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보아오 아시아 포럼과 광둥성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보아오 아시아 포럼 국제 과학 기술 및 혁신 포럼 2차 회의'가 오는 11월 15~17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동력을 불어넣는 혁신(Innovation Empowers Sustainable Development)'을 주제로 진행된다. 펜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전공학과 생물의학 △스마트 드라이빙 기술과 응용 △탄소피킹부터 탄소중립까지 △인더스트리 4.0 등을 주제로 발표가 있다. 또한 △5세대 이동통신(5G) △유전 공학 △사물인터넷(IoT) △양자기술 △탄소 중립 등의 주제로 토론을 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의 대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아이오닉 5'와 'ID.4'의 주행 거리 대결에서 아이오닉5가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유럽국제표준시험방식(WLTP)의 최대 주행거리 측정 방식이 다른 만큼 향후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남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신형 ID.4의 주행거리는 EPA 기준 240~260마일(386.2~418.4km)다. 구체적으로 ID.4 AWD 프로는 249마일(400km), 프로S는 240마일(386.2km)을 확보했으며 ID.4 RWD 프로는 260마일(418.4km), 프로S는 250마일(402.3km)로 측정됐다. 아이오닉5와 비교하면 40~60마일(64.3~96.5km) 부족한 수치다. 아이오닉 5의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300마일(482.8km)다. 다만 EPA 대비 주행거리가 긴 WLTP 기준이라는 점에서 실제 주행거리 차이는 해당 수치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주행거리뿐 아니라 주행성능과 충전속도에서도 아이오닉5가 ID.4를 앞선다. 먼저 성능을 보면 사륜구동모델 기준 아이오닉 5의 최고출력 302마력, 최대토크 36.6kg.m 성능으로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5.2초 이내다. ID.4 AWD 프로는 최고출력 295마력, 339파운드-피트로 제로백은 5.7초다. 각각 7마력, 0.5초 차이다. 충전 속도는 아이오닉5의 압승이다. 800V 충전 기술 덕에 급속충전 시 18분 이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8분이 소요되는 ID.4와 비교하면 20분이나 빠르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 소요 시간 등에서는 아이오닉5가 ID.4를 확실히 앞서고 있지만 주행거리, 성능 면에서는 실제 주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여러 글로벌 매체에서 전기차 성능을 비교하는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더욱 객관적인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홍콩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쌍순환' 발전 정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코트라 홍콩무역관의 '중국 제14차 5개년 규획, 홍콩의 역할과 기회는' 보고서를 보면 홍콩 정부는 지난달 23~24일 제14차 5개년 규획 강요 연설과 쌍순환 정상회담을 열고 5개년 규획에 따른 홍콩의 경제 발전 기회와 방향, 중국 발전을 지원하는 홍콩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제14차 5개년 규획(2021~2025년)은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로 발전하는 첫 단계로 쌍순환 전략을 통한 신(新)경제 구도 구축과 국민 소득 향상을 의미하는 '공동부유(共同富裕)'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쌍순환 전략은 내수 중심의 성장과 개방 확대를 통해 해외 국가와의 무역·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경제 발전 전략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규획의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홍콩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홍콩 국제 금융·무역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홍콩과 본토 주식시장 간의 상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홍콩 거래소에서 중국 증시 거래를 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외 선물거래 상품을 출시했다. 또 국제 항공·무역 중심지로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항공·해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홍콩국제공항의 제3활주로의 건설 공사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홍콩과 마카오, 광동 지역 간 항공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중국 정부는 홍콩과 대만구와의 지역 통합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의 전체적 발전 전략에 홍콩의 합류를 강조했다.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대만구 내 의료 보장, 부동산 혜택 등을 제공하고 홍콩 시민이 대만구에서 취업, 학업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사회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쌍순환 전략에 따라 국민 소득 재분배, 사회보장제도 강화 등을 통해 내수 잠재력을 최대화시키며 새로운 수요 창출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홍콩 기업은 중국의 방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로부터 고품질 소비품, 선진 기술과 자원을 중국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전자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무역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본토의 수출 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쌍순환의 대외 개방 확대 전략에 따라 외자 기업의 대중국 투자와 진출 기회가 증가하면서 특히 IT 산업, 디지털 산업에 진입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기업들은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시장을 진입하기 위해 홍콩과 대만구의 혁신기술 기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창업 기업과 협력해 중국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이팝(K-POP) 여성 스타 중 가수 아이유와 이효리, 수지와 윤아 등이 인기와 함께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가장 부유한 여성 K팝 스타 7인으로 △아이유 △이효리 △산다라박 △보아 △수지 △윤아(소녀시대) △리사 등이 꼽혔다. 