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빙그레가 대만 카페 브랜드와 손을 잡고 신규 메뉴를 출시하고 '바나나맛 우유' 인기몰이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오는 7일 대만 카페 브랜드인 '커피, 티(COFFEE.TEA.OR)'와 함께 '바나나 라떼'를 출시한다. 대만 내 6개 매장에서 발매한다. 신메뉴로 출시되는 바나나 라떼는 카라멜 헤이즐넛 향의 원두를 베이스로 빙그레 바나나우유 1병을 함께 제공한다. 음료는 속은 꽉 차 있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단맛을 선사한다. 달달하지만 짜지 않고, 층층이 풍부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이 특징인 라떼이다. 가격은 95위안(약 1만8000원). 치치바나 코코아도 출시한다. 음료는 100% 순수 초콜릿과 빙그레 바나나우유 1병으로 만든 초고농축 바나나 초콜릿 스무디이다. 시그니처 치즈와 짭짤한 크림 토핑, 마지막으로 코코아 시리얼 칩을 뿌려 맛을 더하고 미각을 풍부하게 한다. 가격은 75위안(약 1마4100원). '커피, 티'와 협업해 만든 신메뉴 구매자는 커뮤니티에 구매 사실을 공유하면 바나나우유 이미지가 담긴 다기능 휴대폰 홀더 당첨 기회를 갖는다. 빙그레는 대만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스데티셀러인 바나나맛 우유를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 그동안 대만시장 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해 브랜드 홍보와 신뢰도를 높여온 빙그레는 판촉 행사와 협업 기회를 늘려 중화권을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력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5회 한국상품전'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보다 앞서 2020년 5월 대만 타이난 난팡쇼핑센터 지하 1층 푸드 코너에서 열린 '한국 음식(K-푸드)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빙그레는 지난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태국 포함 중국, 대만, 홍콩,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바나나맛 우유를 수출하고 있다. 주로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로 바나나맛우유에 새로운 맛과 색깔을 입혀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 파리바게뜨는 미국 매장을 '베이커리 카페'로 재해석한다. 이를 위해 현지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과 마케팅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리뉴얼링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지브라(Zebra)와 협업해 '베이커리 카페' 컨셉으로 매장 디자인을 변경한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미국 올랜도에 기반을 둔 멀티유닛 브랜딩·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푸시(Push)와도 협업한다. 미국 매장 리뉴얼링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글로벌BU장(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이 국내 던킨도너츠 매장에 적용한 '커피&도너츠' 컨셉을 미국에 역수출하는 셈이다. 파리바게뜨는 동네 베이커리를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카페로 새롭게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적이고 친근한 카페 레이아웃과 차별화된 브랜드 패키징, 디지털과 모바일 테크 등 모든 소비자 접점을 통해 새로운 고객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제빵사의 제빵 과정을 매장 내에서 보여주고 프랑스 문화적 특징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협업 파트너사 푸스 존 루드비히(John Ludwig) 최고경영자(CEO)는 "파리바게뜨의 리브랜딩은 보고, 냄새 맡고,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로 연결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벨(Pete Bell)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브랜드 진화와 함께 고객들이 기대하는 훌륭한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 제공의 차원을 넘어 이상적인 카페 모습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1000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연료 효율이 높은 피더(Feeder)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국적선사인 유로시스(Euroseas)로부터 2800TEU급 친환경 설계로 연료 효율적인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 2척은 각각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 중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계약 규모는 약 8500만 달러(약 1028억원)이며 부채와 자본의 조합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선박은 유로시스가 지난해 6월 주문한 발주의 옵션분이다. 아리스티데스 피타스(Aristides Pittas) 유로시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주문한 선박과 유사한 선박으로 함대를 추가, 현대식이면서도 연료 효율적인 선박 4척의 피더 컨테이너선으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번 주문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에 대한 입지 확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수익성을 감안할 때 현대적인 에코 디자인의 새로운 선박에 투자하는 것이 기존 선박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하며, 신조 프로그램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전망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로시스는 지난 140년 동안 해운 사업을 해 온 그리스 아테네의 피타스(Pittas) 가족의 소유 선박 지분을 통합하기 위해 2005년 5월 5일 마셜제도 공화국법에 따라 설립됐다. 중소형 선박 분야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현대미포는 이번 피더 컨테이너선을 통해 새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1TEU는 약 6mm 컨테이너 1개) 미만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분야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174억4000만 달러로 세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한류 열풍에 따라 K콘텐츠를 일본에 알린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잇따라 방영해 인기몰이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재팬은 오는 3월 라인업으로 인기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셀렉트'와 '코미디 빅리그 셀렉트' 방송을 확정했다. '코미디빅리그'와 '유퀴즈 온 더 블록' 인기편을 엄선해 일본에 방송하는 것. 