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SK팜테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시설확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죈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을 목표로 하는 기업공개(IPO)도 탄력을 받을 정망이다. 27알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한국에 공장, 프랑스에 세포 및 유전자 치료 시설, 미국 캘리포니아에 2개의 원료의약품(API) 생산라인을 구축해 시설 전반에 걸쳐 확장하고 있다. 일례로 앰팩은 미국 필수 의약품 비영리법인인 플로우(Phlow)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해당 사업에 참여하면서, 지난 5월 약 34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증설 작업은 내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앰펙은 현재 피터즈버그 공장에서 30~50가지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 가능한 품목 수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본보 2021년 5월 6일자 참고 'SK 인수' 美 제약업체 앰펙, 대규모 증설> SK㈜는 현재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한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앰팩(미국)과 SK바이오텍(한국), SK바이오텍아일랜드의 CDMO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바이오 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며 기존 합성의약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바이오 의약품으로까지 확대했다. 이처럼 SK팜테코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기 훨씬 전부터 새로운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CDMO 사업에서 외형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팜테코가 잇단 공장증설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오는 2023년을 목표로 한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지난해 25%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 사업적으로 뛰어났다”며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구축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팬데믹 기간 동안 회사의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핵심 자회사인 SK바이오텍아일랜드의 대표이사로 내부사정에 정통한 전문가 조이스 피츠해리스(Joyce Fitzharris)를 선임하면서 상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2일자 참고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새 대표이사 선임…2023년 IPO '담금질'> 이번 인사를 계기로 SK바이오텍아일랜드는 CDMO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SK팜테코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중추적일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팜테코는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만큼 중장기 경영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한국-미국-유럽 시장을 잇는 삼각편대를 완성한 SK는 프랑스 유전자치료제 CDMO 사인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바이오 CMO로 영역을 확장할 전략"이라며 "바이오 분야는 2025년까지 에비타를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뒤처지는 파운드리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객사 다변화와 공정 기술 차별화로 경쟁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영업이익은 TSMC, SMIC, UMC 등과 비교해 낮다. 올 2분기 130억 달러(약 15조2672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TSMC와 달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억6800만(약 3147억원) 달러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외부 고객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내부 구매 비중이 높아 수익성 끌어 올리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고객사와 삼성전자가 경쟁 관계에 놓여있다는 점 또한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회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확보를 위해 미세공정 도입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택했다. 올해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3나노 공정을 순차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턴퍼런스콜에서 차세대 반도체 공정 로드맵을 공유하며 "2022년에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1세대 공정(GAP)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고 2023년에는 GAA 3나노 2세대 공정(GAE)으로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만 디지타임스리서치 등 일부 기관은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 시점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리서치는 지난달 발행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가능성이 낮아 첨단 칩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밝힌 로드맵과 비교해 1~2년 가량 지연되는 셈이다. <본보 2021년 8월 19일 참고 "삼성, 2023년 3나노 GAA 공정 양산 어렵다" 대만 연구기관 보고서> 디지타임스는 차세대 미세공정 핵심인 EUV(극자외선) 장비 확보에서도 삼성전자가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경쟁사인 TSMC는 이미 3나노 공정을 위해 60대의 EUV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약 20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TSMC와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이 경쟁자 대신 삼성을 선택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TSMC는 2023년까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더 많은 대량 주문 고객이 없으면 삼성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진단키트 '대장주' SD바이오센서가 하반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인도에서 진단키트 생산에 돌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D바이오센서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신도시 구루그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15분만에 알 수 있는 신속항체검사키트 제조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인도 경제매체 라이브민트는 익명의 한 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D바이오센서가 인도 정부로부터 현지에서 진단키트를 생산해도 좋다를 허가를 받고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SD바이오센서는 지난달 인도 공장에서 근무할 연구 및 생산관리 직원 채용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인도 생산 돌입에 힘을 실었다. 