매체는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많은 여성 아이돌이 유명해질 뿐만 아니라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예능과 연기, 광고모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재산이 늘어나고 있다. 부유한 톱스타 7인 중 1위에는 아이유가 꼽혔다. 아이유는 3100만~4500만 달러(약 363억~52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아이유 수입 대부분은 곡 로열티에서 나온다. 그는 자신의 앨범에 들어간 노래 중 50곡 넘게 작곡했다.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했다. 드라마 '호텔델루나', '보보경심 려'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부자 스타 답게 자선활동도 자주 벌였다. 아이유는 지난 5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소외계층에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부자 여성 스타 2위에 꼽혔다. 그는 2006년 여성 아이돌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이효리의 자산은 3000~4000만 달러(약 350억~467억원)로 집계됐다. 이효리는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외모로 롯대주류 브랜드 얼굴로 활동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효리네 민박'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걸그룹 2NE1 멤버였던 산다라 박은 그룹 해체 후 솔로활동을 이어왔다. 클리오와 에뛰드하우스등 뷰티 브랜드를 대표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영화 '치즈인더트랩', 음악영화 '원스텝' 등에 출연해 3000만 달러(약 351억원)의 재산을 축적했다. 부유한 여성 케이팝 스타 3위에 올랐다. 4위는 가수 보아가 차지했다. 매체는 보아를 지난 15년 동안 'K팝 여왕'답게 능숙한 안무와 파워풀한 보컬로 유명한 가수로 소개하며 재산 2500만 달러(약 292억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스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가수 겸 배우 수지는 5위로, 많은 광고 촬영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올해 그는 2500만 달러(약 292억원) 수준의 재산으로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민 첫사랑 아이콘으로 리복, 스와로브스키, 케라시스 뮤즈로 활동 중이다. 하이앤드 패션 브랜드 디올의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드라마 회당 출연료는 1만6700달러(약 1953만원)이다. 특히 수지가 매입했던 논현동 집 매입가는 30억9000만원이었지만, 해당 집의 실 거래가는 41억원이 되면서 시세차익 약 10억원을 기록했다. 소녀시대 윤아는 6위에 올랐다. 윤아 역시 40개 이상의 광고계약을 진행하면서 부를 축적했다. 소녀시대 다른 멤버와 달리 윤아의 연기 경력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드라마 'THE K2', '빅마우스(Big Mouse)'와 영화 '엑시트', '기적', '공조'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어 그룹 블랙핑크의 태국 출신 멤버 리사는 부유한 케이팝 스타 7위로 뽑혔다. 그는 M.A.C, 셀린느, 불가리의 뮤즈로 활동하고, 많은 잡지 표지에도 등장했다. 최근 발매한 첫 솔로 타이틀곡 ‘라리사’(LALISA)가 폭발적 인기를 더하며 신곡 출시 이틀만에 조회수 1억건을 기록했다. 최대 1400만 달러(약 163억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중국의 '신(新)중산층'이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안정적인 소득과 자산을 바탕으로 시본적인 삶의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삶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20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소비 전환의 가속화 단계에 접어들면 소비도 기존 양적 성장에서 양·질적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소비군을 분류되는 신중산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중산층은 안정적인 소득과 자산을 바탕으로 양호한 교육을 받고 기본적인 삶의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삶의 품질, 정신생활에 대한 높은 추구와 높은 소비·투자 여력이 있는 집단을 의미한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의식주 걱정을 하지 않는 물질적으로 안락한 ‘샤오캉’(小康) 사회로 진입하면서 1인당 소득 수준, 소비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있다"며 "중산층이 갈수록 확대돼 중국 소비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 중국 내 소비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가 발표한 '2020년 중국 소비자 조사 보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중간 소득층의 규모는 3억명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5년에는 5억명을 넘어 중국 도시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점점 늘어나는 중국 신중산층은 소비 관념과 소비 패턴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개성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브랜드 영향력 중시 △서비스 소비 지출의 증가 △온라인 쇼핑 증가 △녹색·건강·안전 등 소비 확대 등이 주요 특성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건강·헬스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저당, 기능성, 유기농 등 제품들의 매출이 급등하는 추세다. 