일본 'Mnet' 채널과 일본 최초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영상서비스(OTT)인 'Mnet Smart'를 통해 방영한다. '코미디빅리그 셀렉트'는 15분 분량으로 △3월 2일 '이하이' 출연 △3월 9일 'LIGHTSUM' 출연 △3월 16일 'GIRIBOY' 출연 △3월 23일 'MINZY' 출연 △3월 30일 '미노 '(WINNER) 출연분을 방송한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셀렉트'는 △3월 6일 '아이키' 출연 △3월 17일 '둘째 고모 김다비&송은이' 출연 타임즈△3월 24일 '상속자들' 특집 떡볶이편 △3월 31일 '방탄소년단 팬 여고생 인터뷰' 순으로 방영한다. 이밖에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같은 달 26일 첫 방송한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 중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첫방송됐다. 시즌 4부터 호흡을 맞춰온 슈퍼주니어 이특과 가수 김정국, 유세윤의 3명이 MC를 본다. 2015년 처음 방영한 '너목보'는 매 시즌마다 추리에 진심인 초대 스타부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음치수사대와 3 MC들, 반전 가득한 미스터리 싱어들의 다양한 사연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2일에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시즌2'도 방송한다. '알쓸범잡2'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 사건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CJ ENM은 국내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일본에 수출하면서 한국 컨텐츠를 널리 알리고 있다. 오는 7일부터 K푸드 세계화를 목표로 요리 예능 '칼의 전쟁'을 일본에 방영하고, 드라마 '지리산'도 4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발효됐다. 자동차·부품·철강 등 주력 품목뿐 아니라 온라인게임·영화 등 서비스 시장이 확대 개방돼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과의 교역에 있어 관세 혜택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2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RCEP 발효, 대중 수출과 지역가치사슬(RVC) 재편에 대한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기존 한·중 FTA 관세 철폐 범위 내에서 전반적인 개방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관심 품목에 대해 소폭의 양허 개선을 도출했다. 중국은 한·중 FTA에 포함되지 않았던 철강제품, 기계류 등 41개 품목의 수입관세율을 추가로 철폐했다. 이에 따라 품목수 기준 양국의 상호 관세 철폐 수준은 기존 90.6%에서 91.1%로 소폭 확대됐다. 인삼·홍삼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일부 FTA 양허 제외 품목에 대한 단계적 관세 철폐도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중국은 그동안 최혜국세율(MFN)을 지속적으로 낮춰온데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한·중 FTA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RCEP 세율보다 유리한 품목이 많다. 실제로 작년 11월 누계 기준 대중국 수출 50대 품목의 관세율을 비교한 결과, 한·중 협정세율이 MFN보다 낮은 품목은 총 17개, 이 가운데 15개 품목은 MFN 또는 RCEP 협정세율보다 한중 FTA 세율이 낮았다. 이에 직접적인 관세 혜택보다는 'RVC 40%' 원산지 기준 적용 등을 통해 관세 비용을 절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RCEP에서 협정 참여국 15개국에 대한 원산지 기준을 통합하고 원산지 증명절차를 개선하는 등 기체결 FTA보다 원산지 관련 규정이 크게 완화됐다. RCEP의 발효로 RVC 형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다운스트림에서 업스트림으로 이동할 뿐만 아니라 그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전문가들은 RCEP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당장 적용받을 수 있는 관세 혜택보다 가치사슬 재편 과정에서 역내 기업 간 협력, 각 RVC에서의 역량과 역할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은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중간재 공급지로써 역할을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중국의 기존 생산거점을 다른 내륙으로 이전하거나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다원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호주에서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패널 신제품을 출시한다.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호주법인은 최근 플래그십 태양광 패널인 네온(NeON) 시리즈의 주거용과 상업용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LG 네온 H+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415W LG 네온 H+ △410W LG 네온 H+ 화이트 △410W LG 네온 H+ 블랙 등 3종이다. 모두 주거용 제품이다. 새로운 배선 기술, 갭 없는 설계, 하프컷 셀 등을 통해 출력 성능을 높이고 외부 충격 영향을 줄여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10kWp급 410W 네온 H+를 설치했을 때 기존 370W 패널 대비 3만2632kWh의 전력을 추가 생성할 수 있는 효율을 갖췄다. LG 네온 H 바이페이셜(BiFacial) △440W △445W △450W 등 3종도 추가할 예정이다. 바이페이셜은 양면 셀 구조를 채택, 셀의 앞·뒷면 양쪽으로 에너지를 출력한다. 최적의 조건에 설치됐을 때 기존 패널 대비 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상업용 제품 신모델에는 △460W △465W △470W 등 3종도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모듈 효율이 최대 21.4%에 이른다. 거스 파비앙 LG전자 호주법인 태양광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네온 H+ 제품군은 호주 주택 소유자들이 점점 더 많이 찾는 고효율·고품질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LG전자의 25년 제품·성능 보증이 뒷받침되는 이 모듈은 가정의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뛰어난 제품 성능과 내구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호주에서는 100여 개의 파트너사와 협력해 태양광 패널 수주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현지 최대 물류단지인 시드니 ‘무어뱅크 물류단지’에 태양광 모듈 '네온2' 7500장을 공급했다. 공급된 설비 용량은 3MW급으로 연간 4800MWh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이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 꼽히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넓은 인재풀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유망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2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스라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수는 지난 2013년 80여 개 수준에서 2021년 600개 까지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가 없는 국가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급성장을 이뤄냈다. 