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CSP가 현지에서 편중 투자 논란에 휩싸였다. CSP 지분의 절반을 소유한 현지 철광업 업체인 '발레'(Vale)가 일부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며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초래시켰다는 주장이 브라질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며 브라질 부정조사위원회(CPI)는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주 상곤살로두 아마란테에 위치한 CSP(Companhia Siderúrgica do Pecém) 제철소를 방문, 광물 추출 지역인 브라질 북부 파라(Pará)주에 대한 투자를 요구했다. CPI는 광산이 있는 파라주 투자 비중이 세아라주 보다 낮다고 지적하며서 추가 투자를 촉구했다. CPI는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 발레의 환경조건 미준수 의혹, 댐 안전 부족 등 잘못된 이관, 광업 공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CPI는 CSP제철소에서 처리되는 철광석 3분의 2인 280만t가 파라주에서 추출되는데 제철소 설립 지역인 세아라주에 투자가 우선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세아라주 말고 파라주도 포함해, 수직접 기업결합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 기업결합은 경쟁제한을 노리기 보다는 거래비용 감축 등의 이유에서 많이 이뤄진다. 시장력이 중첩되는 구조에서 해당 구조가 경쟁과 시장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마디로, 세아라주 집중 투자 이익을 파라주도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는 구조다. 알랄도 피멘타 CPI 대표는 "세아라주에는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원자재를 추출한 파라주에는 이정도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발레는 파라에 이익이 되는 인센티브를 촉진하고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발레는 성명을 내고 "사회 투명성에 대한 약속에 따라 CPI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파라주에서의 성과 등 모든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며 "회사는 파라주와 파라주 자치시 파라우아페바스, 파라카나 도스 카라하스 운영으로부터 실사를 받고, CPI 청문회 요구에 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편중 투자 논란에 휩싸인 브라질 북동부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위치한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발레 50%를 각각 출자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연간 300만t의 슬래브 생산이 가능한 고로(Blast Furnace)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신 설비와 기술을 적용한 첨단 제철소이다. 올 상반기에만 총 130만t의 슬래브를 수출했다. 지난 2분기 CSP 매출은 6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13억원으로 작년 2분기(-1824억원)대비 흑자전환 했다.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슬래브 가격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가전업체 보쉬와 손잡고 확장된 스마트홈 경험을 선사한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스마트싱스와 보쉬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 커넥트'와 '홈 커넥트 플러스'를 호환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쉬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WWST(Works with SmartThings·스마트싱스와 함께 작동)' 공식 인증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와 보쉬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홈 플랫폼을 자유 자재로 호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스마트홈 앱을 통해 다른 회사의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싱스 앱에 보쉬의 가전제품을 연결해 전원을 켜고 끄는 등 작동하면 된다. 반대로 홈 커넥트 플러스 앱에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등록한 뒤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간 호환성을 높여 고객에 편리한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쉬와 협력했다.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커넥티드홈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사만다 오스본 삼성전자 독일법인 마케팅·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스마트홈 앱 관련 가장 큰 장애물은 다른 브랜드 제품과의 호환성 부족였다"며 "보쉬 그룹과 협력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밝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 진정으로 연결된 IoT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싱스는 2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전 세계 1억4700만 명이다. 활성 사용자만 6300만 명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강화로 현지 일부 지점을 잠정 폐쇄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말 호찌민시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시내 2개 주요 점포를 제외하고 일부 점포의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추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영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922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특히 호찌민의 경우 확진자가 8499명에 달했다. 호찌민은 현재 외출 자제와 야간통행 금지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필수목적 외에 원칙적으로 외부출입을 제한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대다수의 현지 은행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폐쇄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현재 호찌민에서 300여개 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1위로 현재 4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0억원보다 소폭 성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NEC그룹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친환경 기조와 맞물려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공략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자회사 NEC에너지솔루션즈(NEC Energy Solutions, In)를 품는다. 지분 인수는 관련 규제 절차를 마친 후 연내 이뤄진다. 매입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NEC에너지솔루션즈는 NEC그룹이 2014년 중국 완샹그룹의 A123의 ESS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북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전 세계에서 14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950㎿ 이상의 에너지저장 솔루션을 제공했다. NEC그룹은 ESS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각을 결정했다. 