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5800억원을 투자해 멕시코 공장 증설에 나선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으로 멕시코가 새로운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라인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생산에 적합하게 개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IRA법에 대응하기 위한 '플랜B'가 가동되는 셈이다. 26일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정부에 따르면 사무엘 가르시아(Samuel García) 누에보 레온 주지사는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아 멕시코법인은 오는 2024년까지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5829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16년 30억 달러 투자,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로 기아가 멕시코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34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가르시아 주지사는 "이번 추가 투자로 5개 이상 새로운 생산 시설이 마련되고 이에 따라 800개의 새로운 일자치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미 추가 투자 금액 중 6700만 달러(약 957억원)은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기아 현지 공장 출퇴근 여건 개선을 위한 3개의 새로운 지하철 노선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이번 투자로 멕시코 공장 생산량을 연간 25만대 생산에서 4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의 친환경차 판매 추세를 감안할 때 우선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라인 구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향후 전기차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IRA의 원산지 규정에 따라 멕시코에서 생산된 전기차도 미국에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멕시코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거나 신규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고 있는 만큼 기아도 동참할 전망이다. 기아는 멕시코 공장 일부 라인을 전기차 생산에 적합하게 개조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차 역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일부 라인을 개조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멕시코 추가 투자로 기아의 현지 입지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멕시코는 최대 시장인 미국과 인접해 수출이 유리하면서도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는 저렴하다. 멕시코의 시간 당 제조업 평균 인건비는 4.82달러(약 6850원)로 중국(6.5달러)보다 경쟁력이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이 다량 매장된 국가이기도 하다. 아직 상업용 생산을 하지 않고 있지만 멕시코 정부는 리튬을 국유화해 국가 주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차원의 의지도 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도 있는 점도 강점으로 여겨진다. 한편 지난 2016년 준공된 기아 멕시코 공장은 K3(현지명 포르테)와 현지 전략형 소형차를 양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150만여대를 생산됐으며 약 80%가 45개국으로 수출됐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미국 단일세포 유전체 기반 치료제 전문 스타트업 이뮤니타스 테라퓨틱스(Immunitas Therapeutics·이하 이뮤니타스)가 개발 중인 암 치료제 IMT-009가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르면 연말 임상 1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1일 현지 시간 이뮤니타스가 제출한 IMT-009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을 승인했다. 이뮤니타스는 IMT-009가 새로운 면역항암제 표적(Immuno-Oncology Target) CD161을 대상으로 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 항체라고 소개했다. 임상 1상은 IMT-009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바이오마커, 예비 효능을 평가하는 한편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식별하기 위해서 설계됐다. 향후 IMT-009 단독 요법 또는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분석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수행하는 계획이다. 이뮤니타스는 전임상 시험에서는 IMT-009를 활용한 CD161 차단이 항종양 활동 향상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오는 4분기 IMT-009 임상 1상과 2상에 참가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록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8월 에이전트캐피탈의 주도 아래 이뤄진 5800만 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이뮤니타스 시리즈B 투자 라운딩에 참가했다. 미래에셋을 비롯해 메디컬엑셀런스캐피탈, 120캐피탈, 솔라스타벤처스, 오노벤처투자 등이 신규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뮤니타스는 당시 조달한 자금을 IMT-009 개발에 속도를 붙이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미래에셋, 단일세포 유전체 기반 치료제 전문 '이뮤니타스' 투자> 아만다 와그너(Amanda Wagner) 이뮤니타스 CEO는 "IMT-009는 광범위한 종양 유형을 대상으로 효능 잠재력을 지닌 혁신적인 치료제"라면서 "IMT-009는 바이오마커 기반 개발 계획을 활용한 임상 단계로 진입할 것이며, 해당 계획은 생물학적 반응을 분석하고 향후 환자 선택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력타워 기업 기업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공장 베스타스 타워(Vestas Towers)를 증설한다. 2개의 공장 건물과 인력을 3배로 확대해 생산능력을 증대한다. 푸에블로 지역매체 치프텐닷컴(Chieftain.com)은 25일(현지시간) 씨에스윈드가 건물 2개와 인력을 3배로 늘림으로써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 공장으로 성장시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푸에블로의 풍력 타워 제조 공장 모범 직원 표창 시상식에서 나왔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씨에스윈드는 1100명의 직원을 갖게 된다. 이는 150년 동안 푸에블로에서 주요 고용주였던 콜로라도의 제강업체 '이브라즈 푸에블로(Evraz Pueblo)'와 비슷한 수치다. 베스타스 타워는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위치해 있으며 생산시설은 세계 최대규모다. 글로벌 덴마크 풍력발전기 기업 베스타스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운영하고 있던 타워 생산법인으로 북미지역 물량을 소화해 왔다. 앞서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8월 덴마크에 본사를 둔 베스타스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공장 베스타스 타워 인수식을 열었다. 인수 금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 공장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베스타스 산하에 2009년 오픈했다. <본보 2021년 8월 18일 참고 씨에스윈드, 베스타스 美 공장 인수식 개최…"시너지 확신">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 인수로 미국시장 진입시 조 바이든 정부의 'Buy America' 정책에 부합, 다양한 혜택을 얻고 반덤핑과 같은 보호무역주의 제재대상에서 벗어난다. 