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갤럭시S22와 갤럭시탭 S8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일부 국가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탭S8 사전 주문을 받는다. 국가별 홈페이지에서 별도 예약금 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예약 의사만 밝히면 된다. 예약한 고객은 50달러 상당의 삼성 온라인스토어 선불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얼리버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혜택은 오는 2월 9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예정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직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탭 S8 시리즈를 선보인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 1세대 또는 엑시노스2200 등 새로운 AP가 적용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성능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위 기종인 울트라 모델의 경우 노트 시리즈와 S 시리즈의 특징을 결합, 노트 시리즈처럼 각진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하고 S펜을 내장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탭S8 시리즈 역시 처음으로 울트라 모델을 포함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다음 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데 모은 제품으로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마그나와의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성과를 앞세워 VS사업본부 부진을 만회하고 전장사업에 고삐를 죈다. 호실적을 견인한 가전과 TV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 LG전자는 27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 이후 북미 거래선 외에 유럽, 아시아에서도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매출 측면에서 중장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마그나와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협업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제조 경쟁력, 구매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 분야에서 관련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했다.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탑재형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을 주력 생산한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달리 VS사업본부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연내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했으나 턴어라운드 예상 시점도 올 1분기 이후로 늦췄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공급망 관리, 기술·가격경쟁력을 갖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유럽과 한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부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최근 후속 프로젝트 성과도 있었다"며 "당사는 완성차 시장 회복세에 적극 대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능화 통합 솔루션, 전기차 부품은 통합 솔루션 제품, 램프는 지능형 헤드랩프에 집중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원재료 인상 우려는 일축했다. LG전자는 "구리, 자석 등 원자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가격 변동 계약을 대부분 체결해 당사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가전과 TV 사업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더해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과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며 '믿을맨'을 다시금 입증했다. H&E본부는 분기 최대 매출을 찍으며 본격적인 '올레드 TV 시대' 개막을 알렸다. 올레드 TV 출하량은 4분기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고 연간으로도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급망을 국가별로 관리, 안정화를 꾀해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LG전자는 "원재료 가격 인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자재 통합 협상이나 권역별 거점 메이커를 육성하고 공급처르 다양화해 SCM(공급망관리)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또 항만 적체 영향 등으로 물류 비용 가중 상황 속에 있으나 트럭 운송 효율 개선, 컨테이너 장임률 극대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진출에 따른 패널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가 상승 압박 요인은 일부 있겠으나 97인치부터 42인치까지 올레드 TV 라인업을 확대해 제품믹스를 개선하는 등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적극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21조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어든 67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냈다. 연간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트 버즈니아주가 신규 원전 건설 금지를 철회하기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 원전 도입의 길이 열리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설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트 버즈니아주 상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신규 원전 건설 금지를 해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의원 3명이 불출석한 가운데 찬성 24표, 반대 7표로 의결했다. 1979년 쓰리마일,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 연이은 사고로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일부 주는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을 1996년 제정했다. 웨스트 버즈니아주는 작년 8월 기준 원전 투자를 제한한 13개 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원전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시각이 달라졌다. 웨스트 버즈니아주는 와이오밍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석탄 생산 지역이다. 미 원전에너지연구소에 따르면 웨스트 버즈니아는 석탄 발전을 통해 에너지 수요 중 약 88%를 충당한다. 현지 주정부는 석탄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자 차기 에너지원을 모색했다. 대안으로 원전이 거론됐다. 공화당 소속 톰 타쿠보 카나와 카운티 상원의원이 법안을 발의해 최근 상원을 통과했다. 