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개발한 이동형 현장 분자진단 검사실 모바일 스테이션(Mobile Station)이 미국에 진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심장병리학 솔루션 제공업체 카디오패스(CardioPath)는 씨젠의 모바일 스테이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루 1만5000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씨젠의 모바일 스테이션 한 곳에서 하루 최대 7500건의 검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카디오패스는 씨젠의 모바일 스테이션 2개소를 확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씨젠은 모바일 스테이션이 일상 검사에 획기적인 방역 방법을 제시하는 신개념 이동형 현장 검사실이라고 소개했다. 씨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병원이나 연구소 등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학교나 공항, 사업장, 군부대, 각종 행사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에나 설치해 현장에서 PCR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오염방지와 감염관리를 위해 ‘생물안전작업대(Bio safety cabinet) Class II Type A2’ 장비와 함께 음압 시설도 갖추고 있다. 모바일 스테이션은 씨젠만의 독보적인 원플랫폼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하루 최대 7500건까지 검사할 수 있어 신속한 대용량 검사에 적합하다. 설치된 장소에서 더 이상 검사가 필요 없을 경우 검사가 필요한 다른 장소로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또 약 150종의 멀티플렉스 진단시약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와 더불어 각종 호흡기질환,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STI(성매개 감염증), GI(설사 질환)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활용 가능하다. 아론 뱅크스 카디오패스 창립자는 SNS를 통해 "씨젠의 분석 성능과 다재다능한 역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카디오 패스의 진단 시설은 진단 역량이 부족한 지역에 배치돼 몇 시간 안에 결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대응해주고 신속하게 배치해준 씨젠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벤처금융 전문기관 한국벤처투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확대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프랑스 사모펀드 유라제오(Eurazeo)가 조성한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규모 스마트 시티 펀드 2호(Eurazeo Smart City II Venture)에 출자했다. 한국벤처투자를 비롯해 △유럽투자기금(EIF) △모멘텀벤처캐피탈 △태국 시암시멘트그룹(SCG) △독일 전력회사 SEK 등이 투자했다. 이 펀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 모빌리티, 물류, 건축, 산업 기술 등 저탄소 경제 전환에 중요한 산업에 주로 투자한다. 유라제오는 앞서 지난해에도 스텔란티스, 토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8000만 유로(약 1100억원) 규모로 스마트 시티 펀드 1호를 조성한 바 있다. 유라제오는 "야심찬 기업가와 디지털 기술은 더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을 촉진하는 솔루션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시는 전 세계 에너지의 78%를 소비하고 온실가스의 60% 이상을 배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한국모태펀드 운용 전문기관으로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2005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한국모태펀드 운용을 통한 벤처투자재원 확대, 해외 VC 출자를 통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엔젤투자매칭펀드 운용을 통한 창업 및 엔젤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이집트 공장이 '한-이집트' 협력의 시험 무대로 떠올랐다. 이집트 장관들이 삼성 공장을 방문해 교육용 태블릿PC 보급 확대를 약속하며 추가 투자를 주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므르 탈라트 이집트 정보통신부 장관과 타렉 셔키 교육부 장관, 홍진욱 주이집트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베니수에프 공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에 발맞춰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19일 이집트에 도착해 다음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교통과 국방·방산 분야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양국의 협력이 무르익으면서 현지 장관들이 삼성 공장을 방문하고 투자를 논의했다. 태블릿PC의 생산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탈라트 장관은 "태블릿PC 생산량을 늘려 이집트의 전자 제품 수출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셔키 장관은 "태블릿PC를 중학생들에 제공해 교육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블릿PC를 활용해 모든 학생에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홍 대사는 "문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 성과와 관련 후속 조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이 협력에 뜻을 모으고 이를 보여줄 사례 중 하나로 태블릿PC 투자에 주목하면서 삼성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012년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Kom Abu Radi) 공단에 이집트 공장을 구축했다. 이듬해부터 가동해 TV·모니터 등을 생산했으며 2017년까지 1억8300만 달러(약 2190억원)를 투입했다. 지난해 3000만 달러(약 350억원)를 추가로 쏟아 태블릿PC 생산라인도 깔았다. 