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뤼셀스하임에 스마트 테크 연구소를 설립한다.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테스트·평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오는 2024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현대차 유럽기술센터(HMET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뤼셀스하임에 축구장 약 3.5개 규모인 2만5000㎡ 부지에 '스마트 테크'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연구소는 △전기화 연구실 △작업장 △다목적 분석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설계 승인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스마트 테크 연구소가 협력과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조성됨에 따라 환경친화적인 건축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사람과 지역사회를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HMETC는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델과 고성능 친환경 차량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 고객을 위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술인 스마트센스의 테스트와 평가를 확대하고 나아가 인포테인먼트 기능 업그레이드도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열린 'IAA Mobility 2021'에서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파리 기후 보호 협정이 규정하는 것보다 5년이나 빠르다. 현대차는 전 세계 370개 이상 기업이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약속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 회원이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유럽 시장에서의 현대차·기아 약진이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8월 72만914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10.0%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연간 양사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최고 기록인 8.7%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관측도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 일행과 만났다. 전기차 배터리·분리막 투자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에 따르면 제고시 피에호비악(Grzegorz Piechowiak) 폴란드 차관 일행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LG에너지솔루션 본사를 방문해 이 사장을 만났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SKIET 수장인 노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유석 WE(World Expo) TF 현장지원 담당 부사장이 배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IET는 폴란드에서 이뤄지는 양사의 투자 현황을 공유했다. 부산엑스포 지원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그룹 차원에서 WE TF를 꾸리고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 사장은 이번 면담에서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피에호비악 차관은 20일 트위터에서 회동 소식을 전하며 "폴란드에서 한국의 투자는 주로 자동차, e모빌리티, 전자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경제기술부도 공식 계정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IET의 투자 노력과 효과를 거듭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폴란드에 진출한 해외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 기업으로 칭했고 SKIET에 대해서는 이미 400명이 넘는 사람을 고용해 궁극적으로 일자리 150만 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가 양사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구애를 펼치며 증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능력을 키워왔다. 현재 연간 7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2025년까지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포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도 기존 대비 2배로 증설하기로 했다. SKIET는 작년부터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연간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공장을 가동해왔다.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15억400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말레이시아로 날아가 최근 지분 투자한 현지 최대 폐기물처리업체 센바이로(Cenviro)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경일 사장은 이주 초 말레이시아 센바이로 본사에서 조하리 잘릴 최고경영자(CEO) 등 이 회사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센바이로가 운영 중인 폐기물처리 시설을 둘러봤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센바이로의 지분 30%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전까지 말레이시아 정부 투자공사인 카자나내셔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으로 중점 사업영역은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전자폐기물(E-waste) 등으로 분류된다. 1998년 말레이시아 최초의 통합 폐기물관리센터를 건설해 운영 중이며 최다 폐기물처리 라이선스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유일하게 지정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 및 운영해 연간 10만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소각·매립,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센바이로에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을 도입하고, AI 기반의 폐수·소각 처리 기술과 전자폐기물 처리 역량도 접목할 계획이다. 또 업사이클링,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 그룹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중이다. 앞서 올해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테스(TES)를 10억 달러(약 1조406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총 50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자율주행 라이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2500만 달러(약 352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업계 최고의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글로벌 물류 산업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로보틱스는 K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시리즈B 펀딩을 통해 2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KB인베스트먼트 외에 노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산업은행, 아티시안, 엑세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로봇을 구동하는 3D 인식 플랫폼을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3D 라이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처리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3D 라이다 센서 업계 선두 기업들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업체는 공장·자동차 물류 분야에서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 하기도 했다. 핵심기술인 3D 컴퓨터 비전은 독일 산업 리포트에서 세계 1위 기술력으로 평가 받았다. 서울로보틱스는 ATI 솔루션인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를 독자 개발했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개별 자동차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인근 인프라에 배치된 센서·컴퓨터 메시 네트워크로 정확한 주변 환경을 포착한다. 