이처럼 신중산층의 관심사와 소비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브랜드 전략을 세워야 더욱 가열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서 브랜드만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시장 내에서 비교적 경쟁이 치열한 시장은 소비계층을 세분화한 맞춤형 타깃팅 마케팅 전략을 활발히 펼치는 추세"라며 "예를 들어 신차 출시 경쟁이 치열한 중국의 차 시장은 광고 문구를 통해 신중산층과 Z세대 등을 겨냥하는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화장품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지만, 모조품·품질 등 여전히 많은 문제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이 내놓은 '중 화장품 생산 및 운영 감독·관리 조치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화장품 생산·운영 감독 및 관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화장품 감독·관리 규정'의 목적과 요구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화장품 생산과 운영에 대한 감독·관리 강화와 소비자 건강 권리·이익 보호, 화장품 산업 표준화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생산 허가 △생산 관리 △운영 관리 △감독·관리 △법적 책임 등을 명시한 총 7장 66항으로 구성됐다. 생산부터 운영·판매·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했다. 중국은 경제 발전과 가계 소득 수준, 소비 능력이 향상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화장품 소비 시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모조품 유통, 거짓 광고, 화장품 품질, 안전 문제 등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는 기존 화장품 등록 규제 정책 시스템을 보완하고 고품질화, 산업 규모화를 위한 관련 법규·규정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번 조치의 주요 특징은 △생산 운영자에 대한 품질관리, 안전책임 시스템 구축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 △생산 이후 판매 전과정에 대한 품질안전 책임 부과 등이 있다. 특히 미용업계, 호텔, 전시박람회 등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화장품 사업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부여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자의 화장품 판매 책임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2021년은 중국 화장품 업계가 엄격한 규제의 시대에 돌입하는 첫 해로 상반기에만 12건 이상의 관련 조치가 발표됐다"며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 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려면 추가 규정의 제정 동향과 현지 업계 반응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한 유럽 하이엔드 시장의 기대치가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브랜드를 알리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그룹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CCO)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고책임자(CBO·Chief Brand Officer)를 겸직하게 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부사장의 부담감이 늘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하우스(Autohouse)는 최근 독자들을 대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제네시스의 유럽 하이엔드 시장 안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33%가 '예'라고 대답했고 59%는 '아니'라고 답했다. 나머지 8%는 기타 의견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른다'는 반응였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총 1909명이다. 독일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관대한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제네시스가 유럽에 진출을 선언한 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남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했었다. 무엇보다 루커 동커볼케 현대차 부사장의 부담감이 크게 늘었다.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 최고책임자(CBO·Chief Brand Officer)에 임명되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브랜드 철학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제네시스가 반드시 안착해야 하는 시장 중 하나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2년까지 유럽 시장에 3종의 전기차를 투입,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1대를 포함한 전기차 2종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함께 차량을 직영 판매하는 '옴니채널' 전략도 추진한다. 양 채널 동일한 '단일 가격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활동도 강화한다.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브랜드 철학을 확인하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오픈할 계획이다. 유럽 내 첫 스튜디오는 현지 판매를 먼저 시작하는 독일의 뮌헨과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양극재 원재료 몸값이 폭등하며 지난 10년간 떨어진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정체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 등에 따르면 배터리 팩 가격은 2010년 kWh당 1200달러에서 2020년 137달러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50kWh 배터리 팩이 장착된 순수전기차(EV)는 4만3000달러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배터리 팩 평균 가격은 125달러로 추산된다. 