구체적인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집트 투자 계획과 관련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이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티온 리싸이클링(Lithion Recycling)에 투자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최대 1억2500만 캐나다달러(약 1200억원) 규모 리티온의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의 첫 거래를 마감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시리즈A 완료 후 리티온의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퀘백에 본사를 둔 리티온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폐배터리의 부품을 최대 95%까지 활용해 복원하는 기술을 가졌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 캐나다법인과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에 쓰인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리티온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퀘백 공장 가동·시운전 △최첨단 기술개발센터 설립 △습식제련 방식을 통한 배터리 소재 추출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노아 코우쳐 리티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친환경 기술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시리즈A 자금조달에 추가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준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리티온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가치 사슬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송네오텍의 2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미국의 글로벌 2차전지 기업에 메타버스 AR기기용 고성능 리드탭 생산 공급에 나선다. 이로써 신화아이티는 전기차용에 이어 메타버스 AR 기기용 2차전지 소재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송네오텍은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차세대 실리콘 배터리 선두주자인 미국 ‘에노빅스(ENOVIX)’와 고성능 리드탭 생산을 위한 기본판매계약(MSA, Master 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화아이티는 지난해 12월 에노빅스와 2차전지 소재 공급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에노빅스가 요구하는 사양의 고성능 리드탭을 개발해 왔다. 양사는 최근 리드탭의 스펙을 확정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메타버스 AR기기용 고성능 리드탭의 대량생산을 진행하게 됐다.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anode)를 사용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최고 두 배에 달하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소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에노빅스는 지난해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에노빅스의 시가총액은 2조 7천억원에 육박한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자회사 신화아이티는 전기자동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메타버스(AR, VR) 용으로 2차전지 소재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한송네오텍은 자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공정장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화아이티는 최근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회사들과 공급협의 및 전략적 업무협약(MOU)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스펙인(Spec-in)을 통해 양산에 적용해 나가는 형태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아이티는 지난 3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인터네셔널’과 장기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해 고성능 리드탭을 러시아와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또 신화아이티는 SK와 현대기아차가 주주로 참여한 전기차(EV)용 리튬메탈배터리 미국회사와도 고성능 리드탭 납품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하이퍼카 업체 '리막'(Rimac)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위탁생산을 위해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를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이 '리막 테크놀로지'의 유력 잠재 고객으로 부각되고 있어 현대차·기아의 고급 전기차 양산 시계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과 포르쉐, 부가티와 합작사인 '부가티-리막'에 이어 전기차 위탁생산업체 리막 테크놀로지가 출범했다. 리막은 '부가티-리막'을 통해 최고급 하이퍼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카란 최고급 슈퍼카보다 성능이 뛰어난 차를 말한다. 리막 테크놀로지의 활동도 본격화했다. 이 회사는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전략 등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리막과 관계가 깊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애스턴마틴, 포르쉐 등을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리막 테크놀로지는 타사 전기차 모델에 필요한 동력 시스템과 배터리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1000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현재 전기차 파워트레인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리막 캠퍼스로 이전할 경우 생산 능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리막 캠퍼스는 리막이 2억 유로를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생산라인이다. 약 20만㎡(6만5000평)에 달하는 부지에는 25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된다. 현대차그룹이 리막 테크놀로지의 '1호 고객'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과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확보했다. 포르쉐 역시 리막 지분을 24%가량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부가티-리막을 설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막 테크놀로지의 1호 고객은 현대차그룹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막 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을 경우 현대차그룹의 고급 전기차 양산 시계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이미지 개선 효과는 물론 고성능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의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막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결된 리막 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은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 전략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항체 신약 개발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개발하는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코비실드(COVISHIELD·STI-9167)가 동물을 상대한 전임상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상대로 기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보다 높은 결합 친화도와 강력한 중화 활성화를 나타냈다. 