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옌천 배터리 4공장의 건설을 시작했다. 2024년부터 양산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을 정조준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배터리 4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25억3000만 달러(약 3조110억원)를 쏟아 연간 30GWh의 생산량을 갖춘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45만대 가량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SK온의 중국 내 생산거점 중 최대 규모다. SK온은 창저우(7GWh)와 옌청(10GWh), 후이저우(10GWh) 등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옌청과 후이저우는 중국 EVE에너지와 창저우 공장은 베이징자동차(BAIC)와 합작 형태로 운영된다. SK온은 작년 11월 옌청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내년 초 장비를 투입하고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온은 신공장을 토대로 중국에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0.2% 뛴 280만7000대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추세로 성장하면 2030년 중국이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이 될 전망이다. SK온은 BAIC의 아크폭스 '알파T', '알파S'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과 배터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샤오펑은 니오, 리샹과 함께 현지 3대 전기차 회사로 꼽힌다. 당초 CATL에서만 배터리를 공급받았지만 SK온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CATL 물량 비중이 작년 상반기 77%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온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헝가리 공장 증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포드와 합작사를 세워 총 129GWh 규모의 공장 3개를 짓기로 했다. 조지아주 1공장을 올해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2공장을 완공하면 21.5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헝가리 코마롬 1·2 공장에 이어 이반차에 3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충해 2030년까지 5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2위 이동통신사 '에어텔(Airtel)' 5G 장비 공급망에 합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오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지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과 에어텔은 5G 장비 공급을 위한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아닌 한국 본사 경영진이 직접 협상을 주도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신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처음으로 에어텔의 장비 공급망에 진입하게 된다. 에어텔은 기존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아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다만 양사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5G 시범테스트에 삼성전자 장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도 통신부(DoT)의 허가가 필수적인 가운데 에어텔은 관련 신청서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릴라이언스지오는 인도 1위 통신사 업체로 지난 2012년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4G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선제적인 5G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4G 장비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지오의 5G망 구축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양사 간 협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릴라이언스지오는 4G와 달리 5G에서는 장비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최소 2개 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 통신부는 이르면 오는 2022년 1분기, 늦어도 중반까지 현지 통신사를 대상으로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 우선 3.3~3.6GHz 대역만 실시한다. 당초 올 1분기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수차례 미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전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를 연장했다. 전기자동차(EV)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핵심 소재·부품인 '전기강판'에 대한 수요가 늘자 관세를 이어간다. 관세 부과 대상인 포스코의 유럽시장 수출 확대 차질이 우려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 전기강판에 대한 최저 가격을 5년간 연장했다. 대상품목은 두께 0.16㎜ 이상의 규소방향성 전기강판(GOES)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5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에서 수입하는 전기강판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국내 기업인 포스코 포함 △중국 바오신철강과 우한철강 △일본의 JFE철강과 신일철강 △러시아의 노볼리페츠크강 △미국의 AK제강 등이 부과 대상이다. 앞서 EU 철강협회 유로퍼(Eurofer) 항의로 전력용 변압기에 사용되는 GOES을 중심으로 최저 가격을 책정했다. 위원회는 최소 가격을 t당 1536 유로에서 2043 유로 사이로 정했다. 만약 생산자들이 이 가격보다 낮게 판매하면 21.5%~39% 사이의 관세를 물게 된다. 그러면서 조사를 진행한 EU 집행위원회는 "5개국 생산자들이 여유 용량을 갖고 있으며 조치가 취하될 경우 이를 유럽연합에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U는 5년 전 한국산 제품에 22.5%의 관세율을 부과했고, 일본산 제품에는 35.9~39.0%의 덤핑마진을 부과했다. 중국산 제품에는 21.5~36.6%, 러시아산에는 21.6%, 미국산에 22%의 관세를 매겼다. 이는 2014년 8월 시작한 반덤핑조사에 대한 대한 결과다. EU는 자국 산업 보호 차원에서 반덤핑, 상계관세 등 다양한 수입규제조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EU의 반덤핑관세 부과 연장으로 포스코의 유럽 시장 수출 확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파키스탄 카이버 파크툰크 주정부와 당국의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지분 협의가 급물살을 타며 사업에 추진 동력이 붙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기간 진행된 카이버 파크툰크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현지 주정부와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의 지분 투자를 논의했다.