서울로보틱스는 자동차 물류 확대와 새로운 산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신규 솔루션 개발에 이번 신규 투자 자금을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렌터카와 트럭 수송 분야로 기술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펀딩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는 동시에 산업 혁신 솔루션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서울로보틱스는 레벨5 컨트롤 타워라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막대한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면서 “물류 산업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란 확신 있다”고 밝혔다. 서울로보틱스는 전 비스티온(Visteon) 글로벌 디렉터인 David Han이 합류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산인 디트로이트에 서울로보틱스 USA 를 설립했고, 여러 OEM 및 Tier1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와 유럽에 지사 설립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지난 2020년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투자 라운드는 KB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산업은행, 퓨처플레이, KDB캐피탈과 함께 전 구글 M&A 아태지역 총괄이 운영하는 액세스 벤처스, 호주 벤처캐피탈 아르테시안 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웹3 버그바운티 플랫폼 '이뮨파이(Immunefi)'에 투자하며 웹3 생태계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뮨파이는 22일(현지시간) 프레임워크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400만 달러(약 34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일렉트릭 캐피탈, 폴리곤 벤처스, P2P 캐피탈, 노스 아일랜드 벤처스, 써드프라임 벤처스, 랫티스 캐피탈, 스트라토스 디파이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뮨파이는 웹3 생태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버그바운티 플랫폼이다. 버그바운티는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은 해커에게 포상금을 주는 제도로 보안이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제도다. 이뮨파이는 현재 체인링크를 비롯해 웜홀, 메이커DAO, 컴파운드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대규모 화이트해커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이뮤파이의 플랫폼이 출시된 2020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피해를 예방한 금액만 25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으며 보상으로 지불된 금액은 6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이뮨파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뮨파이 관계자는 "인센티브를 화이트해커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엄청난 금액을 아낄 수 있었다"며 "암호화폐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들은 해커에게 휘둘리며 돈을 지불하는 것보다 이뮨파이를 사용하는게 빠르고 더 낫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가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에서 생산한 텅스텐을 처리할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알몬티는 21일(현지시간) "한국 배터리 양극재·음극재 제조 산업에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수직 계열화한 산화텅스텐 다운스트림 처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몬티는 공장 건설을 위해 오스트리아 엔지니어링 기업인 IAF홀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오는 4분기 중으로 현장을 방문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광산 개발은 애초 계획보다 6개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곧 장비 배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동광산은 현재 5800만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텅스텐의 품질은 세계 텅스텐 평균품위(함유량) 0.18%의 약 2.5배(0.44%)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텅스텐은 코발트·리튬·니켈·망간과 함께 5대 핵심 광물로 꼽힌다. 스마트폰, 전기차, 첨단무기 등의 필수 원자재다. 알몬티는 지난 2020년 상동광산에 1억7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해 자회사인 알몬티 대한중석을 설립했다. 작년 5월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고, 현재 광맥 조사와 시추, 갱도 굴진, 정광공장 건설 등 채굴에 앞선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원자재 시장 분석업체인 CRU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80% 이상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몬티는 상동광산 채굴이 본격화하면 연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1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일본 마루베니와 자메이카에서 5억 달러(약 7000억원)가량 쏟아 노후 디젤오일 발전소의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자메이카 최초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에 이어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사업을 확장한다. 자메이카 옵저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루베니 전력 사업을 담당하는 고위 임원 사토 유지(Sato Yuji)와 고바야시 료타(Ryota Kobayashi)는 최근 JPS(Jamaica Public Servic Company, 이하 자메이카 전력공사)와 SJPC(South Jamaica Power Company)를 둘러봤다. JPS는 마루베니와 동서발전이 각각 40%, 자메이카 정부 등이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메이카에서 발전소와 송배전망을 운영한다. SJPC는 자메이카 올드하버에 있는 194㎿ 규모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회사다. JPS가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며 남은 지분은 마루베니와 동서발전이 각각 25%씩 나눠 갖고 있다. 마루베니 임원들은 두 곳을 찾아 발전소를 둘러보고 경영진과 면담했다. 동서발전과 함께 노후화된 헌츠베이 발전소를 전환하고자 최대 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전력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가 유력하다. JPS가 경제성을 검토한 후 동서발전과 마루베니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내년에 건설이 시작된다. 2027년까지 가동 준비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동서발전은 마루베니와 자메이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한다. 동서발전은 2011년 마루베니로부터 JPS 지분을 인수한 후 경영에 참여하고 전문가를 파견해왔다. 2018년 JPS와 발전, 송·배전 분야 기술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TSA)도 체결했다. 발전 운영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전문가 교육도 제공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1년 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 5명 중 1명은 주식 거래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함께 주식 시장 변동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 서비스 업체 앨리 파이낸셜(Ally Financial)이 MZ세대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는 지난 12개월 동안 주식 거래·투자 계좌를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 계좌를 폐쇄한 이유로는 응답자 중 40%가 인플레이션 영향을, 31%는 주식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꼽았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율은 최근 40년 내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S&P 500 지수도 현재까지 20% 가까이 급락한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선 MZ세대의 이 같은 판단을 두고 다소 감정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직 경험이 적은 젊은 투자자들이 갑작스러운 주식 시장 불황에 성급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 재정 전문 웹사이트 매그니파이 머니(Magnify Money)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투자 활동을 한 MZ세대 중 대다수는 주식 투자를 후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식 시장 변동성, 지정학적 갈등 요소에도 주식 