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ennessee Valley Authority·TVA)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추진한다. SMR 도입이 확대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TVA 이사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MR 개발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TVA는 테네시주 클린치강 인근에서 SMR 구축을 모색한다. 1단계로 사업 계획과 SMR 설계를 추진하며 투자비는 최대 2억 달러(약 2400억원)다. TVA는 현지 규제 기관으로부터 SMR 탐색을 위한 부지 허가를 받은 유일한 미국 전력 회사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SMR을 짓고 2030년부터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TVA는 그동안 대형 원전 3기를 비롯해 태양광, 수력발전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7개 주에 공급해왔다. 이중 원전 수명이 2030년대 중반에서 2040년 사이 종료되며 대체 에너지원으로 SMR을 모색하게 됐다. SMR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제공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0)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TVA가 SMR 구축에 시동을 걸며 미국 내 SMR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책으로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SMR 개발과 차세대 원자로 기술 연구에 7년간 32억 달러(약 3조8380억원)를 쏟기로 했다. 연방 정부의 행보에 발맞춰 각 주도 SMR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닦고 있다. 웨스트 버즈니아주는 앞서 신규 원전 건설 금지를 철회하기 내용의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켰다. 인디애나주도 신규 발전소를 지을 때 SMR을 고려하도록 했다. SMR 시장이 커지며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뉴스케일파워는 50㎿급 SMR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1차 설계 승인을 통과했다.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약 520억원)를 쏟은 데 이어 작년 7월 추가로 6000만 달러(약 720억원)를 투입했다. 주기기 납품과 시공에 협력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로 고소당한 싱가포르의 게임사 가레나의 프리파이어가 인도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며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는 12일(현지시간) 인도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현재 게임 다운로드는 금지된 상황이며 접속 후 플레이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의 인도 서비스가 금지되면 크래프톤이 진행한 고소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크래프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법원에 가레나가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모방한 가레나 프리 파이어 서비스롤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구글과 애플이 저작권을 침해한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를 통해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구글과 애플이 저작권에 대한 고의적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프리파이어, 프리파이어 맥스와 같은 저작권 침해 콘텐츠로 제작된 동영상을 호스팅하고 있다는 혐의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가레나 프리 파이어와 프리 파이어 맥스의 인도 서비스 중단은 크래프톤의 고소 건과는 연관이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인도의 경제 전문매체 'ET나우'는 13일(현지시간) 인도 정부가 최근 50여개 앱을 추가로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금지 앱 리스트가 나온 것이 아니지만 가레나 프리파이어가 대상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 정부는 2020년 벌어진 중국과의 국경 분쟁 가운데 중국업체와 관련된 수백 개의 앱을 금지시켰다. 이에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PUBG 모바일이 금지 당했으면 틱톡 등 중국 플랫폼 앱들의 금지가 이뤄졌다. 이번 인도 정부의 앱 사용 금지도 중국 관련 앱에 대한 금지다. 가레나는 이번 앱 목록 삭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KF-21 보라매 전투기 수평 미익의 피봇-샤프트(Pivot Shaft) 국내 가공으로 양산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해 12월 14일 KF-21 수평 미익의 피봇-샤프트 가공 국내 시험에 성공했다. 작년 8월 착수해 4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쳐 형상 가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피봇-샤프트 가공 국내 시험은 물성치 시편 테스트에 나선다. 피봇-샤프트는 수평 미익(꼬리날개)과 동체의 체결부로서 수평 미익의 회전 중심축을 담당하고 수평 미익의 하중을 동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피봇-샤프트는 대형 티타늄 소재의 난삭 가공으로 국내 제작이 어려워 미국 다스코(DASCO)사에 제작을 의뢰했다.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결함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 납기 리스크도 감당해야 했다. 정현주 KAI KFX후방미익설계팀 선임은 "제작 의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KF-21 양산기의 수평 미익에는 국산화한 피봇-샤프트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민수용 엔진 파일론 설계/제작 요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티타늄을 가공하고 있는 사내 공정개발팀에서 힌트를 얻어 피봇-샤프트 가공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피봇-샤프트 가공이 성공적으로 국산화되면 KF-21 수급 안정성 확보와 대형 난삭재 부품 제작 기술 확보가 가능해지고 KF-21 양산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된다. KF-21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8000억원을 투자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체계개발에 8조1200억원, 추가무장시험에 6800억원 등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총 6대의 시제기를 제작한다. 오는 7월 초도비행을 앞두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금·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최민정 선수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황대헌과 최민정 선수는 전날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베이징 선수촌 내 마련된 체험공간 '삼성 선수 라운지(Samsung Athletes Lounge)'에서 갤럭시S22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황 선수는 팬텀블랙 색상의 갤럭시S22 울트라를 들고 있는 인증샷과 함께 '흐르는 대로 그렇지만 방향은 내 마음대로'라는 메시를 올렸다. 