김성곤 씨에스윈드 회장은 "푸에블로를 넘어 미국 전체를 위한 육상 풍력 타워를 모두 건설할 계획"이라며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과 같은 다른 풍력 발전 회사를 위해 타워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푸에블로 인력을 확대해 왔으며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들은 초급 수준의 급여를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닉 그라디사르 푸에블로시 시장은 "공장 확장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씨에스윈드 건설 관리자와 협력하기 위해 시·지역 건축 당국 직원을 포함하는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며 "태스크 포스는 처음에 회사가 주 허가를 받는 과정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씨에스윈드가 베스타스 공장을 인수한 건 미국 진출 계획 때문이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진출을 위해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업계는 씨에스윈드가 베스타스 타워공장을 증설하면서 북미시장 공략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 공장 인수 후 고객사인 베스타스로부터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해왔다. 매출 증대도 예고된다. 현재 공장의 매출 규모는 3~4000억원 수준이지만 이후 증설과 다른 터빈메이커로부터 추가 수주를 통해 2배가량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현대로템의 K2전차 도입을 추진한다. 폴란드가 K2 등 대규모 한국산 무기를 도입하자 3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군(軍) 현대화 사업에 한국산 방산 물자를 도입한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바실레 딘쿠(Vasile Dîncu) 루마니아 국방부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아시아 첨단 지상무기 전시회인 'DX코리아 2022'서 K2 도입 등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했는데 23일 한국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고 "루마니아와 한국의 군사 협력 관계 발전에 초점을 맞춘 양자 회담으로 국방 협력에 관한 기본 협정을 체결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 장관 외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이헌승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에 중점을 둔 국제 안보 상황을 논의했다. 북대서양동맹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국제기구 내 협력 강화 현황과 관점을 다뤘다. 양국은 또 군사 교육, 사이버 방위, 합동훈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루마니아의 군수품 생산 가능성도 고려해 노하우 이전 등 신기술 개발을 염두에 두고 협력 가능성을 분석했다. 아울러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전제 조건을 보장하는 기존의 규범적 틀을 확대한다는 관점에서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루마니아가 K2 전차를 도입하려는 건 폴란드 영향이 크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980대 수출 기본 계약을 맺으며 해외에서도 당당히 성능을 인정받았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2003년 개발에 돌입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 3.5세대 최신 전투 차량이다. 최고의 기동성과 화력, 방호력, 그리고 최첨단 디지털 전투통제장치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전차이다. 장포신과 신형탄 적용으로 획기적으로 증대된 화력, 고출력 소형파워팩과 현수, 항법장치가 보장하는 높은 기동력, 신소재 장갑재와 능동방호시스템 등으로 생존성이 강화된다. 차량 전자화 시스템과 전투지휘통제시스템에 의한 3차원 입체 전장관리능력과 사격통제장치, 각종 제어장치의 고도 지능화등을 특징으로 한다. 현대로템은 'DX코리아 2022'에서 첨단 방호체계가 적용된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를 실물 전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가 유럽 최초의 양극재 기가팩토리를 가동한다. 현지 배터리 기업들과 동맹을 확대하며 자체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유럽의 목표 달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유미코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니사(Nysa)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200GWh까지 끌어 올려 약 300만 대의 전기차에 쓰일 수 있는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포부다. 유미코아는 지난 2018년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약 1700억원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 신공장 투자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이듬해 착공해 3년여 만에 완공 후 양산에 돌입했다. 폴란드 공장은 인근 풍력 발전 단지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유럽 최초의 양극재용 탄소중립 공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는 2023년 말까지 20GWh, 2024년 40GWh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직원 규모도 현재 약 240명에서 추가 채용을 통해 내년 말 400명으로 늘린다. 유미코아는 1989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회사로 세계 1위 양극재 기업이다. 핀란드에 양극 전구체·코발트 정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한국에도 배터리 재료 공장이 있다. 오는 2030년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각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400GWh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아시아에 위치한 공장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유미코아는 지난 7월 온타리오주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5년 말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2년 7월 14일 참고 'LG화학 인수설' 유미코어, 전기차 100만대 규모 캐나다 양극·전구체 공장 건설> 유미코아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LG화학이 인수한다는 설(說)이 돌기도 했었다. 이밖에 스텔란티스,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배터리 자회사 사프트(Saft),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간 합작사 ACC(Automotive Cells Company)와 폭스바겐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유미코아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최초의 양극재 기가팩토리인 니사 공장은 유럽 전역에서 E-모빌리티 혁신의 진정한 조력자이자 가속기로서 핀란드 전구체 생산시설과 벨기에 연구개발(R&D) 활동을 보완할 것"이라며 "유미코아는 고객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전기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현지 고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웹3 게임 전문 업체 캐피털 다오(Kapital DAO)에 투자했다. 