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근무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등 아시아 지역 IT기업의 주가가 두 배 이상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온라인 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일부 아시아 기술 기업의 주가는 3~5년 이내에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크 데이비스 JP모건 아시아 그로스 펀드 매니저는 "이러한 기술 종목들은 5년마다 연평균 15~25%의 기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이전부터 있었던 이런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펀드의 주요 투자처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대만 TSMC 등이 포함됐다. 데이비스는 또 "재택근무, 온라인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하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직원 350여 명을 내달 중국에 급파한다. 지난 10일에 이어 잇단 파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춘 중국 사업 재개에 드라이브를 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는 회사와 협력사 직원 350여 명을 내달 중순 중국 톈진으로 파견한다. 이들은 신속 통로 제도를 활용해 격리 없이 현지 도착 24시간 이내에 사업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 통로 제도는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14일간 의무 격리는 면제해주는 조치로 10일 도입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톈진 공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설치를 진행한다. 삼성전기가 짓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신공장의 공사 마무리와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 생..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 위해 조사를 예고했다. 국내산 타이어가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현지에서 타이어를 팔고 있다는 뜻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출감소 등 타격이 우려된다.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미철강노동조합(USW)가 반덤핑 관세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USW는 한국을 비롯한 대만, 태국, 베트남 승용차·경트럭 타이어에 대해 덤핑을 하고 있다는 주장했다. 특히 USW는 한국의 경우 195%, 대만 147%, 태국 217%, 베트남 33%의 타이어 덤핑 마진을 보였다며 이들 타이어는 세금 감면 등 각종 정부 혜택을 받아 저렴한 가격에 미국에 수출, 반덤핑 관세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W가 지목한 4개국 타이어 수입을 살펴보면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사전예약 이벤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현지 반응은 차갑다. LG화학 인도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큰 가운데 LG 계열사가 이벤트 홍보에 매진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다. 사고 여파로 인도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으며 현지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온라인 매체 인디아 익스프레스 디지털(Indian Express Digital)의 전 최고경영자(CEO) 산딥 아마르(Sandeep Amar)는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비사카파트남 가스 누출 사고 이후 LG 광고가 여러 사이트에 게재되고 있다"며 "LG 브랜드는 인도에서 한동안 금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마르는 현지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채널 ZEE의 전 CEO이자 큐레이션 서비스 회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터키공장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한다. 추가 감염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 셧다운 상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터키 이즈밋공장(현대앗싼)은 공장에서 근무하는 2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현대차 터키 이즈밋공장은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3주간 셧다운 된 후 지난달 20일(현지시간)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생산재개 이후에도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방역대책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생산재개 이후에 공장에서 종종 확진자가 발생하며 공장이 멈춰서는 경우가 생겼다. 이에 현대차는 이즈밋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물론 공장에 출입하는 협력사 직원들에 대해서까지 코로나19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사업 본계약을 맺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하는 것은 대우건설이 최초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건설사 사이펨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일원이다. 앞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하고 발주처인 나이지리아 LNG(NLNG)와 협상을 벌여왔다. NLNG는 나이지리아 석유공사(NNPC)가 지분 49.0%로 최대주주다. 또 셸(25.6%), 토탈(15.0%), Eni(10.4%)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주요 주주다. 이들은 작년 12월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렸고, 지난주 회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1조2000억원 규모 노르웨이 고속도로 건설 사업 최종 후보 3곳에 포함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노르웨이 공공도로관리국(NPRA)이 발주한 로드555(RV555)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후보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스페인 FCC, 이탈리아 위빌드, 호주 맥쿼리홀딩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컨소시엄을 비롯해 '프랑스 빈치-스페인 악시오나-스위스 임플레니아 컨소시엄', '이탈리아 이티네라-ASTM-일본 IHI 컨소시엄' 등 3곳이 경쟁한다. 이르면 올해 말 입찰을 진행해, 내년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을 수주한 컨소시엄은 설계·조달·시공(EPC) 등을 담당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25년간 관리·운영도 맡는다. 이번 사업은 노르웨이 남서부 항구 도시인 베르겐의 서쪽 스토라바트넷과 콜트베이트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9㎞ 4차선 도로, 1㎞ 터널, 4개의 현수교 등을 포함한다. 사업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2240억원) 규모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바뀔 변수가 있다. NPRA는 지난달 화상 회의를 통해 후보자들에게 사업을 설명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화상 회의를 통해 다자간 협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될지 아직 미지수"라며 "일정이 변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한편, SK건설은 유럽에서 잇따라 도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SK건설은 작년 6월 스페인 신트라, 호주 맥쿼리,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런던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연장 1.4㎞,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준공 후 25년간 운영한 뒤 런던시로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비는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다.
[더구루=유희석 기자]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5%로 예상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13일 "소비와 국제교역, 경제성장 둔화로 한국 비금융기업의 수익성 및 재무 레버리지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업체들이 특히 수요충격과 공급망 차질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올해 수익성이 상당히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대부분 선진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이어 "정유, 화학 및 철강 등 경기 변동성이 높은 업종의 많은 기업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와 수요 충격으로 올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이 이용객 수 감소로 제4터미널을 폐쇄, 신라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창이공항측은 이용자 감소로 제2터미널에 이어 제4터미널을 폐쇄를 결정, 신라면세점 등 입점 상가들도 덩달아 무기한 휴업에 돌입하게 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창이공항은 오는 16일부터 대한항공이 기반으로 사용하는 제4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 창이공항측는 "지난달 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99.5% 감소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4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며 "수요가 다시 회복되면 즉시 제4터미널 운영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4터미널 운영 중단은 예고된 일이다. 앞서 창이공항이 지난 1일 제2터미널 페쇄하면서 운영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제4터미널 폐쇄로 해당 터미널을 기반으로 운항해온 대한항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토요타에 밀려 석달 연속 2위에 그쳤다. 지난해 1위를 탈환한데 이어 연초 1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토요타에 밀리는 양상이다. 13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총 220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5086대)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이처럼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베트남 내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베트남 시장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일본 토요타는 지난 4월 2803대를 판매, 현대차를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 토요타는 1월을 제외하고 지난 2월~4월 석달간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마쯔다는 지난달 1329대를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자동차(1318대)와 미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컴퓨팅 업체 멤버지(MemVerge)에 투자하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멤버지에 투자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인텔 캐피탈,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글로리 벤처스, 넷앱(NetApp) 등이 투자에 동참했다. 멤버지의 총 조달 자금은 1900만 달러(약 233억원)다. 멤버지는 빅 메모리 컴퓨팅(Big Memory Computing) 개발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빅 메모리 컴퓨팅은 인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디스크(보조저장장치) 대신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해 두고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디스크 기반 컴퓨팅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 빅데이터 분야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인메모리에 들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인도 정부로부터 가스 누출 사고가 난 공장의 스타이렌 재고를 한국으로 방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스타이렌 가스 누출로 수천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으면서 현지 정부가 회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자간 모한 레디(Shri Y. S. Jagan Mohan Reddy) 안드라프라데시주 수상은 LG 폴리머스 인디아에게 스타이렌 재고를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주문했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전력위원회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보고서를 만들어 주정부에 제출할 때까지 공장이 폐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LG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주문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공장은 난감과 가전제품 등 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