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터키 대규모 옥상 태양광 발전소 구축에 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한화큐셀은 9000장 이상의 패널을 납품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태양광 에너지 회사 '괴크테킨 에너지(Göktekin Enerji)'은 최근 건축자재 제조사 'NG 쿠타히야 세라믹(NG Kütahya Seramik)'와 옥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과 이스라엘 솔라엣지의 인버터를 사용키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3988kW 규모의 발전소를 세운다. 한화큐셀은 9300장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납품한다. 이는 연간 약 255만5000kg의 온실가스 배출을 방지하고 12만2000그루의 나무가 정화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양사는 NG 쿠타히야 세라믹의 다른 시설에 옥상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완공 후 설치용량은 15MW에 이른다. 한화큐셀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터키를 비롯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터키에 첫 진출, 18.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했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도 굵직한 수주를 따내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4년부터 유럽 '태양광 톱 브랜드'에 오르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태양광 전문조사기관 이유피디(EuPD) 리서치가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침투력 등을 조사해 수여하는 톱 브랜드 상을 7년 연속 받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가 다중 궤도 위성을 연결하는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이중화와 동시 다중 궤도 위성을 연결하는 다중빔 단말기 구성에 대한 특허를 부여받았다. 지난 7월 13일에 출원된 특허(U.S. 11,063,661 B2) 기술은 카이메타를 연결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게 한다. 카이메타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면 단일 단말기 패널로 두 개의 빔을 동시에 형성할 수 있으므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위성을 추적하고 첫 번째 위성에서 두 번째 위성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다.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상용화에 성공한 카이메타는 현재 미국·국제 특허를 갖고 있다. 메타구조, 안테나 유리기판 위에 미세 패턴을 만들어 전파, 소리, 빛의 파장과 형태를 조절해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번 특허로 추가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카이메타는 광범위한 특허 포트폴리오와 기술 전략에 중요한 지적 재산을 추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이메타 관계자는 "카이메타 첨단 기술은 두 개 이상의 기본 통신 채널을 제공하므로 최종 사용자에게 중요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령 저궤도에 있는 2개의 저궤도 위성(LEO) 또는 정지궤도(GEO) 위성과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멀티빔 기능을 통해 중요한 백업과 최적화된 데이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 버스, 기차, 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위성통신업체 컴텍의 기술을 활용, 기술력 증진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도 확대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카이메타에 3000만 달러(약 3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승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석유공사가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소홀해 논란이 됐다. 일부 공사에서 기술지도를 빠뜨리고 착공 전 안전 담당 부서의 승인을 받아야 할 안전관리계획서를 도급 업체가 뒤늦게 제출한 사례도 있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내부감사에서 건설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지도를 누락해 질타를 받았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1억원 이상 120억원 미만의 공사를 수행할 시 공사를 맡은 자는 전문기관으로부터 최소 월 2회 기술지도를 받아야 한다. 안전관리비의 20% 이내를 기술지도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서부발전이 용역을 준 △보일러 정비편의시설 설치 △고철장 신설 △수처리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비개선 △보일러 튜브 내마모 코팅 △증기터빈 보조증기 공급계통 배관 교체 △옥내 노후배관 교체 등 6건은 기술지도가 진행되지 않았다. 용역 업체에서 기술지도 목적으로 집행한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지만 서부발전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706만원이 부당하게 정산됐다. 안전관리계획서 승인 업무 지연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도급업체는 작업 공정별 주요 안전대책을 담은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해 공사감독 부서에 제출, 승인을 받고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소속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의미가 있으나 서부발전이 추진한 공사 5건은 착공일로부터 최소 5일 이상 지난 후 안전관리계획서가 접수됐다. 작년 6월 16일 착수된 부품 정비공사는 착공 후 24일이 지난 7월 10일에야 담당 부서가 안전관리계획서를 받았다. 