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한다. 케이조선의 첫 이중연료 신조 계약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네덜란드 종합 무역회사인 루이 드레퓌스(Louis -Dreyfus Company, LDC)와 5만DWT급 LNG 추진 PC선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이번 거래에는 옵션 1척이 포함됐다. 신조선은 오는 2024년 2분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PC선 선박 건조가격은 척당 2600만 달러(약 303억원)로 옵션 행사까지 더하면 총 5200만 달러(약 607원) 가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선가에는 이중 연료 추진과 유조선 등급에 따라 1200만 달러의 비용을 반영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LDC는 농업, 식품가공, 국제 운송, 금융에 관련된 글로벌 상업 회사이다. △헤지펀드 △해양 선박 △통신 인프라 개발·운영 △부동산 개발·관리·소유권에 관여하고 있다.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rcher Daniels Midland), 번지(Bunge), 카길(Cargill) 등과 함께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회사로 꼽힌다. 케이조선이 건조할 신조선은 LDC의 첫 이중 연료 탱커가 된다. LDC는 자체 사업과 타사 고객을 위해 약 200척의 전세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벌크선부터 케이프사이징, 컨테이너선, 그리고 유조선까지 식물성 기름, 팜유, 에탄올 수송을 위해 벌크선들을 임대한다. 케이조선은 8년 만에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후 사명 변경 후 새출발에 나서면서 장금상선과 5만DWT급 PC선 6척 신조선 주문 계약을 체결하며 부활의 뱃고동을 울렸다. 당시 수주 규모는 2억2200만 달러(약 2561억원) 수준. 신조선은 에너지 메이저사 엑손모빌에 장기 전세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州)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탈(脫)석탄'을 선언한 이후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삼성물산 현지 자회사 삼성리뉴어블에너지(Samsung Renewable Energy)는 오하이오주 스타크카운티 정부와 324만㎡ 규모 부지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놓고 논의 중이다. 스타크카운티 지역계획위원회(Regional Planning Commission)가 현지 지역지 캔턴레포지토리(Canton Repository)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삼성리뉴어블에너지 측과 태양광 발전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얼라이언스 지역 인근 워싱턴타운십 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50㎿급으로 오는 2024년 3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사업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리뉴어블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1369㎿ 규모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미국 텍사스 밀람 카운티에서도 700㎿ 규모의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착공은 내년 6월, 상업운영은 오는 2023년 12월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탈석탄 방침을 발표한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기존에 계약된 석탄 거래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되,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건설부문 역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을 제외하고 앞으로 석탄화력 발전 관련 신규 사업에는 투자·시공 등 어떤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체코에서 테멜린 원전의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10년간 쌓은 신뢰를 토대로 원전 사업 파트너십을 이어갔으며, 두산중공업의 수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CEZ와 테멜린 원전의 계측·제어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9년이며 금액은 수십억 코루나로 추정된다. 보흐단 즈로넥(Bohdan Zronek) CEZ 원전 사업 담당은 "2000년 설치된 후 안정적으로 작동해 온 계측·제어 시스템의 복합 세트를 교체할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의 점진적인 갱신을 통해 장기 운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06년 첫 계측·제어 시스템 서비스 계약을 맺은 후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CEZ와의 협력을 강화해 신규 원전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각각 1000㎿급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두코바니 사업부터 입찰에 들어가 내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는 60억 유로(약 8조원)로 예상된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 러시아 로사톰, 중국핵전집단공사(CGN)와 경쟁해왔다. 안보 논란으로 로사톰과 CGN이 제외되며 후보는 3곳으로 좁혀졌다. 지난달부터 안보 평가가 진행 중이다. <본보 2021년 8월 16일 참고 체코, 한수원·EDF·웨스팅하우스 원전 안보 평가 착수>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두산중공업의 해외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중공업은 웨스팅하우스에 주력 원자로 AP1000의 주기기를 공급해왔다. 2012년 중국 저장성 싼먼현과 산동성 하이양 원전에 탑재될 증기발생기와 원자로를 남품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서머와 조지아 보글 원전의 건설에도 참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브라질 해양플랜트 선체(Hull) 공사 야드로 중국 조선소를 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중국 최대 해양플랜트 설비업체 CIMC래플스(中集Raffles)와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P-78 1기에 대한 선체와 거처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2개의 중국 조선소를 두고 경쟁해오다 CIMC래플스와 최종 계약을 맺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조선사인 케펠(Keppel Shipyard Ltd.)