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은 코히스탄(Kohistan) 지역의 인더스강 인근에 156.7㎿ 규모 수력발전소 3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10억3000만 달러(약 1조2230억원)로 한수원이 사업 총괄과 투자, 운영·유지 관리,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한수원은 2018년 11월 사업권을 따낸 후 2020년 말 이사회에서 출자안을 의결했다. <본보 2020년 12월 4일 참고 한수원,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사업 출자> 카이버 파크툰크 주정부도 지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회동에서 참여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카이버 파크툰크 주정부와 지분 투자를 확정하고 2023년 12월 본공사에 돌입, 2029년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2059년까지 30년간 운영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포부다. 한수원은 로어스팟가 사업을 토대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사업이 위축되면서 해외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한수원은 2018년 30㎿ 규모의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이듬해 조지아 RBI와 츠케니스트칼리 수력발전(192.5㎿) 사업의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작년 4월 이사회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에 192㎿급 수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컨소시엄 형태로 국제 입찰에 참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생산 업체인 ASML의 공장 화재와 관련해 향후 증설 계획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설비투자에만 최대 52조원을 쏟아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1위 입지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개최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SML 화재에 따른 EUV 장비 공급 차질이 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TSMC는 2022년 괜찮다는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웨이저자 CEO는 "현재 오는 2023년을 위한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며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달 초 ASML의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베를린 공장은 웨이퍼 테이블과 미러 블록 등 노광 장비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ASML 공장 화재로 인해 TSMC를 비롯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라인 구축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EUV 노광 장비는 초미세 공정을 구현하는 데 핵심일 뿐 아니라 ASML이 독점 공급하기 때문이다. TSMC는 약 22대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ASML은 화재 발생 약 일주일 만에 "EUV 장비의 모듈인 '웨이퍼 클램프'의 생산 영역에서 불이 났다"며 "복구 계획을 완료하고 고객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한편 TSMC는 고객사의 물량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에만 400억~440억 달러(약 47조7000억원~52조4700억원)를 집행한다. 전년 대비 최대 47% 증가한 규모다. 이중 70~80%는 2~7나노미터(nm) 초미세화 선단공정에 사용할 예정이다. 3나노 공정 로드맵도 다시 확인했다. 올해 하반기 3나노 핀펫(FinFET) 공정 기반 칩을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고성능컴퓨팅(H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도 성공했다. 웨이저자 CEO는 "올해 미국 달러 기준 20% 중후반의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스마트폰, HPC,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등 4가지 성장 분야에 힘입어 향후 몇 년간 미화 기준 15~2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시약 수출 규모를 확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이번달 이스라엘에 34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전세기를 통해 17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이스라엘에 수출한 데 이어 추가로 수출하는 것이다. 이달 공급될 예정인 코로나19 진단시약 물량이 모두 이스라엘에 전달되면 씨젠이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은 510만명분을 기록하게 된다. 이스라엘 인구가 약 922만명(2020년 기준)인 걸 감안하면 이스라엘 전체 국민의 약 55%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물량을 씨젠이 공급하는 셈이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확진자 숫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WHO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3000명대를 유지했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지난 3일 11만2000여명, 지난 10일 28만8000여명으로 급증했다. 게다가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된 플루로나(Flurona) 환자도 이번 겨울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은 독감과 코로나19의 '트윈데믹(Twindemic)'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에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과 Allplex™ SARS CoV-2 FluA/FluB/RSV Assay 등을 보낼 예정이다.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RdRP·N·S gene)과, 돌연변이 핵심 5종(HV 69/70 deletion·Y144 deletion·E484K·N501Y·P681H)을 타깃으로 하는데,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돌연변이 가운데 핵심 3종인 HV 69/70 deletion, N501Y, P681H가 포함돼 있다. 한번의 검사로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는 것이다. Allplex™ SARS CoV-2 FluA/FluB/RSV Assay는 호흡기 증상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한 번의 검사로 인플루엔자 A·B,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코로나19 등을 구별할 수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전 세계 보건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모든 나라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두 테스트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과 함께 지내야 하는 삶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수소트럭을 생산한다. 