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난 1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게임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0년 9월 28일부터 2021년 9월 27일 사이에 28억 달러(3조 31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9억 달러(3조 4365억원)을 기록한 텐센트의 왕자영요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미호요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원신의 빠른 매출 확대다. 원신은 지난 1년간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왕자영요에 이어 3번째로 매출 규모가 큰 모바일 게임에 위치했다. 원신은 전체 매출의 28.6%를 중국 시장에서 거둬드렸으며 그 뒤를 일본 23.7%, 미국 21%가 차지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올 3분기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이 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3분기에만 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왕자영요, 원신 등이 뒤따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외에 국내 게임들 중 3분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으로 구글플레이 4위에 올랐으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도 10위에 올랐다. 올 3분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224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나 중국의 게임 규제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한 모습도 보여줬다. 센서타워 측은 "중국의 모바일 게임 정책의 변화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투자한 호주 광산업체 코발트 블루가 브로큰 힐 코발트 프로젝트(BHCP)에 속도를 낸다. 샘플 생산을 마쳐 대량 양산을 채비하며 확장도 모색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블루는 뉴사우스 웨일스주 브로큰 힐 파일럿 공장에서 MHP(니켈·코발트 수산화 혼합물) 샘플 생산을 마무리하고 대량 양산을 준비한다. 코발트 블루는 BHCP의 일환으로 파일럿 공장을 가동해왔다. BHCP는 브로큰 힐 광산에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사업으로 매장량은 코발트 7만9500t과 황 870만t 등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LG상사 투자' 호주 코발트 광산 개발 '순항'…"2년 내 타당성 조사 완료"> 코발트 블루는 지난 6월 첫 MHP 샘플을 공급했다. 당초 6~10개사가 샘플 공급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30곳이 넘어섰다. 코발트 블루는 고객사들의 피드백과 파일럿 공장을 1000시간 이상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양산에 나선다. 일주일에 100㎏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채굴도 확대한다. 개발이 초기 단계에 있어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광산 수명도 기대 이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코발트 블루가 BHCP 사업의 진전을 보이며 LX인터내셔널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018년 600만 달러(약 71억원)를 투자해 약 6%의 지분을 확보했다. LX인터내셔널은 주력이었던 석탄 사업 비중을 줄이고 미래 먹거리로 코발트와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를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탈(脫)탄소 흐름으로 전기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이들 광물의 수요가 치솟고 있어서다. 코발트는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간다. 올 들어 코발트 가격은 50% 이상 급등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코발트 수요가 작년 10만~13만t에서 2025년 20만~26만t으로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만화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야후의 전자책 자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30일 야후의 전자책 자회사인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 약 57%의 공개매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미 지난 6월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협업을 진행해 왔다.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지난 2000년 5월 콘텐츠 전자화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리고 그 해 12월에는 전자 책 스토어인 '10데이즈북'을 오픈했으며 2011년 10월에는 도교 증권 거래소에 상장됐다. 야후와는 2003년 제휴를 시작했으며 2015년 9월 야후가 주식 43%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손잡고 공동자회사인 Z홀딩스를 설립,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을 통합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 공개매수도 기존 야후재팬의 전자책 부문을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로 통합과정에서 진행되는 사안이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e북 이니셔티브 재팬 주식 공개 매수는 1일부터 시작돼 내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주당 4750엔에 해당 주식을 매수한다. 매수 작업이 마무리 되면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되며 2022년 봄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100%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Z홀딩스가 기존의 나눠져있던 콘텐츠 부문의 회사들을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Z홀딩스 측은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 통합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웹툰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억에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Doosan Babcock)이 임금 분쟁에 휩싸였다. 근로자와 고용주 간 급여 책정과와 휴가일수 조정에서 갈등을 겪으면서 소송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에 있는 두산밥콕 근로자 30여명은 지난달 27일 시작한 산업 소송 투표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근로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감염 우려를 무릅쓰고 열심히 일했는데 고용주가 휴가일수를 쪼개고 급여 자체도 적게 지급해 불만이 쌓였다. 