캐피털 다오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YGG △GSR △윈터뮤트 벤처스 △키록 △포르토피노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외에 △폴리곤 벤처스 △알고란드 파운데이션 △HBAR 파운데이션 △솔라나 파운데이션 △NEAR 등이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캐피털 다오는 웹3 게임 자산관리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다. 업체는 웹3 게임 자산관리 프로토콜을 제작해 게임 커뮤니티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플레이어 경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캐피털 다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기관 수준의 자산관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리 자산을 늘리고 플레이어 수를 확대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긴밀하게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캐피털 다오의 전략 책임자인 샘 퓨리포이는 “최근 개발된 웹3 게임들은 게임 자산과 복잡한 시스템을 대규모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이런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을 확장한다. 임시 텐트를 짓고 배터리 생산라인도 만든다. 테슬라의 배터리 장비 공급사인 ㈜한화와 코엠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프리몬트 시정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 14만 달러(약 2억원)를 쏟아 임시 텐트를 짓는다. 구체적인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창고로 활용될 확률이 높다. 프리몬트 공장은 테슬라의 첫 기가팩토리다. 테슬라는 2010년 제너럴모터스(GM)의 조립 시설로 쓰이던 프리몬트 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생산 기지로 전환하고 모델3와 모델Y, 모델X, 모델S 등 4종을 생산해왔다. 4종을 모두 생산하는 공장은 프리몬트가 유일하다. 테슬라는 공장 야외에 초대형 천막을 치는 방식으로 증설을 추진해왔다. 건물 구축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자 높이 약 15m, 폭 약 30m, 길이 100m가 훌쩍 넘는 천막 아래 생산라인을 깔았다. 2018년 6월 처음 텐트 형태의 GA4를 마련하고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3를 생산했고 바로 옆에 GA4.5를 지었다. 작년 2월 프리몬트시 당국에 GA4.5를 6만4000스퀘어피트(5946㎡) 규모로 증설하기 위한 신청서를 냈었다. 증설 수요는 여전히 높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초 "테슬라의 공장은 극도로 제한돼 있다"며 "확장이 유일하고 확실한 옵션"이라고 밝혔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비슷한 시기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증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확장과 동시에 모델X·모델S 생산 장비 업그레이드도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비를 도입한다. 본관 2층에는 배터리 생산라인이 깔린다.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시정부에 배터리 생산 장비 설치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다. 장비 배치와 배기·배관·전원 장치 설치 계획을 짜고 있으며 투자비는 약 150만 달러(약 21억원)로 추정된다. 테슬라가 프리몬트 공장의 증설에 나서며 한화와 코엠의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모멘텀 부문은 소재와 전극, 조립, 화성, 모듈팩 공정 등에 필요한 설비한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에 공급해왔다. 테슬라도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양사는 2020년 화성 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엠은 와인더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강소 기업으로 테슬라와 거래하고 있다. 와인더는 전극 공정을 마친 양극와 음극을 돌돌 말아주는 기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덴마크 바이오가스 전문기업 아몬가스(Ammongas)와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아몬가스는 지난 23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바이오가스 사업 경제성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바이오메탄 및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선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아몬가스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서부 글로스트럽 지역에 기반을 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바이오가스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연마·포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집중하는 친환경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망 기업을 연이어 인수했다. 올해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테스(TES)를 10억 달러(약 1조406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 5월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폐기물처리업체 센바이로(Cenviro) 지분 30%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총 50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내년을 목표로 증시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총 1조 원 규모의 자본 증대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면서 자본력을 강화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가 핀란드 시장에 출격한다. 아직 현지에 수소차 관련 인프라는 조성되지 않은 상태지만 향후 수소 시장 확대를 고려한 '입도선매' 전략으로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핀란드법인은 최근 핀란드 시장에서 넥쏘를 공급하기로 결정, 물량 확보에 나섰다. 현지 판매 가격은 8만 유로(한화 약 1억1116만원)으로 책정했다. 연말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판매까지 이어질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아직 핀란드에는 이렇다 할 수소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았다. 수소차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에스토니아로 가야 한다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다. 넥쏘 출시를 통해 현지 시장에 수소차 선두주자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진보적인 제품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을 자연스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쏘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기술 분야에서 20년간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다. 최고출력 113kW(154마력), 최대토크 40.3kgf·m(395N·m) 성능을 갖춘 FE모델로 5분 충전 만으로 609km까지 달릴 수 있다.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하며 이른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여겨진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연간 6000대 이상 생산되고 있다. 