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는데, 가상자산 거래소 주식을 매입하며 간접적인 투자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자료를 보면 한국투자공사는 작년 4분기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8700주를 매수했다. 9일(현지시간) 종가 214.50달러를 반영하면 190만 달러(약 23억원)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투자공사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처음 투자해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공사는 그동안 암호화폐 직접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내비쳐왔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앞서 작년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해 "국부펀드가 투자할 만한 자산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또 지난 4분기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와 리비안의 주식도 각각 10만2700주, 4만7200주씩 처음 매입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7월, 리비안은 1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3위의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중국 기술기업도 새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자동차 포털 오토홈 △헬스케어 기업 레전드 바이오테크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게임업체 후야 △온라인 구직사이트 칸준 등의 주식을 매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커넥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꿈꾸는 클로버타운'의 글로벌 사전등록 유저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4일 꿈꾸는 클로버타운의 사전 등록 유저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2월 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는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에브리타운과 같이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유저는 게임 속 주인공이 돼 어릴적 살던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지난달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출시 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1만명 달성 기념으로 게임내 재화인 쥬얼 100개를 증정했으며 5만 명 달성시에는 랜덤 기프트 박스 1을 증정했다. 15만 달성 시에는 랜덤 기프트 박스 2를 증정했으며 60만 명을 목표로 보상을 예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ONTOZRY))가 스코틀랜드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유럽에서 출시 국가를 확대하며 세노바메이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약품 컨소시엄(SCM)은 지난달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용했다. 약물에 내성이 생겨 1차 항경련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뇌전증 환자가 2차 보조 치료제로 세노바메이트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번 허가로 뇌전증 환자들은 추가 치료제를 확보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코틀랜드에는 뇌전증 환자가 약 5만5000명에 이른다.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영국은 뇌전증 환자 중 48%가 발작을 경험했다. 발작이 반복되면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뇌 손상과 심장 이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앞서 임상에서 발작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실린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1~3개의 항발작제에 매일 200mg 용량의 세노바메이트를 추가했을 때 절반이 넘는 환자가 국소 발작이 최소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스코틀랜드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SK바이오팜은 2001년 세노바메이트 후보물질을 개발한 후 해외 시장을 개척해왔다. 지난해 글로벌 4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에 진출을 완료했다. 미국 매출은 1년 전보다 6배 이상 상승해 782억원을 기록했다. 처방 건수도 지난 10년간 출시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0개월 차 수치를 상회했다.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작년 3월 마일스톤 1억1000만 달러(약 1310억원)를, 중국에서는 제약사 이그니스로부터 기술 수출에 따른 선계약금으로 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수령했다. 세노바메이트가 대박을 터뜨리며 SK바이오팜은 최대 실적을 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0년 260억원에서 16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드라이브웰스(DriveWealth)가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라이브웰스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 알고리즘 솔루션 업체 크립토시스템스(Crypto-Systems)를 인수하고, 드라이브리퀴디티(DriveLiquidity)와 드라이브디지털(DriveDigital) 두 개 자회사를 설립했다. 드라이브웰스는 이르면 올해 4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브웰스는 드라이브리퀴디티를 통해 크립토시스템스의 알고리즘 솔루션을 사용한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브리퀴디티는 드라이브웰스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한다. 드라이브디지털은 암호화폐 교환 플랫폼이다. 드라이브웰스 파트너 업체의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밥 코트라이트 드라이브웰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쉽게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업체에게도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2012년 설립한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주식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이 손쉽게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온라인 증권사 토스증권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주식 주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등 글로벌 큰 손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이후 드라이브웰스 플랫폼의 신규 계좌 개설이 24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 시장에서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였다. 글로벌X는 9일(현지시간) 런던과 독일 증권거래소에 풍력 ETF(Global X Wind Energy UCITS ETF)와 수소 ETF(Global X Hydrogen UCITS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 풍력 ETF는 솔렉티브 풍력 지수(Solactive Wind Energy v2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풍력 시스템 △풍력 생산 △풍력 기술 △풍력 유지·관리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X 수소 ETF는 솔렉티브 글로벌 수소 지수(Solactive Wind Energy v2 index)를 추종한다. 수소연료전지·전해조 제조기업을 비롯한 수소 관련 기술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신상품 출시로 글로벌X가 유럽에서 선보인 ETF는 총 20개로 늘었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삼성SDI가 헝가리에서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현지 정부가 배터리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헝가리 거점을 확대해온 양사가 수혜를 입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조금 지급 목록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현지에 공장을 둔 SK온과 삼성SDI가 포함됐다. SK온의 헝가리 법인인 SK온헝가리와 SK배터리매뉴팩처링은 각각 이반치와 코마롬에 투자한 대가로 763억6198만4000포린트(약 2950억원), 284억9494만9000포린트(약 1100억원)를 지원받는다. 