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에서 진행 중인 주요 원료 프로젝트인 '흄 코일(Hume Coal)' 개발사업이 무산되자 탄광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자회사 흄 코일(Hume Coal)의 탄광 부지 1308㎡ 면적을 6000만 달러(약 710만원)에 매각한다. 매각 부지는 탄광 건설을 위해 인수한 농촌 마을인 서튼 포레스트(Sutton Forest)로 알려졌다. 부동산 매입은 레이 화이트 에이전트의 킴 와츠가 담당하고 있으며, 매각 부지는 미류어스 하우스를 포함한 9개 부동산이다. 흄 코일은 "남부 고원지대에서 가장 큰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부동산을 빨리 매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흄 코일이 부지 매각에 나선 이유는 석탄 개발 사업이 지자체 사업 불허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개발 사업 위기는 추진 과정에서 조짐을 보였다. 주민들이 환경·사회적 불균형을 이유로 개발을 반대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현지 주민들과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개발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 주민에 이어 주정부까지 거부하면서 개발 사업이 최종 무산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기획 감독당국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스코의 흄 광산 사업 및 철도 개발 계획을 거부했다. 시드니 식수에 대한 위험성, 지하수 부지의 부적합 위치 와 설계 결함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사업개발을 불허했다. <본보 2021년 6월 10일 참고 포스코, 호주 '흄 석탄' 개발사업 또 위기…주민 이어 주정부 반대> 흄 코일은 호주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150km 떨어진 모스 베일 인근에서 약 20년간 5000만t의 제철용 석탄(점결탄)을 채굴할 수 있는 허가를 요청했었다. 흄 코일은 포스코 호주법인과 코카투(Cockatoo Coal)가 2010년 설립한 합작회사로 앵글로 아메리칸사로부터 서튼 포레스트 탄광을 인수했다. 2013년 포스코는 코카투의 30% 지분을 추가 매입해 흄 석탄 프로젝트를 100% 소유하게 됐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롯데마트 베트남 붕따우점의 토지 무상 임대 논란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토지를 회수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임대 허용을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Ba Ria-Vung Tau) 성 인민위원회는 자료를 통해 "롯데마트 붕따우점의 토지를 계속 임대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견서를 중앙 정부에 전달했다. 앞서 롯데측는 붕따우 종합무역센터 프로젝트 건립을 위해 붕따우시 티삭 거리에 위치한 1만400㎡ 토지를 임대, 지난 2014년 12월 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5월 중앙정부 감사원이 롯데 종합무역센터 사업과 관련 토지 이전 위반사항을 지적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가 토지사용권 경매를 거치지 않고 이 토지를 현지 회사인 퉁두엉 타이손(Trung Duong-Thai Son Joint Stock Company)에 할당했기 때문이다. 퉁두엉 타이손은 롯데 베트남 무역센터와 프로젝트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경우 국가 예산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 현지 법에 따라 프로젝트와 토지를 회수하고 토지 사용권 경매를 실시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임차료 연체와 과태료 등 문제로 확산, '무상 토지 임대'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바리아 붕따우 성 인민위원회는 투자 환경을 보장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롯데측이 토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감사원 역시 총리에게 해당 프로젝트를 철회하지 말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사원은 토지임대료 지급 통지서 발급 지연으로 롯데측이 토지 임대료를 연체한 것으로 연체 이유로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딜러망을 확대하고 있다. 연내 100개 딜러 네트워크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의 현지 딜러사 안달란 모터(Andalan Motor)는 최근 인도네시아 베카시에 현대차 대리점 '현대 수마레콘 베카시'를 공식 오픈했다. 이는 현대차 47번째 현지 쇼룸으로 연말까지 100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겠다는 HMID의 계획의 일환이다. 쇼룸은 물론 4개 서비스 베이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기차를 이용하는 현지 고객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전기차 무료 충전소를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수준 높은 정비 교육을 받은 기술자들까지 상주하고 있어 정비 서비스 만족도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to-Buy)와도 통합된다. 안달란 모터는 이번 쇼룸을 오픈을 토대로 고객 판매 활동을 강화하고 애프터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존 모델은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에 곧 출시할 신형 모델의 판매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달란 모터는 현대차의 현지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쇼룸의 판매 목표를 따로 설정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지역 쇼룸 오픈도 검토 중이다. 연말 현지 완성차 공장 완공과 아·태권역본부 이전까지 더해지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은 현재 인니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지어지고 있으며 아·태권역본부는 기존 말레이시아에서 인니로 오는 이달 중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인니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향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E-GMP 및 파생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등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정기보수에 들어갔던 염화비닐단량체(VCM)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전남 여수와 울산 VCM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두 공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정기보수로 폐쇄됐었다. VCM은 염화에틸렌(EDC)의 열분해로 생성되는 무색의 기체다. 