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로봇시장 공략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주에 위치한 기계 유통·판매업체인 IAS(Industrial Automation Suppl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IAS는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두산로보틱스의 M, H, A-SERIES 협동로봇의 파트너이자 리셀러 역할을 한다. 알렉스 리(Alex Lee)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 총책임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은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의 열쇠로 IAS를 추가함으로써 계속해서 미국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IAS는 기계 건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스템 통합업체, 계약업체에 전기 제어 구성 요소를 유통하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 1993년부터 북동부 지역 장비 제조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다 산업 자동화 시장에 초점을 맞춰 뉴잉글랜드 전역에 제품을 제공한다. 크리스 레벨(Chris LeBel) IAS 사장은 "두산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며 "미국의 협업 로봇 시장은 매일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으며, 두산은 끊임없이 확장되는 협업 로봇 분야에서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6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오토메이트 쇼 2022(Automate Show 2022)'에서 미국 확장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도매 전기 공급 유통업체 밴미터(Van Meter)와 제휴를 맺고 로봇 기능을 개선한다. <본보 2022년 8월 18일 참고 두산로보틱스, 美 로봇 유통망 확대> 이보다 앞서 크로스 컴퍼니(Cross Company)와도 협력해 협동로봇 기술을 미국 남동부 지역에 있는 사업장에 소개한다. <본보 2022년 7월 13일 참고 두산로보틱스, 美 협동로봇 영업망 확대>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건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 370억원 가운데 70%가량을 북미와 서유럽에서 거둬 선진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4억7500만 달러(약 5700억원)였던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작년 6억3000만 달러(약 7560억원)로 1년 만에 33% 급증했다. 협동로봇 시장은 올해도 33% 성장해 1조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해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제공해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유럽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10월부터 러시아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를 재개할 전망이다. 한때 선두였던 러시아 시장을 중국 업체들에 내줄 위기에 놓이자 폴더블폰을 앞세워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연내 러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를 재추진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르면 10월부터 온·오프라인으로 팔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 3월부터 러시아행 선적을 중단하고 현지에서 신제품 출시를 멈췄었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갤럭시Z폴드4·플립4,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2 프로도 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홈페이지에 Z폴드4·플립4가 등장하며 삼성이 최근 공개한 폴더블폰을 러시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거센 추격에 대응하고자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를 계속 미룬다면 러시아 시장을 중국 업체들에 완전히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삼성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시장에서 2007년부터 1위를 지켜왔다. 작년까지 3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최근 10%대로 떨어졌다. 모바일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16%로 전년 동월(33%)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절반은 병행수입을 통해 수입되거나 2월24일 이전에 배송된 제품이었다. 러시아 최대 통신사 MTS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같은 기간 30%에서 9%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이 존재감을 잃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점차 세를 키워갔다. MTS에 따르면 샤오미와 리얼미,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은 지난 5월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복귀하면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샤오미와 리얼미가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이지 않고 있어 삼성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IT 전문지 텔레콤 데일리의 데니스 쿠스코브 이사는 "삼성 스마트폰은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다"며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한다면 이전 판매량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러시아 시장 복귀 일정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며 개인 대출이 급증했다. 