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가 최대 14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검토 중이다. 앞서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6척을 발주한 가운데 신조 14척은 한국 조선 3사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 글로벌은 사업 인가를 기다리는 플라크마인즈(Plaquemines)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20척의 LNG 운반선 발주는 추진하고 있다. 용선처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과 폴란드의 PGNiG 등 주요 인수업체가 미국 LNG 공장에서 물량을 선적하기 위해 14척 선박이 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LNG 구매 계약을 맺었다. 시노벡은 지난해 11월 벤처 글로벌의 플라커민즈 LNG 수출 시설로부터의 연간 총 400만t의 LNG 공급을 위해 20년 매매계약서(SPA) 2개에 서명했다. 이보다 앞서 PGNiG는 벤처 글로벌로부터 20년 동안 2MTPA(연간 200만t) 규모의 LNG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신조선 14척의 건조사로는 한국 조선사가 유력하다. 이미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6척을 발주한 가운데 남은 선박은 한국 조선 3사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조선 3사는 지난해 수주 실적으로 신규 수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주액 228억 달러로, 목표치인 149억 달러 53% 초과 달성했고,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108억 달러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2014년 이후 7년 만으로 수주 목표 77억 달러 41%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목표 91억 달러 대비 약 34% 넘어선 122억 달러를 달성했다. 조선 3사는 올해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벤처 글로벌은 자원이 풍부한 북미 천연가스 유역에서 공급되는 미국 LNG의 장기 저비용 공급업체이다. 전 세계에 깨끗하고 경제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 지역에서 60 MTPA LNG 수출 규모로 개발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 국가 간 증권거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우리나라도 참여한다. ADB는 2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경 간 증권거래의 효율성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세안+3 국가가 참여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 각 국가의 중앙은행과 증권예탁결제원을 연결하게 된다. 아세안+3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 국가와 아세안 10개 국가가 설립한 국제회의체다. 이를 통해 역내 증권거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합의된 시간 내 증권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세안+3 지역 국가 간 증권거래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거래가 최소 2일 이상이 걸린다. ADB는 오는 3월 말까지 사업 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2분기부터 프로토타이핑(시스템 생산 전 평가 위해 미리 만드는 모형제작방법)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ADB는 아태 지역의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68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68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한 신규 지역에 히트작을 스페인어로 더빙한 K콘텐츠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스페인어 더빙 콘텐츠를 중남미 시장은 물론 새로운 영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토두TV'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도현 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국장은 이 매체를 통해 "CJ ENM은 수년 동안 라틴 아메리카에 항상 깊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K콘텐츠로 이 지역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호텔 델루나 △검색 WWW 등 인기 드라마를 스페인어로 더빙해 배포할 수 있었다"며 "올해 중남미의 K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기를 기대해본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지난해 4월부터 CJ ENM 해외콘텐츠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CJ ENM 홍콩사무소 총괄로 선임돼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을 총괄됐다. 7년 동안 CJ ENM의 해외 채널인 tvN Asia와 tvN Movies을 대상으로 현지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확장을 담당했다. CJ ENM이 중남미 시장 진출에 나서는 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은 OTT 플랫폼의 부상으로 많은 스튜디오와 제작자들이 밝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장르의 K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화 '기생충'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까지 K 콘텐츠는 인정받고 있다. 또 CJ ENM이 선보인 K-드라마와 예능도 인기다. 이에 CJ ENM은 현재 '여신강림(True Beauty)', '철인왕후(MR. QUEEN)' 타이틀을 더빙하고 있으며 올해 중남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Doom At Your Service)', '하이클래스' 등과 같은 히트 드라마들을 선정에 추가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 국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스페인어로 더빙된 타이틀로 가득 찬 카탈로그가 준비돼 라틴 아메리카의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CJ ENM은 국내 최대 현지 업체로 스튜디오·미디어·OTT(티빙)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강력한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OTT 플랫폼인 티빙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올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에서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마나우스 소재 병원 '온코클린'은 이번주부터 렉키로나 사전 주문을 받는다고 최근 발표했다. 앞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작년 8월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로부터 렉키로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임상 1·2·3상 결과와 감마·델타 변이 등에 대한 전임상 자료를 제출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에 렉키로나 투약 허가를 내줬다. 바로 다음달인 9월 브라질 당국과 렉키로나 3500바이알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환자 1200여 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렉키로나는 단일클론항체 기반 코로나19 치료제다. 글로벌 임상 3상 분석 결과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 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4.7일 이상 단축됐다. 임상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한국에서도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페루와 호주에서는 조건부 사용 허가를 확보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일일 확진자 수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기준 19만9126명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일부 대도시에서는 중환자실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돼 공공보건이 위기를 맞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포스케시가 내년 4분기 제2공장 가동에 돌입한다. 생산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주주인 SK팜테코와 협력을 확대해 고객사를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알아인 람프로예(Alain Lamproye) 이포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바이오 전문지 바이오파마 리포터(BioPharma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파리 외곽 코르베유에손(Corbeil-Essonnes)에 위치한 신공장을 2023년 4분기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5000㎡ 규모로 약 5800만 유로(약 800억원)가 투입됐다. 이포스케시는 작년 6월 건설을 시작했다. 