세계 ESS 시장은 한국 업체들이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는 사용량 6.2GWh(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4.8GWh(점유율 24%)를 기록했다.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까지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치며 NEC에너지솔루션즈는 고전했다. 지난해 63억엔(약 6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NEC그룹은 작년 6월 신규 수주를 중단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각에 난항을 겪으며 철수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주인을 찾으며 위기를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로 ESS 공급부터 설치까지 통합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사들의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ESS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 북미전력저장협회가 ESS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를 받았다. 이듬해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가 뽑은 ESS 배터리 경쟁력 1위 기업에 뽑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독일 에너지 회사 RWE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ESS 프로젝트도 따냈다. 두 곳에 총 800㎿h 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 북동부 모스랜딩 지역에 가동 중인 1.2GWh규모의 ESS에 배터리 공급을 완료했다. ESS는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조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걸며 ESS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2025년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3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의 환적 화물이 200만t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을 웃도는 수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NKHP)에서 200만t의 곡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루보미르 체반 NKHP 상업부장은 "지난해 터미널에서 처리한 곡물은 터미널 용량 50% 미만인 110만t 이었다"면서 "올해는 200t에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향후 전체 용량이 250만t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터미널의 모든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고, 전체 용량으로 작동·제공할 준비가 됐다"며 "최대 용량 작동으로 고객에 고품질 서비스를 만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 NKHP는 지난 7월 부터 밀과 보리를 위탁 처리하고 있으며, 고객사로는 △우클라이나 파밍(Ukrland Farming) △중국 국영 식품수출입 회사 코프코 아그리 리소스 △올씨드(Allseeds) △라인스톤 트레이딩(Rhinestone Trading) 등을 확보했다. 추후 2개 고객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은 지난 2019년 말 오픈했다. 수출터미널은 연간 250만t 규모 출하를 목표로 옥수수, 밀, 대두 등을 취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물류기업인 오렉심 그룹(Orexim Group)이 보유한 곡물 수출터미널 지분 75% 인수 계약을 체결,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해외 곡물 사업의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검사·저장·선적에 이르는 단계별 물류 컨트롤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향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식량안보'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처리량이 늘어나자 터미널 확장을 본격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 지방 정부와 지난 3월 농업 부문의 발전과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긴밀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본보 2021년 3월 22일 참고 포스코인터, 해외 식량 전초기지 구축 박차…우크라 지방정부 MOU>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중부 지역 6개 성이 앞으로 15년간 현대화 경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질적 발전을 추진한다. 5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중부 6성, 중부굴기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월 '신시대 중부 지역의 고품질 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는 중부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중부굴기의 일환이다. 중부 지역은 △후베이성 △후난성 △허난성 △안후이성 △장시성 △산시성 등을 말한다. 이번 발표한 정책은 제조, 교통, 과학,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계획을 통해 향후 15년간 중부 지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발전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의 융합을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중부 지역 경제의 질적 발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후베이성 경제와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신속히 시행해 경제·사회 질서의 전면적 회복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2020년 기준 중부 6성의 국내총생산(GDP)은 22조2200억 위안(약 3990조원)으로 2006년보다 4.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GDP는 3.8배 늘었다. 중부 6성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9.8%에서 2020년 22.1%로 상승했다. 한국과 중부 6성의 교역 규모는 중부굴기 정책과 맞물려 2006년 41억 달러(약 4조7600억원)에서 2020년 243억 달러(약 28조2000억원)로 연평균 13.6%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의 중부 6성 수출 규모는 32억 달러(약 3조7100억원)에서 88억 달러(약 10조2200억원)로, 수입 규모는 9억 달러(약 1조400억원)에서 155억 달러(약 17조9900억원)로 각각 늘었다. 