주요 해외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소매금융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OK금융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1~8월 총 1조1700억 루피아(약 1100억원)의 개인 대출을 실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4560억 루피아(약 430억원)를 대출했던 것과 비교해 3배 가깝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 목표인 개인 대출 200% 이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2년 3월 22일자 참고 : OK금융, 지난해 인도네시아서 소매대출 400억 집행> 하르디안시아 라마단 OK뱅크 리테일 부문 책임자는 "무담보 신용대출(KTA) 상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인도네시아 국민에 자금을 원할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OK뱅크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에게 빠른 무담보 대출을 제공했고,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영업도 확대했다. OK뱅크는 현재 최대 5000억 루피아(약 470억원) 규모 자본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2019년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으로부터 2조7000억원이 넘는 자금 확보에 나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한 후 롯데그룹의 최대 해외 투자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가 롯데케미칼에 합류한 것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수출입은행, 무보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20억 달러(약 2조782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1년 만기를 차입 조건으로 논의 중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 기관이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채무자 입장에서는 여러 은행과 차입 조건과 대출 한도 등을 동시에 협의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데 용이하다. 롯데케미칼은 국책금융기관의 높은 관심 속에 수월하게 중장기적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투자 자금을 마련해 라인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입증한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39억 달러(약 5조4300억원)로 롯데 그룹이 진행하는 해외 투자 중 규모가 가장 크다. 2025년 완공 예정으로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25만t 등이 생산된다. 롯데케미칼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 연간 20억6000만 달러(약 2조58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포부다. 신 회장은 특별사면 직후인 지난달 29일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부터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씨도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로 그룹 내 롯데케미칼의 존재감이 커지며 라인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업무협약,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티르타 인더스트리(PT Krakatau Tirta Industri)로부터 용수도 확보하고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경동나비엔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북미사업을 재편한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캐나다 사업을 영위할 '나비엔 캐나다(Navien Canada)'를 설립했다. 북미 지역의 맞춤형 경영으로 캐나다 공략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캐나다 사업을 담당할 현지법인 '나비엔 캐나다'를 설립했다. 나비엔 캐나다는 최근 첫 번째 유통센터를 열고 첫 발을 뗐다. 캐나다 전용 웹사이트도 오픈했다. 회사 측은 캐나다 내 유통센터가 가동됨에 따라 여러 제품과 부품에 대한 현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규 법인 설립으로 캐나다 전역에 있는 소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선 2006년 통합 운영된 경동나비엔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사업은 법인분리를 마쳤다. 미국 사업은 나비엔이, 멕시코 사업과 캐나다 사업은 각각 올해 출범한 나비엔 멕시코(Navien Mexico, S.A. de C. V.), 나비엔 캐나다가 맡는다. 온수기 및 보일러 부문에서 시장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며 북미 사업 규모가 확대되자 국가 별로 법인을 쪼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북미사업을 영위하는 나비엔은 33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대비(2666억원) 24.5% 올랐다. 스캇 리(Scott Lee) 나비엔 캐나다 CEO는 "지난 16년 동안 캐나다 사업은 눈부신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나비엔 캐나다 설립은 보다 개인과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진그룹이 로봇 가구 제조 업체 오리(Ori Inc.)에 투자했다. 유진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공간혁신사업에도 한층 힘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더구루 취재 결과 오리는 지난 7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프레지디오 벤처스 △호슬라 벤처스 △알파벳 △잉카(이케아 소유) 인베스트먼트 △지올로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유진그룹이 오리에 투자를 한 데에는 최근 몇 년새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진 주거난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좁은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가구 형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오리의 기업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유진그룹은 오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리가 개발한 로보틱 퍼니처는 음성 명령을 통해 가구 형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어 유진그룹의 건설 사업 부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오리는 1인 가구 증가와 대도시 집중으로 인한 주거환경 협소화 솔루션 개발을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는 건축 자재를 기반으로 공간혁신사업을 성장 영역으로 육성하려는 유진그룹의 비전과 부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오리는 주택 건설업자나 건축 업체, 홈오너 등이 건물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트랜스폼 되는 가구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와 연동해 음성 명령만 내리면 자동으로 침실과 거실, 책상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원하는 모드를 선택하면 슬라이딩 방식으로 부드럽게 움직일 뿐만 아니라 공간 인식과 장애물 감지 기능이 있어 반대편에 사람이 있는 경우 자동으로 멈춘다. 게다가 스피커 음성 인식 없이 스마트폰 앱이나 가구에 달린 버튼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일반인 고객은 구매가 어렵고 주로 부동산 중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간거래) 제품을 판매 중이다. 