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에뛰드가 일본 유통채널을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판매율 향상에 힘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일본 최대 온라인 화장품 서비스 플랫폼 '노인(NOIN)'에 입점, 판매를 시작한다. NOIN에서 에뛰드는 아이섀도, 립 등 인기 아이템을 취급한다. 추천 아이템은 △플레이 컬러 아이새도 △더블 래스팅 파운데이션 △글로시 루즈 틴트 등이다. NOIN은 ㈜NOIN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화장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일본 최대의 화장품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일을 설레게 하자'는 비전으로 국내외의 우수한 화장품을 엄선해 픽업한다. 에뛰드처럼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찾고 있다. 에뛰드가 NOIN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 판매율 향상이 예고된다. 직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 숍, 멀티숍을 제외하고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면서 일본 시장 공략이 강화된다. 에뛰드는 현재 일본에서 신년맞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로 고객몰이는 물론 판매율 제고에 힘쓴다. 에뛰드는 2011년 11월 일본 최초 직영 매장인 도쿄 쇼핑몰 '루미네에스토 신주쿠점'을 오픈한 뒤 지난 10년간 꾸준히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을 확대해 왔다. 라인업도 지속 추가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귀여운 디자인 패키지애 고품질의 상품을 전개하는 게 특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달 기업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이 담긴 '유럽 칩법(European Chips Act)'을 발표한다. 반도체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현지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유럽으로 눈을 돌릴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 화상 연설에서 "내달 2월 초 발표할 유럽 칩법은 일련의 엄격한 조건 하에서 국가 지원 규정을 추가로 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유럽 전체에 혜택을 주는 유럽 '최초의' 반도체 생산 시설에 대한 지원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존 10%에 불과하던 점유율을 8년 내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은 전력·전자 부품 설계 또는 자동차, 제조산업용 칩과 같은 일부 특정 영역에서 강하고 반도체 연구의 세계 중심지"라며 "대규모 칩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장비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늘날 유럽은 대부분의 반도체를 외부에서 공급받는다"며 "이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의존성과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하며 반도체 자급자족을 촉구했다. EU는 유럽 칩법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부터 인텔, TSMC, 삼성전자는 물론 유럽 내 반도체 기업들과 실질적인 지원책, 보조금 등을 논의해왔다. 같은 해 9월 법안 제정 계획을 선보이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인텔이다. 인텔은 지속적으로 유럽 내 신공장 건설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에는 유럽 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최대 800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80억 유로 상당의 인센티브와 세금 감면 혜택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공장이 들어설 유력 후보지로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이 꼽힌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는 TSMC도 독일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에만 400억~440억 달러(약 47조7000억원~52조4700억원)를 집행한다. 전년 대비 최대 47% 증가한 규모다. 이중 70~80%는 2~7나노미터(nm) 초미세화 선단공정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를 제2 파운드리 공장 위치로 낙점했다. 삼성의 역대 미국 투자 최대 규모인 170억 달러를 투입한다. 유럽에도 제조 기지를 설립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앞서가는 TSMC와 바짝 추격해오는 인텔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현지에 기반을 둔 반도체 기업들에 재고와 주문·판매 현황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패권을 휘두르고 있어 유럽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총 189개 기업이 미 상무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밀 자료를 제외하고 자료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반도체 산업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자급자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핵심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도 유럽 칩법에 주목하고 있어 향후 국가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워런 버핏의 '오른팔'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앞으로 10년간 미국 주식 시장의 실직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주식 시장을 '닷컴 버블보다 더 미친 시장'이라고 표현하며 주가가 크게 오른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하락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는 22일 멍거가 이끄는 데일리저널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멍거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파괴적인 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저널이 투자한 상위 5개 기업은 포스코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알리바바 △US뱅코프 등이다. 데일리저널이 보유한 포스코의 지분 가치는 56만8000달러(약 7억원)에 이른다.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5번째로 큰 비중이다. 지난 2013년 말 처음 미국 증시에 상장한 포스코 주식예탁증서(DR)를 매수한 이후 8년째 장기 투자 중이다. 