변수는 리튬과 니켈 등 양극재 원재료 가격의 강세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핵심 4대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며 원재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중국에서 현물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들어 170% 치솟았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t당 2만362.5달러로 2014년 5월 13일(2만1200달러)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블룸버그NEF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며 배터리 가격이 정체되거나 거꾸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마진을 남길 수 없게 되고 전기차의 판매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전력 산업에서도 탈탄소화가 지연될 것으로 점쳐졌다. 반대로 전기차가 3년 안으로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앞서 2만5000달러의 전기차 출시를 선언했다. 완성차 회사는 광산 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코발트를 쓰지 않은 제품 개발에 뛰어들며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불량률이 줄고 공정을 혁신해 제조 비용을 절약하려는 노력도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코트라 중국 선전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7월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22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4% 증가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22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0.2%나 늘었다. 반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7월 신에너지 자동차을 포함한 전체 승용차 소매 판매는 150만대로 지난해보다 6.2% 감소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144만5000대로 전년 대비 2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에너지 자동차를 제외하면 증가폭이 크게 낮아진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의 비중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월 7.2%였던 신에너지 자동차의 침투율은 7월 14.8%로 올해 들어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1~7월 침투율은 10.9%로 지난해 5.8%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비야디는 7월 전년 동기 대비 262.7% 증가한 5만387대를 판매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이다. 이에 반해 내연기관 차량 판매량은 7335대로 4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비중은 4월 55.3%에서 7월 87.2%로 확대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리오토, 샤오펑, 니오 등 전기차 스타트업 3사의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다. 리오토는 7월 8589대의 판매량을 기록, 3사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샤오펑과 니오는 각각 8040대, 7931대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른 업종의 기업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IT기업 샤오미는 전기차 부문에 향후 10년간 100억 위안(약 1조8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는 대신 기존 자동차 업체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차량 산업 발전규획 2021-2035'를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신차 소매 판매량에서 신에너지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2035년까지 순수 전기 자동차가 신차 판매의 주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중국 자동차 시장의 잠재력 그리고 빠르게 증가하는 경제·소비 규모를 감안할 때 신에너지 차량의 보급률은 더욱 높아지고 시장도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연내 차량용 칩 생산량을 2배로 늘려 공급난 해결사로 나선다. 7조원 이상을 쏟아 반도체 전 생산라인 규모를 대폭 확장하고 제조 프로세스 효율성도 개선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 호건 글로벌파운드리 차량용 반도체 총괄 책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파운드리 테크놀로지 서밋(GF Technology Summit)'에서 "우리는 자동차 고객에 대한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며 "회사는 공급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리는 과정에 있으며 모든 자동차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증설을 위해 최근 독일과 미국에 있는 공장에 각 10억 달러(약 1조1768억원), 싱가포르 파운드리 공장에 40억 달러(약 4조7072억원) 등 총 6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다. 자동차 칩 뿐만 아니라 5G, 사물인터넷(IoT), 이미지센서, 데이터센터향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응용처 전반에 걸쳐 공급량을 늘린다. 포트폴리오 확장과 제조 기술 혁신도 추진한다. 우선 모바일 분야에서는 퀄컴과의 계약을 연장, 5G 멀티 기가비트 속도 RF 프런트 엔드 제품에 대한 협력을 지속한다. 데이터센터향은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45나노미터(nm) 기반 실리콘 포토닉스 제조 공정을 개선했다. 