더그 쿠리바야시 프레지디오 벤처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도시화 추세가 가속화 하고 있다”면서 “오리의 혁신은 더 작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회사 '코윈디에스티(코윈DST)'가 중국 손에 넘어갔다.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흔들리고 있는 한국 산업계가 저가 공세에 밀린데 이어 기술 경쟁력에서도 주도권을 내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레이저 재료·부품 제조사 '포커스라이트 테크놀로지(Focuslight Technologies, 이하 포커스라이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코윈디에스티를 약 3억5000만 위안(약 699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산시성 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국가외환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마무리한다. 코윈디에스티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장비 전문 업체다.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강소기업 10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입증된 회사다. 중기부는 소재·부품·장비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유망기업을 선정해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5년간 최대 182억원에 이른다. 코윈디에스티는 OLED와 LCD 레이저·포토마스크 리페어 장비와 반도체 광학 검사 장비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리페어 장비는 패널 소자나 컬러 필터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레이저로 수리해줘 필수 장비로 꼽힌다. 레이저 빔 제어기술은 물론 고해상 광학기술, 전도성 이물, 박막선택 제거기술 등과 관련한 특허 수십 건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포트로닉스, 중국 뉴웨이, 일본 DNP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포커스라이트는 코윈디에스티 인수를 통해 첨단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집적회로 사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코윈디에스티의 탄탄한 고객 네트워크, 연구개발(R&D) 역량, 기업 운영 노하우 등을 이전받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핵심 장비 국산화를 통해 일부 국가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중국의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플렉서블 OLED, 미니·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제품 관련 장비에 집중한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코윈디에스티의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반도체 포토마스크 테스트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자국 기술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워 LCD 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제치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OLED로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도 오는 2025년까지 자급률 70% 달성을 목표로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포커스라이트는 "이번 인수는 회사의 발전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조치로서 반도체 공정 분야에서 광자 응용 기술의 장점을 더욱 확고히하고 산업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며 "코윈디에스티가 가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성숙한 경험은 자사 솔루션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업체 리디자인 헬스(Redesign Health)에 투자했다. 리디자인 헬스는 올해 25개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리디자인 헬스는 6500만 달러(약 906억 원)를 모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에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CVS 헬스 벤처스 △UPMC 엔터프라이즈 △트리플포인트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디자인 헬스의 사후 평가액은 17억 달러(약 2조364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 데이터에 따르면 리디자인 헬스의 지난 2021년 벤처 자금은 820억 달러(약 114조784억 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350억 달러(약 48조6920억 원) 이상 모금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리디자인 헬스는 연이은 투자 유치로 향후 5년 동안 수십 개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목표치는 25개사다. 브렛 샤힌 리디자인 헬스 대표는 “의료 산업은 대규모 혁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모델이 이를 충족시키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디자인 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됐으며 △기업가 △의료 업계 전문가 △비즈니스 분석가 △투자자로 구성된 300개 팀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에 밀려 23년간 지켜온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타이틀을 수성하는데 실패했다. 14일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현지 회계년도 기준 FY2022 기간(2021년 4월~2022년 3월) 총 12만9000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10만4342대) 대비 23.6%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24년 연속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타이틀 수성에는 실패했다. 현지 최대 자동차 제조사 마루티 스즈키가 23만6000대를 수출, 왕좌에 올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9만4938대) 대비 148.5% 성장한 수치다. 소형 스포츠유릴리티차량(SUV) 모델 '브레자'가 주변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결과다. 현대차와 격차는 무려 10만7000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지난 1999년 네팔에 산트로 20대를 수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인도에서 줄곧 승용차 부문 수출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략 모델 크레타 등을 앞세워 수출 물량을 확대, FY2023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형 SUV 모델 베뉴와 지난해 6월 현지 출시한 전략형 SUV 모델 알카자르로 힘을 보탠다. 