원룸 사택 개선공사를 포함해 2건은 수정 등의 사유로 착공일 이후 16~27일이 지난 뒤에야 담당 부서에서 승인이 떨어졌다. 안전관리계획서 제출과 승인이 늦어지면서 애초 작성 목적이 퇴색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안전 분야의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건 서부발전만이 아니다. 석유공사도 비축기지 관련 내부감사에서 기술지도를 빼먹은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해 시행된 일부 공사는 계약 금액이 1억원을 넘고 기간도 1개월을 초과했지만 계약 업체는 지도기관과 기술지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석유공사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아울러 작업 단계별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작업 위험성 평가에서도 작년 12월 개정된 평가표 양식이 반영되지 않았다. 서부발전과 석유공사는 기술지도와 관련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서부발전은 안전관리계획서 승인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석유공사는 위험성 평가표 양식을 최신 버전으로 수정할 것을 주문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수주, 건조한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에 새 이름이 붙여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시는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트램의 이름 공모를 진행한다. 지역 주민들은 오는 30일까지 이름 제안을 접수하면 된다. 법적 연령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바르샤바는 전통적으로 트램에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Rafał Trzaskowski) 바르샤바 시장은 "새로운 트램 이름 공모에 바르샤바 도시와 지역 주민들의 정신을 가장 잘 반영되길 바란다"며 "주민 누구나 시 웹사이트 양식을 사용해 이름을 접수할 수 있다"고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제출된 이름은 바르샤바 대학교 교수, 대중교통당국 이사 등 바르샤바 트램 이사회가 최종 후보로 5개를 선택한다. 후보를 대상으로 바르샤바 페이스북 투표로 최종 이름이 결정된다. 이름 공모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초도물량 2량은 지난 6월 말 바르샤바에 도착했고, 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앞서 초도물량 견인 중 현지 정류장을 통과하는 도중에 트램 밑부분이 긁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트램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최종 허가했다. 트램을 발주한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는 문제시 되는 정류장 26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8월 13일 참고 현대로템, 폴란드 바르샤바 납품 트램 승인 획득>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트램은 5모듈 1편성(양방향/단방향 운전실)과 3모듈 1편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최대 시속 70km로 설계, 약 240명(160명/3모듈)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 투입된다. 트램이 저층으로 설계돼 장애인 승객, 유모차를 탄 유아 동반 보호자 혹은 노인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에어컨을 설치해 시원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특히 바르샤바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추진장치를 적용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트램 소비전력을 낮추게 된다. 운영 환경과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차량이 일정거리(최소 120m 이상)에서 무가선으로도(외부 전력 공급 없이) 운행 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가 발주한 3558억원 규모 트램 123편성을 낙찰 받았다. <본보 2019년 2월 11일 참고 [단독] '2전3기' 현대로템, 역대 최대 '3500억' 규모 폴란드 트램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미국 텍사스에 기반을 둔 관리형 위성통신 제공업체 '트러스트컴(TrustComm)' 인수를 완료했다. 앞으로 빠른 네트워크 속에서 대기 시간을 축소해 안전한 다중 궤도 위성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저궤도(LEO) 광대역 사업자 원웹은 관리형 위성통신 제공업체 트러스트컴(TrustComm) 인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했다. 인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정부가 원웹에 일부 지분을 확보한 만큼 정부 자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트러스트컴은 1999년에 설립돼 안전하고 혁신적인 위성 통신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공급업체이다. 광대역 인터넷 액세스, 인터넷전화와 및 음성 전화, 화상 회의 등 데이터 통신에서 비상 대응과 전술적 현장 배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원웹의 자회사 원웹 테크놀로지가 된 트러스트컴은 광범위한 위성 결합으로 상업적 혹은 정부 고객에게 빠른 네트워크 속에서 짧은 대기 시간 안에 안전한 다중 궤도 위성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업체가 됐다. 