과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FPSO 1기를 수주했다. 총 공사 금액 2조5000억원. 현대중공업은 FPSO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Hull) 공사를 수행하며, 케펠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Topside) 제작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체의 총 계약 금액은 8500억원이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대우조선, '2.5조' 해양플랜트 1기씩 나란히 수주> CIMC래플스는 해양EPC 중국 1위 기업으로 중국 내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이 단연 최고다. 민영그룹 자본 합자 민영조선소로 중국국제해운 컨테이너그룹(CIMC) 자회사로 있다. 총 직원 1만3000명 중 해양플랜트 기술 인력만 700여명 보유하고 있다. △즈푸다오 △하이인 △롱코우 3곳에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거점 기지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CIMC래플스와 계약이 체결된 바 없으며,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인 부지오스 FPSO패키지 입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이 패키지는 일산 18만 배럴(bpd)의 원유와 일산 6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갖춘 FPSO를 36개월 이내에 제작한 후 향후 21년간 임차하는 사업이다. 턴키 계약으로 진행중이며, 오는 2025년 생산 가동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및 가스전인 브지오스 필드는 현재 일일 60만 bpd 규모를 생산 중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오는 2030년 생산량을 200만 bpd로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헝가리 레차그 공장 확장을 마무리했다. 이를 토대 주력 제품인 컴프레서 원가 경쟁력을 높여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 등으로 차입 부담 극복 여부도 관심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최근 헝가리 레차그 공장 증설 작업을 마쳤다. 지난해 상반기 시설 확충을 시작한지 1년여 만이다. 레차그 공장은 지난 2018년 한온시스템이 인수한 약 4630㎡(14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이다. 헝가리 북부 노그라드 지역에 있다. 주로 알루미늄 주물을 만든다. 레차그 공장 확장은 지난 2018년 한온시스템과 헝가리 정부 간 체결한 투자·협력 협약식에서 비롯됐다. 당시 한온시스템은 2022년까지 1억1700만유로(약 1546억원)를 현지에 투자하고 헝가리 정부에서는 2340만유로(약 309억원) 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었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공장 확장을 토대로 이곳에서 생산한 알류미늄 주물을 유럽 전 지역에 공급, 컴프레서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알루미늄 주물은 부품을 보호·지지하는 하우징 조립에 사용되는데, 인접한 포르투갈 파멜라 공장의 친환경 주력 제품인 전동 컴프레서의 핵심 부품으로 들어간다. 일단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간 무역 관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대규모 투자 등으로 인한 한온시스템의 차입 부담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E&FP(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사업부) 영업 양수로 약 1조3000억원가량의 M&A 자금이 투입된 것을 비롯해 2019년 말 순차입금이 2조원까지 증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익창출 규모가 축소되면서 2021년 1분기 순차입금 규모는 2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여기에 연간 약 6000억원 규모의 카펙스(CAPEX) 부담과 3000억원 내외의 배당금, 이자지급을 감안하면 재무부담 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친환경차 공조부품 관련 해외 생산설비를 중국, 포루투갈, 헝가리 등으로 확장하면서 카펙스 투자 부담은 2013년 약 3400억원에서 2019년 연간 6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은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채무상환, 물품 결제 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3년물로 확보한 자금 1500억원은 오는 11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를 갚는 데 쓴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온시스템은 지난 3일 30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1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끌어모았다. 3년 만기물(1500억원)에 4400억원, 5년물(1000억원) 5100억원, 7년물(500억원) 1600억원의 청약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도 잘된 데다 최근 4개 분기 동안 에빗다(EBITDA,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1조원이 넘는 등 재무성과가 좋은 상태인 만큼 차입 부담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오히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지속해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전 세계 51개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11개가 유럽에 위치해 있다. 