또 쥐를 대상으로 실시된 전임상 실험에서는 STI-9167을 비강이나 정맥으로 저용량(5mg/kg) 투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를 보여줬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고, 폐의 바이러스 역가를 감지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낮췄다. STI-9167은 단백질 안정성을 최적하하고 숙주Fc 감마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변이가 발생해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미국, 영국, 멕시코 등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소렌토는 지난해 3월 뉴욕의 아이칸 의과대학 마운트 시나이(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소렌토는 코비실드가 아이칸 의과대학의 지적 재산을 소렌토의 신약 발견 및 개발 자원과 조화시킨 사례라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전염성 위험이 있는 병원체로 인해 발생하는 공중 보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신속하고 역동적인 대응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소렌토는 유한양행이 지난 2016년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을 투자한 업체기도 하다. 두 업체는 5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신약 개발 전문 업체 이뮨오시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마크 브런즈윅 소렌토 상무는 "소렌토는 여러 코로나19 치료제를 임상단계로 가져간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몇몇은 임상 2상이나 중요한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IND 승인 신청을 거쳐 코비실드의 임상 시험을 시작할 좋은 위치에 있으며 다음달 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핀테크 업체 레이즈파이낸셜에 추가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레이즈 파이낸셜의 투자 플랫폼에 대해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비넥스트와 함께 레이즈파이낸셜의 새로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레이즈파이낸셜을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신규 투자금 2200만 달러(약 263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비넥스트 외에도 로켓쉽.vc, 3원4 캐피탈 등 벤처캐피털과 함께 비딧 아트레이, 산지브 배른왈, 암리쉬 라우, 수지트 쿠마르 등 엔젤투자자들도 참여했다. 레이즈파이낸셜을 확보한 자금을 제품, 엔지니어링, 운영 능령 강화에 투입한다. 또한 첫 투자플랫폼 단(Dhan)의 성장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두 번째 플랫폼 출시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레이즈파이낸셜의 첫 투자플랫폼 '단'의 발전속도를 보고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단은 9월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10만명 이상의 슈퍼트레이더와 장기투자자들을 유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레이즈파이낸셜의 여정을 자세히 관찰했다. 1년도 되자 않아 125명 이상의 강력한 팀을 구성했고 단 플랫폼이라는 유망하고 강력한 제품으로 시장 적합성도 달성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타 투자플랫폼에서 전환한 10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2월 레이즈파이낸셜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브라질의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이하 에코)가 이르면 현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시장의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는 애보트(Abbott), 랩테스트(Labtest), 로슈(Roche), 셀러(Celer), BD디아그노스틱(BD Diagnostics), 메드레벤손(MedLevensohn), 비트라 디아그노스티코(Vyttra Diganósticos), 지멘스(Simens) 등의 국내외 업체와 함께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판매할 준비를 마쳤다. 에코와 랩테스트는 브라질 내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생산해 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애보트, 로슈, BD디아그노스틱, 메드레벤손, 지멘스 등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브라질 바깥에서 수입한다. 비트라 디아그노스티코는 브라질 현지 생산과 수입을 양쪽 방법을 모두 활용해 물량을 확보한다. 에코는 지난해 11월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470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한 기업이다. 작년 상반기 브라질 전체 진단업계 매출 2위, 코로나19 신속진단 키트 시장에서는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ANVISA)이 브라질 보건부에서 충분한 자료를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9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에 대한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하긴 했지만 현지 업계에선 수일 내에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이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누워있는 환자에 대한 사용, 정부에 검사 결과를 알리는 것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 자가진단 이후 검사소에 사람이 몰리는 문제와 이에 대응할 의료진의 준비 등에 관한 우려가 있었다.