폴리염화비닐(PVC)의 원료로 활용된다. 한화솔루션은 EDC부터 PVC까지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있다. 여수·울산 공장의 VCM 생산량은 총 81만4000t이다. 한화솔루션은 생산을 재개해 VCM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주력 제품인 PVC 제조에 박차를 가한다. PVC는 공업 재료와 각종 용기, 포장용 필름, 완구류, 섬유 등에 쓰이는 범용 플라스틱이다. 의료용 장갑 소재로도 쓰여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PVC 수출량은 올 들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하반기 중국 중심으로 PVC 신증설이 예상되지만 주요 국가들의 부양책으로 시황이 양호할 것"이라며 "인도도 몬순 이후에 수요가 증가한다"라고 밝혔었다. 올해 PVC 수출은 전년보다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체코 즈디체에 창고를 구축, 동유럽 물류기지를 마련한다. 체코에 있는 물류기지를 한곳으로 통합해 연료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체코 즈디체에 3억 코루나(약 163억원)를 가치에 달하는 창고를 구축한다. 1만3500㎡ 규모로 지어지는 창고는 내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물류기지 구축으로 약 8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해당 창고는 단순 장비 보관뿐아니라 체코 도브리스에 있는 공장에 생산라인 공급을 위한 자재와 구성요소 수령, 분류, 보관 등의 준비를 마치는 과정으로 활용된다. 특히 체코 외부 창고를 한곳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물류가 한곳으로 집중되면 연료비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도 도움이 된다. 창고를 즈디체에 구축한 건 전략적으로 위치가 좋기 때문이다. D5 고속도로 인근이고 두산밥캣 체코 도브리스에 있는 EMEA법인 기반 시설과도 연결이 됐다. 데이비드 프로디 두산밥캣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두산밥캣은 최근 몇 년 동안 조직적으로 운영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 능력을 높이고 있다"며 "모든 외부 창고를 한 위치로 통합하는 동시에 현대 기술을 사용해 저장 시설의 용량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즈디체 창고는 두산밥캣의 동유럽 물류기지로 활용된다. 두산밥캣은 올 상반기 EMEA 생산시설에 2500만 코루나(약 13억원)를 들여 생산라인을 증축했다. 한번에 15명의 작업자가 투입돼 운영하는 생산라인으로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폴란드에서 주문받은 제품을 공급한다. <본보 2021년 3월 18일 참고 두산밥캣 체코 생산라인 증설…유럽시장 공략 드라이브> 두산밥캣은 신제품 출시로 유럽 시장 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소형 기계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로 입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생산시설과 물류기지 구축으로 생산량 증대와 배송을 통해 유럽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판매 부진으로 쌓인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아반떼를 각각 2만1000위안(약 380만원), 1만6000위안(약 290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에 따라 투싼은 최저 10만8800위안, 아반떼는 6만8900위안에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은 중국 판매 부진으로 쌓인 재고를 털어내기 위함이다. 현대차 중국 판매는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불매운동 등을 겪으면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179만대에서 지난 2019년 93만대로 떨어졌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더해지며 68만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점유율은 1.96%로 고전하고 있다. 비록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이번 할인 정책을 통해 현대차 고객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등 잠재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현대차는 현지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새로운 경영진 도입 등을 포함한 턴어라운드 계획을 병행하며 중국 시장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신용평기기관 피치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중국 매출 감소율은 12%로 전년(33%)보다 완화되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14일 참고 피치 "현대차, 中 판매 하락세 다소 개선"…'U자 반등' 하나> 앞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 반전을 위해 주재원 20여명을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현지 전략을 다시 짜는 등 실적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룹 차원에선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브랜드 이미지 쇄신 △현지 모델 연구·개발(R&D) 강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등 4대 전략을 내놨고 현대차는 베이징현대를 현대차 대표이사 산하로 재편하며 본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합병 절차 완료 후 유럽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선전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온 터라 합병 후에도 제품군 지속 확대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 시장에서 고성능 철거용 굴착기 'DX380DM-7'를 출시한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선보인 굴착기 모델 △DX235DM △DX530DM 이후 라인업 추가다. 신형 DX380DM-7는 30도 틸팅 각도와 전방 시야를 최상으로 제공하는 운전실 덕에 작업자는 높은 도달거리 철거 용도에 적합한 이점을 누린다. 최대 성능은 최대 4.37m 너비까지 확장되는 유압 조절식 차대에 의해 향상돼 철거 현장에서 작업할 때 최적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 하부 구조의 너비는 좁은 너비 위치에서 2.54m까지 유압으로 수축될 수 있다. 