하원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하원에서도 통과되면 웨스트 버즈니아주는 신규 원전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특히 SMR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원전 업계 관계자들은 앞서 주정부에 기존 석탄 발전소의 용도 변경을 비롯해 첨단 원전 도입을 제안했다. 당시 발표는 SMR에 초점이 맞춰졌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원전이다. 전기출력 300㎿ 이하로 크기는 대형 원전의 150분의 1에 불가하다. 방사능 유출을 비롯해 사고 확률이 기존 원전의 1만분의 1이고 건설비는 절반에 그쳐 주목받고 있다. SMR 시장에서 가장 앞선 회사는 미국 뉴스케일파워다. 뉴스케일파워는 50㎿급 SMR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1차 설계 승인을 통과했다.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쿵푸팩토리가 미국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갈라게임즈와 손잡고 P2E 게임을 출시한다. 27일 더구루 취재 결과 갈라게임즈는 신작 TCG(턴제카드게임) '레전드 리본(Legends Reborn)'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갈라게임즈가 이번에 공개한 레전드 리본은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쿵푸팩토리가 개발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판타지 세계관 속 외눈박이 거인 괴물이 그려진 카드가 등장하며 그 카드를 게임 테이블 위에 올려두자 외눈박이 거인 괴물이 방망이를 휘두르며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끝에는 쿵푸팩토리와 갈라게임의 로고가 함께 등장한다. 레전드 리본은 갈라게임즈의 전용 토큰인 '갈라'와 연동돼 P2E 게임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수집형 요소가 있는 만큼 NFT(대체불가토큰)도 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쿵푸팩토리가 갈라게임즈와 손잡고 P2E 게임 개발에 나서면서 넷마블의 P2E 게임시장 움직임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미국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P2E 게임을 모색하고 있다. 넷마블의 또다른 미국 자회사인 잼시티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부문을 출범시켰으며 웹3 전용으로 개발된 첫 블록체인 게임 '챔피언스:어센션(Champions: Ascension)'도 공개하기도 했다. 갈라게임즈는 "레전드 리본이 쿵푸팩토리에서 만든 장대한 PvP 수집형 카드 게임"이라며 "갈라 게임즈 플랫폼에서 곧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라게임즈는 지난달 자사의 유틸리티 토큰 '갈라(GALA)'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했다. 갈라토큰의 빗썸 상장은 코인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다. 갈라 토큰은 갈라게임즈 생태계에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유저들은 갈라 토큰을 통해 갈라게임즈에 서비스 중인 게임의 아이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구매해 사용 또는 거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갈라게임즈의 블록체인 '갈라체인(Gala Chain)'의 주축인 '파운더스 노드(Founder’s Node)'를 구매해 추가적인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갈라토큰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등에 상장된 바 있다. 한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진행된 제5회 NTP 행사에서 P2E 게임 규제에 대해 "블록체인이 디지털 콘텐츠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접목될 건데, 유독 게임과 연계하면 안된다는 생각은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P2E 게임 출시를 열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해외사업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IDV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3조6000억 동(약 72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9조 동(약 4800억원) 대비 50%나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765조 동(약 9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나 늘었다. 대출잔액은 1325조 동(약 70조원)으로 12% 증가했다. 하나은행이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에 참여한 이후 선진 금융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의 실적이 크게 개선하면서 하나은행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BIDV 관련해 거둔 지분법 평가이익은 1100억원으로, 이미 지난 2020년 연간 평가이익(200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하나은행은 작년 말 BIDV의 주식배당에 참여하며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등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미국 진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일리노이주 당국과 보조금을 논의하는 등 위치 선정에 속도를 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의 블루밍턴-노말 경제개발위원회(Bloomington-Normal Economic Development Council, 이하 BNEDC)의 패트릭 호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삼성SDI에 지역·주정부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안했었다"며 "그들은 통합된 인센티브 제안에 만족하고 우리 커뮤니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노말은 작년 8월 후보지로 급부상했다. 딕 더빈 미 연방 상원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삼성SDI가 노말에 배터리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다 전기차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는 리비안의 공장이 있어서다. 당시 삼성SDI도 노말을 후보 지역 중 한 곳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양측은 이후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보조금, 세제혜택 등이 포함된 인센티브 패키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삼성SDI의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노말 당국은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호반 CEO는 "삼성SDI의 투자 계획이 철회된 것은 아니다"라며 "인센티브 패키지를 논의한 뒤 삼성SDI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일리노이주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스텔란티스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발표하며 첫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합작사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북미에 들어설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와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후기술 전문기업 리카본(ReCarbon)에 