이번에 SD바이오센서가 인도 공장 가동에 나선 것은 하반기에도 백신접종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진단키트 업계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올 들어 실적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실제로 SD바이오센서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조278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1791억원, 2분기 7804억원으로 6개월 새 38.9%나 감소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델타‧람다 등 변이 바이러스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하반기 호실적이 점쳐진다. 특히 SD바이오센서가 공장 가동에 나선 인도 시장의 경우 검사 비율은 백만 명당 약 400건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통계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Straits Research)는 "인도는 적어도 다음 달 동안 하루에 10만건으로 검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원재희 연구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글로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신속진단키트의 중요성은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진국 중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시행에 따른 국가 간 접종률 격차 확대로 인해 인도와 아시아 지역 내 신속진단키트 수요가 증대될 "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중국에서 미국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픽쳐스(Universal Pictures)와 손을 잡고 새로운 디저트 시리즈를 출시한다. 파리바게뜨 케익에 유니버셜 인기 캐릭터를 더해 케익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몰이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중국법인은 유니버설 픽처스와 함께 올 가을 공동브랜드 디저트 신제품을 출시한다. 최근 베이징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오픈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파리바게뜨와 함께 공동 브랜드 제품을 출시, 스크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공동브랜드 출시 제품에는 중국 문화를 홍보하고 모든 연령대에 즐거움을 준 '쿵푸팬더'와 독특한 개성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는 '미니언즈'가 대표 캐릭터로 등장한다. 쿵푸팬더는 중국 쿵푸를 주제로 한 미국 액션 코미디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무술의 달인이 되기로 결심한 어설픈 팬더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풍경, 의상, 음식 등 중국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미니언즈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니언즈가 실수하는 모습에 웃음을 자아내고, 풍부한 표정과 과장된 퍼포먼스가 유쾌해 전 세계 팬을 확보하고 있다. 쿵푸팬더와 미니언즈 영화 속에는 각각 별미가 등장한다. 쿵푸팬더에는 라면과 만두 등 중국 별미가 등장하고, 미니언즈에는 바나나 디저트가 나온다. 파리바게뜨가 미니언즈 케익과 쿵푸팬더 케익을 출시하는 배경이다. 미니언즈 케익는 바나나 크림과 노란색 마카롱이 함께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데코레이션으로 올라간 새콤달콤한 딸기와 포도가 맛을 더한다. 쿵푸팬더 케익는 부드러운 실키 치즈 무스와 풍부한 초콜릿 무스가 어우러진 초콜릿향의 가나슈 크림 케익다. 초콜릿 애호가를 위해 탄생했다. 이들 케익 모두 케익 상단에 캐릭터를 꽃아 특별함을 부가시킨다. 공동브랜드 신제품은 파리바게뜨 중국 전역 매장에서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가 자본건전성 개선을 위해 주식 배당에 나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코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에서 최대 2210만주 규모의 주식 배당 안건을 승인했다. 배당비율은 100주당 25주다. 피지코는 주요 주주들의 서면 동의를 거쳐 오는 11월 주식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이 완료되면 회사의 자본금은 1조1000억 동(약 570억원)가량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피지코의 2대 주주인 삼성화재도 주식을 배당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앞서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20%(1774만3555주)를 인수했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피지코는 올해 1~6월 2020억 동(약 100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6조5160억 동(약 3380억 동)으로 연초 대비 9%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기준 5.79%로 업계 6위다. 베트남 손해보험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비해 현금 배당을 축소하는 대신 주식 배당을 늘리고 있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82조6540억 동(약 9조461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대만 미디어텍과 노트북을 포함해 모빌리티용 솔루션 개발 관련 합작사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MD는 인텔 의존도를 낮추고 미디어텍은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해 양사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대만 IT전문지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AMD는 미디어텍과 합작사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합작사는 노트북을 비롯해 모빌리티용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둔다. 양사는 와이파이(WiFi)6E 모듈 출시에 손을 잡았었다. AMD는 미디어텍의 와이파이6E 기술을 도입해 RZRZ608을 개발했었다.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합작사 설립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AMD는 미디어텍을 인텔의 대안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텍은 풍부한 5세대(5G) 이동통신 포트폴리오와 와이파이6 관련 칩 설계·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도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 미디어텍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5%에서 3분기 31%, 4분기 32%로 지속 상승했다. 모바일 칩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미디어텍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AMD가 경쟁사인 인텔의 데이터 통신 솔루션 채택을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합작사가 AMD에 인수된 자일링스의 특허를 활용하며 AMD와 자일링스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수 있다. 