헝가리에는 중서부 세케슈페헤르바르 지역에 위치한 알바 공장과 북부 지역 레차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 남부 페치에도 약 2만3140㎡(7000평) 규모 세 번째 공장이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중동에서 175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을 2척을 수주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동 합작사(JV) 알 시어 마린 앤 BGN(Al-Seer Marine & BGN)으로부터 8만6000㎥ 규모의 신형 VLGC 2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추진기계는 액화석유가스(LPG)연료를 공급받아 사용해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고 친환경적이다. 선박 길이는 250~300m이고 10만~20만CBM급 가스를 적재할 수 있는 4~6개의 저장 탱크가 선상에 있다. 선가는 척당 7800만 달러(약 875억원)로, 총 1만5600만 달러(약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동급 선박을 척당 7800만 달러(약 875억원)에 2척 수주해 1억5600만 달러(약 1750억원)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알시어 측에서 VLGC를 통한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관련 성장 영역을 확인해 추가 주문할 의향이 있어 수주 기대감이 높다. 발주처인 '알 시어 마린 앤 BGN'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재의 다분야 해사업체 알 시어 마린과 에너지기업 BGN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이 설립한 합작사다. 초대형 가스 운송 회사들의 포트폴리오를 인수해 LPG를 운반한다. 합작투자 규모는 6억2400만 디르함(약 1984억원). 이번 제휴로 첨단 조선, 무인 시스템 개발·제조 등 해양 분야에 주력했던 알 시어 마린의 전략에 변화를 가져온다. 리드 알 킨디(Reahd Al-Kindi) 알-시어 마린 회장은 "LPG와 같은 청정 연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는 VLGC를 포함한 더 많은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며 "BG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지역·재무 전문지식을 통합해 VLGC 포트폴리오 강화와 시장 성장 잠재력을 관리할 것"이라고 빍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연간 수주 목표액이 149억달러로, 지난 7월 152억달러를 수주해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더블유스코프(W-SCOPE)가 충주공장 지분 약 15%를 KB증권과 넥스트레벨에 매각했다. 국내 상장을 앞두고 은행 대출금 상환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소재기업인 더블유스코프는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KB증권과 넥스트레벨에 자회사 더블유스코프코리아(WCP)의 충주공장 지분 15.24%(220만6764주)를 넘기는 안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664억9000만원이다. KB증권과 넥스트레벨은 각각 5만644주와 169만6120주를 인수했다. 관련 거래절차는 오는 20일 내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더블유스코프는 수익금을 116억 엔(약 1240억원)의 은행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남는 자금은 추후 자본 투자에 쓸 계획이다. 더블유스코프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일부 은행 대출이 금융 약정을 위반한 상황으로 이는 연결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해 중대한 의문을 야기할 수 있다"며 "더블유스코프코리아의 상장을 준비 중인 그룹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됨에 따라 회사는 은행 대출금을 상환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주식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출신의 한국 기업인 최원근 대표가 지난 2005년 설립한 더블유스코프는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 제조기업이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분리막을 납품하고 있다. 미국 최대 차량용 배터리 생산기업 A123시스템즈, 중국 리센 등도 고객사다. 자회사 더블유스코프코리아를 통해 충북 청주와 충주에 생산법인도 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상장 주관사로 KB증권,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오는 10월말~11월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더블유스코프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8억원, 155억원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에서 3세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출시에 드라이브를 건다. '아오테넝(Aoteneng·奥特能)'으로 플랫폼 명칭을 바꾸고 20종이 넘는 차량 출시를 예고했다.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얼티엄 데이(Ultium Day)'에서 3세대 얼티엄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랫폼 이름도 얼티엄과 유사한 아오테넝으로 바꿨다. 얼티엄과 동일한 글자를 쓰면서 중국인들이 쉽게 발음하도록 했다. 얼티엄은 GM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이다. 3개 모터와 5개의 교체 가능한 드라이브 유닛으로 구성된다. GM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의 합작사 PATAC(Pan Asia Technical Automotive Center)를 통해 얼티엄 플랫폼의 현지화에 주력해왔다. 차량 생산에는 GM과 SAIC, 우링의 합작법인인 SAIC-GM이 관여한다. SAIC-GM은 지난 5월 우한시 정부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M은 얼티엄 플랫폼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2025년까지 30종이 넘는 순수전기차(EV)를 선보일 예정이다. 20종 이상을 중국에서 판매한다. GM은 캐딜락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중국에서 공식 출시한다. 하머의 전기 픽업트럭도 이르면 오는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데뷔한다. 쉐보레와 뷰익 등 12종이 넘는 현지 모델에도 얼티어엄 플랫폼이 채용될 전망이다. GM은 이번 행사에서 얼티엄 플랫폼과 함께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량 인텔리전스 플랫폼 VIP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수퍼 쿠르즈(Super Cruise)를 공개했다.