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연내 멕시코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오는 11월 멕시코 두랑고주 전기차 부품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5000만 달러(약 700억원)다. 앞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 7월 두랑고주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내년까지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Relay), 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두랑고주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투자에 맞춰 토지·수도·전기 등의 산업시설 지원과 세제 감면 혜택, 채용 활동 지원, 현지 인력의 채용을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완성차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30년 EV 릴레이 900만대, BDU 2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북미 시장에서 연간 약 7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멕시코 공장은 올해 4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 분할된 이후 처음 구축하는 해외 공장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현재 충북 청주와 중국 우시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동시에 폴란드 원전을 따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이 폴란드·한국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수원의 원전 기술력이 입증돼 폴란드·한국·미국간 3자 협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조안나 벡초와스카(Joanna Beczkowska) 폴란드 우치대학 아시아센터 박사는 19일(현지시간) 현지 경제지 '300고스포다르카'(300Gospodark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원전 수주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미국이 수주한다면 3국의 협력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에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벡초와스카 박사는 한국 기업이 원전 부품과 핵연료를 공급하는 하청 업체로 폴란드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의 AP1000 원자로는 한국 기술과 호환된다"며 "미국은 한국과 폴란드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므로 3자 협력은 논리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전력 공기업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해외 원전 수출에 협력키로 했다.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은 폴란드와 체코 신규 원전 입찰에 출사표를 냈다. 벡초와스카 박사는 한국의 원전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지었고 자국 시장에서도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전력 생산량 중 무려 26%를 원전이 차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에 따른 기술 발전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한국은 원전 감축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기술 개발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근거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대규모 연구소 설립을 제시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작년 7월 경북 경주시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해 차세대 원전 기술을 연구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착공했다. 6540억원을 들여 연구기반 6개 동, 연구지원 8개 동, 지역연계 2개 동 등 16개 동을 2025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벡초와스카 박사는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에 대한 노력도 한국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원한다"며 "원자로, 탱크 등만 파는 게 아니라 기술을 이전하고 인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3자 협력이 성사되면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 동반 진출해 궁극적으로 한국의 원전 기술을 홍보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벡초와스카 박사는 "한 회사의 투자는 다른 회사의 투자를 동반하며 후속 공급업체에 결과적으로 이익"이라며 "원자력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두산이 부품을 제조하며 한전원자력연료가 핵연료를 제공하고 다른 누군가가 핵폐기물을 처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벡초와스카 박사는 원전과 함께 한국의 주력 전차인 K2전차 수출을 언급하며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한국은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며 "폴란드 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증명해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리튬 가격 안정에 칼을 빼들었다. 정부 차원에서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원 개발과 재활용 확대 등을 주문했다. 20일 중국 공업신식화부(이하 공신부)에 따르면 산하 원료산업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리튬자원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가시장관리감독국 등 여러 정부 부처와 주요 리튬 제조사, 비철금속 산업 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 리튬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자원개발 확대 △수입 안정화 △자원 활용 효율화 △재활용 촉진 △장기 계약 체결 △가격 표준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급량을 늘려 수요를 충족하고 산업 표준을 만들어 공정한 시장 환경을 구축, 자국 공급망을 보호하겠다는 전략이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기업 간 장기 계약을 맺어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리튬 개발 신규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한편 동반 성장을 통해 자국 산업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자원 개발과 재활용을 통해 근본적인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더 많은 리튬 광산 개발과 자원 수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견적 표준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원가 부담이 배터리와 완성차 제조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키'를 쥔 소재 생산 기업 간 가격 담합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관련 부처가 가격 책정 과정에서 표준안을 마련,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가 폭등 등을 예방하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은 나날이 급등하고 있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다른 광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kg당 482.5위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년(142위안) 대비 약 4배 뛰었다. 