자일링스가 보유한 유·무선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관련 특허를 적용해 시스템온칩(SoC) 출시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AMD는 작년 10월 자일링스 인수를 선언한 후 국내와 영국 등에서 허가 절차를 밟아왔다.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목전에 두며 11월 인수를 마칠 전망이다. 미디어텍은 모바일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미디어텍은 노트북용 칩을 HP, 에이수스, 레노버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노트북·태블릿PC용 콤파니오(Kompanio) 1300T를 선보이며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경험 확대를 위해 E-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아이오닉5'를 활용, 배터리 관리 솔루션부터 V2V(Vehicle to Vehicle) 충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새로운 전기차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 최대 충전사업자 SP그룹과 현지 딜러인 코모코 모터스(Komoco Motors)와 함께 E-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현지 운전자들의 전기차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고객 니즈 파악을 위해서다. 참가자 선발은 이미 완료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50명의 참가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2026년까지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토대로 전기차 경험을 쌓는다. 각각 1대씩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 SP그룹, 코모토모터스가 제공하는 전기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P그룹은 맞춤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운전 습관에 따라 요금제를 3가지로 나눠 구독하도록 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까운 충전 지점을 찾을 수 있으며 △실시간 충전 상태 확인 △크레딧 관리 등도 가능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SP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전동화 생태계 조성에 나선 바 있다. 현대차 현지 대리점인 코모코모터스는 충전량이 부족한 차량 등 현장 긴급상황에 대비한 V2V 충전 서비스와 예방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새로운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홍범 현대차 SF이노베이션센터장은 "전기차 산업의 전반적인 가치사슬 혁신을 촉진하고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맞춤형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돈을 벌었던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가 올해 초 발생한 '게임스톱 공매도 사태'와 관련해 미국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는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환장 사본을 올렸다. 현재 해당 글을 삭제된 상태다. 게임스톱 사태는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맞서 벌인 반(反)공매도 운동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게임스톱 주식을 대거 매입했고, 이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공매도 전략을 구사한 헤지펀드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마이클 버리는 지난 2019년 게임스톱 주식을 처음 매입했으며, 작년 9월 말까지 17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게임스톱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4분기 이 회사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작년 3분기 말 사이언에셋의 게임스톱 지분가치는 1700만 달러(약 200억원)였고, 4분기 주당 20달러에 매각했다고 가정하면 3400만 달러(약 400억원)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리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를 걸어 8억 달러(약 940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이야기가 영화 '빅쇼트'로 제작됐다. 최근에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배팅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6월 말 현재 테슬라 풋옵션 107만5500계약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 1분기 80만100계약보다 34% 늘어난 것이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으로 기초자산이 떨어져야 수익이 난다. 마이클 버리는 또 올해 2분기 중 테슬라 등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캐서린 우드(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풋옵션 23만5500계약도 매수했다. 캐시 우드는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로, 우리나라에서는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메가팩 생산거점을 미국 네바다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옮긴다. 전기차 공장 인근에 첫 메가팩 독점 생산기지를 세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북부 라스롭에 메가팩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메가팩토리'로 명명한 이 시설은 프리몬트 공장과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테슬라는 소니 달리왈 라스롭 시장 등 관계자들의 참석 하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착공식을 개최했다. 달리왈 시장은 "우리는 테슬라의 메가팩토리 본거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린에너지의 미래는 바로 여기 우리 지역사회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우리 도시의 더 많은 번영과 더 많은 고용 기회, 지구를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메가팩 생산 전용 시설을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파워팩, 파워월 등 다른 ESS 제품과 함께 메가팩을 생산해 왔다. 파워팩과 파워월도 메가팩토리에서 생산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메가팩은 지난 2019년 출시된 대용량 ESS다. 단일 장치가 모듈과 인버터, 열 시스템을 통합한 것으로 최대 3MWh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테슬라는 메가팩 출시 2년 만에 잇단 수주에 성공하며 ESS 업계 톱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최근 영국 최대 규모 ESS 프로젝트에 메가팩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1년 9월 24일 참고 테슬라, 영국 에너지시장 질주…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지난해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450MWh급 저장용량을 갖춘 ESS 구축에 참여했다. 