현대차 100% 중국 자회사인 '현대상용차'가 현지 타이어기업인 ZC러버의 수소트럭 타이어를 공급망에 추가하며 신호탄을 쐈다. 공급망이 구체적으로 알져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감안할 때 상반기 중 수소트럭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상용차 판매·생산법인 '현대상용차'는 최근 ZC러버와 수소트럭 신차용타이어(O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 전기차 포럼 '차이나 EV100'에서 수소트럭 현지 생산 계획을 발표한지 1년 만에 수소트럭 생산 토대를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상용차는 엑시언트 등 장거리 주행용으로 만들어진 트럭 모델에 ZC러버 트럭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기로 했다. 해당 타이어가 표준 주행 조건에서 30만km를 주행하는 동안 3만리터 이상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연비 테스트 결과에 주목했다. 연비효율성은 현지 시장에서 자사 트럭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만큼 판매량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C러버 관계자는 "현대상용차와 함께 수소트럭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수행했다"며 "이번 OE 공급계약에 따라 현대상용차에 다양한 모델과 크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와 상용차 부문의 선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중국 수소트럭 생산 본격화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서 중국 내 수소트럭 생산 계획을 밝힌 만큼 이번 OE 계약 역시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 2만7000대 이상 수소트럭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같은 기간 유럽(2만5000대), 미국(1만2000대) 수출 목표보다 많다. 현대차는 현대상용차 생산라인인 쓰촨공장에서 수소 트럭 생산 등을 위해 지난해 3월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공장(HTWO 광저우)도 설립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며, 중국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트럭 엑시언트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과 판매를 맡는다.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00기를 확충하는 등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적극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편 현대상용차는 지난 2012년 8월 현대차와 난쥔자동차가 합작형태로 설립한 '쓰촨현대'를 전신으로 한 중국내 용상용차 판매·생산 법인이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합작법인에 대한 외국기업의 지분 보유 제한을 철폐하면서 지난 2020년 100% 현대차 자회사로 전환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프랑스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공략 지원을 강화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과 소시에테제네랄의 합작회사인 '현대캐피탈 프랑스'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대형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손자회사이자 CGI파이낸스의 자회사인 세피아의 지분 '50%-1주'를 인수했고, 사명을 '현대캐피탈 프랑스'로 변경했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대캐피탈의 10번째 해외법인으로, 유럽의 경우 독일·영국·러시아·이탈리아에 이어 5번째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지 현대차·기아 구매 고객을 위한 할부·리스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딜러를 상대로 한 도매 금융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최근 프랑스 현지 쇼룸을 201개까지 확대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김현주 현대캐피탈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프랑스는 현대차그룹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이 프랑스 사업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루드빅 반 드 부르드 CGI 최고경영자(CEO) "현대차와 기아, 또 그들의 딜러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세피아의 모회사인 CGI는 지난 1951년 설립된 자동차 전문 금융사다. 앞서 지난 13년간 현대차그룹의 금융 파트너로서 협력해 왔다. 유럽은 현대차그룹의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현대차가 47만2852대, 기아가 47만581대의 판매량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유럽에서 BMW와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유럽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독일 리스업체 얼라인(옛 식스트리싱)을 인수했으며 현재 스페인 금융사 산탄데르와 손잡고 이탈리아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카밤이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18일 더구루 취재 결과 카밤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의 서비스를 오는 3월 31일 종료한다. 카밤은 서비스 종료 발표와 함께 양대 앱 마켓에서 해당 게임을 제거했으며 인앱 결제도 중단됐다. [유료기사코드]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 2020년 12월 17일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마블 렐를 오브 챔피언스는 마블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 '하우스'라는 진영 개념을 도입, 플레이어들간의 3대3 실시간 전투를 핵심 콘텐츠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서로 팀을 이루어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들과 스타크 테크놀로지, 아스가르드 등 마블 세계관 속 배경을 토대로 제작된 아레나에서 실시간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은 마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엑스맨 등 인기 마블 캐릭터가 총출동했다. 카밤이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의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힌 것은 없다. 하지만 공지를 통해 다양한 과정을 거처 여러 차례 조정과 변경이 있었지만 처음에 설정한 비전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혀 게임의 완성도, 흥행 등의 성적이 안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카밤은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 까지 그동안 출시되지 않았던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아이템 제공량도 크게 늘린다. 