투자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손실에 대해서도 보다 유연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카일 뉴웰 뉴웰 웰스 매니지먼트 대표는 “자극적인 뉴스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지금 갖고 있는 주식을 팔아 현금화 한다면 나중에 큰 후회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숀 마이클 피어슨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부사장은 “투자는 자산 형성의 수단 중 하나”라면서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을 팔더라도 더 나은 종목이 있다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케이티(KT)의 위성통신 자회사 케이티샛(KT SAT)이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손잡고 통신위성 발사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티샛은 스페이스X와 'KOREASAT 6A' 통신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4분기에 우주로 향할 예정인 'KOREASAT 6A' 통신위성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케이티샛 계약과 함께 중동의 인공위성 기업 아랍샛과도 계약을 맺고 Arabsat 7A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기로 했다. 케이티샛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와 KOREASAT 6A 통신위성 공급 계약을 맺었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는 인공위성의 설계, 제작, 테스트, 지상 배송, 궤도 위치 결정을 담당하고 궤도 안착 후 테스트 서비스, 케이티샛 엔지니어링 팀 훈련, 위성의 수명 내 운영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KOREASAT 6A 통신위성은 지난 2010년 발사된 올레 1호(무궁화 6호) 위성을 대체한다. 올레 1호는 2010년 12월 28일 발사됐으며 15년동안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KOREASAT 6A' 통신위성은 기존 올레 1호와 같이 동경 116도 정지궤도에 위치하며 FSS(Fixed Satellite Service, 통신용) 중계기 24기, BSS(Direct Broadcasting Serivce, 방송용) 중계기 6기를 탑재해 한국 전역에 대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위성의 무게는 3.5톤이며 설계 수명은 15년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모델 2종이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전체 출하량의 최대 65%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로·프로맥스의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수주량 증대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전문가인 밍치궈(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블로그 플랫폼 미디엄을 통해 "아이폰14 프로 모델군이 하반기 전체 아이폰14 출하량의 60~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프로맥스는 30~35%를 가져가 인기가 가장 많은 모델로 뽑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으므로 11월 말 이후 출하량이 많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애플은 다음 실적발표에서 4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투자회사 웨드부시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언급했었다. 웨드부시는 출시 후 하루 만에 200만 개가 넘는 주문이 몰려 애플 홈페이지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프로 모델군의 비중은 85~90%로 전작인 아이폰13 프로(60~65%)와 비교해 높고 프로에 대한 수요가 당초 애플이 예측한 규모보다 8~10% 많다고 분석했다. 향후 비슷한 수준의 주문이 이어진다면 애플은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기본형 생산 라인을 프로 모델용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했다. 궈 연구원은 아이폰14 프로의 4분기 출하량 전망치가 1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프로·프로맥스의 높은 인기는 고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서 비롯됐다. 애플은 두 모델에만 신형 A16 칩셋을 탑재했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실시간 알림을 표시하는 '다이나믹 아일랜드' 등 신기능도 프로 모델에만 적용됐다. 프로·프로맥스의 수요가 늘며 애플 협력사들도 수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궈 연구원이 전망한 수혜 기업 명단에 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로·프로맥스에 쓰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아이폰14 OLED 패널 점유율은 아이폰13보다 9%p 늘어난 8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센서 시프트 카메라, 비행거리측정(ToF) 3D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 보안기업 SK쉴더스가 중국 보안솔루션 회사 '하이크비전 디지털 테크놀로지(이하 하이크비전)'와 손잡는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항저우시에서 SK쉴더스 중국법인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SK쉴더스 중국법인은 현지 고객사들에게 하이크비전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이크비전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영상 보안 시스템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폭넓은 제품군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 150여 개국에 진출, 보안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대미 수출과 투자에 제한을 받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19년 하이크비전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이후 지난해 3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 위협 기업으로 분류했고, 같은해 5월엔 재무부가 하이크비전을 가장 강력한 제재 방안인 특별지정제재대상(SDN)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바 있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과 기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내 이슬람계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탄압과 집단구금을 하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감시하는 데 필요한 카메라 등 장비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SK쉴더스와 하이크비전 간 파트너십은 미국이 하이크비전을 향한 제재 수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기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거래 허가를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경우는 다수 있었지만 새로운 사업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미국의 심기를 건드려 피해를 받는 최악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SK쉴더스뿐 아니라 SK네트웍스서비스가 지난달 하이크비전과 한국 시장 공식 SI 총판 계약을 맺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하이크비전의 제품과 솔루션의 국내 컨설팅, 판매, 구축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파워시스템이 친환경 발전기를 개발한 클린에너지 스타트업 미국 메인스프링 에너지(Mainspring Energy)에 투자했다. 차세대 발전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메인스프링은 21일(현지시간) 2억9000만 달러(약 4050억원) 규모로 시리즈E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운용사 LGT그룹 산하 라이트록이 주도한 이번 자금조달에는 한화파워시스템을 비롯해 CPP인베스트먼트·쉘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들 가운데는 코슬라벤처스·빌 게이츠·프린스빌캐피탈 등이 추가로 투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기반을 둔 메인스프링은 바이오가스·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크로거, 리니지로지스틱스, AEP, PG&E 등에 발전기를 공급했다. 샤넌 밀러 메인스프링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즈E에 참여한 세계적인 투자자 그룹은 세계 최고 청정 에너지·기후 투자자를 대표한다"며 "이들은 모두를 위한 깨끗하고 저렴한 전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이다. 한화임팩트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기술협력을 통해 차세대 혁신 발전원을 개발하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