이에 근로자들은 부당 임금 공제를 주장하면서 올 연말 고용재판이 열리길 바라고 있다. 스튜어트 해리슨 영국일반노조(GMB) 조직위원장은 "근로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에 고군분투했지만 고용주는 휴가일수를 쪼개고 만성적으로 급여를 적게 지급했다"며 "노조원들은 회사의 제안을 거절했고, 산업 소송 투표로 넘어간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쓰이밥콕이 전신인 두산밥콕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6년에 1600억원에 인수해 현재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소 EPC 시공부터 화력발전소 및 원전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두산밥콕은 영국 저탄소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 중이다. 두산밥콕은 저탄소 대용량 블루수소 생산·공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하이퍼(HyPE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커크월 공항의 탈탄소화 프로젝트도 함께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의 북미 법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스(LS Energy Solutions)가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출시했다.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글로벌 ESS 시장을 정조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S에너지솔루션스는 최근 아이온(AiON)-ESS 판매에 돌입했다. 아이온-ESS는 1시간용 파워 시리즈와 2~4시간용 에너지 시리즈, 총 두 모델로 나뉜다. 4세대 스트링 인버터 시스템과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장착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설치가 편리하다. LS에너지솔루션스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썼다. 신제품은 섭씨 영하 5도~영상 55도, 해발 3280피트(약 1000m)에서 작동하며 소규모 커머셜·기업용부터 수백 메가와트급의 유틸리티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SS를 제어하는 자체 소프트웨어 LS-ES 에너지관리시스템(EMS)도 탑재됐다. LS에너지솔루션스는 새 올인원 솔루션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며 전력 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13억 달러(약 1조5400억원)에서 2030년 243억 달러(약 28조7900억원)로 연평균 30.3% 성장한다고 봤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ESS 시장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며 ESS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ESS 시장은 2025년까지 현재보다 약 9배 수준인 55.3GWh에 달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2018년 북미 최대 ESS 공급사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Energy Grid Tie, EGT) 사업부를 인수하고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양사 누적 700㎿ 수준의 공급 실적을 앞세워 입지를 넓혀왔다. 스티브 플러더(Steve Fludder) LS에너지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는 "2008년 최초로 리튬이온 스토리지 시스템을 도입한 선구자로서 최신 올인원 솔루션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온-ESS에는 빠르고 원활한 설치에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됐으며 여러 구성으로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금융그룹이 인도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 기업 그로퍼스(GROFERS)에 추가 투자를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상해사무소)가 그로퍼스에 167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했다. KTB네트워크는 기존 2300만 달러를 투자해 그로퍼스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투자로 그로퍼스 지분은 3.8%로 늘었다. 2013년에 설립된 그로퍼스는 많은 제품군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인도 전역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회계연도 매출은 228억9200만 루피(약 3650억원)로 전년 대비 78.5% 증가했다. 그로퍼스의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다. 지분 46.1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미국 헤지펀드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세콰이어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컨설팅기업 레드시어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2019년 19억 달러(약 2조2520억원)에서 2020년 30억 달러(약 3조5530억원)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연평균 57% 성장해 2024년 182억 달러(약 21조56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뉴욕주가 글로벌 반도체 회사 두 곳과 투자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자신했다. 지역구 의원과 면담을 가진 삼성, 인텔, 마이크론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20조원 규모 투자 카드를 쥔 삼성전자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알버트 스터프 뉴욕주 하원의원은 칼 해스티 뉴욕주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오논다가 카운티 방문으로 이뤄진 브리핑에서 "지난 2주 동안 두 개의 칩 제조업체와 협상이 심화됐으며 한 곳과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연내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터프 의원은 "캐시 호철 뉴욕주 주지사는 거론되는 회사 중 한 곳과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 인센티브 패키지에 최근 서명했다"며 "이르면 내년 1월 패키지를 추진하기 위해 주 의회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스티 하원의장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반도체 생산시설은 뉴욕주 오논다가 카운티 클레이 소재 산업단지 '화이트 파인 커머스 파크(White Pine Commerce Park)'에 들어선다. 한 곳은 1250에이커(약 505만8570㎡) 부지에 8개의 칩 제조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한다. 