원웹 테크놀로지는 미국 정부와의 대리 협정 조건에 따라 원웹 테크놀로지스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상호 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영국,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5개국)와 나토, 유엔 등 기타 전략적 파트너와 글로벌 차세대 위성 연결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밥 로(Bob Roe) 원웹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원웹 인수 후 정부 고객의 복잡한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안전하고 탄력적인 위성 통신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운영자로서 정부 고객과의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웹은 트러스컴 인수로 △보안 △고성능 △지연 시간이 짧은 서비스를 우선으로 채택해 정부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닐 마스터슨(Neil Masterson) 원웹 CEO는 "원웹 테크놀로지는 정부 사용자의 복잡하고 통합된 사용자 요구사항을 충족시킨 검증된 조직"이라며 "원웹의 네트워크를 정부의 우선 순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웹은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다. 우주인터넷 분야 선두 기업으로 고도 1000km 내외 지구 저궤도에 소형 인공위성 600개를 띄워 위성망을 연결한 뒤 전 세계 어디서나 300~400Mbps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IT 기업 바이두와 화물운송 기업 스차오의 합작사인 '딥웨이'가 스마트 대형 트럭을 공개하며 자율주행 전기 상용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딥웨이는 17일 베이징서 개최된 첫 브랜드 전략 발표회에서 스마트 대형 트럭 모델인 '싱투 1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딥웨이는 지난해 말 바이두와 스차오가 설립한 합작사로 자율주행 전기 상용차 개발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회사가 구성된지 1년도 되지 않아 첫 결과물을 내놓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싱투1은 EE아키텍처를 적용해 차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가능하도록 했다. 싱투1의 디자인은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피닌파리나'에서 담당했다. 이에 싱투1은 가벼우면서도 바람 저항이 적어 에너지 소모가 적은 디자인을 채택했다. 싱투1의 저항계수는 0.3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맞춤 설계된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이 탑재돼 최대 49t의 화물을 실은 상태에서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도 갖췄다. 자율주행 기술에는 바이두의 개방형 자율주행차 플랫폼이 아폴로를 기반으로 제작된 HIS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 레벨3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술이 구현됐다. 딥웨이는 향후 3년에서 5년 안에 레벨4급 완전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싱투1 개발은 현재 100여명의 개발 인력이 전담하고 있으며 2023년 6월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두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이 상업적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급 무인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수송, 배달, 생활 서비스와 같은 실제 상황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화장품, 주방용품, 소형가전, 소스류, 가공식품 등이 향후 유망한 대(對)미국 수출 품목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코트라 미국 시카고무역관이 작성한 '미국 거시경제 동향 및 주요 품목 시장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색조, 스킨케어를 포함한 미국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1%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81% 차지하는 가운데 온라인 화장품 판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미국 온라인 화장품 판매의 44.3%는 아마존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규제가 완화되면서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방용품은 5년간 연평균 2.5%씩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주방용품 매장이 임시 폐쇄되면서 전체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향후 주택 판매 증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머신, 전기밥솥, 전기그릴, 전기주전자, 전기스토브, 제빵기 등 소형가전 시장은 향후 5년간 평균 1%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스마트홈 기기 수요 증가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소형가전 제품이 경쟁력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스류의 경우 5년간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유기농 소스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와 멕시칸 요리가 인기를 끌며 매운 소스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식품 시장은 향후 5년간 평균 4.1%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유통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별다른 준비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한 제품의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패션 업계도 분주하다. 직장으로 속속 복귀하는 직장인들은 예전에 주로 입던 딱딱한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나 소위 '워크레저'(Workleisure) 패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면서 새로운 패션 니즈를 형성하고 있다. 25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어느 정도의 격식과 편안한 활동성을 모두 갖춘 워크레저 패션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하면서 ‘직장 친화적인’ 패션 선호도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워크레저는 보편적으로 직장 출근 시 갖춰 입는 ‘비즈니스 웨어(Business wear) 혹은 워크웨어(Workwear)’와 스타일리쉬한 운동복 겸 일상복을 일컫는 ‘애슬레저’(Athleisure)가 결합된 용어다. 