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있는 수퍼 쿠르즈 업그레이드 버전을 연내 중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GM이 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북미를 넘어 중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연간 생산량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오하이오는 내년, 테네시는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SAIC-GM이 중국에 처음 출시하는 전기차 '뷰익 벨릿(Velite) 7'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 후보지로 꼽혔던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방 정부와 투자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주와 미시간주의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정부 측은 1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삼성SDI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지아주는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포트 사바나 인근에 2284에이커(924만3020㎡) 규모 부지를 사고 경제개발구역 설립에 착수했다. 당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과 유사한 회사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이 발언으로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삼성SDI가 유치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제 현지 지방정부는 삼성SDI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군은 일리노이와 미시간 두 곳으로 좁혀졌다. 일리노이주는 삼성SDI의 고객사인 리비안의 첫 전기차 제조 시설이 위치한 곳이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에서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를 생산하는 R1용 라인과 상업용 전기밴을 만드는 총 2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리비안은 R1T와 R1S 예약 물량이 일주일 만에 매진되고 아마존으로부터 전기밴 1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며 '제2의 테슬라'로 불리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800억 달러(약 94조원)에 달한다. 미시간에는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 협업을 추진하는 스텔란티스의 공장이 있다. 스텔란티스는 푸조·시트로엥·피아트·지프 등 14개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4위 완성차 회사다. 삼성SDI는 지프의 첫 전기차 '2021 랭글러 4xe'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일리노이의 투자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삼성SDI 대표단이 지난달 일리노이주를 방문해 민주당 소속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현지 의회·정부 관계자를 만나서다. 삼성SDI는 현지 생산을 토대로 북미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탄소 중립'을 내걸며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 업체 언스트영(EY)은 2036년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이 내연기관차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배터리셀 합작공장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현지 시간 기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 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행사장과 현대차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을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온-오프라인 기공식…정의선 회장·조코 위도도 대통령 참석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 양 그룹 경영진들은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으며 배터리셀 합작법인 홍우평 법인장, 현대차 이영택 아태권역본부장 등 합작법인과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들은 현지 행사장을 찾았다. 기공식은 정 회장과 김종현 사장의 환영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바흐릴 라흐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두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장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의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며 "최고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 양산 양사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된다.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방침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곳에서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오는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기아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에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도 모색하고 있다. 