삼성SDI도 괴드 공장과 관련 336억7540만 포린트(약 1300억원)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세 공장에 헝가리 공장이 제공한 보조금은 약 1380억 포린트(약 5340억원)를 넘는다. 헝가리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전기차 시대의 제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펄코비츠 라슬로(Palkovics László) 기술혁신부 장관은 작년 10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며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 (배터리) 강국이 되겠다"고 밝혔었다. 헝가리 정부는 보조금 외에 여러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헝가리는 2017년 법인세율을 19%에서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인 9%로 대폭 낮추고 투자와 고용 수준에 따라 세금 감면을 지원한다.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 자동차 산업에 일하고 광범위한 교육을 제공해 인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오펠 등 주요 완성차 회사들이 포진한 것도 배터리 업계가 헝가리를 주목하는 이유다. 자동차 제조는 헝가리 전체 산업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헝가리 자동차 시장에만 700개가 넘는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장점을 갖춰 국내 배터리 업계도 헝가리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SK온은 2020년 헝가리 코마롬에 배터리 1공장(연간 7.5GWh)을 지은 데 이어 2공장 투자를 단행했다. 9450억원을 쏟아 연 9.8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지난달부터 이반치에 3공장(연 30GWh) 공사도 시작했다. SK온은 23억 달러(약 2조7480억원)를 투입했으며 이는 헝가리 역사상 최대 그린필드 투자로 평가된다. 삼성SDI는 2017년 괴드 공장을 준공하고 증설을 지속해왔다. 작년 말 3673억6800만 포린트(약 1조421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12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시더(Cedar)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맡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함께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이 합작 투자한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블랙앤비치와 힘을 합쳐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FEED) 계약을 체결한 것. 삼성중공업이 탑사이드 통합과 함께 선체, LNG 격납 시스템에 대해 작업하고 블랙앤비치가 탑사이드 모듈을 설계·제작한다. FEED 활동은 올해까지 이어진다. 블랙앤비치는 성명을 내고 "삼성중공업과 함께 이전에 프리피드(Pre-FEED) 연구를 완료했다"며 "특허받은 프리코(PRICO) 액화 기술이 포함된 상부 공정 플랜트에서 작업할 것"라고 밝혔다. 시더 LNG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의 키티마트(Kitimat)에 제안된 수출 시설로,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 가스 공급과 BC 주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캐나다 펨비나와 하이슬라네이션은 지난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서 제안된 24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수출시설 건설에 힘을 합쳤다. 시더 LNG는 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 환경평가국에 환경 평가 인증서 신청서를 제출해 180일간의 신청심사 단계를 밟는다. 환경 평가 프로세스가 완료된 후 2023년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다. 이후 규제와 기타 승인을 포함해 추가 요인 해결 후 프로젝트는 2027년에 가동 개시될 전망이다. 해당 FLNG는 약 3mtpa의 용량을 가지며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동부의 풍부한 몬트니 자원 플레이에서 천연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루 4억 입방피트 규모의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에 대한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와 비교해 액화·저장설비, 해상파이프를 설치하지 않아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그간의 수주 이력을 바탕으로 FLNG FEED 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했다. 최근에는 모잠비크 해상에 투입될 FLNG '코랄 술(Coral Sul) 건조를 성공적 마쳤다. FLNG 강자로 떠오른 이유다. '코랄 술' FLNG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7년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이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Topside)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다. 수주 규모가 25억 달러(약 2조950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2년 1월 4일 참고 '삼성중공업 건조' FLNG 모잠비크 도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주요 화물운송회사로 꼽히는 퀴네+나겔(Kuehne+Nagel International)과 3PL(3자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 물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퀴네+나겔이 스웨덴 옌셰핑(Jönköping) 토르스비크(Torsvik)에 건설한 1만5000㎡ 규모 물류 시설 운영·관리를 전담하는 계약을 따냈다. 퀴네+나겔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운송·물류기업이다. 1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 항공, 육로 등 화물사업을 포함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100개국 이상 1400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직원 수만 7만6000명 이상이다. 삼성SDS는 지난 2008년 퀴네+나겔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퀴네+나겔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틱 3국 물류 창고와 유통망을 관리하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휴대폰과 가전제품 재고 관리, 배송 등을 맡았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지속 확대돼 삼성SDS는 퀴네+나겔의 스웨덴 노르셰핑 등에 위치한 다른 시설 관리도 맡았다. 토비아스 로렌 퀴네+나겔 계약물류사업부 이사는 "삼성SDS는 다년간 퀴네+나겔의 전략적 파트너였으며 스웨덴 옌셰핑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유럽 전역에 물류거점을 세우고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이어 2018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도 법인을 마련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 대규모 물류 창고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명신이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패러데이퓨처(FF)의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한다. 오는 2024년부터 GM군산공장에서 패러데이퓨처 신차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패러데이퓨처는 9일(현지시간) 명신과 두 번째 전기차 모델 'FF81' 위탁생산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FF81 양산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9년이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2020년 맺은 전기차 생산·유통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생산량과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확정했다. 