지난 7월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Nordstrom)이 약 20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팬데믹이 패션 소비에 미친 영향에 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드스트롬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장용 의류'(Work clothes)를 검색한 소비자 비율이 지난 몇 개월간 약 165% 증가했다. 동시에 약 41%의 소비자는 "이제부터 남은 삶 동안은 편안한 옷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미국 소비자들이 직장 복귀 시 입을 옷을 구매하면서도 '편안함'을 놓치지 않겠다는 패션 가치관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필라델피아주의 한 20대 후반 직장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정장 대신에 착용감이 매우 편안하면서도 회사에서 입기에도 전혀 손색없는 워크레저 스타일 위주로 옷장을 채우고 있다"며 "회사 미팅에서도 정장 입을 일은 앞으로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을 탄 가장 인기 있는 워크레저 브랜드로는 '룰루레몬'(Lululemon)과 '애슬레타'(Athleta) 등이 꼽힌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부터 추구해 온 애슬레저 스타일에 오피스 룩으로 입기에도 훌륭한 다양한 디자인의 워크레저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룰루레몬의 경우 인기에 힘입어 매 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12억3000만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는 61% 늘어난 1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14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패션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업체들 역시 워크레저에 주목하고 있다. 한 패션 디자인 업계 관계자는 코트라 로스엔젤레스 무연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패션업계에서는 반드시 워크레저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주목하고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간과하기 어려운 분명한 업계의 흐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과 싱가포르 기업이 손을 잡고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해양플랜트를 정조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해양플랜트 업체 오시안과 싱가포르 수리조선소 샘코프마린은 페트로브라스의 세르지페-알라고아스 심해 프로젝트(SEAP)를 위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건설과 운영을 위한 상업적인 제안을 위해 협력한다. SEAP 생산 플랫폼은 건설-운영-양도(BOT) 모델을 통해 채용되며, 아웃소싱 운영의 초기 단계를 거쳐 페트로브라스가 자체 팀과 함께 운영권을 인수한다. 이번 계약은 과거 FPSO 운영 경험을 입증해야 성사될 전망이다. 현재 오시안은 버뮤다 선사 알테라 인프라스트럭쳐(Altera infrastructure)와 협력해 산토스 분지의 바우나와 메로 유전에 있는 이타자이 시다데와 피오니로 데 리브라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다. 샘코프마린은 에스피리토 산토에 있는 주롱 아라크루즈 조선소에서 P-71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경험면에서나 사전 입찰 자격으로 보나 SEAP FPSO 입찰은 브라질 오시안과 싱가포르 샘포크마린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입찰 사전 자격을 갖춘 6개 회사 △네덜란드 SBM 오프쇼어 △싱가포르 BW 오프쇼어 △말레이시아 Misc △일본 미쓰이해양개발(MODEC)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중국 씨녹에너지개발 등은 입찰 준비 절차인 플랫폼을 위한 상품·서비스 구매 시장에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가동될 예정인 SEP FPSO는 10만b/d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과 8.5Mm3/d(하루 백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오시안은 브라질과 해외 업스트림 해양 석유·가스 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샘코프마린은 싱가포르 조선, 선박 소유, 수리와 개조 전문 회사다. 한편,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P-80 FPSO의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계약 입찰 규정을 검토하고 입찰 마감일을 2022년 5월로 연장했다. 입찰 사전 자격을 갖춘 회사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외 △브라질 브라질펠스 △브라질 이비알(EBR) △브라질 케이로스 갈바오 △싱가포르 케펠 △싱가포르 샘코프마린 △네덜란드 SBM △이탈리아 사이펨 △프랑스 테크닙 △일본 미쓰이해양개발(MODEC) △일본 도요 등 12개사다. P-80은 브라질에서 가동되는 가장 큰 플랫폼으로 22만5000b/d의 석유와 12mm3/d의 천연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박을 인수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첫 석유 생산은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됐다. P-68과 같은 자체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수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공사 현장 인근 원주민의 이전 문제가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4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현대건설·겔라 컨소시엄이 지난 7월부터 도시철도 3호선 뇬~하노이 구간 공사를 중단했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이는 공사 부지 인근 원주민 가운데 일부가 아직 이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공사는 하노이 북서부와 남부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의 뇬과 하노이 구간 4개 역사를 짓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건설업체 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 이를 수주했었다. 