대를 기록했다. KMI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멕시코 △아시아태평양 등 91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해외로 수출한 물량은 총 10만1734대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와 '쏘넷'이 각각 77%, 23%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를 수출 허브로 만들겠다는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장은 "인도는 판매뿐 아니라 기아 브랜드의 수출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지"라며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SUV 수요를 확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은 컴팩트·중형 SUV 주요 생산 거점이 되고 있다"며 "올해 카렌스 모델 추가 생산에 따라 수출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카렌스는 지난달 16일 현지 공식 출시했다. 기아는 카렌스가 주요 수출국의 패밀리카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7738대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기 때문. 이는 기아가 인도 현지에서 달성한 사전계약 최고 기록이다. 셀토스는 인도 출시 당시 6046대, 쏘넷은 6523대를 기록했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1만93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9056대)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