완공되면 프랑스 제1공장과 함께 유럽 최대 규모인 1만㎡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람프로예 CEO는 "신공장은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거나 개발하는 초기 단계부터 후기 임상·시장 승인까지 전 단계에서 우리 고객과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투자 가능성도 시사했다. 람프로예 CEO는 "향후 2~3년간 비즈니스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확장이 필요한지 여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포스케시는 현재 세계 3대 제약사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16곳과 CDMO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설비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주주인 SK팜테코와도 시너지를 강화한다. SK팜테코는 작년 3월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포스케시는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자 2020년 여름부터 사업 파트너를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CDMO 시장을 감안할 때 벤처캐피털(VC)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것보다 타사와의 협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소분자에 집중됐던 SK팜테코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자 관련 회사에 투자를 검토해왔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협력이 성사됐다는 게 람프로예 CEO의 설명이다. 람프로예 CEO는 "SK팜테코의 투자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며 "SK의 커머셜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운영 우수성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의 분자 제조 지식과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활용해 사업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미국 CBM에 대한 투자도 언급하며 "글로벌 조직의 일원이 되는 건 당사에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SK팜테코는 CBM에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쏟아 2대 주주에 올라섰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선 "유전자세포 치료제 수가 크게 증가하며 고객은 CDMO 파트너에 올바른 전문 지식을 갖추길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성이 있고 임상 개발 과정에서 큰 장애물이 없다는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람프로예 CEO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와 렌티바이럴벡터(LV) 제조 플랫폼을 가진 점을 거듭 강조했다. AAV와 LV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에 있어 핵심 유전자 전달 물질로 꼽힌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의 투자를 받은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가 스시로와 쿄타루 등 초밥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푸드앤라이프컴퍼니(FOOD&LIFE COMPANIES·F&LC)와 손잡고 대체육 시장에 가세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날루는 푸드앤라이프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발 및 마케팅은 물론 규제 절차를 밟는 등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블루나루 제품을 상업화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에 나섰다. 블루날루와 푸드앤라이프컴퍼니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일본에서 '토로'라고 부르는 참다랑어 뱃살 부위다. 일본에서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참다랑어 뱃살 가운데 80%가 소비되고 있으며,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고급 어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참다랑어 뱃살 배양육을 먼저 선보이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푸드앤라이프컴퍼니는 일본과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스시로와 쿄타로 점포 10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되는 푸드앤라이프컴퍼니 매장에 초밥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품질을 지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산물 소비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배양육 생선은 자연산 생선, 양식 수산물이 아닌 방식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3의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1961년부터 2017년까지 글로벌 수산물 소비는 연평균 3.1%의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수산물 소비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풀무원으로 부터 2000만 달러(약 239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블루날루는 지난 2018년에 창립된 스타트업이다. 세포배양 해산물을 대량 생산해 상업화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 CEO는 "스시 레스토랑 업계의 글로벌 리더인 푸드앤라이프컴퍼니와 협력해 상징성을 지닌 브랜드 유산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참다랑어 뱃살에 초기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상징적인 해산물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생선 부위로 음식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마초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태국 정부가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대마초 샌드박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태국의 유력매체 타이거(Thaiger)는 25일(현지 시간) 태국 보건부에 소속된 태국 식품의약품청(FDA)이 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대마초 샌드박스 시행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해외 여행객들에게 엄격한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승인된 지역이나 지방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대마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대마초를 앞세우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환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일명 ‘해피 브라우니’ 등은 허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태국 정부는 다음달 이 같은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국 정부가 대마초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달 중순 태국 FDA는 마약 단속위원회에 대마초를 통제 약물 목록에서 빼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태국에서 대마초를 소지했다가 적발되면 최대 15년에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어 가정 내에서 대마초를 재배해 소비하거나, 몇몇 지역에서 오락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오락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어디로 할지는 보건부의 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지방 규제 당국에 알리는 것을 조건으로 의료용으로 가정 내에서 소비할 대마초 재배를 허용하려는 것이다. 대마초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거나 수입하려면 FDA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파이산 던쿰 태국FDA 사무총장은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샌드박스 계획에 따라 규제 기관이 승인한 특정 지역에서 20세 이상의 성인은 오락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마초 관련 법 제정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투자자 수요에 맞춘 신규 지점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내 최대 상업지역인 수디르만 중심상업지구(SCBD)에 '인베스트먼트 하우스(The Investment House)' 지점을 개설했다. 이 지점은 교육 갤러리와 자본시장 투자센터로 구성된 지점으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자본 시장에 대한 금융 이해와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심태용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 대표는 "이 지점은 자카르타 최대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어 개인과 기업 고객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주식과 채권, 투자은행, 뮤추얼펀드, 리서치 등 포괄적인 투자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업계 1위다. 