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컴퍼니(CO)장이 글로벌 반도체회사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연례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가한다. 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전진수 SK텔레콤 CO장은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엔비디아 그래픽 테크놀로지스 콘퍼런스(GTC) 2021의 주요세션 중 하나인 '메타버스의 비전' 세션의 연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진수 CO장은 SK텔레콤 메타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프랜드, 점프 서비스 등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전 CO장은 2013년 SK텔레콤에 입사했으며 이전에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했었다. 전 CO장은 증강 현실, 가상 현실,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등 메타버스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전진수 CO장이 참가하는 메타버스의 비전 세션은 글로벌 메타버스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비전, 잠재력, 기반 구축을 위해 필요한 부분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는 전진수 CO장 외에도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를 비롯해 모건 맥과이어 로블록스 최고과학자(CS), 윌림 추이 텐센트 부사장, 딘 타카하시 벤처비트 수석에디터 등 기업, 언론계 최고 메타버스 전문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SK텔레콤은 전진수 CO장을 앞세워 메타버스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전진수 CO장은 오는 내달 19일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1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의 주제로 연설을 진행한다. 또한 E3 2021, 도쿄 게임쇼 2021 등에 앤빈, 숲속의 작은 마녀, 베이퍼 월드, 네오버스 등 4종의 퍼블리싱 게임을 앞세워 참여하는 등 자사의 통신망을 활용한 메타버스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평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디스플레이 자회사 '프리즘뷰'가 미국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며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즘뷰는 미국 유타주 로건 공장 직원 88명을 해고했다.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배치도 추진한다. 현지 노동 당국은 프리즘뷰 해고자들을 위해 오는 7일(현지시간)과 13일 워크샵을 연다. 재교육과 실직 기간 소득 지원 등 해고자들이 받을 수 있는 여러 혜택을 설명할 계획이다. 프리즘뷰는 2006년부터 로건 공장을 운영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로 한때 450여 명을 고용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하지만 멕시코로 생산시설을 옮기기로 하며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연말에 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미국과 가깝고 인건비도 저렴하다. 시간당 제조업 평균 인건비는 4.82달러(약 5700원)에 불과하다. 2000년에 유럽연합(EU), 2005년에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다양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도 체결하며 북미 공급망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이 멕시코를 주목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 내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은 작년 상반기 기준 179억 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하락 폭(0.7%)은 크지 않았다. 미국은 69억 달러(약 8조원)로 전체 투자액의 38.6%를 차지했다. 한편, 프리즘뷰는 1988년 설립된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다.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옥외 광고판을 포함해 미국 라스베가스의 윈 호텔·코스모폴리탄 호텔·아리아 호텔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삼성디스플레이에 인수된 후 '예스코 일렉트로닉스'에서 프리즘뷰로 사명을 바꿨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생산거점 상트페테브루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점차 확대되는 수출 물량과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3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20%나 상승했다. 4일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CIS)에 따르면 올 3분기 상트페테부르크 공장의 총 생산량은 17만8300대로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해외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신형 모델 생산 돌입과 더불어 점차 확대되는 수출 물량에 적극 대응했기 때문.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2세대 크레타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본보 2021년 6월 21일 참고 현대차, 내달 1일 러시아공장서 2세대 크레타 생산>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57% 급증했다. 이 중 5만4700대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됐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8월 1만4106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러시아 시장 점유율을 4.5%포인트 높이는 성과를 냈다. 현대차는 물론 기아의 현지 인기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상트페테부르크 공장의 생산 물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러시아 시장에서 총 3만1383대를 판매했다. 기아가 1만7277대, 현대차가 1만4106대로 집계됐다. 양사 합산 시장 점유율은 27.5%로 러시아 국민차 라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라다는 1966년 설립된 러시아 완성차업체 아브토바즈가 생산하는 차량 브랜드다. 같은 기간 2만9127대를 판매하며 25.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지으며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와 저유가로 인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 리오(프라이드) 등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철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후 시장이 되살아나며 현대차·기아 차량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2016년엔 현지 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를 출시하며 SUV 수요도 끌어당겼다. 올 들어 8월까지 리오(5만6585대), 크레타(4만9548대), 쏠라리스(4만2582대)는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 각각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GM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하는가 하면 지난달 현지 엔진공장을 준공한 현대위아는 내수와 수출용 차량 엔진 생산에 들어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유럽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웨덴 노스볼트를 중심으로 현지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소·부·장 기업 10여 곳이 노스볼트로부터 수주에 성공, 공급망에 진입했다. 