지난 1월 프랑스 출신 카레이서 애드리언 탐베이(Adrien Tambay)가 넥쏘를 타고 눈 덮인 해발 2220m 프랑스 산맥을 6시간동안 달리는 데 성공하면서 수소차 성능과 기술력을 한번에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평균 109km/h 속도로 총 666km를 주행했음에도 50km를 더 갈 수 있는 만큼의 연료를 남기며 높은 효율성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기 위해 지속해서 기술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재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오는 2025년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넥쏘는 지난 2020년 세계 수소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K소주가 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K팝 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주를 찾는 현지 소비자가 대폭 증가했다. 소주는 다른 술이나 음료와 섞어 먹기도 좋아 인기가 고공 상승 중이다. 25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입 규모는 201만 달러로, 2019년보다 118%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전체 증류주 수입 규모가 같은 기간 31% 감소했음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태국 K소주 시장은 10억 바트(약 375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K콘텐츠 열풍으로 태국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젊은 층 중심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 K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 프랏차찻(Prachachat)은 "과일소주를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남에 따라 K소주가 금세 인기 제품으로 부상했다"먀 "다른 술과 음료와 섞어 먹기 좋고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태국에서 빅씨(BigC), 마크로(Makro) 등 대형마트의 일부 점포에 참이슬과 과일리큐어 등이 입점해 있다. 올해도 태국 최대 규모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5000여개 점포에 입점했으며 앞으로도 현지 유통망을 꾸준히 확보할 예정이다. 태국 내 소주 제조 업체는 현재 4곳이다. △선물 △태양 △건배 △니르바나 하이 등이 현지 생산되고 있다. 이들 가격은 한 병당 85바트~95바트다. △순하리 유자 △참이슬 △좋은데이 블루베리 △잎새주 등은 한국에서 수입해 현지 판매된다. 가격대는 130바트~150바트 선이다. 코트라는 코로나 규제 완화와 관광객 수 증가 등을 이유로 태국 내 주류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K소주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4종이 유럽 베스트셀링 전기차 '톱15'에 일제히 진입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이들 모델의 활약이 기대된다. 2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와 니로EV,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 등 4종이 1~7월 유럽 베스트셀링 전기차 '톱15'에 이름을 올렸다. 니로EV는 해당 기간 총 2만3981대 판매로 8위, 코나EV는 2만3969대로 9위에 올랐다. 아이오닉5와 EV6는 각각 2만731대와 1만7864대로 13위와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 2위는 모두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Y는 4만7003대로 1위를, 모델3는 4만679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피아트 500(3만8213대)와 폭스바겐 ID.4(2만8669대), 스코다 엔야크EV(2만6908대)가 '톱5'에 올랐다. 6위와 7위는 푸조 208(2만6602대)와 르노 조에(2만4502대) 순으로 나타났다. 니로EV와 코나EV에 이어 다시아 스프링이 2만2755대로 10위를 장식했다. 폭스바겐 ID.3(2만1180대)은 11위, 아우디 Q4 e-트론(2만1003대)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e-트론은 1만7775대로 아이오닉5와 EV6에 이어 15위를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7월 유럽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총 128만5520대다. 이중 전기차(BE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75만여대)로 집계됐다. 특히 코나EV와 니로EV에 이어 아이오닉5와 EV6가 본격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판매량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말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 기준 현대차·기아 유럽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은 11.5%로 완성차 업체 순위 3위다. 1위는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 18.1%를 나타낸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스텔란티스는 16.6%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와 5.1% 격차를 나타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캐나다가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와 캐나다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IRA는 미국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에 해당되는 법안으로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 혜택 등과 같은 조항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최종 조립된 차량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공급망에서 캐나다의 중요성이 커졌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IRA 승인에 대해 "캐나다의 녹색경제와 성장하는 전기차 제조 부문에 있어 희소식"이라고 언급했다. 메리 응 중소기업수출진흥국제통상부 장관도 "IRA 통과는 캐나다와 미국의 통합 공급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 중 하나"라며 "캐나다와 미국은 계속해서 함께 기후 변화에 맞서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캐나다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케미칼이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합작 투자한 넥스트스타에너지를 통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지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장은 2024년 1분기부터 배터리 모듈을, 2025년 1분기부터는 배터리 전극 및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퀘벡주 베캉쿠아 지역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세운다. 캐나다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때 필요한 광물이 풍부한 세계 최대 원자금속과 광물 생산국 중 하나로, 역내 가치사슬로 공급망 구조가 전환되는 시점에 현지에서 원자재를 조달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IRA 통과는 캐나다와 북미 지역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전기차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의 각종 관련 정책 추진과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캐나다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에 변화하는 트렌드 속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