최 선수는 남은 경기 일정 '3000 Relay(계주), 1500m'라는 메시지와 더불어 핑크골드 색상의 갤럭시S22+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황 선수와 최 선수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세계 각국 선수 15명으로 구성된 '팀 삼성 갤럭시'의 멤버다. 이들은 현재 갤럭시 Z플립3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선정된 올림픽 무선·컴퓨팅 분야 공식 후원사다. 앞서 이달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 현지에서 올림픽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선수촌 내 삼성 모바일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삼성 선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5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태블릿 제품 갤럭시탭 S8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림픽을 기념하는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3' 동계올림픽 특별 에디션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성 선수 라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지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특징을 결합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국내에서 갤럭시S22 시리즈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리무버가 미국에서 톱10에 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뷰티 셀럽이 뽑은 메이크업 리무버 오일부문에서 10위에 꼽혔다. 미국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자스민 위니 스테판(Jasmin Winnie Stephen)은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리무버는 최상위 클렌징 오일로 명명될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트리트먼트 클렌징오일은 녹차씨, 바바수야자, 코코넛오일 등 식물성 오일 블렌드가 함유돼 피부 본연의 수분을 보호하며 불순문과 메이크럽을 녹여낸다. 가격은 50달러(약 5만9900원).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의 에센셜 크림 플루이드(98달러)도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꼽혔다. 스테판은 미국 유명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자극없는 23가지 최고의 메이크업 리무버를 공유했다. 이날 순위에 오른 리무버는 클렌징 티슈와 리무버 밤, 워터, 오일 클렌저 등이다. 최고의 메이크업 리무버를 꼽은 스테판은 리무버는 피부 유형과 선호도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은 화장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며 "개인적으로 클렌징 밤이나 클렌징 오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순위에 오른 클렌징 티슈는 △마리오 젠틀 메이크업 리무버 와이퍼의 메이크업 △뉴트로지나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토블렛츠가 올랐다. 리무버 밤 부문은 △유스 투 더 피플의 슈퍼베리 드림 클렌징 밤 △파머시 그린 클린 메이크업 클렌징 밤 △아우구스티누스 베이더 클렌징 밤이 꼽혔다. 클렌징 워터 부문에서는 △가르니에 스킨액티브 미셀라 클렌징 워터&워터프루프 메이크업 리무버 △바이오더마 H2O 미셀라 워터 △라로슈포세이 미셀라 클렌징 워터 △비쉬 미네랄라이징 온천수 △아벤느 온천수 △디올 하이드라 라이프 미셀라 워터 노린스 클렌저 △세라베 미셀라 워터 순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이 오른 클렌징 오일 부문 1위는 세포라 컬렉션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가 차지했다. 세포라 제품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제거하고 플라보노이드와 올리브 나무 추출물이 풍부한 속눈썹 강화 복합체를 포함한다. 콘택트 렌즈 착용자와 민감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클렌징 오일 부문에는 △랑콤 비파실 더블 액션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패트릭 스타르의 원사이즈 Go Off 메이크업 디졸빙 미스트 △타차 더 카멜리아 오일 투인원 메이크업 리무버&클렌저 △메이크업포에버 센스아이즈 워터프루프 센시티브 아이 클렌저 △데니스 그로스 스킨케어 히알루로닉 마린 멜타웨이 클렌저 등도 꼽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지난해 1~11월 수입한 정제 흑연 중 중국산 비중이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정제 흑연 누적 수입량은 작년 1~11월 기준 약 6만4396t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산 비중은 73.3%에 달했다. 중국을 포함해 스페인, 폴란드, 일본, 스위스 등 상위 5개국이 총수입량의 89%를 차지했다. 흑연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에 쓰이는 원재료다. 전기차 배터리 1개당 흑연 함유량은 20~30%에 이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저장을 위해 필요한 광물 전체 수요를 100이라고 가정할 때 흑연 비중은 53.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흑연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2020년 139GWh에서 2030년 3254GWh로 폭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흑연 수요량이 2030년 현재의 약 10.5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도 뛰고 있다. 우드매킨지 수석 분석사 수잔 쇼는 S&P글로벌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배터리에 사용하기 적합한 등급의 흑연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밝혔었다. 플레이크 형태인 천연 흑연의 평균 가치는 작년 5월에서 12월 사이 25% 증가했다. 벤치마크미네럴인텔리전스(BMI)는 작년 12월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천연 흑연의 가격을 t당 약 650달러로 매겼다. 올해 초까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몸값이 치솟으면 안정적인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미국은 자체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0년 천연 흑연 생산량이 '제로'(0)였지만 현지 기업 약 95곳이 천연 흑연 약 3만5000t을 소비했다. 그 가치는 2100만 달러(약 250억원)로 추정된다. 미국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흑연 생산량의 약 62%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업계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공급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 공급망을 확보하고 자국 생산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미국은 해외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주 흑연 생산업체 시라 리소시스는 루이지애나주에 흑연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 테슬라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흑연 공급을 현지화하기 위한 자체 채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웨스트워터 리소시스와 그래파이트원 리소시스가 각각 앨라배마와 알래스카에서 흑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알래스카 사업은 작년 1월 미국 정부로부터 최우선 순위 기반 시설 사업으로 지정됐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공식적으로 탈퇴한 지 1년이 지났다. EU 탈퇴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면서 영국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올해 EU·영국 무역협력협정(TCA)이 전면 발효됨에 따라 경제적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작성한 '브렉시트 1년, 영국 경제 및 EU 관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브렉시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영국은 경제적 여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EU·영국 무역협력협정(TCA)이 발효된 지난해 1월 영국의 대(對)EU 수출은 전월 대비 45%나 급감했고, 수입도 3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非)EU 국가와의 교역량도 함께 감소했다. 