다른 회사는 전체 부지의 절반 수준을 임대해 공장을 짓는다. 산업단지에 입주할 회사명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소속 찰스 E.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과 만나 투자 방안을 논의한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 등 3개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슈머 의원은 올 1월 삼성전자와 투자안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의 ‘STAMP(Science Technology Advanced Manufacturing Park)’ 산업단지 부지를 함께 둘러 봤다. 슈머 의원은 인텔과 마이크론 경영진과도 면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쏟아 미국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 뉴욕, 텍사스, 애리조나주의 주요 지역을 놓고 최종 위치를 저울질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를 낙점하고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검토 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운용규모 세계 2위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NBIM)가 투자배제기업 명단에서 한화를 제외하기로 했다. 화약·석유화학 기업에서 그린수소·우주항공으로 역량을 집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한화그룹을 투자 제외 기업 목록에서 해제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그동안 집속탄 등 비인도적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와 풍산을 비롯해 버마 사업장에서 인권침해와 환경훼손 이유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담배제조회사 KT&G 등에 대한 투자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윤리위원회 측이 한화가 더 이상 집속탄 생산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확인해 투자 배제를 해제 시켰다. 한화는 집속탄 생산 근거로 2008년 투자 배제 기업이 됐다. 집속탄은 1개의 모탄이 투하되면 그 속에 들어 있는 소형 폭탄들이 흩어져 폭발하면서 반경 수백미터 내 인명과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폭탄이다. 지난 2010년 유엔(UN)에서는 집속탄 금지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국은 남북 대치 상황을 이유로 불참했고 유럽 연기금들은 집속탄 제조기업 투자를 배제했다. 한화가 태양광 사업을 하면서도 투자를 받지 못한 이유다. 집속탄 사업을 하는 ㈜한화는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의 지분을 36% 갖고 있다. 1990년 설립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8700억달러(1044조원)의 자산을 가진 세계 최대 국부펀드이다.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ESG)를 중시하고 이를 투자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인권·환경훼손, 부패, 담배 제조회사 등에는 투자를 제외하고있다. 원유를 수출하면서 얻은 수입을 주재원으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한화 투자 제외 해제 발표와 동시에 △중국 전통의학 홀딩스(Chi Trad Chi Med) △베이징 통렌탕 한방 △퉁렌탕테크놀로지 △중국 대제약(China Grand Pharmaceutical) 등 4개 회사는 투자 배제 기업으로 지목했다. 이번 투자 제외 철회로 한화는 신규 투자를 받고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그린수소와 우주항공으로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한화는 기존 화약·석유화학, 에너지 사업에서 그린 수소와 항공 분야를 주력해 '뉴한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그룹 내 우주항공 핵심 기술을 한데 모아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스페이스 허브는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투자에 집중한다. 그린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는 효율을 높인 수전해 기술(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비롯 수소 운반탱크 제작 기술 확보 등 다가올 수소 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그룹 내 ESG위원회를 설립했으며 모든 상장 계열사에도 ESG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과 영국 바이오기업 아박타가 개발중인 단백질 치료제가 전임상 단계에 돌입했다. 아박타는 29일 아피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LG화학과 공동개발 중인 치료제가 전임상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아박타의 기술을 적용해 양사가 공동개발중인 면역항암 물질이 전임상 단계에 들어갔다”며 “후보물질 발굴단계에서 전임상 진입에 따른 금액 비공개 마일스톤이 아박타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박타와 LG화학은 여러 질병 분야에서 ‘아피머’(Affimer) 치료제를 개발하기위해 다중 표적 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까지 협력을 확대해왔다. 계약의 일환으로 LG화학은 아박타의 아피머 XT(Affimer XT)가 적용된 물질은 전세계적으로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아피머 XT는 약물의 반감기를 늘릴 수 있는 기술로, 체내에서 약물 발현 시간을 확대해 공동개발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에 LG화학은 PD-L1/XT 프로그램에서 특정 전임상 in-vivo 모델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임상 후보를 선택하고 비공개 마일스톤을 지불했다. 이번 후보물질과는 별도로 LG화학은 아박타의 기술이 적용된 다른 바이오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도 제공받는다. 이에 따라 아박타는 각 물질 당 최대 5500만달러를 벌 수 있다. 또 계약에 따라 향후 LG화학으로부터 모든 아피머 XT 적용 제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알라스테어 스미스 아박터 최고경영자(CEO)는 "LG화학은 우수한 바이오 의약품 제조 및 임상개발 역량에서 선구자적인 비전을 가진 세계적인 신약개발 파트너"라며 "아피머 플랫폼의 엄청난 가능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아피머 이중 특이성 제품으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베트남 꽝닌성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투자 유치 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GS건설은 신도시 내 676만㎡급 산업단지를 개발한다. 베트남 북부 지역 진출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꽝닌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꽝옌 신도시 조성 사업인 '아마타 시티 하롱' 투자 유치 관련 회의를 열었다. 