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2위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의 연내 기업공개(IPO)가 불투명해졌다. 낸드플래시 업황이 하강 국면에 진입해 상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금 회수에 우려가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상장 시기를 구체화하지 못했다. 2년째 상장이 미뤄지는 양상이다. 키옥시아는 2020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중 무역갈등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작년 9월 세계 3위 낸드 회사 웨스틴디지털과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합병 대신 상장을 진행했다. 키옥시아는 작년 초부터 웨스턴디지털과 합병을 논의해왔으나 중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 문제, 일본 내 반발 여론에 부딪쳤다. 결국 논의가 물 건너가며 11월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키옥시아는 아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상장도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낸드플래시 업황이 밝지 않아서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키옥시아가 설립됐던 2018년에 정점을 찍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제품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2018년 9월 5.07달러를 기록했다. 2년간의 슈퍼사이클을 끝내고 하락세를 걷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등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낸드플래시 가격을 끌어올렸으나 2018년 초호황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 대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이 올해보다 18% 이상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노트북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의 부품 수급 차질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황이 나빠지며 키옥시아의 기업가치는 설립 직후와 비교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장이 지연되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키옥시아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투자금 회수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털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을 통해 총 4조원을 키옥시아에 투자했다. 상장으로 최소 1조 이상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키옥시아는 2018년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해 만든 회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작년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9.5%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34.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한국산 철강업체의 냉연강판에 있어 보조금 지원에 대한 무혐의 결론 내렸다. 미국 상무부가 내린 한국산 냉연강판 반덤핑(AD) 관세 면제 결정을 지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IT는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철강업체 전기 보조금을 지급했는지 여부를 놓고 보조금 지원 무혐의 판결했다. 이로써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냉연강판 반덤핑 관세 부담을 확실하게 덜게 됐다. 이번 결정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상무부의 조사에 대한 판결을 재확인했다. 마크 A 바넷(Mark A. Barnett) CIT 부장판사는 "환송 결과를 2페이지 분량의 명령으로 지지하고 당사자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수입된 한국산 냉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최종적으로 0%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포스코에게 각각 0.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수출 물량은 4만t, 3만t이다. 현대제철은 또 냉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CVD)도 0% 최종판정을 받았다. 예비판정에서 상무부가 특별시장상황(PMS)을 고려해 적용한 비율보다 낮게 판정했다. 냉연 상계관세(CVD)도 0.45% 판정을 받아 '미소마진'으로 0.0%가 적용된다. 다만 포스코의 상계관세는 0.59%를 부과받았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한번 더 가공한 것으로 자동차·전자제품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냉연강판에 있어 반덤핑 관세 부과 부담을 덜게 됐다"며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출 쿼터제가 이뤄지고 있어 수출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완공을 눈앞에 뒀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오는 3월 18일(현지시간) 차나칼레 전투 승전 107주년에 맞춰 차나칼레대교 개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사는 2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현수고다. 왕복 4차로, 총길이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에 이르고, 주탑은 높이 334m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골 주탑으로 프랑스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333m)보다도 높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7년 1월 터키 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건설 기간을 포함해 16년간 이 다리를 운영하고 이후 터키 정부에 이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가 봄철 정기보수를 단행한다. 원유정제설비(CDU)를 일제히 점검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정유업계의 호황에 대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4월 한 달간 울산 제1 CDU의 정기보수를 시행한다. 제1 CDU 처리용량은 하루 6만 배럴이다. 현대오일뱅크도 4월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 하루 16만 배럴 용량의 대산 제1 CDU를 잠정 폐쇄하고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정유사들은 통상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봄철에 정기보수를 수행해왔다. 겨울엔 난방 수요가 높고 여름에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한다.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봄에 보수를 추진했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점검 후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수요에 대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저조했던 석유제품 수요는 작년부터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 규모가 확대되고 오미크론 등 신규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다. 