직진 배치에서 굴착 붐을 장착할 경우에는 최대 높이 10.43m까지 작업할 수 있다. 두산 하이리치 제품군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모듈식 붐 설계와 유압식 잠금 장치 덕분에 유연성이 향상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형 제품은 혁신적인 설계 기능을 통해 동일한 기계를 사용한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유형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철거 붐과 토목 붐 사이를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건설기계와의 합병 전부터 영국 철거업체 '두치 플랜트 하이어'에 굴착기 15대를 판매하는 등 철거 시장에서 주목 받아왔다. 이보다 앞서 영국 철거업체들이 잇따라 두산 장비를 주문하면서 영국 내 두산 장비 점유율이 높아진 상태이다. <본보 2021년 6월 14일 참고 두산인프라코어, 英 굴착기 점유율 확대…철거업체 선호도↑>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16년 만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 계열사로 새 출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오는 2026년 북미 소주시장이 3억6110만 달러(약 42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주가 과거 교민 중심의 한인타운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펍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북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는 노림수를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1일 시장조사 기업인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가 발표한 '2021 북아메리카 소주 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북미 소주시장은 2억738만 달러(약 2445억원) 규모였다. 이후 2019년부터 매년 7.32%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6년 3억6110만 달러(약 425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소주시장이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연간 2조5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내 시장의 정체 상황에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선언한 이후 해외 소주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과거 소주를 일본과 중국 등 인접국 교포시장에 수출하는 데 집중해왔으나 최근 BTS의 흥행 등 한류 영향을 고려해 이제는 세계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다인종국가라는 점에서 세계 주류시장에 소주를 홍보할 수 있는 전략시장으로 봤다. 하이트진로는 미국내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2017년 말 진로아메리카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법인사옥을 통합했다. 진로아메리카는 1986년 개설된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법인이다. 이어 기존 교포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주 인기를 미국 일반가정으로 확산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등 관광지를 방문하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홍보에 주력했다. 또 현지 유통망 개척하는 동시에 현지인 입맛에 맞춘 제품군도 강화했다. 그 결과 현재 미국 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소주=진로’라는 공식으로 대변될 만큼 '세계 넘버 1' 소주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는 참이슬의 라이벌로 평가되는 롯데칠성의 ‘처음처럼’과의 미국 가격 차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재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3달러'로, 참이슬이 처음처럼 보다 싸다. 이는 곧 참이슬이 처음처럼 보다 대중화됐다는 방증이다. 두 제품의 가격이 차이는 현지시장 확대에 따른 유통망 확보에서 발생한 것으로,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유망한 북미 소주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시장영향력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실상 미국 시장내에서 K-소주는 진로라는 인식이 커지는 만큼 하이트진로가 북미 소주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대청소 작업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최종 단계로 이르면 내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고소작업대 전문 글로벌 기업이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리나마'(Linamar)의 자회사 '스카이잭'(Skyjack)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대청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15억5000만달러(약 1조823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 공단에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말부터 △엑센트 △코나 △크레타 등 내연기관 3개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5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 향후 최대 2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청소 프로젝트 기간은 한 달로 잡혔다.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스카이잭의 제품을 사용해 공장 실내와 실외 공간 청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목적 대규모 청소 작업에 특화된 만큼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르면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설비를 모두 마치고 막바지 청소 작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물류 거점인 내륙터미널(Dry Port)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수출항과 철도를 연결, 자동차 부품 등 인니 공장에 필요한 물품을 더욱 쉽게 조달할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일 롯데가 세계 3대 제과시장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점유율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 업체 중 국내 브랜드로는 롯데가 유일하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리포트링커(Reportlinker)가 발간한 보고서 '202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제과 부문의 기회'에 따르면 롯데제과과 일본롯데는 지난해 아·태 지역 제과시장에서 점유율 6.4%로 5위에 올랐다. 