인사이더몽키는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미국 1위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고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저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뱅크오브아메리카다. 지분 가치는 1억232만7000달러(약 1220억원)에 이른다. 이어 △웰스파고(7637만4000달러·약 910억원) △알리바바(7151만9000달러·약 850억원) △US뱅코프(786만4000달러·약 90억원) 순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올해 하반기 80% 넘게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얼켐(Allkem)은 지난 18일(현지간) "탄산리튬 가격이 올해 하반기 상반기 대비 8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얼켐은 호주 광산회사 오로코브레와 갤럭시 리소시스가 합병해 탄생한 리튬 업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본사를 두며 아르헨티나와 호주에서 리튬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가격이 급증하고 있다. 163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14일 기준 t당 31만4600위안(약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6.9% 치솟았다. 향후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는 2025년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에너지차용 탄산리튬 수요는 100.2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료 비용의 상승은 배터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배터리 회사들은 가격을 평균 20% 상향해 고객사와 재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쩡 위친 CATL 회장은 작년 5월 주주총회에서 "원료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면 비용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었다. 국내 업계도 다르지 않다. 삼성SDI는 주력 제품인 21700 원통형 배터리 가격을 7~8%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도 새해 들어 원통형 제품 가격을 10%가량 인상했다. 올해에도 리튬 가격이 치솟고 있는 만큼 배터리 가격의 인상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버스계의 테슬라' 프로테라가 캐나다 전기버스·트럭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니콜라에 이어 추가 수주를 올리며 배터리 사업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라는 비시니티모터스(Vicinity Motor Corp)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최소 600대에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프로테라의 배터리는 비시니티모터스의 전기차 플랫폼과 결합된다. 너비가 28피트(약 8.5m)인 전기버스 '비시니티 라이트닝'을 비롯해 클래스3 트럭 'VMC 1200' 클래스5 트럭 'VCM 1500'에 탑재된다. 프로테라의 배터리를 장착한 비시니티 라이트닝은 오는 3분기부터 생산된다. 2008년 설립된 비시니티모터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더그로브에 본사를 둔 전기버스 제조사다. 당초 그란데 웨스트 운송 회사(Grande West Transportation Group)로 불렸으나 지난해 사명이 바뀌었다. 작년 10월 캐나다 일렉트로비야(Electrovaya)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VMC 1200과 전기버스에 필요한 배터리를 받기로 했으며 공급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테라와 추가 계약을 맺으며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한다. 프로테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주량을 늘리고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프로테라는 최근 니콜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니콜라의 첫 대형 트럭인 '니콜라 트레'에 쓰인다. 배터리 수주량이 늘며 프로테라는 설비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은 프로테라의 전기버스 생산시설 인근에 위치하며 오는 하반기 가동된다. 가레스 조이스 프로테라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전역의 도시들은 미래 세대에 깨끗한 공기와 더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비시니티와 협업해 지역 사회에 보다 깨끗한 교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테라는 2004년 테슬라 출신 직원들이 세운 전기버스 회사다. 북미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며 배터리 팩과 전기차 충전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도 2016년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항공 리스업체 두바이 에어로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DAE)가 보잉 737 맥스(MAX) 14대를 멕시코와 아이슬란드 고객에 임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DAE는 올해 상반기까지 보잉 737 MAX 항공기를 아에로멕시코는 12대, 아이슬란드의 아이슬란더에 2대 전달한다. DAE는 신규 항공기 임대를 위해 지난해 3월 보잉에 신규 발주했다. 그해 10월부터 인도에 나섰다. 피로즈 타라포어( Firoz Tarapore) DAE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신규 리스로 항공 여행의 회복 속도와 신기술, 연료 효율적인 항공기에 대한 관련 수요를 알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에로멕시코는 12대의 보잉 737 MAX 여객기 도입을 위해 항공기 리스업체 DAE에 도입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항공기 리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아에로멕시코가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이유는 볼라리스, 비바 에어로버스와 같은 경쟁 항공사에 비해 단거리 운항 경쟁력이 약해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두바이 국부 펀드 투자 공사가 소유한 DAE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보잉 373 MAX 8 모델 30대를 포함해 총 153대의 보잉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30년 이상의 사업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7개 지역에서 전 세계 110개 이상의 항공사 고객에게 서비스 하고 있다. 