회복 조짐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정제마진에도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됐던 2020년 초 마이너스에서 0달러 수준을 오갔지만 작년 10월 초 6.8달러까지 올랐다. 11월 오미크론 영향으로 3달러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달 첫주 5.4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정유사들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정유업계의 호황이 이어지며 가동률도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CDU 평균 가동률은 작년 11월 기준 76.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뛰었다. SK에너지의 고도화 설비 유동층접촉분해공정(RFCC) 1·2호기 가동률은 작년 3분기 기준 9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4%포인트 증가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치료 효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대상으로 미국의 제약업체 업체 리제네론(Regeneron),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치료제가 거론되고 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FDA가 오미크론 변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특정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DA가 수일 내에 리제네론의 'REGN-COV2'와 일라이 릴리의 밤라니비맙(Bamlanivimab)·에테세비맙(Etesevimab)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인 두 약품이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키는 능력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증거가 줄지어 나오자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리제네론의 REGN-COV2는 지난 2020년 11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치료제다. 2종류의 단일항체를 섞은 치료제로 카시리비맙(Casirivimab)과 암데비맙(Imdevimab)을 함께 투여한다. 일라이 릴리의 약물도 2020년 11월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미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은 의료진용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이들 치료제를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FDA는 지난해 12월 두 치료제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자 미국 방역 당국이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체 확진자의 99%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의 광범위한 사용에 따라 사람들이 불필요한 부작용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발진, 설사, 메스꺼움, 현증 등을 겪은 환자 사례가 보고됐으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바이든 행정부는 머크와 화이자의 항바이러스 약품,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 렘데시비르 등 오미크론 변이에 더 큰 효과를 나타낸 다른 약품으로 전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최근 FDA는 렘데시비르를 어린이와 입원하지 않은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국립보건원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수많은 돌연변이가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밤라니비맙과에테세비맙, 카시리비맙과 암데비맙의 민감성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주그룹이 지난 2017년 인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텔을 매각했다. 당초 인수가격 보다 저렴하게 팔았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장남인 문윤회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에 오점이 생겼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인수 5년 만에 '웨스틴 산호세' 호텔을 현지 호텔기업인 칸나 엔터프라이즈의 계열사에 매각했다. 판매 가격은 6300만 달러(약 75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7년 6400만 달러(약 760억원) 인수 가격 대비 100만 달러 저렴한 수준이다. 아주호텔앤리조트가 이를 매각한 이유는 투자 손실과 5년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17년 '웨스틴 산호세'를 인수 후 그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지역 내 호텔로 최고의 가치를 누리며 손님으로 붐볐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관광과 호텔 산업이 추락했다. 2017년 매입 당시와 비교해 최근 호텔 가치가 하락했다. 세인트 클레어 호텔(The Sainte Claire Hotel)로 더 잘 알려진 '웨스틴 산호세'의 6층 건물은 171개의 객실과 약 3400 평방피트(약 315㎡)의 무도회장을 갖춘 산호세 다운타운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이번 매각은 아주그룹의 경영 승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장남인 문윤회 대표이사가 지난 2015년 부터 호텔 사업의 수장을 맡아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아주그룹은 아주호텔앤리조트를 주축으로 한 호텔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꼽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문 대표는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호텔 사업을 성장 동력을 삼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미국 호텔시장이 어려움을 겪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 대표 취임 이후 미국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실적과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사 61주년을 맞이한 아주그룹은 1960년 건설자재업체 아주산업이 모태다. 1960년대 나무로 된 전신주를 대체할 수 있는 콘크리트 전신주를 개발하며 이름을 알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제약사 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이하 리바이브)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부시라민의 임상 3상 등록 작업이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이브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경구용치료제 부시라민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한 임상 3상 피험자 등록을 올해 1분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투여가 이뤄진 피험자는 701명이다. 리바이브는 미국 의료기관 델타 헬스(Delta Health)와 손잡고 터키 최대의 병원 그룹인 MLP Care과 이스틴예 대학(Istinye University)에서 임상 3상 피험자 등록을 시작했다. 