특히 탄산리튬 가격은 t당 50만 위안에 육박하고 있다. 공신부는 "신규 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점차 해제되면 리튬 제품의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 리튬 자원이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리튬 산업은 현 상황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건강하고 질서 있는 시장 환경과 공정하고 열린 산업 환경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 직류(HVDC) 해저 송전망 건설·운영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자금 조달이 종료되며 착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UAE HVDC 해저 송전망 사업의 자금 조달을 이달 안으로 마무리하고 건설에 착수한다. UAE 해저 송전망 사업은 2개 구간 총연장 259km에 달하는 송전망을 구축하고 35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4조2000억원으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했다. 한전은 일본 규슈전력과 프랑스 EDF와 컨소시엄을 꾸려 작년 말 사업을 따냈다. 삼성물산과 벨기에 얀데눌이 설계와 시공에 참여한다. 한전이 수주 후 1년이 채 안 돼 공사를 시작하며 UAE 전력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UAE는 세계 9위 천연가스 소비국이다. 2020년 기준 연간 발전량의 약 84%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UAE는 천연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탈피하고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에너지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더욱이 현지 정부의 제조업 육성전략 추진으로 산업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전력 시장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한전은 2009년부터 UAE에서 수출형 원전 'APR1400' 4기(총 5600㎿)를 건설하는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1·2호기 상업운전에 돌입했으며 3호기의 연료 장전을 완료했다. 2025년까지 4기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투자한 넷플릭스 드라마 '엄마, 농담은 그만'이 대만과 홍콩·싱가포르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CJ ENM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CJ ENM은 향후 5년간 대만서 콘텐츠 투자를 확대해 중화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20일 CJ ENM 홍콩에 따르면 넷플릭스 11부작 드라마 '엄마, 농담은 그만'(Mom, stop making trouble!)가 현지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엄마, 농담은 그만은 남편과 사별하고 60세에 홀로된 엄마가 다시 사랑을 찾아 나서면서 두 딸과 벌이는 일상 코미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이 드라마는 오강인(Wu Kangren) 가정문(Alyssa Chia) 등 대만 유명 배우가 출연하면서 방영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지난 7월 1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성과도 좋다. 이 드라마는 대만의 TOP 10시리즈 중 1위를 차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선 10위 안에 올랐다. CJ ENM 홍콩은 이번 결과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성공 경험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중화권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CJ ENM 홍콩은 이 드라마에 투자하면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유통권을 확보했다. 이후 넷플릭스에 국제 판권을 판매했다. 이 드라마 제작비는 1억 대만 달러(약 44억 3700만원)에 달한다. 왕젠웨이(Wang Jianwei) CJ ENM 홍콩 책임자는 "좋은 스토리와 제작진의 기술력, 홍보 마케팅 등이 드라마 성공에 기여했다"며 "대만뿐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도 드라마가 흥행하길 바란다. 콘텐츠 제작력과 자본력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CJ ENM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는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설탕 생산을 돕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최근 프랑스 전력 생산업체인알비오마와 30MW 산업용 터빈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하는 터빈은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 위치한 설탄 생산 공장에 설치된다. 레위니옹은 훌륭한 관광지이자 설탕 생산의 중심지로 꼽힌다. 마이첼 사퐁(Michal Sarpong) 두산스코다파워 지역 영업 이사는 "오래된 터빈을 새 터빈으로 교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 기존 건물에 대한 수정은 미미할 수 밖에 없다"며 "(두산스코다파워는)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증기 터빈 솔루션을 제공해 가용 시간에 맞춘다"고 맗했다. 두산스코다파워 터빈은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생산 내 다른 기술 공급에 필요한 산업 응용 분야에 쓰인다. 지속 생산에 의해 결정되는 일정한 온도와 압력의 증기를 제공한다. 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폐기물에서 생성된 연료로 화석 연료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하면 배출량을 줄이고 설탕 생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료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석탄 연소 보일러의 바이오매스 연소 전환은 알비오마처럼 사탕수수 생산으로 인한 폐기물의 사용,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 동시에 생산을 위한 기술적 증기 공급을 보장한다. 알비오마는 독립적인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업체이다. 주로 프랑스 본토와 프랑스 해외 영토에서 주로 바이오매스 및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레위니옹 섬의 선도적인 전력 공급업체로 2개의 화력 바이오매스 발전소, 바이오에탄올 연소 터빈과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해 그리드에서 사용 가능한 에너지의 46%를 생산한다. 