한편 보잉737 MAX 8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MAX가 잇따라 추락해 346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나면서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 조사 결과 해당 기종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회사에 민감한 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배터리 확보가 증요해지며 미국이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배터리 시장은 미국이 반도체 제조사에 했던 것처럼 배터리 공급사를 조사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9월 23일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반도체 업체에 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요청했었다. 고객사 정보와 재고 현황 등 민감한 질문이 담겨 기밀 유출 우려가 일었다. 업계는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에서 비슷한 자료 제출을 주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운영 허가를 받는 대가로 원재료를 채굴하는 광산과 자금, 특허, 이해관계자 신원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정부는 CATL과 BYD, 궈시안 등 중국 업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완성차 회사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용을 확대하며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늘리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중국 회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궈시안은 미국 완성차 회사와 협력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일본 파나소닉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회사들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보급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제2의 휘발유'로 불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2030년 3282GWh로 2020년 대비 14배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도 유럽, 중국과 함께 주요 전기차 수요처이지만 배터리 공급 역량은 부족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역량은 2020년 기준 약 48GWh 규모며 미국 기업에 의해 공급이 가능한 규모는 0.7GWh에 그친다. 해외 기업에 크게 의존하면서 미국 정부는 배터리 수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2월 전략물자 중 하나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지목했었다. 미국이 반도체 다음으로 배터리 회사를 겨냥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반도체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미국이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면 이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미 상무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밀 자료를 제외하고 제출한 바 있다. 양사를 포함해 총 189개 기업이 자료를 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전구체 합작사에 증자를 추진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과 발맞춰 증설을 단행하며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화유신에너지는 포스코, 포스코케미칼과 절강포화·절강화포 주주 협약을 체결했다. 화유신에너지와 포스코케미칼은 절강포화에 각각 6억5500만 위안(약 1230억원), 9억8300만 위안(약 1840억원)을 증자한다. 절강포화의 등록 자본금은 3억1000만 위안(약 580억원)에서 19억4800만 위안(약 3660억원)으로 증가하며 지분은 화유신에너지 40%, 포스코 9.55%, 포스코케미칼 50.45%로 변경된다. 절강화포에도 화유신에너지가 8억6700만 위안(약 1620억원), 포스코케미칼이 5억7800만 위안(약 1080억원)을 투입한다. 증자 완료 후 절강화포의 등록 자본금은 3억3600만 위안(약 630억원)에서 17억8100만 위안(약 334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분은 화유신에너지가 60%, 포스코가 7.54%, 포스코케미칼이 32.46%를 갖는다. 이번 증자는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하며 생산량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절강포화는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양극재, 절강화포는 양극재의 중간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화유코발트와 포스코그룹은 2018년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두 합작사를 만들고 연간 5000t 규모로 가동해왔다. 작년부터 각각 3만t씩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증설을 통해 고객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양극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양극재 시장이 연평균 33%씩 성장해 2025년 275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극재 수요가 늘며 전구체 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을 주요 양극재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도 북미에 합작사를 세워 2024년부터 양극재를 생산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세계 최고 양극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 그룹은 앞서 2030년 양극재 42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레방스 테라퓨틱스(Revance Therapeutics·이하 레방스)가 메디톡스의 주름치료 특허와 관련해 당국에 특허무효심판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메디톡스에게 부여된 특허를 취소해달라면서 레방스가 제기한 특허무효심판 신청을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레방스가 이의를 제기한 대상은 메디톡스의 731특허다. 메디톡스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MT10109·MT10109L)와 관련해 미국에서 획득한 특허 가운데 하나다. 레방스는 전례에 비춰볼 때 특허를 받을 수 없는 것에 대해 특허가 부여됐다고 주장했다. 레방스는 지난해 7월 제출한 진정서에서 이의를 제기한 특허가 "단지 예측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알려진 성분을 조합한 것"이라면서 "알려진 화합물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과 함께 폴리소베이트20·메티오닌 등 알려진 첨가제를 알려진 제형설계 방식(animal-protein-free)으로 조합한 것이며, 해당 화합물에 반응한다고 알려진 미간 주름 등을 치료해 보다 긴 작용시간 같은 예측가능한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메디톡스가 특허 청구항 14개 전체에 대한 우선권을 주장한 2013년 이전에도 이미 관련 내용이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메디톡스가 획득한 특허의 내용은 이처럼 이미 알려져 있어 새롭지 않은 성분과 제형 설계를 그저 조합한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에 특허무효심판(Inter Partes Review·IRP)을 시작해 이의가 제기된 특허를 취소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방스가 이같은 논지를 펼쳤지만 미국 특허심판원은 "레방스가 특허가 무효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진정인(레방스)이 특허를 받을 수 없는 특허라며 이의를 제기한 특허 가운데 적어도 하나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합리적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진정은 기각하고 진정에서 나온 주장을 근거로 해당 특허에 대한 특허무효심판은 시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했다.