차량용 칩은 최근 자동차가 스마트폰화 됨에 따라 전력 소비와 센싱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져 관련 기술 혁신에 주력한다. 후안 코르도베즈 글로벌파운드리 영업부문 SVP는 "글로벌파운드리는 증가하는 고객사의 전력 요구 사항과 더 큰 에너지 효율성 등 복잡한 트렌드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도록 보다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제조 프로세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모노츠쿠리(장인정신)'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했던 일본 제조업계의 위상이 추락하는 모습이다. 최근 몇 년새 품질 부정 문제가 지속해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이 작성한 '일본 제조업계에 균열을 가져오는 일본 품질 부정 문제' 보고서를 보면 2016~2021년 5년간 품질 부정으로 적발된 사례는 4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 부정 유형으로는 품질 데이터 조작이나 검사 비리,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이어진 품질 문제 등이 있었다. 품질 부정 문제가 처음 부상한 것은 지난 2016년 4월 미쓰비시의 자동차 연비 시험 부정 행위가 발각되면서다. 미쓰비스는 시험 데이터를 자의적으로 수정해 경차의 연비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6월에는 신코코오센 스텐레스가 스프링용 스테인리스 강선의 강도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토목·건축업계(KYB의 면진·댐퍼 검사 데이터 조작), 항공업계(IHI의 무자격 검사) 등 다양한 업종으로 품질 부정 문제가 확산했다. 일본 기업의 품질 부정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만성적 질환이라는 점이다. 처음에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지만 이후 문제 의식이 희박해져 관습처럼 고착화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현장 조사를 진행해도 은폐가 이뤄지고 있고, 조사 능력도 낮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품질 부정 문제는 일본 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 확인된 덴소 연료펌프의 품질 부정 사태의 경우 올해 3월까지 1000만대가 리콜됐다. 이에 따른 비용이 2900억 엔(약 3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품질 부정과 관련하여서 정보를 접한적이 있었다고 응답한 수가 38.1%에 달해 품질 부정 문제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품질 문제는 경직화된 구조와 중국, 한국 등의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한 발생되는 문제"라며 "또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추지 못하며 발주자와 설계자, 생산라인 간의 원할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해 불필요한 공정이 추가되거나 과잉 품질을 요구하는 등의 문제는 아날로그적 업무 방식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품질 부정과 제조업의 기초 체력 저하 등의 문제에 대해 우리 기업도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 후발 주자들이 낮은 가격으로 우리 제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수소 비전을 공유했다. 리 헥순(Li Hexun) 현대자동차그룹 중국담당 부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며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열린 '2021 글로벌 신에너지 자동차 콘퍼런스'에서 미래 수소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리 헥순 현대차그룹 중국담당 부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리 헥순 부사장은 한국에서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 동향 등을 예로 들며 수소 에너지의 향후 발전 가능성과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현대차 대표 수소차 넥쏘 구매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룹 특성이 테슬라 차량 구매자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구매자의 약 65%가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를 직접 시승한 소비자의 경우 구매 의사가 34%에서 78%까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질 경우 전기차와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소차의 매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는 충전소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리 헥순 부사장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수소차 구매자는 디자인과 성능에 만족하는 반면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며 "수소차이 대중화를 위해선 충전소를 늘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가 구축되기만 하면 수요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차의 이번 발표로 수소차에 대한 오해가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수소차의 인프라 부족보다는 기술력의 부재가 대중화의 시기상조 이유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에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해서 수소차에 대한 홍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소 시장 선도 업체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수소차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및 유럽지역 수출, 유럽 지역 수출 수소전기 대형트럭 누적 주행거리 100만㎞ 돌파를 기록한 데 이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적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상용차 부문에서 기술 리더십을 주도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