코트라는 "이번 문건의 핵심은 기존 중부 지역의 경제 발전 굴기에서 앞으로는 질적 발전을 목표로 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현재 중부 지방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 6성을 선진 제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양질의 성과 창출을 위해 중부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 신에너지자동차, 친환경, 의료바이오, 스마트제조 등의 분야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또 중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지 기업과도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몽골 제약 시장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타고 국내 의약품의 현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몽골은 수입 비중이 높아 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국내 제약사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 5일 코트라 울란바토르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몽골 의약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몽골은 매년 총 수입의 약 1.6~1.8%에 해당하는 약 9000만 달러(약 1044억원)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총 수입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수입했다. 2020년 기준 총 59개국 4511종 의약품이 등록된 상황이다. 이 중 현지에서 생산된 의약품이 가장 많은 19.8%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인도(11.7%), 한국(9.7%), 러시아(6.4%), 독일(5.8%), 슬로베니아(4.9%) 등의 순이다. 몽골 제약시장은 시장 규모가 작지만 수입 비중이 높아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진출할 만한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현지 수입 의약품 시장은 유럽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2020년 수출국가 기준으로 독일이 약 1630만 달러(약 188억원)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슬로베니아(1581만 달러, 약 183억원)다. 한국은 3위로 약 914만 달러(약 106억원) 수준이다. 2017년 만해도 한국은 수입 대상국 7위 수준이었으나 점차 증가세를 보여 2020년에는 전년대비 0.6% 감소했음에도 수입 대상국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럽 국가들이 주를 이루던 몽골 제약 시장에서 한국 의약품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에서는 최근 전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현지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K-드라마, K-Pop, K-방역 등 한국의 한류 바람이 의약품 시장에서도 불고 있다"며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의 모범국가로 인식되는 만큼 한국 의료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인지도 및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몽골 진출에 고삐를 죄야 한다는 것이 코트라 측의 주장이다. 코트라 울란바토르무역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종합비타민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진출하는 것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몽골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우선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해외기업이 단독으로 실시하기에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가 많다"며 "현지 등록, 인허가에 대한 노하우 및 현지 정부기관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진출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동서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완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동서발전은 지난달 내부감사를 진행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보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공기업은 '신재생에너지 보안관리지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맞게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주기적인 자체 보안 진단을 통해 취약점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동서발전의 일부 발전본부의 경우 이러한 보안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자체적인 보안 진단은 물론 보안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주요시설로 꼽히는 발전설비의 전기실·제어동 관리 허술이다. 통상 두 곳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관계자 외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외부인이 출입할 경우 출입통제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본부의 경우 전기실과 제어동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물론 출입통제대장 운영도 부실했다. 이밖에도 발전설비 제어시스템의 사이버 보안 취약 등 문제도 지적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일부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인 보안진단을 실시하고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 신입사원들이 교육 기간 5인 이상이 모여 수 차례 술을 마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토정보공사는 음주 모임이 발각돼도 감점 1점을 주는 데 그쳤으며 숙소동 순찰에 소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7월 내부감사에서 신입사원 연수 교육 기간 5명 이상이 모여 원내에서 술판을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 국토정보공사는 2020년 하반기 채용된 신입사원 58명을 대상으로 5월 10~20일 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교육 시설이 있던 충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연장됐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실내·외에서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은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국토정보공사는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설명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13일 9명, 17일 7명, 19일 5명이 한 방에 모여 술을 마셨다.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7월 14일 국민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이를 알지 못했다. 당직자가 감독에 소홀한 탓이다. 교육생의 생활 지도를 맡은 당직자는 내부 지침에 따라 교육 시간 종료 후 오후 8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4회 이상 점검해야 한다. 특이 사항이 있을시 당직근무일자에 작성하고 책임자에게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당직자는 13일과 17일 숙소동을 한 번도 순찰하지 않았다. 19일 당직자가 숙소동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육생들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과정 담당자와 담당 실장에 보고했으나 이들은 모임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처분은 감점 1점에 불과했다. 음주에 대한 처벌 규정이 교육 운영 지침에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술도 압수하지 않아 교육생들은 음주 모임을 지속할 수 있었다. 