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놓고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는 하루 '경고 파업'에 나선 만큼 전면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유럽 공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노조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일단 공장 생산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임단협에 임한다는 방침이지만 추가 협상 과정에서 결렬될 경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체코공장 노조측는 "경영진의 무책임으로 지난 2019년 4월 부터 임단협이 지연되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 어렵게 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까지도 서명을 하지 않고 시간을 때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코공장 노사는 임금 인상폭을 놓고 상반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은 임단협 지연 기간을 고려해 올해 8%, 내년에는 6%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넥센타이어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코공장 노조가 실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타이어 공급이 차질이 우려된다. 체코공장은 넥센타이어의 주요 해외 생산거점 중 하나로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산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유럽 내 교체 타이어 시장 물량까지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생산 직원들의 대규모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 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6년 근로자들을 채용하면서 현지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제시했다. 특히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당시 고용한 인원은 7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상업가동이 다소 지연되면서 잠재적 인센티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퇴직하는 근로자가 대거 발생했다. 비슷한 처우가 보장되는 인근 공장으로 떠난 것. 실제 체코 자데츠 지역은 반경 400km 내 자동차 공장 30여 곳이 집중돼 있는 자동차 클러스터로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체코 당국로 부터 신뢰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넥센타이어는 처음 현지 공장 설립 당시 일자리 창출 등을 명목으로 체코 당국으로부 1억9000만달러(한화 약 2141억원) 규모 투자 인센티브 혜택을 받고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을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체코공장 생산 차질은 물론 당국의 인센티브 혜택 축소 등 악재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노조가 경고파업에 나선 것은 아직 협상의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지핏 와이어리스(Zipit Wireless, 이하 지핏)를 상대로 낸 특허 소송 기각 요청이 일부 받아들여졌다.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LG전자가 낸 기각 요청을 일부 인용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핏이 문제 삼은 특허 2건(미국 특허번호 7292870과 7849837) 중 870 특허 관련 소송은 전부, 837 특허 소송은 일부 기각을 명령했다. 두 특허는 여러 대화창에서 이미티콘을 포함해 메시지를 생성하고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지핏은 LG전자가 V50S 씽큐(ThinQ)와 Q80 등 스마트폰 150여 종에 해당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7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관할권 부재로 기각되면서 뉴저지 지방법원으로 이관됐다. LG전자는 2019년 8월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작년 3월 미국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두 건 모두 무효 판결을 받아냈다. 소송에서 불리해졌다고 판단한 지핏은 그해 7월 소장을 수정해 제출했다. 앞선 소송에서는 870 특허의 경우 20·21·24~30, 837 특허는 11·12·14~16·20 청구항을 지적했는데 바뀐 소장에서는 전자는 22·23·36, 후자는 1·2·13·19·21~35·39~50을 침해 주장에 포함시켰다. 지핏이 전략을 바꿨지만 법원은 또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 기각 요청을 상당수 받아들이며 LG전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지핏은 무선인터넷 기반 인스턴트 메시지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베리, 삼성전자,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에 특허 침해로 소송을 걸었었다. 블랙베리, 삼성전자와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합의하며 공방을 종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현지 에너지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 DSSA는 20일(현지시간) 우리소다라은행·만디리은행과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 신용공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SSA는 향후 60개월 이내 1억50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DSSA는 지난 1996년 설립한 기업으로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광산 채굴, 비료·화학제품 무역, 인터넷 광케이블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5%(2020~2021년 제외)에 달하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현지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