양산 장비부터 원재료, 테스트 장비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스웨덴에 법인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스볼트가 공격적인 증설을 예고해 스웨덴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노스볼트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15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 유럽 시장 점유율 20~25%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스웨덴 북부 스켈레프테아에 연간 생산능력 6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핵심 파트너사인 폭스바겐이 위치한 독일에서도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폭스바겐 외에 BMW, 볼보와의 파트너십도 강화, 새로운 동맹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볼보와 스웨덴에 합작사를 세워 연간 50GWh 규모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유럽 각국도 정부 차원에서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사슬 구축을 위한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럽연합(EU)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에 대한 배터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 배터리연합(European Battery Alliance)을 결성, 유럽 내 배터리 생산·유통·재활용 밸류체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리사이클링 등 후방산업과 배터리 공장 자동화 수요에 대비한 향후 진출기회도 모색 중"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수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음악·영화·드라마 등 K-컨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이목을 끄는 가운데 웹툰도 신(新)한류 컨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웹툰은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주도하고 있다. 3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은 최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만화 왕국 일본의 만화책이 시장을 독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웹툰에서는 현지 니즈를 잘 반영한 한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고 있어 한국 웹툰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만화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850만 달러로 추정되며, 인쇄 만화가 전체 88.2%를 차지했다. 여전히 인쇄 만화가 지배적이지만 만화시장 역시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에 따라 디지털 만화의 시장규모는 점점 커져 2018년 11.8%에서 2023년에는 22.5%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인쇄 만화시장은 19990년대 일본 만화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후 현재까지 일본 만화책이 독점하고 있다. 이와 달리 디지털 만화시장에서는 여러 국가의 웹툰 플랫폼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라인웹툰'(Line Webtoon)과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Kakao Page) 등 한국 플랫폼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8월 매출액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웹툰 앱 상위 10개 중 5개가 한국 웹툰 앱이다. 상위 40개 중에서는 12개가 한국 웹툰 플랫폼이다. 해외 16개국 중 한국 웹툰 선호도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높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웹툰은 지난 2015년 웹툰 서비스가 미약했던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모바일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비해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라인웹툰의 등장으로 인도네시아 웹툰 시장이 더욱 다양해지고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에 따르면 동남아지역 라인웹툰의 월간 순 사용자수(MAU)는 1200만명을 돌파했고, 이 중 인도네시아 MAU는 690명 수준이다. 라인웹툰의 성공 배경으로는 국내 인기 콘텐츠를 현지어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지 아마추어 작가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지 생태계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카카오의 경우 라인웹툰이 독점하던 시장에 2018년 현지 웹툰 서비스 기업 '네오바자르(Neobazar)' 인수를 통해 진출했다. 지난해 플랫폼 이름을 '카카오페이지'로 변경하면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카르타무역관 정세호 조사관은 "해외 16개국 중 한국 웹툰 선호도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높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 인도네시아 내 디지털 기기의 보급과 코로나19 이후 정착된 집콕 트렌드로 웹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 철도 당국이 현대로템 전동차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연결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철도기업 PKP의 인터시티와 공동으로 '폴란드 프례미실-우크라이나 르비브-우크라이나 키예프'간 철도 연결을 발표했다. 오는 10일부터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까지 여객 철도 운송을 허용한다.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지난해 3월 폴란드-우크라이나 노선 운행에 합의, 전동차 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열차 운행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운행을 개시하는 것이다. 열차는 10일 폴란드 프례미실에서 출발한다. 시민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키예프-프례미실 노선의 기차표를 매표소나 웹사이트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국경 열차 운행은 폴란드 측에서 국경 개방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PKP 인터시티는 이전에 발표한 동부 국경 개방 계획에 따라 각료회의 조례에 변경사항을 발표, 우크라이나와의 연결을 준비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오고가는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납품한 차량이다. 앞서 현대로템은2010년 90량을 수주를 했다. 차량은 납품 완료 했으며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까지 확보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3월 해당 전동차 6량이 우크라이나에서 선로 연결이 안된 상태에서 운행하다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본보 2021년 3월 31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전동차 6량, 우크라이나서 탈선…사고수습 인력 급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마사회가 5년간 6억원 이상 투입한 마차 보급 사업이 철수 갈림길에 섰다. 중장기 마차 보급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사업소들의 성과가 미미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 감사실은 최근 성과감사에서 마차 보급 사업 추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마차 보급 사업은 승마 문화 확산과 농촌 지역의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시작됐다. 