자회사 갬빗에너지스토리지를 통해 텍사스주 앵글턴에서 100㎿ 이상의 ESS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하는 240MWh 규모 ESS 사업에 약 85개의 메가팩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사업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사업부 비중은 지난해 테슬라 전체 매출의 6%에 그친다.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30%를 기록하며 에너지 사업이 테슬라의 주요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SS 제품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상당하며 기본적으로 내년까지 매진됐다"며 "파워월 수요는 연간 100만 개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에서 수주한 해양플랜트 하부구조물 제작을 필리핀 업체에 하청을 맡겼다. 고부가가치 조선소인 대우조선에서 제작하기엔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외주를 맡가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베트남 석유가스 자회사 페트로베트남테크니컬서비스(PTSC)와 카타르 유전 갈라프(Gallaf) 프로젝트의 하부구조물 건조 하청 계약을 맺었다. PTSC는 해상교량과 함께 중앙 처리 플랫폼의 대형 하부구조물 재킷(JACKET) 건조를 책임진다. 철기둥으로 이뤄진 하부구조물은 심해저에 해양플랜트를 안정적으로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한 필수 구조물이다. 고부가가치 조선소에서 제작·건조하기엔 단위 면적당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대우조선처럼 대형 조선소 대신 중소형 조선소 등에 외주를 맡기고 있다. 대우조선도 과거에는 직접 재켓을 직접 제작했으나, 현재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품은 외주제작을 맡기고 있다. 고부가가치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1993년 설립된 PTSC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VN) 자회사다. 베트남 석유와 가스산업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27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선도적인 석유와 가스 기술 제공업체로 동남아시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PTSC가 제작하는 구조물은 대우조선이 수주한 카타르 해양플랜트에 들어간다. 앞서 대우조선은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로부터 약 7253억원 규모의 고정식 원유생산설비(Fixed Platform)를 수주했다. 이 설비는 카타르 최대 규모 유전 지역인 알샤힌(Al-Shaheen) 필드의 원유 생산량 증산을 위한 것이다. 해양플랜트는 △상부구조물(Topside) △하부구조물(Jacket) △다른 설비와의 연결 다리(Interconnection Bridge)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3년 하반기까지 건조가 완료돼 카타르 알샤힌 필드로 출항할 예정이다. 알샤힌 필드는 하루 59만2000배럴이 조금 넘는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던 카타르 총 석유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카타르에 매우 중요하다. 현장에 있는 기존 시설에는 9개 위치에 33개 플랫폼, 300개의 유정 등 여러 생산 허브가 포함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판매량이 13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예상 판매량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 시큐리티(이하 웨드부시)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올해 90만 대와 내년 130만 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이 수년 동안 증가 추세인 가운데 내년까지 인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테슬라의 인도량은 △2018년 24만5240대 △2019년 36만7500대 △2020년 49만9550대를 기록했다. 당초 올해 테슬라 인도량은 1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었다. 웨드부시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닥친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으로 인해 90만 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가 반도체 품귀현상 문제 해결에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베를린과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본격 가동을 기반으로 내년 인도량을 130만 대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자동차 산업 전체가 전기차로 이동함에 따라 테슬라의 역할이 커져 주요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가 전기차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전기차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수소차의 경우 틈새시장용 정도로만 삼고 전기차에 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수소차 개발 포기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크 베버(Frank Weber) BMW 개발 이사는 최근 독일 매체인 't3n.de'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수소는 대중적 솔루션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는 틈새시장용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BMW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순수전기차 개발"이라며 "오는 2023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의 90%에서 최소 1가지 이상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진 내연기관에 의지하는 모습이다. BMW는 경쟁사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과 달리 내연기관차량 종식 일정을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게 BMW의 설명이지만 내연기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물론 BMW도 수소차량을 개발 중이다. BMW는 내년 X5 모델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BMW i Hydrogen Next)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모델은 시연과 테스트 목적으로 소량만 생산될 예정이며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수소차를 틈새시장용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수소차 시장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사실상 수소차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i 하이드로젠 넥스트에 대한 폭발적인 호응이 없는 한 앞으로 BMW 수소차를 볼 기회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전기차에만 올인하는 것도 아니어서 향후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iX에는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과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