또한 장비 상자 획득 비용도 낮췄다. 또한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의 최종 스토리인 '마에스트로를 죽인 범인'도 밝혀질 예정이다. 카밤 측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가 종료된 후에도 마블의 모험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자매 게임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밤은 이전하는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유저들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7일 정기인사를 통해 이승원 대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글로벌 총괄로 임명했다. 이승원 사장은 카밤, 잼시티 등 해외 자회사의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장금상선으로부터 피더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장금상선과 2500TEU급 신조 4척의 건조 주문을 확보했다. 계약 금액은 1억6000만 달러(약 1908억원)에 달한다. 신조선 인도는 2025년으로 알려졌다. 인도 후 장금상선의 아시아 내 피더 서비스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미포는 장금상선으로부터 작년부터 피더 컨테이너선 수주를 이어왔다. 지난 5월과 8월 총 10척의 피더 컨테이너선 주문을 확보헀다. <본보 2021년 8월 17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장금상선 옵션물량' 컨테이너선 6척 수주> 당시 장금상선은 현대미포에 1800TEU급 컨선 10척에 대한 건조 슬롯을 예약했다. 이후 4척의 확정 물량을 주문했고, 3개월이 지나 옵션분 6척을 주문한 것이다. 중소형 선박 분야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현대미포는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통해 새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1TEU는 약 6mm 컨테이너 1개) 미만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장금상선은 작년 기준 총 7만2680TEU 컨테이너선 50척을 소유하고 있다. 전세선을 포함해 장금상선의 운항 능력은 11만1788TEU로 20번째로 큰 정기선 운영사다. 장금상선은 호황인 컨테이너선 운송 시장에서 상승하는 컨테이너선 용선 비용을 대응하기 위해 소유 함대를 늘리고 있다. 선령 교체를 위해 노후선 해체 매각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중국 톈진시의 물류 지원을 받아 현지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톈진시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이동을 통제하며 기업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당국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애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톈진시는 특별작업반을 구성해 삼성전기를 비롯해 현지 투자 기업들의 고충 해소에 나섰다. 212곳을 대상으로 원재료 공급과 완제품 운송, 노동 문제 등 총 527개 과제를 해결했다. 특히 교통 관련 부서와 협업해 원활한 물자 운반을 위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연구하고 12개 필수 산업들을 분류해 통행증을 발급했다. 북경시 경제정보화국과 협조해 톈진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도인 북경에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역 간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톈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말 춘제 연휴와 내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확산 조짐을 보이며 현지에서는 시안에 이어 톈진 봉쇄설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는 베이징 시민에게 톈진 방문 금지령을 내렸고 톈진 거주자도 베이징에 올 수 없게 했다.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며 기업들의 물류 운송에 차질 우려가 커졌다. 톈진시는 일부 기업에 예외를 두고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완제품 배송을 보장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재료를 받지 못해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마스크와 방호복 등 코로나19 방호물자를 비축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톈진시의 지원으로 삼성전기는 코로나19의 피해를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중국 톈진에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공장을 지은 후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투자를 추진했다. 지난해 준공했으며 향후 IT와 전장용 제품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MLCC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3%를 기록해 일본 무라타제작소(3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6년까지 매출을 2019년 대비 2배 확대하고 선두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디와이디가 17일 블록체인 캐드(CAD)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업 아이디엔디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엔디는 블록체인 기반 산업디자인 거래 플랫폼 밀리미터(Millimeter, MM)를 운영 중이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게이트아이오, MEXC 등에 가상자산 토큰 밀리미터(MM)를 상장시킨 바 있다. 아이디엔디는 3D(3차원) 프린팅, 교육, 의류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 도면을 NFT로 만든다. 지적재산권(IP) 침해가 많은 산업 도면 분야에 NFT 기술을 적용하면 IP(지적재산권) 보호, 거래 및 관리 용이성, 편의성 등이 개선된다. 또한, 3D 건축 도면을 NFT로 만들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디와이디는 NFT(대체불가토큰) 기반의 가상 부동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건축 도면을 NFT로 만들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에 테마파크 설계 분양, 가상주택, 공연장, 인테리어 소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디와이디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NFT 시장에서 메타버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아이디엔디와 함께 플랫폼 이용자에게 일반 인테리어부터 전문 건설도면까지 아우르는 부동산 NFT 서비스를 제공해 메타버스 부동산 시장 선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기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 부동산 시장 규모는 향후 1조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