마사회는 2018년과 2019년 각 15대, 2020년 10대 등 총 40대 보급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실적은 2018년 14대, 2019년 6대에 그쳤다. 2017~2019년 총 29대에 불과했다. 성과도 특정 업체에 쏠렸다. 마사회는 2017년 7개, 2018년 11개소를 지원했다. 2018~2019년 18곳의 총 체험 인원은 9만9905명이었는데 이 중 3곳이 8만1144명을 기록했다. 세 업체의 수익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인근에 연간 최소 3만명에서 최대 200만명이 찾는 관광지가 있어 고수익이 기대됐던 8곳은 모두 상위 3곳에 들지 못했다. 유명 관광지로부터 고객 유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남은 15곳은 낮은 수익으로 고용을 창출하면서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감사실의 판단이다. 마사회는 마차 사업자를 선정하며 추가 고용을 많이 할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2017년 7개소, 2018년 9개소가 1~3명의 추가 고용을 약속했는데 상당수가 현실적으로 인건비 증가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적 외에 △동물 학대라는 부정적인 인식 △마차 운영 관련 교육·전문가 부족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량 마차 등을 고려할 때 마차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마사회의 사업소 사후 관리도 논란이 됐다. 마사회는 사업소를 선정한 후 현장을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 분기별로 사업자로부터 받은 자료로 실적을 점검하는 게 전부였다. 더욱이 사업장 2개소는 5년간 승마 영업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해소된 이후에도 마차 영업이 어려워 보이지만 마사회는 아무 점검을 하지 않았다. 마사회는 지난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해 돌파구를 모색했다. 마차 관광 사업을 할 청년 창업자 2명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창업 지원으로 마차 보급을 확대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선정된 사업자들이 고충을 겪고 있고 이들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범 사업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마사회는 향후 감사실의 지적에 따라 청년 창업 지원을 비롯해 마차 보급 사업의 성과와 효과성, 전망을 분석하고 추진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의회가 군수품 조달 시장에서 미국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 하원, 군수품 조달에도 바이 아메리칸 조항 적용 강화 움직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HASC)는 오는 2022년 국방수권법(NDAA)에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추가했다. 미국산 군수품 조달에 적용되는 미국산 비중을 현재 55%에서 즉시 60% 수준으로 높이고 이어 2024년 65%, 2029년 75%까지 순차적으로 상향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사위원회는 이 법안을 통해 미 군수품 조달 시장에서 높아지는 중국 기업 비중을 줄이고 자국 내 생산 시설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군수품의 중요도에 따라 공급업체를 5개 티어로 구분한다. 미국의 군사 데이터 분석업체인 가비니에 따르면 중요도가 가장 높은 티어 1에서는 미국 기업의 공급률이 84%였지만, 티어 2~5에서는 외국기업의 공급률이 70%에 달했다. 티어 2에서는 미국 기업의 공급률이 50% 이하였고, 티어 3~5에서는 25% 수준이었다. 특히 2010~2019년 동안 중국 기업의 미국 군수품 공급업체 수는 420%(총 655개 기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의 수는 97%(총 2219개) 늘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디자인센터를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신사옥 내 새롭게 마련된 디자인 스튜디오 등을 토대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케팅팀 등 타부서와의 소통의 활발해지며 시장 트렌드가 설계에 즉각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 디자인센터를 신사옥으로 옮기고 있다. 이는 신사옥 내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 설치가 완료됨에 따른 것으로 기존 하이데라바드 디자인센터에서 일하던 설계팀, 외부·내부 스타일링 팀 등이 모두 옮겨와 이달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신사옥은 지난 7월 준공됐다.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신도시 구르그람에 있다. 지난 2018년 착공을 시작, 연면적 2만8000㎡ 규모의 6층짜리 첨단 건물로 거듭났다. 340여명이 근무하는 이 건물에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외부 미세먼지 유입 차단하는 공조 설비가 구축되는가 하면 혁신적인 근무 공간과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워크 공간이 마련됐다. 디자인과 개발 기능이 강화되며 현대차 인도 제품 기획팀과 마케팅팀 등이 파악한 시장 트렌드 반영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같은 건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시장 조사와 고객 피드백 결과가 설계 변경 사항 등에 신속하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글로벌 차량 디자인은 지속해서 한국 디자인센터가 주도하겠지만 현지 내 시장별 취향과 트렌드 측정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8년에 인도에 출시된 3세대 상트로가 좋은 예시다. 당시 상트로의 센터 콘솔은 인도의 신 가네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인도 시장에 코나EV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업체 중 정부 보조금 지원 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중국이 신에너지차를 국가 중점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면서 시장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신부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2016~2020년 완성차 제조사별 보조금 지급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테슬라, 비야디(BYD), BAIC(북경자동차), 지리자동차 등이 105억3700만 위안의 보조금을 받았다. 5개년 총합 보조금은 329억4600만 위안이었다. 작년 테슬라에 지급된 보조금은 총 21억 위안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대상 차량만 10만1083대에 이른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상하이기가팩토리를 가동하며 중국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1년 만에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수령한 회사로 자리 잡은 셈이다. 20억 위안을 받은 비야디가 2위에 올랐다. 총 18만9689대의 판매량 중 약 12만 대가 대상 차량이었다. 비야디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40억 위안의 보조금을 받았다. 전체 국가 보조금의 12%를 차지해 5년 기간 내 1위에 올랐다. 광치승용차, 창성자동차, 치루이, 장화이, 상해기차(SAIC), 위퉁버스, 베이징자동차, 상하이통용오릉, 샤오펑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중앙정부와 각 관계 부처가 협업해 다양한 전기차 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무원은 올해부터 '신에너지차 산업 개발 계획(2021-2035)'를 시행하고 재정부, 산업정보기술부, 과학기술부, 개발개혁위원회 등 4개 관계 부처는 재정보조금 정책을 추진한다. 