아이오닉5 생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작년 11월에는 다목적차량(MPV) 모델명으로 추정되는 스타게이저 상표를 인도네시아 특허청에 등록했었다. ◇ 아세안 지역 전기차 시장 주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확대 정책 및 아세안 국가 간의 관세 혜택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는 아세안 자유무역협정 등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대통령령을 통해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치세율을 인상하는 자동차 세제 관련 법안을 확정하며 자국 내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7월에는 현대차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과의 투자협정 체결을 통해 일정 기간 법인세와 각종 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 제공으로 합작공장의 성공적 운영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아세안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약 11억 달러(한화 1조17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었다. 8월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력공급회사인 CPS 에너지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전기차 폐배터리를 태양광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제작,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폐배터리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OCI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와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전력회사인 CPS 에너지와 함께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는 CPS 에너지가 자료를 내면서 공개됐다. 3사는 폐배터리를 CPS 에너지의 전기설비 환경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시험하게 된다. 실증 사업을 토대로 CPS 에너지가 ESS 시설을 운영하고 현대차는 관련 기술과 부품을 제공한다. OCI 솔라파워는 소프트웨어 연결 부품을 관리하는 식으로 협업한다. 우선 1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0.5MW급 ESS 구축을 1차 목표로 한다. 통상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는 7~10년 동안 최고 성능으로 작동하지만, 이후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전기설비 환경에서는 추가 5년 이상 태양광 발전설비 등 ESS로 활용할 수 있다. 조나단 티제리나 GPS에너지 비즈니스 개발책임자는 "CPS 에너지용 태양광 발전 공급 업체인 OCI 솔라파워가 본사를 2012년 샌안토니오로 이전한 직후부터 협력 관계를 촉진했다"며 "CPS에너지는 시설을 운영하고 현대차는 기술과 기술 부품을 제공하고 OCI 솔라파워는 소프트웨어 연결 부품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ESS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실증 사업을 국내에서 시작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에 저장했다가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손을 잡은 CPS 에너지는 전력회사로 지난 1860년에 설립, 샌안토니오와 인접 7개 카운티에서 100만명에 달하는 고객에게 전력과 천연가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은 8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매년 쏟아지는 폐배터리 발생량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8.3%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폐배터리 생태계는 오는 2030년 약 20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도 캐나다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으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 등 완성차 브랜드가 폐배터리 ESS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분 투자한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사업의 3단계 공사가 정부 승인으로 속도를 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기관인 마닐라 상하수도청(MWSS)은 불라칸 상수도사업(BBWSP) 3단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MWSS는 공식 자료를 내고 "이미 올해 불라칸주 전체 통틀어 진행되는 세번째 사업인 상수도 사업을 허가했다"며 "루손청정수개발공사(LCWDC)가 제출한 사업계획서(UBP)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마닐라 상하수도청의 사업계획서 승인으로 LCWDC는 BBWSP 3단계 사업의 설계와 엔지니어링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LCWDC는 자금 조달, 건설, 운영,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사업 승인에 앞서 레이날도 벨라스코 MWSS 청장 겸 OIC 행정관은 "UBP 검토위원회(URC)를 설립해 LCWDC의 미래 방향과 우선순위가 BBWSP 양허 협정(CA)과 일치하고 전체 전략이 불라칸에 이익을 얻는 것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실제 URC는 신규 투자와 운영을 충족하기 위한 현금 요구사항과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비용절감을 전략을 살펴봤다. BBWSP 3단계 건설은 필리핀 주류기업 산미구엘의 발표로 공식화했다. 산미구엘은 상수도사업 3단계를 통해 불라칸 거주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믿고 먹을수 있는 식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자가라이 등 7개 수구 지역과 협약을 맺었다. <본보 2021년 9월 10일 참고 '수자원공사 투자'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사업 3단계 본격화> 불라칸 지역 주민들은 앙갓(Angat)댐과 가깝지만 지하수원을 이용하는 우물에 의존해 살아간다. 우물 수질이 나쁜데다 지하수원 고갈로 불라칸 전역의 땅 침하와 홍수로 이어져 상수도를 추가 개발하는 것이다. 불라칸 상수도 사업은 1997년 수도 마닐라의 상수도 민영화사업 시행 이후 필리핀 정부가 20여년 만에 시행한 민간 투자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해당 사업에 15억을 투자해 지분 2.8%를 갖고 있다. 현재 1, 2단계 사업까지 완료해 가동 중으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앙갓(Angat)댐으로부터 원수를 받아 정수 처리해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8년간 불라칸지역 13개 지방자치단체 310만명 주민에게 1일 38만8000㎥의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