다만 작년 8월 비EU 국가 교역량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7% 낮은 수준으로 다소 회복한 데 반해 같은 기간 EU 교역량은 15% 감소, 브렉시트 영향을 보여줬다. 영국예산책임청(OBR)의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보면 EU 탈퇴 이후 영국의 전체 수출입은 15% 감소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장기적으로 4%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GDP 감소폭(1.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영국 싱크탱크 CER(Centre for European Reform)은 전염병 대유행과 글로벌 공급난 등을 배제하고 순수 브렉시트로 인한 지난해 영국 교역량 감소를 15.8%로 추산했다. 특히 올해 TCA와 통관 절차가 전면 이행된 이후에는 EU 수출입 절차와 비용 증가로 인한 영국 기업의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EU-영국 간 무역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농업 △도시 규제 △녹색 과세 △핀테크 등 분야에서 신규 의제를 다수 제시했지만, 부가가치세(VAT) 등 주요 EU 규정을 대체할 규제 개혁에서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중소기업 수출 애로, 노동자 부족, 이민자 문제 등으로 영국 내 정치·사회 분열이 심화될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이 작년 1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60%가 브렉시트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존 브렉시트 지지자 중 42%도 브렉시트 결과가 예상보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영국과 EU 간 수출입에 더 많은 혼란이 예상되고 실제로 영국 기업 45%가 브렉시트로 인한 공급망·통관 절차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이런 경제적 결과가 EU와 영국의 정치적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핀테크·리테일테크·디지털헬스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1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내놓은 '2021년 글로벌 벤처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가 지난해 벤처투자시장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벤처투자액은 6210억 달러(약 745조원)로 전년 2940억 달러(약 352조원)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의 절반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분기별 투자금액을 보면 △미국 921억 달러(약 110조원) △아시아 530억 달러(약 64조원) △유럽 220억 달러(약 26조원) 순이었다. 투자 건수는 아시아가 3297건(3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미국(3187건·35%)과 유럽(1841건·20%) 순으로 나타났다.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투자 건수를 집계한 메가라운드는 2020년 630건(1400억 달러·약 168조원)에서 2021년 1556건(3610억 달러·약 433조원)로 147% 증가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곳은 타이거글로벌로 투자 건수는 329개에 달했다.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의 수는 2020년 569개에서 2021년 959개로 69% 늘었다. 지역별 유니콘기업 수는 △미국 494개 △아시아 295개 △유럽 117개 △남아메리카 27개 △캐나다 16개 △기타 지역 10개 등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핀테크에 대한 벤처투자 건수는 4969건, 투자액은 1320억 달러(약 158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8% 투자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리테일테크가 1090억 달러(약 131조원), 디지털헬스가 570억 달러(약 68조원)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핀테크, 리테일테크, 디지털헬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벤처투자 산업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진출했다. 신소비층으로 떠오른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공략을 가속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은 최근 틱톡에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특장점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첫 게시물로는 약 7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틱토커 줄리아 스태빌레와 협업해 댄스 챌린지 콘텐츠를 올렸다. 스태빌레는 올해 산레모가요제에서 발표된 산지오반니의 파르팔레에 맞춰 춤을 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제페토(ZEPETO)와 함께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메타버스 기반 가상 집 꾸미기 서비스 '마이 하우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여 만에 누적 방문 횟수 400만 건을 돌파했다. 다양한 삼성 제품으로 가상 세계에서 나만의 집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YouMake'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YouMake는 삼성전자의 맞춤형 제품과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한 캠페인이다. MZ세대 고객이 주 타겟층이다. 프란체스코 코르다니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은 "틱톡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필수 요소"라며 "역동적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삼성과 연결된 혁신과 삶에 대해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연간 5만대'. 이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프랑스 시장 판매 목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만 해결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프랑스 시장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00대 많은 수치로 원활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뒷받침될 경우 큰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판단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프랑스 시장에서 총 4만52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성장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은 2.7%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폭스바겐, 토요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고다. 