리바이브는 부시라민의 글로벌 상업화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터키로 임상시험 지역 확대했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펼치는 것이 세계 각국의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하는 데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채로운 피험자를 확보하는 것은 터키를 비롯한 세계의 제약회사들과 진행 중인 논의를 이어나가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란 점도 고려했다. 리바이브는 올해 1분기 임상 3상 등록이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비롯한 전 세계 규제기관의 약품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리바이브는 지난해 연말 오미크론 변이 치료제로 부시라민 관련 연구를 넓히겠다고 발표했다. 리바이브의 부시라민 개발 과정이 진행되면서 경동제약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경동제약은 지난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원료 수출허가를 얻었다. 마이클 프랭크 리바이브 CEO는 "임상 3상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으며 등록을 완료하고, FDA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건 당국에 제출할 패키지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상업화를 위해 제약사들과 제조 및 마케팅 계약 협상을 펼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에이수스의 자회사 야수 컴퓨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며 인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수행했다.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AMSL, 폭스콘의 자회사 인그라시스 등이 포함됐으나 대부분 물류 거점이어서 사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위안슝 자유무역항에 입주한 기업들은 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약 하루 문을 닫고 소독·방역 작업을 시행한 후 운영을 재개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위안슝 자유무역항에 있는 야수 컴퓨터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2명이 나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7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야수 컴퓨터는 약 2주간 공장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전체 매출에 약 1%, 모회사인 에이수스 연결 매출에 약 0.1%가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안슝 기업들은 야수 컴퓨터에서 촉발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질 것을 우려해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다만 폐쇄 기간이 짧고 대부분 물류 거점이어서 입주 기업들의 사업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위안슝 자유무역항에는 34개 기업이 등록돼 있다. ASML, 인그라시스, 야수 컴퓨터 등 여러 테크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34개 기업 중 12개는 물류·운송 관련 거점으로 확인됐다. ASML은 UDN 등 대만 매체에서 "위안슝에 물류 창고만 있어 생산에 아무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석영 부품 제조사 크리스탈 테크놀로지도 "물류 지원 부서만 있으며 월요일부터 제품이 정상 배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을 만드는 인그라시스는 "예방 작업을 실시하고자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회사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프리미엄 매장 5곳을 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삼성비나'가 지난 17일 "하노이와 호찌민에 고급 매장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5곳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마련된 첫 고급 매장이다.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는 고객들에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다. '갤럭시 Z 폴드3·플립3' '갤럭시 S21 울트라·FE' '갤럭시 A52s 5G' 등 최신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태블릿PC '갤럭시 탭 S7·A8' 등 IT 기기들이 전시된다.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방문객들의 제품 이해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베트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영국 컨설팅 업체 위아소셜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약 80%(약 7500만명)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2019년 1월 조사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구는 6200만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뛰며 1위를 차지했다. 비보(17%)와 샤오미(16%), 오포(14%) 등 중국 업체에 밀려 아시아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생산법인 4곳(SEVT·SEV·SDV·SEHC)을 운영하며 스마트폰과 가전,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박닌성(SEV)과 타이응웬성 생산법인(SEVT)의 휴대폰 생산량은 지난해 각각 7억, 6억대를 돌파해 전체 누적 생산량은 13억대를 넘어섰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 지난해 대거 출시한 친환경 모델을 토대로 'HSMART+' 전략을 이어감과 동시에 고성능 N라인을 통한 브랜드 기술력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50만대다. ◇'전기차·고성능 N라인' 역량 집중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성능 N라인 모델과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9년 발표한 'HSMART+' 전략에 따라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340만대로 전년 대비 1.5배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500만대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페스타, 밍투, 투싼 L 하이브리드 등과 같은 친환경 모델을 현지 시장에 매년 1개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월 출시하는 E-GMP(전기차 플랫폼) 기반 전기차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한다. 'WRC'(월드랠리챔피언십)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구축한 상태에서 고성능 N라인 모델을 대거 출시해 마케팅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 무엇보다 현대차의 i-GMP(내연기관 3세대 플랫폼)와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 기술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 모델 판매에도 당분간 집중한다. 