생상 능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첸나이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하면서 연간 75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연초 차드와 도미니카, 가나, 라오스 등 4개 국가를 새로운 수출국으로 지정하면서 수출국 역시 기존 88개국에서 92개국으로 늘었다. 현대차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국가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멕시코에 이어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특별 복권 이후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부산엑스포 세일즈에 앞장서고 있다. 파나마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코엔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했다. 조홍상 중남미총괄(부사장)을 포함해 삼성 관계자와 야즈민 콜론 데 코르티소 영부인, 조셉 알렉산더 로하스 대통령 고문 등 파나마 정부 관계자가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나마를 방문하기 직전 멕시코를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지원을 요청했었다. 향후 영국을 방문해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르티소 코엔 대통령은 파나마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 로봇공학 올림픽'에 대한 삼성의 후원에 감사를 전했다. 파나마의 지리적 위치와 다국적 기업들에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 마련을 강조하며 추가 투자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로봇공학 올림픽 후원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하며 파나마의 물류 지원에도 감사를 표했다. 삼성전자는 파나마에 컨설팅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열고 취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에서 2조3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신규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에 발주할 신조선 8척을 용선할 선주사 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선사는 말레이시아의 선주 MISC, 일본의 메이지 해운, 그리고 그리스 TMS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이다. 신조선은 2026년 인도될 예정으로, 8척의 선박이 3명의 선주가 어떻게 나뉘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번 달에는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MISC는 이미 NYK라인, K라인, 중국 LNG해운(홀딩스)과 손잡고 현대중공업 카타르 에너지 LNG선착장 7곳에서 협력하고 있다. 메이지해운은 카타르 용선의 슬롯을 받느 곳으로 지명됐고, TMS카디프가스는 이전 사업을 위해 경쟁하는 곳 중 하나로 지명됐었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2900억원 수준으로 총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8척 수주시 올해 목표액 89억 달러(약 12조4000억원)를 넘어선다. 카타르 에너지는 LNG 증산 계획에 따라 조선 빅3 중 대우조선의 선석을 총 19개로 늘렸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슬롯은 17개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에도 슬롯을 18개로 늘렸다. 슬롯은 새 선박을 만들기 위해 미리 도크를 예약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예정된 슬롯 계약 물량을 모두 계약한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8척 중 11척만 계약한 상태다. 앞서 대우조선이 먼저 수주한 7척 선박은 'K3'으로 명명된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용선한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된다.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카타르는 거대한 신조선 프로그램 1단계 한국 조선소 수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확보한 최대 151개 신축 계획에서 3분의 1 이상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1억2600만t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오는 2027년까지 LNG 운반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다. 대우조선은 카타르 LNG선 추가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조선해양에 이어 두번째로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한다. 현재 대우조선은 연간 수주목표 89억 달러(약 12조4000억원), 92%를 달성한 상태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에서 억만장자 투자자로 꼽히는 론 배런(Ron Baron)이 설립한 자산운용사 배런 펀드(Baron Funds)가 쿠팡 주식을 담았다. 배런 펀드는 쿠팡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부진한 모습에서 최근 쿠팡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배런 펀드는 1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쿠팡에 900만달러 규모(약 13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배런 펀드는 전 세계에서 성장세를 나타내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나서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쿠팡의 시가총액은 225억달러(약 31조3830억원)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한 50억3782만달러(약 7조27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714만3000달러(약 930억원)로 87% 감소했다. 배런 펀드가 내놓은 쿠팡의 평가가 곧바로 시장의 낙관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쿠팡 주가가 조금씩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쿠팡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개선되고 있다. 지난 6월13일 10.72달러(약 1만4960원)까지 떨어졌던 쿠팡 주가는 지난 12일 73.79% 오른 18.63달러(약 2만5990원)를 기록했다. 배런 펀드 측은 "가장 최근 분기에 매출이 늘어나고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등 쿠팡 사업은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제품 커머스 분야에서는 계획에 비해 3분기 앞서 수익성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