두산스코다파워의 터빈 공급 지역은 확대되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핀란드 회사 멧챠그룹(Metsä Group)의 펄프 공장 중 하나인 셀룰로스에 270MW 증기 터빈을 납품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에 설치된 집중 태양광 발전소에도 110MW 증기 터빈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시운전했다. 또 호주 태양광 기업 바스트 솔라에는 터빈을 납품하면서 태양열 에너지 생산을 도왔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가 인수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붕어싸만코가 할랄(Halal) 인증을 받아 싱가포르에 수출된다. 할랄이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할랄 인증으로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0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 우유와 붕어싸만코 등 할랄 제품이 싱가포르서 본격 판매된다. 싱가포르 국가 내 할랄 인증 발급기관 'MUIS'에서 인증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20년 현지 SNS에서 '빙그레 제품은 할랄 미인증'으로 무슬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된 바 있다. 싱가포르에선 이슬람이 3대 종교로 일컬어지는 만큼 이번 할랄 인증으로 빙그레의 해외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550만명의 다인종으로 이뤄진 국가로, 그중 16%가 이슬람교도다. 바나나맛 유유는 2015년 인기 드라마 '도깨비' 덕분에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끌었다. 당시 도깨비 시청자들은 바나나맛 우유에 관심을 가졌지만 할랄 인증을 받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인증을 받게 되면서 현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할랄 제품을 늘려 매출을 견인하겠단 목표다. 대표적인 할랄 식품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면 인접국인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등 할랄 국가에 진출하기 용이해진다는 평가다. 앞서 빙그레는 2015년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으면서 유제품의 할랄 시장을 확대해왔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할랄 인증을 받으면서 향후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9000억원대다. 할랄 식품 시장은 특히 전 세계 식품 시장의 26%를 차지한다. 매년 10~15%씩 성장하고 있다. 다른 식품군의 연평균 성장률이 1~2%인 점을 감안하면 할랄 식품의 시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그룹의 VC(벤처캐피탈) 부문을 담당하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브렐리온(Brelyon)에 투자했다. VR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분야 협력 범위가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브렐리온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참여한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1500만 달러(약 208억 원)를 모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록히드 마틴과 MIT 계열인 E14 펀드가 주도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비롯해 코닝, UDC 벤처스, 프랭클린 템플턴이 참여했다. 업계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브렐리온 간 사업 협력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렐리온은 세계 최초로 VR모니터를 개발하며 관련 기술의 선두 주자로 평가 받는다. 바르막 헤슈마트 브렐리온 대표는 "LG디스플레이와의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면서 "기업 시장에서 더 큰 메타버스 시장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렐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단기적으로는 제조 및 소프트웨어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가상 디스플레이의 아키텍처 일부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곧 제조 환경을 강화하고 단위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브렐리온은 세계 최초 VR 모니터인 '울트라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업체다. 울트라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는 24대9 화면 비율에 60Hz 주사율, 4K LCD를 탑재한 프로토타입 제품으로 시야각은 101도, 화면 크기는 24인치에 이른다. 특히 이 제품에는 ‘초원뿔형 라이트 필드 확장 기술(Superconic Light-Field Expansion Technology)’이 탑재됐다. 이 기술은 모니터 안에 깊이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화면을 구현한다. 브렐리온의 울트라 리얼리티 디스플레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관제센터 같은 큰 화면이 필요한 사업장이나 비행 훈련처럼 시뮬레이션 기술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 중이다. 브렐리온은 기업용 제품을 시작으로 가상 사무실과 특정 메타버스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전자상거래 캐시백 플랫폼 스타트업 퐁듀 캐시백(Fondue CashBack)에 투자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퐁듀가 최근 마감한 105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콰이엇캐피탈과 하나코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한 이번 자금조달에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인피니티벤처스 △그라운드업벤처스 △슈가캐피탈 △스타팅라인 △알스웨어드벤처스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이 회사 설립자인 오렌 차노프 최고경영자(CEO)는 "퐁듀는 기존 전통적인 할인보다 더 이득이 된다"며 "기업은 더 높은 전환율과 더 많은 수익, 더 나은 현금 흐름 등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퐁듀는 뉴욕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캐시백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기업이 쿠폰 코드를 캐시백으로 대체해 전환율을 높이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100개 이상의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차량 절도 사건에 따른 집단 소송이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수준 낮은 보안 시스템으로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면서 차량 소유주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20일 미국 미네소타 법원과 현지 로펌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 법원에 접수된 현대차·기아 법인을 상대의 집단 소송은 모두 12건에 달한다. 지난 7월과 8월 미주리와 캔자스, 아이오와에서 집단 소송이 제기된 이후 한 달여 만에 10건이나 늘었다. 