미국 식품기업 마스 인코퍼레이티드(Mars Incorporated)가 점유율 14.3%로 1위를 차지했다. △몬델레즈인터내셔널(11.2%) △네슬레(7.1%) △페르페티 반멜레(6.8%)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는 껌과 캔디, 초콜릿과 스낵 부문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자일리톨 껌과 초코파이 등 기존 주력 제품은 물론 꼬깔콘, 크런키, 가나 등의 제품이 세계 각지에서 선전하며 사업 영토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제과 브랜드 순위'의 스낵와 캔디·초콜릿 부문에서 각각 5위와 9위에 오른 바 있다. 실제 롯데는 롯데제과와 일본롯데를 주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한류 열풍 등을 타고 중국을 비롯해 인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해외사업 실적 반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84억원과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38.9% 늘었다. 아·태는 전 세계 제과시장에서 세 번째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작년 총 판매액은 4580억170만 달러(약 540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23.9%를 차지했다. 향후 성장성도 기대된다. 오는 2025년까지 아·태 지역 제과 산업의 연평균성장률은 시장 가치와 판매량 기준 각각 3.2%와 1.76%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해 글로벌 기업들에 구애하고 있다. 2024년까지 86조원 상당의 투자금이 미국에 몰리면서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미국 진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1일 코트라 시카고무역관과 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TSMC, 삼성전자는 미국에 3년간 약 730억 달러(약 86조원)를 쏟는다. 인텔은 지난 3월 애리조나에 약 200억 달러(약 24조원)를 퍼부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300억 달러(약 35조원)를 쏟아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도 추진한다. TSMC와 삼성전자도 미국 투자에 나섰다. TSMC는 작년 5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추가로 5곳을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예정으로 공장 부지를 검토 중이다. 반도체 회사들의 잇단 진출은 아시아에 집중됐던 제조 경쟁력을 미국이 되찾아오기 위한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미국 내부의 우려도 반영한다. 미국은 1990년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 대만 등으로 외주를 확대하며 10%까지 감소했다. 자체 생산이 줄면서 반도체 수급의 지속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된 품귀 현상과 맞물리며 반도체 투자 유치의 필요성이 커졌다. 고성능 칩을 생산할 기반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 미국은 우수한 반도체 장비 제조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매출 상위 10곳 중 절반은 미국 회사다. 미국 정부도 520억 달러(약 61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정부의 지원으로 미국 반도체 시장이 커지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시카고무역관을 통해 "제조 장비를 만드려면 수많은 부품이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아프리카 케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아프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 북부 교외 카사라니 지역의 TRM 쇼핑몰 내 새로운 브랜드숍을 열었다. 이로써 케냐 내 LG전자 매장은 4개로 늘어나게 됐다. 김사녕 LG전자 케냐법인장은 "우리의 목표는 기술에 정통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전자 제품을 찾는 데 혁신적인 LG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위치에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훌륭한 서비스와 스마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매장을 늘림으로써 고객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법인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효율성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혁신으로 인해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서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최근 소비자 트렌드는 냉장고, TV, 세탁기와 같은 최신 에너지 절약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제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아프리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동아프리카 지역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 7월에는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수단 등 동아프리카 4개국을 중심으로 신규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존 매장 20여 곳을 대상으로 보수 공사도 진행,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 배치한다. <본보 2021년 7월 16일 참고 LG전자 아프리카 시장 공략 드라이브> 매장 확대 외에 서비스 품질 개선도 추진한다. LG전자는 동아프리카 내 주요 도시에 위치한 서비스센터 체인을 통해 AS를 지원하는 '라스트 마일'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13억 인구를 자랑한다. 케냐가 포함된 동아프리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매년 5~6%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에 생산법인 4곳, 판매법인 8곳, 기타 7곳을 두며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