지난해 거래액은 692조3000억 루피아(약 58조원)로 시장 점유율 10.48%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강화했다. 현지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했다. 아울러 투자 대회 등을 통해 증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OE가 애플 차세대 아이폰 라인업의 상위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고급형 프로 모델용 OLED 패널 수주를 공략한다. 기존 보급형 라인업 패널 공급망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자사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BOE는 아이폰13 프로 모델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충칭 B12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충칭 공장은 작년 말 가동을 시작했다. 3단계에 걸쳐 생산량을 확대, 내년 하반기 월 4만8000장의 케파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LTPO 공정은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대비 전하 이동과 화소 반응이 빠르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패널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 등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 요소로 꼽힌다. 애플이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중국발 저가 공세로 주도권을 넘겨준 대형 LCD 패널 잔혹사가 중소형 패널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 3개사가 애플에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13 시리즈 기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4개 전 모델에 납품한다. 특히 상위 모델용 LTPO 기반 패널은 독점 공급한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에는 LG디스플레이의 LTPS 방식 OLED가 탑재된다. BOE도 작년 처음으로 LTPS 기반 OLED 일부 물량을 배정받았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 디스플레이에도 LTPO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아이폰13 시리즈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생산했던 것과 달리 LG디스플레이도 공급망에 합류한다. 프로 모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고 프로맥스에는 양사가 물량을 나눠 갖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가 함께 건설하고 있는 영국 코번트리 '에어원'(Air One)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4월 시범 서비스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어반에어포트는 오는 4월 세계 최초 플라잉카 도심공항 영국 코번트리 에어원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간지 1년여 만이다.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충전, 적재 등 다양한 운영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어원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중 하나인 플라잉카 공항이다. 기존 헬기장의 60% 크기의 모듈형 구조로 가격경쟁력과 신속한 인프라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승객과 화물처리, 차량 충전, 유지보수 시설 등이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이번 에어원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65개 도시에 에어원 200개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어반에어포트의 핵심 파트너는 현대차그룹이다. 지난 2020년 8월 어반에어포트와 업무제휴를 체결, 5개년 계획을 세우고 플라잉카 시제품 개발과 UAM 인프라 개발 등 플라잉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어반에어포트는 현대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맡고 있는 '슈퍼널'(Supernal)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안 등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UAM 시장이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어반 에어 모빌리티 인더스트리(Global Urban Air Mobility Industry)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AM 시장은 매년 9% 성장해 2027년 127억 달러(15조1956억원) 규모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UAM 사업 거점을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해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2028년에는 완전 전동화된 유인 UAM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선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와 자가용자율항공기(PAV)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PAV 콘셉트 모델인 'S-A1'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 등 국내 건설사들이 신(新)남방 주요 국가인 캄보디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정부와 논의를 시작했다. 캄보디아는 낙후된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 확대하고 있어 사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지난 24일 렝 투니우테아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차관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교통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 측은 국내 건설사에 고속도로와 대중교통 사업을 비롯해 프놈펜 순환도로 및 항구 공사 등에 대한 민관합작(PPP) 또는 BOT(건설·운영·이전) 방식으로 투자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들도 투자 의지를 전달했다. 캄보디아는 도로∙물류∙전기공급 등 국가적 인프라가 열악해 해외투자와 차관 등을 통해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토관리도시계획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건설 부문 투자액은 93억5000만 달러(약 11조2000억원)로 전년 52억2800만 달러(약 6조2600억원) 대비 두 배 가깝게 확대했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해 10월 자유무역협정(FTA)를 공식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교역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두 나라의 교역액은 지난해 9억6510만 달러(약 1조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의 유럽 시장 공략 지원을 강화한다. 넥쏘 현지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얼라인(Allane)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촉진을 위해 독일 연방 디지털교통부(Federal Ministry for Digital and Transport)로 부터 1140만 유로(약 1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이는 당국이 연료전치 차량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지원한 자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얼라인은 보조금을 활용해 넥쏘 리스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800대의 넥쏘 차량을 제공 중이다. 차량당 1만4299유로(약 20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돼 고객은 월 719유로(약 100만원)의 비용으로 넥쏘를 이용할 수 있다. 넥쏘는 수소차로 유럽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넥쏘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기술 분야에서 20년간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다. 최고출력 113㎾(154마력), 최대토크 40.3㎏f·m(395N·m) 성능을 갖춘 모델로 5분 충전으로 최대 609㎞까지 주행할 수 있다.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하며 이른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여겨진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연간 6000대 이상 생산 중이다. 넥쏘는 세계 수소차 점유율 1위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현대차는 넥쏘(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 증가로 세계 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8900대의 수소차를 판매, 점유율 55.0%를 기록했다. 한편, 얼라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