정확한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명신이 생산 공장으로 활용하는 GM군산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27만 대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최소 20만 대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명신의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은 명신과 명신산업 등 든든한 자회사를 앞세워 성장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신은 전기차 생산업체로 엠에스오토텍이 지난 2019년 한국GM의 군산 공장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명신산업은 자동차의 차체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미국 테슬라, 중국 BYD(비야디)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이집트 승용차 제조 국영기업 'NASCO'와 전기차 개발협력을 위한 의향서도 체결하는 등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물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명신이 올해 연간 매출 1조4917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3%, 48.8% 증가한 수치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린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올해 3분기 첫 양산차인 고급 전기차 ‘FF91’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작년 7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상장 과정에서도 사기 의혹에 휘말리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이달 초 자체 조사 결과 투자자에 부정확한 정보 제공을 인정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다만 전기차 기술과 생산능력에 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본보 2022년 2월 3일 참고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퓨처, 투자자에 부정확 정보 제공 인정…지배구조 개편> 카스텐 브라이트펠트 패러데이퓨처 최고경영자(CEO)는 "FF81 생산에 대한 오는 2024년 대량 양산에 도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중요 이정표"라며 "품질과 명성을 갖춘 명신과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태규 명신 대표이사는 "패러데이퓨처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화기업이 박항서 베트남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앞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의 베트남법인인 '동화베트남'은 2022년 한 해동안 박항서 감독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다. 박항서 감독은 동화베트남의 광고 캠페인 등에 출연한다. 동화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것은 베트남 내 주목도가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역사상 첫 참가 등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에 베트남 내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높다. 또한 확고한 기준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품질향사과 혁신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동화의 브랜드 철학과 박항서 감독의 축구 철학이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동화베트남은 베트남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통해 동화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는 물론 메시지 전달에도 높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통해 베트남 남부 시장 외에 북부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항서 감독은 "동화는 베트남 마루바닥 1위 브랜드로 오랫동안 신뢰를 받아왔다"며 "고품질의 제품은 물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동화기업은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 국영기업 베트남 고무그룹(VRG)과 합작법인 VRG동화를 설립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VRG동화는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지역 건축용 중질 섬유판(MDF)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별도 베트남 법인인 동화베트남을 통해 지난해 12월 베트남 북부 중심도시인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성에 MDF, 강화마루 공장을 준공해 북부지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과 손잡고 중동·아프리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새로운 오너인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대를 공언한 만큼 공격적인 해외 수주 행보로 분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국영 엔지니어링 기업 NMDC(National Marine Dredging Company)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일영 대우건설 중동지사장과 야제르 자그로울 NMD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육상·해상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해양·준설·매립 프로젝트에 우선 중점을 두고 이외에 에너지·항만 인프라·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기회를 엿본다. 자그로울 CEO는 "NMDC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에너지·해양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성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반등은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부진한 해외 수주 성적을 거뒀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액은 6억3542만 달러(약 7600억원)로 전년 10대 84%나 감소했다. 대우건설 해외 수주액이 10억 달러(1조1960억원)를 넘기지 못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순위도 11위로 추락했다. 대우건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78년 이후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2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중흥그룹도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라인해운(H-Line)이 중국 광저우조선인터내셔널(GSI)에 자동차운반선(PCTC) 2척을 추가 주문한다. 지난해 2척 발주한데 이번 주문으로 신조 계약이 총 4척으로 늘어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GSI에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추진 7000CEU급 PCTC 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5년 이후이다. 선가는 비공개다. 이번 주문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이 GSI에 발주한 PCTC는 4척이 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해 GSI에 동급 선박 2척을 주문했다. 해당 선박은 2024년에 인도된다. 에이치라인이 GSI에 먼저 주문했던 PCTC는 현대글로비스가 용선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선주사로 전세 계약해 발주했다. 벌크선사 에이치라인은 벌크선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오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건조된 LNG운반선 4척을 관리하는 등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선 사업을 양수하면서 출범했다. 지난 2016년 현대상선 전용사업까지 사들이고,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LNG추진 외항 벌크선을 도입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현재 드라이벌크와 웨트벌크 운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