당시 반도체 수급난으로 5000대가량 차량 인도에 차질이 발생하며 5만대 달성을 아쉽게 놓친 바 있다. 현대차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유럽 전략형 모델 바이욘 등 친환경 모델을 앞세워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판매된 차량 중에서도 86.9%가 친환경 모델였고 그 중에서도 순수전기차(BEV)가 14.9%의 비중을 차지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대차가 프랑스 시장에서 5만대를 판매하는 데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말 출시 가능성이 높은 E-GMP 기반 전기차 세단 모델 '아이오닉6'이 가세한다면 새로운 판매 기록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는 지난달 프랑스 BEV 시장에서 474대 판매되며 7위에 올랐다. 투싼은 역시 같은 기간 HEV와 PHEV 시장에서 각각 899대, 196대 판매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가 함유된 한국식품에 대한 수입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일부 인스턴트 라면 스프에 발암 가능성이 있는 에틸렌옥사이드 잔류 함량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유럽향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12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낸 'EU, 2월 18일부로 에틸렌옥사이드가 함유된 한국산 식품에 수입강화조치 시행'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에틸렌옥사이드 물질이 포함된 한국산 라면과 식이보충제 대해 수입강화조치를 실시한다. EU가 한국산 라면과 식이보충제에 수입강화조치를 시행하는 건 해당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되서다. EU는 제3국에서 역내로 반입과 유통되는 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일시적인 관리감독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인체건강을 위협하는 물질·제품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서 관리하고 있다. EU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물질·제품 리스트는 2002년 설치된 식품·사료조기경보시스템(RASFF)의 통지를 바탕으로 수립된다. 문제는 해당 시스템에 최근 한국산 라면과 식이보충제 제품에 포함되는 에틸렌옥사이드에 의한 오염가능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RASFF는 유럽 내 수입, 유통되는 제품의 위험 정보를 회원국 간 공유해 식품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에틸렌옥사이드 물질은 살모넬라 감염방지 등 살균을 목적으로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변이원성물질(mutagen) △발암물질(carcinogen) △생식독(reproductive toxicant) 등 1B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집행위는 에틸렌옥사이드를 섭취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해당 물질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 수입강화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산 외에도 중국, 인도,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에도 규제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향후 에틸렌옥사이드 물질이 포함된 한국산 라면과 식이보충제 제품을 EU에 수출할 경우, 제품의 선적 전 정밀검사를 통해 EU의 최대 허용잔류 기준을 준수했다는 시험성적서와 공식증명서 발급이 필요하다.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 수입통관이 불가해질 수 있다. EU는 이미 지난달 6일 전에 선적해 이달 18일 이후에 도착한 물품에 대해서도 유럽 현지에서 시험성적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틸렌옥사이드에 대한 EU의 수입강화조치는 수입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플랫폼인 'RASFF'에서 비롯됐다"며 "해당 규제로 역내 유통되는 식품·사료로부터 비롯되는 위험을 크게 저감하고 소비자 건강 보호에 앞장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영국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현지 직영 매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매장에 대한 신규 CI(Corporate Identity) 교체 작업을 병행, 브랜드 정체성을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폴 필포트(Paul Philpott) 기아 영국법인장은 9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AM온라인'(AM Online)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영국 전역에 걸쳐 새로운 브랜드 CI를 적용한 직영 매장 40~50개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기존 매장에 대해선 오는 2024년까지 CI 교체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볼튼 지역 직영 매장이 오는 3월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디지털 쇼룸 판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따로 쇼룸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기아 판매 포트폴리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검색부터 구매 확정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올해 판매 목표도 내놨다. 지난해(9만817대)보다 1만대가량 높은 10만대로 잡았다. 지난달 영국에서 3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한 만큼 목표치 이상 판매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아는 보고 있다. 작년 1월엔 월간 판매 6위였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월 영국 시장에서 총 1만5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5% 성장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인 9.1%를 달성했다. 특히 기아는 이달 초 현지에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총 3458대가 판매되며 영국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린 기아 대표 볼륨모델이다. 필포트 법인장은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기아 모델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만5087대로 전년 대비 27.5% 성장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20년 1월)과 비교하면 -22.9% 수준이지만 빠른 회복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각각 1만4433대와 9047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71.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0.4%를 차지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HEV) 판매량(1만3492대)을 고려하면 신규 등록된 차량 3대 중 1대가 전기화된 셈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