같은 날 다른 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6명은 당직자의 감독을 비껴갔다. 외부 미등록 차량에 대한 제재도 없었다. 교육생들이 외부에서 쉽게 술을 반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13일 14대 △17일 8대 △19일 8대 등 총 30대가 내부로 출입했으나 당직자는 이를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 당직일지에도 관련 내용을 누락했다. 국토정보공사 감사실은 평소에도 외부 차량에 대한 통제·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외부 차량 출입 기록을 살펴본 결과 미등록 차량이 2955건, 미인식 차량이 685건에 달했다. 전체 출입 중 39%가 출입 관련 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TBM이 친환경 소재 '라이멕스(LIMEX)'의 활용처를 넓힌다. 방재 용품에 처음으로 적용하며 친환경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BM은 일본 우베 엑스시모(Ube Exsymo Inc·이하 UEXC)와 라이멕스를 활용해 만든 시트를 도메이 인더스트리(Tomei Industries Co., Ltd)에 공급한다. 해당 시트는 침대와 변기, 샤워부스 등 방재 용품 'e-WASH' 시리즈 제작에 쓰인다. 라이멕스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석회석 등 무기물이 50% 이상 포함된 친환경 소재다. 일반 쓰레기처럼 소각할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하다. UEXC는 라이멕스를 토대로 플라스틱 골판지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가볍고 단열이 우수한 시트를 개발했다. 라이멕스 기반 시트가 방재 용품에 활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TBM은 이번 공급을 토대로 라이멕스 활용처를 넓히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은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25% 절감을 목표로 내세웠다. 작년 7월부터 편의점과 약국에서 비닐봉투 유료화를 실시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소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TBM은 라이멕스를 개발해 관련 특허를 40여 개국에서 취득했다. 라이멕스는 G20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도 소개됐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지속가능한 기술 보급 플랫폼에도 등록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TBM은 유니콘 기업(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벤처기업)으로 지난 7월 SK일본투자법인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일본투자법인은 지분 10%(약 1400억원)를 매입해 한국, 미국 등에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표 다목적차량(MPV) 모델 '카니발'이 중국 시장에 출격한다.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에 없었던 차종인데다 중국 출산 정책 변화까지 맞물리며 흥행이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법인 동풍위에다기아는 오는 13일 중국 시장에 4세대 신형 카니발을 공식 출시한다. 브랜드 리뉴얼 이후 중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28만8900~33만9900위안(한화 약 5190만~611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특히 △승·하차 편의 신기술 △안락한 프리미엄 공간 △모빌리티 기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상품성을 갖추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첫날 2만3006대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두 가지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를 자랑한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토대로 중국 시장 반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모델인 만큼 중국 운전자들의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다자녀 혜택 등 확대로 MPV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수십 년간 유지해왔던 1자녀 정책을 폐지한 데 이어 지난 1일 3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7인승 이상 MPV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하락했으나 대형 MPV 부문은 오히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급 대형 MPV의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카니발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과반이 5인승 승용차가 세 자녀를 동반한 여행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자녀 가정의 81.6%가 6인승 이상 차량에 대한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총 6만15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9만8031대) 대비 37.2% 급감한 수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첨단에너지연구센터(The Center for Advanced Energy Studies·CAES)와 두 번째 소형모듈원전(SMR) 연구소를 열었다. CAES와 연구 협력을 확대하며 SMR 상용화에 앞장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CAES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폴스에 'E2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CAES는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와 보이시 주립대학, 아이다호 주립대학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연구 컨소시엄이다. 새 실험실은 가상 SMR 제어실을 갖췄다. 연구원은 원전 운영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며 SMR의 고유한 특징과 기능을 습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방 정부 관계자와 학생, 시민 등을 대상으로 SMR을 시연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 에너지부(DOE)의 원전 대학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연구소를 구축했다. 향후 CAES와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차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추가 연구소 개소에도 나선다. 뉴스케일파워는 텍사스 A&M 대학에 세 번째 E2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리건 주립대학에서도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교육 기관들과 연구 협력을 강화해 SMR을 성공적으로 설치한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일체화한 300㎿급 안팎의 소형 원자로다. 대형 원전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사고 위험이 낮고 건설 비용이 적게 들어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모듈 1대당 50㎿ 전력 생산이 가능한 SMR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워원회(NRC)에 설계인증 심사를 완료하고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DOE로부터 14억 달러(약 1조6180억원)를 지원받아 자금 조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