자율주행·커텍티드 부문 기업이 전체 40%로 가장 많았고 △이동서비스 35% △전기에너지·대체연료개발 15% △항공운송·드론 8% △해상운송 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9억1130만 달러였다. 2021년에는 4분기 초까지 누적 금액이 9억 달러 수준에 달해 연간으로는 전년 규모를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여긴 국가 기조와 정부의 각종 육성 정책이 꼽힌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011년 총리실 산하에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국'을 설치했다. 2017년엔 '스마트 모빌리티 육성 계획'을 수립, 5년간 960억원 상당을 투자했다. 이 조직은 연구센터와 테스트센터를 설립하고 행정 절차 간소화 작업 등 규제를 없애는 등 산업 성장 촉진을 돕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필요한 글로벌 기업들은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 인수·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도 이스라엘 기업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인텔은 지난 2017년 15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에 모빌아이를 손에 넣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크래들은 라이다(LiDAR) 전문 개발 업체 '옵시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능한 인재풀과 정부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사이버보안, 컴퓨터 영상처리 부문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연방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강력한 기후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다. 2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이 작성한 '더욱 더 강화되는 독일 기후 보호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후 보호를 위한 긴급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했다. 로버트 하벡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새로운 연방정부 출범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990년 대비 40%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효과가 없을 것이고 따라서 2022년과 2023년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감축 속도로는 2030년까지 감축 목표인 65%를 달성하지 못하고 50% 감축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모든 분야에서 탄소 감축 속도를 3배 정도 높여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1500만톤 감축됐지만, 앞으로 2030년까지 연간 3600만~4100만톤을 감축해야 65%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는 긴급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4월 말 첫 기후 보호 패키지를 발표하고, 이어 여름 두 번째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올해 말까지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기후 보호 긴급 프로그램 주요 내용으로는 △재생에너지법 개정 △태양열 에너지 △풍력 에너지 △전기요금 인하 △기후 보호계약(탄소 차액거래계약) △난방 전략 △건물 에너지법 개정 △수소 전략 등이 포함됐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크리스티안 제이페르트 산업에너지기업협회(VIK)의 협회장은 "기후 보호를 위해 속도를 3배로 높여야 한다는 상징적인 선언이 아닌 명확한 해결책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녹색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가 작년 12월 출범하면서 독일의 기후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됐고 이번 긴급 프로그램은 정책 방향성을 보여주는 첫 신호탄"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기후 정책이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시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높이는 등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가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국내 김치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중국 김치와 현지 브랜드의 김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이 발표한 한국 김치·절임 매출 순위에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포기김치가 5위를 차지했다. '톱5'에 이름을 올린 국내 브랜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유일하다. 1위는 중국에서 생산된 오오야마(大山)의 '일품배추김치', 2위는 일본 브랜드 손짱(ソンちゃん)의 게장, 3위는 도쿄 한식요리점 타베몬(食べ門)의 배추김치, 4위에는 손짱(ソンちゃん)이 일본 현지에서 담근 파김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큐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한국 김치·절임 카테고리에서 판매된 상품의 개수를 바탕으로 이번 순위를 매겼다. 일본 내에서 발효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이 제고되면서 발효식품의 하나인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KATI)가 이달 초 공개한 '유망품목 AI리포트 김치'를 보면 일본은 가장 유망한 김치 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일본에 대한 김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늘어난 5948만 달러(약 715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 수출의 4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본에서 김치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치를 활용한 낫토와 오차즈케 등 다양한 레시피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도 비비고 단지김치 등을 앞세워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비비고 단지김치는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과숙을 제어함으로써 균일한 맛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달 초에는 K푸드 영토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글로벌HQ와 한국 식품사업을 분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해 △GSP △만두 △치킨 △김 △김치 △K-소스 △가공밥을 6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육성하는 한편, 일본에서는 비비고와 미초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은 세계에서 한국 다음으로 큰 김치 시장"이라면서 "점점 한식을 접해본 경험이 늘어나면서 발효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오리지널 김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국내 상장 리츠, 글로벌 리츠, 인프라 등 성장성과 높은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재간접리츠를 포함한 상장 K리츠 전 종목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리츠, 인프라, 채권간 비중을 동적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이다. 