지난 2017년 공사를 시작했는데 건설 부지 이전 지연과 공사 대금 미지급 반복 등의 문제로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컨소시엄 측은 건설 부지 이전 지연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초 2022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2023년 이후로 일정이 밀리게 됐다. 하노이시 측은 지난달 장애물을 해결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 그룹을 설립했다. 아울러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는 추가 사업비와 관련해 컨소시엄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로사톰과 국내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이하 에너테크)이 3GWh급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추후 12GWh 규모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사톰은 최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에너테크 기술 기반의 3GWh 규모 배터리 기가팩토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가동 예정이다. 공장 운영은 지난 3월 에너테크 지분 49%를 인수한 로사톰의 자회사 레네라(Renera)가 맡는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현지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된다. 높은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도 추진한다. 에민 아스케로브(Emin Askerov) 레네라 총괄 책임은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 우리가 1년 전 계획한 (배터리)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E모빌리티 개발 계획을 충족하기 위해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 12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가 러시아에 현지 생산시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너테크는 지난 5월 자회사 레네라-에너테크를 설립하고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배터리 모듈과 팩 공장을 별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러시아 시장 내 입지 확대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2001년 설립된 에너테크는 리튬이온폴리머 제조와 배터리 팩 조립 전문 업체다. 전지산업협회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2014년 양극과 음극에 고밀도 고합제 소재를 써 수명과 안전성을 확보한 고용량 전지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개발한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에 납품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에너지·해양 컨설팅 기업인 ABL(AqualisBraemar LOC)이 호주 바로사 해양프로젝트의 해사검정보증인(MWS) 서비스에 나서면서 삼강엠앤티(M&T)와의 선체 건조 조업을 승인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BL은 BW 오프쇼어와 바로사 FPSO의 MWS 서비스 계약을 맺은 가운데 작업 범위에 따라 조선·해양 플랜트 사업을 하는 삼강엠앤티와 협업을 승인했다. ABL이 맡은 MWS는 선박 발주처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서비스다. 해양 플랜트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 보험 지식 등을 갖춘 사람이 조선소의 설계 변경, 공정 지연 등의 문제로 선적이 지연될 시 발주처를 대변해준다. ABL은 작업 범위에 따라 △한국 삼강앰엔티 야드에서의 선체 건조와 관련된 해상조업 △한국에서 싱가포르 케펠조선소까지의 탑사이드 모듈 운송과 통합 △STP 터렛 설치와 관련된 해양 작업에 대한 제 3자 검토·승인을 제공한다. STP는 선박에서 분리가 가능한 형태로 일반적인 선체 내장형 보다 헐(Hull)에서의 부피가 작고, 폭풍우 등 비상시, 자체 동력으로 부유식 해양 LNG 액화플랜트(LNG-FPSO) 이동이 가능해진다. ABL 관계자는 "호주 근해 지역 FPSO 프로젝트에 해양 보증 서비스를 맡게 됐다"며 "ABL은 다양한 전문 운영 엔지니어링, 계획과 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BL그룹은 재생에너지·오일&가스·해양부문 컨설팅 기업이다. 전체 인력 가운데 70% 이상인 600여 명이 전문 엔지니어일 만큼 기술분야 컨설팅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ABL의 싱가포르 사무소는 바로사 프로젝트 현장에서 해양 작업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그룹의 광범위한 업무를 지원한다.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가 개발하는 바로사 해양플랜트는 호주 북부 다윈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300㎞, 수심 250m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 들어선다. 사업비는 15억 달러(약 1조7600억원)에 달한다. 하루에 최대 8억 입방피트의 가스와 1만1000 배럴의 응축수를 처리할 수 있다. <본보 2021년 3월 25일 참고 韓 조선업계, '4조' 호주 해양플랜트 선체 건조 맡나> 삼강엠앤티는 지난 4월 싱가포르의 글로벌 해운기업 BW오프쇼어와 3477억원 규모의 FPSO 선체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5월15일까지다. 삼강엠앤티가 공급할 FPSO는 싱가포르 BW오프쇼어가 개발 사업자로 참여하는 호주 바로사 해양플랜트에 설치된다. 길이 359m, 폭 64m, 높이 31.5m, 중량 7만 8000t 규모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