최근에는 내수 소비 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전기차의 품질과 안전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품질안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이다. 올해 보조금 지원 정책에도 △차량 테스트를 위한 새로운 표준(WLTC) 적용 △차량 안전 감독 강화 △산업 규모화, 집중화 장려 등의 특성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은 정부 보조금 정책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아왔으며 산업 기반이 약한 과거에는 관련 지원 정책이 변할 때마다 산업 내 급격한 변동이 있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는 향후 보조금 지급 비율을 완만하게 감축, 시장의 큰 충격없이 시장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농촌 지역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하향 정책' 등 수요 측면에서의 소비촉진책을 다양하게 펼치며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 빅3사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목표 행정명령에 따른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의 성공적인 전기차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선 현실에 맞지 않는 과도한 목표치를 설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사는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연간 판매량의 40~5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전기차 목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올해 세계 기후 정상회의에서 해당년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2023년 생산되는 자동차부터 10% 공해물질을 감축 계획을 포함 공해 감축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당시 빅3사들도 발표 현장에 자리했었다. 완전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스텔란티스를 제외하면 현재 포드와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6.3%, 9.3%다. 그만큼 해당 목표는 정부를 돕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포드는 전기차 모델 △이스케이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머스탱 마하-E △F-150 라이트닝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 시장 점유를 목표로 2025년까지 전기차에 220억 달러(한화 약 26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 내재화를 위한 기술 연구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GM은 지난 2017년 출시한 볼트를 시작으로 △험머EV △리릭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350억 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하고 30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전문회사인 'EVgo'와 함께 연말까지 500개, 2025년 말까지 총 2700여 개의 급속충전소 설치도 목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자택에서 충전하는 고객을 위해 △충전소 견전과 설치를 돕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향후 자체 자동차 관리를 위한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 스마트폰과 같이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전기차의 성능을 유지, 향상시킬 계획도 세웠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개발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355억 달러(약 42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40%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우선 2024년 △닷지 전기차 △RAM 전기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2025년 지프 전기 SUV를 출시할 방침이다. 포드, GM 대비 2년가량 늦은 계획이지만 지프 랭글러EV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해볼 만하다. 아울러 배터리의 내재화를 위해 2030년까지 5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260GWh의 생산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 도입도 계획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자국 기업의 전기차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보조금 정책 등에 따라 목표한 바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바이든 정부의 목표치가 과도하게 설정됐다는 지적도 있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EVAdoption'은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29.5%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HS markit'에서는 2030년 미국 내 새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가 25~30%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45~50%는 2035년 정도에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프랑스 보안 회사 프라데오(Pradeo)와 기업용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보안 강화에 협력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프라데오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EMM의 보안을 높이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MM은 모바일 기기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운영 정책 신속한 배포와 관리, 데이터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하는 기업용 모바일 통합보안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EMM을 프라데오의 모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큐리티 모바일 트리트 디펜스'(MTD)와 통합한다. MTD는 앱 차단과 네트워크 연결 해제 등으로 데이터 침해를 막는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보안 검사와 사이버 공격 무력화를 활성화 있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iOS, 크롬북에서 제공된다. 삼성SDS는 프라데오와 협력해 보안 기능을 높이고 글로벌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SDS는 2015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세계 최초 CC 인증을, 이듬해 iOS 버전 인증을 받았다. 작년 2월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이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로부터 CC 인증을 획득하며 업계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CC 인증은 미국 등 공공기관에서 정보 보안 제품 도입을 위한 필수 인증 제도다. <본보 2020년 2월 21일 참고 삼성SDS EMM 솔루션 美 보안인증 '3관왕'> 삼성SDS는 우수한 품질과 보안성으로 공공 시장에 공급을 확대한다. 미국·유럽 정부 기관, 싱가포르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EMM을 공급했다. 2017년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에서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용 EMM 솔루션도 공개하며 활용처를 확대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