투자했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친환경·저탄소 기술 개발에 협업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해 미래 신사업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리카본은 27일(현지시간) 포스코와 GS가 참여한 25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 시리즈B1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리카본은 한국인 김중수 대표가 지난 2011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온실가스를 저탄소 합성가스와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Plasma Carbon Conversion Unit·PCCU)'를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동시에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리카본의 PCCU는 쓰레기 매립장, 석유화학 공장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정유 사업 비중이 큰 GS그룹은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 친환경 신사업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적극해서 나서고 있다. 포스코 역시 이산환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탄소중립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허서홍 GS 미래사업팀 부사장은 "GS는 디지털과 기후기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비전을 공유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리카본과 협업을 통해 리카본의 우수한 기술을 적용해 탄소제로 시대에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대호 포스코 벤처펀드그룹장은 "리카본의 기술이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이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사업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내년 3월 새사명으로 거듭난다. 인수 후 3년이란 시간이 있지만 두산 브랜드를 일찍 떼고 리브랜딩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3월 14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건설전시회 '콘엑스포(CONEXPO)'에서 새사명을 공개한다. 콘엑스포는 아스팔트, 골재, 콘크리트, 토공, 리프팅, 채광, 유틸리티 등을 대표하는 북미 최대의 건설 전시회이다. 토드 로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성장전략 부문 부장은 미국 건설 중장비 매거진 '이큅먼트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콘엑스포에서 새사명이 발표될 것"이라며 "두산과 현대 대표 팀이 리브랜딩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브랜드를 바꿔야 한다면 더 빨리 바꾸자는 입장"이라며 "올해 말 브랜드를 전환하는 길을 걷고 있으며, 내년 콘엑스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사명에는 자율주행, 전기 굴삭기, 배터리팩,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다른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술이 결합된 두산의 콘셉트-X와 맞물릴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현대건설기계의 비전을 담는다. 다만 사명은 변경하지만 두산 모델 특유의 주황색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에서 '두산' 브랜드를 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인수 계약상 두산 브랜드를 3년 간만 사용할 수 있어 두산 브랜드를 떼는 것을 고민해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 지난해 9월 19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1년간 '두산' 상표권 사용에 대해 로열티로 16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인프라코어와 두산과 3년간(2021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 체결했던 517억원 규모의 기존 두산 상표권 사용 계약은 파기되며 1년씩 갱신하기로 했다. 즉, 3년간 브랜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경우 연간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인수 초반에야 두산인프라코어 네임밸류를 높이 평가해 현대건설기계 부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 브랜드를 함께 썼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현재 두산그룹이 존재하고 있어 현대중공업그룹의 일원이 됐다고 해서 '두산' 브랜드를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사명 변경은 소형 굴삭기 1차 라인업과 첫 도저 출시 등 향후 2년간 최대 35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한 시점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새사명 공개 후 라인업 강화는 물론 딜러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사명 변경의 경우 앞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지만,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에 내년 3월이라는 시기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운송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조치다. 금호·넥센타이어 역시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오는 2월까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는 교체용 타이어(RE)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한다. 유럽 판매 가격은 4~5%, 북미의 경우 6% 올리기로 했다. 가격 인상 배경은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송비 상승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천연고무는 전년 대비 24.5% 올랐으며 합성 고무는 66.5% 상승했다. 스틸 코드와 카본 블랙은 각각 21.3%, 53%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쿄선물거래소에서 천연고무 선물 가격은 1㎏당 221엔으로 전년 대비 70% 올랐다. 일반적으로 고무는 타이어 제조 원가의 약 30%를 차지한다. 해상운임 인상폭도 만만치 않다. 발트해 컨테이너 운임 지수(Baltic Sea Container Shipping Index)에 따르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해상운임은 약 9350달러(한화 약 1110만원)다.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인 1만1000달러(약 1300만원)에서 약 15% 하락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 1300달러(약 155만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 대란이 지난해 말부터 1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발생하며 이 같은 상황은 지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 대란만 문제는 아니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감소세 역시 타이어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추가 가격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내 유럽 판매 타이어 가격을 5%, 넥센타이어는 내달 유럽과 북미 시장 타이어 판매가격을 6%가량 올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들 국내 타이어 3사는 이미 지난해 해외 타이어 가격을 평균 5% 인상한 바 있다. 