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과 브라질 보건부가 정보 교환을 위한 회의를 이어가는 중인 만큼 현지 업계에서는 다음달에는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브라질 실험진단위원회(CBDL)은 한 달에 최소 1000만개 규모의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가 자국 내에서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구에바 CBDL 회장은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이 'OK'라고 하면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가 등록될 것이고 그러면 해당 업체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입할 수 있다"면서 "2월이면 첫 번째 제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푸본금융그룹의 현대카드 지분 투자가 현지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양사 간 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푸본금융 자회사 푸본상업은행이 현대카드 지분 10%를 252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푸본생명이 현대카드 지분 10% 인수하는 것도 조만간 처리할 전망이다. 푸본금융은 두 계열사를 통해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24% 가운데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현대커머셜이 나머지 4%를 가져간다. 푸본금융은 앞서 작년 8월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약속했던 데드라인이 다가오자 백기사로 나섰다.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 알프인베스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할 당시 4년 내 상장해 자금 회수를 돕는다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애초 약속했던 작년 말까지 상장이 어렵게 되자 투자금 회수를 결정했다. 현대카드는 2019년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작업을 본격화했지만 속도를 내지 못했다. 시장 점유율 확대, 디지털 전환, 해외 진출 등으로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이후 IPO를 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지난해 초에는 야심차게 추진했던 베트남 진출도 무산됐다. 현대카드와 푸본금융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출범한 현대라이프생명(현 푸본현대생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투자를 받았다. 이후 푸본금융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에도 현대커머셜이 푸본현대생명의 2대 주주(20.29%)로 남아 있다. 푸본금융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현대카드의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의 미국 테네시주 공장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건설업체를 선정, 조만간 착공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월브리지그룹(Walbridge Group, 이하 월브리지)를 ‘블루오벌시티’라고 명명한 테네시주 공장 건설업체로 선정했다. 블루오벌SK는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들여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멤피스 리저널 메가사이트(Memphis Regional Megasite)에 1553㎡ 규모 생산기지를 세운다. 신공장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한 복합 단지로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포드 전기 픽업트럭 ‘F-시리즈’와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 곳에서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단일 공장 기준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인 43GWh다. 포드는 "공장 건설직과 관련 인력 수천 명을 포함해 약 1만1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포드는 다양한 인력을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월브리지와 함께 멤피스에서 다양한 하도급자 행사를 개최해 현장의 건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브리지는 1916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다. 미국 내 50대 건설기업으로 꼽힌다. 디트로이트에 본사가 있으며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에 지사를 두고 있다. 포드의 주요 파트너사로 작년 제23회 '포드 세계 최고상(Ford Annual World Excellence Awards·WEA)'을 수상했다. 한편 블루오벌SK는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을 쏟아 켄터키주에도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628만㎡ 부지에 86GWh(43GWh 2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을 더한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회사 스페이스X가 미국 공군을 위한 위성 배송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공군과 무거운 로켓을 이용해 지구상 어디든 군사화물이나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우주 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억200만 달러(약 1217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미 공군연구소(AFRL)에서 주도하는 5개년 로켓 화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체결됐으며 국방부의 글로벌 물류를 위한 대형 상업용 로켓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레그 스팬저스 USAF 로켓화물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번 계약은 로켓 화물 계약 중 최대 규모"라며 "로켓이 화물 운송에 사용될 때 정확히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통합 시스템의 진정한 용량, 속도, 비용을 결정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부간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궤도에서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는 것은 이전에 시도된 적 없다"고 덧붙였다. AFRL은 이번 계악을 바탕으로 스페이스X는 상업용 궤도 발사 및 부스터 착륙에 접근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스페이스X는 화물칸의 신속한 적재와 하역을 위한 설계와 실용적인 시연 옵션도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미 공군과 장기 위성 발사 계약을 따내며 미 정부의 국방 파트너로 도약했다. 미 공군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와 함께 2027년까지 30여개의 위성을 발사하는 임무를 나눠서 진행하게 된 것. 스페이스X는 미 공군 발사 사업의 40%를 맡는다. 이는 최소 3억 달러(약 3562억원) 규모 계약이지만, 업계에서는 최종 계약 규모가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