아마타 시티 하롱은 GS건설을 비롯해 △태국계 부동산 개발기업 '아마타 그룹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그룹'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아마트그룹을 중심으로 산업단지를 비롯해 주거·교육·환경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다. 총 5단계로 나눠 오는 2026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 3사는 각사의 사업 영역을 구체화했다. 꽝옌 신도시에는 △송코아이(Song Khoai) △동 메이(Dong Mai) △남 티엔 퐁(Nam Tien Phong) △백 티엔 퐁(Bac Tien Phong) △바흐 댕(Bach Dang) 총 4591만㎡ 규모 5개 산업 단지가 있다. 이 중 아마타그룹이 가장 면적이 큰 송코아이를 맡고, GS건설과 마루베니그룹은 2개 산업단지(1400만㎡)중 각각 676만㎡와 724만㎡를 담당하기로 했다. 응웬 투옹 반(Nguyen Tuong Van) 꽝닌성 인민위원회 의장은 "꽝옌 신도시에는 많은 산업 구역이 있지만 아직 점유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3사가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마타그룹에 따르면 현재 일본, 영국, 중국, 태국 등에서 10명의 잠재적 2차 투자자가 이곳 산업 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지 임대 계약 체결에 대한 약속까지 진행된 만큼 사업 진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GS건설은 호찌민 등 베트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남부 대표 지역 중 하나인 호찌민에서 나베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호찌민 핵심 개발 지역인 투티엠과 9군 지역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인도 소매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존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급여 생활자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주택대출을 운영 중이다. 금리는 최저 6%대로, 등가월간할부액(EMI·Equated Monthly Instalment)는 10만 루피당 632루피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 인도본부를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현재 뉴델리·뭄바이·칸치푸람·푸네·랑가레디·아메다바드 등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설립 이후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16년에는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를 오픈해 외환거래·파생상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주택대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인도 맞춤형으로 개발한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 인디아'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올해 1~3월 13억7600만 루피(약 22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같은 기간 5억2100만 루피(약 80억원)보다 두 3배 가깝게 성장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은 1165억552만 루피(약 1조8620억원)로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수를 바탕으로 거대한 내수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한 국가다.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커 금융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을 받는다. 국내 은행들 가운데 신한은행 이외에 우리은행이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진출했고, KB국민은행도 지점 1곳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카타르로부터 연간 35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15년 간 신규 도입한다. 이번 계약으로 중국은 카타르에서 안정적인 LNG를 공급받는 한편 중국 조선소도 LNG 운반선 수주 확대 기대감이 흐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과 연간 350만t에 달하는 LNG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도입기간은 오는 2022년부터 1월부터 15년 간이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 겸 QP 회장은 "중국 CNOOC와 새로운 장기 LNG 공급 협정 체결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며 "LNG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중국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밝혔다. 중국이 카타르와 LNG 거래를 한 건 올해만 두번째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China Petroleum and Chemical Corporation)은 QP와 연간 200만t LNG 거래를 계약했다.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200만t의 LNG를 공급받는다. 중국과 카타르의 에너지 협력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QP는 CNOOC에 그해 9월 첫 LNG 화물을 인도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중국에 715대 이상의 선박 수송이 이뤄졌고, 이중 40%가 CNOOC로 전달됐다. 특히 이번 LNG 공급 계약은 중국 조선소에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위한 초석 다지기로 풀이된다. LNG를 공급하는 대가로 LNG운반선 판로를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게 업계 관측이다. 카타르는 매장량 900조t이 넘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 노스필드(NFE)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규모가 연간 7700만t에서 1억1000만t로 확대되고, 2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t로 두 번째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연 3200만t 규모의 LNG를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총 투자액은 287억5000만 달러(약 33조50억원) 수준이다. 최대 LNG 공급국이 된 카타르는 중국은 물론 한국 등 국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 전 세계 고객의 청정 에너지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QP는 지난 7월 한국가스공사와 연간 200만t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1년 7월 13일 참고 가스공사-카타르, '연 200만t' LNG 20년 장기계약…LNG선 135척 '눈도장'>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