높은 배당수익을 추구하면서 장기적인 자산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리츠 고평가시에는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확대해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리츠IPO(기업공개)가 늘어나고 있는데, 우량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IPO의 경우 공모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장 초기에 초과 수익을 누리는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한화자산운용은 2005년부터 공모 리츠 펀드인 한화재팬리츠, 아시아리츠, 글로벌리츠를 운용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K리츠는 시장 태동기로 공모리츠 활성화,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기업들의 자산 유동화 니즈로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초기에는 특히 우량한 자산을 보유하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공모 리츠가 많이 상장 될 것으로 전망되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적기라고 한화자산운용측은 밝혔다. 강희영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은 "K리츠는 오피스, 리테일 중심에서 물류, 주유소, 레지덴셜, 호텔로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금융, 유통, 건설 등 다양한 기업의 기업의 리츠 진출 확대로 시장 활성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프랑스가 해외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해외투자 유치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1일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의 '프랑스, 해외투자 유치 정책 성과 발표' 보고서를 보면 프랑스는 2년 연속 해외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선호하는 유럽 국가 1위로 선정됐다. 마크롱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프랑스를 유럽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국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또 기업 활동이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복잡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축소하고 법인세 인하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했다. 또 지난 2020년 전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을 때 프랑스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책(France Relance)을 준비했고, 특히 친환경과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지속해서 모색했다. 해외 기업의 프랑스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를 일원화했고, 영어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해외 우수 인력 유입을 용이하게 했다. 또 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는 '프랑스 기업 성장 및 전환을 위한 행동계획법(Loi PACTE)' 등의 제도적 개혁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추즈 프랑스 서밋(Choose France Summit)' 투자 행사를 열고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기업들을 설득했다. 엘리제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0년 프랑스는 5300여개 해외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14만개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됐다. 코트라는 "다년간에 걸쳐 기업 활동 규제 완화, 스타트업 육성, 프랑스 기술력 향상·홍보 등을 위해 펼친 각종 정책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부양책, 프랑스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이 더해지면서 프랑스는 계속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니켈값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필수 소재다.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늘리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3개월물 가격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2만4000달러(약 2900만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지난 한 달 간 10% 넘게 급등했다. 특히 니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상회하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니켈 공급은 2007년 이후 가장 부족한 상태다. 이는 중국 정부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산업용 금속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왕웨 상하이이스트아시아퓨처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의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과 함께 금속 공급 부족으로 가격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워낙 강해 니켈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켈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은 자체적으로 니켈 조달에 나섰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광산업체인 탤런메탈이 미네소타주 타마락 광산에서 생산할 예정인 농축 니켈, 코발트, 철광석 등을 6년 동안 7만5000t 구매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