지난해 기출시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투싼 △ix35 △쿠스토 등 인기 모델 4종에 대한 판매를 강화한다. 이들 모델은 지난달 각각 1만7000대, 6390대, 7947대, 7967대가 판매, 현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특히 엘란트라의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량 13만대를 돌파하며 볼륨모델로 자리매김, 올해 기대감이 높다. ◇젏은층 겨냥 디지털 판매 활동 강화 이와 함께 다양한 판매 채널 구축과 차별화된 정책 보조금 정책도 선보인다. 무엇보다 매장 서비스 수준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8년 연속 A/S 만족도 1위'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서비스 센터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준비도 끝냈다. 생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용 반도체 칩을 미리 확보했으며 자동차 부품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30개 이상 부품공급업체를 현지 공급업체로 교체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생산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업체와 현지 부품 공급업체를 찾았다"고 전했다. 현지에 마련한 브랜드 체험 매장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160만 위안(한화 약 3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공간이다. 올해 12개 지역에 새롭게 오픈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판매 활동도 강화한다. 온라인 자동차 구매는부터 자동차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 '현대차=가성비' 등식 과감히 포기 브랜드 신뢰도 회복을 위해 '현대차=가성비' 등식도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성능에 맞는 합당한 가격을 책정해 저렴한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고객들의 신뢰도를 얻겠다는 것. 이를 위해 800여 곳에 달하던 중국 내 현대차 딜러사를 지난해 말 680곳으로 줄였다. 현지 딜러들의 마진 회복 모멘텀 확보로 이어지며 현지 판매량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20년 현대차가 중국에서 1년간 판매했던 숫자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 2019년 65만123대, 2020년 50만2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8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수주를 따낸 미국 텍사스주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서부 소재 30MW 규모 ESS 프로젝트가 완공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ESS 배터리를 공급하고 미국 엔지니어링 건축 컨설팅기업 ‘번스 앤 맥도넬(Burns and McDonnell)’이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사모투자회사 SER 캐피탈 파트너스(SER Capital Partners)와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ER이 HPG 스토리지로부터 인수한 3개의 ESS프로젝트에 LG에너지솔루션의 JH3와 JH4 모델을 공급한다. 한 번에 최대 10MW 전기를 2시간 동안 저장할 수 있다. 총 30MW 규모로 텍사스주 풍력발전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작년 5월 번스 앤 맥도넬을 EPC 업체로 낙점했다. 번스 앤 맥도넬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설계 조정, 건설 및 시운전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했다. 사라 그라치아노 SER 캐피탈 파트너스 투자위원회 의장은 "ESS 프로젝트는 텍사스 고객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시스템 통합 요구 사항을 이해하는 EPC 업체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배터리 공급업체가 이 프로젝트를 맡아 적시에 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매트 도마이어 번스 앤 맥도넬 EPC 스토리지 이사는 "이 프로젝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ER 캐피탈 파트너스를 통해 달성한 성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ESS는 서부 텍사스에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 바이에른주 머스타드 공장에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 독일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한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이에른주 퓌르스텐펠트브루크 소재 뮌히너 킨덜(Münchner Kindl)의 머스타드 공장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뮌히너 킨덜은 우박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 설비가 손상되며 한화큐셀의 협력사 FEE(Fränkische Erneuerbare Energien GmbH)에 새 패널 설치를 요청했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10) 404개를 제공했다. 지난달 초 공장 옥상에 141.4kWp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뮌히너 킨덜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8만5000㎏ 줄일 수 있게 됐다. 큐피크 듀오 G9는 일반 태양광 모듈(400Wp 수준) 대비 10% 이상 출력이 향상된 제품이다. 퀀텀 듀오 기술에 제로 갭(Zero-Gap) 기술을 더한 '퀀텀 듀오 Z'가 적용됐다. 제로 갭은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하고 추가로 생긴 면적에 셀을 더 배치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고출력 모듈을 활용해 투자 비용을 줄이며 높은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이번 공급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한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기업들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전력 거래와 리스, 기업·가정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큐에너지'(Q.ENERGY)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작년 8월 베를린시의 태양광 발전 보급 사업인 '솔라시티 마스터플랜'의 파트너사로 선정됐으며 이어 12월 미터그리드에서 프라이부르크 내 아파트에서 29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용 태양광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한화큐셀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가 주최한 '최고 평판 어워드'(Highest Reputation Award) 전기산업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종합 만족도와 재구매 의사, 추천도 등을 종합 평가한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Life & Living Awards) 태양광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선두였다. 유럽에서 8년 연속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리서치가 선정한 '태양광 톱 브랜드'도 수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