이번 집단 소송 참여자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기아차 일부 모델 또는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제작된 현대차 특정 모델을 구매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알려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과 미니애폴리스 거주자들이 집단 소송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들 지역에서 일어난 차량 절도 관련 범죄는 전년 대비 각각 35%,와 28% 증가했다. 세인트폴에서는 현재까지 600대 이상이 절도 됐다. 이는 전년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7월 기아 모델을 훔쳐 달아나던 10대가 뺑소니 사고를 내 세인트폴에 거주하는 70세 여성 푸아 항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미니애폴리스에 접수된 도난 신고는 1000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절도 차량은 마약 제조 시설 등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소송에 참여 중인 스티브 자밀러(Steve Zammiller)는 "절도범들에게 2020년형 스포티지를 도난당해 결국 전손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제조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도난방지 장치(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이모빌라이저 설치 비용과 도난 사건 급증에 따른 보험료 인상 등 관련된 모든 비용의 환불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번 집단 소송의 과반을 이끌고 있는 켄 매클레인(Ken McClain) 변호사는 "현대차·기아의 설계 결함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5000달러 이상의 손해를 끼쳤을 수 있다"며 "현대차·기아가 적극 협조하지 않는다면 이번 소송은 수년간 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수리 또는 보상 조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절도 사건 증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지역 경찰서에 이모빌라이저를 공급하고 있다. 또 내달 1일부터는 별도로 보안 키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아모지가 영국선급으로부터 전력용 암모니아(Ammonia-to-Power) 시스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전력용 암모니아 기술 상용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지는 최근 영국 로이드 선급(Lloyd's Register, LR)으로부터 전력용 암모니아 시스템에 대해 승인(AiP)을 받았다. AIP 인증은 선박 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받는 절차이다. 새로운 해양 기술이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이번 인증은 오는 2023년 해양 선박에서 처음으로 시연될 아모지의 해양 응용을 위한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인증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낸다. AIP는 액체 암모니아에서 해양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기를 생산하는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다룬다. 액체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고 생성된 수소를 사용해 양성자 교환막(PEM) 연료 전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달성된다. 성과에 따라 아모지는 기술 자격과 형식 승인 프로세스를 계속해 암모니아-전력 시스템을 해상 선박에 사용하기에 적합하게 만든다. 아모지는 2020년에 설립돼 운송 부문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한다. 암모니아와 운송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업계 파트너와 협력해 다가오는 신조와 개조 선박에서 상업적으로 사용할 전력 솔루션을 평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포함 아마존의 기후 공약 기금, AP 벤처스, 사우디 아람코 에너지 벤처스, DCVC 등의 투자로 2023년 세계 최초의 무공해 암모니아 동력 해상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드론과 트랙터에서 이 기술의 성공적인 시연에 이은 것이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AIP 인증으로 해양 산업에서 혁신적인 암모니아 기술의 완전한 상업화할 수 있는 기술이 검증된 것”이라며 "시스템 출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암모니아 연료 선박의 설계와 운영에 대한 고유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를 해운이 차지하고 있다. 해결책이 없으면 2050년까지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사업계는 온실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기관출력 제한, 에너지 절감장치 설치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저탄소 또는 무탄소 연료와 관련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운송과 저장 인프라에서 지원되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유리한 경제성을 제공해 미래 배출 제로 운송 자원으로 떠오른다. 연소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 등 여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콘텐츠 자회사 왓패드(Wattpad)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동남아 팟캐스트 시장을 공략한다. 왓패드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인기 작가들이 제작한 팟캐스트를 스포티파이에서 독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팟캐스트 제작에는 22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마이 아이스 걸의 작가 핏 산디를 비롯해 3억2100만 조회수의 더 포 배드 보이즈 앤 미의 작가 마 크리스티나 라타, 4210만 조회수의 포 하이어: 어 댐 굿 키서의 작가 아리사 제인 도밍고 등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인기 웹소설 작가들이 참여했다. 팟캐스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방송한다. 마 크리스티나 라타는 사랑과 관련된 팬들의 편지를 공유하고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 등을 공유한다. 또한 다이-데인저라는 인도네시아의 작가는 Z세대의 삶, 꿈과 희망에 대한 방송을 진행한다. 왓패드 팟캐스트는 필리핀에서 17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각 팟캐스트는 2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매주 1개씩 콘텐츠가 공개된다. 왓패드와 스포티파이는 파트너십의 일환은 17일 열린 마닐라 국제 도서 박람회에서 라이브 패널 토론을 진행했으며 11월 12일에는 인도네시아 국제 도서 박람회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왓패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왓패드 내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고향"이라며 "스포티파이와의 파트너십은 오디오를 통해 문학 세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월 6억 달러를 투자해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왓패드를 통해 글로벌 스토리텔링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