국내 3사는 물론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역시 가격 인상에 가세하고 있다. 일본 브리지스톤은 오는 4월 글로벌 시장 타이어 판매 가격을 평균 7%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도요고무공업(Toyo Tire & Rubber)와 요코하마타이어(Yokohama Tire) 또한 오는 4월까지 점차 타이어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업계 특성상 한 타이어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업체들도 인상하는 등 도미노식 인상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와 한국 정부가 물밑 협상을 적극 추진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투자 지원에 나섰다. 전기차·배터리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도네시아의 투자 유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투자청(BKPM)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를 통해 "한국 장관과 7번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협력이었다. 라하딜리아 장관은 "다운스트림부터 업스트림까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152조 루피아(약 12조7520억원) 가치로 LG와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레포르마시(Reformasi·개혁)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7월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정부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11억 달러(약 1조3210억원)를 쏟아 카라왕 산업단지 내 33만㎡ 부지에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2023년 상반기 완공해 2024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돌입한다. 니켈(N)·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을 활용한 NCMA 배터리를 생산, 현대차·기아의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카라왕 산업단지와 불과 10㎞ 떨어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15만대 규모며 향후 최대 25만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양국 정부는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 합작 투자를 적극 지원해 인도네시아를 전기차·배터리 핵심 기지로 키우겠다는 게 현지 정부의 목표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다른 기업들의 투자도 촉구했다. 그는 "CATL은 52억 달러(약 6조2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며 "폭스바겐과 바스프도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유럽에서 막 돌아왔다"며 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폭스바겐, 바스프와 투자 논의를 위해 여러 차례 접촉했다. 바스프의 경우 라하딜리아 장관이 2019년 독일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었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폭스콘의 투자에도 감사를 표했다. 폭스콘 모회사인 홍하이정밀공업은 지난 21일 BKPM, 현지 업체인 인도네시아 배터리, 인디카 에너지, 대만 전기스쿠터 제조사 고고로(Gogoro)와 전기차(EV)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기차·배터리 제조와 배터리 교체, 재활용 등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포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싱가포르 금융시장에서 24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다. 혁신 산업 육성을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 10년 만기 채권을 상장했다. 금리는 2.25%다. 정부는 올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와 BIG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산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해 신산업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66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 혁신기업에 2조원(100건)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8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도입한 이후 총 186건, 4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대체불가능토큰(NFT)용 디스플레이 제조사 '아토믹폼'(Atomic Form)에 투자했다. 미래 먹거리로 NFT를 점찍고 연이은 투자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아토믹폼의 시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노글로벌캐피탈과 웨이브파이낸셜, 메카니즘캐피날, 애니모카 브랜드, 길거리 예술가 땡큐X, NFT 마켓 플레이스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공동 창업자 던킨 쿡 포스털 등이 참여했다. 모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토믹폼은 암호화 산업에서 15년가량 경력을 지닌 가레스 푸로가 2020년 미국 뉴욕에 설립한 회사다. NFT와 블록체인 기반 탈중화 인터넷 '웹 3.0'(Web 3.0) 관련 사업을 한다. 아토믹폼은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웨이브'를 선보였다. 웨이브는 NFT를 감상할 수 있는 맞춤형 디스플레이로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사용자가 이미지의 크기나 색상을 바꾸고 NFT 아티스트나 작품 관련 여러 정보를 제어하도록 지원한다. NFT를 집계·구성하고 새 아티스트를 발견하도록 해주는 아토믹폼 플랫폼과도 연동된다. 삼성넥스트는 이번 라운드 참여로 NF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 선점에 나선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돼 진품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어 예술계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NFT 시장은 440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도 NF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플레이투언(P2E) 게임 '크립토키티'를 개발한 대퍼랩스,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이, 블록체인·NFT 개발사 알케미, NFT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회사 니프티스 등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올해 초 NFT 플랫폼 '메타플렉스'의 4600만 달러(약 550억원) 투자 유치에도 동참했다. 투자뿐 아니라 TV 사업에서 NFT 활용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네오 QLED, 더 프레임 등 TV 신제품에 NFT 플랫폼을 탑재했다. TV를 통해 디지털 예술 작품을 발견하고 거래할 수 있다. NFT를 거래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건 삼성전자가 최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